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분기 영업수익·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하반기도 성장 이어간다
네이버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검색엔진), 커머스, 핀테크 등 모든 사업분야의 성장이 영향을 준 결과다. 네이버는 2021년 2분기에 영업수익(매출) 1조6635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4%,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1조6635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분기 매출 성장률은 5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주식보상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8.9%, 전분기 대비로는 16.2% 증가한 3356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영업수익은 ▲서치플랫폼 8260억원 ▲커머스 3653억원 ▲핀테크 2326억원 ▲콘텐츠 1448억원 ▲클라우드 949억원 순이다. 특히, 서치플랫폼 외 4개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50%를 첫 돌파하며 사업 다각화가 진행 중임을 나타냈다. 서치플랫폼은 검색 품질 개선과 광고 효율 증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1.8%, 전분기 대비로는 9.7% 증가한 82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성과형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커머스는 브랜드스토어 확대 및 SME(중소기업)들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2.6%, 전분기 대비 12.6% 증가한 3653억 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스토어는 450여개로 확대되며 전년동기 대비 거래액이 5배 성장했고, 쇼핑라이브 매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국내 최대 SME 기반으로 전년동기 대비 17배 성장했다. 핀테크는 외부 제휴처 확대 및 기존 제휴몰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1.2%, 전분기 대비 11.0% 증가한 232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47% 성장한 9.1조원이다. 콘텐츠는 웹툰 및 스노우의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8.2%, 전분기 대비로는 10.7% 증가한 1448억원을 기록했다. 카메라 서비스 내 광고 도입 및 제페토 수익화 등으로 스노우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수요의 지속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8.1%, 전분기 대비로는 16.2% 증가한 949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7% 이상 성장했다. 하반기에도 네이버의 성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커머스 분야에서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당일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네이버 판매자 중심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 센터 오픈 및 인프라를 확대하고, AI(인공지능) 기반의 물류 인프라 구축과 솔루션 개발, 로봇 기술을 이용한 물류 테크를 강화해, 다양한 배송 체계 구축에 속도를 빠르게 높일 계획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2분기 통합 출범한 왓패드/웹툰 스튜디오가 글로벌 IP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초거대 AI모델 '하이퍼 클로바', '클라우드 로봇시스템' 등 차세대 B2B(기업과 기업 사이에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솔루션도 본격적인 테스트에 착수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 R&D(연구개발)와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함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콘텐츠 IP사업도 본격 추진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짐으로써, 탄탄한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에서 다양한 사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