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문호
동양네트웍스, "메타헬스 투자파기로 손실, 손해배상 소송"

동양네트웍스는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하 메타헬스)과 옐로우모바일이 투자 약속파기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애초 메타헬스와 옐로우모바일은 신규사업 진출 목적으로 총 13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네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동양네트웍스에 투자한다는 확약서까지 작성하며 투자를 약속했으나, 200억원만 납입한 후 거래관계를 파기하고 계약이전으로 원상복귀도 되지 않았다. 이에 동양네트웍스는 "원상복귀도 안된 상태에서 자행된 경영권 장악 의도가 드러난 불법행위라 규정짓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계약서에는 390억원의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메타헬스 측이 90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회사는 계약서 내용대로 이사회 결의 후 의결사항을 공시하였지만, 메타헬스 측은 200억원 유상증자 금액만을 납입하며 계약을 위반하였고, 오히려 동양네트웍스는 공시 위반으로 벌금까지 부과 받으며, 대외 신용도가 하락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메타헬스측이 회사에 큰 손해를 입혔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는커녕 오히려 적대적 경영권 찬탈을 꾀하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메타헬스 측이 이번 임시주총에서 경영권을 장악하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있으나, 유상증자 약속 불이행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어 메타헬스측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뜻있는 주요주주들도 메타헬스측 대상으로 신주발행 무효의 소를 진행 중이라고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2017-10-30 14:04:03 김문호 기자
"내가 이럴려고 돈맡겼나"...은행에 돈 오래 맡길수록 손해?

# 50대인 김 모씨는 30억원대의 금융자산(지난해 말 기준)을 보유한 큰 손이다. 그는 물려받은 부동산 임대소득과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안정형' 투자자로 분류된다. 그런 그가 최근 은행에서 적잖은 돈을 빼냈다. 은행에 묵힐 수록 손해라는 말은 들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설마'가 현실이 돼서다. 김 씨가 선택한 대안은 사모 회사채였다. 채권의 경우 안정적인 데다 사모채의 경우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판단에서다. # 가산 디지털 단지에 있는 벤처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이 모씨(32)는 최근 은행연합회 정기예금 상품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만기가 1년 더 긴 데도 금리가 같거나 역전된 상품까지 있었다. 김 씨는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다는 게 상식이다. 말 문이 막힐 뿐이다"며 "그나마 예·적금이 목돈 마련에 제격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어디에 넣어야 할 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은행에 돈을 오래 맡길수록 손해보는 시대가 됐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중은행 예·적금 상품에서도 장단기의 금리 차이가 사라지고 있고, 일부 상품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만기가 길수록 금리도 높다는 예·적금의 '상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 이럴줄 몰랐네, 은행에 오래 묶히면 손해(?) 30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광주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은 3년보다는 2년 만기로 가입하는 게 더 유리하다. '스마트모아드림정기예금'의 2년 만기 상품 금리는 30일 기준 연 1.84%로 3년 만기 금리인 1.79%보다 더 높다. 또 다른 상품인 '플러스다모아예금'도 3년보다 2년 만기 상품에 가입하는 게 낫다. 2년을 맡기면 1.74%를 주지만, 3년을 맡기면 1.69%로 오히려 손해다. 맡기는 기간은 1년이 긴데도 금리는 같은 경우도 있다. 기회비용과 시간가치를 따지면 손해인 경우다. SH수협은행의 '정기예금'은 2년, 3년 만기 상품의 금리가 1.38%로 같다.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확정형)'은 1년 만기와 2년 만기 상품의 금리가 1.10%로 동일하다. 제주은행의 '사이버우대정기예금(만기지급식)'도 2, 3년 만기 금리가 1.80%로 동일하다. 한국씨티은행의 '프리스타일예금'도 2년과 3년의 금리가 1.40%로 같다. 서민들의 목돈 마련처인 적금도 사정은 비슷하다. KEB하나은행의 '행복투게더적금'은 3년, 4년 금리가 1.70%로 같다. 이 은행의 '하나머니세상 적금'도 6개월과 12개월 금리가 1.00%로 같고, 'T핀테크적금'은 1년, 2년 예금 금리가 1.70%로 동일하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퍼스트기업적금'은 1년~5년 금리가 1.70%로 동일하다. 이 은행의 '퍼스트가계적금'은 3년을 선택하든 5년을 선택하던 금리는 1.70%밖에 받을 수 없다. 전북은행의 '정기적금(정액적립식)' 역시 4년, 5년 적금 금리가 1.70%로 동일하다. 제주은행의 '제주Tops허니문통장'은 3년이나 4년 모두 1.70%의 동일한 금리를 적용한다. 은행들은 예금 상품의 1년 만기와 3년 만기의 금리 차를 보통 0.10∼0.20%포인트 정도로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은행연합회에 올라온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상품 격차는 평균 0.118%로 낮아졌다. DGB대구은행 e'-U(이유)예금(만기지금)'과 'DGB행복파트너예금(일반형)'은 0.04%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전북은행 '시장금리부 정기예금(만기지급식)'과 제주은행 '사이버우대정기예금(만기지급식-일반)'도 각각 0.05%포인트 격차에 불과했다. IBK기업은행 'IBK평생한가족통장', NH농협은행 '큰만족실세예금', 우리은행 '키위정기예금(확정형)', 케이뱅크은행 '주거래우대 정기예금', 한국씨티은행 '프리스타일예금', 한국카카오은행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등도 1년, 3년 예금금리 격차가 0.1%로 평균보다 낮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포인트에도 못미치는 셈이다. ◆ 이유있는 장·단기 금리 왜곡 왜 장단기 예·적금 금리가 같아지거나 역전되는 일이 벌어질까. 답은 간단하다. 은행 입장에선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3년 만기 상품의 경우 가입할 때 정해진 금리가 3년 동안 적용되는데, 고객이 가입한 후 금리가 더 떨어지면 은행은 계속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A은행 금리 담당자는 "예금 기본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변동이나 국고채 금리 등의 움직임에 따라 바뀌게 된다"면서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은행도 이자장사를 하기 힘들어졌다. 앞으로 미국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대형 은행에까지 확산될지도 관심사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난 적이 있다. 장단기 예금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시중 은행들마다 속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며 "상황에 다라 다른 대형 은행으로까지 확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7-10-30 11:37:01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62) 2020년 이후 일시금 출금의 퇴직소득세

(62) 2020년 이후 일시금 출금의 퇴직소득세 퇴직소득세의 계산 적용방식은 퇴직연도가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이후에 따라 퇴직소득세율이 달라집니다. '퇴직연금과 은퇴설계'에서 퇴직소득세는 모든 근로자의 관심사항입니다. 따라서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이후 퇴직 일시금의 퇴직소득세율을 상세히 알려 드리려 합니다. Q:근로자가 2020년 이후 퇴직하여 퇴직급여가 IRP계좌로 입금 되었을 때, 일시금으로 찾을 경우 내야 하는 퇴직소득세의 구체적 세율을 알고 싶습니다. A:근로자가 2020년 이후 퇴사하여 퇴직소득을 일시금 출금 하는 경우, 퇴직소득세는 2016년 이후 방식이 100% 적용됩니다. 아래 표는 2020년 이후 근로자가 퇴직하여 일시금으로 찾을 때 내야 하는 세율을 보여줍니다. 위 계산은 2020년 이후 퇴사하여 일시금을 찾을 때 계산한 퇴직소득세율입니다. 계산 방식은 2016년 방식이 100% 적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여 250만원(연봉 3000만원)의 급여 생활자가 20년 근무하고 퇴사하여 확정급여형 DB나 확정기여형 DC에 관계없이 퇴직급여가 5000만원일 경우 내야 하는 세율은 1.30%란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월급여 500만원(연봉 6000만원)의 급여 생활자가 20년 근무하고 퇴사하여 확정급여형 DB나 확정기여형 DC에 관계없이 퇴직급여가 1억원일 경우 내야 하는 세율은 2.95%란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만일 월급여 5000만원(연봉 6억원)의 고임금의 경우는 30년 근무하고 퇴사하여, 확정급여형 DB나 확정기여형 DC에 관계없이 퇴직급여가 15억원일 때 내야 하는 세율은 19.93%란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2020년 이후 퇴직소득세율 구간표에 따르면 퇴직급여가 적고, 근속연수가 길면 퇴직소득세는 낮은 비율로 적용되지만, 퇴직급여가 많고 근속연수가 짧으면 퇴직소득세율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10-30 11:36:40 김문호 기자
외국인 투자자금은 몰리는데...외국기업은 한국 등진다

"한국경제는 굉장히 회복력이 강하다. 한국경제는 불확실한 여건에서 견고함을 유지해 왔고 재정적 여력도 충분하다."(9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IMF는 지난 1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개월 전(2.7%)보다 0.3%포인트 올려 잡은 3.0%로 전망했다.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3.0%로 예측했다. 이 역시 기존 전망(2.8%)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앞서 9월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3.0%, 내년 3.0%로 볼 것"이라며 전망치를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장밋빛 전망을 반영하듯 외국인(비거주자) 자금 유입액이 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한국으로 몰리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뛰어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외국인의 믿음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외국 기업은 한국 내 사업을 축소하거나 짐을 챙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조적이다. ◆ 비거주자 자금유입 525억 달러 예상 29일 국제금융센터·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비거주자) 자금 유입액은 5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85억 달러보다 517.65% 늘어난 규모다. 2018년에도 435억 달러 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한국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의 체력에 대한 외국인의 믿음이 강하다는 방증이다. 우리나라의 지난 8월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해 6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의 '2017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60억6000만달러로 지난 2012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69억4000만달러에서 93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국제수지 기준 8월 수출은 47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다. 수입 역시 12.1% 증가한 38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846억 달러(세계 9위)에 달하는 탄탄한 외환보유고도 환율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외환보유액은 환율 변동폭이 커질 때 시장을 안정 시킬 수 있는 버퍼 역할을 한다. 성장 잠재력도 높게 평가한다. 외국인 투자가들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안전한 투자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2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등급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줬다"면서도 한반도에 전면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2015년 12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2로 올렸고 S&P도 작년 8월 AA로 상향 조정했다. ◆ 외국기업은 한국 떠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외국인이 짐을 싸고 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은행(영국), 바클레이스은행(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BBVA은행(스페인), UBS(스위스 등은 한국에서 철수하거나 사업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본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이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 더는 먹거리를 찾기 힘들고, 기업하기 힘든 환경이 직·간접적인 원인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상당수 외국계 운용사들은 피델리티 처럼 운용부문을 대폭 축소해 명맥을 잇고 있다. 도이치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블랙록자산운용 등은 직접 운용이 아닌 재간접형 펀드로 국내 시장에서 명맥을 잇고 있다. 또 방코 빌바오 비즈카야 아르젠타리아(BBVA)은행, 스페인 내 자산규모 1위 은행인 산탄데르은행(방코산탄데르에스에이),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UBS 등 유럽계와 미국계 은행들도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거나 축소했다. 영국 푸르덴셜그룹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에 PCA생명을 넘기고 떠났다. 중국 기업들의 발길도 뚝 끊겼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시하는 '외국인투자기업 정보'에 등록된 중국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8월 말까지 국내에 진출(신규 법인 설립)한 중국기업은 158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247개사의 63.96%에 머문 것이다. 한국시장에서 발을 빼거나 기업들이 외면하는 이유는 돈이 안 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이 낸 순익은 2014년 1조915억원에서 지난해 6893억원으로 줄었다. 틀에 박힌 규제도 문제다. 유환익 한경연 정책본부장은 "규제개혁과 경쟁력 있는 세제구축 등을 통해 좋은 기업환경을 조성해 외국인직접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7-10-29 14:29:22 김문호 기자
하나금융그룹 , 3 분기 통합시너지 가속화로 최근 5 년간 사상 최대치 달성

하나금융그룹은 2017년 3분기 5,100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5,41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3%(3,009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 분기에 이어 분기 누적기준으로 최근 5년간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특히, 통합시너지의 가속화로 3분기 만에 이미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1조 3,305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5%(437억원) 증가한 1조 3,017억원을, 수수료이익은 전분기 대비 4.2%(210억원) 증가한 5,172억원을 시현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수료이익과 함께 주요 비이자이익 항목인 매매평가익은 3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가증권매매익, 외환매매익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22.6%(780억원) 증가한 1,416억원을 시현했다. 3분기 판매와 일반관리비(9,926억원)는 성과급 지급 방식 체계화로 인한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8.6%) 증가했으나,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가 지속되며 3분기 누적으로는 2조 7,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53억원) 감소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 및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3분기말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3%로 전분기 대비 7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41%로 전분기 대비 5bp 개선됐다. 특히, 연체율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1,274억원)은 일회성 충당금 적립 발생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817억원) 대비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3분기 누적으로는 6,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1%(1,215억원) 감소하는 등 경상적인 대손충당금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3분기말 누적기준 대손비용률(Credit Cost)도 전년 동기 대비 5bp 개선된 0.34%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리스크를 고려한 성장 전략으로 그룹의 3분기말 보통주 자본비율 추정치(12.74%)는 전분기(12.73%)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3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95.6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58.9조원이다. KEB하나은행은 2017년 3분기 5,144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5,13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0%(2,524억원) 증가한 수치이며,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지속적인 통합시너지 효과로 인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1조 3,727억원)보다도 10.2%(1,405억원)가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3분기 핵심이익은 전분기 대비 5.4%(733억원) 증가한 1조 4,411억원을,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3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0.9%(524억원) 증가한 2,220억원을 시현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노력으로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6%로 전분기 대비 6bp 개선됐고,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4bp 개선된 0.29%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372조 9천억원이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4.0%(380억원) 증가한 973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익증권 수수료 및 IB관련 수수료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6%(345억원) 증가한 924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690억원, 하나저축은행 154억원, 하나생명 119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2017-10-29 08:40:51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물들어 올 때 노젓자'...기업들 회사채 발행 늘린다

#.수요예측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동원F&B. 모집액의 4배가 넘는 4300억원어치 주문이 몰렸다. 3년물 500억원 모집에 19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2400억원이 들어왔다. 동원F&B는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발행액을 1000억원에 1500억원으로 늘렸다. #.롯데로지스틱스는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앞서 실시한 수요예측에 1400억원이 몰렸다. 이에 1400억원어치로 발행액을 증액했다. 대기업들이 회사채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리고 있다. 실제 자금조달에 앞서 실시하는 수요예측에서 예상보다 많은 투자 수요가 몰리자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자금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조금조달 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통화긴축과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도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통화긴축과 가계부채 대책에 맞춰 기준금리 인상을 내비췄다. 26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지난 19일 9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을 완료했다. 35억달러의 주문이 몰렸고 당초 예상보다 1억달러 증액 발행하며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발행금액 대비 3.8배가 넘는 투자 수요를 확인하면서 가산금리는 최초제시 금리에서 25bp(1bp=0.01%포인트)씩을 낮췄다. 지난 11일 대한항공(신용등급 BBB+)이 1년6개월 회사채 8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3350억원어치의 주문이 몰렸다. 대한항공은 1600억원 규모로 발행액을 늘렸다. 아홉 번째 도전 끝에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기초체력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문 해소된 까닭이다. 지난 2분기 대한항공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2조9052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1728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또한 지난해 말 각각 1273.5%, 67.7%에서 743.1%, 62.2%로 떨어졌다. 지난 20일 수요예측을 한 LG디스플레이(신용등급 AA). 1500억원 모집에 6800억원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26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4200억원이 들어왔다. LG디스플레이와 주간사 측은 회사채 발행액을 1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흥행보증 수표로 통한다. 지난 6월에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대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발행액을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1조300억원어치 주문이 몰렸다. 이외에도 대림산업, S-Oil, 한국금융지주 등도 증액 발행했다. , 이들 기업 대부분은 신용등급 'A'나 'AA-' 이상의 우량기업으로, 최근 회사채 품귀 현상으로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크레딧 시장 한 관계자는 "초저금리 기조가 심해지면서 금리가 높은 회사채, 특히 우량기업의 크레딧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도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유동성 확보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공사채 발행 부진에 따른 회사채 시장의 '반사이익'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도도 있다. 공기업 부채 감축 계획에 따라 기존 공사채에 투자하던 연기금, 기관 등의 자금이 회사채로 이동하면서 기업들의 조달 비용이 줄었다. 한화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연말효과를 반영하듯 11월과 12월 회사채 만기규모는 각각 4조2000억원, 1조7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10월 만기 5조4000억원보다 줄지만,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조달수요를 감안하면 회사채 발행이 증가해 순상환 추세가 완화되거나 순발행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10-26 13:30:02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대신證 블로그 '밸런스 뷰(Balance View)' 월평균 조회 100만건 돌파

대신증권 공식 블로그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 중이다. 대신증권은 26일 공식블로그인 '밸런스 뷰(Balance View)'의 9월 콘텐츠 조회수가 120만건을 넘으며 최근 1년간 월평균 조회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고객 중심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적으로 대대적인 블로그 리뉴얼을 단행한지 1년 반만이다. 현재 월 평균 100만명이 대신증권 공식블로그를 찾아오고 있으며, 이웃은 1만 6000명을 돌파했다. 대신증권 '밸런스 뷰'는 어려운 투자정보와 광고성 콘텐츠를 과감히 배제하고, 대중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재테크 콘텐츠를 다양한 각도로 제공하고 있다. '신혼부부 종잣돈 1억원 만들기', '비혼족 싱글남 재테크', '희귀동전 찾기', '1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투자', '푼돈재테크 1,000원의 기적' 등의 콘텐츠는 평균 조회수가 20만~30만에 달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대내외 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경제트렌드, 용어퀴즈, 금융상식 등 다양한 금융 콘텐츠도 제공한다. 주식 종목추천은 초보투자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 방식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김봉찬 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장은 "증권업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이 원하는 킬러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한 결과가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살아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26 10:20:57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운용, 우리은행과 '글로벌착한이노베이터펀드' 출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착한 혁신기업(ESG 건전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착한이노베이터펀드'를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ESG 건전성이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항목별로 비재무적 요소들을 고려해 기업을 평가하는 것으로,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평판, 브랜드, 각종 규제 리스크 관리, 지배구조 변화, 경영진 우수성 등을 반영하는 것이다. 지속가능성을 나타내는 ESG는 투자수익률 측면에서도 유의미해 대표지수인 MSCI AC World ESG Leaders Index의 경우 지난 10년간 MSCI AC World Index의 성과를 꾸준히 상회하고 있다. 펀드는 ESG 평가점수가 높은 글로벌 혁신기업을 선별해 70% 수준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30%는글로벌 우량채권에 투자해 장기적인 수익 안정성을 추구한다. 혁신기업은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IT기술이 융합되어 경제, 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기술발전이 전자기기에 국한되지 않고 헬스케어 산업, 전자상거래와 같은 소비 패러다임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광범위한 산업과 종목 중 실질적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한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12개국 네트워크를 통한 차별화된 리서치 역량을 펀드에 활용한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리서치 인력은 투자 아이디어와 시장 및 산업 동향 등을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융투자협회 23일 기준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등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착한이노베이터펀드는 운용사인 미래에셋과 판매사인 우리은행이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의 15%를 기금으로 적립,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비영리단체인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향후 나눔 문화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을 위해 기부활동, 장학사업 및 다양한 지원사업을 우리은행과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성태경 부문장은 "사회책임투자를 비롯해 자본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ESG 평가가 주목받으면서 전세계적으로도 운용자산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래에셋글로벌착한이노베이터펀드를 통해 ESG를 기반으로 한 책임경영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경쟁우위를 가진 글로벌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10-26 10:03:34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 TIGER글로벌4차산업 ETF, 순자산 1천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8월 상장된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인 요즘, 전세계 혁신기업에 손쉽게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국내 설정된 4차산업 투자 관련 펀드 중 처음으로 3개월도 안된 시점에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 등 신탁상품을 통한 판매전략이 주요했다는 판단이다.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는 인공지능에서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바이오 분야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변화의 핵심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빅데이터 및 분석, 나노기술, 의학 및 신경과학, 네트워크 및 컴퓨터 시스템, 에너지 및 환경 시스템, 로봇공학, 3D 프린팅, 생물정보학, 금융 서비스 혁신 등 총 9개의 혁신기술 테마를 바탕으로 200개의 글로벌 주식을 선별한다. 기초지수인 모닝스타 기하급수적 성장기술 지수(Morningstar Exponential Technologies Index)는 9월 말 기준 북미 63.8%, 유럽 27.4%, 아시아 지역 7% 등 다양한 지역에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 섹터비중의 경우 기술 섹터에 쏠림이 없는 광범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데 헬스케어 31.4%, 기술 29.5%, 산업 13.3%, 통신서비스 10.4% 등의 순이다. 구성종목 중에는 아마존, 테슬라, 노바티스, 페이팔 등 투자자에게 친숙한 종목들도 다수 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5.97%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기초지수인 모닝스타 기하급수적 성장기술 지수(Morningstar Exponential Technologies Index)는 23일 기준 1년 수익률 39.16%, 연초 이후 수익률 32.05%를 기록했다. 코스피의 1년 수익률이 22.48%, 해외주식형 펀드의 1년 성과는 22.22%로 같은 기간 기초지수의 성과가 돋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서유석 사장은 "거래편의성이나 저렴한 보수 등 ETF의 장점을 누리면서 4차 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가 상장 두 달만에 순자산 1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본다"며 "국내 최다 라인업을 구축한 TIGER ETF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7-10-25 14:40:35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이병래 예탁원 사장, 일자리 만들어 文 정부'사람중심 경제' 앞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사람중심 경제'만들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해 정부의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에 힘을 보태겠다는 것. 포용적 성장이란, 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나눠지면서, 이를 통해 다시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선순환적 성장분배 메커니즘을 말한다. 대표직인 게 일자리다. 일자리 창출은 문 정부의 가장 핫 한 현안이기도 하다. 핵심은 '공공이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없던 일자리를 짧은 시일에 한꺼번에 만들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복잡한 이해관계와 비용 때문에 대기업들도 정부 눈치만 살피는 모양새다. 이병래 사장은 25일 '일자리창출위원회' 를 출범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 취업난 해소에 기여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중심의 경영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사람 중심의 지속성장 경제구현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 이를 지원키 위해 예탁결제원은 '일자리창출반'을 신설하고, 위원회 산하에 4개 실무반을 만들었다. 일자리창출위원회는 이병래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등 임원 전원이 참여한다. 일자리 창출 정책을 수립·이행 및 점검하는 등 일자리 창출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핵심과제로 예탁결제원 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 질 개선을 내놨다. 세부적으로는 △외화증권을 활용한 담보관리 및 대여서비스 확대로 고객사의 일자리 창출 지원, △핀테크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핀테크 기업 사업화 지원,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 라인에 따른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정부 정책에 맞춰 좋은 일자리 창출 경영활동에 주력하고, 사회적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단순히 자리 늘리기가 아닌 '포용적 성장'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를 고민한다. 예로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예탁결제원이 보유한 증권정보나 세이브로(SEIBro) 인기콘텐츠를 확대·제공하고 핀테크 사업화를 지원, 관련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 문 정부의 '사람중심 경제'와 일맥 상통하는 '포용적 성장'은 주요 국가에서 현안으로 다루고, 국제기구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 세계적인 소득 불평등 심화와 실업 등을 완화하려면 '포용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쉽지 않지만, 성장을 촉진하고 이윤을 더 폭넓게 나누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포용적 성장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올해 특성화고 3명을 포함 60명의 정규직 직원을 채용했다. 이는 전년도 29명 대비 채용규모가 대폭 증가(106.9%)한 것이다. 또 기간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환심의위원회'도 만들었다. 현재 예탁원 내 정규직 전환 대상 기간제 비정규직은 정보기술(IT), 변호사, 펀드회계, 비서 등 43명이다.

2017-10-25 13:43:50 김문호 기자
동양네트웍스 경영권 찬탈 시도 '메타헬스 관계자 소송 당해'

동양네트웍스는 전 주주인 제이피원이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하 메타헬스) 특수관계인들을 상대로 전환사채 전환금지 및 처분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25일 밝혔다. 메타헬스와 옐로모바일이 당초 약속한 투자 계획(유상증자 1100억원)을 이행하는 전제하에 전환사채를 싸게 인수할수 있게 해줬는데,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서라는 이유다. 제이피원 관계자는 "원상복귀차원에서 메타헬스의 특수관계인들을 상대로한 전환금지, 처분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며"사기 및 사기적 부정거래 등으로 형사고소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메타헬스측이 당초 약속한 투자 계획을 이행하는 전제하에 사채를 싸게 인수할수 있게 해 준 것인데,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거래관계 파기로 원상복귀를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메타헬스측은 적대적 경영권 장악을 목적으로 오히려 미지급한 채권의 양도를 요구해 오면서 거래와 관련도 없는 사람들에게 소송을 제기하는 등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메타헬스측은 동양네트웍스에 총 1100억원의 투자(유상증자) 약속을 하고, 공시까지 했지만 실제로는 192억원에 대해서만 유상증자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동양네트웍스는 유상증자 무산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거래 정지까지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2017-10-25 13:33:11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PEF가 투자하면 주가 오른다?...4년 후 평균 50%↑

시대가 바뀌어도 기업 인수합병(M&A)은 증시에서 뜨거운 감자다. 특히 사모투자펀드(PEF)의 가장 큰 '놀이터(투자처)' 가운데 하나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은 2분기 말 기준 64조 9855억원에 달한다. M&A시장을 쥐락 펴락할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PEF의 M&A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식투자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한다. 실제 PEF인수 기업의 4년 후 주가는 평균 50%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PEF M&A는 주가 상승 동력 25일 금융투자업계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PEF 투자 시점에 주가는 2년 전 주가 대비 평균 17% 상승했다.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의 경우 PEF 피인수 재료가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재무구조가 좋았던 기업도 피인수 자체가 주가 상승 재료는 아니지만 경영개선 기대가 주가상승의 촉매재였다. PEF 인수 후 피인수 기업의 주가 평균은 4년 후 45.6%까지 상승했다. 자본시장에서는 PEF 등 대체투자가 더이상 전통자산의 '대체'가 아닌 '대세'가 됐다고 얘기 한다. 실제 20조원 규모 도시바메모리 거래 역시 SK하이닉스가 미국계 PEF 운용사 베인캐피털과 맞손을 잡은 결과다. PEF 운용사 KKR는 LS그룹 계열사인 LS오토모티브와 LS엠트론 동박사업부 지분을 1조500억원에 사들였으며 홍콩에 근거를 둔 독립계 PEF 운용사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는 음식 용기업체인 락앤락을 6293억원에 사들였다. 한라시멘트와 SK엔카 M&A에는 PEF가 뛰어 들었다. 활동 영역도 자금 해결사, 백기사, M&A주체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두산그룹은 유독 PEF와 인연이 깊다. 미국 건설장비 업체 밥캣을 인수한 뒤 건설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두산은 두산DST 등 3개 계열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일부를 IMMPE와 미래에셋PE에 매각해 3800억원 가량을 조달하며 숨통을 틔웠다. 금호·현대·동부그룹의 경영난은 PEF가 10조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며 사실상 수습했다. PEF 투자가 활발한 것은 기관투자가의 꾸준한 PEF 출자 확대에서 출발한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기관투자가는 유례없는 초저금리 시대와 저성장 국면을 맞아 보다 높은 수익률을 좇아 대체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통자산인 주식과 채권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에 비해 PEF 등 대체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PEF가 주도한 M&A 거래는 2120억 달러(약 242조9000억 원)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이는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전인 2007년 첫 9개월 5260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 PEF가 선택한 기업이 왜? 주식시장에서도 PEF 인수 기업에 눈을 돌린다. 시장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노동길 연구원은 "향후 사모투자펀드(PEF)가 주도하는 M&A 시대가 본격화될 수밖에 없다. 고수익을 노리는 글로벌 자금이 PEF에 몰리고 있는 데다가 정부의 규제완화, 연기금의 대체 투자 확대 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PEF에 인수되거나 지분투자를 받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정부의 규제 완화 추세다. 기업 구조조정 땐 유동성 공급이 중요한 만큼 정부가 PEF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 PEF는 2004년 도입 후 2009년 자본시장법 시행, 운용 규제를 완화했던 2015년 사모펀드 제도 개편을 통해 성장했다. 연기금도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내 PEF 주요 투자자(LP)는 연기금, 공제회 등 공적기관이다. 박신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08년 27.8%에 불과했던 PEF 출자약정액 중 연기금 등의 비중은 2014년 51.0%까지 증가했다"며 "특히 국민연금은 2016년 말 기준 PEF에 15조9000억원을 투자해 전체 출자약정액 대비 25.6%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교직원공제회는 6800억원 규모의 M&A 인수금융펀드를 결성하며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수금융펀드는 PEF 등 M&A 인수 주체들에 지분과 자산 등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 주고 수익을 낸다.

2017-10-25 11:17:58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정지원 호(號), KRX “짐은 무겁고 갈길은 멀다(任重道遠)”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한국거래소(KRX)의 새 수장이 됐다. 주주 회원사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자본시장 '왕좌의 싸움'에서 승리했지만 앞으로 지주회사전환, 기업공개(IPO), 노사 갈등 해소, 거래소 선진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내부소통과 인적자원 육성에도 힘을 기울여 역동적이고 탄탄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 성과주의 정착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도 함께 제고하겠다"(2016년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취임 100일 간담회) 정 내정자의 스타일은 직원들에게 가감 없이 본인 의사를 전달하고 직원들 의견을 구해가면서 합의점을 찾는 스타일이다. 그를 만나 본 직원들은 외모에서 풍기는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달리 따뜻한 인간미가 장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융위원회 등 옛 직장과 증권금융에서도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본인의 직장생활을 토대로 후배들의 멘토 같은 역할을 자처했다. 하지만 업무에 대해서는 매우 깐깐하고 추진력이 그 누구보다 강한 편으로 알려졌다. 성과도 중시한다. ◆KRX지주 추진 본격화 하나 시장과 거래소 안팎에서는 정지원 호(號)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우선 한국거래소의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큰 과제 그 앞에 있다.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로 바꾸고 유가증권·코스닥·파생상품시장 등을 개별 자회사 형태로 분리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주사 전환 문제는 지난 2015년 7월 '거래소 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 일환으로 나온 것으로 최근까지 정치권 안팎에서 찬·반 논쟁이 뜨겁다.최경수 전 이사장은 코스피·코스닥·파생시장 등 시장별 경쟁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는 명분으로 이를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박근혜 정부시절 금융권 황태자로 불린 정찬우 전 이사장이 오면서 1년간 시간을 낭비했다는 게 시장 평가다. 한국거래소의 자율성을 키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이며 금융계에서 꾸준히 요구해 온 사안이다. 거래소가 현 체제를 지주회사로 형태로 전환하려는 가장 큰 배경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2005년 통합거래소가 부산에서 출범한 이후 오랜 독점으로 경쟁력이 뚝 떨어진 상태고, 코스닥 시장의 벤처의 젖줄 역할을 상실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각 시장을 자회사 형태로 분리하면 시장 간 경쟁 촉진은 물론 한국 자본시장이 한단계 성숙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본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숙제 정 내정자가 거래소의 수장으로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는 이뿐이 아니다. 거래소가 자본시장의 젖줄 역할을 못 하고 있다. 거래량은 바닥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등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희망을 걸었던 코스닥시장도 지지부진하다. 카카오, 셀트리온 등이 코스닥 시장을 벗어나 유가증권으로 이전하고 있다. 또 거래소가 양적인 성장에만 초점을 둔 유치전략으로 허약한 기업들이 대거 입성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몇년 새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중 몇몇은 언제 터지질 지 모르는 시안폭탄으로 불린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장할 때 혜택이 무엇인지 느끼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 보니 증시 활력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실적과 성장 가능성이 좋은 기업들이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 시절이 더 나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 해제의 명분이 거래소의 글로벌화와 경쟁력 강화였다. 하지만 속내는 정부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이 더 컸던 게 사실이다"면서 "공공기관에서 벗어난 후 거래소의 물리적 정성적 시스템은 오히려 뒷걸음 한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신시장 육성과 해외시장 개척도 정 내정자가 추진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거래소는 금, 탄소배출권, 석유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한 바 있지만 기대 만큼 성과는 크지않았다. 2011년 거래량 1위였던 한국 파생상품시장은 작년 말 9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다양한 상품을 개발, 육성해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도 정 내정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해외 시장 개척도 장기 과제다. 현재 전세계 거래소 시장은 인수합병(M&A)이라는 큰 흐름 하에 강자 독식 구도가 점차 굳어지는 상태다. 홍콩거래소(HKEx)는 지주회사 전환 및 기업공개(IPO)를 2000년에 완료한 뒤 이를 바탕으로 2012년 런던 금속거래소(LME)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를 전개 중이다. 싱가포르거래소(SGX)는 일본거래소그룹(JPX) 등과의 지분 교환이나 아시아 통화선물 상장 등을 추진했다. 낙하산·관치금융 논란도 잠재워야 한다.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얼마나 극복하느냐에 따라 임기 초반 힘이 실릴지 그렇지 않을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거래소 노조와 만나 오해는 풀고 지적은 겸허히 수용해 앞으로 나아가는 거래소 수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0-24 15:03:32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