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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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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HL만도와 전장 부품 접착제 공동 개발

LG화학은 지난 21일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확대의 일환으로 HL만도와 '차세대 자동차 전장 부품 접착제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HL만도는 HL그룹의 글로벌 SDV(Software Defined Vehicle)선도 기업으로 자율주행 솔루션과 차량 안전에 핵심적인 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HL그룹 자동차 섹터 내 전장 부품 소재 공용화를 리드하고 있다. LG화학은 카메라, 레이더 등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제어 부품용 방열 갭필러와 차량 조향 및 제동 장치용 절연 접착제 등을 대상으로 HL만도와 제품 공동 개발 및 적용 테스트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차세대 전장 부품 관련 방열 및 접착 소재 전반으로 양사 간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ADAS 제어 부품용 방열 갭필러는 높은 열전도성을 갖추고 각종 가혹조건 평가를 통과한 고신뢰성 제품이다. LG화학은 방열 갭필러의 높은 열전도성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보다 내열 안정성을 강화하여 부품 신뢰성 개선에 기여하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 조향 및 제동 장치용 절연 접착제는 모터 작동시 발생하는 고온에서의 접착력 및 절연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LG화학 제품은 이러한 핵심 물성을 만족함과 동시에 경화 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으로 고객 공정 최적화에 기여한다. LG화학 첨단소재 사업본부 김동춘 부사장은 "LG화학은 접착제 분야에서 차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장 부품에 이르기까지 고객 맞춤형 솔루션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HL만도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접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5 10:21:2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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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삼성SDI가 현대자동차·기아와 협력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출력과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고성능 로봇 전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 삼성SDI는 지난 24일 현대자동차그룹 의왕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배터리 형태를 제한된 공간에 최적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출력과 사용시간을 대폭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 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로봇 산업군에서는 전용 배터리의 부재로 전동 공구나 경량 전기 이동수단(LEV : Light Electric Vehicle) 등에 쓰이는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비정형적인 로봇의 특성상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인 데다가 규격에 맞춰 작은 셀을 적용하면 출력 용량도 함께 줄어드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고용량 소재를 개발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배터리 효율 고도화를 추진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기존 대비 대폭 늘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신규 개발 배터리의 로봇 적용 평가 및 성능 고도화를 담당한다. 다년간의 로봇 개발 및 운용 경험으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배터리 최대 충·방전 성능, 사용 시간 및 보증 수명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측은 이번 공동 개발이 로봇 전용 배터리 혁신을 위한 대표적인 협력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 소형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조한제 부사장은 "현대차·기아와 함께 로봇 시장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용 배터리 시장에서도 당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배터리 생산 역량을 보유한 삼성SDI와 함께 로봇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로보틱스랩의 로봇 기술과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을 결합하면 장기적으로 배터리 수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시장 확대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로봇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5 10:20:1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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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옥죄기VS소액주주 보호…‘상법개정안’ 동상이몽

더불어민주당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여당과 재계의 반발이 거세다. 민주당은 주주충실의무를 앞세워 개정안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기업 경영활동을 크게 위축시킨다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심의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현행의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민주당은 주주 보호를 통한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상법 개정안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의 근본적 원인인 불공정 합병 대규모 유상증자 등 기업들의 주주가치 훼손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소액주주들도 민주당의 입장을 크게 지지하고 있다. 상법 개정만큼 소액주주를 확실히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여당은 주주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은 공감하지만 상법보다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주주 이익을 보호하고 기업 인수·합병이나 물적 분할 과정에서 일반 주주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가장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곳은 재계다. 경영환경이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상법 개정안을 섣불리 논의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할 경우 ▲이사에 대한 불필요한 소송 남발 ▲이사의 의사결정 지연에 따른 신사업 진출 저하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공격 확대 등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재계 역시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서는 상법 개정이 아닌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핀셋 규제'를 도입해 주주보호에 나서는 것이 기업 안정성과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효율적 방법이기 때문이다. A 대기업 관계자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가 될 시 투자, M&A 등으로 불이익 받았다고 판단한 일부 주주들이 배임죄 고발 등을 통해 소송을 남발해 법적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사들은 책임지지 않기 위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을 것이고, 결국 기업의 성장 저해와 밸류업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상법이 개정되면 특히 경영권 공격에 노출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들부터 투자와 R&D에 써야 할 재원을 경영권 방어에 허비하게 되기 때문에 창업으로부터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생태계 육성과 경제활력 제고는 더 요원해질 것"이라며 "본 회의서 개정안이 통과가 될 경우 서명서나 호소문을 통해 입장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4 16:47:4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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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엄기천 사장 등 신임 사내외이사 추천

포스코퓨처엠이 24일 엄기천 사장 등 4명을 사내외이사 후보로 새로 추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 이사회는 엄 사장과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엄 사장은 포스코 PosLX(리튬)사업추진반 팀장, 해외법인장(중국·베트남), 철강기획실장, 마케팅전략실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해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에 선임돼 2차전지소재사업을 이끌어 왔다. 정 본부장은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 전략 분야 보직을 역임했다. 지난해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에 선임돼 회사 재무와 전략 업무를 총괄해 왔다. 포스코퓨처엠은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추천했다. 허 후보는 30여 년 경력의 경제 및 국제분야 전문가로 기획재정부 제1차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 등 국내외 핵심 보직을 두루 맡았다. 그는 퇴임 후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자문위원으로 근무했다. AMRO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중·일의 경제동향을 분석 및 점검하고 회원국의 경제와 금융 안정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지난 2011년 싱가포르에 설립됐다. CFA 자격증 보유한 허 후보는 또 CFA한국협회 자문위원장도 역임해 국제금융 분야에서의 전문역량을 검증받았다. GS, 두산 등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 경험이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전략과 투자 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추천 명단에 올랐다. 천 본부장은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해외법인장(인도)과 포스코홀딩스 철강팀장, 탄소중립팀장을 역임했다. 폭넓은 사업경험과 소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포스코퓨처엠의 미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추천된 사내외이사 후보들은 다음 달 24일 정기주총을 통해 공식 선임된다. 이사회는 주주총회 안건으로 이사후보 추천 외에 '2024년도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주력 제품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구미 양극재 공장의 활용 방안을 검토해 오다 인수의향이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미래첨단소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이사회 의결로 매각 절차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계획이다.

2025-02-24 16:31:0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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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High-End Hybrid Elecfoil)이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은 독보적인 특허권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유일 극박·고강도·고연신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이차전지용 핵심 소재다. 일반적으로 동박은 강도를 높이면 연신율이 떨어지고 반대로 연신율을 높이면 강도가 낮아지는 상충 관계(trade off)의 물성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수상 제품은 두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상온 및 고온 환경에서도 물성의 변화가 없어서 배터리 셀의 신뢰성을 극대화해주고 고강도와 고연신을 동시에 구현해 뛰어난 내구성과 유연성을 보장한다. 이런 특성은 다양한 배터리 폼팩터의 설계 자유도를 높이며 동시에 공정 최적화 및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의 물성 덕분에 글로벌 배터리사들이 도입하려는 건식 공정 및 고속 생산도 가능하게해 생산 단가를 낮출 뿐만 아니라 생산량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 최근 전기차의 짧은 충전 시간과 긴 주행 거리를 실현하기 위해 업계에서 개발하는 차세대 고함량 실리콘(Si) 배터리의 경우 열 발생으로 부풀어 오르는 특성을 고강도, 고연신의 물성이 효과적으로 제어해주기 때문에 실리콘 비중을 높여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다가오는 자동차 전동화 시대에 대비해 지속적인 선행소재 개발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음극 집전체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이번에 수상한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은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식 공정에도 최적화된 물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차전지 성능 향상과 차세대 배터리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이 필수 핵심소재가 될 수 있도록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4 14:06:5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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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ISCC EU 인증 취득…친환경 바이오 연료 시장 본격 진출

STX는 친환경 트레이딩을 강화하기 위해 ISCC EU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증 제품은 폐식용유(Used Cooking Oil), 바이오디젤(Biodiesel), 정제유(Refined Oil), 수소화 식물성 오일(Hydro-treated Vegetable Oil)이다. STX는 이번 인증 취득을 통해 바이오 연료 트레이딩을 더욱 확대하여, 친환경 트레이딩 및 지속 가능 경영을 선도할 계획이다. ISCC EU 인증은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newable Energy Directives)에 부합하는 국제인증제도로 투명한 심사기준과 까다로운 인증 절차로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인증이다. 유럽 시장에서 바이오 연료 및 원료를 수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인증으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 연료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부터 2030년까지 8.3%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STX가 트레이딩 하는 품목 중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 연료로 활용되며 탄소 배출 감축과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TX는 증가하는 바이오 연료 수요에 발맞춰 국내외 바이오 연료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STX는 경영의 핵심 가치인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에 의거하여 지난 5년간 자원 재생 및 친환경 사업을 추진해 왔고 현재 바이오매스를 공급하는 동시에 동남아 지역 바이오매스 발전소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이번 ISCC EU 인증 취득을 통해 지속 가능 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및 바이오디젤의 핵심 원료인 폐식용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바이오 연료 사업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4 11:16:4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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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사내대학 첫 졸업생 배출… 개발·기술 부서 배치

삼성전기는 '소재·부품'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성균관대와 정식 사내대학 과정을 운영해 지난 21일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운영하는 사내대학은 성균관대학교 소재부품융합공학과(소부융)로 지난 2022년도 신설했다. 삼성전기 사내대학은 삼성전기에 특화된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전자전기, 신소재, 기계, 화학공학 분야를 융합한 대학 교육 과정으로 구성했고 교육부로부터 인가받은 정규 학사 학위과정이다. 삼성전기 입학생들은 3년 동안 8학기의 수업을 수강하고 총 130점 이상 학점을 이수 후 졸업하면 성균관대 총장 명의의 정식 학사 졸업장을 받는다. 삼성전기 사내대학은 입사한지 3년이 지난 고졸, 초대졸 임직원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매년 20명을 선발한다. 매년 6:1이 넘는 경쟁률에 재응시 도전자들도 있을 정도로 직원들 관심이 높다 삼성전기의 사내대학, 성대 소부융 학생으로 선발되면 특별 대우를 받는다. 삼성전기는 고교, 전문대 졸업 후 학업에 대한 공백을 메꾸기 위해 입학 전 미적분, 기초 물리 등 인터넷 강의와 외부 전문강사 초빙 강의 등을 지원한다. 학기 중에는 임직원 '재능기부형 멘토링' 제도를 도입, 삼성전기 내 우수 공대를 졸업해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가진 임직원들이 소재부품융합공학과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전기의 사내대학 학생들은 학기 중에는 주 3일간 회사에 오지 않고 학교 수업을 하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고 등록금의 80%, 수업 교재비 등을 제공받는다. 또한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별도 스터디룸도 지원받는다. 지난 2022년 입학해 이번에 졸업하면서 공학사 학위를 받는 20명은 입학 전 실무 경험과 학부과정을 통해 수학한 소재·부품 이론이 가장 크게 활용될 수 있는 각 사업부의 개발, 기술 부서로 배치된다. 작년 선발한 25학번인 4기 학생들은 오는 26일 입학할 예정이다. 성균관대학교 소부융 학과장 유관호 교수는 "소부융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공백으로 수업에 뒤처지지 않을까 우려가 있었다"며 "매우 열정적이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회사 업무를 통해 배운 경험을 학업에 적용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다른 학생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피플팀장 박봉수 부사장은 "임직원들의 시야를 넓히고 전문성을 높여 성장하면 결국 회사의 경쟁력이 제고된다"라며 "삼성전기는 제조 현장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4 11:14:0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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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수상

삼성SDI가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에서 2년 연속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SDI는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와 'LFP+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이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다음달 5일부터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5'를 개최하며 이에 앞서 기술 우수성, 혁신성, 상품성, 산업 발전 기여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제품 및 기술을 선정해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시상한다. 삼성SDI는 지난해 신설된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인 SBB(Samsung Battery Box)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2개 수상작을 내면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는 전극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가공해 전류의 경로를 확장시키는 탭리스(Tabless) 디자인을 적용해 업계 최대 출력을 구현한 제품이다. 주요 사용처인 전동공구에 적용하면 기존 시장에서 사용되는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에 비해 출력을 최대 40% 높일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해당 제품은 초고출력 성능 뿐 아니라 급속충전, 장수명 특성 또한 확보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급속충전 기술을 통해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신규 소재 적용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LFP+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은 LFP(리튬인산철) 소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및 셀 저항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SDI는 LFP를 하이니켈(High-Ni)과 블렌딩해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약 10% 향상시키면서도, 셀 안전성 평가에서 LFP와 동등 수준의 결과를 확보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또한 신규 전해액 첨가제를 적용해 LFP와 하이니켈을 블렌딩할 때 발생하는 LFP 표면의 부반응을 억제하는 한편, 고전도성 소재를 사용해 셀 저항 증가율을 개선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삼성SDI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해 미래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4 11:11:5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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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한샘과 세계 최초 친환경 ASA주방가구 생산 맞손

LG화학이 한샘과 손잡고 친환경 주방가구 소재 시장을 정조준 한다. LG화학은 지난 21일 한샘 송파점에서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LG화학이 식물성 원료 기반의 고기능성플라스틱 ASA(Acrylonitrile Styrene Acrylate) 소재를 공급하면 한샘은 주방가구 '에끌라(e'clat)' 표면재로 ASA를 사용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주방가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ASA는 SAN(Styrene Acrylonitrile copolymer)과 아크릴고무로 만들며 고온에 견디는 내열성 외에도 내후성이 우수해 가정용 가구 등에 사용된다. 높은 가공성과 내구성으로 변색이 쉽게 발생하지 않아 주방가구, 붙박이장 등에 적합한 소재이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에끌라'에는 LG화학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친환경 소재 브랜드 '렛제로(LETZEro)'가 적용돼 출시된다. '렛제로(LETZero)'는 Let(하게하다, 두다)'과 'Zero(0)'의 조합어로 LG화학이 지난 2021년 론칭한 친환경 브랜드로 친환경 제품 영역을 대폭 확대해 오고 있다. 한샘 고영남 연구소장은 "대부분의 가구용 소재는 재활용이 어려워 폐기 시 소각하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탄소배출량도 늘어나게 된다"며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에 앞장설 것" 이라고 말했다. LG화학 ABS사업부장 김스티븐 전무는 "한샘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ASA가 가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렛제로(LETZero)의 엄격한 친환경 기준을 적용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4 11:09:2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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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경제성·접근성'…쏘카-KTX 묶음예약 서비스 인기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가 '쏘카-KTX 묶음예약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쏘카-KTX 묶음예약 서비스는 쏘카 앱에서 기차와 차량을 한번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차 승차권 발권부터 도착역 인근 카셰어링 예약을 아우르는 이동 계획을 하나의 앱에서 설계할 수 있어 경유지마다 다른 이동 수단을 예약 후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원하는 곳에서 차량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부름'과 '편도' 서비스와 연계하면 대여·반납 부담 없이 원스톱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쏘카가 서비스 론칭 직후인 지난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 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쏘카-KTX 묶음예약 이용자 5명 중 1명은 묶음예약으로 쏘카를 처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묶음예약 서비스가 인기를 끈 주요 요인으로는 높은 경제성이 꼽힌다. 쏘카는 기차를 포함한 장거리 이동은 일상적 이동 대비 소요 시간이 길다는 점을 고려해 KTX 묶음예약 이용자에게 최대 40% 카셰어링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쏘카 관계자는 "실제로 묶음예약 서비스 이용자들은 일반 이용자보다 83% 더 긴 23시간 동안 차량을 이용한다"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오랜 시간 부담 없이 카셰어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혜택 체감도가 높은 크레딧도 묶음예약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하고있다. 쏘카는 KTX 승차권 결제 금액의 10%를 크레딧으로 지급하고 있다. 크레딧은 카셰어링, 전기자전거, 숙박 등 쏘카 앱 내 서비스 결제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묶음예약 이용자들은 서비스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인당 평균 2만 크레딧을 받았다.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회원은 약 115만원 상당의 크레딧을 적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쏘카존을 토대로 한 높은 접근성도 인기를 견인했다. 쏘카는 현재 총 60개 KTX 역사 인근 약 650개 쏘카존에서 3000대에 달하는 차량을 운영 중이다. 역에서 최종 목적지로 이동할 때 버스나 택시를 기다릴 필요 없이 미리 예약해둔 차량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출장·외근·워크샵 등 장거리 업무 이동 수요가 많은 중장년층 사이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미선 쏘카 넥스트본부장은 "쏘카-KTX 묶음예약 서비스 이용 데이터는 효율적이고 편리한 이동에 대한 이용자의 수요와 이를 충족시킨 쏘카의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앞으로도 쏘카가 보유한 자동차, 자전거는 물론 항공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을 추가로 연계해 모든 사람이 끊김 없는 '스트리밍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4 11:08:4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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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대미투자 계속 검토...방미 성과 달성"

미국에서 민간 경제사절단 활동을 펼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인센티브를 전제로 미국에 추가 투자를 할 수 있으며 소통측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워싱턴DC 샐러맨터호텔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5' 행사의 취재진을 만나 "비즈니스라는게 필요한 투자를 하는 건 당연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 첫 번째 접촉이고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으며 소통을 시작하고 가능하면 그들이 흥미로워할 얘기를 할 계획이었고, 그런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다"며 "원래 계획했던 성과들을 다 거뒀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기업도 '트럼프 시기에 (투자를)얼마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다가가지 않고 내 장사에 얼마나 좋은지, 나쁜지 이야기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생산 시설을 좀 더 원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인센티브가 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조정하려는 것과 관련 "미 정계 인사 한분이 '미국에 좋은 건데 왜 안 해주냐'고 했다"며 "무조건 '준다, 안준다'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최소 4월쯤 무엇인가를 발표한다고 하니까 좀 기다려보자"고 설명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 "미국 상품에 한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거의 없지만 비금전적 관세도 관세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제가 협상할 얘기가 아니며 아마 다음번 한국 정부가 오면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6명으로 꾸려진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미해 지난 19∼20일 백악관, 재무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 주지사 등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조선 ▲에너지 ▲원자력 ▲AI·반도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등 6개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방안을 제시했고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회장은 TPD행사 개회사를 통해 한미일 산업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제조 AI, 에너지, 조선·해운,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AI 활용이 금융과 서비스 영역에 집중돼 있지만 향후 리더십 경쟁은 제조 AI에서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의 최첨단 생산설비, 미국의 소프트웨어, 일본의 소재·장비 기술을 결합하는 협력 전략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미일 정·관계 인사들은 3국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한국·일본이 미국의 에너지 수출을 위한 인프라·물류를 지원, 반대로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협업 ▲원자력·SMR(소형모듈원자로) 산업에서 미국의 원천기술과 지적재산(IP)을 한국·일본의 설계·조달·건설(EPC) 능력과 결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TPD는 한미일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의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3 18:00:49 이승용 기자
최태원 회장, "경제사절단 목표 성과 달성…조선·AI 등 긍정적 반응"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미국 측과 교류에서 계획했던 성과를 모두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의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5'에 참석한 후 취재진들과 만나 경제사절단 방미에 대해 "원래 계획했던 성과들을 다 거뒀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 첫 번째 접촉이고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으며 소통을 시작하고 가능하면 그들이 흥미로워할 얘기를 한다는 것이 계획이었고, 그런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26명으로 꾸려진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미해 지난 19∼20일 백악관, 재무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 주지사 등을 만나 ▲조선 ▲에너지 ▲원자력 ▲AI·반도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등 6개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방안을 제시했고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최 회장은 "어느 일방이 시혜를 베푸거나 요구를 들어주는 얘기가 아니라, 같이 해서 좋은 것이 있어야 한다"며 "저희가 그런 것을 준비해왔고, 6개 분야를 다 상당히 좋아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서는 "솔직히 미국 상품에 한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거의 없지만 비금전적 관세도 관세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제가 협상할 얘기가 아니다"고 답했다. 또한 "민간에서는 민간의 활력을 갖고 시너지있는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고, 그런(관세에 대한) 얘기는 아마 다음번 한국 정부가 오면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저도 그렇게 얘기했고, 여기서도 그렇게 기대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K그룹 차원에서 대미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검토는 계속한다. 비즈니스가 필요한 투자는 하는게 당연한 얘기"라며 "트럼프 행정부 내 투자는 인센티브가 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금도 내리겠다고 했는데 아직은 뭐가 나온 것이 없다. 그러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인센티브도 꼭 돈만으로 따지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여러 다른 종류의 인센티브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우리 기업들이 약속받은 반도체 보조금 지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최대 4억5800만달러(약 6634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보조금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그건 제가 얘기할 것은 아닌데, (미국) 정계 인사 중 한 분이 그것은 계속 잘 집행될 것이다 라고 했다"며 "실제 그것은 미국의 실리에 따라서 하겠다고 생각한 것이고, 무조건 준다, 안 준다 이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 겨우 한달 정도 지났고 4월쯤 뭔가 발표한다고 했으니 그때까지 기다려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3 13:24:0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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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미장' 선호 이유…'기업 혁신성’ 때문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미국주식 보관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기면서 미국 자본시장 투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자본시장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가 기업의 혁신성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자체 온라인 플랫폼인 '소플'(sople.me)을 통해 국민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한-미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54.5%는 한-미 자본시장 중 미국 자본시장을 선호하는 반면 국내 자본시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3.1%에 그쳤다. 미국투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기업의 혁신성·수익성'이 27.2%로 가장 많았고, '활발한 주주환원'(21.3%), '국내증시 침체'(17.5%), '미국경제 호황'(15.4%), '투명한 기업지배구조'(14.8%), '투자자친화적 세제·정책지원'(3.8%)이 뒤를 이었다. 향후 미국 자본시장에 투자를 '확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79.0%, '현상유지'는 15.3%, '축소 의향'은 5.7%가 응답한 반면 국내 자본시장 투자는 '확대 의향' 54.3%, '현상유지' 26.6%, '축소 의향' 19.1%로 나타났다. 국내 자본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6%가'국내기업의 혁신성 정체'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규제 중심 기업 금융정책'(23.6%), '단기적 투자문화'(17.5%), '지배구조와 주주환원 미흡'(15.4%), '금융투자에 대한 세제 등 지원 부족'(6.8%)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우선과제로는 '장기보유주식 등에 대한 세제혜택 도입'(26.0%), '배당소득세 인하'(21.8%) 등 금융투자자에 대한 세제인센티브 확대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주환원 확대'(17.4%), '지배구조 개선'(14.3%), '혁신성 향상'(13.7%), '기업성장 지원정책'(6.8%) 등 순이었다. 미국의 경우 주식보유기간에 따라 1년 초과보유시 양도소득세가 인하되지만, 우리나라는 보유기간에 따른 세제혜택이 전혀 없다. 또한 배당소득세의 경우 우리나라는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을 합쳐 2000만 원을 초과하면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고세율 49.5%로 누진과세(국세+지방세)하는 반면 미국은 국세 기준 0~20%로 분리과세하고 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자본시장 밸류업은 새로운 규제의 도입이 아니라 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인센티브를 늘리는 방식으로 해야 된다"며 "국회는 지배구조 규제를 위한 상법 개정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서만 핀셋 개선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논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23 13:03: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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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AI·에너지 한미일 협력, 선택 아닌 필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늘날 세계 변화의 핵심이 된 AI와 에너지 분야에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21~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Trans-Pacific Dialogue) 2025'에 참석해 개회사와 AI 관련 특별연설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TPD는 한미일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의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지난 2021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 행사는 매년 12월에 열렸지만 미국과 일본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올해는 2월로 옮겨졌다.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예년 대비 50% 많은 약 90명의 한미일 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2025년 미국 외교정책 방향 ▲한미일 에너지 협력 ▲AI 인프라 ▲AI 시대의 전략적 경쟁 ▲동아시아에서 미국 동맹의 안보 등 5개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 회장은 한미일 산업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제조 AI, 에너지, 조선·해운,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AI 활용이 금융과 서비스 영역에 집중돼 있지만 향후 리더십 경쟁은 제조 AI에서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최첨단 생산설비, 미국의 소프트웨어, 일본의 소재·장비 기술을 결합하는 협력 전략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미일 정·관계 인사들도 3국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들은 ▲한국·일본이 미국의 에너지 수출을 위한 인프라·물류를 지원하고, 반대로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협업 ▲원자력·SMR(소형모듈원자로) 산업에서 미국의 원천기술과 지적재산(IP)을 한국·일본의 설계·조달·건설(EPC) 능력과 결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국 측에서는 토드 영(인디애나·공화당), 댄 설리번(알래스카·공화당), 앤디 김(뉴저지·민주당) 상원의원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고노 다로 전 외무상과 야마다 시게오 주미 일본대사가 자리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건,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이언주 최고위원, 위성락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국회의원과 조현동 주미대사,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강경화·박진 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인들도 논의에 힘을 보탰다. 스티븐 월트 하버드대 교수,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석좌교수, 스탠퍼드대 인공지능 연구소(HAI) 공동설립자인 제임스 렌데이 교수 등이 참여했다. 또한, 에너지 기업 콘티넨탈 리소시스의 설립자 해롤드 햄, 엔비디아의 루스 베리 기술정책 책임자, 히타치그룹 히라이 히로이데 부사장 등이 3국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AI 및 에너지 분야에서 각국의 강점을 활용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이 이번 행사의 중요한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2025-02-23 11:32:4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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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4차 '조카의 난' 가능성↓…주주 제안 접수 없어

올해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주총)는 경영권 분쟁 없이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세차례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박철완 전 상무이자 개인 최대주주가 주주 제안을 접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호석화 주총이 통상 3월 말에 개최 되는 것을 고려하면 상법 상 주주제안 시기는 끝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오는 3월 말 정기 주총이 예정되어 있다.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주총 시즌을 앞두고 업계에서는 4차 '조카의 난'이 일어 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는 지난 2021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박 전 상무는 당시 지분 10%를 보유했다고 공시하면서 박 회장과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독자 행보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패하고 회사에서 해임됐다. 1년 뒤인 지난 2022년 2차 '조카의 난'에서 당시 주요 안건 중 '이익 배당안'은 박 전 상무 측의 금액이 회사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높아 치열한 표 대결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68%대 31%였다. '사외이사 선임' 역시 박 전 상무 측 인물이 지지율에서 밀리면서 사외이사 선임에 실패했다. 결국 박 전 상무의 안건이 표 대결에서 크게 밀리면서 2차 '조카의 난'도 처참하게 패배했다. 2차례의 굴욕을 씻고자 박 전 상무는 지난해 행동주의펀드를 운용하는 차파트너스 운용(차파트너스)과 동행해 3번째 '조카의 난'을 벌였다. 차파트너스는 ▲정관 일부 변경 ▲자사주 소각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경호 선임 등의 안건을 제안했지만 표 대결에서 완패했다. 이로써 박 전 상무는 지금까지 주총에서 벌인 세 번의 표 대결 모두 패하게 됐다. 올해 역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킬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했지만 주총 6주전까지 가능한 주주 제안을 접수하지 않으면서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주주제안은 주주가 직접 주주총회의 목적사항을 제안할 수 있는 권리로, 서면 또는 전자문서로 제안해야 한다. 금호석화는 통상 3월 마지막 주에 주총을 열어온 것을 고려하면 마감 기한은 주총 6주 전인 지난 14일까지다. 부득이한 상황으로 총회가 4월 첫째주에 개최된다 해도 지난 21일까지는 주주제안을 발송해야 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제안 접수 내용은 없어 올해 주총에서는 주주제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3 10:16:32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