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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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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금리역전 '눈앞', 1400조 가계부채 뇌관 터트리나

"'비교적 가까운 시일(relatively soon)' 안에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하겠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옐런 의장이 26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현재 미 기준금리는 1.00~1.25%로 상단이 한국과 같다. 하지만 지난 6월 '올해 내(this year)'보다 시점을 구체화 한 점에 관계 당국과 시장은 긴장한다. 하반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어서다. 한·미 간 금리 역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전망은 한국경제의 체력이 튼튼해져 큰 영향이 없겠지만 미리 대비해서 나쁠 게 없다는 지적도 있다. 더 큰 문제는 한국경제의 뇌관인 14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다.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국내 시장금리 상승세가 속도가 붙어 가계부채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오를 때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간 4조6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유출·외환 리스크…서든스톱(투기 자금 이탈) 우려도 한·미 금리가 역전된다면 2007년 8월 이후 10년 만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6월~2001년 3월, 그리고 신용카드 사태 직후였던 2005년 8월~2007년 8월에 한미 기준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경제에 큰 충격은 없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차 역전 시기에 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11%, 수출 증가율은 20%를 기록했다. 두번째 시기인 2005년 1년간 한국 경제는 5% 성장세와 10%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2005년 7월 글로벌 신용등급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하고, 북한을 포함한 6자회담 재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LG경제연구원의 이창선 수석연구위원은 "한미 간 금리 역전이 예상되면서 자본유출 우려가 제기되지만 금융시장 및 경제에 혼란을 야기할 정도의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자본 유출입은 금리 차 외에도 환율에 대한 예상에 크게 좌우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본시장을 놓고 보면 우려스러운 부문도 있다. 지난 2005년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자 그해 7월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가량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금리 역전을 기점으로 8월부터 5조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어 2006년 10조원, 2007년엔 24조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 국내 거주자에 의한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비해 대내외 자본 이동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 "수출기업은 적극적인 위험관리로 금리변화 충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수출 회복세 지속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 노동길 연구원은 "기준금리 역전, 시중금리 차 축소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금융시장 전체 자금 유출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주식시장 수급은 환율, 주식시장 기대수익률(E/P), 펀더멘털 요인이 더 크다"면서 기준금리 역전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설명했다. ◆금리상승→가계부담 확대→실물시장 리스크 우려 한국은행이 미국의 스탠스에 맞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1400조 규모의 가계부채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전체 가계대출의 70% 이상이 변동금리 대출이다. 금리 상승시 채무상환능력 변동 폭(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을 살펴보면 대출금리가 각각 0.50%포인트, 1.00%포인트 및 1.50%포인트 상승하는 경우 고위험가구는 2016년보다 각각 8000가구, 2만5000가구, 6만 가구 증가한다. 고위험가구의 금융부채 규모는 2016년보다 각각 4조7000억원, 9조2000억원 및 14조6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위험가구는 위험가구 중 원리금 상환부담이 크고(DSR>40%)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상환능력도 취약(DTA>100%)한 가구로 정의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각각 1%포인트(이하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 기준), 3%포인트 상승할 때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가구당 이자비용이 308만원에서 각각 364만원, 476만원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현재 38.7%에서 각각 40.4%, 43.0%로 상승했다. 연구원은 DSR가 5%포인트 상승할 경우 가계의 소비지출 증가율이 0.11%포인트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 금리가 상승할 경우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한 가구를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해 이들을 중심으로 가계부채문제가 나빠지면서 실물시장으로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으면 기업과 가계의 대출금리가 오를 것"이라며 정책당국이 시중금리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7-27 13:25:31 김문호 기자
가계부채 대책방향에 증권사 긴장...한 여름밤의 악몽?

"장기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인해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 문제다. 증가속도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7월 17일 인사청문회) 서울 여의도 증권가가 8월 정부가 내놓을 가계부채 대책에 긴장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될 수 있어서다. 우발채무란 현재 장부상 채무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향후 지불 의무가 생길 수 있는 채무보증 등을 말한다. 당장은 아니어도 언제라도 빚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숨어 있는 빚'이다. 괜한 걱정이 아니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3월 말 기준 25조원 규모의 우발 채무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60~70%에 달한다. 8월 가계부채 대책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심사 시스템이 담겨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진다면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증권업계 우발채무는 총 25조1000억원으로 2015년(24조2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증권사들은 금융 당국의 규제 완화를 틈타 최근 몇 년간 부동산 PF에 손을 댔다. 일반적으로 시행사는 자금력이 부족해 은행으로부터 PF 대출을 받아 사업비를 마련한다. 이때 신용등급이 좋은 건설사들이 지급보증을 선다. 건설사는 지어질 건물이나 땅의 가치를 담보로 자산유동화채권(ABCP)을 발행해 금융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는 건설사가 발행한 채권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는 형태로 신용을 보강해 주고 수수료를 챙긴다. 문제는 부동산 경기가 꺾였을 때다. 나이스신용평가 홍준표 연구원은 "우발채무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잠재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면서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다. 우발채무 유형 중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신용공여 비중이 증가추세이고, 실제 우발채무 현실화 사례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재무제표에 100억원을 대손충당금 형태로 비용 처리했고, 이 여파로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약 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도 중형 증권사들에 대해 우발채무비율이 너무 높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특히 자기자본 5000억~1조원 규모의 중형 증권사가 리스크 요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형증권사들은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이 88.9%에 이른다. 대형사(53.9%), 소형사(52.8%)에 비해 너무 높다는 것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향후 부동산 경기 부진, 기초자산의 부실 현상이 발생할 경우 증권사들의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상승도 부담이다. 한은은 "PF-ABCP 보증위주로 우발채무가 확대된 상황에서 향후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부동산 경기위축 등을 통해 증권회사의 채무부담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거래 위축→미분양에 따른 건설사의유동성 악화→PF-ABCP 차환발행 실패→증권회사의 채무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17-07-27 13:24:5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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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과 첫만남! 모바일 홈페이지로 시작하세요

삼성증권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홈페이지 사용자를 위해, 보다 이용하기 편하고, 사용자 관점의 UX(사용자 경험 User Experience)를 적용해 리뉴얼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증권 모바일 홈페이지는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된 삼성증권 공식 홈페이지로, 스마트폰에서 검색 또는 주소 입력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홈페이지는 삼성증권 모바일 채널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삼성증권 모바일앱인 mPOP과 유사한 구조로 삼성증권을 처 음 방문하는 고객도 손쉽게 계좌를 개설하고, 모바일앱을 설치할 수 있는 '삼성증권 시작하기'메뉴를 제공한다. 제공하는 컨텐츠들은 텍스트보다는 이미지 위주의 간결한 정보 전달을 추구하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강화했다. 제공되는 투 자정보는 이미지 및 스토리를 강조한 모바일 웹진 형태로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금융상품몰,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정보 등도 보다 직관적으로 리뉴얼 했다. 삼성증권 스마트사업부 정영완 상무는 "최근 1년동안 당사 모바일 홈페이지 일평균 방문자수가 2배 넘게 증가했다"며, "삼성증권 모 바일 홈페이지를 처음 찾는 고객들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모바일 홈페이지 리뉴얼을 기념해 28일까지 금융상품 트렌드, 금융상품 뉴스 콘텐츠를 본인의 페이스북 으로 공유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다이슨 드라이어를, 300명에게는 스타벅스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7-07-26 14:21: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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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개인형 IRP 및 연금저축 가입고객 대상 이벤트

NH투자증권은 9월 29일까지 연금저축과 개인형 IRP 신규가입 및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누구나 하나쯤은, QV연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가입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IRP 신규가입 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IRP신규 가입만 해도 5천원 상당의 제과 기프티콘을, IRP를 신규로 개설하고 적립식 20만원 이상 자동이체 1년 이상 또는 300만원 이상 납입한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제과 기프티콘을 준다. 또한 신규 및 타사 이전 연금계좌 가입 고객에게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준다. NH투자증권 IRP는 정기예금, ELB등의 원리금 보장상품은 물론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올해 7월부터 퇴직연금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는 매매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어 자산배분을 다변화하여 연금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에 따라 확대된 대상 중 신규 가입자의 IRP 개인납입금액에 대하여 1년 만기 연 2.25%(7월 공시금리 기준) 퇴직연금RP상품을 제공한다. IRP는 개인이 추가적으로 적립하여 세액공제 받고 퇴직 시 퇴직금을 적립하여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금계좌로, 연말정산 시 최대 115만 5천원의 세액공제(연간 납입액 700만원, 16.5% 세액공제율 적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에는 퇴직연금(DB·DC) 가입자 또는 퇴직금을 수령한 사람에 한해 IRP 가입이 가능했으나,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26일부터는 △퇴직금제도 근로자 △자영업자 △공무원·교직원·군인 등 직역연금 가입자 등으로 IRP 가입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2017-07-26 14:19:07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대우, 증권사 최초 IRP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미래에셋대우는 26일부터 증권사 최초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그간 금융회사 지점 방문이 어려웠던 지역의 군인이나 도서ㆍ산간지역의 고객들도 언제 어디서나 IRP 가입을 통해 노후 준비와 실질적인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비대면 계좌개설은 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와 '앱 스토어' 및 '플레이 스토어'에서 미래에셋대우의 '비대면 계좌개설' 앱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입자격 증빙서류는 팩스를 통해 전송 가능하다. 계좌 개설 후 미래에셋대우 '연금관리 앱'을 이용해 한 눈에 연금자산을 확인하고, 퇴직연금 ETF 등 상품매매 신청을 할 수 있다. 박준철 미래에셋대우 디지털솔루션본부장은 "이번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시작으로 금융회사 지점이 없는 도서ㆍ산간 지역에 근무하는 고객 및 지점 영업시간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이 편리하게 IRP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됐다"며, "특히 26일부터 군인, 공무원, 자영업자 분들도 IRP 가입 대상으로 확대된 만큼 보다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계좌 개설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비대면 IRP계좌 개설 고객 대상으로 개인 납입분에 한해 수수료 무료 및 인하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RP는 근로자가 퇴직하거나 이직할 때 적립한 퇴직금을 모아놓을 수 있는 퇴직금 관리계좌다. 개인연금과 합산해 연간 1800만원 까지 납입이 가능하고, 납입금액 중 연간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2017-07-26 14:18:45 김문호 기자
맘 바꾼 템플턴, 한국 채권 사재기?

프랭클린템플턴은 한국 채권시장을 떠받치는 '백기사'인가, 실상 시장을 지배하는 '빅브라더'인가. 미국 출구전략(금리인상)이 본격화된 가운데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새 템플턴 자금으로 추정되는 3조 2000억원이 넘는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등 국내 채권시장의 큰손인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약 44억 달러(2016년 말 기준)의 원화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큰 손의 투자 방향에 따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순유출입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가뜩이나 외국인 자금 동향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한국 채권 매수세가 계속될 경우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질 수 있어 관계당국의 관심도 한층 커졌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원화채권 잔고가 105조9000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7월 들어 외국인은 국고10년 경과물과 1년 이하 단기물을 동시에 사들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계 은행을 통해 경과물이 거래됐던 만큼 중국계 자금일 것이라는 추측과 템플턴펀드 재투자 가능성 등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다만 매매패턴상 프랭클린템플턴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사이 외국인 원화채권 잔고는 3조 2000억원이 불었다. 잔존만기 5~10년 채권이 약 2조3000억원, 1년 이하 단기채권이 1조3000억원 가량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원화 약세 우려로 프랭클린템플턴은 만기도래 물량 대부분을 재투자하지 않았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외국인이 다시 한국채권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템플턴펀드가 10년 장기채를 샀는 지, 둘다 샀는 지 알 수 없지만 대규모 매도되었던 채권이 며칠 지나지 않아 단기간에 다시 채워지는 형태는 과거 템플턴 펀드가 원화채권을 롤오버(만기연장) 할 때 자주 보였던 패턴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과 금융당국에선 프랭클린템플턴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운용 전략 변화가 국내 채권시장에 미칠 여파가 커서다. 프랭클린템플턴은 현재 44억 달러 규모의 원화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의 예상대로 프랭클린템플턴이 한국채권을 사기 시작했다면 한국금융시장 안정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최근 원화채권을 줄여 온 탓에 개별 템플턴 펀드들의 원화채권 투자 여력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상당수 템플턴 펀드들의 원화채권 투자 비중이 많이 줄었다"며 "추가적인 매수를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금융투자 분석에 따르면 원화채권 비중은 2011년 1분기 23%를 고점으로 6월 말 현재 4.7%까지 하락했다. 반면 멕시코, 인도에 대한 채권투자 비중은 동 기간 각각 7%에서 15%로, 0%에서 8%로 확대됐다. 현재 템플턴 펀드 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멕시코(15%), 브라질(15%), 인도네시아(12%) 순이다. 한국금융투자 이미선 연구원은 "금리변동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원화채권에 대해선 단기물보다는 5년 이상 중장기물로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신흥국의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포트폴리오 내 조정이 발생할 경우 펀드의 신용등급 보강을 위해 원화채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2017-07-26 14:00:2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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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의 미래와 차기수장]②근거없는 낙하산 반대는 또 다른 외압

BNK금융지주의 앞날이 가시밭이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고심 끝에 '외부 인사'에 대해 문을 열었지만 근거없는 낙하산, 관치금융 문제가 불거져서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선 미래가 없다'는 것이 금융권 안팎의 시선이다. 현 경영진도 'BNK금융 사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책임있는 모습은 오간데 없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며 자리다툼에만 열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외부인사를 '적폐', '관치금융'으로 몰아세우며 여론몰이 하는 모양새다. ◆흔들리는 BNK금융 BNK금융지주는 송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BNK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분기 보고서를 보면 현재 제소된 사건은 40건, 소송금액은1410억원 규모다. 피소사건은 77건으로 960억원 규모다. 회사는 소송충당부채로 615억원을 설정했다. 임원진이 계류된 소송사건도 1건이 있다. 금액은 532억원이다. 또 BNK금융은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다. 시중은행은 고개를 흔들었지만 BNK금융은 엘시티 사업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줬다. 부산은행 등 계열사는 지난 2015년 9월 엘시티 사업에 1조1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약정했다. BNK금융은 같은해 1월에도 자금난을 겪던 엘시티 시행사에 3800억원을 대출해줘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엘시티 시행사는 군인공제회로부터 빌린 3450억원의 이자도 갚지 못할 정도로 경영이 어려운 상태여서 '특혜 의혹'이 거세게 일었다. 자산 건전성도 걱정이다. 대출금 상환이 90일 이상 연체되거나 법정관리 또는 워크아웃에 돌입한 기업의 대출금, 가계대출 등 빌려준 돈을 온전히 돌려받기 힘든 손상자산이 7226억6200만원에 이른다. 이중 기업대출이 6372억8600만원, 가계대출이 844억5200만원이다. 대손충당금으로 쌓은 돈은 각각 5229억9000만원, 745억3800만원 가량이다. 공공 및 기타자산은 9억2400만원이다. 기타 대출과 수취 채권에서 발생한 손상 자산은 각각 629억7300만원, 200만원이다. 잠재적 부실 가능성이 있는 연체된 자산도 2546억원에 달한다. BNK금융지주가 어쩌다 이지경이 됐을까. 금융권 안팎에서는 취약한 지배구조와 제 기능을 못하는 이사회에서 찾는다. 새 지배구조법은 금융회사 이사회 의장은 반드시 사외이사 중에서 매년 선임해야 한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를 이끌며 모든 주주총회 승인 사항과 대표이사 선임·해임 등을 의결한다. 금융회사 경영목표 및 평가, 예·결산, CEO 경영승계 등 지배구조 정책 수립 등도 이사회 의결 사항이다. 그러나 제도 도입 20년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금융사 사외이사들은 여전히 '거수기' 노릇에 그치고 있다. BNK금융지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주요 의결사항으로 나온 35개 안건 가운데 반대표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까지 이사회에서 올라간 안건 12개 중 반대는 없다. 이는 사외이사 추천 단계부터 임명까지 철저하게 대주주와 경영진이 주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제도가 제구실을 하려면 BNK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 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5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이 2016년 사외 이사에 이름을 올려 2018년 3월까지 활동한다. 리스크관리위원회도 올해 들어 두 차례 열렸지만 모두 '찬성' 표였다. 여덟 차례의 감사위원회에서도 다섯 명의 사외이사는 모두 찬성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교수시절 '교수·변호사·회계사 망국론'이란 기고문을 통해 "정치인·관료·기업인 처럼 전면에 부각되는 일은 별로 없지만 그 책임은 가볍지 않다. 이들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다면, 더구나 자신의 사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제공한다면 어찌 되겠는가. 나라든 기업이든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나라를 말아먹고 있다고까지 했다. 그는 법경제학자 블랙(Bernard Black)의 글도 소개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선 '사외이사·감사위원 등의 내부 감시기구 → 법무법인·회계법인·신용평가사 등의 정보생산기구 → 거래소 및 직종별 협회 등의 자율규제기구 → 금융위·공정위 등의 시장감독기구 → 검찰·법원 등의 사법기구'로 이어지는 긴 연쇄고리의 제도 인프라를 정비해야 하는데, "이를 단기간 내에 이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그의 주장에 동의 한다는 것이다. 이 연쇄고리 곳곳에 부끄러움을 잊은 교수·변호사·회계사들이 관여해 있다는 것. ◆근거없는 낙하산…순혈주의가 망칠라 성세환 회장의 구속 이후 석 달여간 경영 공백에 시달려온 BNK금융그룹의 회장 후보군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최종 지원자는 총 16명으로 손교덕 경남은행장,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등 내부인사를 비롯해 외부 인사로는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회장 선임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BNK금융지주 최대 계열사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시민사회·경제단체는 최근 긴급 성명을 내고 "부산경제의 중심축에 있는 BNK의 최고 경영자 선출이 내부 인물 기용이 아닌 정치권 줄대기를 통한 낙하산이나 보은 인사로 전락할 경우 지역 사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이며 그 책임은 정치권 또는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부인사나 부산은행 출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순혈주의다. 시장에서는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시민사회·경제단체 등의 반발 자체가 외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나 금융당국이 인사에 개입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 근거 없는 외압설 자체가 임추위에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껏 BNK금융지주 인사에 외압이 있었단 말인가(?)"라며 "임추위가 (BNK금융지주 내부 사정이)오죽했으면 외부 인사 수혈 가능성을 열어 뒀겠냐"고 반문했다. 외압 가능성도 낮다. 임추위원 5명(사내이사 1명, 비상임이사1명, 사외이사 3명 등)이 모두 성세환 회장 사람들로 평가된다. 전·현직 기업체 대표들이거나 대학교수 등이다. 외부인사가 능력이 부족하면 반대표를 던지면 그만이다. BNK금융 안팎에선 순혈주의가 위기탈출의 해법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오히려 현 경영진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필요하다는 것. 상황은 다르지만 2014년 벌어진 'KB사태'의 결론이 그랬다. 회장과 행장이 동반 퇴진하고 사외이사도 전원 물러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후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새롭게 마련하는 계기가 됐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올 2분기에 2년 3개월 만에 신한금융을 누르고 리딩뱅크 자리(순이익 기준)를 차지했다. 해외 금융사들도 외부 수혈로 위기를 극복했다. 2005년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랜드마크인 메세 투움 광장. 유례 없던 과격 시위가 벌어졌다. 독일 금융인들이 '은행장 퇴진', '메뚜기 자본주의 척결'을 외치며 피켓을 들었다. 스위스인으로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일했던 조세프 아커만 행장이 영입된 데 대한 보수적 독일 금융인들의 반감 표출이었다. 당시 아커만 행장은 전 직원의 18%인 1만4500여 명을 해고하고 지점을 폐쇄하면서 도이치뱅크에서 독일의 흔적을 지워나갔다. 독일인 직원들의 불만이 폭발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1년 후 도이치뱅크는 독일 금융회사 중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고 글로벌 은행으로 부활한 유일한 금융회사로 평가받았다. 1995년 스위스의 대형은행 UBS가 영국의 소규모 투자은행 SG워버그를 흡수합병했다. 그러나 워버그 출신의 로리 태프너가 합병 후 UBS 투자은행(IB)부문 대표를 맡았다. 또 UBS IB부문 임원자리를 워버그 출신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이들은 훗날 UBS를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올려 놓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09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 은행은 전직 금융감독 임원을 이사로 영입한다. 수전 비스 전 연방은행 총재와 도널드 파월 전 FDIC 총재 등을 새 이사진에 포함시킨 것. 당시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의 앤서니 폴리니 애널리스트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인물을 영입한 것이며 회사에는 아주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2017-07-26 10:58:2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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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2분기 순익 981억원...창사이래 최대

메리츠종금증권은 올 2분기(4∼6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98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순익보다 21.3%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분기 순익 기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2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역시 1251억원과 1293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4.6%와 17.5%씩 늘었다. 지난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27.8% 늘고, 세전이익은 21.9% 확대됐다. 이로써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1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2538억원)의 70.5%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2229억원과 2354억원으로 전년비 25.8%와 31.3%씩 늘었다. 6월말 자본총계(자기자본)는 3조 1379억원으로 작년 12월말 대비 67.1%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판관비/순영업수익 비율'은 상반기 48.6%로 업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이익창출능력을 유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전체 증권사 평균 판관비/순영업수익비율은 2016년 74.9%, 2017년 1분기 61.2%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등 각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함께 지난 4월 자회사로 편입한 메리츠캐피탈의 뛰어난 실적으로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메리츠만의 높은 수익성으로 지속적인 자본확충에 발맞춰 이익 규모를 자연스레 키워 가는 선순환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7-25 08:52:4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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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맨' 감사위원, 감사 보수는 4865만원

지난해 국내 상장법인 감사의 평균보수가 4865만원이고 감사위원은 446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회계법인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가 발간한 '감사위원회 저널 3호'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감사는 평균보수가 7348만원, 감사위원은 4871만원이었다. 코스닥시장은 각각 3608만원, 3370만원이었다. 이는 미국과 영국 주요기업의 20∼50%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ACI는 "국내 감사위원회의 회의 개최 횟수와 투입시간이 선진국보다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 상장사들이 지난해 감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횟수는 평균 4회였지만, 미국 대형 기업의 감사위원회 개최 횟수는 이보다 2배 많은 평균 8회였다. 국내 상장사의 감사위원회가 다룬 안건 수는 3499건이었고, 이 중 의결안건은 1686건이었다. 그러나 의결안건 중 수정 가결되거나 부결된 건수는 8건에 불과했다. 감사위원회가 여전히 '깃발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년 간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6년 기준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상장법인은 전체 1819개사 중 432개사였다. 2014년 대비 84개 늘어난 수치다. 2014년 대비 감사위원회 설치 기업 증가율은 유가증권시장 17%, 코스닥시장 45%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추가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기업 84개 중 자산규모가 2조원 미만임에도 자발적으로 설치한 기업은 75개사로 89%를 차지했다. 김유경 삼정KPMG ACI 리더는 "국내 감사위원회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해법으로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강화와 감사활동 투입시간 증대, 이에 상응하는 보수의 책정 및 다양성 제고를 위한 여성 감사위원 비중의 증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정KPMG ACI 자문위원인 송옥렬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는 이번 보고서에서 기고를 통해 최근 법 개정 쟁점이 되고 있는 감사위원 분리선출과 사외이사 결격사유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2017-07-24 15:08:08 김문호 기자
KB證, 해외투자서비스 확대 '총력'경쟁력 강화에 박차

KB증권은 24일 해외투자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호황을 이어나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거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KB증권은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보다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역량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해외주식 전문PB인 민성현 도곡스타PB센터 부장과 박상현 강남스타PB센터 차장 등을 영입하며, 기존의 해외상품지원부 김세환 과장과 더불어 경력 10년 이상의 우수한 해외주식 전문가그룹을 구축했다. 민성현 부장은 미국 현지 출신의 전문가로서 미국ETF(상장지수펀드)를 핵심투자전략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관련 종목과 주요 섹터를 분석한 뒤, 본인만의 알고리즘을 만들어 고객의 성향과 기대수익률에 맞춘 코어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박상현 차장은 오랜 기간 리테일 및 기관영업 등 다양한 자산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별 환율 상황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안정적인 해외 투자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리츠 및 배당주를 통한 인컴투자로 주기적인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그리고 김세환 과장은 해외상품지원부에서 투자전략과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시장대비 저평가되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는 성장성 높은 기업 발굴에 강점이 있다. 이들은 각각 본사 및 주요 거점 별 영업점에 배치되어 본인들만의 노하우가 축적된 전략으로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증식을 위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책임지고 있다. 또한 고객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상반기에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달러의 시대, 2017년 해외투자전략' 자산관리포럼을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권역 별로 순회를 하며 성황리에 개최하였고, 고객들이 보다 쉽게 해외주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 실전투자대회 및 해외주식 세미나 등을 실시하여 해외투자 콘텐츠와 고객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한편 리서치센터에서는 해외투자전략 'Fortuna'를 매월 발간하여 글로벌 경제 및 주식, 환율, 원자재 등 변화하는 대외 투자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각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모의투자대회 및 해외주식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내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B증권은 이를 통해 직원들의 글로벌포트폴리오 구축 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해외주식 전문가를 양성하여 고객에게 최고의 해외투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박강현 고객지원본부장은 "고객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KB증권만의 해외투자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24 15:02:5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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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서 1억 이상 투자 '큰 손 개미'...금리걱정 NO '갭투자'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큰 손' 50대 김○○씨는 올해 초 벤처펀드에 투자했다. 은행 프라이빗뱅커(PB)와 지인들의 성공 사례가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김 씨는 "나름 개미(개인투자자)보다 정보가 빠르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한 벤처기업을 찾아낸다는 것이 한강에서 바늘 찾기만큼 어렵다"면서도 "은행 PB의 추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저금리 시대에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던 차에 투자 리스크까지 적다는 점이 매력이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인 박○○(47)씨는 최근 거래 증권사 PB로부터 추천받아 헤지펀드에 2억원을 투자했다. '악마의 상품'이란 인식에 처음에 선뜻 마음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PB가 다양한 주식과 자산에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실제 운용사가 6%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는 말에 솔깃했다. 박 씨는 "지금까지 일반 공모주나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해 왔다. 하지만 시황에 따라 리스크가 커 그동안 마음고생 했다. 헤지펀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큰 손들이 주식투자 이상의 고위험·고수익형 투자를 즐기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한 번에 1억원 이상 주문하는 큰 손이 늘었고, 성장가능성이 큰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도 큰 인기다. 기업공개(IPO) 공모펀드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는 것과 달리 헤지펀드나 부동산에는 서울 강남의 거액자산가는 물론 이제 중산층까지 발길을 돌리고 있다. 요즘 은행에 돈을 맡겨도 세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성향이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 ◆저금리는 또 다른 기회, 큰 손 어디에 투자할까? 1억원 이상 거액을 굴리는 '큰 손' 개미들이 주식시장에 몰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개인 투자자의 1억원 이상 주문이 하루 평균 9086건으로 작년 동기(8494건)보다 6.97% 늘었다. 월별로 보면 1월 7078건에서 2월 7252건, 3월 8464건, 4월 8102건, 5월 1만1154건, 6월 1만2462건 등이다. 거래소는 "5월부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시작하면서 개인들의 거액 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1억원 이상 개인의 대량 주문이 증가한 반면 개인의 주식투자는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개인 주문 건수는 일평균 272만6456건으로 작년 상반기(283만3129건)보다 3.77% 줄었다. 총 주문 건수 중 개인 비중도 작년 상반기 52.43%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50.31%로 떨어졌다. 벤처투자도 늘고 있다. 연초 미래에셋대우는 국내외 비상장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출자지분 편입신탁 16-1호'를 조성, 140억원 투자 모집을 조기에 마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더웰스인베스트는 최근 하나금융투자의 신탁 상품이 핵심 출자자(LP)인 벤처펀드를 잇따라 조성했다. '더웰스-하나금융투자 솔루션캐피탈 투자조합1호·2호(이하 더웰스솔루션펀드 1호·2호)'와 '닥터스헬스케어펀드' 등을 총 130억 원 규모로 결성했다. 이같은 흐름은 수치로 확인된다. 지난해 사상 최고치(2조1503억 원)를 기록한 벤처 투자 실적 기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2017 벤처 캐피탈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신규 벤처 투자 금액은 7817억 원이다. 돈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분야다. 전체 투자금의 18.9%나 됐다. 다음으로는 유통·서비스 17.4%, 영상·공연·음반 13.6%, 바이오·의료 13.1%, 전기·기계·장비 12.4% 순이었다. 업계는 한국거래소가 올해 초부터 도입한 '테슬라 요건'이 바이오·의료 업종의 투자 유치 활성화을 이끈 것으로 본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약 10조4657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저금리 지속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슈퍼리치'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몰리고 있어서다. 주식시장이 오를 때는 물론이고 하락할 때에도 공매도(숏·short) 등 다양한 헤지 전략을 활용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연 5~10% 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상품으로 강남 부유층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이 지난달 20일 설정한 '로얄클래스 에쿼티 헤지 목표전환 주식형 펀드'는 49명의 투자자(최소 가입한도 1억원)로부터 총 86억원을 모집해 이날 폐쇄형으로 전환했다. ◆금리 두렵지 않아, 부동산 갭투자에 뭉칫돈 부동산 시장에는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 모씨. 최근 강남에 11억원대 아파트를 샀다. 이른바 갭(gap)투자를 한 것이다. 김 씨는 "알고도 안 하는 사람이 바보 아닌가. 금리가 올라도 상관없다. 어차피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 정부가 뒷일은 책임 질 것이다"면서 걱정은 뒷전이었다. 갭투자란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금)이 최소 70%를 넘는 지역에서 전세를 끼고 급매물 아파트를 사들여 매매가격이 오르면 이를 되파는 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것을 말한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전세 보증금을 제외하면 대출을 받지 않고 분양권 계약금과 비슷한 5000만~1억원 가량의 돈을 들여 아파트를 살 수 있어 투기 세력들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0.4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정부의 합동단속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9일 주간 상승률(0.45%)에 육박한 수준이다. 인기 지역은 없어서 못살 정도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8㎡ 로열층은 지난 22일 13억3000만원에 팔렸다. 6·19대책 직전 12억∼12억1000만원 선에서 최고 1억3000만원 오른 것이다. 비수기인 여름인데도 없어서 못살 정도라는게 중개업소의 얘기다. "집값이 왜 오르는지 모르겠다. 가계부채 대책도 있고, 정부가 집값이 안잡히면 추가 대책도 내놓는다고 하는데 없어서 못살 정도다. 이러다 일본처럼 거품이 꺼지면 모두가 힘들어 질것이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중개업소 사장) 강남 한 중개업소 대표는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찍었는데도 개의치 않고 산다. 어린 아이도 강남아파트에 투자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유세를 올리면 모를까 찔끔 내놓는 정부 대책에 코웃음을 친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6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저금리시대의 재산증식을 위해 부자들의 투자성향은 다소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 실제 안정형 투자성향을 가진 부자의 비율은 2013년 63.8%에서 지난해 52.0%로 줄어든 반면 공격투자형과 안정형의 중간에 위치한 '위험중립형'은 27.0%에서 35.8%로 늘었다. 적극성향은 9.2%에서 12.3%로 증가했다.

2017-07-24 15:02:2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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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불 끄기'상반기 유상증자 6조 9억원

올해 들어 상장기업들이 조달한 유상증자 자금이 급증했다.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지만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채권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막막해진 조선·중공업 업체들이 잇달아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모집하고 나선 것이 주요인이다. 유상증자는 자금 조달 목적에 따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데, 최근 투자보다는 재무구조 개선 등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한 경우가 많아 주가에 독이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166개 상장사가 유상증자를 했다.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6조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회사수는 2.5%, 증자금액은 9.4%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조달금액 9조7471억원의 61.56%를 상반기에 조달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STX중공업 등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조선·중공업 업체들이 5000~7000억원 대 증자를 단행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규모는 2014년 12조4064억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유상증자 배정방식별 현황을 보면 제3자배정방식이 회사수 124사(73.8%), 증자금액 4조 4715억원(74.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자금액 기준으로 주주배정방식은 48.6% 감소(2조5198억원 → 1조2944억원)한 반면 일반공모방식은 88.8% 증가(1245억원 → 2350억원)증가했다. 제3자배정방식도 57.5% 증가(2조8389억원 → 4조4715억원)했다. 가장 많은 증자금액을 조달한 상장법인은 대우조선해양(7928억원)이었다. 증자주식수는 STX중공업(2억 3371만주)이 가장 많았다. 시장 한 관계자는 "몇몇 기업은 하반기 회사채 만기에 영업실적 악화 문제까지 겹쳐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신용등급 하락 충격이 있는 데다 향후 업황이나 실적 전망의 불확실성도 커 회사채 신규 발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증자나 사채를 끌어 쓰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유상증자는 보유 현금이 충분하지 않은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기존 주주나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해 돈을 끌어다 쓰는 방식이다. 유상증자가 가능한 기업은 그나마 낫다. 이마저도 힘든 기업들은 사채를 발행한다. 전문가들은 일부 부실기업들은 CB나 BW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본다. IB시장 한 관계자는 "신용등급간 양극화로 회사채 투자 수요가 제대로 모이지 않는 실정이지만 주가 상승 등으로 추가 차익을 노릴 수 있는 CB, BW에는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무상증자는 상장회사 44곳이 4억844만주를 시행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회사수는 51.7%, 주식수는 200.5% 각각 증가했다.

2017-07-23 12:00:00 김문호 기자
하나금융그룹 , 통합 시너지 굿~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310억원

하나금융그룹은 2분기 5389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310억원을 시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2,410억원) 증가한 수치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특히, 1분기 중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대규모 일회성 충당금(3,502억원) 적립에도 불구하고 통합시너지의 가속화로 지난해 3분기 동안 시현했던 당기순이익 1조원을 금년에는 2분기 만에 넘어섰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1,375억원) 증가한 2조 4,499억원을 시현했다.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를 중심으로 항목별로 고른 성장세가 이어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3.9%(1,204억원) 증가한 9,854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전분기 대비 6bp 증가하여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고객기반 확대 노력에 따른 핵심저금리성예금의 증가 및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의 결과다. 지난 1분기에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선제적인 추가충당금 적립으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된 결과,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767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전분기 대비 81.7%(3,434억원), 전년 동기 대비 73.4%(2,113억원) 감소했다. 통합시너지를 통한 효율적 자원관리로 상반기 ▲판매관리비(1조 7,926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6.0%(1,134억원)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2분기말 0.80%로 전분기 대비 9bp, 전년말 대비 12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46%로 전분기 대비 7bp 개선됐다. 자본적정성은 견조한 이익성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중점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분기말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82%로 전분기 대비 16bp 상승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59%로 전분기 대비 18bp 상승했다. 2분기말 신탁자산(94.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43.5조원이며, 그룹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3% 및 9.11%로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나타냈다. KEB하나은행은 2017년 2분기 5,208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9,98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0%(1,998억원) 증가한 수치며,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통합 시너지가 영업활동으로 이어지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2분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1,115억원), 전분기 대비 2.4%(320억원) 증가한 1조 3,678억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분기 대비 5.4%(2조 5,030억원) 증가하면서 조달구조의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여신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 노력을 통해 2분기 중소기업대출은 전분기 대비 2.3%(1조 5,460억원) 늘었다. 특히,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의 결과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3%(2,142억원), 전분기 대비 95.8%(3,520억원) 대폭 감소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2분기말 0.72%로 전분기 대비 9bp, 전년말 대비 12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33%로 전분기 대비 8bp 개선됨으로써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93.6%(363억원) 증가한 75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카드사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수료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246억원) 증가한 580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516억원, 하나저축은행 121억원, 하나생명 98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함으로써 비은행 부문의 고른 이익증가세를 보여주었다.

2017-07-21 15:42:27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