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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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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전원, 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내년부터는 코스피 상장사 전원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그간 일정 자산 규모 이상에만 적용됐던 규제가 전면 확대되는 것으로, 기업의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에 따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의무 대상은 기존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상장사에서 전체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 적용 시점은 2025년부터다. 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제도는 기업이 지배구조 핵심 원칙의 준수 여부를 자율적으로 공시하고, 미준수 시 사유를 설명하도록 한 '컴플라이 오어 익스플레인(comply or explain)' 방식이다. 2017년 자율공시로 도입돼 단계적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돼 왔다. 개정안 시행으로 공시 의무 기업은 현재 541개사에서 내년 842개사(2023년 말 기준)로 늘어난다.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는 보고서 작성이 익숙하지 않은 신규 대상 기업들을 위해 1대1 컨설팅, 실무자·임원 교육, 지역별 설명회와 워크숍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확대 조치는 상장사의 경영 투명성과 책임경영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관련 법령 개정사항도 지배구조 보고서 지침에 반영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09 15:43: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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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방위산업의 날 기념 동탑산업훈장 수훈

LIG넥스원이 국내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K-방산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LIG넥스원은 지난 8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포상 중 최고 훈격인 '동탑산업훈장'을 수훈받았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제정되어 올해 첫 공식 기념행사를 가진 '방위산업의 날'은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종사자들의 노고를 기리고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기념일이다. 최근 K-방산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신정부 출범 직후 개최된 첫 행사라는 점에서 방산업계 종사자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LIG넥스원은 뜻깊은 첫 번째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훈격 훈장을 수여 받아 수출 확대에 기여해 온 국내 대표 방위산업체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협력업체와의 상생, 국내 방산 경쟁력 강화 대규모 채용 등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도 이어졌고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LIG넥스원은 '제1회 방위산업의 날'에서 국내 방산업체를 대표해 동탑산업훈장을 받을 수 있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06년 국산 무전기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UAE, 사우디 등에 순차적으로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며 해외 고객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으다. 또한 방산 수출 전문인력 확보 및 해외사업연구소 신설 등을 통해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향후 '북아프리카-중동-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09 15:43: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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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드라이브에 날개 단 K-방산…위상 높이기 '총력'

전 세계적으로 K-방산을 찾는 손길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글로벌 4대 방산 강국' 목표를 내걸었다.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과 금융지원, 기업의 연구개발(R&D)투자 세액 감면 등으로 총력 지원해 K-방산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조성한 우호적인 수출 환경으로 K-방산 업체들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기술이전·유지보수(MRO)까지 포함된 전략적 패키지 수출 구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방위산업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직속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과 정상외교를 활용한 무기 세일즈 외교 강화를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성장엔진을 동시에 잡기 위해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방위산업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방산 지원 정책금융 체계 재편 ▲방산 수출 기업의 연구개발(R&D) 세액 감면 등을 통해 방산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정부는 올해 방산 수출이 목표치 200억 달러(약 28조4000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동과 유럽,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산 무기에 '러브콜'을 강하게 보내면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판단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수주 실적도 가파른 상황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9월 이라크 국방부와 천궁-Ⅱ(M-SAM)를 28억달러(3조7000억 원) 규모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를 동시 요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히트-투-킬' 방식 중거리 방공체계다. LIG넥스원은 UAE·사우디에 이어 중동 세 번째 조 단위 고객을 확보하면서 방공포대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인도와 3714억원 규모의 K9 155㎜ 자주포 추가 수출 2차 계약에 서명했다. 1차(2017년) 계약보다 현지 부품 국산화 비율을 50%에서 60%로 끌어올렸다. 차기 물량은 오는 2028년까지 라르센앤드투브로(L&T) 공장에서 완성되며, 탄약 자동보급장치와 무인사격통제(FCS)장치 등 추가 개량 요구 조건도 포함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일 폴란드와 65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K2 전차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2 공급 2차 계약 효과는 단순히 현대로템만의 수주 잔고 및 수출 비중 확대로만 그치지 않는다. 국내 방산업체들이 주력 해외 수출지역이었던 중동 및 동남아에서 벗어나 유럽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이번 수주 계약은 정부의 금융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방산 강국 도약의지를 엿볼 수 있다. 전체 계약액 가운데 약 80%가량을 정책 금융으로 조달하는 방안으로 무역보험공사가 대출 보증을 주도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20~30% 범위에서 보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패키지로 기본 옵션화해 유럽과 인도·중동,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기술이전·유지보수(MRO)까지 포함된 전략적 패키지 수출 구조로 협약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가 방산 강국을 외친 만큼 정부와 협력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09 15:43:2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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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주주환원 정책 기대…자사주 많은 증권사 주가 급등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주주환원 강화 법제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정책 수혜 기대를 반영 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부국증권은 장 초반 상한가에 직행하며 6만6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자사주 비중이 42.73%에 이르는 부국증권우도 15.73% 오른 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신영증권은 17.04%, 대신증권 10.48%, 미래에셋증권 7.25%, DB금융투자 5.28% 등 자사주가 많은 증권주가 동반 상승세 곡선을 그렸다. 현재 자사주 비중은 신영증권이 53.10%로 가장 높다. 주요 증권사를 담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증권 ETF도 전날보다 690원 오른(+4.91%) 1만47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증시 반등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가 금융위원회와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자사주 소각 제도화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을 본격 논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거래소 방문 당시 "보유 자사주가 경영권 방어 등 지배주주 수단으로 악용돼선 안 된다"며 관련 법제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선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면 증권사뿐 아니라 지주사, 중견기업 전반의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배당세제 개편과 함께 자사주 소각 법제화가 이뤄질 경우, 증권업은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세제 혜택의 삼중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은 무역과 환율 변동성에 민감하지 않은 업종으로,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 이후 '관세 무풍지대'라는 점도 매력 요인으로 부각됐다. 정부의 증시 부양 드라이브와 맞물린 주주환원 제도 개편 논의가 증권주 전반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는 평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09 15:37: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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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폭증, 초격차 기회는 지금”… 반도체 5년의 승부 시작됐다

산업硏 '글로벌 반도체 지형 변화' 보고서… "파운드리 초과수요, 적기 공급 역량 확보 사활 걸어야" 한국 반도체 산업이 향후 5년을 승부처로 삼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9일 발표한 '반도체 글로벌 지형 변화 전망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서 "AI·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라 선단공정 중심의 파운드리 부문이 초과수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기회를 살릴 적기 공급 능력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반도체 수요의 중심이 모바일에서 AI·데이터센터로 이동하면서 산업 구조 자체가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6년~2030년까지 향후 5년간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최대 3000조원까지 폭증할 수 있으며, GPU·HBM·AI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기간 빅파마 발주 가뭄 상황을 버티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백신 품귀로 일약 동북아의 핵심 공급 파트너로 부상한 것처럼, 오랜 시간 수주의 구조적 불리함 속에 고군분투해 왔던 우리 반도체 위탁개발생산(파운드리)에 짧지만 강력한 기회의 창이 열린 상황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추격도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YMTC는 NAND 부문에서 2021년 2.7%였던 세계 점유율을 올해 9%까지 끌어올렸고, 매출은 전년 대비 160% 급증했다. 이준 선임연구위원은 "SMIC의 매출 대비 시설투자 비율은 98%를 기록했다"며 "과거 미국·일본·대만과 우리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메모리·파운드리 기업들의 추격 속도를 상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제적 대규모 시설 투자와 이익회수 후 재투자'라는 우리 성공방정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시간이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상식을 뛰어넘는 비용 구조와 자원 투입으로 기술격차 축소 기간은 물론 시장 내 물량 투입 사이클이 과거 주요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질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역시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 통과로 반도체 산업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법안은 인텔, 마이크론 등 기업의 연구개발비와 공장 건설 비용에 대해 100% 즉시 비용처리를 허용하며, 기존 CHIPS법보다 보조금과 세액공제 비율이 대폭 상향됐다. 미국의 총 투자 지원 비율은 최대 29.5%에 달하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5.2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경 연구위원은 "인텔의 2022-2024년 기간 연구개발 지출 총액은 거의 700억 달러(96조 원)으로, CHIPS Act 투자세액공제와 직접보조금 외에 거액의 별도 세액공제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궁극적으로 정부와 기업이 'K-반도체 원팀'을 구성해 민관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연구위원은 "초과 수요로 인한 기회의 창은 길지 않다"며 "적기 공급 역량 확충을 위한 반도체특별법 합의안 도출과 통과, 토지·전력·용수 등 인프라 적시 공급 체계 확립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반도체 산업에서 만큼은 기업의 뒤에 국가가 있다"며 "민관의 총력전이 진행 중인 21세기의 오늘, 우리 정부와 기업,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중지를 모아 다시금 도약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09 15:37: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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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이재명 정권, 야당 탄압 정치보복 본색을 드러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9일 김건희 특검 등 특검 수사팀이 야당 정치인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희대의 명언을 남긴 게 있다.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라며 "정치보복 안 한다고 했더니 진짜 안 하는 줄 알더라로 바꿔야겠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정치보복하지 않겠다던 이재명 정권이 드디어 특검의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야당탄압, 정치보복의 본색을 드러냈다"며 "김건희 특검팀이 우리당 김선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출국금지했다. 특검 출범 당일이면 무슨 수사를 했겠나. 수사를 안 해보고 소환조사 없이 무슨 근거로 출국을 금지 시키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8일)는 윤상현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달에 검찰이 우리 당 당사와 기조국, 조직국을 압수수색했던 사항"이라며 "갑자기 무슨 근거로 수사를 재개해서 야당 국회의원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송 위원장은 "민중기 특검(김건희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대신 양평 고속도로 의혹, 지방선거 공천 의혹으로 야당 국회의원을 출국 금지시키고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제대로 수사나 하려나 모르겠다. 쿡쿡 찔러보고 있는 것인데, 정상적인 수사보다 야당 망신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은석 특검(내란 특검)에도 경고한다. 특검 직원들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두고 호언장담 하듯이 떠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여의도까지 들린다"며 "수사하지 않고 기자와 잡담하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짓이 바로 정치 검찰의 행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특검으로 야당을 단죄하겠다면 먼저 본인부터 당당하게 재판을 받아라"라고 했다.

2025-07-09 15:37:1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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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후보 등록 D-1, 정청래·박찬대 '명심 마케팅·호남 민심 모으기' 치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등록이 하루 남은 가운데,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의 호남 민심 구애·명심(이 대통령의 마음)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하루 동안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받는다. 후보 등록을 앞두고 제3의 후보설까지 정치권에 돌았지만 사실무근으로 판명나 정청래·박찬대 의원 사이 2파전으로 당 대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20일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26일 호남권(광주·전남·전북), 27일 수도권(경기·인천), 8월2일 서울·강원·제주에서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하고 권역별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를 진행한다. 전당대회(제2차 임시당원대회)는 8월2일 토요일에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당내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정치인들이 출사표를 던진만큼, 후보들은 정부 출범 초기 이재명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일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9일 오후 MBC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이 대통령과 만난지 20년 가까이 된다. 얼마나 수많은 대화를 했겠나"라며 "1기 지도부 최고위원으로 이 대표 옆자리 짝꿍이었다. 아무도 모르게 둘이 나눈 대화가 너무 많다. 본회의 때 3~4 시간 옆자리에 같이 앉았다. 그 때 대화를 많이 했고 대통령의 국정 철학, 개인적 선호도, 취미, 습관도 저만큼 아는 사람이 없다고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관계가 일각에서 수직적 관계가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것은 있을 수 없고 조율 관계만 있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 박찬대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 대통령이 썼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818호를 자신이 물려 받았다며 이 대통령과 자신 사이의 가까운 거리를 드러냈다. 또한 박찬대 의원실은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을 맡았던 김태선 의원과 김용만 의원이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박찬대 후보를 돕고 있다"며 "지금까지 35명의 의원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국민 30%가 당 대표 선거에 반영되는 만큼, 권리당원이 밀집한 호남 민심을 구애하기 위한 두 의원들의 전략도 돋보인다. 정 의원은 지난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광주 지역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 출연하는 등 세 모으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인터뷰에서 전남의 현안인 국립 의과대학 설립에 대해 "제가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박찬대 의원은 전날(8일) 전북을 찾아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9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지역의 현안 공약을 실현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남은 민주당의 영원한 선생님이다. 민주당이 갈 길을 잃었을 때, 전남은 항상 가야 할 길을 가르쳐주셨다"며 "저 박찬대, 그 선생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학생이 되겠다. 제대로 해내겠다"고 호소했다.

2025-07-09 15:25: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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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ETF 신상품 경쟁 가열…거래 부진 ETF 정리 과제 부상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산운용사 간 신상품 경쟁으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고배당주 등 다양한 테마형과 해외 투자형 ETF 등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투자자의 선택 폭이 크게 넓어졌다. 그러나 투자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는 종목도 적지 않아, 이른바 '좀비 ETF'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리와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된 ETF는 총 7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73개)보다 5.48% 증가했다. 특히 해외 자산을 추종하는 상품이 59개에 달했으며, 이 중 미국 시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가 38개를 차지했다. 자산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13종목으로 가장 많은 신상품을 선보였고, 미래에셋자산운용(12개), KB자산운용(10개), 신한자산운용(9개), 한국투자신탁운용(8개), 한화자산운용(7개), 하나자산운용(6개)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ETF 시장은 다양한 테마형과 해외형 상품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외형적으로 20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그러나 공급 경쟁이 과열되면서 투자자 수요가 분산되고, 거래량이 저조하거나 자산 규모가 작은 ETF가 상당수 남아 있는 실정이다. 올해 상반기 ETF 상장폐지 건수는 22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순자산총액 50억원 미만인 ETF는 지난 8일 기준으로 57개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3개월 평균 거래량이 1000주에도 미치지 못하는 ETF가 12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후 1년이 지난 ETF가 반기 말 기준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 다음 반기 말까지도 이를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비효율적인 상품이 많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문제는 투자자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적은 ETF의 경우 시장 가격과 순자산가치(NAV)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 장중 거래에서 예상치 못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공급이 과도해 투자자 선택을 받는 ETF만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라며 "ETF 시장의 신뢰도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의 관리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5-07-09 15:19:28 원관희 기자
[인사] 7월 9일

◆충남 태안군 △ 전략사업담당관 심덕용 △ 교육체육과장 이호철 △ 환경산림과장 최병구 △ 도시교통과장 가순선 △ 의료관리과장 김장호 △ 환경관리센터소장 이근희 △ 원북면장 전진봉 △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조직위원회 파견 김성호 ◆제주도의회 ◇ 서기관급 전보 △ 보건복지안전전문위원 김용우 △ 농수축경제전문위원 이안진 △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 김광섭 ◇ 서기관급 승진 △ 의회운영전문위원 강미란 △의사담당관 양경저 ◇ 사무관급 전보 △ 입법지원담당관 직무대리 현계진 △ 총무담당관 총무팀장 한예승 △ 총무담당관 경리팀장 김은영 △ 공보관 공보팀장 김정수 ◆제주도 ◇ 부이사관급 승진 △ 건설주택국장 박재관 △ 해양수산국장 오상필 △ 전국체전기획단장 강동균 △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양승열 △ 서귀포시 부시장 김원칠 △ 제주RISE센터 부센터장 고선애 ◇ 서기관급 승진 △ 청년정책담당관 유희숙 △ 시설관리공단설립준비단장 정은주 △ 사회재난과장 김준하 △ 노동일자리과장 문원영 △ 노인복지과장 고은영 △ 물정책과장 장희영 △ 주택토지과장 문창인 △ 도로관리과장 고상익 △ 대중교통과장 신경희 △ 공항확충지원과장 김영아 △ 도시계획과장 김완철 △ 감귤유통과장 김동규 △ 친환경축산정책과장 양원종 △ 동물방역과장 양순화 △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 기획2과장 고민정 △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 홍승지 △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안경임 △ 제주도(제주의료원) 김미야 ◇ 이사관급 전보 △ 기획조정실장 양기철 ◇ 부이사관급 전보 △ 혁신산업국장 김남진 △ 문화체육교육국장 류일순 △ 관광교류국장 김양보 △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장 김태완 △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정맹철 △ 공공정책연수원장 양제윤 △ 제주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창민 △ 제주도(제주개발공사) 이상헌 ◇ 서기관급 전보 △ 교통항공국장(직무대리) 김영길 △ 15분도시추진단장(직대) 현주현 △ 세정담당관 김연정 △ 총무과장 정창헌 △ 자치행정과장 강경필 △ 4·3지원과장 강희경 △ 경제정책과장 홍호진 △ 디지털혁신과장 윤선호 △ 환경정책과장 강승향 △ 건축경관과장 고영훈 △ 체육진흥과장 현성미 △ 평화외교과장 강오균 △ 새정부경제정책추진과장 장철원 △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 기획1과장 고현주 △ 공공정책연수원 교육운영과장 박지명 △ 동물위생시험소장 문성업 △ 의회사무처 김용우 △ 제주도(서귀포의료원) 김용필 △ 제주도(제주경제통상진흥원) 김현수 △ 제주도(제주대) 김은주 ◇ 농촌지도관 전보 △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양창희 △ 〃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현광철 △ 〃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수미 ◇ 해양수산연구관 전보 △ 해양수산연구원장 강봉조

2025-07-09 15:11: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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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월부터 한국산 전 품목 25% 관세…K푸드·화장품·바이오 ‘비상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국내 식품·화장품·제약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협상 여지는 남아 있지만, 업계는 관세 부과를 기정사실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무역 관련 서한에서 "2025년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기존 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9일 90일 유예했던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재개하겠다는 의미로, 실제 부과까지 3주가 채 남지 않았다. ◆'수출 의존' 삼양·종가, 관세 부담 어쩌나 업계는 특히 K푸드와 K뷰티가 관세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 수출 효자 품목인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전체 매출 1조7280억원에서 77%(1조3359억원)가 해외에서 발생했고, 그 중 28%가 미국 시장이다. 삼양식품은 "정부 협상 상황과 TF를 중심으로 지역별 원가 구조를 재검토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가격 인상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가' 브랜드로 글로벌 김치 시장 1위를 지켜온 대상도 마찬가지다. 대상은 미국 LA, 오리건에 3곳의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며, 2022년에는 현지 업체 '럭키푸즈'를 인수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출 비중은 현지 생산의 두 배 수준으로 국내 생산분에 대한 관세 부담은 피할 수 없다. ◆화장품 업계, 수출 전략 다시 짜나 화장품 업계에서는 고품질·저가격 전략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뷰티 브랜드 기업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은 미국에 생산시설이 없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북미법인 원가에 일정 부분 영향은 있지만 프로모션 조정, 포장 단위 변경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 "미국 생산시설 구축은 장기 과제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화장품 제조사 한국콜마는 지난달부터 펜실베이니아 2공장을 가동함으로써 선제 대응했다. 코스맥스도 미국법인 코스맥스USA를 통해 뉴저지에서 생산을 확대했다. 업계는 이번 조치를 공급망 재편과 수출 전략 전환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바이오 美 생산 거점 확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최대 200%에 달하는 고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조치는 1년에서 1년 반 가량의 유예기간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셀트리온은 최종적으로 미국 생산시설 확보를 목표로 삼고, 단계별 전략을 시행한다. 미국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재고 확보'에 가장 먼저 대비했다. 단기적으로 현재 2년분의 재고를 보유했으며, 앞으로는 2년분의 재고는 상시 보유하고 있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우선 미국 판매용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현지 위탁생산(CMO) 기업과 계약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에 생산 시설을 갖춘 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SK바이오팜도 미국 생산을 추진해 왔다.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는 현재 국내에서 원료의약품을 제조하고 캐나다에서 벌크 태블릿 및 패키징 과정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된다. 이에 추가적으로 캐나다 외에 미국 생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바이오 USA 2025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언급했다. 푸에르토리코가 미국령이라는 점을 짚었고, 이는 미국으로 생산 거점 이전(리쇼어링) 등에 중점을 둔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적합하면서도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차바이오텍 등은 미국 생산 시설을 직접 보유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공장을 인수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로 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022년 텍사스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준공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기업이 미국 내 시설에 의약품 생산을 위탁하려 해도 기술이전부터 규제 기관 실사까지 2년 이상 소요되고 직접 생산 시설을 짓는 데는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200% 관세율 실제 반영될지 관세율, 관세 부과 대상, 부과 시기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09 15:08: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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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독일 와우게임즈 전격 인수…유럽 소셜카지노 시장 본격 진출

더블유게임즈가 독일 와우게임즈를 약 884억원에 인수하며 유럽 소셜카지노 시장 확대에 나섰다. 더블유게임즈는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독일의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와우게임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884억원으로, 현금으로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향후 경영성과에 따라 최대 1000만유로를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가 2025년 3분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와우게임즈는 2013년 독일 함부르크에 설립된 소셜카지노 전문 개발사다. 최근 3년 연속 연간 6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자체 브랜드 'My Jackpot(Epic Wild)', 'Lounge777'뿐 아니라, 글로벌 오프라인 카지노 브랜드 'Merkur'와 협업한 'Merkur24'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입지를 다져왔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소셜카지노 시장 내 입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2020년 약 9916억원에서 2024년 1조3000억원 규모로 약 2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성숙기에 접어든 미국 시장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거래를 통해 유럽 모바일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상위 7위권까지 도약할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2024년 기준 PSR 1.3배 수준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진행됐다. 더블유게임즈는 안정적인 수익성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기존 미국 중심의 사업 구도를 유럽으로 확장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 인하와 외부결제 허용 등 플랫폼 정책 변화에 따라 수익성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는 2024년 기준 EBITDA 마진 30%를 기록한 데 이어, 유럽 매출 확대를 통한 추가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김인극 더블다운인터액티브 CEO는 "이번 인수는 성장 중인 유럽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더블유게임즈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거의 성공적인 인수 통합 경험을 토대로 유럽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발레리오타 지오바니 와우게임즈 CEO는 "더블유게임즈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더블유게임즈의 게임 역량은 와우게임즈의 성장과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09 14:57:5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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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최근 2년 임금체불 다수 발생 10개 종합건설기업 대상 통합감사 착수

합동 감독팀 100여명으로 구성… 노동·산재·외국인 분야 종합 감독 고용노동부가 최근 임금체불이 다수 발생한 10개 종합건설기업을 대상으로 노동·산재·외국인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감독에 나선다. 고용부는 최근 2년간 임금체불이 다수 발생한 10개 종합건설기업을 대상으로 9일부터 사업장 감독에 착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감독은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등 위험 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건설 현장의 노동 권익 보호를 위한 것으로, 총 100여명의 감독관으로 구성된 합동 감독팀이 실시한다. 합동 감독팀은 대표적인 원·하청 구조로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에 특히 취약한 건설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각 권역별로 감독 대상 기업의 본사뿐 아니라, 이들 기업이 시공하는 50억원 이상 주요 현장의 하도급 업체까지 포함해 노무관리 및 안전보건 관리 체계, 외국인 불법 고용 등 노동 권익과 근로자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 현장 전반의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설업의 임금체불과 산업재해의 구조적 원인으로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원·하청 간 불공정 관행이나 불법 하도급 여부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실질적 개선 권고를 위해 관계 부처 간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권창준 고용부 차관은 "새 정부는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그 첫걸음으로 취약계층이 다수 일하는 건설 현장 대상 전국 단위 통합 기획감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권 차관은 이날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1차 회의를 갖고 '노동안전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7일 국무회의에서 산업안전 재해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범정부 협의체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근본 대책과 해법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09 14:54:55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