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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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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 변호사의 알기 쉬운 재건축 법률] 공사도급계약 해제하는 경우, 손해배상 범위는?

여지윤 변호사/ 법무법인 바른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은 2017년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고 대우건설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공사비 증액 등과 관련해 갈등을 겪다가 2019년 12월 공사도급계약을 해제하고, 삼성물산을 새로운 시공자로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을 상대로 시공자지위 확인소송을 제기했으나 확인의 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1심에서 소각하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0월 2심에서 대우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2심은 "조합의 해제통보가 효력이 없으므로 대우건설에게 시공자지위가 있다"고 판결했다. 해제통보가 효력이 없는 이유에 대해 대우건설의 공사비 증액 요구가 부당하지 않은 등으로 해제사유가 없고 조합의 해제 통보에 민법 제673조 해제의사가 포함돼 있다고 보더라도 해제를 위한 조합원 총회에서 그러한 해제 및 그와 일체를 이루는 손해배상에 관해 총회 의결이 없었으므로 유효하다고 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었다. 민법 제673조는 '수급인이 일을 완성하기 전에는 도급인은 손해를 배상하고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2심은 조합이 민법 제673조에 따라 계약을 해제하는 경우 시공자에게 손해배상을 해줘야 하므로, '손해배상에 대한 총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이 사건에서는 그러한 결의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많은 도시정비사업 조합들이 시공자와의 공사도급계약을 해제하면서, 민법 제673조를 근거로 들어왔는데, 위 2심 판결은 민법 제673조에 따른 계약해제에 일종의 제동을 건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시정비사업 조합은 앞으로 민법 제673조에 따른 해제를 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에게 민법 제673조에 따라 해제할 경우 손해배상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과 그 대략적인 범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관한 결의를 받는 것이 보다 안전한 사업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민법 제673조에 기해 계약이 해제된 경우 손해배상의 범위는 어떻게 될까? 대법원은 '민법 제673조에서 도급인으로 하여금 자유로운 해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수급인이 입은 손해를 배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은 도급인의 일방적인 의사에 기한 도급계약 해제를 인정하는 대신, 도급인의 일방적인 계약해제로 인해 수급인이 입게 될 손해, 즉 수급인이 이미 지출한 비용과 일을 완성하였더라면 얻었을 이익을 합한 금액을 전부 배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해 민법 제673조에 기한 해제에 따른 손해배상의 범위를 이행이익(계약이 완전히 이행된 것과 동일한 경제적 이익) 배상으로 보고 있다(대법원 2008. 12. 24. 선고 2006다25745 판결). 또한 그 경우 도급인이 수급인에 대한 손해배상에 있어 과실상계나 손해배상예정액 감액도 주장할 수 없다(대법원 2002. 5. 10. 선고 2000다37296,37302 판결 등). 다만 대법원은 손익공제는 인정하고 있다. 손익공제란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 등이 채권자 또는 피해자에게 손해를 생기게 하는 동시에 이익을 가져다 준 경우에는 공평의 관념상 그 이익은 당사자 주장을 기다리지 않고 손해를 산정함에 있어서 공제 된다'는 것으로 대법원이 인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민법 제673조에 기해 도급계약이 해제된 경우에도 그 해제로 인해 수급인이 그 일의 완성을 위해 들이지 않게 된 자신의 노력을 타에 사용해 소득을 얻었거나 또는 얻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만이나 과실로 인해 얻지 못한 소득 및 일의 완성을 위해 준비해 둔 재로를 사용하지 않게 돼 타에 사용 또는 처분해 얻을 수 있는 대가 상당액은 당연히 손해액을 산정함에 있어 공제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대법원 2002. 5. 10. 선고 2000다37296,37302 판결 등). 도시정비사업 조합은 앞으로 이러한 민법 제673조 해제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의 발생과 범위를 염두에 두고, 해제를 위한 총회 결의를 진행하는 것이 보다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19 11:06:3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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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와 연구·교육 교류 MOU

조명우 인하대 총장(오른쪽)과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지난 16일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인하대 본관에서 열린 이번 체결식에는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윤영중 자문위원, 박세훈 홍보고문, 한동열 대외협력처장과 인하대 조명우 총장, 원혜욱 대외부총장, 서태범 대학원장, 최기영 교무처장, 민경진 국제처장, 김정환 교수(환경공학)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교는 ▲ 상호 간의 필요한 분야의 연구개발에 관한 협력 ▲ 교원, 연구원 및 학생 교류 협력 ▲ 양 기관이 제공하는 과학 관련 정보의 공유 및 자문 등 향후 연구 교류 및 교육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인하대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와 환경바이오기술 분야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너지생산 및 자원회수 그리고 물재이용 기술 등 다양한 연구 분야로 교류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우수한 연구역량을 갖춘 겐트대와 인하대는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양교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인하대와 환경바이오기술분야의 학술정보 연구교류를 계기로 향후 폭넓은 교류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19 10:14:5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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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5개 연구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재인증 받아

건국대 공과대학 디스플레이공학연계전공 실험실습실 등 교내 5개 연구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021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재인증을 받았다./건국대 제공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는 공과대학 디스플레이공학연계전공 실험실습실 등 교내 5개 연구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021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재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정부와 대학 연구기관에 설치된 과학기술 분야 연구실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관리의 표준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한 제도다. 16일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전영재 총장, 서한극 교학부총장, 노영희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1년도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수여식'에서 ▲공과대학 디스플레이공학연계전공 실험실습실(문두경 교수) ▲KU융합과학기술원 바이러스면역학연구실(김영봉 교수) ▲산학협력단/Bio공동기기원 분리분석연구기기실1(홍권호 교수) ▲산학협력단/Tech공동기기원 크로마토그래피실(최정후 교수) ▲취창업전략처/KU스마트팩토리 3D프린터실(김형석 교수) 등 5개 연구실이 인증서를 받았다. 이어 신공학관에서 현판식이 진행됐다. 건국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신청 및 지정을 받는 등 안전관리팀을 주축으로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런 노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총 5개의 연구실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로 선정돼 재인증을 받았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최근 2년 이내 사고가 없어야 하며 연구실 안전환경 시스템 분야(30점)와 연구실 안전환경 활동수준 분야(50점), 연구실 안전관리 관계자 안전의식 분야(20점) 등에서 총 8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전영재 총장은 "안전한 연구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고 대학 내 연구실 안전 문화 확산에 각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재인증을 받은 연구 책임자와 연구진께 깊은 감사의 박수를 드린다"며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으로 연구환경의 획기적 변화를 추구하고 더 많은 연구실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에 참여하도록 정부와 학교 차원의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영희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장은 인사말에서 "건국대는 국내 종합 사립대학으로는 가장 먼저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조직과 기구를 두고 연구실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하는 등 연구실 안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는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19 10:11:1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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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란 사이버한국외대 교수, 이중언어학회 제21대 회장 선출

진정란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 교수가 이중언어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사이버한국외대 제공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진정란 한국어학부 교수가 이중언어학회 제21대 회장에 선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진정란 교수는 최근 열린 '이중언어학회 창립 40주년 기념 제43차 전국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2022년 1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됐다. 진정란 교수는 온라인 한국어교육 분야의 권위자로, 현재 이중언어학회 부회장, 한국외국어교육학회 부회장, 한국어교육기관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입학처 처장, K-Study 센터 센터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또 국제한국어학회 부회장, 한국언어문화교육학회 부회장,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장, 미국 미시시피 잭슨한국학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진정란 교수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교육의 중요성이 한층 심화된 이 시기에 이중언어교육과 한국어교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중언어학회는 1981년 설립되어 이중언어교육과 한국어교육을 선도하는 중심적인 학술 단체로 20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도 KCI 언어학 분야 인용지수 1위 학술지인 '이중언어학'을 발행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19 10:08:4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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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오류 책임 절감"…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사퇴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한 정답 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대국민 사과문과 사퇴의사를 밝히며 허리를 숙이고 있다. 평가원은 해당 문항에 대해 응시자 전원 정답으로 처리하기로 했다./뉴시스 제공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출제 오류 논란이 일었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제에 대해 15일 법원이 출제 오류가 맞다고 결론내자 책임을 절감하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결정 처분취소 소송 판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이번 일의 책임을 절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결정 취소 소송에 대한 서울행정법원 제6재판부의 판결을 무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수험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국민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원은 이번 일이 빚어진 데 대하여 통렬히 성찰하고, 새로운 평가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남은 대입전형 절차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주영)는 이날 수험생 92명이 평가원을 상대로 낸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제 정답결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은 '전원 정답'으로 처리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15 15:56:1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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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대학 최초’ 자체 SW기술 탑재 ‘레벨 3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호서대가 대학 최초 자체 소프트웨어 기술을 탑재한 '레벨 3 자율주행차'를 14일 아산캠퍼스에서 시험 운행했다./호서대 제공 호서대학교(총장 김대현)가 대학 최초 자체 소프트웨어 기술을 탑재한 '레벨 3 자율주행차'를 14일 아산캠퍼스에서 시험 운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호서대 자율주행차는 교수와 학생이 참여해 기아 카니발을 기반으로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분야 순수 기술로 직접 제작됐다. 호서대가 개발하는 레벨 3 자율주행차는 차량 운전의 주체가 인간에게 있는 것과는 달리 주행 책임이 자율주행 시스템에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의 주체이며 인간은 보조 역할만 한다. 특히, 호서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는 GPS(전 지구 위치 파악 시스템), IMU(관성측정장비), Vision과 3D 라이다 센서 융합 기술에 기반해, 복잡한 캠퍼스 환경 및 도심지에서 정밀 위치인식을 하고 실시간 장애물 인식 및 경사·코너 구간 속도 제어로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연구책임자인 Hirec자율주행 기초연구센터장 송영은 교수(전기공학과)는 "앞으로 학내 어디에서도 호출이 가능한 수요자 호출 시스템(On demanded control)과 실제 도로 및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며"이번 연구를 통해 테스트용 도로뿐만 아니라 실제 도로를 운행하며 더욱 다양한 자율주행 기능을 고도화할 생각이다"고 목표를 말했다. 이번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김연희 교수(전자융합공학부)도 " 이번에 개발된 자율주행차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 지향적인 마인드와 자긍심을 고취해 할수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학교와도 더욱 친밀해지며, 또한 수준 높은 교육과 캠퍼스 환경구축으로 학생들의 밝은 미래에 일조하고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15 14:47:5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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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수능 생명과학Ⅱ 20번은 '출제 오류'"…수험생 승소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제공 출제 오류 논란이 일었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생명과학Ⅱ 20번 문제에 대해 법원이 출제 오류가 맞다고 결론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주영)는 15일 수험생 등 92명이 평가원을 상대로 낸 '수능시험 정답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평가원 측은 문제의 객관적 하자가 있지만 정답을 구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거듭 계산을 정확하게 한다면 조건이 잘못된 것을 직시할 수 있다"며 "조건이 잘못 제시된 하자는 평균적 수험생 입장에서 답을 정하는데 실질적 문제였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시행됐다. 수능 이후 76개 문항에서 1014건의 이의가 제기됐다. 하지만 평가원은 출제에 오류가 없다며 지난달 29일 최종 정답을 변동없이 확정했다. 이후 일부 수험생 및 학원가를 중심으로 "생명과학Ⅱ 20번 제시 문항에 모순이 있어 문제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해당 문항에는 156건의 이의가 제기됐다.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은 동물 종 P의 두 집단에 대한 유전적 특성을 분석해 멘델 집단을 가려내라는 문항이다. 풀이 과정에서 상식적으로 0 또는 양수로 나와야 할 개체 수 수치가 음수로 계산돼 출제오류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평가원은 "문항 조건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교육과정 학업 성취 기준을 변별하기 위한 평가 문항으로서의 타당성은 유지된다고 판단했다"며 정답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수험생들은 "평가원은 문항이 정답 선택에 있어서 방해가 안 된다고 했지만, 수험생 입장에선 정답 선택이 아니라 아예 답을 못 고른다"며 정답결정 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지난 9일 "신청인들의 손해가 발생할 경우 금전 등으로 보상할 수 없는 대입 합격 여부 결정이라는 점에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에 해당한다"며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후 생명과학Ⅱ 영역 점수 부분은 공란인 성적표가 10일 발행됐다. 한편, 당초 예정됐던 선고일은 이달 17일이었지만, 재판부는 입학전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선고일을 이날로 앞당겼다. 또한 이번 재판은 행정소송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10일 한 차례 변론기일만 열고 바로 결론을 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15 14:38:5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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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삼육학원, “개정 사학법에 ‘종립사학’ 예외 조항 신설” 촉구

학교법인 삼육학원 교훈바/삼육대 제공 사립학교 교원 신규채용 시 1차 필기시험의 시·도 교육청 위탁을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하는 개정 사립학교법 시행을 앞두고, 종교적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설립한 종립사학은 시행령에 예외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는 교육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개정 사학법대로라면 특수목적을 위해 설립한 종립사학은 건학이념 실현이 구조적으로 제한되고, 교원 채용에도 지장이 발생한다는 우려에서다. 학교법인 삼육학원(이사장 강순기)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정안 중 제21조 (교사의 신규채용) '건학이념 등에 따라 특수한 교과목을 담당하는 교원을 선발하는 경우'를 '건학이념에 따라 종교법인 등이 설립한 학교법인의 교원 선발을 교육감이 승인할 경우'로 확대 적용하는 등 사학법 시행령에 '종교적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학교법인에서 교원을 채용하는 경우'를 예외조항으로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달 25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명의로 '사립학교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앞서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학법 개정안은 사립학교 교원 신규채용 시 1차 필기시험의 시·도 교육청 위탁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법 개정이유에 대해 "사립학교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대를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사학의 건학이념 구현을 막고 사학의 교원임용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반발했다. 사립학교의 다양하고 특성 있는 설립목적을 존중하고, 육성하도록 한 교육기본법 제25조와도 정면 배치된다는 이유에서다. 삼육학원 관계자는 "특히 고유의 목적과 가치관에 따라 설립한 종립사학의 경우, 학교의 존립 자체를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염려된다"며 "만약 시행령에 따라 개방이사가 전체 이사회 구성 인원의 절반으로 확대될 경우, 해당 사학의 이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부 인사들이 의결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학교의 설립 목적을 훼손할 위험성이 크고, 운영위원회 역시 기존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로 격상돼 이사회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전국에서 27개 초·중·고·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삼육학원의 경우, 정관 제1조에 '이 법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 및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교육이념에 입각해 유아, 초등, 중등 및 고등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의 시행으로 설립 법인의 고유 신앙정신에 위배되거나 교리에 대한 몰이해로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없는 교사가 채용되면 일선 교육현장에 심각한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다. 채용 과정을 교육청에 위탁할 시, 토요일을 안식일(예배일)로 성수하는 삼육학교의 종교적 정체성과도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육학원 관계자는 "교원 채용시험을 교육청에 위탁하면 지금까지의 관례로 볼 때 토요일에 시험일이 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는 성경에 입각해 토요일을 안식일(예배일)로 성수하는 삼육학교의 종교적 정체성과도 충돌하며, 삼육학교 임용에 지원하려는 재림교인 예비 교원들의 직업 선택 자유를 침해하고, 종교의 자유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도 대부분의 국가자격증 검정시험이 토요일에 치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삼육학원 측은 개정안 중 제21조 (교사의 신규채용) '건학이념 등에 따라 특수한 교과목을 담당하는 교원을 선발하는 경우'를 '건학이념에 따라 종교법인 등이 설립한 학교법인의 교원 선발을 교육감이 승인할 경우'로 확대 적용하는 등 사학법 시행령에 '종교적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학교법인에서 교원을 채용하는 경우'를 예외조항으로 신설할 것을 촉구했다. 학교법인 삼육학원은 1906년 스미스 선교사에 의해 평안남도 순안에서 '의명학교'로 교육사업을 시작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삼육학교는 '신체와 지성과 영성의 균형적 발달'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2021-12-15 13:11:3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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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디지털대-빔아트 예술학교, ‘핀란드 탐페레 세종학당 신설’ MOU

(왼쪽부터) 김규열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 자모 스콘 빔아트 교장, 아른 라자라티 KVPS 이사장, 커시 어스타라티 ACCAC 이사장, 페트라 팬타마키 KVPS 국제교류처장이 온라인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원광디지털대 제공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규열)가 13일 핀란드 빔아트(Vimmart) 예술학교와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은 국제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핀란드 피르칸마 지역에 위치한 탐페레 시에 세종학당을 신설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외국인 입학생을 유치하고 추후 외국인 입학 전형과 학점교류 및 온라인 어학원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김규열 총장을 비롯한 교내 관계자, 천준호 핀란드 한국대사, 탐페레 매티 헬리모(Matti Helimo) 부시장, 빔아트(Vimmart) 자모 스콘(Jarmo Skon) 교장, 빔아트 학교법인(KVPS) 페트라 팬타마키(Petra Rantamaki) 국제교류처장, 아른 라자라티(Aarne Rajalahti)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규 세종학당 설치를 위한 이번 협약은 탐페레 시와 주 핀란드 대한민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으며, 현지에서는 빔아트 예술학교가 주체하여 운영을 맡게 된다. 탐페레 시에 위치한 빔아트는 어린이와 취약계층을 위한 예술교육기관으로 방과 후 예술 프로그램 운영과 해외예술학교류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빔아트는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 제공, ▲탐페레 세종학당 운영, ▲비자 취득 관련 업무를, 원광디지털대학교는 ▲세종학당 운영 총괄 및 관리·감독, ▲현지 교육 운영 시스템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월광디지털대는 지난 2012년부터 약 10여 년간 모스크바 세종학당을 운영하면서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운영실적을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김규열 총장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핀란드 내 최초의 한국어 교육기관을 운영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한국어교육 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 한국 전통음악, 한국 전통복식 등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핀란드 인들에게 소개할 것"이라며 "핀란드 문화도 한국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15 12:49:0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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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준 중앙대 교수 연구팀, 차세대 RF 센서 활용 기술 개발

임성준 전자전기공학 교수와 박의용 박사과정 학생./중앙대 제공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임성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특수한 물질을 활용한 잉크젯 프린팅을 통해 3D 프린팅 구조물 위에 RF 센서를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단순 부착을 넘어 RF 센서의 미세유체 감지력을 기존 대비 10배 가량 증가시키는 효과까지 거뒀다는 점에서 향후 3D 프린팅 기술과 RF 소자의 결합이 필요한 생물학·의학 분야 진단기술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두루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성준 교수와 박의용 박사과정 학생이 개발한 기술은 잉크젯 프린터를 활용해 3D 프린터로 만든 구조물 표면의 거칠기를 개선하고, 그 위에 RF(Radio Frequency) 센서를 직접 프린팅하는 방식이다. RF 센서는 도난방지시스템, 동작감지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고급형 송수신 방식의 센서를 뜻한다. 기존에는 3D 프린팅 구조물과 RF 소자를 결합하는 미세유체 소자 제작 시 'SLA(stereolithographic) 3D 프린팅' 방식을 주로 활용는데, SLA 3D 프린팅 사용 시에는 표면이 거친 3D 프린팅 구조물의 특성 때문에 복잡한 회로를 구성할 수 없었다. 별도로 제작한 구조물과 안정적으로 결합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고에너지를 이용해 표면의 거칠기를 강제로 낮추고, 접착 성분을 지닌 새로운 층을 추가하는 추가공정이 필요했다. 임 교수 연구팀은 기존 방식과 달리 SU-8 물질의 잉크젯 프린팅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3D 프린팅 구조물 위에 잉크젯 프린팅을 함으로써 표면의 거칠기를 낮추고 추가 접착층 없이 구조물 위에 RF 구조를 바로 프린팅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새롭게 개발한 방식을 적용할 시 3D 프린팅 구조물 표면의 거칠기가 200nm(나노미터)에서 필름 수준인 1.8nm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미세유체구조 표면에 RF 소자를 직접 잉크젯 프린팅 할 시 높은 전도성과 더불어 높은 제작 해상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과 전파의 위상 변화 범위를 기존 대비 10배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도 밝혔다. 임성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통해 미세유체공학을 기반으로 한 생물학·의학 분야의 진단 기술들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3D 프린팅 기술과 RF 소자의 결합이 필요한 분야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성준 교수 연구팀 연구성과 표지논문 선정 이미지/중앙대 제공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소재혁신사업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결과물이다. 미세유체역학 및 마이크로 전분석 시스템 분야의 세계적 권위 국제 학술지인 '영국왕립화학회 랩온어칩(Royal Society of Chemistry. Lab on a Chip)'에 11월 21일자로 게재됐으며, 표지 논문으로도 선정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15 12:41:2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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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대학서열 완화 위해 '국립대 공동학위제' 제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대한민국 교육 정상화와 사회 개혁을 위한 대학 체제 개편'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대학 서열 완화와 고등교육 질 관리 방안으로 '국립대 공동학위제'를 제안했다. 사진은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달 서울 중구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교육자치 30주년, 미래 교육자치 선언식에 참석한 모습./뉴시스 제공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대학 서열 완화와 고등교육 질 관리 방안으로 '국립대 공동학위제'를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1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대한민국 교육 정상화와 사회 개혁을 위한 대학 체제 개편'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대학 서열화 완화 없이 초·중등 교육 정상화에 한계가 있다"며 대학 체제 개편을 연구한 전문가들과 국립대 공동학위제를 제안했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김누리 중앙대 독문학과 교수,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손우정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장이 공동제안했다. 조 교육감 등은 "대한민국에서 대학 서열화는 공고하나, 대학 교육의 질은 높지 않다"며 "코로나19 위기는 우리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체제의 전환을 요구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10개 거점 국립대 공동선발·학위" 제안…지역 균형발전 및 공공성 강화 기대 조 교육감은 이날 대학서열화 체제와 이에 따른 과도한 대입경쟁이 초·중등교육 혁신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현실에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립대 공동학위제'를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방안의 주요 특징은 ▲재정지원을 통해 지역 9개 거점국립대의 고등교육 질을 제고 ▲연구역량 강화 ▲학부·대학원 교육 특성화 등 지역 거점 국립대학을 서울대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하는 방안이다. 조 교육감은 "질 높은 특성화 교육을 시행하는 거점국립대학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간소한 방식의 공동선발에 기반해 공동학위를 수여해 대학서열화 완화와 지역 간 균형발전, 고등교육의 질 제고 및 공공성 강화까지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 교육감이 제안한 '공동학위제'는 서울대,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전남대, 강원대, 충북대, 전북대, 경상국립대, 제주대 등 10개 '거점국립대학'을 묶어 시행하자는 구상이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강의도 공유해 학점으로 인정하고, 장기적으로 대학이 공동으로 신입생 선발까지 나서자는 게 골자다. 같은 맥락에서 김종영 경희대 교수도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제안했다. 서울대를 포함한 10개의 거점국립대의 이름을 통일하고 공동 학위를 주자는 제안이다. 김교수는 "우리나라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등 소수 명문대에 입학해 사회적 지위를 보장받기 위한 과열현상이 마치 고속도로 병목현상처럼 발생한다"며 " 한국 대학의 극심한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에 서울대 수준의 대학을 만들어 서울로 독점된 교육 인프라를 전국 각지로 분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 "국·사립대 연합체제 전환해야"…'교육부서 독립된 大 재정 감사기구 설치' 촉구 반상진 전북대 교수도 '대학체제 대전환의 방향과 중점과제'를 발표하며 대학체제를 공유 협력체제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 교수는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재정의 압박을 받는 고등교육기관의 현실과 외국 유수의 대학에 비해 예산과 교수 인원에서 열악한 상태인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립대, 사립대를 포함한 공유성장형 대학연합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위부위원장은 '대학입학보장제 3대 입체 전략'을 제안했다. 대학서열 해소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공·사립대가 모두 참여하는 대학 공동입시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사립대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가 대입과 대학 체제를 한 번에 강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학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입시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며 "여러 대학이 같은 성적 기준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면 이 대학 간에는 입학 성적순 대학 서열화가 사라지며, 이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대학이 많아질수록 대학 서열화가 대폭 완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교육감과 교수들은 대학의 네트워크 참여 및 통합국립대학 구축을 위해서는 전폭적인 재정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폭적 재정 지원을 위해서는 교육부에서 독립된 대학재정 감사기구 설치 등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신뢰도 확보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15 12:30:2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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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재 서울과기대 교수, 2021 이달의 산업기술상 ‘신기술’ 부문 수상

권용재 서울과학기술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오른쪽)가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1년 이달의 산업기술상' 신기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서울과기대 제공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 이하 서울과기대)는 권용재 화공생명공학과 교수가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1년 이달의 산업기술상' 신기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달의 산업기술상'은 산업통상자원부의 R&D 지원을 통해 개발된 우수 기술(신기술 부문) 및 사업화 성공 기술(사업화기술 부문)에 대해 기술개발 성과 및 사업화 성과의 확산과 연구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공학한림원이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권용재 교수의 수상 기술은 첨단 배터리 기술로 기존 기술에 비해 고효율, 높은 안정성, 낮은 생산 비용이 특징이다. '고안정성·저비용 ESS 달성을 위한 수계 유기 레독스 흐름전지용 고성능·저비용·고안정성 혼성 나프타퀴논 활물질 및 니켈함침 폴리에틸렌계 멤브레인'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기존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ege System, ESS)에서 사용되고 있는 바나듐 레독스 흐름 전지(Vanadium Redox Flow Battery, VRFB)보다 성능, 가격, 안전성에서 우수한 수계 유기 레독스 흐름 전지(Aqueous Organic Redox Flow Battery, AORFB)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AORFB는 VRFB보다 1/4배 낮은 가격과 100배 더 우수한 안정성, 2배 높은 방전 용량을 가지는 흐름 전지로, 고가의 첨가제 및 장치 없이 저가의 퀴논유기활물질 용해도를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세방산업과의 협력 연구로 기존의 비싼 나피온 멤브레인 대신 우수한 성능에 저가인 니켈 함침 폴리에틸렌계 멤브레인을 개발해 더 경제적인 ESS용 RFB 기술 개발을 가능하게 했다. 권 교수는 해당 신기술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추천을 받아 신기술 부문 최우수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권용재 교수는 "본 기술개발을 시작으로 추후 더욱 다양한 유기활물질 및 새롭고, 성능 및 안전성이 우수한 RFB 시스템을 개발해, ESS시장에서 더 높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이끌어내 국가 경제 발전 및 신사업 창출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15 09:35:3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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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교협,‘오징어게임’ 분장팀장 등 올해의 전문대학인상 수상자 선정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분장팀장과 김정하 경인여자대학교 교수 등 6명이 올해의 전문대학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는 고등직업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전문대학 위상제고에 이바지한 전문대 교수, 직원, 졸업생을 발굴해 시상하는 '2021년 전문대학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2021년 전문대학인'은 교원 분야와 직원 분야 그리고 졸업생 분야로 나눠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왼쪽부터)김정하 경인여자대학교 교수, 황룡 동남보건대학교 교수/전문대교협 제공 우선 교원 분야에 선정된 김정하 교수(경인여자대학교)는 항공관광 분야로 제자들을 양성하며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과 산학연계로 매년 50명 이상의 재학생들을 정식 실습생으로 공항 업무를 할 수 있게 추진했고 객실 승무원 이외 보안검색업체 등과 연계해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요원으로 취업시키는데 이바지했다. 또 시사저널 관광분야 차세대 리더 선정, 한국관광공사 사장 표창, 최우수 강의상 3회 수상한 전문대학 교원이다. 김 교수는 "전문대학은 자신의 진로를 미리 정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지원하는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인생의 코칭 선배이자 사회에서 향후 같은 분야에서 함께 일할 동료라는 맘으로 제자들을 대해왔다. 제자들이 자기만의 분야에서 마스터가 될 수 있도록 학생 교육과 인성 함양 고취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황룡 교수(동남보건대학교)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 이사로 활동하며 평생교육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전문대학과 연계한 일반고 직업위탁교육과정 추진을 통해 미래 직무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응급의료안전교육센터 교육 등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요원 및 관리자 양성에도 이바지 했다. 황룡 교수는 "향후 전문대학은 평생교육기관으로 거듭나면서 한국 사회의 소외계층, 경단녀, 성인학습자 등의 직업교육도 책임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전문대학은 지자체와 연계를 토대로 그 지역에 특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이애란 울산과학대학교 학생생활관 관장, 안은연 한국복지대학교 주무관/전문대교협 제공 직원 분야는 총 2인으로 먼저 이애란 관장(울산과학대학교)은 내년 정년을 앞둔 전문대학 직원으로 국내 대학 도서관 최초로 '교보재교육'을 시작한 인물이다. 전문대학 최초로 교육부 국비지원금을 지원받아 도서관 인문학 특강 및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또 한국전문대학도서관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는'한국도서관상' 단체상, 대학도서관연합회가 선정한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이애란 관장은 "그동안 받은 여러 상 중 전문대학인을 대표해 받는 상이라 가장 의미가 있고 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향후 퇴직 후엔 유튜브나 1인 방송을 통해 전문대학 도서관 프로그램 및 전문대학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상자 안은연 주무관은 장애 학생들의 학업 증진 및 자존감 향상에 노력해 장애 재학생들의 취업률 증진에 노력한 직원이다. 장애학생 100%로 구성된 장애상담심리과 조교로 근무하며 장애학습 실습 이수율 100% 달성했고 학생 전문역량 강화에 기여한 바 있다. 특히 장애 학생들의 우울증 및 기타 응급치료 시 병원에 동행하는 업무 등도 상시 진행하기도 했다. 안 주무관은 "아직까지도 일상 속에서 장애인들은 이동, 활동, 소통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다양성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대학은 실무교육을 통해 학생이 현장능력 향상을 할 수 있는 실사구시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돌아보고 그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준비기간을 만들자는 맘으로 코로나19시대를 이겨나갔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양원석 기관사, 육은향 분장팀장 /전문대교협 제공 졸업생 분야는 총 2인으로 철도전기기관사과를 입학해 철도차량 운전면허 전문교육 훈련을 수료하고 철도차량 운전면허를 취득한 양원석 기관사(경북전문대학교 2014년 졸업)까 뽑혔다. 양 기관사는 이후 2017년 서울교통공사 입사 후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약 7만5000km 주행했으며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안전운행을 하며 시민의 발걸음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직업인이다. 특히 지하철 승객 안내방송으로 2020년 서울교통공사 최우수 방송왕에 선발돼서울교통공사 표창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육은향 분장팀장(대구공업대학교 2012년 졸업)은 메이크업분장예술을 전공했으며 졸업과 동시에 분장회사에 취업해 드라마 촬영 분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JTBC '인수대비'를 시작으로 KBS 사극 '장영실', 영화 '퍼팩트맨', '강철비', '안시성, ''광대들' 분장을 담당했고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분장을 책임지며 한국 문화 콘텐츠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후배 재학생들의 관련 분야 취업 준비 시 면접가이드와 포트폴리오 준비 등의 팁을 제공하고 있는 취업 멘토 역할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런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K-문화한류 전문직업인으로 인정받아 2021년 전문대학인으로 선정됐다. 육 팀장은 "현직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선·후배 동기들을 대표해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같은 시기에 일반대학(4년제)에 입학한 친구들과 지금 비교해 봤을 때 나는 정말 후회없는 선택을 했고 마지막으로 후배들이 자신만의 분야에 도전의식을 가지고 즐겁게 배우면서 전문직업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15 08:24:4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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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고려대 교수팀, 2021 AI 그랜드 챌린지 과기정통부장관상 수상

(왼쪽부터) 김현우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이재원, 이소진, 이관호, 노신영, 김치윤, 고주연 학생이 지난 9일 열린 2021 인공지능(AI) 그랜드 챌린지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고려대 제공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김현우 컴퓨터학과 교수팀이 지난 9일 열린 2021 인공지능(AI) 그랜드 챌린지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김현우 교수팀은 2020년, 2021년 3차 대회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2021년 3차 대회 장관상 수상자 중 유일한 대학 연구팀으로 이교구 서울대 지능정보융합학과 교수팀과 공동연구팀으로 참가했다. 올해 대회는 '복합재난 상황 이해 및 대응'과 '지역사회 생활문제 해결'을 주제로 5개의 과제가 제시됐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 기업, 스타트업 등에서 참여했다. 3차 대회는 복합 재난 상황에서 무인기(드론)을 통해 촬영한 건물 내 영상·사진 데이터를 활용해 요구조자의 수, 상태, 위치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겨뤘다. 김현우 교수팀은 ▲상황·문자인식을 통한 요구조자 위치 파악 ▲음성인식을 통한 요구조자 파악 및 구분 ▲상황인지를 통한 요구조자 상태 및 수 파악 ▲상황·문자인식을 통한 요구조자 분류 등 총 4 가지의 태스크(task)로 나뉘며 종합적으로 우수한 성적으로 3단계 3위권에 들며 이스트소프트, 엔씨소프트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현우 교수팀은 지난 해에는 2위를 차지했다. 한편, 2017년부터 열리고 있는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경진대회로,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사전 연구를 바탕으로 실력을 겨루는 연구·개발(R&D) 대회이다. 수상팀은 AI 연구개발(R&D) 실력을 인정받는 것은 물론 팀당 4억7500만원 이내의 후속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고, 후속 연구를 바탕으로 내년 개최 예정인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 최종 단계에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올해는 3차, 4차 5차 대회가 개최됐다. 올해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에는 총 169개 연구팀이 참여해 성적에 따라 3차대회 3단계 1~3위팀, 4차대회 3단계 4개 분야별 1위팀, 5차대회 2단계 1~3위팀 등 총 10팀이 장관상을, 4차대회 3단계 분야별 2~3위를 차지한 8팀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상을 수상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14 12:02:42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