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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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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8㎓ 5G 네트워크 최장·최고 속도 경신…초고주파수 통신 한계 돌파

삼성전자가 28㎓ 5G 네트워크 기속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호주 NBN과 함께 28㎓ 5G기술 현지 시험을 통해 10km 거리에서 데이터 다운로드 최고 2.7Gbps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평균 속도는 1.75Gbps였다. 28GHz 5G 통신으로 기록한 최장 전송 거리, 최고 전송 속도다. 초고주파수 대역 5G 통신이 전파 도달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았지만, 한계를 극복하고 속도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칩을 탑재하고 기지국, 라디오, 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28GHz 컴팩트 매크로(Compact Macro) 장비 ▲800MHz 광대역폭을 활용해 더 높은 전송속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기술(Carrier Aggregation) ▲데이터를 보다 멀리까지 전송하게 하는 안테나 최적화 기술인 3D 빔포밍(Beamforming) 등을 적용했다. 호주는 인구 밀도가 낮고 국토 면적이 넓은 국가로, 삼성전자는 이 기술로 교외 지역까지 무선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FWA)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이준희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무선 통신 기술력과 전 세계에서 축적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초고주파수 대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한발 더 다가섰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 환경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BN 레이 오언(Ray Owe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전자와의 이번 공동 시험 결과는 호주의 지역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성과"라며 "28GHz 대역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호주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07 14:05:0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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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캔버스로 활용한 전시회 '네버 얼론' 개최

LG디스플레이가 다시 한 번 OLED로 디지털 아트를 표현했다. LG디스플레이는 17일까지 서울 성수동 쎈느에서 '네버 얼론'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벌어진 인간 관계의 틈을 디스플레이가 이어준다'는 주제로, 국내외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 6팀이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작품에는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와 투명 OLED가 완벽한 블랙 표현력과 함께 투명하거나 휘어지는 성질을 활용해 디지털 아트 캔버스로 활용됐다. OLED의 차별적 가치를 알리는 '아트 웨이브' 프로젝트 일환이다. 검은색 바탕에 수많은 흰 점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LG디스플레이OLED만의 완벽한 블랙 표현을 강조하는 '플래그(Flag)', 투명 OLED의 홀로그램 효과를 이용한 '트랜스피규레이션 (Transfiguration)' 등 작품이 소개됐다. 대형 OLED와 투명 OLED를 겹치듯 배치해 3D 효과를 극대화한 '민트 유어 데스티니(Mint Your Destiny)'도 전시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미국 자동차 기반 라이프스타일 및 패션 브랜드 '피치스(Peaches)'와 함께 서울 성수동 피치스도원에서 '아트 웨이브'의 첫번째 프로젝트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미국의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구겐하임 미술관', 영국의 '빅토리아앤앨버트 미술관' 등 세계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과 세계 최고 권위 영국 왕립예술학교가 OLED를 활용한 전시를 개최했으며,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과 협업한 첫 투명 OLED NFT 작품인 '인류의 중요한 기억'이 올해 초 경매에서 620만달러(약 80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진민규 라이프디스플레이프로모션 담당은 "디지털아트 캔버스로도 탁월한 OLED만의 화질 우수성과 기술 혁신성이 글로벌 디지털아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07 14:05:0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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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신안군에 신재생 에너지 단지 조성 프로젝트 개시

LS일렉트릭이 도서 지역에 하이브리드형 신재생 에너지 단지를 만든다. LS일렉트릭은 4일 한국수젹원자력과 현대글로비스, 신안군 등과 '도서 탄소 중립 이행 및 전력망 이용효율 제고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모델 및 단지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개발 사업을 3단계로 나눠 진행 할 계획이다. 신안군 내 단독 계통 도서지역의 내연발전기(디젤)와 연계한 신재생 복합 발전단지(태양광+풍력+사용후배터리+염분차·담수화)를 실증을 우선 실시하고, 전기와 수소를 양방향으로 생산이 가능한 100MW급 하이브리드(태양광+풍력+그린수소+사용후배터리) 발전단지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염분차 등 해양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규모 신재생 복합발전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재생에너지의 계통연계 선로 최적화 연구를 통한 송전선로 효율 향상과 안정적인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 김종우 사장은 "국내 최대 규모 '비금주민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신뢰성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협력에도 참여하게 됐다" 라며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 그린수소 등 스마트에너지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사업 실적을 확보하고 탄소중립시대 에너지 전환 산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것" 이라고 밝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07 14:05:0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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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8세대 V낸드 양산 시작…서버·자동차 정조준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장 침체 속에서도 더 높은 낸드플래시를 내놓고 초격차 기술력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1Tb 8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8세대 V낸드 구체적인 단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7세대가 176단이었던 만큼 200단대로 추정된다. 지난7월 미국 마이크론이 232단 낸드 양산을 발표한 이후 업계에서 두번째다. 특히 8세대 V낸드는 삼성전자 낸드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를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도 메모리 시장 침체 속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초격차' 전략도 다시 힘을 얻게 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크데이 행사를 통해 2024년 200단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9세대 V낸드 양산, 2030년에는 1000단 V낸드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잇따라 '세계 최초' 타이틀을 뺏기면서 기술력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늦지 않게 200단대에 돌입하면서 기대감도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성능도 이전 세대 대비 약 1.2배나 개선했다.최신 인터페이스인 'Toggle DDR 5.0'을 적용해 최대 2.4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지원한다. PCIe 4.0을 지원하며, 추후 PCIe 5.0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8세대 V낸드를 통해 사업 영역도 확대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 고용량화를 주도화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시장으로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컨퍼런스콜을 통해 서버 시장이 견조하다고 평가하며 자동차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바, 이에 대응해 메모리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 허성회 부사장은 "시장의 고집적, 고용량에 대한 요구로 V낸드의 단수가 높아짐에 따라 3차원 스케일링(3D scaling) 기술로 셀의 평면적과 높이를 모두 감소시키고, 셀의 체적을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는 기반 기술도 확보했다"며, "8세대 V낸드를 통해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더욱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07 14:04:3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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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주력 계열사 CEO 전면 교체 임원인사 단행…40대·여성 임원·중용

코오롱그룹이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경영 위기에 대응한다. 코오롱은 7일 주력 계열사 CEO를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등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미래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조기에 실시하게 됐다. 우선 내년 1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출범시키면서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이규호 부사장과 BMW본부장 전철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코오롱글로텍에는 코오롱플라스틱 방민수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 코오롱플라스틱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허성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한다.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강이구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플라스틱과 코오롱글로텍 등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영범 사장이 대표이사에 낙점됐다. 코오롱은 제조 핵심 3사 CEO를 모두 교체하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혁신, 미래 신사업 추진과 발굴 등을 꾀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모빌리티 이규호 대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미래성장전략 수립 및 신사업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구축, 재무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철원 대표는 기존 사업 중심의 세일즈 및 A/S네트워크 관리 등 신설법인의 영업 기반을 다진다. 이에 2025년까지 매출 3조 6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내년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의 위기 상황을 앞두고 있지만 기업은 위기 속에 기회를 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체질 개선과 전략 실천을 주도할 인재를 앞세웠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코오롱은 신임 상무보 22명 중 16명을 40대로 선임했다. 세대교체를 통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여성 인재도 중용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서 ESG를 총괄하며 코오롱스포츠를 담당하고 있는 한경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남성복 사업부를 맡고 있는 이지은 상무보도 상무로 승진했다. 또 골프사업부의 김수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상무보로 발탁됐고,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연구소장인 조은정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했다. MOD에서 호텔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허진영 이사가 상무보로 승진하는 등 5명의 여성 임원의 승진이 이뤄져 여성인력 육성 기조를 이어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07 14:04: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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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협력사 상생 위한 사이버보안 워크샵 2022 개최

LG전자가 협력사 사이버 보안까지 챙긴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서초 R&D캠퍼스에서 '협력사 상생 위한 사이버보안 워크샵 2022'를 열였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협력사가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갖춰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고 세계 각국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강화 방안과 상생 전략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전자는 자동차 분야 국제기준 대응 사례를 발표하고,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비롯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수행해야 할 자사 표준 보안개발 프로세스(LG SDL)를 소개했다. 또 자체 개발한 사이버보안 진단도구 및 오픈소스 관리도구도 함께 선보였다. LG전자는 협력사들이 이번 워크샵을 통해 정보통신망을 이용하는 각종 시스템 및 서버를 다양한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안을 강화하도록 지원했다. LG전자 협력사의 사이버보안 역량이 강화되면 협력사는 물론 LG전자의 공급망 경쟁력도 한층 더 높아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고객이 경험하는 제품과 서비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CTO부문 엄위상 Software공학연구소장은 "파트너사와 LG전자 간의 공급망 보안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비롯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7 11:05:2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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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유 주거 공간에 '스마트싱스 X 헤이 성수' 오픈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로 공유 주거 공간을 더 안락하게 만드는 방법이 소개된다. 삼성전자는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 에비뉴에 '스마트싱스 X heyy(헤이) 성수'를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공간은 갤럭시 기기부터 비스포크 가전 등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들과 함께 스마트 조명과 블라인드 등 외부 기기를 연동해 스마트싱스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MZ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따로 또 같이하는 일상'을 가능케 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이다. 프롭테크 기업인 트러스테이가 운영하는 공유 주거 공간 '헤이'를 활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트러스테이와 '스마트 공유 주거 환경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유 주거 공간 답게 비스포크 큐커로 와인 모임을 즐기거나, 각자 맞춤형으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슈드레서를 사용하는 등 모습을 소개했다. 거실에서는 '파티 모드'를 설정해 음악과 화려한 조명을 켜고, 침실에서 '꿀잠 모드'를 실행해 숙면 환경을 한번에 조성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X heyy, 성수' 오픈을 기념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싱스를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체험 공간 운영기간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소셜 모임 '성수 와이너리'를 운영한다. 소믈리에가 인기있는 와인을 소개하고, 스마트싱스로 추천 받은 와인 페어링 메뉴를 함께 시식할 수 있다. 성수 와이너리는 삼성전자 공식 인스타그램과 '브릴로' 인스타그램, '와인 살롱' 인스타그램에서 추첨을 통해 매주 1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방문 인증, 소문내기 등의 행사를 통해 풍성한 경품도 제공한다. 이현정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공유 주거라는 콘셉트로 새롭게 마련된 스마트싱스 체험 공간에서 더 많은 고객들이 한층 진화한 스마트 주거 트렌드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07 11:04:4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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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를 지켜라] 대한민국 경제 기둥, 메모리가 흔들린다

메모리 산업은 대한민국을 떠받드는 성장 동력이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한다. 전세계 메모리 시장에서도 과반을 훌쩍 넘는 점유율을 자랑한다. 메모리 산업이 무너지면 국가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여기에서 나온다. 그러나 정부가 여전히 반도체 특별법도 처리하지 못하면서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자칫하면 반도체 생태계는 물론 국가 경제도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메모리는 '메이드 인 코리아' 국내 반도체 역사는 삼성으로 싹을 틔웠다. 1974년 국내 최초 웨이퍼 공장인 한국반도체를 인수, 이듬해 LED 손목시계용 IC를 생산하며 첫 발걸음을 뗐다. 1983년 11월 64K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메모리 신화를 시작했다. 같은 해 3월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 산업 육성 방침을 밝힌 '도쿄 구상' 이후 6개월여만의 일이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고밀도집적회로(VLSI)를 생산하는 국가로도 발돋움했다. 1984년에는 기흥 라인1을 오픈하며 차세대 D램 개발을 본격화, 1992년에는 세계 최초로 64Mb D램을 개발하며 전세계 D램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1993년에는 故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과 함께 업계 최초 200mm 웨이퍼 제조 라인을 가동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지속, 지금까지 글로벌 메모리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은 43.4%다. 2010년 업계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이후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D램 경쟁력은 오랜 노하우와 막대한 투자를 통한 '초격차' 기술력이다. 기흥과 화성, 평택 등 선제적으로 대규모 설비를 조성하고, 매년 매출의 10%에 가까운 연구 개발 비용을 들여 이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경쟁사와 비교해도 D램 기술력이 6개월 이상 수준으로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처음으로 EUV를 도입하는 등 미세 공정 뿐 아니라 성능과 관련한 부문, 수율까지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낸드플래시가 하드디스크를 대체하면서 스토리지까지 메모리 업계 주도권은 완전히 삼성전자로 넘어왔다. 당초 1980년대에 일본 도시바가 먼저 상용화하고 인텔이 발전시켰지만, 삼성전자는 1990년대 말에서야 본격 시장에 뛰어들었으면서도 세계 최고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2003년 점유율 1위에 올라서 이제는 30%대 점유율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낸드는 셀을 3차원으로 활용하는 'V낸드' 기술로 유명하다. 회로를 쌓아올려 집적도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셀을 묶기 위해 구멍을 뚫는 공정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성장하면서 메모리 산업 경쟁력은 전세계를 압도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한 때 경영난으로 도산과 매각 기로에 있었던 하이닉스는, 2013년 SK그룹에 인수되면서 본격적으로 '행복 날개'를 펴기 시작한 이후다.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28.1%다. 삼성전자와 합하면 71.5%, 국내 반도체 업계가 전세계 D램 시장 7할을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당초 낸드 시장에서는 4위권에 불과했지만, 최근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에 성공하면서 솔리다임 포함 점유율을 20.4%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33.3%)와 합해 53.7%에 달한다. SK하이닉스도 D램 선단 공정 리더십과 4D 낸드는 물론, 차세대 초고속 메모리 기술력으로도 경쟁력이 높다. HBM D램을 처음 개발했고,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SSD 컨트롤러 부문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 무너지는 '초격차' 그러나 최근 들어 메모리 시장 압도적 우위를 계속 지속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다운 사이클이 본격화하면서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가장 큰 이유는 선단 공정 난이도가 증가하면서 기술 간격이 좁혀진데 있다. 삼성전자가 불가능 영역으로 여겨졌던 D램 10나노대까지 돌파하며 초미세 공정을 혁신하는데 성공했지만, 10나노 초반대로 들어오면서는 단 1나노를 줄이기도 쉽지 않게 됐다. 당장 3세대 10나노(1z) D램부터 세계 최초 양산 타이틀은 미국 마이크론이 가지고 있는 상태다. 마이크론은 여전히 구공정인 ArF(불화아르곤)를 활용하고 있어서 원가 경쟁력에서도 유리하다. 아직 성능이나 기술적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앞서있고 차세대 제품 양산부터는 다시 차이가 벌어질 수는 있지만,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데에는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다. 낸드 부문 역시 마이크론이 200단대를 먼저 양산하겠다고 밝히며 업계를 긴장케 했다. 낸드는 셀을 쌓아올리는 기술이 핵심, 당초 마이크론은 아직 100단대 싱글 스택을 만들 수 없다고 알려져있었지만, 더블스택 200단대 양산을 선언하면서 100단대 싱글스택 양산 기술까지 확보했음을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100단대 이상, SK하이닉스도 비슷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두개를 합치는 더블스택을 쓰면 단숨에 200단대를 만들 수는 있지만, 수율이나 안정성 등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움이 있어 양산을 서두르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메모리 시장 침체는 마이크론 추격을 따돌리기 어렵게 했다. 메모리 가격 폭락으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감산까지 단행하는 상황, 생산성을 대폭 올리는 선단 공정을 도입하면 오히려 증산하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반도체 업계는 계획대로 공정을 도입한다는 입장이지만, 양산에 돌입하기 위한 수율과 비용 기준을 예전보다 높이면서 현실적으로는 속도를 조절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반도체 굴기도 여전히 유효하다. 최근 중국 YMTC 등 기업들이 1x D램과 128단 낸드 등 메모리 제품 상용화에 돌입하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연말 예고했던 200단대 낸드 양산 등 추가 성장이 어렵게되긴 했지만, 저가형 메모리 시장에서는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무책임한 정부 무엇보다 큰 문제는 정부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글로벌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에 올인했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여전히 그렇다할 지원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마이크론은 최근 잇딴 위기 속에서도 뉴욕에 1000억달러(한화 약 140조원)를 투입해 새로운 공장을 짓기로 했다. 미국 반도체 산업 육성법을 통해 520억달러(약 70조원)를 지원 받고, 뉴욕주에서도 55억달러(약 7조원)를 지원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세액 공제 혜택도 25%에 달한다. 우리나라도 이에 대응한 '반도체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벌써 3개월간 방치된 상태다. 반도체 산업에 세제 지원과 인재 양성 방안 등이 담겨있는데, 정치권에서도 정쟁에 밀려 외면하는 분위기다. 지원은 고사하고 세금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칩4' 국가 중 한국 기업 법인세 부담률은 26.9%로 최고였다. 미국(13%)이나 대만(12.1%)의 2배를 넘는다. 2018년과 비교하면 1.4% 포인트 많은 수치, 미국은 같은 기간 3.4% 포인트나 줄였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특별법이 지나치게 대기업 중심이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메모리 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필수적인 분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본 집약이 불가피하다. 특히 국내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일부 논란 때문에 늦춰선 안된다는 게 중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특별법이 제정된다고 반도체 관련 생태계가 무너지는 게 아니다"라며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반도체 산업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원책을 마련하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06 13:26: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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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홍콩 하이산 '샤우트 갤러리'에 '더프레임 디지털 아트 갈라' 전시

삼성전자 더 프레임이 홍콩에서 열린 전시회에 내걸렸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홍콩 샤우트 갤러리에서 '더 프레임 디지털 아트 갈라'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샤우트 갤러리는 홍콩 최대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입구부터 메인 전시관까지 더 프레임 40대를 설치하고 다양한 디지털 형태 작품을 선보인다. 홍콩에서는 처음으로 디지털 아트 구매부터 설치까지 '원스톱 디지털 캔버스 솔루션'도 제공하게 된다. 수집가 인기가 높은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자보타주 ▲윙 챈 ▲롤로호이호이 ▲에릭 차우 ▲레온 롤리팝 등이다. 액자 형태의 더 프레임으로 예술과 팝 컬쳐의 시너지를 극대화 한 작가들의 작품을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들은 더 프레임과 함께 패키지 형태로 현장 판매되며, 작가의 사인이 담긴 더 프레임 전용 자석 베젤이 함께 제공된다. 샤우트 아트 허브 & 갤러리의 창립자 크리스토퍼 탱은 "전시 지원과 다양한 디지털 아트의 기술적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 삼성전자에 감사를 표한다"며 "삼성 더 프레임은 예술 작품을 아름답게 표현하며, 각 작품이 가진 고유의 개성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성일경 부사장은 "샤우트 아트 허브 & 갤러리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아트의 발전을 돕고, 더 많은 아티스트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라이프스타일 TV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다양한 파트너십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06 11:05:0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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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스박스 패키지 프로모션'…3개월 이용권·컨트롤러 증정

삼성전자 TV를 구매하면 엑스박스도 함께 간다. 삼성전자는 다음달까지 '엑스박스 게이밍 패키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닷컴에서는 7일부터, 삼성디지털프라자 직영점에서는 다음달부터다. 대상 제품은 게이밍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모델로, 삼성닷컴에서 판매하는 KQ43QNB90ㆍKQ50QNB90와 삼성 디지털프라자 직영점에서 판매하는 KQ85QNB90이다. 삼성전자는 행사를 통해 제품 구매시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3개월 무료 이용권과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제공한다. 콘솔 게임을 구매하지 않아도 엑스박스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TV는 게이밍 허브를 통해 엑스박스 게임 패스 뿐 아니라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등 스트리밍 게임서비스를 지원한다.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콘솔과 같은 환경을 즐길 수 있으며, 유튜브와 트위치 등으로 게임과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콘솔 게임기 없이 TV 만으로 다양한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밍 허브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삼성 TV만의 차별화된 게이밍 성능과 게이밍 허브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06 11:00:2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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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아프리카 3개국 찾아 부산엑스포 지지 당부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아프리카에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이어갔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코드디부아르, 에티오피아 등 3개국을 방문했다. 조 사장은 카심 마잘리와 탄자니아 총리를 비롯, 까꾸 후자레옹 아돔 코트디부아르 외교특임 장관, 테스파에 일마 에티오피아 외교부 정무차관 등 각국 정부 관계자를 만나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에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이해를 모두 포괄하는 답을 제시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국가의 도시인 부산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각국 정부관계자도 화답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아프리카 6개국(르완다, 수단, 앙골라,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주한 대사 등 외교 관계자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초청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10년전인 2012년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농촌 주민들의 자립을 돕는 'LG 희망마을' 조성을 시작으로,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LG-KOICA 직업훈련학교' 설립, 참전용사들의 집을 지어주는 프로그램 운영, 콜레라 백신 무상 접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 사장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LG가 KOICA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직업훈련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촌도 방문해 감사를 표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06 10:00:00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