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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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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빛과 그림자)(5)금융지주, 변해야 산다

종종 눈으로 보면서도 현실을 외면한다. 그사이 손 쓸 수 있는 골든타임(Golden time)을 놓치고 만다. 한국 금융지주사 성장의 전제조건이었던 은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저금리와 저성장, 인구구조 변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덫에 갖힌 것이다. 영국 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가 선정한 '2015 글로벌 1000대 은행 순위(기본자본 기준)'에서 50위권에 든 국내 은행이 단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이 은행의 현주소다. 전문가들은 국내 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극복하기 위해선 소비자가 수수료를 내도 불만이 없을 정도로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위스나 싱가포르 은행처럼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덩치 커진 은행 내실은? 국내 은행 지주사의 외형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 9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지주회사 연결기준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은행지주사의 연결기준 올 상반기 순이익은 4조10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0% 감소한 금액이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에 지주사-은행 간 합병으로 해산한 우리지주, 씨티지주, 산은지주의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제외하고 8곳만 비교해 보면 25.2%(8265억원) 늘었다. 지주의 밥그릇은 은행이 챙겼다. 업종별 순이익 구성은 은행부문이 67.1%로 가장 컸고 비은행(19.8%), 금융투자(8.1%), 보험(5.0%) 순이었다. 문제는 은행 영업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금융지주사 총자산의 80% 수준인 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1%였다. 5% 이상의 ROA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제조업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글로벌 은행들과 비교해서도 턱없이 낮다. 금융연구원이 2013년 말 기준 글로벌 100대 은행의 주요 경영성과를 국내 은행과 비교한 결과, 국내 은행들은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에서 해외 은행들보다 크게 뒤처졌다. 글로벌 100대 은행의 ROA는 평균 0.8%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주요국 은행 평균 ROA(0.82%)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수 은행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를 벗어나고 있다. 반면 국내 4대 은행의 ROA는 최하위권에 속했다. 국내 은행들이 저금리 기조에 영향을 덜 받는 비(非)이자이익의 비중도 다른 해외 은행보다 적었다. 국내 은행과 자본금 규모가 비슷한 해외 은행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국내 은행의 20%보다 두 배 정도 많은 40% 안팎이었다. ◆변화를 두려워 말라 이 같은 구조적 부진은 킬러 콘텐츠 개발과 변화를 두려워한 탓이다. 전문가들은 은행이 소비자의 자산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적극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저금리 시대에 은행 상품만으로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만큼 증권, 보험 등 비은행상품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 한국금융연구원 이수진 연구위원은 이에 대한 극복 방안으로 해외 진출과 금융서비스 수수료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국내 은행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글로벌 은행 대비 규모의 열위를 극복하려면 스위스나 싱가포르의 사례처럼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을 산업이 아닌 공공재로 여기는 금융당국과 정부도 태도 변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른바 관치의 잔재가 은행들의 성장을 막고 있다는 것. 최근 논란이 된 은행 영업시간, 안심전환대출 등이 대표적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개혁의 첫 대상은 관치가 돼야 할 것이다"고 토로했다.

2015-11-18 17:47:45 김문호 기자
3분기 실적 시즌 끝나니, 이번엔 신용강등 공포가

#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지난 13일 대우조선해양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내리고 하항검토 등급 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실적 악화와 과도한 재무부담 등이 근거였다. 한국기업평가는 한진해운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내렸다. 한기평은 "영업현금창출력과 과중한 차입부담 등으로 유동성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부진한 실적 탓에 작년 'AA-'에서 최근 'BBB+'로 등급이 급전 직하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로는 첫 BBB급 신용이다. 3·4분기 실적 민낯이 공개되면서 기업들이 신용강등 공포에 휩싸였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위해 고금리를 제시해야 하고, 이도 안 되면 은행으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신용등급이 하향되면 자금 조달에 드는 비용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부실해지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특히 빚 더미에 앉은 한계기업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정부의 좀비기업 솎아내기의 희생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신용등급 강등 공포 18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신용등급이 강등된 기업은 45개사(부도 1개사 포함)로 나타났다. 1998년 외환위기(61개사)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도 신용등급 강등 기업은 각각 33개, 34개 정도였다. 신용평가사인 나이스 신용평가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56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내렸고, 한국기업평가는 1∼9월에 42개(부도 2개사 포함) 기업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시장에서는 3·4분기 성적이 나쁜 기업을 중심으로 무더기 신용 강등 사태를 걱정한다. 한국거래소가 상장사 498개사를 분석한 결과, 3·4분기까지 누적적자를 낸 곳은 104개사(전체 상장사 대비 20.88%)였다. 3·4분기로 좁히면 140개(28.11%)로 늘어난다. 유안타증권 유태인 연구원은 "연말이 가까워 갈수록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 시즌 도래로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험적으로도 4~6월, 10~12월에 신용등급 하락이 많은 계절성을 나타냈다. 신평사들이 3월 말까지 발표된 결산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4~6월 평정(평가해 결정)을 하고 있고, 8월 말까지 발표되는 반기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10~12월 등급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기업 구조조정도 부담 정부의 좀비기업 퇴출 작업도 부담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손소현 연구원은 "크레딧 이슈 업종(조선, 해운, 철강, 건설, 석유화학) 전반에서 한계기업 비중이 높다"면서 "A~BBB등급에 속한 비우량 크레딧물의 절반 이상이 크레딧 이슈 업종에 속해 있어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비우량등급 크레딧 스프레드(금리차)의 추가적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창호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성장 둔화, 엔화 약세 등 대외 환경이 개선되기 쉽지 않고 기업들의 실적 회복이 전반적으로 늦어지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업신용등급 강등 추세가 반전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용 강등 우려까지 커진 기업들의 고민은 더 크다. '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금리 상승→투자 어려움→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차환발행이 쉽지않아 자산유동화 등 대체조달 수단을 모색했지만 이마져도 여의지 않았다"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면 급전이라도 빌려써야 할 형편이다"고 설명했다.

2015-11-18 17:46:52 김문호 기자
팬젠, 원천특허 기술 기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될 것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팬젠은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과 이에 따른 향후 비전을 밝혔다. 팬젠은 지난 2010년 1월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핵심원천기술인 'PanGen CHO-TECH 기술'(생산용 세포주 개발 기술 및 생산 공정 개발 기술)과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생산용 세포주 개발 기술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성공 요소로 꼽힌다. 또, 팬젠은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GMP 생산시설과 대량생산기술(Scale-up)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술 이전 서비스' 사업도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자체 개발, 생산 및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팬젠은 핵심원천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개발 중인데, 그 중 바이오시밀러 EPO(Erythropoietin, 빈혈 치료제) 개발은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Factor Ⅷ(혈우병 치료제)와 G-CSF(항암보조제)의 내년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팬젠이 집중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글로벌 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1,614억 달러(약 189조 원)로 2017년까지 연평균 4.8%의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천 특허기술 기반의 바이오시밀러 EPO 임상 3상 진행 中 팬젠이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원천기술은 이미 국제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생산용 세포주 개발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극히 소수 회사만이 사업화에 성공한 기술로, 진입장벽이 높고 사업 경쟁력이 있다. 현재, 회사는 해당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시밀러 EPO(Erythropoietin, 빈혈 치료제)를 국내 최초로 유럽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발 중이며, 한국과 말레이시아(CCM사) 공동 임상 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초기 단계부터 임상 3상까지 오리지널 의약품과 모든 측면에서 동등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팬젠의 바이오시밀러 EPO는 오리지널 Amgen사(미국) 제품과의 비교에서도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보다 동등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시험이 완료되면 세계 2번째 바이오시밀러 EPO가 탄생할 예정인데, 품목허가는 내년으로 예상되고 있고 판매 허가를 위한 말레이시아 규제기관의 GMP시설 실사가 내년 3월에 확정된 상태이다. 작년 기준 바이오시밀러 EPO 세계 시장 규모는 약 5.4억 달러(약 6,300억 원)에 이른다. ◆성공가능성 높은 추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 中... 임상시험 목전 팬젠은 현재 임상 3상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 EPO 외 성공 가능성이 높은 추가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개발 중이다. 해당 제품은 내년 임상시험을 앞둔 Factor Ⅷ(혈우병 치료제)와 G-CSF(항암보조제)이다. Factor Ⅷ 치료제는 현재 유럽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개발 중이며, Factor Ⅷ 치료제는 유전적으로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이 있는 A-type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출혈의 조절 및 예방의 기능을 가진다. Factor Ⅷ 치료제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혈우병 치료제로 기존 혈장 유래 제품들에 비해 안전성과 제품 생산성이 뛰어나고 생산공정이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치료제의 또 다른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회사는 생산원가를 최소화해 기존 고가로 공급중인 혈우병치료제와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혈우병치료제의 경우 공급보다 수요가 월등히 많은 상황이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이른 시일 내 시장점유율을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팬젠이 진출 예정인 혈우병치료제 시장(터키 외 6개국)의 규모는 작년 기준 약 2,710억 원 규모에 이른다. 팬젠은 Factor Ⅷ 치료제와 함께 내년 임상을 목표로 항암 보조제인 G-CSF치료제의 개발도 진행 중에 있는데, 세계 최초의 레노그라스팀(lenograstim) 성분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할 예정이다. G-CSF는 호중구(백혈구의 일종) 전구세포에 작용하여 호중구 생성을 촉진하는 생체 물질이다. G-CSF 치료제는 화학항암 요법 중 나타나는 호중구 감소, 골수이형성 증후군, 재생불량성 빈혈 등에 수반되는 호중구 감소 증상의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 개발 초기부터 오리지널 제품과 철저한 동등성 비교 평가를 거쳐 개발 중이다. 팬젠이 진출 예정인 항암보조제 시장(터키 외 4개국)의 규모는 작년 기준 약 1,053억 원 규모에 이른다. ◆국내외 다양한 고객에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술 이전 서비스' 제공 펜젠은 자체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기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술 이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생산용 세포주 개발 및 공정개발 서비스, 그리고 임상 및 전임상 시험용 시료의 위탁 생산(CMO)이 포함되며, 팬젠은 세포주 개발부터 GMP생산에 이르는 모든 단계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 가능하며, 본 서비스를 통해 로열티 수익 등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특히,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보유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과 생산 안정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팬젠은 33종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주 구축, 55건의 생산용 세포주 기술 이전을 진행 했고, 이 밖에도 다수의 생산공정 기술이전과 위탁생산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그 결과 현재, 미국, 이탈리아 등을 포함한 8개국 시장에 다양한 제약사 및 벤처회사 등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개발 관심 고조를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기술이전 서비스 관련 매출 성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향후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가 기대된다. ◆공모자금, 연구 개발과 설비 증설 등 운영 경비에 투자 팬젠 윤재승 대표는 "생산용 세포주 개발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영역은 확장이 무한하고, 향후 안정적 매출 확대도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다."며, "팬젠은 이미 국제적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술을 보유한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제품화에 더욱 매진하는 한편,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팬젠의 총 상장예정 주식 수는 8,994,682주이며 공모 주식 수는 20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가는 15,500원 ~ 17,700원이다. 팬젠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10억 원 ~ 354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설비증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19일과 20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여 26일과 27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8일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5-11-18 14:01:53 김문호 기자
삼성자산운용, 중국 건신(建信)기금과 전략적 제휴 체결

삼성자산운용은 17일 중국 북경소재 건설은행 본사에서 자회사인 건신기금 쉬휘이빈(許會斌) 동사장과 삼성자산운용 구성훈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 ETF운용 자문 및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는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향후 합작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구성훈 대표는 "중국 ETF 시장은 초기 발전 단계지만, 이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해, 향후 2020년까지 약 18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한 뒤"아시아 탑 클래스 수준인 당사의 Kodex ETF 운용 노하우를 자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 공동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내년 중 출시해, 거대 자산운용 시장으로 성장중인 중국에서 당사 ETF사업의 성공 스토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중국 전체 ETF시장 순자산은 약 47조 수준이며, 상위 5개 자산운용사가 M/S 75%를 차지하고 있다. 건신기금 쉬휘이빈(許會斌) 동사장도 "삼성의 ETF사업이 우수한 운용 경쟁력과 상품 라인업을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력 초기부터 경쟁력 있는 상품개발로 중국 투자자에게 ETF상품에 대한 투자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신기금은 ETF 중심의 패시브(Passive)사업 육성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건신기금은 세계 4위, 중국 2위인 건설은행의 자회사로 2005년 설립 후 현재 관리자산(Asset Under Management:AUM) 80兆원 규모이며, 건설은행의 영업 인프라와 운용사 육성의지에 힘입어 최근 빠른 규모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11-18 09:05:36 김문호 기자
<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이익의 질이 문제, 상장사 '불안한 흑자'

올해들어 3·4분기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외형(매출)이 1년 전에 비해 쪼그라들었다. 내수 침체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돌발 변수가 튀어나오고, 세계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영업이익률(6.43%)은 1년 전보다 다소 나아졌다. 기업들이 장사를 잘했다기보다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환율 상승효과 덕이다. 전문가들은 매출 감소속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늘어나는 '불황형 흑자'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유가 환율에 기댄 '불황형 흑자'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상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498개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205조6156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45조9331억원보다 3.24% 감소한 것이다. 누적 영업이익(77조4781억원)과 순이익(56조4962억원)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2.69%, 11.31% 증가했다.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로 매출이 쪼그라들었지만 수익성 지표는 좋아졌다.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43%%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상반기 중 1만원어치를 팔아 643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지난해는 5.52%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를 빼고 보면 매출액 감소폭은 3.13%로 줄어 든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6.71%, 24.31%로 증가한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웃을 일 만은 아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환율 상승효과 등에 기댄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또 세계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이 둔화함에 따라 비용 감소가 영업 활성화 등의 선순환을 불러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유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은 다소 좋아졌지만 매출이 감소해 질적인 실적 개선은 더딘 편이다"라면서 "중국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악재가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어 향후 영업환경도 밝아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709개사 중 분석대상 635개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1조85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8% 증가했다. 영업이익(5조292억원)과 순이익(3조5451억원)도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95%, 12.82% 증가했다. ◆업종별 희비 엇갈려 자회사 및 해외 법인 실적까지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는 지난해 보다 영업이익이 2.71%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4.00%, 4.69%(세전)씩 줄어들었다. 스마트폰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매출은 2.30%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4.65%,-18.22%로 부진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강원랜드(38.70%), 케이티앤지(33.36%), SK하이닉스(30.23%), 다우기술(29.04%), 엔씨소프트(27.03%), MH에탄올(25.54%), NAVER(23.66%), 무학(22.23%), 엔에스쇼핑(22.18%) 등이 매출액영업이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도 명암이 엇갈렸다. 기계,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 5개 업종의 순이익은 지난해 1~9월보다 감소했으며, 건설·종이목재 등 2개 업종은 흑자 전환했다. 운수창고는 적자전환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건설, 비금송광물, 섬유의복, 운수창고, 의료정밀, 음식료, 의약, 종이목재 등 8개 업종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기계, 서비스업,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 화학 등 9개 업종은 감소세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3·4분기부터 업종별 실적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추세를 잘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삼성전자 등 IT(정보기술) 부문의 실적이 안정화 추세를 보인 반면 조선·건설 등은 연달아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로 인한 수출주의 부진을 내수주들의 선전이 상쇄해준 측면도 있다.

2015-11-17 17:30:06 김문호 기자
<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상장사 장사 솜씨 없네... 삼성전자 비중 실감

올 3·4분기까지 매출액 상위 20개 기업 중 11개사가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감소했다. 불황의 늪에 빠진 위기의 조선업체 '빅3'는 영업적자 순위 4위권 내에 오르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또 국제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 덕에 이익은 늘어나지만 매출은 오히려 감소해 국내 기업들의 '불황형 흑자'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가 17일 유가증권 상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498개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1205조61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4% 감소했다. S-Oil(-37.45%) , 한국가스공사(-26.17%), SK이노베이션(-24.65%) 등 매출액 상위 20개사 중 11 곳의 매출액이 줄어드는 대기업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중견 기업의 부진이 눈에 띈다. 건설업체인 신한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6.11%나 줄어들었다. 미래아이앤지(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인스코비(컴퓨터 및 주변장치, 소프트웨어 도매업)도 각각 -60.16%, -50.01%를 기록, 감소율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대상 업체들의 3·4분기 누적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6.43%와 4.69%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91%포인트, 0.61%포인트 늘어났다. 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ㆍ현대중공업의 조선 '빅3'는 영업적자가 큰 기업 순위 1,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업체는 -1조2610억원~-4조531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기업 10곳 중 8곳 꼴로 흑자를 내 그나마 다행이었다. 498곳 중 연결 기준으로 394곳(79.12%)이 3·4분기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 이중 3·4분기 누적 흑자 지속 기업은 329곳, 흑자 전환 기업은 65곳이었다. 코스닥 상장사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실적을 보면 연결재무재표를 제출한 상장사 635곳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1조85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조292억원과 3조54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95%, 12.82%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한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기업들의 실적을 재산정했더니 영업이익 증가폭은 16.72%로 높아졌고 순이익은 24.31% 증가로 반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감소폭도 3.13%로 줄어들었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조사대상 상장사 전체 매출액의 12.2%를 차지하는 등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5-11-17 16:50:19 김문호 기자
<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이익의 질이 문제, 상장사 '불안한 흑자'

올해들어 3·4분기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외형(매출)이 1년 전에 비해 쪼그라들었다. 내수 침체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돌발 변수가 튀어나오고, 세계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다만 매출 감소속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늘어 '불황형 흑자' 모습을 보였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영업이익률(6.43%)은 1년 전보다 다소 나아졌다. 다만 기업들이 장사를 잘했다기보다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환율 상승효과 덕이다. ◆저유가 환율에 기댄 '불황형 흑자'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상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498개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205조6156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45조9331억원보다 3.24% 감소한 것이다. 누적 영업이익(77조4781억원)과 순이익(56조4962억원)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2.69%, 11.31% 증가했다.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로 매출이 쪼그라들었지만 수익성 지표는 좋아졌다.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43%%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상반기 중 1만원어치를 팔아 643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지난해는 5.52%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를 빼고 보면 매출액 감소폭은 3.13%로 줄어 든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6.71%, 24.31%로 증가한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웃을 일 만은 아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환율 상승효과 등에 기댄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또 세계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이 둔화함에 따라 비용 감소가 영업 활성화 등의 선순환을 불러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유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은 다소 좋아졌지만 매출이 감소해 질적인 실적 개선은 더딘 편이다"라면서 "중국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악재가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어 향후 영업환경도 밝아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709개사 중 분석대상 635개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1조85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8% 증가했다. 영업이익(5조292억원)과 순이익(3조5451억원)도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95%, 12.82% 증가했다. ◆업종별 희비 엇갈려 자회사 및 해외 법인 실적까지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는 지난해 보다 영업이익이 2.71%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4.00%, 4.69%(세전)씩 줄어들었다. 스마트폰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매출은 2.30%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4.65%,-18.22%로 부진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강원랜드(38.70%), 케이티앤지(33.36%), SK하이닉스(30.23%), 다우기술(29.04%), 엔씨소프트(27.03%), MH에탄올(25.54%), NAVER(23.66%), 무학(22.23%), 엔에스쇼핑(22.18%) 등이 매출액영업이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도 명암이 엇갈렸다. 기계,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 5개 업종의 순이익은 지난해 1~9월보다 감소했으며, 건설·종이목재 등 2개 업종은 흑자 전환했다. 운수창고는 적자전환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건설, 비금송광물, 섬유의복, 운수창고, 의료정밀, 음식료, 의약, 종이목재 등 8개 업종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기계, 서비스업,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 화학 등 9개 업종은 감소세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3·4분기부터 업종별 실적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추세를 잘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삼성전자 등 IT(정보기술) 부문의 실적이 안정화 추세를 보인 반면 조선·건설 등은 연달아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로 인한 수출주의 부진을 내수주들의 선전이 상쇄해준 측면도 있다.

2015-11-17 16:31:26 김문호 기자
국내 기관투자자, 부동산 대체투자 늘린다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부동산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최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7회 글로벌 AI(대체투자) 포럼'에서 나온 것이다. 이 운용사 고성관 국내부동산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전통 자산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저성장·저금리 시장 상황이 고착화하고 있다"면서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등이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민연금의 인프라, 부동산, 사모투자 등을 포함한 대체투자 비중은 2010년 5.8%(18조원)에서 2015년 7월 9.9%(49조원)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가운데 부동산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7월 39.2%로, 2010년의 35.5%보다 3.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팀장은 "투자 구조의 고도화와 투자 대상의 다변화가 국내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라면서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DZT코리아 안주영 상무도 '글로벌 부동산 투자 브랜드 및 한국에서의 시사점' 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대체투자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저금리·저성장 기조의 장기화에 따른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투자"라면서 "특히 국내 보험사 및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부동산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10년 4조1000억원에서 매년 늘어 2014년에는 12조2천억원으로 증가했다. 교원공제회의 해외 대체투자(실물) 규모도 2010년 2900억원에서 2014년 4조66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안 상무는 소개했다. 한편 국내 보험사 가운데 부동산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2014년 말 기준 6조원을 넘어선 삼성생명이며 2013∼2014년 사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97.3%)으로 파악됐다.

2015-11-17 15:11:17 김문호 기자
<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이익의 질이 문제, 상장사 '불안한 흑자'

올해들어 3·4분기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외형(매출)이 1년 전에 비해 쪼그라들었다. 내수 침체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돌발 변수가 튀어나오고, 세계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다만 매출 감소속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늘어 '불황형 흑자' 모습을 보였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영업이익률(6.43%)은 1년 전보다 다소 나아졌다. 다만 기업들이 장사를 잘했다기보다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환율 상승효과 덕이다. ◆저유가 환율에 기댄 '불황형 흑자'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상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498개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205조6156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45조9331억원보다 3.24% 감소한 것이다. 누적 영업이익(77조4781억원)과 순이익(56조4962억원)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2.69%, 11.31% 증가했다.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로 매출이 쪼그라들었지만 수익성 지표는 좋아졌다.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43%%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상반기 중 1만원어치를 팔아 643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지난해는 5.52%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를 빼고 보면 매출액 감소폭은 3.13%로 줄어 든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6.71%, 24.31%로 증가한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웃을 일 만은 아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환율 상승효과 등에 기댄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또 세계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이 둔화함에 따라 비용 감소가 영업 활성화 등의 선순환을 불러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유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은 다소 좋아졌지만 매출이 감소해 질적인 실적 개선은 더딘 편이다"라면서 "중국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악재가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어 향후 영업환경도 밝아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709개사 중 분석대상 635개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1조85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8% 증가했다. 영업이익(5조292억원)과 순이익(3조5451억원)도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95%, 12.82% 증가했다. ◆업종별 희비 엇갈려 자회사 및 해외 법인 실적까지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4.00%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71%, 4.69%씩 줄어들었다. 스마트폰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매출은 2.30%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4.65%,-18.22%로 부진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강원랜드(38.70%), 케이티앤지(33.36%), SK하이닉스(30.23%), 다우기술(29.04%), 엔씨소프트(27.03%), MH에탄올(25.54%), NAVER(23.66%), 무학(22.23%), 엔에스쇼핑(22.18%) 등이 매출액영업이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도 명암이 엇갈렸다. 기계,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 5개 업종의 순이익은 지난해 1~9월보다 감소했으며, 건설·종이목재 등 2개 업종은 흑자 전환했다. 운수창고는 적자전환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건설, 비금송광물, 섬유의복, 운수창고, 의료정밀, 음식료, 의약, 종이목재 등 8개 업종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기계, 서비스업,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 화학 등 9개 업종은 감소세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3·4분기부터 업종별 실적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추세를 잘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삼성전자 등 IT(정보기술) 부문의 실적이 안정화 추세를 보인 반면 조선·건설 등은 연달아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로 인한 수출주의 부진을 내수주들의 선전이 상쇄해준 측면도 있다.

2015-11-17 15:03:26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