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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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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KIWOOM미국원유기업에너지', 미국 석유기업에 집중 투자

베네수엘라 지정학적 변화로 미국 에너지 공급망 재편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키움운용은 'KIWOOM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가 국내 에너지 ETF 중 유일하게 실물 주식을 직접 편입하는 방식으로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과 쉐브론에 각각 22.16%, 14.81%의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원유·에너지 기업 110여개 종목에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실물형 ETF이기 때문에 파생상품 기반의 합성형 상품 대비 추적 오차가 상대적으로 적고, 분배금 및 배당수익의 귀속 구조가 명확하다. 또한 미국 에너지 기업들은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지정학적 변화가 단기적인 유가 변동을 넘어 미국 중심의 에너지 공급망 재편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과거 국유화 과정에서 자산 손실을 보았던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자산 가치 회복과 신규 투자 기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네수엘라 현지 생산 정상화와 인프라 재건 과정에서 미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자본력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경우,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오동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는 단기적인 이벤트를 넘어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다시 한번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KIWOOM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미국 에너지 섹터 전반의 구조적 수혜와 더불어 안정적인 고배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07 16:37:44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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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리스크에 유가 변동성 확대…국내 정유업계 영향은 제한적

국제유가가 베네수엘라발 정치 리스크에 일시적으로 반응했지만 국내 정유사들의 원유 조달과 수급 판을 흔들 구조적 변수는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9달러(2.04%) 내린 배럴당 57.13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1.06달러(1.72%) 하락한 배럴당 60.7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베네수엘라 정국 불확실성으로 상승했던 유가는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한 것이다. 이 같은 단기 변동성에 대해 국내 정유업계는 국가 차원의 비축유 체계와 조달 구조를 통해 완충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에 따른 비축유는 국가가 관리하고 있으며, 정유사들은 특정 산지나 원유 등급에 의존하지 않고 중질·경질유를 병행 조달하는 방식으로 단기 수급 변동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정책 변수 역시 정유사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베네수엘라산 원유 3000만~5000만 배럴의 미국 반입 계획은 신규 증산이 아니라 제재로 묶여 있던 기존 재고를 이동시키는 성격에 가깝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유 공급 총량을 늘리는 조치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베네수엘라 자체의 공급 여력도 제한적이다. 매장량은 3000억 배럴 이상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지만, 실제 생산량은 하루 100만 배럴 미만으로 글로벌 공급의 약 1%에 그친다. 국내 정유사들이 사용하는 원유 조달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거의 없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공급 관리 측면에서도 급격한 변화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공급 조절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베네수엘라 변수로 글로벌 수급 질서가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공습에 따른 단기 상승 압력은 가능하지만 OPEC+의 공급 안정화와 글로벌 수요 둔화를 고려하면 중기 유가는 55~65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도 베네수엘라가 정유사 원유 조달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베네수엘라 원유 산업은 정치·경제 실패와 인프라 붕괴, 대외 제재가 겹치며 장기간 위축돼 왔으며 정권 교체나 미국 개입이 이뤄지더라도 생산·수송·저장 설비를 정상화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향후 10년간 매년 1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병준 한국폴리텍대 석유화학공정과학과 교수는 "베네수엘라 이슈가 원유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며 "미국이 원유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베네수엘라발 물량의 '길목'을 통제해 시장에 불안 요인을 만들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1-07 16:34:4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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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시진핑에 한반도 문제에 중재 역할 해달라 요청"…3박4일 방중 일정 마무리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3박4일의 새해 첫 순방을 마치고 7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 대해 "생각보다 더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직접 평가했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중국을 방문해 5일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취임 후 두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6일엔 중국 공산당 2인자인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 3인자로 꼽히는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면담했고,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陳吉寧) 상하이시 당서기를 만났다. 방중 일정 마지막날인 7일 이 대통령은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양국 스타트업 기업인들을 만났다. 또 상하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돌아봤다. 한국 정상의 방중은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6년여 만이다. 지난해 11월 초 경북 경주에서의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정권 동안 사이가 멀어진 두 나라의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엔 방중 일정은 '관계 진전'이 중심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방중기자단과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중에 대해 "생각보다 더 많은 진전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교감도 많이 이뤄졌던 것 같고, 대립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원만하게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동시에 미국, 일본 등 주요 파트너와의 관계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서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외교 기조인 '실용외교'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한중관계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상호 존중하고, 각자 국익을 중심에 두는 원칙 위에서 관리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우리에게 경제, 안보,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이웃국가"라며 "경쟁할 분야는 경쟁하고, 협력할 분야에서는 협력을 통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협력적 경쟁, 또는 경쟁적 협력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배척하거나 대립할 필요가 없다. 왜 불필요하게 근거 없는 사안들을 만들어서 갈등을 촉발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시 주석이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중요한 의제이며 아주 긴 시간 (시 주석과) 깊은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현재 남북은 적대감만 남은 상태라면서 "지금 현재로는 (교류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여서 소통 자체가 안 되니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현재까지의 대북정책 노력을 평가하며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인내심'은 시 주석뿐 아니라 리창 총리도 언급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그 말이 맞다. 우리가 꽤 오랜 시간 동안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하지 않았나"라며 "사실 북한은 엄청 불안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꽤 오랜 시간 쌓아온 업보라고 할까, 쌓아온 적대가 있기 때문에 이게 완화돼서 대화가 시작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상대와 대화하려면 상대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 북한 편을 들었다고 '종북'이라 할 것인가. 이건 냉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1-07 16:33:3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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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코스피 5000을 향한 '대·반·전' 키워드 공개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총 순자산 300조 시대를 맞아 국내 증시의 비상을 견인할 2026년 투자 키워드 '대·반·전'을 공개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는 지난해 10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ETF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이끌어낸 포트폴리오 수익률 대반전을 올해도 이끌어 낼 수 있는 투자 키워드를 엄선했다고 7일 밝혔다. 키워드 '대·반·전'은 각각 ▲대표지수&월배당, ▲반도체&로봇, ▲전력&인프라를 의미한다. 지난해 코스피는 75.6% 상승하며 1999년 이후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전날 코스피 4500 돌파로 탄력이 붙은 국내 증시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반도체 실적 개선에 힘입어 5000선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인 '대표지수' ▲KODEX 200과 정부의 활성화 대책으로 재평가가 기대되는 ▲KODEX 코스닥150을 최우선 추천 상품으로 꼽았다. 더불어 '월배당'은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과 가파른 상승 뒤 동반되는 숨고르기 장세에서 변동성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국내 대표지수에 투자하며 매월 분배금을 수취할 수 있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금융주의 고배당 매력을 담은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켓위클리커버드콜은 상승장 속에서도 안정성을 더해주는 스마트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도체'는 올해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섹터이며, AI 수요 급증으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은 파운드리와 장비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반도체주의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산업의 정수를 담은 ▲KODEX 반도체와 반도체에 집중투자를 하면서도 글로벌 AI 산업 발전에 따른 수혜를 더욱 더 받을 수 있는 반도체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KODEX AI반도체를 추천했다. 또한 올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 본격 투입되는 원년이다. 완성형 로봇 시장과 핵심 부품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강소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어 ▲KODEX 로봇액티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전력&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한층 강화될 전망으로 ▲KODEX AI전력핵심설비와 원전 강국의 위상을 반영한 ▲KODEX K원자력SMR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대반전을 이끌 병기로 지목됐다. 더불어 국장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는 KODEX ETF의 레버리지 3종도 제시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올해 증시는 기술 혁신과 실적에 따른 산업별·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개별 종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전망이 어려운 개인 투자자라면 삼성자산운용이 선정한 투자 키워드와 함께 수익률 '대·반·전'을 누리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07 16:32:0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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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피지컬AI 대전환속 안전·윤리 등 사회적 논의도 중요하다

2026년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인공지능(AI)다. 글로벌 기업들의 새해 전략은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2026'에서도 가전, 자동차 등 산업 전체에 AI는 깊숙이 들어온 상태다. 특히 스스로 판단해 직접 실행까지 옮기는 '에이전틱 AI', 디지털을 넘어 물리 세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피지컬 AI'까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이 되고 있는 AI 기술은 인간의 삶과 사회적 문제 등을 풀어내는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CES2026에서 LG전자는 사용자 생활패턴을 학습하고 집안일을 실제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품하고, 현대차도 산업현장에서 활용가능한 자동화 로봇을 공개했다. 집안일을 돕는 가정용 로봇, 사람을 따라다니며 보조하는 헬스 케어 로봇, 자동차 사고를 줄이는 자율주행, 제조 공장에서 로봇이 물건을 조립하고 옮기는 산업 로봇 등은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AI 기술 고도화로 인한 부정적인 부분도 확대되고 있다. SNS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미지와 영상에 딥페이크를 활용한 악의적인 정보가 증가하고 있다. 지금은 단순히 보는 것으로 끝날 수 있지만 현실세계에서 직접 움직이고 행동하는 피지컬 AI로 확대될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즉 AI기술의 진화가 우리의 안전, 윤리, 일자리 변화 등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사회적 논의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1월 22일부터 AI 기본법을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AI 기술 발전이 막히지 않도록 '선 허용, 후 규제' 원칙을 기본으로 하며 사람의 생명이나 안전에 직결되는 분야는 고위험 AI로 지정해 보다 꼼꼼히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미래 먹거리 AI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만큼 규제 리스크 확대가 아닌 AI가 우리 산업과 일상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2026-01-07 16:27: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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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 갈수록 오리무중

60조원 규모로 거론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두고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경쟁 구도가 단순한 무기 성능이나 가격 비교를 넘어 외교·안보와 산업 협력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를 비롯한 주요 방산 수요국들은 방산 공장에 국한하지 않고 자동차·인프라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절충교역과 산업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잠수함 도입 사업 역시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국가 간 산업·경제 협력을 포괄하는 패키지 경쟁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캐나다는 현재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디젤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 중이다. 유지·보수·정비(MRO)까지 포함하면 총 사업 규모는 약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으로 참여한 가운데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가 최종 후보군인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경쟁 구도는 사실상 한국과 독일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다만 수주 환경은 한국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잠수함 공급과 함께 현지 생산과 대규모 투자, 기술 이전을 포괄하는 방식이 사실상 기본 조건으로 대두되면서 개별 기업 차원의 제안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독일은 정부 차원의 외교·안보 카드와 산업 투자를 결합한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독일 정부는 최근 자국 해군에 약 1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전투관리체계(CMS)를 도입하는 등 실질적인 일감 제공과 동시에 나토(NATO) 동맹 차원의 안보 협력 강화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캐나다에 완제품을 건네는 '갭필러(Gap Filler)' 방식도 파격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TKMS는 현재 노르웨이와 2500톤급 스텔스 디젤잠수함 212CD를 공동 개발 중인데 2028년 독일이 도입할 예정인 3번째 잠수함을 캐나다에 넘기겠다는 구상이다. 산업적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방한한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이 독일 폭스바겐의 캐나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언급하며 한국 측에 관련 현지 공장 설립 의향을 타진한바 있다. 이는 방산을 넘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구도가 수주 경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캐나다 정부는 오는 3월 2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제출받아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이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종합 경쟁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대규모 패키지 협력을 제시해야 하며 일본·미국과의 공동 세일즈나 공동 마케팅 전선 구축 등 다자 협력 전략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독일은 자국 단독이 아닌 EU 공동체 차원의 산업·통상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차원의 기업 경쟁에 머물러 있어 구조적으로 불리하다"며 "한국 방산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패키지 딜 2.0' 전략을 중심으로 한 국가 차원의 외교·산업 연계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07 16:26: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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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다솜고 졸업생 44명 사회 진출… 로봇·외국어 겸비 인재 배출

이주 배경 청소년을 위한 기술·언어 융합교육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다문화 청소년 대안학교인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가 7일 제12회 졸업식을 열고 졸업생 44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다솜고는 이주 배경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유일의 기숙형 대안고등학교다. 다문화·외국인 가정 청소년의 안정적인 정착과 기술 자립을 목표로 교육비와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하며,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병행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언어·문화적 배경을 '약점'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교육 모델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졸업생 44명 가운데 43명이 기술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 성과는 실제 취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엔케이알(NKR)에 취업한 10기 졸업생 부민준(21) 씨는 현재 로봇 티칭 업무를 맡고 있으며, 로봇 기술과 베트남어를 겸비한 이중언어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장 기술지원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기업의 높은 만족도는 후배들의 연속 채용으로 이어져, NKR은 올해 졸업생 가운데 베트남어에 능통한 동응옥두안(20) 군과 영어 실력이 뛰어난 서미경(18) 양을 추가로 채용했다. 이날 졸업식에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신용빈 군의 부친 신동민 씨는 "어려운 환경에 놓인 다문화 청소년들이 당당히 사회로 첫발을 내딛도록 이끌어 준 학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다문화 학생들이 기술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1-07 16:25: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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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엔비디아 'H200' 對中 수출 길 열어...삼성·SK, 연이어 호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의 대중국 수출 승인 절차가 막바지 단계라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 정부 차원의 승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황 CEO의 발언이 더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6일(현지시간) 'CES 202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개최한 언론·애널리스트 대상 회견에서 중국 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해 H200 칩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H200에 대한 시장 수요와 관련해 "고객 수요가 매우 높다"며 "공급망을 재가동했고 H200이 생산 라인에 빠르게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중국에 팔기 위한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 엔비디아가 중국 기업들로부터 200만개 이상의 H200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H200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3E가 장착된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엔비디아의 HBM3E 물량의 70%를 독점하고 있어 추가 주문이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미 SK하이닉스가 내년 물량까지 공급계약을 완료한 상황이지만 이러한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하고 있어 추가 물량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가 올해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관계를 회복한다면 중장기적으로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중국향 HBM 공급이 재개될 여지가 있다는 시각도 따른다. 현재 국내 메모리 기업들은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에 첨단 반도체 수출이 금지된 상황이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업황 호재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평가받던 지난 2017~2018년 분기 실적을 웃도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 또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앞서 SK하이닉스는 3분기 11조 38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4분기 16~17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진단한다.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분기 기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H200의 중국향 공급이 본격화될 경우, HBM을 공급하는 국내 메모리 업체들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실제 출하가 늘어나면 HBM 공급사들의 가동률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1-07 16:23:2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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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광업공단, AI 감사 선도...'AI감사 실무 매뉴얼' 제정

공공부문의 인공지능(AI) 활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해광업공단이 감사 업무에 AI를 적극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AI를 활용한 감사의 실효성을 높이고 활용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자체감사기구 AI감사 실무 매뉴얼'을 제정했다고 7일 밝혔다. 'AI감사'란 감사 업무 전 과정에서 감사인의 판단을 보조하는 분석 도구로 AI를 활용해 사고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는 감사 수행 방식을 의미한다. AI감사 실무 지침서인 이 매뉴얼은 감사인이 AI를 활용하면서 기술적 편의성보다 공공기관 감사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AI 윤리 및 보안 기본 원칙'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감사 계획·수행·보고·사후관리 등 감사업무 단계별 AI 활용방법론을 소개하고, 공단의 주요 사업과 업무 특성을 반영한 AI프롬프트를 수록했다. 특히, 감사인이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질문 유형을 정리한 '감사인 핵심 프롬프트 40선'은 감사 관점에서 생각해야 할 질문의 틀을 제공한다는 게 감사실의 설명이다. 이의신 공단 상임감사위원은 "감사업무 수행시 방대한 자료 분석과 복잡한 제도 검토 등 AI 활용이 요구됨에 따라 이 같은 매뉴얼을 제정했다"며 "AI감사는 감사 품질 향상 및 역량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매뉴얼은 AI가 감사인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수단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원칙을 바탕으로 AI감사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1-07 16:14:52 한용수 기자
부음-1월7일

▲ 안정섭씨 별세, 안효용(청주랜드관리사업소장)씨 부친상 = 6일 오후 3시 55분, 진천 제일장례식장 1분향실, 발인 8일 오전 9시. 043-537-4441 ▲ 이정자씨 별세, 성백유(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씨 장모상 =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9일 오전 7시. 031-787-1500 ▲ 강성추씨 별세, 한근고(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육성팀 프로)씨 장인상 = 7일, 광주광역시 VIP장례타운 VIP 202호실, 발인 9일 오전 7시 30분. 062-521-4444 ▲ 이선홍(합동건설 회장, 전주상공회의소 제22·23대 회장, 대한건설협회 전북자치도회 제23·24대 회장,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제33대 회장)씨 별세, 황영순씨 남편상, 이정미씨 부친상, 김종호씨 장인상 = 7일, 전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9일 오전 9시 30분, 장지 전주승화원·남원시 산동면 선영. 063-250-1444 ▲ 권혁철(향년 88세)씨 별세, 이혜자씨 남편상, 한수일(NH아문디자산운용 상무)씨 장인상 = 7일 오전 7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실(7일 낮 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9일 오전 7시, 장지 용인 평온의 숲. 031-787-1500 ▲임달호(향년 82세)씨 별세, 임기태(팀쿠키 부대표,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부회장)씨 부친상, 노희정씨 시부상, 임우준씨 조부상 = 7일, 국립중앙의료원 305호, 발인 9일 오전 5시. 02-3010-2000 ▲ 양옥진씨 별세, 신재우씨 부인상, 신의경(한국이민정책학회 이사)·신승호·신병호씨 모친상, 박은숙·고민정씨 시모상 = 7일, 제주 제주시 혼길장례식장 301호, 발인 9일 오전 7시. 064-744-1245 ▲ 남태희씨 별세, 남경욱·남경호(GS건설 부사장)·남영미씨 부친상, 명민주씨 장인상, 박윤정·심준희씨 시부상 =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9일 오전 10시. 02-2072-2010

2026-01-07 16:14:21 신하은 기자
인사-1월7일

◆문화체육관광부 ◇ 과장급 전보 △ 정책포털과장 천은선 △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하늘 △ 해외미디어협력과장 이규석 ◆브이아이피자산운용 △ 그로스팀장 이사 조창현 △ 밸류팀장 이사 박성재 △ 경영기획팀장 이사 심민규 ◆유유제약 ◇ 임원 영입인사 △ 본부장(상무) 장홍석 ◇ 유유헬스케어 전무 승진 △ 마케팅개발영업본부 김경미 ◇ 유유테이진메디케어 본부장(이사) 승진 △ 마케팅본부 홍태의 ◆머니투데이 ◇ 논설위원실 <보임> △ 주필 정철근 <전보> △ 논설위원 배성민 △ 논설위원 강기택 △ 논설위원 양영권 △ 논설위원 김재현 <승진 및 전보> △ 편집담당 상무 김익태 △ 편집국장 박재범 △ 경제부장(부국장대우) 김경환 △ 부국장대우 이상배 △ 산업1부장(부국장대우) 최석환 △ 국제부장 김성휘 △ 건설부동산부장 엄성원 △ 정치부장 오상헌 △ 바이오부장 임동욱 △ 산업2부장 지영호 △ 기성훈 정책사회부장 기성훈 △ 디지털뉴스부 부장대우 김희정 <승진> △ 혁신전략팀장(국장대우) 황종덕 △ 금융부장(부국장) 김진형 △ 편집부장(부국장대우) 김상현 △ 디지털뉴스부장(부국장대우) 윤여창 △ 어문연구팀장(부장) 임미영 △ 미래산업부 부장대우 김건우 △ 증권부 부장대우 김은령 △ 경제부 부장대우 오세중 △ 미래산업부 부장대우 유준영 △ 제작부 차장대우 김회민 <전보> △ 증권부장 김명룡 △ 에디터 김주동 ◇ 미디어전략본부 <승진> △ 사업팀 부국장대우 김용주 △ 컨텐츠전략실 부국장대우 조철영 ◇ 마케팅본부 <승진> △ 광고국 부장대우 박영훈 △ 광고국 부장대우 주나라 ◇CMU <승진> △ 기획팀 부장 박보영 △ 개발팀 차장 김승업 ◆파이낸셜투데이 △ 편집국장 김지성 ◆더게이트(구 스포츠춘추) △ 경제부 팀장 성상영

2026-01-07 16:14:1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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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 출신' 지니, 영화 '보이' 주연 발탁…첫 스크린 데뷔

지니가 영화 '보이'를 통해 배우로서 첫걸음을 내디딘다. 지니(JINI)는 오는 14일 개봉되는 영화 '보이'에서 주연 제인 역을 맡았다. 제35회 스페인 판씨네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개봉 전부터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다. 영화 '보이'는 근미래 가상의 도시 포구시를 배경으로, 버려진 사람들의 디스토피아인 텍사스 온천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네온 느와르물이다. 지배와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단 한 번의 사랑이 모든 질서를 파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감각적인 영상미로 그려낸다. 극 중 지니는 텍사스 온천에 새롭게 입주해 모든 질서의 파괴를 불러일으키는 인물 제인 역으로 활약한다. 제인은 엄마를 찾아 위험한 곳에 발을 들이는 인물로, 그곳의 영보스 로한(조병규 분)을 변화시키며 극의 긴장감을 주도하는 캐릭터다. 특히 지니는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 소녀의 모습부터 거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강인함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지니는 이번 첫 영화 도전을 통해 제인의 입체적인 면모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이끄는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을 전망이다. 지니는 앞서 첫 번째 EP 앨범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언 아이언 핸드 인 어 벨벳 글로브)를 발매했으며, 인기 네이버 웹툰 '사내연애 사절!' OST '나의 별'에 참여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한편 지니가 출연하는 영화 '보이'는 오는 14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6-01-07 16:13: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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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6000도 터치, 앵그리 머니도 외국인도 증시로 증시로

"예금 이자는 커녕 손해볼 판인데 코스피 지수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더라고요. '내 집' 없는 사람이 돈 벌 방법은 주식밖에 없어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미래에셋증권 반포역WM 입구에서 만난 주부 박모(37)씨 얘기다. 박씨는 "주식 초보자지만 SK하이닉스나 기아를 사는 게 금리가 2%대인 1년짜리 정기예금보다 낫겠다 싶어 상담차 찾게됐다"고 말했다. 현금이 없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은 '빚투'(빚을낸 투자)도 마다하지 않는다. 국내 증권사 한 프라이빗뱅커(PB)는 "증시가 활황세를 띄자 고객 상담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른바 국내 증시 유턴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에 대한 문의도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7일 코스피가 장 중 4600마저 가볍게 넘자 '앵그리 머니'가 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 가격 급등 속 집도 없는 데 주식도 오르고, 쥐꼬리만 한 예금 이자에 지친 투자자들이다. 증권사들은 코스피 6000도 결코 '꿈'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시장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인공지능(AI) 투자 붐, 배당소득세 완화 등 증시 부양책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가 한꺼번에 겹쳤다. ◆증시 주변자금 116조 이날 코스피는 0.57% 상승한 4551.06에 마감했다. 4600선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올해 들어 4거래일간 매일 사상 최고 지수 층수를 높여가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5000까지는 불과 448.94포인트가 남았다. 시중 자금은 무섭게 증시를 향한다. 주식을 사기 위해 투자가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6일 88조6339원을 돌파했다. 한 달 전 78조1371억원 보다 10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빌린 돈(신용융자)은 6000억원가량 늘어나 전체 잔고는 27조7963억원이다. 사실상 개인이 즉시 증시에 투입할 수 있는 실탄(투자예탁금+신용융자)만 116조원에 다다른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약 826조원)의 15% 해당하는 규모다. 뿐만 아니다. 올해 들어서보름여 만에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이 2만588개 개설됐다. 마이너스 통장 잔액만 1조5602억원 늘어났다. 이들 자금도 유사시에 증시 등으로 유입될 수 있는 돈으로 추정된다. 직장인 이모(43)씨는 "주택 청약 시장은 죽은 듯 조용하고, 아파트값은 다락같이 올랐다"며 "증시 상승장까지 놓치면 벼락거지가 될 듯해 처음으로 증권 계좌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와이프 계좌도 열어서 국장이나 미장에 '다걸기'할 생각이다"고 했다. 글로벌 유동성도 증시를 향한다. 코스피 4000선을 다시 넘어선 지난달 3일 이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6000원어치 주식을 샀다. ◆"6000도 가능", 큰 손들은 증시로 지금 투자해도 될까.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와 다른 시장이라고 얘기한다. AI 붐의 영향으로 뜬 반도체 기업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사상 초유의 실적 장세가 반도체를 통해 현실화될 경우, 지수 상단은 6000선도 가능하다고 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리스마스 이후 코스피가 2주가 안 돼 거의 500포인트 올랐다"면서 "이 기세면 1월에도 코스피 5000도 바라볼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 3년 평균의 +1 표준편차인 11.6배를 적용할 경우 5000포인트 또한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 모멘텀 강화 지속, 외국인 순매수 기조 등 최근 랠리의 동력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당분간 국내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 급등의 여파로 기술적 과열 신호가 보이는 만큼 8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 후 재료소멸에 따른 '셀온'(sell-on·고점매도) 등을 빌미 삼아 주가 되돌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강남 큰 손들도 새해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과 함께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는 등 자산 증식의 기회로 삼고 있다. 삼성증권이 자산 30억원 이상 SNI 고객 401명을 대상으로 '2026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중 32.1%는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올해 투자 핵심 키워드로 'K.O.R.E.A.'라는 조어를 제시했다. 한국 주식(K-stock) 선호, 성과 상회(Outperform), 주식으로의 리밸런싱(Rebalancing), 상장지수펀드(ETF) 활용, AI 주도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2026-01-07 16:02:1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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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4600선 뚫은 코스피, 4551.06 마감...4거래일 연속 최고치

코스피가 새해 들어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58포인트(0.57%) 오른 4551.06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0.90% 상승한 4566.34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4611.72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4600선에 닿았다. 기관은 9390억원, 개인은 294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254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가 13.80%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2.20%)와 삼성전자(1.51%), 삼성전자우(0.78%)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67%), HD현대중공업(1.27%)은 오른 반면, 두산에너빌리티(-2.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7%) 등은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200개, 하락종목은 686개, 보합종목은 4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9포인트(0.90%) 하락한 947.38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16억원, 1915억원씩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3129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이비엘바이오(4.73%), 삼천당제약(3.24%), 코오롱티슈진(2.02%)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0.63%), 펩트론(-2.95%) 등은 하락하며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1.08%), 에코프로(-0.75%) 등은 내렸고, 레인보우로보틱스(1.30%)는 올랐다. 상한종목은 10개, 상승종목은 419개, 하락종목은 1276개, 보합종목은 66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가속화 기대감에 장 초반 반도체 독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동반 신고가 경신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며 "더불어 대부분의 업종에서 차익매물이 출회됐고, 코스피 상승 종목 비율은 2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증시 대기자금인 고객 예탁금이 89조원을 돌파하며 한 달 만에 12조원 넘게 급증했다"며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감과 해외주식 투자 열기가 다소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445.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07 16:02:11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