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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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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명지녹산 스마트 그린산단 AX 실증산단 구축

부산시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2025년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에서 '명지녹산 스마트 그린산단 AX 실증산단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이엑스는 'AI 전환(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의 약자로, 기업이 인공지능(AI)을 본격 적용해 새로운 가치와 경쟁력을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사업은 2025년 9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0개월간 추진되며 국비 140억원, 시비 60억원, 민자 49억원 등 총 249억원이 투입된다. 전국 최대 조선 기자재 집적지인 명지녹산산단은 부산 제조업 생산의 28.5%, 수출의 32.2%를 담당하는 핵심 산업 거점으로, 에이엑스 실증 시범산단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사업 핵심은 에코마린 소재·부품·장비 특화 공정 기반의 디지털 트윈 구축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사물이나 시스템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한 디지털 복제 모델로, 실제와 가상의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해 예측·최적화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명지녹산산단 통합 관리를 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는 기존 물류·에너지·교통 관련 기반 시설과 지상-하늘-우주를 연결한 다차원 환경 모니터링, 드론 영상 기반 도로 위험 관리 등을 통합한 생성형 AI 서비스가 실증된다. 선박법, 선급 규칙 등 제조 현장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방식의 조선 기자재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축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제조 AI 서비스도 실증한다. 실시간 AI 영상 데이터 기반 공정 검사 최적화 및 3D 작업 정보와 작업자 증강 현실(AR) 기기를 연계한 조립 공정 최적화를 위한 에이엑스 대표 선도공장도 구축할 계획이다. 명지녹산산단의 AX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연합체 운영, 에코마린 소부장 특화 솔루션 실증 지원 등을 담당할 에이엑스 종합센터도 운영된다.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대학교,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등 지·산·학·연이 협력해 산단 전반의 에이엑스 생태계 조성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올해 초부터 관련 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모를 준비했으며 이런 협력이 최종 선정의 성과로 이어졌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우리 부산 제조 산업의 혁신적 전환을 이끌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명지녹산산단뿐 아니라 부산의 산업 현장이 스마트·친환경·AI 융합이라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고,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대전환으로 나아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1 22:24:5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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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 '소래 빛의 거리' 조성…야간 명소로 새 단장

인천시 남동구가 소래포구 일대를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조성된 '소래 빛의 거리'는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야경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는 논현동 678-6에서 680-2 구간 약 250m에 이르는 '소래 빛의 거리' 조성을 기념해 점등식과 문화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거리 조성은 지역 대표 관광지인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야간 경관을 연출해 지역경제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소래의 바다'를 테마로 기획된 이 거리는 조형 조명과 디자인을 통해 밤에도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한다. 설치된 조명은 단순한 경관 요소를 넘어, 지역의 상징성과 감성을 동시에 담아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점등식 이후에는 재즈 가수와 밴드가 무대에 올라 거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공연은 일상 속 쉼표가 필요한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밤을 선사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관광객에게는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남동구가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 피로를 덜어낼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성을 계기로 소래포구가 낮에는 전통시장, 밤에는 빛의 명소로 변모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남촌도림동과 만수천 등 관내 5개 지역에 빛의 거리를 추가 조성하거나 재단장할 계획이다. 각 거점별 조성 완료 후에도 문화 공연을 지속 개최해 지역의 밤을 더욱 다채롭게 꾸며나갈 예정이다.

2025-10-21 22:24:49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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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배다리축제 성료

인천 동구가 주민 주도의 마을축제를 통해 단절된 지역을 다시 연결하며 문화적 활력을 되찾고 있다. 마을 골목과 철길, 공원 등 일상적 공간을 무대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인천시 동구(구청장 김찬진)가 주민들과 함께 만든 '제3회 배다리축제'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배다리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숭인지하차도 공사로 인해 오랫동안 단절됐던 마을의 물리적·정서적 경계를 허물고, 공동체 회복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행사는 배다리 철교 하부공간을 출발점으로 책방거리, 창영어린이공원, 철로변 산책길까지 공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마을 전체를 하나의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축제 추진은 동구청이 주최하고 주민들로 구성된 '배다리 축제추진단'이 직접 기획과 운영을 맡았다. 주민들의 손길이 깃든 다양한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었다. 배다리 곳곳을 누비며 도장을 모으는 '스탬프 미션 투어'는 남녀노소 모두의 흥미를 끌었고, 지역 공예 상인들이 운영한 체험 부스에서는 한지만들기, 민화 채색, 한복 장신구 제작 등 15종의 공예 프로그램이 운영돼 축제의 손맛과 멋을 더했다. 마을 책방에서는 책을 주제로 한 토크쇼와 그림책 전시가 마련돼 지역 문화의 깊이를 더했고, '배다리 과거시험' 공연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지은 시를 공유하며 가을 정취를 나눴다. 선정된 시는 장원 명부 형식으로 제작돼 마을 곳곳에 전시됐다. 아이들을 위한 무대도 빠지지 않았다. 복합문화공간 창영당에서는 '배다리 성냥공장이야기'를 주제로 한 인형극이 상연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박 의상실'과 주민들이 제작한 생활한복을 선보이는 패션쇼도 눈길을 끌었다. 과거 배다리의 모습을 흑백사진으로 조명한 '장롱 속 배다리 사진전'은 철교 하부 공간에서 열렸고, 거리공연과 버스킹은 마을 곳곳을 생동감으로 물들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9일 오후 창영철로변 특설무대에서 열린 '철로변 음악회'였다. '옥탑방 밴드', '고행산 밴드', 현악 앙상블 '에이스트링', 인디 듀오 '경인고속도로', '디에이드-어쿠스틱 콜라보'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을밤의 낭만을 채웠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한마음으로 준비해 준 축제추진단 주민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오는 2026년 인천 동구와 중구내륙이 통합돼 출범하는 '제물포구'에서도 배다리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문화 중심지로 계속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1 22:24:36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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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장사익-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와 협연

영화의전당은 오는 25일 소리꾼 장사익과 캐나다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Toronto Jazz Orchestra)의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2025 캐나다-한국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특별 초청 공연은 장사익 특유의 한(恨)과 흥이 담긴 소리에 북미를 대표하는 18인조 빅밴드의 풍성한 화음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독창적 무대를 펼친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장사익(76)은 "두루마기에 빨간 나비넥타이, 참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가끔은 엉뚱한 길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평소 두루마기 차림으로 무대에 서온 그는 '하늘 가는 길', '찔레꽃' 등 대표곡 15곡을 빅밴드 재즈 편성으로 새롭게 편곡해 노래한다. 절반의 곡에는 해금 반주를 더해 한국적 정서와 재즈의 세련된 리듬을 조화롭게 엮을 예정이다. 1998년 창단한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는 27년 역사를 자랑하는 캐나다 대표 빅밴드다. 조시 그로스먼(Josh Grossman) 토론토 재즈 페스티벌 음악감독이 예술감독 겸 지휘를 맡고 있으며 단원 대부분이 캐나다 최고 권위의 주노(JUNO) 어워드 수상자들이다. 스윙 재즈에서 모던 재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이번 내한에는 색소폰 5명, 트럼펫 4명, 트롬본 4명, 기타·베이스·피아노·드럼 연주자 등 총 18명이 참여한다. 장사익은 2018~2019년 캐나다 현지에서 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자신의 대표곡들을 빅밴드 편성으로 녹음했으나, 코로나19로 공연이 무산됐다. 이번 공연은 6년 만에 성사된 협업 무대로, 미완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자리이자 한·캐나다 음악 교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음악의 정서와 세계적 재즈 사운드가 만나 탄생하는 특별한 시도"라며 "장사익의 깊은 울림과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의 세련된 리듬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영화의전당 공연예술팀으로 가능하다.

2025-10-21 22:24:0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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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김보라 시장, 한국 지방정부 대표로 '2025 GSEF 보르도 포럼' 참석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제7대 회장인 김보라 안성시장이 오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프랑스 보르도와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사회연대경제 분야 국제외교를 실천한다. 사회연대경제는 지역공동체 재생, 지역순환경제, 사회통합 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아젠다이자 지속가능발전 핵심 전략으로, UN 등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는 대안 경제 모델이다. 김 시장이 회장으로 있는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2021년부터 국제사회연대경제협의체(GSEF) 아시아대륙 의장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GSEF 포럼을 개최하는 프랑스 보르도시 피에르 위르믹 시장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김 시장을 포함한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이 포럼에 참여한다. 포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포럼에서 안성시의 사회연대경제 정책을 국제무대에 소개하고, 세계 각국의 중앙·지방정부와 교류하며, 보르도시와 안성시 간 국제적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의 'RE100: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과제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 선도도시인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안성시 에너지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우수 사례를 접목할 예정이다. 김보라 시장은 "GSEF 보르도 포럼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며 "국제적 해법과 실천 전략을 모색해 안성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1 22:23:3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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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보험대리점, 생명보험·제3보험도 판매 가능

앞으로는 간단보험대리점으로 등록된 업자가 손해보험상품 외에도 생명보험 등 타 보험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분쟁 소지가 없는 단순 민원은 각 보험협회에 요청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당초 국내에서는 여행사업자나 휴대폰판매사업자 등 재화나 용역을 판매하는 사업자가 간단손해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하고, 판매하는 재화나 서비스와 관련한 손해보험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정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간단손해보험대리점은 간단보험대리점으로 변경되며, 생명보험과 제3보험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 중개·대리업자가 신용생명보험을 판매하거나, 요양병원에서 낙상상해보험을 판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또한 분쟁 여지가 없는 단순 보험민원은 보험협회가 처리 및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단순 질의, 보험 약관 변경 등 분쟁 요소가 없는 민원이 이에 해당한다. 단, 민원처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접수창구는 금감원으로 일원화하고, 협회에 민원처리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처리 결과도 공시할 방침이다. 이번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28일(잠정) 공포 즉시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동 시행령 개정 외에도 금융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편익 증진을 위한 보험업권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 발굴·검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1 17:05:1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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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시노스2600, 갤럭시S26 시리즈 탑재...퀄컴 의존도 낮춘다

삼성전자가 자체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 엑시노스2600의 갤럭시S26 시리즈 탑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동시에 엑시노스의 성능 논란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칩에 의존했던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엑시노스2600 개발을 마무리하고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 탑재를 위해 오는 11월 양산 공급을 시작한다. 최상위 라인업인 울트라 모델에도 4년 만에 자체 AP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그동안 지적됐던 성능 저하와 수율 문제를 동시에 개선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가 양산하는 자체 모바일AP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스마트폰의 성능을 결정짓는다. 삼성전자 내부테스트 결과 엑시노스2600은 최신 애플 모바일 AP 'A19프로'와 비교했을 때 인공지능(AI)구현에 필요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 따르면 엑시노스2600으로 추정되는 AP의 성능은 싱글코어 3309점, 멀티모어 1만1256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 대비 약 30% 이상 점수가 향상된 수치다. 엑시노스260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최신 2nm(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 공정으로 생산되며 목표 수율의 85%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3nm에서 수율을 잡지 못해 엑시노스2500이 갤럭시S25에 탑재되지 못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AP와 모델을 분리해 탑재한 점도 과감한 설계 전략 변화로 꼽힌다. 기존에는 두 부품을 통합한 SoC(시스템온칩) 방식을 고수했으나, 이번에는 모뎀을 분리하면서 확보한 공간만큼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면적을 확장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설계가 연산 처리 효율과 그래픽 성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삼성LSI와 파운드리사업부는 올 상반기에 각각 2조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엑시노스2600이 탑재되는 갤럭시S2 시리즈가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1분기부터 수익성에 반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사업부(MX)의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조 9000억원 가량을 외부 AP구매에 지출했으며 이는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30% 비율을 차지한다. 이번 갤럭시S26 시리즈에 자체 AP를 적용함으로써 원가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엑시노스2600이 시장에서 성공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빠른 시일 내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nm 공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양산 수율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 TSMC 역시 모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엑시노스2600이 양산성을 확보한다면 미국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수주 제안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21 17:01: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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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안테크, 배 위성안테나 넘어 선박 디지털 종합 장비社 도약한다

【부산=김승호 기자】선박 위성 안테나 부문 전 세계 1위인 인텔리안테크가 항해, 조타, 안전 등에 필요한 선박 디지털 토털 장비·솔루션 분야 글로벌 시장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던졌다. 사실상 유럽, 일본 기업들이 독식하고 있는 현실에서 'K-조선'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새로운 포부를 밝히면서다. '토종기업' 인텔리안테크가 전 세계 바다를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 항해를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첫 작품은 이리듐(Iridium)의 저궤도(LEO)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 해상 조난 및 안전 통신 서비스'(GMDSS)를 제공하는 C700과 C200M 시스템이다. 'GMDSS(Global Maritime Distress and Safety System)'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지정한 글로벌 해상 필수 안전 장비로, 300톤(t) 이상이거나 승선인원 250명 이상인 모든 배에 의무적으로 장착해야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선박은 현재 전 세계에는 약 15만척이 있다. 특히 인텔리안테크가 3년 가량의 기간을 들여 개발·출시한 C700, C200M은 국내 GMDSS 제품 최초로 유럽연합(EU)의 선박 장비 인증인 'MED(Marine Equipment Directive) Wheelmark(휠마크)'를 획득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사진)는 조선·해양 산업 전문 전시회인 '코마린 2025(KORMARINE 2025)' 개막 첫 날인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선박에 의무적으로 장착해야하는 장비를 국제 인증을 통해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항해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종합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동시에 위성통신 단말기나 안테나 사업을 주로 영위하던 회사가 해상용 전자 디지털 장비 및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 대표는 선박의 조타실에 들어가는 레이더, 전자해도, 어군탐지기, 블랙박스 등 연간 5조~6조원 가량의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 대표는 "첫 제품에 이어 내년 2월에는 패키지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추가로 구성해 수년간 GMDSS 제품으로만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5년 안에 기존 해상용 제품과 디지털 장비를 포함해 총 3000억~4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엔 2578억원을 매출을 올렸다. 2004년 설립한 인텔리안테크는 글로벌 위성 통신 안테나 및 솔루션 회사로, 해상용 위성통신을 포함해 이동형 위성통신 안테나 시스템 분야에서 당당히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회사가 이번 '코마린 2025'에서 선보인 C700, C200M은 극지방을 포함한 전 세계 해상에서 조난 발생시 끊김 없이 안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성 대표는 "새로 선보인 시스템은 조난 상황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했고 원터치 조난 경보, 긴급 음성 통화, 해상 안전 정보(MSI) 제공 등의 기능을 통해 해상구조센터와 즉각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해상 조난 안전 통신 뿐만 아니라 ▲선박 보안 경보 시스템(SSAS) ▲선박 장거리 위치 추적 시스템(LRIT) ▲상용 추적 시스템(Commercial Tracking) 기능도 기본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인텔리안테크의 제품들은 비상 통신 외에 상용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한다. 이에 따라 해상에서 조난 등 만일의 사고 발생시 선박과 센터간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한편 인텔리안테크는 영국의 위성통신기업 인마샛(Inmarsat)의 다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인 '넥스트웨이브(Nexuswave)'에도 핵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넥스트웨이브는 정지궤도(GEO) 위성 Ka-밴드, 저궤도(LEO) 위성, 연안 LTE, 그리고 L-밴드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해 전 세계 어디서든 끊임없는 통신을 제공하는게 장점이다.

2025-10-21 17:00: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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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장비 재사용률 ↓…테스트베드 막힌 소부장, 리퍼비시 부족으로 R&D 단절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이 공정 검증 단계에서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 신소재와 신장비를 시험할 테스트베드 부족을 해결할 방안으로 재사용 구형 장비를 투입하는 리퍼비시(중고 재제조) 체계가 대안으로 꼽히지만,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은 경쟁국에 비해 미비한 상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부장 기업의 연구·개발(R&D) 생태계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에 응답한 국내 소부장 기업의 86.2%가 "공정 테스트 장비 접근이 불충분하다"고 응답했다. 대기업 중심의 제조 생태계 속에서 중소기업이 공정 검증에 활용할 장비를 확보하기 어렵고, 공공 팹의 장비 사양과 대기기간 한계도 뚜렷하다. 이에 일부 기업은 신소재 시험에 수개월이 소요되거나 연구 과제를 중단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베드 부족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는 리퍼비시 장비의 활용이 꼽힌다. 구형 장비를 정비·보수해 재투입하면 저비용으로 단기간에 공정 검증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다. 리퍼비시는 단순한 재활용 개념을 넘어, 과거 공정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된 '산업 유산'으로 평가된다. 구형 장비를 유지·운영하면 중소기업이 신소재나 부품을 시험하는 동시에 기존 제조데이터와 공정지식을 국내에 남길 수 있어, 기술 전이와 인력 양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일부 기업이 중고 장비를 수리·유통하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부 차원의 지원 제도는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충분히 활용 가능한 장비가 수출되거나 폐기되는 경우가 많아, 검증 가능한 장비가 산업 현장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리퍼비시 산업을 공식 지원하고 있다. 2022년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 시행 이후 '장비 재활용·개조(Equipment Reuse·Retrofit)'를 공급망 지원 항목으로 명문화했다. 미 상무부 전략보고서에는 "정부 지원은 장비 재활용과 개조 활동에도 제공된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으며, NIST와 국방부가 운영하는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커먼즈(Microelectronics Commons)' 사업에서는 리퍼 장비를 활용한 파일럿 라인 운영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국내 반도체 장비 산업의 고도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리퍼비시 인프라에 대한 지원 미흡이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 가능한 장비를 버리는 건 산업 자산을 낭비하는 일"이라며 "정부가 리퍼비시 산업을 공급망 전략의 일부로 인지하고 보조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21 16:59:10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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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유재훈 예보 사장 “지원 자금의 회수 극대화할 것”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MG손해보험의 빠른 정리와 부실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부실 책임 추궁 등을 통해 지원 자금 회수를 극대화한다. 21일 유재훈 예보 사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부실금융회사 정리와 지원 자금 회수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된 MG손해보험과 관련, 보험 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영향 등을 고려해 5개 손해보험사로 계약을 이전하는 동시에 공개 매각을 병행 추진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또 "서울보증보험 등 출자금융회사의 매각을 추진하고 부실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부실 책임 추궁 등을 통해 지원 자금 회수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전 부실예방과 위기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 사장은 "최근 주가 상승 등 우리 경제는 일부 회복되는 모습도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변동성 확대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공사는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새마을금고 검사 지원과 리스크 요인 점검 등 금융시장 부실 예방과 위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21 16:58: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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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무능이거나 도덕적 해이"…신협 내부통제 실패 질타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신협중앙회의 내부통제 실패 문제가 지적됐다. 상호금융업 중 적발 비리 건수 최다 문제, 이해관계인 특혜 대출 논란, 허위 자료 제출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21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리건수 등 질의에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 회장을 향해 "내부통제에 실패한 부분이 있다"며 "자체 내부감사로 적발된 비리 건수를 보면 신협이 68건으로 (상호금융권에서) 제일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상호금융권 비리 적발 건수는 새마을금고 39건, 농협 28건, 수협 22건인 반면, 신협은 이들의 약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혜 대출 논란도 화두에 올랐다. 대전의 신협 임원이 가족회사에 대출을 실행해 준 뒤, 연체가 발생하자 기존 7~8%대의 대출 금리를 1%대까지 낮춰줬다는 의혹이다. 신 의원은 "대전의 한 신협 임원이 자기 가족회사에서 대출을 실행해 줬는데, 고의로 추정되는 연체가 발생하자 금리를 서너 번 낮춰 주더니 1%대까지 낮춰줬다"며 "(대출 금리) 8%짜리가 1%대로 내려갔다. 이게 다 합쳐서 액수가 한 100억원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 750개 전체 신협을 다 들여다보니 현재 금리가 0%인 건수가 4건, 최초의 1%로 대출해 준 데가 15건이 있다"며 "이 역시 채무조정 트랙에 들어가 있는 게 아니다. 관련해 질의했더니 누락됐다고 답변받았는데, 지독한 무능이거나 아니면 도덕적 해이거나 둘 중 하나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내부고발자에 대한 부당한 징계 문제도 지적됐다. 저리대출 특혜를 제보한 직원이 오히려 면직 처분을 받은 것. 신 의원은 "이렇게 하면 누가 제보하느냐, 이렇게 해서 어떻게 자정하겠냐"고 질타했다. 국회의원 자료 요구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일부 조합 행태도 질타를 받았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쓴다는 제보가 있어 요구를 했다. (제출 받은 자료를 보니) 해마다 한 1500만원 정도 사용했는데 골프장 유흥주점 백화점 내역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실에서 재요구했더니 그제야 골프장 사용내역 총 93건, 사용금액 총 1368만원 나왔다. 업무시간에 골프를 수시로 갔다"고 전했다. 또 "이 조합은 2023년부터 적자 상태여서 배당금도 줄게 돼 있는데, 골프만 치러 다닌다"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의심이 될 만한 것은 적발해 고발 조치를 하든지 엄중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0-21 16:57:33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