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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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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베이코리아·마이마부, '자동차 안심거래 서비스' MOU

KEB하나은행은 지난 8일 이베이코리아, 마이마부와 금융권 최초로 '자동차 안심거래 서비스'의 시행을 위한 3사간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EB하나은행은 마이마부와 함께 이베이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자동차구매와 자동차관리서비스 및 자동차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고차시장은 매해 큰 폭으로 성장해 왔지만, 정보비대칭으로 인하여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다. 신차의 경우에도 자동차 출고시 혹시 모를 제조상 하자를 전문가로부터 확인받고 싶어하는 수요가 수입차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 '자동차 안심거래 서비스'시행으로, 손님들은 ㈜마이마부의 자동차전문가가 동행해 구매하려는 자동차의 상태점검은 물론 차량계약시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꼼꼼한 검토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제휴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연말까지 ㈜마이마부를 통해 KEB하나은행에 1Q오토론을 신청하는 손님에게는 특별대출금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1Q오토론의 대출가능 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직장재직이나 사업영위 등 소득 증빙이 가능한 경우에 한하고, 대출기간은 최대 10년까지이다. 또한, 이벤트 기간동안 1Q오토론을 실행하는 고객에게는 현재 유료 판매중인 마이마부의 '자동차 구매동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시행되어, 사실상 자동차 구입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클릭 몇 번만으로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자동차안심거래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복합 서비스로, KEB하나은행의 금융 서비스와 ㈜마이마부의 자동차 관리 서비스, 이베이코리아의 온라인 안심거래 서비스가 결합되어 자동차를 구매하는 모든 분들께 최고의 만족을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17-11-09 14:14:42 김문호 기자
2금융권에서 돈 빌린 자영업자...금리상승 무방비

#. 지난 8월 서울 마포역에서 10분 거리의 골목길에 조그만 김밥 가게를 시작한 박 모씨는 최근 임대료 내기도 벅차다. 인근에 유명 기업형 프랜차이즈 업체가 들어선 이후 그나마 있던 손님까지 빼았겼기 때문이다. 폐업을 고민 중이다. 보증금에 보태려고 저축은행에서 빌린 2000만원까지 날릴 수 없어서다. 딱히 벌이가 시원치 않은 김씨에게 제2금융권의 높은 이자는 부담이다. 박 모씨는 "초기에 은행에서 3000만원, 저축은행에서 2000만원 정도 대출받았는데 장사가 신통치 않아 걱정이다"며 "뉴스를 보면 금리까지 오른다고 하니 원금까지 날릴까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그는 "잘 생각하고 시작하라는 말을 들었어야 하는데…. 다시는 자영업에 뛰어들고 싶지 않다"고개를 저었다. 적은 종잣돈으로 종업원 없이 '나홀로 창업'하는 자영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 상당수가 자영업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자영업 종사자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덩달아 자영업종을 대표하는 음식·숙박업의 2금융권 대출도 분기마다 늘고 있다. 은행권 대출 장벽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풍선 효과'로 신용과 소득이 낮은 자영업자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저금리 시대가 곧 막을 내릴 것으로 보여 이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이 우려된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2금융권)의 음식·숙박업에 대한 대출 잔액은 12조 8108억원이었다. 이는 1년 전 보다 3조2581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기간 전체 금융권 대출증가액 4조9915억원(잔액 481조7810억원) 보다는 1조7334억원 적다. 하지만 증가율을 들여다보면 입이 벌어진다. 음식·숙박업에 대한 2금융권의 대출금 증가세를 보면 지난해 1분기 3.73%, 2분기 7.23%, 3분기 4.61%, 4분기 14.20%로 정점을 찍었다. 올해 1분기 5.57%까지 증가율이 떨어졌다가 2분기에 다시 6.3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전체 금융권의 대출증가율은 1.91%, 2.68%, 2.07%, 3.90%, 2.17%, 2.96%의 증가율을 보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은행권의 음식·숙박업에 대한 대출금은 1조7335억원이었다. 자영업자들이 제2금융권에 손을 벌여 1조5247억원을 대출했다는 계산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카드를 만지작 하고 있어 '이자폭탄'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지난 6월 말 1.47%에서 10월 말 1.78%로 30bp(1bp=0.01%포인트) 뛰었다. 국고채 3년물도 같은 기건 1.70%에서 2.16%로 상승했다. 대출이자 부담이 늘면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기 힘든 '한계 자영업자'가 늘어나고, 장기적으로 급격한 소비 위축이 한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국세청과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창업한 자영업의 평균 생존율은 20.1%로 신규 창업한 업체 5개 중 1개만이 생존했다. 국회 예산정책처 '자영업자 지원사업 평가'(2015)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 비중은 2015년 25.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5.4%보다 높았으며, 회원국 중 4위로 높은 수준이다.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도 점점 늘어나 2012년 7960만원에서 지난 2016년에는 9812만원으로 1852만원(19%) 증가한 반면, 소득은 2012년 4985만원에서 지난 2016년에는 5611만원으로 626만원(11%) 증가한데 그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1%포인트 상승하면 음식·숙박업의 폐업 위험이 10.6%까지 높아진다.

2017-11-09 13:53:03 김문호 기자
분할합병 M&A로 달라진 사업 지배구조, 신용등급 희비 가른다

롯데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해 그룹사를 분할·합병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제과는 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된 반면 롯데푸드는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는 기존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받았다. 대한해운은 종속회사인 SM(삼라마이다스)상선이 지난 2일 우방건설산업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M상선 지배회사인 대한해운은 현재 26%인 SM상선 지분율이 7.44%로 낮아진다. SM상선의 자산 규모는 3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또 부채비율도 절반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한국신용평가는 계열사 합병이슈가 발생한 대한해운의 신용등급을 'A3'로 유지했다. "SM상선에 대한 지원부담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룹 전체 신용 위험 수준이 같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분할합병과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바뀐 지배·사업구조에 따라 기업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8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분할합병 전 롯데제과가 발행했던 회사채는 신설 롯데제과(사업법인)으로 이관됐는데 한신평은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등급전망을 하향했다. 이는 신설 롯데제과의 채무상환 능력이 과거보다 떨어졌지만 연대보증을 제공하는 롯데지주의 높은 신용도를 반영한 결과다. 이번 분할과정에서 롯데제과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약 20%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 제과사업이 크게 축소돼 이익창출력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재무안정성 또한 크게 약화됐다. 반면 롯데푸드의 신용등급은 'AA'(상향검토)에서 'AA+'(부정적)으로 신용등급이 한단계 상향 조정됐다. 분할합병 과정에서 롯데푸드의 기존사업은 그대로 유지되며 주식매수청구에 따른 자금소요도 자사주 매각 등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계열 전반의 낮은 채무부담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롯데지주의 신용도가 롯데푸드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AA+'(부정적), '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 기업어음은 'A2'가 유지됐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보세 판매업 부문(면세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세계면세점글로벌(가칭)을 신설키로 했다. 신설회사의 발행주식은 신세계조선호텔이 100% 보유한다. 한국기업평가는 "물적분할이 신세계조선호텔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신세계조선호텔이 신세계면세점글로벌 지분 100%를 보유, 지분관계를 감안하면 신세계조선호텔의 사업구조는 분할 전과 동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의 경우 향후 신용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이 분할전 차입금의 절반이상을 떠안게 되는 상황이지만 면세업황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적분할한 한화S&C.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S&C의 장기등급을 'A+'(안정적), 단기등급을 'A2+'로 유지했다. 나이스는 "에이치솔루션은 분할 이후에도 한화에너지와 신설법인을 통해 각각 발전사업, SI사업 등을 영위해 기존 사업구조의 변화는 적다. 신설법인 지분 매입으로 SI사업 자산과 현금창출력에 대한 지배력은 약화되지만 대규모 매각대금이 유입돼 차입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M&A 나선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6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a1'에서 'Baa3'로 올렸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는 글로벌 D램 시장의 우호적인 구조 변화 속에 보수적 재무관리를 한 것을 토대로 경기 변동 시에도 지속적으로 견조한 재무건전성과 매우 우수한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도시바 인수에 따른 자금 압박이 크지 않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앞서 무디스 측은 글로벌 메모리 산업의 우호적인 업황을 고려할 때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 사업 투자와 약 10조원의 설비투자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17-11-08 16:05:4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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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자금 '블랙홀' 2018년에도 쭉~...삼성 19.1조 순발행 니즈

올 들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후폭풍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공모채뿐만 아니라 사모채까지 적극적으로 발행했다. 총 3조6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10월 진행된 지주사 전환을 위한 자금 수요 등이 롯데그룹의 회사채 발행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도 회사채 시장의 큰 손이다. SK그룹 계열사들이 올해 총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총 4조1740억원에 달했다. 계열사별로는 SK 1조1000억원, SK텔레콤 3700억원, SK인천석유화학 3000억원, SK해운 1490억원 등이다. LG그룹은 3조27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조달했다. 주요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실적 반등에 힘입어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재계 순위 선두권 대기업 계열사들이 블랙홀처럼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20대 그룹 가운데 5개(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그룹은 회사채 발행 금액이 14조원을 훌쩍 넘었다. 비중은 60.4%에 달한다. 순발행액은 2조5500억원으로 6~20위 그룹을 합한 것보다 많다. 대부분 AA급 이상의 높은 신용등급에 그룹 후광까지 등에 업은 발행사들은 기관 투자가들의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자금조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대기업들의 2018년에도 회사채 시장에서 스펀지처럼 자금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신한금융투자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 주요 10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신세계, CJ) 이 연초 선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크레딧 시장 한 관계자는 "주요 그룹 향후 현금흐름이나 투자 계획 고려할 때 발행 니즈 (Needs)가 크지 않겠지만, 기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연초 선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이들 10대 그룹의 회사채 발행 니즈를 추정한 결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11조9530억원 가량의 발행 수요가 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OCF) 기준으로 31조5540억원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OCF기준으로 19조1370억원의 회사채를 순발행 할 여건이 된다. EBITDA기준으로 3조810억원의 수요가 있다. 다만 2·4분기 기준 7조원 가량의 현금자산과 최근 발행 실적을 고려할 때 실제 순증 발행은 크지 않을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수요가 있다. OCF 기준 3조8890억원, EBITDA 기준 2조3180억원의 순증 발행이 예상된다. 다만 SK그룹은 약 6조 1000억 원 가량의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순증 여부는 불투명하다. 10대 그룹 중 가장 수요가 큰 곳은 CJ그룹이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산업에 약 36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에 2018년 8조 1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예상할 때 약 6조원대(EBITDA기준 6조170억원, OCF기준 6조42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신세계는 EBITDA 기준 5370억원, OCF 기준 1조640억원의 발행 수요가 있다. LG는 9410억원(이하 OCF 기준), 포스코 2440억원, 한화 2370억원의 순발행 니즈가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상훈 연구원은 "국내도 금리 인상 시기에 접어든 만큼 내년 2월 설 연휴 전후로 발행이 상당히 몰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상반기 발행이 집중된 이후 발행량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발행 가능성은 최근 기업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운영' 목적의 발행이 전체 62.1%를 차지 한다. 연초 이후로는 54.6%다. 기업들은 통상 특별한 조달 이유가 없을 때 '운영'이라 표기한다.

2017-11-08 11:30:1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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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제3회 크리에이티브포럼(DCF) 18일 개최

대신증권은 오는 18일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에 위치한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제3회 대신크리에이티브포럼:커뮤니케이션'(DAISHIN Creative Forum 3RD:Contents)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대신크리에이티브포럼은 각 분야의 크리에이터(Creator)를 초청해 그들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고, 대신금융그룹의 철학인 신뢰와 상생의 가치를 고객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다. 3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두 명의 크리에이터가 강사로 나온다. 첫 번째 강사는 '72초'의 진경환 감독이 '일상 속에서 크리에이티브 하기'란 주제로 강의한다. 72초의 컨텐츠는 보통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을 짧은 영상으로 만드는 웹(web)드라마다. '도루묵', '오구실'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사람'들의 '일상 이야기'를 리듬감 있게 그려내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컨텐츠로 자리 잡았다. 두 번째 시간은 '소문 낼 만한 사건을 만들자'를 주제로 배달 어플 '배달의 민족'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장인성 이사가 강사로 나선다. 배달의 민족은 영화 같은 광고캠페인 '한나체', '주아체' 등 독특한 폰트를 이용한 폰트 마케팅 등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젊은층과 소통하는 유쾌한 기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시켰다.

2017-11-07 13:10:2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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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도 퀀텀점프 가능할까...수급-정책모멘텀 기대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가 2500선을 넘나 들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졌다. 자칫 발을 담궜다가 상투를 잡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대형주가 유럽이나 미국 경기 불안 등 해외변수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반면 중소형주는 경기 민감도가 덜하다. 실적이 탄탄한 알짜 중소형주에 잘만 투자하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강세장에서 대형주 독주 현상이 지속되는 바람에 중소형주 가격 매력도 역시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당분간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차산업 혁명 등 정책 모멘텀 기대 전문가들은 최근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와 관련해 중소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데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모멘텀 등에서 수혜 측면이 컸다고 분석했다. 몇 년간 대형주 중심 장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의 가격 매력이 커진 점, 외국인투자가의 수급이 상대적으로 바닥인 점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에 약 14개월 만에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돌파하며 중소형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현재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게 반영되는 것이 중소형주의 특성이라는 점에서 신정부의 정책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투영되기 시작됐다"고 전했다. 특히 과거엔 대기업 주가가 하락하면 이 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최근 이 같은 흐름도 약해졌다. 대신 개별 재료나 정책적 모멘텀으로 뜨는 경향이 강해졌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플랫폼과 네트워크 혁신이 주도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가 유효한 이상, 미래혁신과 성장자산의 보고로서 코스닥·중소형주 시장을 한시도 포기할 순 없다. 주식시장이란 본디 성장을 향한 노스텔지어의 결집체인 까닭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뛰려면 무엇보다 수급이 절실하다. 2000년 이후 중소형주가 시장 대비 큰 초과 수익을 거뒀던 시기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저효과로 인한 상승을 제외하면 2005년과 2007년을 꼽을 수 있다. 2005년과 2007년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주식시장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게 유입됐다는 점이었다. 정책당국의 의지는 강하다. 여권 경제통 실세 중 한명인 김진표 전 경기지사는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 투자가들이 코스닥과 중소형주 투자를 늘릴 것을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개편을 통해 코스닥·중소형주를 겨냥한 공매도 공세 완화를 꾀하는 한편, 현·선물 연계 코스피·코스닥 통합 BM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 신정부 출범과 함께 장관급 부서로 격상된 중소벤처기업부는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출범을 통해 중소기업 투자 활성화에 나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코스닥 활성화 및 위상제고를 위한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 및 시장 재정비 등을 공언한 바 있다. ◆ 2018년 중소형 테마는? 그렇다면 어떤 중소형주에 주목하는 것이 좋을까. KB증권은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대형주와 중형주 간 괴리는 상당히 커져 있다. 대형주 대비 중형주 지수의 밸류에이션(PBR)은 2012년 이후 가장 낮으며, 상대강도로 보면 2005년 이후 저점 부근이다"면서 낙폭 과대주를 관심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관심 테마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중국 관련주, 정부정책, 글로벌 경기개선 등 5개를 제시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국내 완성차 기업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테마는 중국의 전기차 부양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이슈화 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 중 하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활성화다. 태양광에너지와 REC 판매 업체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드 이슈는 더 이상 중국 관련 내수주의 주가 부진을 막지 못할 것이다. 펀드멘털이 견고해졌고 중국 이외의 대안을 마련했으며 사드 이슈 또한 해빙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재군에서의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2017-11-07 11:09:32 김문호 기자
저금리시대 끝...내년 회사채 '만기폭탄' 45조가 불안하다

"2018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 대출금을 어떻게 갚아야 할 지 걱정이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부정적 관찰대상(watch list)으로 낙인 찍히면서 투자계획은 고사하고, 당장 운영자금 마져 빌릴 곳이 없다." 한 중견 기업 재무담당 임원 A씨의 하소연이다. A건설사는 차환용 회사채 발행을 타진하다 낭패를 봤다. 최근 국내 한 중소형 증권사와 주관계약을 체결했다가 한 달이 넘도록 인수단조차 제대로 구성하지 못한 때문이다. 팔리지도 않을 물량을 떠안았다가 자칫 평가손실을 우려한 증권사들이 손사레를 쳤던 것. 회사채 발행을 미루자니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이 걱정이다. 국고채 금리 상승세가 큰 부담이여서다. 한국은행까지 기준 금리를 만지작하고 있다. 이 회사 L 임원은 "회사채 발행을 강행하려던 이 기업은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 단계에 결국 포기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내년에 갚아야 할 회사채가 45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 조선 등 취약 업종 기업을 중심으로 '만기폭탄' 공포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회사채 시장에서 기관들의 푸대접으로 차환용 신규 발행이 여의치 않은 데다 발행에 성공한다 해도 이자율(발행금리)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돼서다. 7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무보증 회사채 규모는 45조1684억원 규모다. 이는 2017년 만기 추정액 43조원 보다 2조원 넘게 늘어난 규모다. 기업들이 갚아야 할 돈이 가장 많이 몰린 시기는 1분기다. 13조4154억원에 달한다. 이어 2분기 11조2544억원, 3분기 11조2147억원, 4분기 9조2833억원 규모다. 취약 업종의 만기 규모도 만만치 않다. 건설업에서는 1조4810억원, 조선 1조5950억원, 해운 970억원, 철강 1조730억원, 항공 9600억원, 에너지·화학 4조4000억원 규모다. 올해 보다는 만기 도래액이 줄지만 해당 기업들은 말그대로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정부가 12월 금리 인상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기업 자금조달 비용이 추가로 상승할 전망이다.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회사채 발행금리 기준이 되는 한국 국고채 금리도 동반 상승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금리상승기에 국고채 공급물량까지 늘어 금리상승을 더 압박하게 됐다. 동부증권의'2018년 적자국채 발행액 추정'을 보면, 정부는 국정운영 100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당장 내년에 62조원의 적자 국채를 발행하는 등 총 128조2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발행 목표치인 103조7000억원보다 24% 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발행금리가 높아지면 기업 이자비용 부담은 커진다. 그만큼 한계기업은 자금조달이 힘들어지고 건전한 기업활동도 위축돼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 미국은 국채 대신 회사채 투자로 이동하고 있지만 한국은 갈 길이 멀다. ◆ 저금리 시대 끝…멀쩡한 기업도 돈 걱정 "돈 구할 곳 없는 기업들이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일부 우량 대기업들을 제외한 중소·중견 기업은 회사채를 제때 갚지 못해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커진 상태다. 상황이 이런데 투자하고 고용할 수 있겠는가." 기업 자금조달 업무를 지원하는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이 한 겨울은 지났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어 기업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더 낮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3년 만기 회사채 금리(AA-)는 지난달 26일 2.665%로 연중 고점을 찍었다. 회사채나 기업어음(CP) 처럼 시장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은행 대출 처럼 채권자와 협상해 만기를 연장하거나 원리금 일부 탕감 등 채무를 재조정하기 어렵다. 약속한 만기일에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회사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막기 위해선 금융권 등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수 조 원대 부실이 은행 등 채권단으로 전가될 수 있다. 현대차 LG 롯데 등 상당수 대기업의 경우 곳간이 든든해 걱정이 덜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금융주·우선주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27조78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가 오르기 전에 자금조달도 마쳤다. 문제는 중소기업들이다.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이곳엔 증권사 직원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중견 제조업체 자금담당 A전무는 "지금껏 돌아온 빚은 근근히 막았지만 앞으로 돌아올 만기를 어떻게 넘길 지 걱정이다"며 한숨을 내쉰다. 실적부진에 신용 강등 우려까지 커진 기업들의 고민은 더 크다. '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금리 상승→투자 어려움→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투자자 인식과 등급 간 괴리를 줄여 등급의 현실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도 "차환발행이 여의치 않은 기업은 자산유동화 등 대체조달 수단을 모색해야 하는데 비우량 등급의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좀비기업으로 낙인 찍혀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2017-11-07 10:40:2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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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핫!이슈 지주사>(2)지주회사에 속도내는 기업들

SK는 지난 2007년 지주회사 그룹의 색깔을 바꾼다. 소버린과의 경영권 다툼 뒤 오너의 경영권을 안정시키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려는 조치였다. LG·한진·두산 등 대기업도 앞다퉈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이후 한동안 지주회사는 관심권에서 멀어졌다. 지주회사 만드는데 들어가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다. 게다가 신규만 막고 기존의 순환출자는 인정해 주는 법안의 예외 조항 덕에 당장 전환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환경이 달라지면서 대기업은 손놓고 기다릴 처지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재벌 저격수가 대기업을 향해 칼을 겨누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국회에는 기업이 지주사로 전환할 때 자사주 활용을 제한하는 공정거래법과 상법 개정안이 제출된 상태다. 자회사 의무보유비율이 올라가고 자사주 활용이 가로막히면 기업은 막대한 돈을 추가로 들여 자회사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 지주사 전환이 어려워지는 셈이다. 우리은행, SK케미칼 BGF리테일 등 크고 작은 기업들이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규제가 기업 개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 정의선 부회장 능력은 검증…지주사는 언제쯤? "삼성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 정몽구 회장이 여전히 건재한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승계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다. 하지만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현대차 전직 간부 A씨) "앞서 삼성그룹이 지배구조를 변경하다가 겪은 파문에서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변화의 전면에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재계 한 관계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지배력 확대와 지배구조 개편이 그룹과 재계 안팎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0일 로이터통신과 가진 첫 외신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구조가) 큰 지배구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현대차에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는데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회사 측에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현대차에 순환출자 구조 개선안을 제시할 것을 재촉하는 신호란 해석이다. 시장에선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이 밀접한 관계라 본다.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를 해소하는데는 지주회사 전환이 가장 좋은 방법인 동시에 정 부회장의 그룹 지배권을 강화할 수 있어서다. 다만 지주회사의 정점을 두고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사이에서 엇걸린 전망이 나온다. 지금껏 행보는 정중동이다. 하지만 겉모습과 달리 승계 기초 작업은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경영 행보 폭도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정 부회장은 2005년 기아차 사장에 취임했다. K시리즈로 기아자동차를 흑자반열에 올려놨다. 현대차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의 행보는 더 눈에 띈다. 자동차 전시회나 신차 발표회 때마다 빠짐없이 얼굴을 내밀었다. 한·중 갈등으로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자 정 부회장은 중국은 물론 세계 자동차 5위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중동, 유럽까지 발로 뛰고 있다. SK케미칼도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케미칼은 지주사와 투자부문을 담당하는 존속회사 'SK디스커버리'와 사업회사 'SK케미칼'로 인적분할한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분할 비율은 48 대 52로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SK디스커버리는 주식교환 등을 거쳐 SK케미칼, SK가스, SK건설, SK신텍, SK플라즈마 등 자회사를 거느리고 SK어드밴스드, SK D&D, SK유화 등을 손자회사로 두는 지주사 체제 구축에 나서게 된다. 회사는 사업회사의 화학(그린케미칼)과 제약(라이프사이언스) 사업의 분할도 검토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최창원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18.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태원 SK 회장 0.05%,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각각 0.05%를 갖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4일 이건준 BGF리테일 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을 BGF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홍정국 BGF리테일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BGF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과 BGF 전략부문장을 겸임하게 됐다. 홍 부사장은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장남이다. 이번 인사는 다음 달로 예정된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앞선 사전 대비 성격이다 ◆ 규제가 지주사 전환 등 개혁 발목잡을 수 있어 기업들이 지주사를 선택하는 이유는 뭘까 지분율이 높지 않은 최대주주 입장에서는 손쉽게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2, 3세로 경영권을 넘겨야 할 시기에 놓인 기업들이 하나 둘 생겨나는 상황에서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바람은 지주사 전환 카드를 만지작거리게 하는 이유로 관측된다. 정치권에 부는 경제민주화도 영향을 주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지주회사의 자회사(손자회사) 지분 의무 보유 기준을 현재 상장사 20% 이상, 비상장사 40% 이상에서 각각 30% 이상, 50% 이상으로 각각 높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행위제한요건 규제 강화 개정 안 통과 시 관련 기업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하는 기업들의 가장 큰 유인은 세제헤택이나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아닌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나 안정적인 지분율 확보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사주의 활용을 제한하는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지주사 전환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까지 대기업은 인적분할 때 자사주 의결권이 부활하는 일명 '자사주의 마법'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새정부 들어 경제 민주화에 논의로 더 이상 마법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지난해 7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이 회사 분할 시 자사주 소각을 강제하거나, 자사주에 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상법 369조에 의하면 회사가 가진 자기주식,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다. 그런데 인적분할을 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기존 회사 주주들은 분할된 회사의 신주를 원래의 지분 비율 만큼 똑같이 배정받는다. 의결권을 가진 자회사 지분인 분할신주는 통상 오너 일가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영향력도 덩달아 올라가게 된다. 적은 지분으로 큰돈 들이지 않고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어 '자사주의 마법'이라고 불린다.

2017-11-06 13:51:5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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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63) 2016년 이후 일시금 수령 퇴직소득세율의 이해

(63) 2016년 이후 일시금 수령 퇴직소득세율의 이해 퇴직소득세의 계산 적용방식은 퇴직연도가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이후에 따라 퇴직소득세율이 달라집니다 퇴직 연도가 2016년이었다면 2015년 이전 방식을 80%, 2016년 이후 방식을 20% 적용합니다. 이후 매년 2016년 방식이 20%씩 증가하여 2017년은 60:40, 2018년은 60:40, 2019년은 20:80, 2020년부터는 100% 적용 합니다. Q:퇴직소득세율은 오는 2020년 이후에는 궁극적으로 2016년 이후 퇴직소득세 방식이 100% 적용됩니다. 2016년 이후 방식의 특징과 이전 방식과의 차이를 알고 싶습니다. A:근로자의 퇴직급여는 연금으로 받을 것을 강조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일시금 출금이 많습니다. 우선 아래 표 1에서 보면 2016년 이후 방식에 따라 세금이 증가되는 퇴직급여 수준이 있습니다. 즉, 퇴직급여가 많을수록 세율이 증가하는 방식으로 개정 되었습니다. 퇴직급여가 근속연수 10년, 20년, 30년에 따라 각각 6030만2342원, 1억1075만2448원, 1억6294만358원이 넘으면 이전 방식보다 세율이 높아집니다. 표2는 근속연수가 길어 30년 일 때, 퇴직금이 적을수록 2016년 이후 적용 세율이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표3은 2020년 이후 퇴사하여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경우 2016년 이후 세율적용방식이 100% 적용되는데, 이 때 근속연수에 따른 세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표3에서 10년보다 20년, 20년보다 30년이 세율이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표1·2·3은 퇴직소득세의 과세 방향이 첫째, 퇴직소득 금액이 일정 금액 이상이고 근속기간이 짧으면 세율을 높이고 둘째, 퇴직소득 금액이 일정 금액 이하이고 근속연수가 길면 세율을 낮추고 셋째, 똑 같은 평균임금 수준에서는 근속연수가 길면 세율이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2016년 적용 방식으로 100% 적용되는 2020년 이후 퇴직하여 일시금 출금을 하면, 퇴직금의 많고 적음을 떠나 IRP로 장기간 관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11-06 11:25:0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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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핫!이슈 지주사>(상)2018년 전차 지주뜰까?

"2018년 최고의 주식 테마는 지주회사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5대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적 입장에서 기업들의 자발적인 개혁 의지에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 있다"고 밝히면서 증권가를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화두가되고 있다. 특히 '지나가는 어린 아이도 안다'는 지주사 테마가 시장의 핫 아이템이 된데는 새정부 들어 추진된 공정거래법과 상법 개정안, 스튜어드쉽 코드 활성화 등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게 시발점이었다. 잠시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미뤘지만 "여건만 갖춰지면 언제든지 추진될 수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면서 자회사의 경영을 지휘·감독하는 형태다. 적은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 ◆ 전차(電車) 지주사 언제쯤? SK는 지난 2007년 지주회사 그룹의 색깔을 바꾼다. 소버린과의 경영권 다툼 뒤 오너의 경영권을 안정시키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려는 조치였다.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의 비율을 70%까지 올리고 감사위원회의 역할도 강화했다. 이후 LG, 한진, 두산 등 다른 대기업들도 앞다퉈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이 후 한동안 지주사에 대한 관심은 시장에서 멀어졌었다. 그런데 지주회사에 다시 관심이 쏠린 건 '시간'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창업주, 혹은 아버지 세대가 나이 든 게 꺼져가던 지주회사 불씨를 살려냈다. 2, 3세들에게 덩치 큰 회사의 지분을 물려줄 경우 세금 폭탄을 맞는다. 당장 세금 낼 돈이 없으면 지분을 팔아야 한다. 반대급부로 경영권이 위협받는다. 리홈쿠첸이 대표적인 사례다. 창업주가 1938년생이다. 지주회사 부방과 사업회사 쿠첸으로 인적분할하는 과정에서 2세 이대희 대표는 부방 지분율을 18.3%에서 30.85%(반기 보고서 기준)로 끌어올렸다. 샘표도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의 샘표 지분율이 기존 16.46%에서 이후 33.67%로 2배 높아졌고 장남 박용학씨 역시 2.36%에서 4.83%로 확대했다. 여기에 정치권에 부는 재벌개혁도 영향을 주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 지주회사의 자회사(손자회사) 지분 의무 보유 기준을 현재 상장사 20% 이상, 비상장사 40% 이상에서 각각 30% 이상, 50% 이상으로 각각 높이는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상장사만 놓고보면 현재 약 28개 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그룹도 개혁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시기의 문제일 뿐 '지주사'라는 카드를 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 자회사 가치가 주가를 빛나게 한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은 불확실하나, 현대중공업과 롯데 그룹 등이 분할합병을 통해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하면서 다른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면서 "20대 국회에서 추진중인 개정안들의 영향에 대해 사안별로 삼성물산, 한화, SK, 롯데 등의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가운데 자회사 산업별 분포를 보면 시가총액 기준 화장품(33조9000원), 화학·소재(32조3000억원), 통신(27조3000억원), 정유(19조6000억원), 전기전자(14조6000억원), 자동차 부품 (13조6000억원), 제약(12조원), 음식료(9조8000억원), 방송·미디어(5조1000원) 등으로 구성된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2018년 매출액 평균 증감률은 화장품(12.1%), 제약(10.0%), 방송·미디어(9.2%), 자동차 부품(8.5%), 음식료(8.2%) 순이다. 영업이익 증감률은 방송·미디어(36.6%), 제약(26.1%), 음식료(22.5%), 화장품(18%)이 압도적으로 높다. 주주들의 요구도 거셀 전망이다. 투자가치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자회사 가치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커버리지 지주회사의 누적 주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23%였다. 코스피 상승률을 소폭 웃돈다. 이 증권사 김수현 연구위원은 "대기업 재벌 관련 규제 등 지주회사 투자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보유 상장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이 지주회사 순자산가치(NAV)에 반영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LG가 그 대표적인 예다. 2017년은 LG그룹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적어도 주식 시장에서 본 결과다. LG그룹 계열사 전반에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며 투자자를 웃음 짓게 한다. 그룹 간판인 LG화학 주가가 최근 2~3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사상 최고치(10월 2일 42만5000원) 를 뚫었다. 지난해 12월 1일 장중 주당 4만4700원으로 바닥을 찍은 LG전자 주가는 지난 10월 23일 장중 주가가 주당 9만8500원까지 올라 2013년 4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계열사 주가가 선방하자 지주회사 LG의 주가 역시 3년래 최고점을 넘어선 상태다. 다른 지주사도 자회사 가치에 민감하다. CJ는 CJ제일제당, SK는 손자회사인 하이닉스와 텔레콤과의 상관관계가 높다. 주로 지배구조 모멘텀으로 움직이는 삼성물산은 역시 지배구조와 관련된 삼성생명 및 SDS 주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위원은 "현 정부에서 스튜어드쉽 코드 확대 시행을 강조하는 분위기인데 지주회사 뿐만 아니라 상장 자회사에게도 해당된다. 지배구조 개선 관점 뿐만 아니라 주주 친화 정책 변화를 기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3년간 중견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열악했으나 향후 경기 확장 국면에 접어 들 경우 자회사들의 이익 증가로 인해 지주회사의 현금흐름 개선 뿐만 아니라 배당 확대 등의 주주 친화 정책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7-11-05 12:22:5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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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KRX 이사장 "생산적이고 역동적이며 신뢰받는 자본시장 구현"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개편하고 창업·중소기업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 이를 위해 첨단 기술기업 유치와 연기금 등의 시장 참여를 확대하도록 유도하겠다" 정지원 한국거래소(KRX) 신임 이사장(사진)은 3일 부산 남구 문현동 국제금융센터(BIFC)에 있는 거래소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생산적이고 역동적이며 신뢰받는 자본시장을 구현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코스닥시장이 창의와 혁신이 살아 있는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개편하고 창업·중소기업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첨단 기술기업 유치와 연기금 등의 시장 참여를 확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이 코스닥시장 육성에 가장한 의지를 보인 것은 자본시장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국민소득 증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시중 자금을 생산적인 분야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렸다. 그는 저금리·고령화시대에 자본시장이 국민 재산증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투자자와 업계의 새로운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상품 라인업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또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고 원칙준수·예외설명 방식의 자율공시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거래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에 경쟁력 강화 방안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는 "증권시장은 주문유형 다양화, 시장조성 강화 및 차익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대하고 파생상품 시장은 금리 및 외환파생상품의 확충 등을 통해 기관투자자 중심의 위험관리 시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지역 민심을 배려한 말도 있다. 그는 "부산이 해양·파생상품 특화 금융중심지로 견고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겠다"고 언급했다. 부산 출신인 정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인력개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친 뒤 2015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맡았다. 한편, 정지원 이사장은 향후의 조직운영 방향에 대해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유래된 '붉은 여왕 가설'소개했다. 이 가설은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후속 편에 등장하는 붉은 여왕을 내세운 가설로 자신이 움직이면 주변 세계도 함께 움직여서 다른 사람을 앞지르려면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 대표적인 진화론의 가설 중 하나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중심에서 일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면서 "격의 없는 소통,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조직문화 조성 및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2017-11-03 12:48:1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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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정동길 따라 걷는 가을 미술관 산책'

하나금융그룹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조회 겸 문화행사인 '정동길 따라 걷는 가을 미술관 산책'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경직된 조회 형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소통과 대화의 시간을 나누고자 김정태 회장이 직접 제안했다. 평소보다 일찍 업무를 마친 김정태 회장과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110여명은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하는 서울시립미술관 관람 ▲가을맞이 덕수궁 길 산책 ▲만찬과 함께 즐기는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김정태 회장은 건축물과 관련된 전시물 앞에서 직원들에게 대한민국 불교 건축물과 유교 건축물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깜짝 도슨트를 자청하고 만찬 자리에서 진행된 퀴즈 이벤트에도 함께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정태 회장은 "딱딱한 분위기에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조회에서 벗어나고자 새로운 형태의 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통과 대화가 가능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직원은 "평소 그룹 회장 및 임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행사를 통해 자연스레 함께할 수 있었다"며 "미술관을 거닐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평소 멀게 느껴지던 회장 및 임원들이 한결 가까워 짐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역사 속에서 배우는 주인정신과 지행합일', 한양도성길을 함께 걷는 '산들바람 따라 걷는 가을 달빛기행' 등의 행사를 통해 자유로운 소통과 대화를 나누는 조회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2017-11-03 11:11:19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