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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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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 '신상품 아이디어 사내 공모전' 시행

HMC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제1회 '신상품 아이디어 사내 공모전'의 본선 프레젠테이션 및 시상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처음 진행하는 '신상품 아이디어 사내 공모전' 은 저금리·저성장 현상이 지속되는 현 시장 상황에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금융상품 비즈니스에 대한 전 임직원의 관심과 이해를 돕고자 진행 되었다. 특히, 금융전략본부 주관으로 진행 된 이번 공모전은, 올해 초 새로 취임한 이용배 신임 사장이 강조하는 젊고 활기찬 조직문화와 소통강화 방안의 첫 번째 케이스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진행 되었다. 본선에 앞서 HMC투자증권은 지난 11월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총 44건의 아이디어를 접수 받았다. 이중 1,2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종 7건의 금융상품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11일, 각 제안자들의 프레젠테이션과 토론을 통해 최우수, 우수, 장려상을 선정하였다. 이날 최우수상을 포함하여 최종 결선에 오른 7개의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 되었다. 최우수상은 우리사주 케어프로그램을 이용한 상품 아이디어가 선정되었으며, 자동차할부금융 관련 아이디어 등이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최종 선정된 금융상품 아이디어는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상품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아이디어 외에도 이번 공모전을 통해 모집된 아이디어는 향후 신상품 개발에 적극 활용 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전략본부장 정상근 전무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개인 뿐 아니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었다"며, "추후에도 임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1-12 13:47:5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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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이치은행그룹, 120일 유급 출산휴가 남 직원으로 확대

도이치은행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족친화적이며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하는 직장문화를 보다 발전시키고자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유급 출산휴가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도이치은행그룹은 여성 직원에게 적용하던 기존의 120일 유급 출산휴가 정책을 남성 직원에게도 적용하여 성별에 관계없이 양육을 전담하는 직원에게 양육휴가(Parental Leave)를 제공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대부분 법정 기간인 90일의 출산휴가를 제공하는 반면 도이치은행그룹은 금번 정책 시행 전에도 업계 평균보다 약 1달 정도 더 긴 120일의 유급 출산휴가를 부여해왔다. 확대 시행된 제도에 따라 직원 본인 혹은 배우자가 아이를 출산한 후 육아를 전담하는 주된 양육자(primary caregiver - 즉 은행의 통상적인 영업시간에 아이를 양육하는 자)가 한국 도이치은행그룹 직원일 경우 최대 120일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도이치은행그룹 직원이 육아를 보조하는 양육자(non-primary caregiver)일 경우에는 10일의 유급 휴가가 부여된다. 예를 들어, 타 직장에 근무하는 여성인 배우자가 90일 법정 출산휴가 이후 복직을 결정할 경우, 한국 도이치은행그룹의 남성 직원은 배우자가 사용한 출산휴가 일수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인 30일에 대해서 육아를 전담하는 주된 양육자(primary caregiver)로 양육휴가를 신청,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사정상 출산한 여성 배우자가 양육을 전담할 수 없는 경우에 양육휴가가 직원들에게 제도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시행된 양육휴가제도는 만 7세 미만 아이 입양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국 도이치은행그룹 안성은 대표는 "양육휴가 도입을 계기로 구성원 모두가 은행의 다양성 및 포용성 (Diversity & Inclusion) 정책의 의미와 취지를 되새기고 서로 배려한다면 이 제도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될 것이고 이는 은행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1-12 09:28:05 김문호 기자
'애플 보고있나'...삼성전자 190만원(시총 20.09%)도 가볍게 돌파

'최고의 승부사는 집을 팔아 삼성 주식을 산 투자자다.' 삼성전자가 190만원을 가볍게 남어섰다. 200만원이 더 이상 꿈의 주가는 아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은 절대적이다. 국민연금은 지분율을 9.03%까지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연일 삼성전자를 장바구니에 쓸어 남고 있다. '갤럭시노트7' 파문으로 애플에 밀려 맥을 못추던 모습은 오간데 없다. 격세지감이 따로 없다. 애플 주가는 119.11달러(1일 현지 시각)으로 박스권에 갖혀 있다. 삼성전자가 '천하'를 호령하는 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더십 아래 추진되는 지배구조 개편, 강력한 주주환원책, 인공지능(AI)과 바이오사업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에 대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가총액 비중 20.09% 삼성전자는 11일 5만2000원(2.79%) 오른 191만4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92만80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역시 269조2603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도 20%대까지 확대됐다. 역사적으로 가장 높았던 때는 2004년 23.79%였다. 삼성전자 우선주(31조5291억원)까지 포함하면 시가총액은 300조7894억원으로 늘어나고, 시가총액 비중도 22.44%로 증가한다. 삼성전자 상승세는 애플이나 구글 등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애플과의 시총격차도 줄었다. 현재 30%중반까지 좁혀졌다. 2000년대 중반까지 줄곧 앞서가던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애플에 맹추격을 당해 2007년 5월 처음 역전당했었다. 장밋빛 전망도 쏟아진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23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가장 높다. 외국계인 맥쿼리증권이 앞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5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대폭 올린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195만원에서 230만원으로, 미래에셋대우는210만원에서 23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올해도 3D 낸드(NAND)와 디스플레이 부문 등의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며 "갤럭시 S8 출시 이후 IM(IT모바일)부문 회복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하만 인수에 따라 연간 6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추가로 반영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40조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완 맥쿼리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낸드(NAND) 가격, 디스플레이 공급 추이 등 기준으로 추정한 시나리오상 최상의 조건에 부합하면 올해 삼성전자는 51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보통의 상황이라면 43조1000억원, 상황이 좋지 않아도 연간 영업이익은 3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 후손에 물려줘도 아깝지 않은 주식'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최근 지주회사 전환, 배당금 증액, 분기 배당 시행 등을 골자로 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해 올해 총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작년보다 30% 가량 확대하고 분기 배당 실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선 '6개월의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는 정도였지만 시장에서는 공식화 자체에 의미가 있으며,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줘 올해 총 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약속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은 낮아졌으나, 실적이 예상을 넘어 견조하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승자 이익 독식 구조가 지속되는 데다 이미 주주 이익 환원 규모도 약속한 만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에도 후한 점수를 준다. '1등 주의'를 외쳐 온 이건희 회장과 달리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시총을 누를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는 게 시장 평가다. "'애플 효과'는 있는데 '삼성효과'는 왜 없냐(?)"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바이오 시장의 주도권을 쥐면서 주가도 애플과 차별화를 보일 것이란 것.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의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사들여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AI 시대로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바이오 사업과 함께 'JY시대'의 성장 축이 될 것이란 평이다.

2017-01-11 17:22:0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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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워, H지수 손실 트라우마에 ELS 안전 또 안전

#. 50대 자산가인 김 모씨. 그는 물려받은 자산과 금융소득으로 생활하는 '위험 중립형' 투자자로 분류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투자한 펀드가 곤두박질 쳤다. 지난해 고령화 시대가 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헬스케어'에 가입한게 화근이었다. 1년 수익률이 16%가 넘는다. 고심 끝에 국내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를 찾았다. PB의 조언대로 우선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자산의 약 20%를 넣었다. 이번엔 보수적이었다. 공모를 택했다. 사모 ELS의 수익률이 신통치 않아서다. 그는 "1억원을 예치하면 은행에서 계산해준 세후 이자가 연간 150여만원 안팎에 불과하다. 공모펀드가 수익률은 낮지만 은행에 썩히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냐"고 전했다. #. 회사원 박 모씨(45)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만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 기초자산 종목 주가가 기준가보다 50% 넘게 하락하지 않으면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는 PB의 말만 믿고 사모ELS에 투자했다가 투자비용만 겨우 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금리를 생각하면 은행에 돈을 묻어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는 생각에 이번엔 안전한 공모펀드를 잡았다. 투자처에 굶주린 강남 슈퍼리치들의 뭉칫돈이 공모·원금보장 ELS상품으로 유턴하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고수익'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이들 사모펀드는 출시하자마자 거액 자산가에게 불티나게 팔려 나간 모습은 오간데 없다. 지난해 상반기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 넣은 홍콩 H지수(HSCEI) 녹인(원금 손실구간) 공포에 대한 트라우마와 사모 ELS 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린 것이다. ◆'녹'인 트라우마에 사모 투자 줄어 "원금보장이 되면서 수익도 괜찮은 상품 없나요?." 증권사와 은행 창구마다 이같이 물어보는 투자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2015년 이후 시작된 원금손실에 대한 공포와 미국의 트럼프 정부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불안한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ELS 상품은 약정 기간 동안 기초자산 가격의 등락이 중요하다. 가격이 가입 시점 대비 일정 비율(40~60%) 아래로 하락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시점을 녹인(Knock In)이라고 부른다. 가입 기간 동안 녹인 아래로 한 번도 떨어지지 않으면 만기 때 원금을 건질 수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ELS발행액은 28조 2895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공모 ELS 비중이 74%에 달했다. 분기 기준으로 공모 비중이 70%를 넘어선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원금을 보장해 주지 않은 상품 비중도 68%로 떨어졌다. 분기 기준으로 원금비보장 상품이 70%를 밑돈것은 2013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래 처음이다. 지난 2015년에는 10개중 8.6개가 원금 비보장 상품이었다. ◆대박은 환상 ELS는 주가지수나 주식 몇 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여기에 파생상품을 결합한 상품이다. 만기까지 특정 지수나 개별 종목이 일정 수준 이하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은행금리+알파(α)'의 수익을 보장해 준다. 하지만 주가가 급등하지 않으면 수익률도 낮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려면 풋옵션을 팔아야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H지수처럼 한순간에 주가각 급락하면 풋옵션 매도 손실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최악의 경우 원금을 날리게 된다. 전문가들은 파생상품의 기본 지식과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이 대박을 꿈꾸며 불나방 처럼 달려드는 것을 경계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LS 처럼 깡통을 찰 수도 있기 때문이다. ELS의 조기 상환률도 그다지 높지 않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발행된 ELS 중 6개월 경과 후 조기 상환된 비율은 33.4%에 불과했다. 연도별로 조기상환 비율은 2012년 74.7%, 2013년 57.0%, 2014년 88.6%였다. ELS의 평균 목표 수익률도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ELS 목표 수익률은 2012년 연 9.31%에 달했지만 2013년, 2014년, 2015년 각각 연 7.39%, 연 7.17%, 연 6.42%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증권사가 제시하는 최고 수익률에만 눈길을 주지 말고 상환 조건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이익금에 대해서만 일정 비율을 떼는 펀드환매와는 달리 평가금액의 10%에 달할 정도로 중도 환매수수료가 높아 여유자금을 분산 투자하는 게 좋다고 얘기한다.

2017-01-11 15:03:51 김문호 기자
KEB하나은행, 중소기업청 등과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

KEB하나은행은 을지로 본점에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중소·중견기업 R&D 사업화 지원대출 등 다양한 지원을 위해 '중소·중견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3년간 약 2조 4000억원의 중소기업청 연구개발(R&D)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중소기업청 R&D기업 사업화자금 대출 상품'을 신설해 R&D 성공 중소·중견 기업에게 3년간 총 6000억원(연간 2000억원) 규모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기술사업화 컨설팅, 외환컨설팅·환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R&D성공 중소·중견기업 외에도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및 수출증대를 위해 한국형 히든 챔피언 후보기업, 차이나하이웨이 참여기업, 글로벌강소기업 등 에게도 외국환수수료 감면, 외환컨설팅, 환리스크관리 등 수출관련 우대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우수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사업화 자금의 적시지원 및 우수한 외국환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기술사업화 성공기업의 창출과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1-11 09:08:5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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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은행·증권 간 연계 강화...올해 순익 3000억원대 달성 자신

"은행 등과의 연계사업을 통해 승부를 걸겠다. 자산관리(WM)와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등을 강화해 성장의 한축으로 삼겠다."(윤경은 KB증권 대표) "3년 안에 초대형 투자은행의 지위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수익기반을 만들겠다. 업계가 예측하는 '3400억원대 순이익'도 충분히 가능하다." (전병조 KB증권 대표) WM부문을 맡는 윤경은 사장과 IB부문을 총괄하는 전병권 사장은 10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 출범 이후 성장전략과 목표 등을 밝혔다. 윤 사장은 "WM과 IB 부문이 수익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과거 현대증권이 강점을 지닌 WM부문은 KB국민은행과의 연계영업을 통해 두드러진 성장을 해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제는 다양한 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해 고객 폭을 넓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강력한 은행·증권 연계 서비스로 WM사업부문을 전 국민의 자산증식 파트너로서 거듭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WM 부문의 경우 전국 25개의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IB 부문에서는 중소기업들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5개의 CIB(상업은행+투자은행)센터를 두고 있다.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도 먹거리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력과 평가모델을 보강하고 다양한 FICC(채권·외환·원자재) 관련 상품 공급에 나설 계혹이다. 전병조 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갖추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고객을 아우르는 투자형 IB를 지향했다. 그는 "일회성 대형 딜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이기보다는 앞으로 3년 안에 초대형 투자은행의 지위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수익기반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이를 위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고객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 특히 중소기업 고객에 대한 영업에 집중해 기업 시작부터 전 성장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거래 생태계를 만들고 A부터 Z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아울러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에서는 시장 상황상 어느 정도 한계가 있겠지만 주식자본시장(ECM)에는 투자를 많이 해왔다. KB투자증권 시절부터 회사규모에 비해서도 과감하게 인력을 뽑았다"며 "앞으로 나올 대형딜에 도전정신을 가지고 나서보겠다"고 말했다. 올해 순이익 등 실적도 낙관했다. KB증권이 통합 전 현대증권·KB투자증권 양사의 지난해 순이익 합산(추정치)의 두 배를 넘는 3400억원대 순이익을 목표로 한다는 업계의 예측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화려안 이력을 보면 빈말도 아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시절인 22살 때 행정고시에 합격해 '천재 소년'으로 불렸으며, 재무부의 조세정책과와 국제금융과, 재정경제부 지역경제정책과 등을 거쳤다. 해양수산부 파견 시절에는 허베이 스피릿호 기름유출 사건을 총괄했으며 국제금융기획을 담당하면서 1조3000억원 규모의 국제물류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또 유럽 투자은행을 제치고, 세계 최대인 1조 5000억원대 영국 티스포트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금융자문사로 참여한 경력도 있다.

2017-01-10 15:20:0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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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등...은행 힘들게 번 돈 환차손으로 까먹나

급등하는 원·달러 환율로 시중은행들이 외화(달러)부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원화값이 떨어지고, 달러 가치가 오른다는 것. 이는 시중은행들의 달러부채에 대한 부담을 동반해 은행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달러 자금의 경우 환율 급등시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각 은행들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실적도 걱정이다. 영업으로 번 돈을 환차손으로 까먹게 생겼다. 특히 해외 지점이 상대적으로 많은 KEB하나은행과 기업은행 등은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은행 해외 빚 77억달러 일반은행의 외화유동성비율은 2016년 3·4분기 말 현재 105.8%이다. 이는 전년 말(106.7%) 보다 0.9%포인트 낮지만 우수한 편이다. 또 모든 은행들이 외화유동성비율이 규제기준(85%)을 웃돌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달러 값이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은 빚 부담이 걱정이다. 환율이 오르면 해외 빚 부담은 늘 수밖에 없다. 연초 1100원 안팎이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2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채권 한국물은 309억 달러 규모다. 이는 지난해 326억 달러 보다 소폭 줄어 든 액수다. 이 가운데 1~6월 사이 만기 도래액이 190억 달러로 집중돼 있다. 월별로 보면 1월(43억달러), 4월(43억달러), 5월(34억달러)에 상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별로 만기도래 물량은 수출입 은행의 외화채권이 1~2월에 34억 달러의 만기가 돌아온다. 산업은행은 8월에 21억 달러, 한국가스공사는 4월에 10억 달러가 예정돼 있다. 업종별로는 국책은행의 외화채 만기가 125억 달러(40%)로 가장 많다. 이어 일반은행 77억 달러(25%), 공기업 56억 달러(18%), 일반 기업 32억 달러(10%) 순이다. 통화별로는 G3통화가 263억 달러(비중 85%)로 가장 많다. 이는 올해 261억 달러( 80%)보다도 늘어난 곳이다. 이 중 달러화 만기도래액이 234억 달러로 76%를 차지한다. 해외 지점이 많은 은행들의 고민은 더 깊다. A은행 관계자는 "달러가 지금 처럼 치솟는다면 일부 은행들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있어 자금조달 비용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말했다. 돈 빌리기도 더 힘겨워질 전망이다. 미국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경쟁적으로 돈을 풀던 세계 주요국이 내년에 잇따라 '돈줄 죄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가산금리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중국의 금융시장 악화는 아시아 역내 채권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제금융센터 김효진 연구원은 "신흥국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교역신장세 둔화 등 실물경제와 글로벌 자금흐름 양면에서 취약성이 부각될 수 있으므로 경쟁물량 대비 발행규모, 만기, 통화 등에서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켜 투자유인을 높이는 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영업으로 번 돈 환차손으로 나가나 지난해 6월 30일 1164원 수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9월 30일 1096원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약 6%(68원) 하락했다. 덕분에 시중 은행들은 8000억원 규모의 외환파생이익을 얻었다. 지난해 1·4분기(4000억원)와 2·4분기(3000억원) 실적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 하나은행은 이 기간 1254억원의 외환파생이익을 거뒀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690억원, 300억원 규모의 외환파생이익을 냈다. 딱 여기까지 였다. 은행들은 4·4분기 실적은 물론 올해 환율이 얼마나 더 오를지 걱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나은행이 4분기에 1000억원 가량의 환 손실을 볼 것으로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까지 100원 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김수현 연구원은 "하나은행은 중국법인 등 해외법인 설립 과정에서 외화 표시 통화의 출자로 인해 매 분기 원·달러 환율에 따라 환이익 혹은 손실이 발생한다"면서 "정확한 추정은 어렵지만 규모 면에서 기업은행의 해외 지점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환 민감도 또한 상장 은행 중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건전성은 안전한 걸까. 일단 지난해 3·4분기 나와 있는 지표만 놓고 보면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14.76%, 기본자본비율은 12.08%, 보통주자본비율은 11.66% 이다.. 그러나 이는 과거의 지표일 뿐이다. 최근처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다면 외화자산의 부실규모에 대한 원화 환산액은 눈덩이처럼 증가한다. 지난해 말 기준 6개 시중은행의 외화대출 규모는 65억 달러 규모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오를 때마다 시중은행의 BIS 비율은 평균 0.15% 하락한다는 추정도 있다. 결국 안정적 BIS비율 확보를 위한 자본 확충에 필요한 돈도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2017-01-10 14:33:1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