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ESG 경영 강조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2030년까지 친환경차 100% 계획
LG전자 북미법인 태양광 발전 모습/LG전자 LG전자가 새로운 중장기 지향점으로 '긍정적 환경가치+', '포용적 사회가치+', '신뢰받는 경영+'를 제시했다. LG전자는 21일 '2020-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장기 지향점을 달성하기 위해 LG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추구하는 경영활동, 성과, 목표, 진척 현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LG전자는 2018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점검해 ESG 기반의 새로운 지향점을 정했다. 우선 LG전자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에 이어, 보유한 차량을 단계적으로 모두 무공해 차량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5년까지 90%를, 2030년까지 100%를 목표로 한다. 이미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은 시작됐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 재생 플라스틱을 1만1149톤 사용하며 전년 대비 20% 늘렸고, 생산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히 탄소 배출 감축 장치 등을 도입해 지난해 129만이산화탄소환산톤으로 2017년보다 33% 감축에 성공했다. 높은 에너지 효율 제품으로 지난해 7380만톤을 감축했고, 폐전자제품 41만2117톤을 회수하기도 했다.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안전하면서도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 회사 내 사업장과 협력회사의 공급망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개선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Life's Good with LG, LG전자와 함께하면 언제나 행복한 삶'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사회와 기업이 공존하는 포용적 사회를 지향한다. 친환경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LG 소셜캠퍼스'는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106억 원을 지원했다.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연간 매출과 고용인원은 전년 대비 각각 101%, 62% 늘었다. 세계 곳곳에서도 LG전자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가 장애인 접근성, 환경, 위생 등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2010년부터 봉사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총 71개 봉사단 임직원 708명이 참여해 나눔을 실천했다. 신뢰받는 경영을 위해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ESG 컴플라이언스 강화 ▲다양성, 합리성, 투명성을 추구하는 ESG 의사결정 체계 구축 ▲ESG 경영문화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ESG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을 강화할 수 있게 했다. 이사회 투명성도 높였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한다.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ESG위원회 산하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분야의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를 두고 있다. LG전자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기반의 새로운 지향점을 수립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경영 전반에 ESG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