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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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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에서 전기차 급속 충전 사업 시작

SK네트웍스가 직영주유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한다. SK네트웍스는 23일 직영주유소 16개 지점에 급속 충전기 16기를 설치하고 내부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충전기는 100㎾ 10대와 50㎾급 6대다. 30분 충전하면 길게는 250㎞, 서울에서 대구 근처까지 이동할 수 있다. SK네트웍스는 다음달 12일부터 본격 상업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전국 주요 거점 30개소에 50여기 충전기를 추가 설치하고, 10월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충전 시간 고객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통해 콘텐츠도 개발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현대차와 맺은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조성 협약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충전 공간과 국내 최대 용량 초고속 충전기 8대에 대한 개발·설치도 진행 중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환경과 연비를 생각하는 스마트한 고객의 증가와 맞물려 전기차 보급 대수는 증가세이나 급속 충전기는 턱없이 부족하고, 차량 충전 중인 고객이 쉴만한 공간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운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십 년 동안의 사업 경험 및 축적된 노하우와 전국 주요 거점에 소재한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고객에게도 No.1 SK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미래 친환경 이동 수단의 인프라 확장에 기여하는 등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지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7-23 10:47:2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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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이효성 위원장 사의 표명…방송·통신 규제 일원화 필요성 강조

방송통신위원회 이효성 위원장이 임기를 마치기로 했다. 그간 성과를 발표하면서 방통위 독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2일 과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탬이 되기 위해 사표를 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질문은 받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2017년 8월 취임해 임기인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이 위원장은 2년간 6개 부문 성과를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방송분야의 불공정한 갑을관계를 청산하고 상생환경을 조성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제고 ▲국민의 미디어 접근권을 확대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증진 ▲국내와 해외 인터넷 사업자 사이의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 ▲인터넷 역기능을 줄이고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 ▲한류 방송콘텐츠의 품질을 높이고 유통기반을 확충 등이다. 아쉬운 점으로는 방송과 통신 정책 기구를 일원화하지 못했음을 꼽았다. 일부 업무 분야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규제 업무를 함께 관장하는 탓에 일관성과 효율성을 상실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위원장은 일단 후임자가 결정되기 전까지 위원장 직을 이어갈 예정이다. 후임으로는 언론인과 법조계 등 인사들이 물망에 올라있다.

2019-07-22 15:58:3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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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신개념 공정 노력까지…현장 '분노'에 비상 대책 가속 페달

국내 반도체 업계가 내실 다지기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소재·장비의 국산화뿐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새로 도입해 제조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일본 수출 규제가 현장 관계자 마음을 돌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2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사와 장비·재료 관련 협력사들은 최근 모든 공정에 소재와 장비 공급망을 확인하고 있다.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를 예상하기 위해서다. 반도체 공정이 워낙 복잡한만큼 철저하게 조사해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구매 등 일부 부서는 대안책을 찾아 잇딴 출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척 등 일부 공정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 도입도 추진 중이다. 단순히 대체 공급처를 찾아나는 데에서 벗어나 소재 사용 자체를 최소화한다는 얘기다. 추후 변수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조 원가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반도체 업계가 혁신을 본격화한 데에는 총수들이 직접 나선 영향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주문한 후 '내재화' 노력이 본격화됐고, SK하이닉스도 이석희 사장이 직접 일본을 방문하는 등 비상 체제를 시작했다. 특히 일본 수출 규제가 새로운 도전을 부채질하는데 결정적인 촉매 역할을 했다. 현장 임직원들이 일본 수출 규제를 계기로 국산 장비 도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반도체 업계는 소재와 장비 국산화를 꾸준히 추진해왔지만, 현장 반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내 소재와 장비를 무리하게 도입했다가 생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일본 수출 규제 이후 현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국산화 시도에 탄력이 붙었다는 전언이다. 이를 통해 장비 업체들도 지지부진했던 새로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변수는 정부 태도다. 당장 일본 수출 규제 직후 정부가 장비와 소재 국산화 지원 의지를 밝히면서도, 중소기업과 상생해야 한다는 뜬금업는 주문에 업계 부담감이 적지 않다는 전언이다. 수준 높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는데, 기술을 협력사에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저렴하게 빌려주면 배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정부 방침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자칫 품질이 낮은 소재와 장비를 강제로 도입하게 했다가는 공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이 수출 규제 피해가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지 않은 대기업 때문이라고 발언하면서 정부를 향한 불신은 더 깊어졌다. 한 반도체 업체 현직자는 "현장에서는 안정성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꺼려왔지만, 일본 수출 규제로 국산 제품이나 새로운 공정 도입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된 상황"이라며 "다만,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이해하지 못한 과도한 규제를 내린다면 부정적인 여론이 다시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9-07-22 15:31:5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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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가 유출된다] ①세계 일주하는 국내 자본, 고향 떠나는 이유는

국부(國富)가 유출되고 있다. 국가 경제를 견인할 산업자본은 각종 규제를 피해 해외에 생산거점을 만들고, 협력사들은 대기업을 따라 설비를 이전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 나가는 것이다. 돈 많은 자산가들은 해외 부동산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고, 개인들은 직접구매(직구)로 해외 증권과 온라인쇼핑을 늘려가면서 국내 증시와 내수시장도 힘을 잃고 있다. 는 최근 심각해지는 국부 유출 현상을 6회에 걸쳐 짚어본다. 재계가 해외 투자 확대에 한창이다. 경영 환경이 어렵고 규제가 심한 국내를 피해 신흥 시장과 미국 등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그룹사가 운영하는 펀드형 계열사들은 최근 들어 해외 대기업과 스타트업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SK가 대표적이다. SK는 지난해 SK㈜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5억달러(약 5500억원)를 조성해 싱가포르에 SK동남아투자회사를 설립했다. SK동남아는 설립후 1년도 지나지 않아 베트남에만 15억달러 가까이 쏟아부었다. 베트남 민영기업 1, 2위인 빈그룹과 마산그룹 지분을 사들였다.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도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통해 미얀마 석유유통그룹 BOC 지분 35%를 1500억원으로 인수했다. 현대자동차는 동남아에 조립생산(CKD) 거점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시장 개척을 준비해왔다. 올 초에는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에는 따로 법인 설립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미래 먹거리인 차량공유 사업도 해외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그랩에 3억달러(약 3000억원) 가까운 돈을 투자했다. 현대·기아차 전기차 모델을 비즈니스 플랫폼에 활용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호주 '카 넥스트 도어'와 '미국 '미고', 인도 '올라' 등과도 제휴를 맺고 사업을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와 두산, LS그룹 등도 일찌감치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조성하고 꾸준히 크기를 늘리고 있다. 한화도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을 준공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생산 기지를 완전히 베트남으로 옮기기로 결정하기까지 했다. 효성도 베트남에 복합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확대를 논의 중이다. 인도도 주요 투자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노이다 공장을 준공하고 자회사인 하만도 최근 전장부품 제조 공장을 확대했다. 현대기아차는 인도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배터리 생산 설비 추가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미국까지도 국내 기업 주요 투자처로 떠올랐다. 현대차가 미국에 공장을 추가로 지을 수 있다는 예상이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LG전자는 지난달 테네시에 세탁기 공장을 준공했다. 롯데케미컬은 지난 5월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완성한 데 이어 투자 투자까지 준비하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 국내 자본이 세계 일주를 하는 것과는 달리 국내 투자는 차갑게 얼어붙은 모습이다. 산업은행 '2019 설비투자계획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 설비 투자 금액은 전년보다 2% 줄어든 164조4000억원에 불과할 전망이다. 이 중 반도체만 25% 수준인 41조500억원이다. 앞으로도 국내 투자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중소 업체를 시작으로 생산시설을 해외로 완전히 옮기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그나마 '반도체비전 2030'과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대적인 투자 계획도 나오긴 했지만, 반도체가 아닌 산업에서는 돈줄이 말라붙은 상황이다. 자본이 해외로 도는 가장 큰 이유는 규제다. 동남아 등 신흥시장이 경제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미국이 경제 회복을 위해 규제를 철폐하는 사이, 한국 정부는 규제를 오히려 확대하면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표적인 규제는 법인세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세제개선 과제'로 법인세 인하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해 10대 기업이 법인세로 낸 돈만 18조9000억원 수준. 베트남과 미국 등이 다양한 세제 혜택을 주는 것과는 대비된다. 최저임금도 큰 부담이다. 베트남은 2016년까지 최저임금을 2자리수 이상 대폭 인상해왔지만, 최근들어 주춤해 올해엔 5.5% 인상에 멈춰섰다. 지역별 차등도 도입 중이다. 미국도 지역별 최저임금에 차이를 둬서 경영 부담을 최소화해주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스타트업 투자가 희망으로 떠올랐다.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1조8996억원에 달했으며, 연말까지 최초 4조원 돌파 예상도 나온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4년부터 500대 기업이 타법인에 투자한 금액은 13조6866억원,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에만 1조1968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규제 때문에 투자를 더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아쉬움도 크다. SK 최태원 회장은 최근 스타트업 투자 유치 행사에 참석해 투자를 더 확대하고 싶지만, 규제 때문에 쉽지 않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대차도 피해자다. 정부가 공유차 사업을 사실상 승인하지 않으면서 국내에서는 완전히 철수한 상태다. 사실상 미래 동력을 포기한 셈, 국내 공유차 경제도 발전이 어렵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에 투자하려면 규제와 세금, 임금 등 고려해야할 게 많다"며 "성장 가능성도 높고 혜택도 많은 해외에 투자하는 게 훨씬 안정적이면서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2019-07-22 12:04:09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