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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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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 대표 선거, 민생 경제 회복책 두고 鄭 "필요 입법 파악" VS 朴 "확장 재정"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16일 첫 방송 토론회에서 민생·경제 회복책과 경제 성장 해법을 두고 자신만의 구상을 밝혔다. 정청래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민생·경제 회복책과 경제 성장 해법은 당이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당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첫번째 원칙은 당이 이 부분은 먼저 치고 나가지 않는 것"이라며 "그리고 당·정·대(정당·정부·대통령실)가 충분히 조율한 상태에서 그 타이밍을 맞춰서 국회에서 입법할 것은 입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아마 이 대통령께서 축화 전화를 하실 것"이라며 "그러면 바로 면담을 신청해서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로드맵을 짠 것을 놓고 민생 현안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고 거기에 따른 필요한 후속 입법을 제가 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정 후보는 "지금 이재명 정부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서 오는 21일부터 소비쿠폰이 발행될 예정"이라며 "지역화폐로 4개월 안에 소비 진작을 해서 돈이 돌기 위해 이를 먼저 했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주식 시가총액이 360조원이 뛰는 등 주식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도 코스피 5000 시대를 맞기 위해서 과연 정부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고 당에 필요한 입법 조치가 무엇인지 먼저 살피는 것이 저는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생과 경제 부분은 먼저 당이 치고 나가지 않고, 당정대가 충분하게 조율한 상태로 당이 필요한 것을 철저하게 하도록 하겠다"며 "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역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찬대 후보는 확장 재정 정책을 통해 윤석열 정부 3년의 부정적 영향을 씻어내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민생은 폭망하고 경제도 후퇴했다"며 "IMF 외환위기 때보다도, 코로나 때보다도 어려웠지만 윤석열 정부는 어떤 민생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그래서 확장 재정 정책을 진행해야 한다. 빠른 집행을 통해 민생을 회복하는 마중물을 반드시 만들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제 체질 개선의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단순한 수요 주도나 건설업 중심이 아닌 국제시장에서 기술을 앞세워 우리의 기술로 선도하고 창조하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금까진 제조업 강국으로 추격 경제를 해나갔지만, 앞으로는 기술 기반의 선도 경제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첨단산업으로의 구조 대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 조직과 산업 체제를 위해 국회에서 입법, 예산, 재정으로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7-16 15:25:4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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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 개최..."학계와 함께 배터리 탐구"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 및 석·박사 학생들과 '산학 협력의 장(場)'을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제3회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 및 석·박사 학생들과 함께 배터리 분야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학계와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나아가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학 교수진 산학협력 과제 세미나 세션 ▲석·박사 학생 포스터 세션 ▲LG에너지솔루션 채용 설명회 ▲네트워킹 세션 등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총 50여 명의 교수들이 참석해 20 건의 산학 협력과제를 직접 소개하는 등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발표 주제는 차세대 배터리를 비롯해 배터리 전 주기에 걸친 기술 과제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포스터 세션에서는 총 115편의 대학원생 연구 성과가 소개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중 우수 포스터 30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일부 수상자에게는 향후 LG에너지솔루션 입사 시 서류전형 면제, BTC 행사 초청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재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컨퍼런스 현장에서 채용 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기술 비전과 각 사업 부문별 직무, 성장 기회 등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소형, 자동차, ESS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전시, 연구원 휴게 공간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행사 전반의 몰입도를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 전무는 "이번 행사는 기업과 학계가 다같이 배터리에 대해 탐구하는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과 산학 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6 15:25: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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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12조원' 소비쿠폰 풀린다…간편결제 3사 '전초전'

간편결제 업계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을 앞두고 전초전에 나섰다. '12조원' 달하는 소비쿠폰 발급액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간편결제 앱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간편결제사는 자사 앱을 통한 소비쿠폰 신청 시 혜택을 공개하고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선점에 힘쓰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간편결제 3사는 오는 21일부터 접수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소비쿠폰)' 1차 신청을 앞두고 사전 알림 서비스를 개시하고 자사 앱을 통한 신청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1차 소비쿠폰이 전 국민에게 지급되며, 간편결제 앱 내 사용도 가능한 만큼 고객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소비쿠폰은 1차(7~9월)·2차(9~10월) 두 차례에 걸쳐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5만~55만원의 금액이 지역 상품권,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지난 4일 국회를 통과한 3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 가운데 소비쿠폰에 할당된 금액만 12조2000억원에 달한다. 소비쿠폰은 지난 2020~2021년 지급됐던 재난지원금과 지급 형태가 유사하지만, 사용처를 지역 내 중소업체로 엄격하게 제한한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국민 편의를 위해 네이버페이(Npay)·카카오페이·토스 등 사용률이 높은 간편결제 앱을 통해 소비쿠폰을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21~25일부터 시작되는 1차 신청 대부분이 간편결제 앱을 통한 온라인 신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간편결제사는 자사 앱을 통한 민생쿠폰 신청 시의 혜택을 공개하고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선점에 나섰다. 네이버페이는 출생연도에 따른 신청일 알림 서비스를 오픈하고 자사 앱을 통해 소비쿠폰을 발급받을 경우 제공될 혜택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민생쿠폰 발급 후 네이버페이 앱을 활용해 결제할 경우 자사의 결제 포인트인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별도로 적립해 준다. 또한 지역화폐나 타사 체크·신용카드로 민생쿠폰을 기발급받은 경우에도 앱 내에 정보를 등록하면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알림 서비스와 별개로 수급대상 여부, 거주지 등을 기반으로 소비쿠폰 지급액을 예상하는 '예상 수령액 조회하기'서비스를 자사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 내에 오픈했다. 또한 오는 21일부터는 소비쿠폰 지급 시 별도의 카드 없이도 자사 앱을 통해 현금과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페이머니'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 지급 및 결제의 편의성도 개선한다. 토스는 알림 서비스 신청 시 기존 자사 앱 내에서 제공했던 신용·체크카드 비교 및 발급 페이지와 연결되도록 했다. 카드 비교 페이지에서는 계열사인 토스뱅크 카드 뿐만 아니라 타 금융사의 제휴 카드도 함께 확인하고, 기존 소비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소비쿠폰이 정부 정책 차원에서 마련된 만큼 수수료 등 수익성면에서는 매력적이지 않지만, 이용자 수가 중요한 간편결제 앱들에게는 신규 고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는 기회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간편결제의 영역이 온·오프라인으로 빠르게 확장 중인 만큼, 본 신청을 앞두고 추가 혜택을 공개하는 등 마케팅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7-16 15:24:3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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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파문 7년, 스타트업이 바꾼 월경용품 시장 판도

2017년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 이후 국내 생리대 시장의 지형이 7년 만에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 제품이 유통과 인지도 측면에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지만, 이제는 성분 투명성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스타트업들이 시장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피문데이와 라엘(Rael)은 제품 설계부터 고객 접점까지 전방위에서 기존 생리대 산업의 방식과 다른 전략을 채택했다. 두 기업 모두 유기농 인증 원료와 전 성분 공개, 유해 성분 배제 등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생리 주기에 맞춘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충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이들 브랜드의 입지는 빠르게 확장 중이다. 해피문데이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자사몰과 앱을 중심으로 한 월경용품 구독 고객의 재구매율이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월간 이용자 수는 약 200만 명에 이른다. 사용자의 생리 주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품과 수량을 자동으로 추천·조정하는 기능을 탑재해, 고객은 불필요한 구매 없이 최적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제품군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생리대 외에도 유기농 탐폰, 질세정제, 월경통 완화 제품, 생리팬티, Y존 케어 라인까지 포함되며, 자사몰을 기반으로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월경 경험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다. 해외에서 설립된 라엘은 미국과 한국 양국을 동시에 공략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라엘은 미국 내 유기농 생리대 시장에서 아마존 판매 1위를 기록한 이후,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유통망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입지를 확보했다. 2025년 현재, 라엘은 연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탐폰과 생리팬티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면역 기능 강화 및 피부 진정 기능을 결합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헬스케어 뷰티'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제품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 접점에서도 대기업과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해피문데이와 라엘은 모두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품 개선 주기를 짧게 가져가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 및 테스트를 시행해 제품 기획에 반영한다. 또한 SNS, 커뮤니티, 브랜드 콘텐츠 등을 통해 월경·성건강·여성 라이프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넓히며 단순 위생용품을 넘어선 '경험 설계'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도 유기농 라인과 성분 정보 표기 확대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기존 '좋은느낌' 브랜드에 유기농 코튼 커버를 적용한 제품군을 선보였고, LG유니참은 '소피 내추럴' 시리즈로 무염소표백·무형광·무합성향료 제품군을 강화했다. 다만 정기배송, 월경일 자동 연동, 피드백 반영 제품 추천 등과 같은 고객 경험 설계에서는 스타트업에 비해 여전히 수동적이라는 평가다. 시장 전체의 구조도 변하고 있다. 한때 생리대 중심의 단일 시장이던 월경용품 산업은 현재 탐폰, 생리컵, 생리팬티 등으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으며, 각 제품군별로 고정 수요층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재사용 가능한 월경팬티나 월경컵은 ESG와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맞물려 중장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해피문데이와 라엘 모두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자사몰 내에 다양한 월경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으며, 일부는 월경 외 성건강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배경에는 여성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있다. 단순히 저렴하거나 유명한 브랜드를 고르는 대신, 자신의 건강에 어떤 성분이 닿는지, 이 제품이 내 라이프스타일에 어떻게 맞는지를 따지는 '의식적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30대 중반 여성층은 성분, 브랜드 철학, 편의성, 커뮤니케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월경 경험은 그동안 생리대, 생리 달력, 건강 정보가 따로 흩어져 있어 지나치게 파편화돼 있었다"며 "앞으로는 월경 주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생애주기 전반에 맞춘 통합적 케어 경험이 시장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6 15:24:0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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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플레이션' 현장 점검 나선 민주당… 김병기 "물가안정·유통혁신 앞장설 것"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민생 현장을 찾아 폭염·물가 대책을 점검했다.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폭염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현실로 다가온 만큼 물가 상황을 챙기고 폭염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을 돌아보기 위한 취지다. 또 야당이 주도권 다툼을 하는 와중에도 민생 경제를 챙기는 집권여당의 면모를 보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aT센터의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종합상황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극심한 폭염으로 농수축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히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물가안정과 유통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온라인도매시장은 '밥상 물가'를 지키는 열쇠다. 유통단계 축소와 가격의 투명화를 실현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산지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생산자의 수익을 보장하고, 소비자의 부담을 절감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가 아직까지 여전히 미비해 관련 법률을 제·개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통해 유통 비용을 절감하면 히트플레이션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또 최근 직접 마트·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는 이들보다, 온라인으로 주문해 배송받는 경우도 많으니 이를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간담회에 참석한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국민 먹거리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농산물 생산과 유통구조 개선이 필수적인 과제"라며 "농식품부는 생육 관리 중심의 적정 생산·공급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온라인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농산물 유통구조를 대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김 직무대행은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서초 서브허브에서 '폭염 대책' 간담회를 갖고 "폭염을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다뤄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 "산업 현장에서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여부가) 관심 사안이고, 사각지대가 없는지 최대한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직무대행은 지난 8일을 전후로 농민, 택배 노동자, 건설노동자 등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례를 거론하며 "안전 대책과 수칙이 현장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에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올해는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예방을 위한 '택배 없는 날'에 꼭 동참해주기 바란다"며 "다른 물류센터와 터미널 캠프에도 냉방시설을 잘 설치해 운영해줬으면 좋겠고,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을 잘 경청해서 노동 강도와 시간을 줄이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 주시면 고맙겠다"고 요청했다.

2025-07-16 15:17:5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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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XPS' 잇는 최고급 노트북 '델 프리미엄' 2종 출시

델 테크놀로지스가 기존 XPS 시리즈를 잇는 최고급 컨슈머 노트북 라인업 '델 프리미엄' 신제품 2종을 이달 중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제품은 '델 14 프리미엄'과 '델 16 프리미엄' 두 가지로, 각각 14.5형과 16.3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베젤(화면 테두리)을 최소화한 '인피니티엣지' 디자인으로 화면 몰입감을 높였고, 알루미늄 바디와 고릴라 글라스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내구성도 강화했다. 두 제품 모두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200H 시리즈'를 탑재해 일상 업무는 물론 영상 편집이나 3D 작업 같은 고사양 작업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최대 27시간(델 16 기준)으로, 장시간 외부 작업에도 적합하다. '델 16 프리미엄'에는 고성능 그래픽칩셋 RTX 50 시리즈가 적용돼 AI 기반 이미지 처리와 고화질 영상 작업에 적합하며, 4K OLED 디스플레이 옵션도 제공된다. '델 14 프리미엄'은 RTX 4050 GPU와 3.2K OLED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휴대성과 성능의 균형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델은 이번 신제품에 친환경 인증을 받은 소재와 100% 재활용 포장재를 적용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충성도 높은 최고급 노트북 브랜드 'XPS'를 계승한 '델 프리미엄' 노트북은 성능, 디자인, 지속가능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컴퓨팅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16 15:13:2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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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용의 벤처나라] 박람회 예찬

[신상용의 벤처나라] 박람회 예찬 틈틈이 박람회장을 찾는다. 30대 초반에 직장인에서 사업가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으로 산업전시회를 관람하기 시작했다. 자주 찾다 보니 어느덧 취미가 되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에 위치한 '코엑스(COEX)', 중소기업을 위한 전시장인 3호선 학여울역 '세텍(SETEC)', 푸드테크 분야 박람회에 특화된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aT센터', 지난해 개관해 최신 편의시설과 삼성동 코엑스 대비 1.8배 큰 규모를 갖춘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에 있는 '코엑스 마곡'을 주로 간다. 대부분의 벤처·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그렇듯이 필자 또한 고객사 영업과 IR(투자설명회) 라운드 등 하루에도 수차례 방방곡곡 현장을 누빈다. 외근 나갔을 때 이동 동선에 맞춰 잠시 짬을 내어 박람회장을 방문한다. 시간 약속은 신뢰이기 때문에 외부 미팅을 갈 때는 교통 상황 변수가 적은 지하철을 이용한다. 앞서 전시회장들을 소개할 때 알 수 있는 것처럼 대부분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접근성이 훌륭한 점도 자주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박람회장을 가면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다. 우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산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현대 사회는 정보의 홍수 시대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문제다. 지금도 손에서 떼지 못하는 스마트폰 화면만 열어도 각종 최신 트렌드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하는 것이 관건이다. 매주 테마별로 기업과 기술을 전시하는 박람회장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최적의 플랫폼이다. 온라인으로는 알 수 없는 실제 제품의 질감, 기술의 작동 방식, 서비스의 운영 모습을 관계자의 시연과 설명으로 보고 들으며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 뿐 아니라 관련 업계 종사자에게도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와 비교하며 개선점을 발견하는 훌륭한 '경험 자산'이 된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 부스에서 직접 사람을 만나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훌륭한 제휴 파트너도 찾을 수 있다. 또한, 이때 자연스럽게 필자가 판매하는 렌털전환(RX) 솔루션을 설명하다 보면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기도 한다. 온라인에서는 얻기 힘든 오프라인 박람회의 장점이다. 역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옳다는 것을 체감한다. 건강도 챙기는 건 덤이다. 지하철을 이용하고, 전시회장을 돌아다니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루 만보를 훌쩍 넘기게 된다. 이처럼 경험 자산을 얻고, 협업 파트너도 찾고, 고객사 영업도 할 수 있는 등 실질적인 이득을 안겨주는 박람회의 장점은 무수히 많다. 참! 웬만한 박람회는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최고의 가성비로 자기 계발과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다. 지하철역에 들어가기 전 오랜만에 만난 무가지 신문을 집어 들었다. 신문을 읽다가 금주의 전시·박람회 정보를 모아둔 코너가 눈에 들어온다. 지하철에서는 스마트폰보다 신문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무가지 신문을 지하철역에서 자주 만나면 좋겠다.

2025-07-16 15:13:24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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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시장 맞나요?"…유아동 상장 브랜드, 줄줄이 적자

새 정부의 저출생 대응책에 따라 유아동 용품 브랜드 관련주가 상승하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정작 대부분의 기업은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아의류 및 용품 사업을 전개하는 아가방컴퍼니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3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33.5%가량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약 450억원에서 444억원으로 1.36% 줄었다. 최근 아가방컴퍼니는 새 정부의 저출생 대응 정책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올해 초 출생아 수까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유아동 패션 및 용품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하지만 시장 기대감과 달리 관련 기업들의 실적은 엇박자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유아용품 기업 꿈비 역시 아가방과 함께 최근 주가 상승 흐름을 타며 수혜를 입었지만, 막상 올해 1분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꿈비는 1분기 약 24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7.5%로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익성 악화로 당기순손실이 약 19억원에서 78억원으로 약 310% 급증했다. 유아동 전문 패션기업 토박스코리아도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토박스코리아 1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억 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억 5000만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약 9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15% 감소했다. 지난 2017년 기업 상장에 성공한 토박스코리아는 지난 2012년 매출액 20억원에서 2015년 124억까지 성장한 유망 기업이었다. 그러나 매출액이 지난 2022년 약 512억원에서 2023년 486억원, 2024년 446억원으로 3년 연속 떨어지며,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 일각에서는 기업 펀더멘털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부 정책 만으로 유아동 업계 훈풍을 기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출생 정책은 매번 새 정부가 들어올 때마다 있었다"면서 "그때마다 유아동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오르내리곤 했다. 단순 외부 변수만으로 시장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기 보다는, 각각 회사 내부에서 경쟁력을 어떻게 키워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채널에서도 유아용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나서는 만큼, 기업이 유통 채널에 입점하지 않고 단일로 경쟁력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또,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여력이 줄고 있는 국면이 전환되지 않는 이상, 저출생 관련 정책이 유아동 시장 자체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6 15:07:5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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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업계, '탈모치료제' 신제품 봇물..."외용제부터 경구제까지 총공세"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탈모치료제 시장으로 속속 뛰어들고 있다. 국내 탈모 인구가 증가하면서 탈모를 관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시장이 커지자 발 빠르게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미녹시딜' 성분의 탈모 외용제가 지속 등장하고 있다. 미녹시딜은 탈모 치료를 돕는 성분으로 두피 내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모근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췄다. 지난 15일 유한양행의 일반의약품 '유한미녹펜겔5%'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품목은 제네릭 의약품으로 주성분은 미녹시딜 50mg이다. 18세 이상 남성의 탈모증 치료에 쓰인다. 제형은 무색 또는 연한 노란색의 투명한 겔로 알려졌고, 용법도 모발과 두피를 완전히 건조시킨 후 환부에만 바르는 방식이다. 이처럼 유한양행의 탈모 치료제 출시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에서는 폼 제형 탈모 치료제가 경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약품과 JW신약은 각각 '마이녹실폼5% 에어로솔'과 '마이딜5% 폼 에어로졸'을 선보였다. 현대약품은 기존 탈모 제품군에 '마이녹실폼5% 에어로솔'을 새롭게 추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현대약품은 앞서 마이녹실 액, 마이녹실 겔, 복합 마이녹실 등 다양한 미녹시딜 외용제를 구축해 왔다. 이번 신제품은 알루미늄 캔으로 설계됐고 폼 제형을 구현한다. 도포 시 흘러내림과 끈적임, 두피 잔여감 등이 개선됐다. JW신약도 '마이딜5% 폼 에어로졸'을 출시해 종합 탈모 관리 브랜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경구용 탈모 치료제, 모발 관리 샴푸를 비롯한 화장품 등에서 외용제로 탈모 관리 전반에 걸쳐 브랜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어 6월에는 동아제약이 바르는 탈모 치료제 '카필러스 폼 에어로솔'을 내놨다. 고밀도 제형이 액체나 겔 제품 대비 모발의 뭉침과 떡짐 현상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박하향까지 더해져 사용 후 청량감을 전달한다. 해당 신제품들은 모두 남성형 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남성은 최소 2~4개월 이상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1일 총 사용량은 2g을 초과하지 않는다. 여성은 최소 3~6개월 꾸준한 사용이 요구되며 1일 총 사용량은 1g으로 제한된다. 태극제약은 일찍이 미녹시딜 성분을 처방한 롤온 제품으로 브랜드 차별화를 이뤄냈다. 태극제약 대표 제품 '미녹시딜 바이그루트겔5%'은 펜을 연상시키는 외형 디자인에 마사지볼을 탑재하고 있다. 헤어 라인 등 국소 부위에서 간편하게 활용 가능하다. 한편, 동국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은 '먹는 탈모 치료제'으로 경쟁력을 높이며 탈모 치료 분야로 진출해 있다. 동국제약의 판시딜은 모발과 손톱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L시스틴, 모발 영양 성분 약용효모, 비타민 등 6가지 성분을 복합 함유한다. 한올바이오파마의 판그로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B, 아미노산 등을 원활히 공급함으로써 다양한 원인에 의한 탈모 증상을 완화해 준다. 이밖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현대 사회에서 탈모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도 탈모 고민은 늘고 있고, 유전적 요인, 호르몬 외에 외부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도 탈모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보다 세분화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0~2023년 기준 국내 탈모 환자는 연간 약 30만 명에 달하며 연평균 증가율은 2.5% 수준이다.

2025-07-16 15:02:4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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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청년 장기연체자 신용회복 지원 통해 포용금융 강화

하나은행이 신용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기부금 지원 통해 포용금융을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기부금을 활용한 '푸른등대 신용회복지원사업'을 16일부터 2개월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푸른등대 신용회복지원사업'은 하나은행 기부금을 활용해 신용위기에 처한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의 신용회복 지원 및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자는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로 일상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는 청년이며, 이번 사업은 하나은행의 기부금으로 특별 채무조정 약정 체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은행과 한국장학재단은 신청자의 채무상환능력, 회생 가능성 및 자기부담금 납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 40만원의 기부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또한, 최장 20년간 장기분할상환, 신용유의정보 해제 및 지연배상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이번 푸른등대 신용회복지원사업기부 지원금을 통해 하루 빨리 학자금대출 장기연체 중인 청년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복귀를 기대한다"며,"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뿐만 아니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신속하고 내실 있는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16 14:59: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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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대한치과기공사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신한은행이 대한치과기공사협회와 협회원 대상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는 국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치과기공 분야의 학술연구와 기술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전국 2311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치과기공 산업의 전문성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회원 대상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제공 ▲협회 및 은행의 디지털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추진 ▲협회원의 은행거래 편의성 증대를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신한은행은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KDTEX2025(Korea Dental Technology Expo & Scientific Conference)' 학술대회 기간 동안 치과기공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현장 금융상담을 운영한다. 협회 지역지부와 은행 지역본부간 매칭을 통해 다양한 금융지원 활동도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치과기공 산업은 고령화와 건강보험 확대 정책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는 분야다"며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산업 특성을 반영해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null)=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16 14:59: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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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팔도비빔면', 새로운 라면시장 개척…누적 매출액 1조 원

1984년 첫 출시 이후, 수많은 모방과 도전을 견뎌내며 비빔면 시장의 중심을 지켜온 팔도 비빔면. 매콤달콤한 시그니처 소스는 세대를 넘어 '여름의 맛'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고, 한때는 여름 한정 제품이었지만 이제는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국민 비빔면으로 자리 잡았다. '팔도비빔면'은 뜨거운 국물 라면 중심의 시장을 차갑게 비벼먹는 라면으로 확장한 기념비적 제품이다. 올해 출시 41주년을 맞은 장수브랜드로 누적 매출액은 1조 원에 달하며, 누적 판매량 20억 개를 돌파했다. 국민 전체가 38개씩 먹을 수 있는 양이다. 1인당 40개 가까이 팔도비빔면을 비빈 셈이다. 팔도는 여름철 집에서 삶아먹던 비빔국수를 라면으로 탄생시켜 당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소면과 유사한 얇은 면발을 제품에 적용, 얇은 면발은 빠른 시간 내에 익어 더운 여름 불앞에 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액상소스가 골고루 붙어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출시 당시에는 계절면 제품으로 여름철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했다. 팔도 연구원들은 출시에 앞서 전국에 유명한 맛 집의 비빔냉면과 비빔국수 등을 연구하여 매콤, 새콤, 달콤한 황금비율 소스를 구현했다. 특히 치열한 라면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기 위한 역발상에 집중했다. 액상스프는 분말스프 대비 안정성과 품질 유지의 난이도가 높아 어려움이 따랐지만 2년여 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특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액상소스는 원물을 분쇄해 엑기스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원료 수급 상황이 매번 달라 공정상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연구원들은 제품의 균일한 맛을 위해 산지를 직접 다니며 원재료를 수급한다. 출시 당시에는 라면을 찬물에 행군 뒤 소스에 비벼먹는다는 개념이 알려지지 않았던 때라 뜨거운 상태에서 비벼먹거나 일반 라면처럼 끓여먹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팔도는 조리법을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해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팔도비빔면"이라는 CM송을 제작했다.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은 색다른 콘셉트와 품질향상에 있다.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주효했다. 팔도는 제품을 연중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계절별 에디션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우동 국물 스프 등을 첨부해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한다. 한정판 누적 판매량은 3500만 개에 이르며, 동절기 판매량 역시 2014년 대비 200%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신개념 하이브리드 비빔라면 '팔도비빔면Ⅱ'를 선보였다. 간장, 후추 베이스의 감칠맛이 특징으로 차돌박이, 골뱅이 등 선호하는 토핑을 곁들여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어 술안주로도 각광받았다. 그리고 지난 3월 제로 트렌드를 반영해 '팔도비빔면 제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 비빔라면 최초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맛을 낸 제품이다. '알룰로스'를 활용해 식약처 무당류 표시기준을 충족한다. 팔도만의 액상스프 연구기술력으로 고유의 풍미를 유지하며 상큼함을 더했다. 신규 배합을 적용한 면발도 특징이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밀가루 사용을 줄이고 전분 함량을 높여 탄력을 높였다. 씹을수록 쫄깃한 식감이 액상스프와 잘 어울린다. 한편, 팔도는 팔도비빔면 20억 개 판매 달성을 기념해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SNS 계정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팔도비빔면 기프트박스'를 증정한다. 이수향 팔도 마케팅1팀장은 "'팔도비빔면'이 20억 개 판매고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제품 품질 향상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16 14:56:1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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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베트남 주석 만나...'APEC협조 요청'

ABAC(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의장을 맡고 있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적극적인 민간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HS효성에 따르면 조현상 부회장은 지난 15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한국과 베트남 경제교류 확대와 APEC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 부회장은 이 날 끄엉 주석을 만나 베트남이 ABAC 3차 회의 개최국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준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오는 10월 열리는 APEC CEO 써밋에 끄엉 주석이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며 APEC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끄엉 주석은 "ABAC는 민간의 목소리를 각국 정부에 전달하며 글로벌 경제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조 연설자 초청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베트남은 주요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한·베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부회장과 HS효성이 투자와 고용 면에서 베트남 경제에 큰 기여를 했다"고 전했다. 조 부회장은 오는 18일까지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리는 2025 ABAC 3차 회의를 이끌며 글로벌 통상 이슈를 비롯한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한다. 19일부터는 하노이로 건너가 베트남 정부 인사들, 비즈니스리더들, 각국대사들을 만나 APEC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월과 4월 열린 ABAC 1차 회의 및 2차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아젠다를 다시 한번 점검한다. 2025년 ABAC의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AI·디지털 ▲금융·투자 ▲바이오·헬스케어 5개 분야 워킹그룹에서 논의된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 아젠다의 실천 방안을 확인하고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3차 회의에서 검토된 안건은 올해 10월에 열리는 ABAC 4차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조 부회장은 최종적으로 확정된 건의문을 10월 2025 경주 APEC 회의의 'ABAC 위원-APEC 정상 간 대화' 세션에서 ABAC의장 자격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APEC 21개국 정상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건의문에는 APEC 21개 회원국 기업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역 환경 개선을 위해 논의한 정책 제언이 담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6 14:52: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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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중앙은행의 거시건전성 역할 강화해야"

"한국은행은 주요국과 달리 직접적인 거시건전성 정책수단과 미시감독 권한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중앙은행의 거시건전성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별관 2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금융저널(JIMF)과 함께 진행한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정책을 정부와 조율하는 과정에서 정책강도나 방향에 이견이 있을 경우 데이터를 충분히 확인하기 어려워 정책 대응의 신속성과 유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정부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에 집값이 상승하자 수도권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대책을 내놨다. 이후 한국은행도 금리가 낮아져 가계대출이 증가할 것을 우려해 연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보다 더 정책조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한국은행도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부채 정도와 전(全) 금융기관의 자본 비율 상태, 내부 통제 등 금융기관의 리스크를 직접 들여다 보고 조율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총재는 기조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은은 거시건전성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비은행 금융감독기관도 한은의 자료를 받아야 하니 공동 검사권이 있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개선하자고 하는 것이지 감독기관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총재는 정책 목표가 상충했던 사례로, 지난 1월 계엄사태로 인한 국내 정치 불안과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심화로 경기의 하방압력과 환율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정책과 대출정책을 조합한 사례를 덧붙였다. 이 총재는 "지난해 12월 예기치 못한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국면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GFC)나 코로나19 초기와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이 맞지만, 동시에 환율변동성이 확대될 것을 고려해 인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 한국은행은 경기가 얼어 붙을 것을 고려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5억원 확대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부분적 대출지원 제도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은 확대하는 반면 환율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과 정부 간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기관이 정책수단을 나누어 보유하고 있는 경우 기관간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4개기관이 매주 정례적으로 만나 경제·금융상황을 공유하는 것은 정책공조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금통위원들의 향후 3개월 내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 제시는 정책방향을 시장에 명확히 전달해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형성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정책방향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한국은 원칙적으로 시장에서 환율 수준이 결정되도록 하되, 대내외 충격으로 환율의 변동 속도가 급격히 확대될 경우 금리정책, 외환시장 개입 등의 조합을 통해 속조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운용과 더불어 다양한 수단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활용해 대내외 충격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16 14:51:07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