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도식
기사사진
[오늘의 운세] 2025년 05월 31일 토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5월 31일 토요일 [쥐띠] 36년 입이 경솔하면 주변이 시끄럽다. 48년 위장계통이 안 좋으니 먹는 것에 주의. 60년 상부상조하는 것이 전체이익이 된다. 72년 무지개가 펼쳐지니 재물이 들어온다. 84년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의 거래가 순조롭다. [소띠] 37년 가족 간의 말다툼은 피하는 것이 상책. 49년 과대포장은 미래를 소비하는 결과로. 61년 길 떠나려는데 신발 끈이 풀려 지체. 73년 외나무다리에서 원수를 만나는데. 85년 분실수가 있으니 사람 많은 곳은 조심. [호랑이띠] 38년 아직은 꿈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50년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양쪽 모두 잃을 수 있음. 62년 초대받은 손님으로 환대를 받으니 행복하다. 74년 격한 언쟁으로 서로에게 피해. 86년 골치 아픈 일이 오후에 해결되니. [토끼띠] 39년 친구와 다툼이 생기니 돈으로 체면이 구겨지겠다. 51년 건강이 우선이니 규칙적인 운동을 해라. 63년 오후에는 운전을 천천히 하도록. 75년 입안의 혀처럼 구는 사람은 조심. 87년 아무리 천재라도 노력이 필요하다. [용띠] 40년 남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내잘 못을 반성. 52년 인간은 시련 없이 성공할 수 없다. 64년 새로운 이성과 만남을 조심해야. 76년 근거 없는 칭찬에 휘둘리지 말라. 88년 슬픔도 힘이 될 수 있으니 슬퍼하고 힘내자. [뱀띠] 41년 가정의 화목이 평화의 열쇠. 53년 지출이 되어도 마음이 간다면 그대로 행동. 65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거리를 돌아다니다간 낭패. 77년 모임에서 주변이 어수선하니 언행에 신경. 89년 온전한 새로움은 없다. [말띠] 42년 10%만 존중해줘도 70%의 마음을 얻는다. 54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니 마음을 편안하게. 66년 결혼은 둘이 하는 거지만 인생은 어차피 혼자. 78년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인데. 90년 시간을 갉아먹는 느낌. [양띠] 43년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55년 이혼보다는 좋은 것이 좋은 것을 부른다. 67년 뜻밖의 초대는 자신을 유혹하는 것이니 주의. 79년 변화의 날이니 외모도 신경써보라. 91년 이미 대결은 시작됐다. [원숭이띠] 44년 골치 아픈 일은 배우자와 상의. 56년 노력하지 않고는 한 발자국의 진보도 없다. 68년 멀리 있는 길은 주의해서 이동하자. 80년 멍석이 깔렸으니 미뤄둔 일이 있다면 오늘 처리해야. 92년 자꾸 밝히려 들수록 때가 묻는다. [닭띠] 45년 세월에서 묻어난 굳은살이 생겼으니 덜 아프다. 57년 겨울은 반드시 봄을 동반하다. 69년 윗사람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81년 사랑에는 언제나 약간의 망상이 담겨있는데. 93년 시작도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해야만. [개띠] 46년 기다리던 재물이 들어온다. 58년 반려견을 키우려면 먼저 꼭 자금계획을 세워놓고서 키우도록. 70년 망설임은 기회를 놓치게 되니 결단이 필요. 82년 공들인 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94년 친구의 병문안 갈 일이 있다. [돼지띠] 47년 변화의 운이 오니 새로운 일에 도전. 59년 투기와 투자의 개념을 잘 파악하고 행동하자. 71년 중요한 일은 반드시 메모하고 조심스럽게. 83년 성형보다는 살을 빼보도록. 95년 하루를 지루하게 여기지 말고 자기 분야 공부를 해야.

2025-05-31 04:00:29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證, "中 정책 기반 성장, 印 수익 집중…투자 전략, 국가별로 나눠야"

중국과 인도는 지금, '왜' 포트폴리오 재구성(리밸런싱)의 중심에 놓여 있을까. 미래에셋증권은 2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WM(자산관리) 고객 대상으로 '2025 자산배분 포럼'을 개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포럼의 후반 세션에서 중국과 인도를 양축으로 한 전략적 분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산배분의 지형 변화에 대응할 분산 전략을 제시했다. 세션 이후 이어진 Q&A에선 통화체제 변화와 달러 약세 전환에 따른 자산 재편 흐름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자산배분전략 세션에 이어 이필상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전무는 중국에 대해 "지금의 중국은 과거와 다르다. 정책 주도 아래 산업의 방향성이 뚜렷하게 정해지고 있고, 거기에 맞춰 기업과 자본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소비·부동산 위주 성장에서 벗어나, 전기차·AI·로봇 등 기술 기반 산업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국가가 테마를 만들고, 민간이 응답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제조 기반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고, 생산 경쟁력의 중심이 동남아로 완전히 넘어갔다는 시각은 과도하다"며 "항저우, 선전 등지에서는 민간 혁신과 국가 전략이 동시에 작동하며 기술 내재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무는 "중국 시장은 개별 소비주 접근보다 전략 산업 테마에 초점을 맞추는 게 현실적"이라며 "국가 주도 산업에 올라탈 수 있는 종목군을 선별해 중기적 시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뒤이어 발표에 나선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인도를 두고 "구조적 성장의 대표 주자"라고 명확히 규정했다. 그는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내수 시장, 젊은 인구, 안정된 정치 구조, 기술 주도 기업의 확산이라는 요소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며 "수익이 산업과 기업에 집중되는 구조 덕분에 자산배분 관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인도는 외국인 투자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지만, 진입 이후에는 장기적 복리 수익을 누릴 수 있는 확실한 기회가 있다"며 "ETF 단순 투자보다는, 산업별·기업별로 집중할 만한 핵심 기업군을 추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인도를 비교하면, 중국은 정책에 따라 시장의 테마가 바뀌는 반면, 인도는 구조 자체가 고성장을 지속하는 모델"이라며 "각각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Q&A 세션에서는 달러 약세 전환과 글로벌 자산 리밸런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역사적으로 달러가 약세일 때 미국 주식은 10년 넘게 횡보했고, 비달러 자산이 급등했다"며 "지금은 미국 재정적자와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산배분 전략에서 통화 흐름과 지역 분산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리밸런싱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31 01:38:26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1000만 투자자, 규제보다 지원을"…디지털자산 업계, 제도 개선 촉구

가상자산 업계가 정치권을 향해 산업 육성과 제도 개선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주요 거래소 대표들은 "한국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책적 지원만 더해진다면 디지털자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행 '1거래소-1은행' 원칙의 폐기와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등 실효적 제도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함께하는 디지털자산 업계 정책 간담회'에는 두나무(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원화거래소 대표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간담회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중소벤처 소상공인 특보단 주관으로 열렸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미국은 대통령 직속 디지털 자산 차르까지 신설하며 정책적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고, 일본도 규제 중심에서 산업 육성으로 전환했다"며 "반면 한국은 여전히 비트코인 현물 ETF나 파생상품이 금지돼 있어 글로벌 혁신 경쟁에서 뒤처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10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투자자와 강력한 IT·콘텐츠 생태계를 고려할 때, 지금 필요한 것은 규제 완화와 정책적 속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미래 금융의 기반이며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라며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정부, 국회, 업계 간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국내 시장은 사업자 간 과잉 경쟁에 몰려 있고, 규제 불확실성까지 겹쳐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형식적 동등이 아니라 실질적 기회가 반영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을 규제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산업의 성장 토대를 만들지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한국 디지털자산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정치권의 관심은 고무적"이라며 "거래소들이 준비해 온 자율규제가 실질적인 제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한결 고팍스 부대표도 "3년 전 대선과 공약 내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며 "보다 명확하고 실현 가능한 입법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디지털자산 육성을 위한 '7대 공약'을 재차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1거래소 1은행 원칙 폐기 ▲기업·기관 가상자산 거래 제도화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토큰증권(STO) 법제화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합리적 과세 체계 도입 등이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기술과 활동이 있는데 제도가 따라가지 못해선 안 된다"며 "1거래소 1은행 원칙은 자유시장경제 원칙에 맞지 않는 제약으로, 확고히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을 경제활동으로 인정하고, 블록체인 기업이 벤처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보윤 의원은 "해외로 나간 블록체인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업 벤처 인증제'를 추진하겠다"며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의 중심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정치권의 선언이 공약에 머물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김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상임부회장은 "가상자산사업자들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에 앞장서왔다"며 "이제는 이를 제도화해 디지털 자산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때"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31 00:05:3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K-POP 별들이 뜬다! '2025 더팩트 뮤직 어워즈' 마카오 개최 확정

'2025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가 오는 9월 마카오에서 개최된다. K-POP 아티스트들과 전 세계의 팬들이 함께 만드는 글로벌 음악 축제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지난 2019년 4월 초대 시상식 출범 이후 올해 8회째를 맞이한다. 매해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스페셜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들을 선사해왔다. 지난해 더팩트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더팩트 뮤직 어워즈'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한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 역시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프리미엄 K-POP 시상식으로 또 한 번 위상을 각인시켰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을 들썩이게 했던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올해 마카오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빛과 예술의 도시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만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하고 웅장한 스케일의 시상식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마카오의 광활한 스테이지를 가득 채울 톱 클래스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를 더욱 빛내줄 다채로운 연출 및 영상 효과, 글로벌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이 어우러질 '2025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독보적인 퀄리티로 시상식 그 이상의 감동을 선물하며 전 세계 K-POP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즐기는 최고의 음악 축제 '2025 더팩트 뮤직 어워즈'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들은 추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지된다.

2025-05-30 18:38:55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클로즈 유어 아이즈, 유쾌 입담+만능 몸개그 '예능감 대방출'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 전민욱, 마징시앙, 장여준, 김성민, 송승호, 켄신, 서경배)가 치열한 승부 속 강력한 웃음 폭탄을 예고했다. 소속사 언코어는 30일 오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자체 콘텐츠 '클로즈 앤 오픈(CLOSE & OPEN)' 2화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번 영상에서는 선물을 획득하기 위한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치열한 미니 게임 대결이 그려진다. 깍두기를 포함해 '미남'과 '귀요미' 두 팀으로 나뉜 멤버들은 각 팀의 리더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다양한 댄스를 선보이며 각자의 매력을 어필한다. 폭주하는 황소 위에서 미션을 진행하며 버텨야 하는 '미션 로데오' 게임에 나선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포복절도 몸개그까지 펼치며 물오른 예능감을 뽐낸다. 안간힘을 쓰며 황소에 매달린 채 비명과 호들갑을 쏟아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글로벌 팬들에게 초특급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자체 콘텐츠 '클로즈 앤 오픈' 2화 에피소드는 30일 오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구 마스터카드홀)에서 데뷔 첫 단독 팬미팅 '클로저 모멘츠(CLOSER MOMENTS)'의 포문을 열었다. 오는 6월 1일 일본 요코하마, 14일 오사카, 21일 홍콩, 28일 타이베이에서 '클로저 모멘츠' 투어를 이어간다.

2025-05-30 18:08:31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르포] 비비드몽타주, 브랜드가 들어선 골목…소비와 상생의 교차점

바야흐로 3040세대가 소비의 중심에 섰다.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이들은 더 이상 무조건 '합리적 소비'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나를 위한 소비'와 '공감의 소비'로 눈길을 돌리며, 감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이들의 소비 흐름은 지금 국내 유통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런 변화 속, 한동안 조용했던 서울 신당동이 뉴트로 감성과 독특함이 어우러진 '힙당동'이라는 이름으로 주목받는다. 지난 28일 오후 방문한 서울 중구 신당역 인근 골목, 오래된 간판과 벽돌 건물 사이로 아기자기한 카페, 숨은 맛집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낸다. 다림바이오텍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비드몽타주는 오는 6월 22일까지 해당 상권과 협업해 지역 상생 캠페인 '비비드를 만나신당'을 전개한다. 신당동 골목 골목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A씨는 자신을 30대 직장인이라고 소개하며 말을 이었다. 그는 "나만 아는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다"며 "복잡한 번화가 안쪽 골목에서 혼자 커피를 마시거나 구경하다 보면 기분이 정리되는 것 같아서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서 이른 저녁을 즐기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걸음도 점점 늘어났다. 가게 앞 포장마차에는 간단한 안주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려는 이들이 자리를 잡았고, 식당 창가 자리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다른 현장 방문객인 B씨는 "고등학생 때 시험기간 끝나고 친구들이랑 즉석 떡볶이 먹으러 오던 기억이 생생한데, 요즘에는 힙당동이라니 새로운 매력도 느껴지고 추억이 소환되서 반갑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의 직관적인 참여 방식도 재미를 더한다. 캠페인 협업 점포에서 일정 시간 내에 결제를 할 경우 영수증 1장당 비비드 코인 1개를 수령할 수 있다. 수령한 코인은 신당동 내에 마련된 코인 환전소에서 비비드몽타주 대표 제품인 밤새노니, 블룸캔디, 에너기닌 등으로 교환하면 된다. 나들이 나온 길에서 포상을 받는 느낌을 주는 이 작은 '게임 같은 소비'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이다. 무언가를 소비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걸음을 옮겨 환전소를 찾고, 경품을 골라보는 일련의 과정이 하나의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다. 가게 앞, 건물 벽, 그저 일상의 한 장면을 지나치는 순간 브랜드를 체험하게 된다. 기존 가구 매장과 인접한 소품 가게의 유럽풍 인테리어, 귀신의 집을 연상케 하는 특별한 외관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칵테일 바, 쌀 창고를 뮤지컬 무대로 탈바꿈한 공간까지 신당동의 다양한 핫플레이스가 눈길을 끈다. 특히 해당 골목 상권은 전통 시장과 연결되면서 지역 특색을 살려준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적 감성과 지역적 정서를 동시에 품는다. '비비드한 삶을 찾아라'라는 캠페인 주제처럼, 누구나 협업의 풍경을 배경으로 탐험에 나서게 된다. 지금 힙당동에서는, 누군가의 오래된 기억이 누군가의 새로운 경험이 되고 있다.

2025-05-30 17:47:09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서미화 민주당 선대위 장애인시민본부장, 농·맹학교 인근 종로구보건소에서 사전투표 완료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장애인시민본부 본부장을 맡은 서미화 의원은 29일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 인근에 위치한 서울 종로구보건소(청운효자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등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29일 오전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서울맹학교와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서울농학교가 인근에 위치한 서울 종로구보건소(청운효자동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시각장애인인 김대근 한국점자도서관 관장, 정지훈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종로구지회장, 홍서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연구원등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서 본부장은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장애 유권자가 정치의 주체임을 드러내고, 가장자리로 밀려난 권리를 정치의 중심으로 옮기겠다는 각오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후 서 본부장은 수원 팔달구 경기도당 열린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 및 서미화 장애인시민본부장과 정담회'에 참석했다. 정담회엔 전화연 경기도당 장애인위원장, 박재용 경기도의원, 김현덕 수원시을 장애인위원장, 이재원 수원시정 장애인위원장, 박현숙 안양시동안갑 장애인위원장, 이혜진 안양시동안을 장애인위원장을 비롯해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시각장애인협회 등 장애인단체 관계자들이 참석, 이재명후보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중앙선대위 김혁 복지대변인은 "지지선언문에는 사람 중심의 정치, 통합사회와 평등의 실현, 이동권과 돌봄의 국가책임, 통합교육의 확대 등 이재명 후보의 정책 철학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담겼다"고 밝혔다. 이어 서본부장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EBS본사에서 대통령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 설치등을 골자로 한 이재명후보의 주요 장애인 공약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녹화촬영을 마쳤다. 이와함께, 장애인시민본부는 강남 일대에서 영화예술위원회·방송영상콘텐츠위원회·공연예술위원회 정책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한편 문화예술본부 출범을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다.

2025-05-30 17:05:28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HJ중공업, MADEX서 고속상륙정 선봬..."해외 바이어 관심 집중"

HJ중공업이 첫 참가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행사에서 해외 대표단과 관람객으로부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HJ중공업은 오는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해양방산 전시회인 MADEX 2025 전시회에서 강점 분야의 함정 전시와 해외 수출시장 공략을 위한 수주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HJ중공업은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독도함, 고속상륙정(LSF-II), 유도탄고속함(PKG), 3000톤급 해경함 등으로 부스를 꾸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전시 품목으로 내세운 함정은 LSF(Landing Ship Fast)로 일컬어지는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이다. 고속상륙정은 공기를 스커트(공기주머니) 내부에 불어넣어 함정을 띄우는 공기부양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작동 원리상 선박보다 항공기에 가깝다. 부력 확보에 필요한 경량화를 위해 선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며 고도의 공기역학 추진 기술이 적용되는 등 설계와 건조, MRO에 이르기까지 최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HJ중공업은 국내에서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조선사로 해당 분야에 특화된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 인도한 고속상륙정이 현재까지 실전 배치돼 운용되는 등 장기 운용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HJ중공업의 고속상륙정은 해외 군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카메룬 등 중동 국가를 포함해 콜롬비아, 페루, 영국, 일본 등 세계 각국 대표단이 전시 부스를 방문했다. 금일 오후에는 호주와 UAE 사절단이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아 건조 중인 고속상륙정 실물을 둘러보기도 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바다 위 선박 중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평균 40노트(시속 약 74㎞)의 속력을 내며 해상은 물론 저수심이나 갯벌 등 절벽을 제외한 전 세계 해안의 80%에 상륙할 수 있는 전천후·최첨단 함정이라는 고속상륙정의 강점이 크게 주목받으며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국내 대표 해양방위산업체로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이번 전시회의 취지인 K-방산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30 16:24:46 차현정 기자
[제로성장 시대 돌파구를 찾아라]저성장 공포..빚에 허덕이던 가계, 소비 닫았다

제로(0) 성장의 그늘은 경제활동의 최전선인 가계로 깊이 파고들었다. 물가는 치솟고 금리는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빚 부담이 커진 가계들이 굳게 닫은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방위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계의 소비 심리가 언제 풀릴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제로 성장에 대한 두려움이 소비를 더 위축시키고, 줄어든 경제활동이 다시 성장을 저해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갑 열 여력이 없다 국내 소비를 나타내는 각종 경제 지표들의 추락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9~12월) 1인당 명목 국민 총소득(GNI)은 전년 대비 1.2%(달러 기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6% 올랐다. 소득이 오르는 것보다 물가가 더 빨리 상승했다는 의미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소비자들은 소비를 빠르게 줄였다. 지난해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2.2% 줄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22년(-0.3%)과 2023년(-1.4%)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장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갑은 더욱 견고하게 닫혔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p) 추락하며, 2008년 10월(-12.6p) 이후 16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수치 만으로는 핼러윈 참사가 발생했던 2022년 11월(86.6) 이후 최저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비관적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복도 더딘 상태다. 지난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3.8로 전월(93.4)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5개월째 100을 넘지는 못했다. 특히 소비 감소는 중산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중산층은 소비의 주요 주체이기 때문에 소비 여력이 줄어 들면 내수 시장이 위축되고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득 3분위(상위 40~60%) 가구의 소득에서 이자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8%를 기록했다. 3분위는 전체 가구 중 소득 수준이 상위 40~60%에 해당하는 중산층이다. 소득 대비 이자 비중은 4분위(2.7%), 1분위(2.3%), 2분위(2%), 5분위(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고소득층도 저소득층도 아닌 3~4분위 중산층 가구가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크다. 처분가능소득도 중산층을 중심으로 둔화하고 있다. 3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351만5000원으로 1년전보다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5분위(상위 20%)가 4.9%와 1분위(하위 20%)가 4.6%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고물가와 고금리의 이중고로 가계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불안한 경기 전망에 월급이 오르거나 장사가 잘 될거란 기대를 하기도 힘드니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로 성장에 대한 두려움이 소비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실제 0% 대로 떨어지면 저성장이 현실화 됐다는 공포가 위축된 소비 심리를 더 자극할 수 있다"며 "경제가 전바적으로 얼어붙으면서 소비도 투자도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30 14:52:53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한국, 경제규모 15위권 위태...경쟁국 GDP 1~2%대 늘 때 우리는 0%

대한민국은 한때 경제 규모에서 세계 10위권에 들었다. 이는 연평균 3% 넘는 성장이 지속됐을 때의 얘기다. 국내에선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됐다. 경제활동인구가 줄면 국내총생산(GDP) 증가 폭이 둔화할 수밖에 없다. 이제 성장률 2% 선 턱걸이마저 버거울 정도로 우리에게 저성장은 이미 추세가 됐다. GDP 순위 15위권 이탈까지 염려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최근 1년간 우리나라 GDP는 제자리에서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2분기(직전분기 대비 -0.2%)에 줄었다가 3분기(+0.1%)와 4분기(+0.1%)에 걸쳐 감소분을 만회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0.2%)에 다시 작년 3·4분기 증가분을 반납했다. 지난 4개 분기 합이 마이너스(-)0.2%로 산술적으로 경기 후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집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우리와 경제 규모가 가장 비슷한 스페인(+0.8%, +0.7%, +0.7%, +0.6%)은 도합 2.8% 성장했다. 또 한국을 바짝 뒤쫓는 호주(+0.2%, +0.3%, +0.6%, 올해 1분기 미발표)와 멕시코(+0.3%, +0.9%, -0.6%, +0.2%)도 합산으로 각각 +1.1%, +0.8%를 기록했다. GDP 9위 캐나다(+0.7%, +0.5%, +0.6%, +0.4%)의 합은 2.2%였다. 스페인(12위)·호주(14위)와 경제 규모에서 경합 중인 한국(13위)은 멕시코(15위)·튀르키예(16위)·인도네시아(17위) 등의 입장에서 사정권에 놓일 수 있다. 이들 순위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집계다. 국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대부분은 직장이라는 무대에서 퇴장했다. 이어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의 사회적 은퇴가 시작됐다. 한국은행이 펴낸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연령 진입에 따른 경제적 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기준 954만 명으로 총인구의 18.6%를 차지하고 있다. 1차 베이비붐 세대(705만 명·13.7%)보다 많다. 두 세대를 합하면 국민 3명 중 1명(32.3%)이다. 2차 베이비붐 세대도 향후 10년 내에 모두 60세 정년에 도달한다. 은퇴 후 이른바 인생 2막이 거론되지만 경제활동인구 및 생산가능인구의 급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은 보고서는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로 인해 2024~2034년 기간 연간 경제성장률이 0.38%포인트(p)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퇴직자 등 60대 고용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어 "금년(2024년)부터 2차 베이비 부머의 은퇴연령 진입이 시작된 만큼 계속고용제도, 정년 연장 등 다양한 옵션의 고용연장 제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2·3 계엄령 이후의 사태와 미국발 관세전쟁은 GDP를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전후를 비춰 보면 일시적 하방 요인이라는 추론을 쉽게 내릴 수 있다. 우리 사회는 물건을 생산하는 사람도, 돈을 쓰는 사람도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정년 연장론에 대해선 '생애 일만 하다 가나'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지연 연구위원은 한 보고서에서 "현재 법정 정년 이전에 생애 주 직장에서 조기퇴직 하는 근로자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정년 연장의 실효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라는 견해를 냈다. 김 연구위원은 "정년퇴직 후 재고용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30 14:52:51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제로성장 시대 돌파구를 찾아라]유통업계, ‘투자·소비’ 선순환 시동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소비자 지갑이 닫히자,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유통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유통 업체들은 점포 리모델링, 마케팅 확대 등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움직임이다. ◆소비 위축에 줄폐점…흔들리는 유통 현장 2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자영업 점포부터 대기업까지 유통 현장에서 폐업이 늘면서 업계 전반의 외형이 축소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5년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슈퍼마켓·편의점 등 종합 유통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1%, 직전 분기 대비 1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커피 음료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43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커피 음료점 수는 9만5337개에 그쳤다. 대기업 사정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6월 30일 뉴코아 인천논현점 운영을 종료한다. 자사의 첫 편의점이었던 킴스편의점 봉천점 영업도 중단한다. 기업회생에 돌입한 홈플러스는 일부 임차 점포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황이다. 롯데의 경우 지난해 롯데백화점 마산점, 롯데마트 수원영통점 등이 연이어 문을 닫았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서남권 요충지인 신도림역에 있는 디큐브시티점 폐점 수순을 밟고 있다. 소비자 심리지수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며 비관적인 소비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저성장 흐름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업들은 적극적인 투자와 소비 활성화를 근본적인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투자와 소비가 맞물려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경제가 성장 궤도에 다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 타운화 전략으로 리모델링 투자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은 '공간 혁신'에 중점을 둔 투자를 단행한다. 각각 기존 본점이 위치한 서울 중구 일대에서 '타운화 전략' 경쟁에 돌입해 있다. 타운화 전략은 단순 쇼핑을 비롯해 식음료(F&B), 문화, 체험, 여가 기능을 결합해 '하나의 마을'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4월 본점 영플라자 리모델링에 착수하며 '롯데타운 명동'을 구축하기 위한 첫 단계에 진입했다. 특히 전 세계 MZ세대를 정조준해 패션, 식음료(F&B), 아트 콘텐츠를 집약한 'K콘텐츠' 전문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추가 투자 확대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고급 쇼핑 공간을 마련한다. 옛 SC제일은행 본점을 리모델링한 부티크 전문관 '더 헤리티지', 본점 신관을 새단장한 '더 에스테이트' 등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더 에스테이트의 경우 2~3층 명품관 면적을 넓히고, 13~14층 식당가를 전면 재배치하는 등 체류형 소비를 유도한다. ◆편의점, 소비자 사로잡는 콘텐츠 승부수 편의점 업계는 MZ소비자와 적극 소통하기 위한 콘텐츠 구성에 주력한다. GS리테일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스브륄레 바닐라'를 출시해, 하루 최대 1억20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출시 직후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연일 화제를 모았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이색 상품을 내놓는다. 최근 미국 틱톡과 유튜브에서 입소문을 탄 '치킨 아이스크림'을 선보인 것. 실제 닭 다리 모양과 튀김옷을 그대로 구현한 이 아이스크림 제품은 구글 트렌드 인기 검색어에도 올랐다. ◆K뷰티, 해외 호조 '국내 시장 회복' 과제 국내 뷰티 업계도 해외 사업에서는 고성장을 이뤄낸 반면, 국내 사업에서는 성장세가 둔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핵심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에서는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한 데 비해 국내 매출에서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해 4730억원이고,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2% 늘어 5773억원이다. 영업이익도 해외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급증해 696억원, 국내 사업은 0.6% 소폭 상승해 494억원이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5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개선된 가운데, 국내 매출은 4.3% 감소해 1조16169억원이다. 전체 영업이익은 5.7% 역성장해 1424억원이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올린 에이피알도 해외 매출은 확대됐고, 국내 매출은 축소됐다. 전년 동기 대비 해외 매출은 186% 성장해 1900억원을 달성한 반면, 국내 매출은 7% 줄어 76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라 546억원이다. 해당 브랜드 기업들은 모두 K뷰티 대표 주자로, 국내외 채널 최적화 전략과 제품 혁신을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인공지능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에서 홈 케어 디바이스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 등을 잇따라 공개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도입한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커스텀 매치', 상담 챗봇 '아모레쳇' 등을 고도화해 소비자 접점을 늘렸다. 커스텀 매치는 서울 성수에 위치한 아모레성수에서 진행되고 있고 아모레챗은 모바일에서 접속 가능하다. LG생활건강은 기후 적응형 화장품, 이마트 전용 브랜드 등을 선보이며 세분화된 시장에 대응한다. 허브 화장품 빌리프는 기후 변화로 달라진 소비자 생활을 공략하기 위해 폭염과 같은 극단적 기후 환경에서 적합한 제품을 내놓는다. 또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 제품을 국내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만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로 출시해 균일가 4950원을 적용했다. 에이피알은 K뷰티 분야를 뷰티테크로 확장해 자체 기술을 지속 개발해 왔고, 뷰티 디바이스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화장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로 주력 제품인 '메디큐브' 토너패드 제품군은 2025년 3월 말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특히 올해는 신제품으로 'PDRN 겔 패드'를 내놓으며 PDRN 등 뷰티 시장 내 신소재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에이피알 브랜드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내수 부진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성장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5-30 14:52:49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한국씨티은행, 전무 2인·상무 1인 선임

한국씨티은행은 김한석 준법감시본부장과 배트맨 제이슨 기업금융상품본부장을 전무로, 노은옥 AML 부문장을 상무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김한석 전무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디애나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지난 2001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금융소비자보호부와 개인금융고객세그먼트부의 부서장을 역임했고, 2022년 5월부터 준법감시인 및 개인정보보호책임자로서 준법감시본부를 총괄했다.그는 준법 리스크 관리 강화, 개인정보 처리 및 관리 보호, 책무구조도 수립 등 내부통제 체계 전반의 정비와 고도화를 이끌며 한국씨티은행의 리스크 관리 수준 제고에 기여했다. 특히 2024년에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은행의 책무구조도를 성공적으로 수립했다. 제이슨 배트맨 전무는 씨티 호주에 입행해 씨티 싱가포르와 씨티 홍콩을 거쳐 2019년부터 한국씨티은행의 기업금융상품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제이슨 전무는 기업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금융 및 커머셜금융 부문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와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노은옥 상무는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마치고 지난 1996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기업금융 준법감시, 신탁부 등을 거쳐 2009년부터 자금세탁방지(AML)부서에서 핵심 프로젝트들을 수행했다.지난 2021년부터는 AML부를 총괄하며 국제 기준과 국내 규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자금세탁방지 프로세스, 시스템, 교육체계를 정비하고 한국씨티은행의 AML리스크 관리 수준 고도화 및 제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5-05-30 14:34:50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한국SW·ICT총연합회, 민주당에 IT정책 제안 전달

한국SW·ICT총연합회, 민주당에 IT정책 제안 전달 50여 군데에 이르는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단체들이 새 정부가 풀어야 할 SW 및 ICT분야 정책을 모아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 민주당이 이번 6·3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 집권할 경우 이 정책을 SW·ICT분야에 적용할지 주목된다. 30일 IT업계에 따르면 한국SW·ICT총연합회는 50여 SW·ICT 협·단체 회원사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제안서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정책본부에 전달했다. 지난 29일 민주당 당사 민주연구원실에서 한국SW·ICT총연합회를 비롯한 주요 단체들은 'ACx 주도 SW·ICT 초강국 전략' 정책제안서 전달식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전달식과 간담회에는 이한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중앙선대위 후보총괄특보단 이회수 대외협력특보단장 등 민주당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W업계에서는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전성배 한국SW·ICT총연합회 미래혁신위원장, 최현택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 김인현 한국PMO협회장, 어윤호 한국상용SW협회장, 김덕재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장, 조병휘 정보시스템감리협회장, 송병선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 백양순 한국ICT융합협회장, 서광현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 부회장, 이동규 한국SW저작권협회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국내 주요 IT업계의 50여 협회·단체가 공동으로 작성한 'ACx 주도 SW/ICT 초강국 전략' 정책제안서에는 ▲글로벌 경쟁력 초월제품 10만개 육성 및 100조원 투자 ▲SW가치 보장 생태계 법·제도 혁신 ▲교육혁신으로 ACx인재 100만명 육성 ▲신체계 개발방법론, 사업·운영관리 혁신 ▲ACx산업 신성장 시장 확대 ▲지능 데이터 산업 육성 ▲ACx 혁신 거버넌스 체계 확립 ▲중소기업 육성 및 성장 지원 등 8대분야 35개 세부 실행과제가 담겼다. 이번 정책제안서의 핵심은 ACx(인공지능+클라우드+데이터)에 대한 100조원 투자로 지능정부 및 디지털트윈플랫폼(지능형교통 ITS/C-ITS·건설·도시·자율주행교통 등), 제품기술 혁신 R&D 등 1000대 과제 발굴 및 초월제품 10만개 육성 등이 담겼다. 또한, SW업계의 숙원인 상용SW·ICT 분리발주 및 수의계약 강화를 비롯해 무상유지보수기간 폐지 및 공급사와 유지보수 분리 수의계약, SW사업대가 현실화 및 SW 변경대가 보장, 입찰하한가 95%로 상향, 원격지개발 장소를 제안사가 자율 선택 제안으로 스마트워크 실현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AI특화 모델 및 상용SW·음악콘텐츠 등 활용 바우처 사업 확대, 책임형 PMO제도 및 정보시스템 운영 감리제도 도입으로 정보품질 향상, 중소기업 석·박사 인재 근무시 세제혜택 제공, 신시장 창출을 위해 스마트빌딩 도입 운영시 용적율 상향 허용, 한국SW·ICT총연합회의 법정 단체화로 초월제품 육성, 국가 ACx 전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부총리급 디지털전략부 신설로 SW/ICT 컨트롤 타워 재정립 등도 포함됐다. 조풍연 총연합회장은 이날 "앞으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ACx 100조원 투자 및 SW·ICT 가치보장 생태계 혁신으로 초월제품 10만개 육성, 1000대 사업 발굴, 100만 인재 양성 등을 차기정부에서 핵심정책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와 함께 민관협력 파트너십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SW·ICT단체들의 정책제안을 전달받은 민주당 중앙선대위 이한주 정책본부장은 글로벌 ACx 초강국 실현을 위한 제안내용을 경청하면서 "향후 ACx 기술주도 및 SW·ICT산업의 성장과 생태계 혁신을 위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국내 SW산업과 ICT 산업도 글로벌 경쟁력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로컬 시장으로 넘어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도록 힘써 달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5-05-30 14:23:10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