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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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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인하대-삼성전자, 차세대 고해상도 EUV용 포토레지스트 소재 개발 外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김가영 고분자환경융합전공 박사과정 학생과 구예진 박사(지도교수 이진균)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서울시립대와 공동으로 차세대 고개구수(High NA)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공정에 적용 가능한 신개념 포토레지스트 소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회로의 정밀도를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이번에 개발된 신소재는 주석산화물 나노소재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기술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10나노미터 수준의 정밀한 양각 패턴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High NA EUV 노광 조건에 최적화된 무기 포토레지스트(MOR)로, 기존 음각 포토레지스트와의 병행 사용 시 회로 설계의 자유도와 제조 정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으며, 제1저자인 김가영 박사과정 학생은 이를 바탕으로 제31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재료과학·공학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연구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와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를 주도한 김가영 박사과정 학생과 구예진 박사는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대학 연구실 간 긴밀한 협력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해 보는 값진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한 탐구를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와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강성영 총장은 축사를 통해 "AI, AIoT, XR,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은 이미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고, 디지털라이프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AI 기반의 스마트 환경은 교육, 의료, 도시,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인간 중심의 디지털라이프를 실현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적·사회적으로 매우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시대의 물결 속에서 기술과 창의성이 융합된 콘텐츠 산업의 혁신은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인재 양성, 기술 발전, 산업 간 연계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모일 때,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 한신대 박기홍·안현·이용걸·윤효석 교수(AI·SW학)가 우수 학술 논문 발표, 연구자 간의 정보교류, 성공적인 학술대회 운영 등 발전적 학회 운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았다. 숭실대학교는 '2025 단일세포 및 공간오믹스 코리아(SCSOK)-기초과학연구원(IBS) 공동 심포지엄'이 지난 달 23일부터 28일까지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개최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단일세포 분석, 공간오믹스, 유전체 교정, 줄기세포 및 세포 치료 등 생명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총 618명의 연구자와 산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국제 연사 13명과 국내 연사 22명이 최신 연구 동향과 혁신적 성과를 주제로 심도 깊은 강연을 진행했으며, 차세대 연구자들이 주도한 43편의 우수 초록 발표가 이어지며 행사의 학문적 깊이와 다양성을 더했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연사 중 한 명인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의 닐 요세프(Nir Yosef) 교수는, 자국의 전쟁 상황으로 항공편이 취소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온라인으로 열정적인 강연을 펼쳐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심포지엄 기간 중에는 강연 외에도 포스터 세션, 구두 발표,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어 참가자 간 활발한 소통과 협력의 기회가 제공됐다.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적 석학들과 직접 교류하며 연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가 심포지엄을 찾아주었고, 국내외 연구자들의 높은 학문적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 생명과학 연구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 협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김원준 교수(전기전자공학부) 연구팀이 개발한 '고성능 개방형 어휘 3차원 영상 분할 알고리즘'이 컴퓨터 비전 및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 중 하나인 ICCV 2025(IEEE/CVF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국제 컴퓨터 비전학회(h5-index = 291))에서 발표된다. 연구팀은 텍스트 입력만으로 3차원 영상 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객체를 정밀하게 분할하고 편집할 수 있는 개방형 어휘(Open-vocabulary) 기반의 3차원 영상 분할 기술을 구현했다. 이 논문은 오는 10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ICCV 2025'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시점에 존재하는 객체에 대한 언어 임베딩(Language Embedding)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점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언어 임베딩과 가우시안 스플래팅(Gaussian Splatting) 파라미터를 동시에 학습하는 전략을 새롭게 제안한 것이 핵심이다. 또한 대조적 학습(Contrastive Learning) 기법을 접목하여 새로운 시점 이미지 내 객체 검출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정밀한 3차원 장면 렌더링은 물론, 생성된 이미지 상에서 텍스트 명령어를 기반으로 사용자 지정 객체 분할 및 편집이 가능해졌다. 해당 기술은 향후 3D 콘텐츠 생성, 3차원 장면 이해, 이머시브 서비스 분야 등에서 핵심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는 건국대학교 장성민 석사과정생이며, 교신저자는 김원준 교수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 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류승택)은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오션스위츠 제주호텔에서 '2025 한신대 SW중심대학 AID(AI·SW as a Digital Lifecare service)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따. 이번 워크숍은 2024년 SW중심대학사업 선정 이후 추진해 온 주요 성과를 내부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타 대학의 우수 운영 사례를 통해 향후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마련됐다. 한신대 SW중심대학사업단 교수진을 비롯해 유관 부서 팀장과 실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논의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분과별 주제발표(SW융합·기초·가치확산) ▲산학협력 프로젝트 활성화 방안 ▲융합전공 교수진과의 네트워킹 ▲사업발전 방향 논의 등이 이뤄졌다. 조현식 SW중심대학사업운영팀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1일 차 프로그램은 류승택 SW중심대학사업단장의 인사말, 강민구 AI·SW대학장과 홍선미 휴먼서비스대학장의 환영사에 이어 '대학 간 사업운영 교류'를 주제로 대학 네트워킹 이후 SW중심대학 산학협력 활성화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2일 차에는 타 대학의 우수 사례 공유 프로그램으로 선문대 정애영 교수가 'SW융합교육 프로그램 사례 소개'를 신한대 김양훈 교수는 'SW중심대학사업 정량적 성과지표 관리 방안'을 한신대 박기홍 교수는 'AI·SW 기초역량인증제 추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산학협력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신대 서정욱 교수, 김양훈 교수, 정영애 교수가 참여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워크숍에 참석한 강성영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신대는 인문사회 분야에 강점을 가진 대학으로 알려졌지만, SW중심대학사업을 통해 AI·SW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BTS의 노래처럼 피·땀·눈물로 만들어낸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며,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장지호)는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가 최근 경북 봉화군 K-베트남 밸리 조성 예정지 일대로 문화답사를 다녀왔다고 8일 밝혔다. 경북 봉화는 고려시대 이후 정착한 베트남 리왕조 후손 '화산 이씨' 집안의 본거지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을 펼친 이장발의 사적지 충효당이 위치한 역사문화적 장소이다. 지난 달 28일와 29일 진행된 답사에는 사이버한국외대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장 강하나 교수의 인솔 아래 베트남어 학습 동아리 '통통(Thong Thong)' 소속 3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이번 답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오랜 교류사를 되짚고 양국 간 문화적 유대를 깊이 있게 체험해보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베트남 이주민 공동체 푸자민(PUZAMIM)과 봉화군 관계자들이 이들의 여정에 동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는 문화답사의 본격적인 일정으로 K-베트남 밸리 예정지와 충효당을 방문했다. 특히 화산 이씨 봉화종친회 이시창 사무국장이 직접 안내에 나서 지역과 가문의 역사적 배경을 상세히 설명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탐방을 마친 이후 숙소로 자리를 옮긴 이들은 구성원 간의 소통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한-베 노래자랑, 베트남 전통의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유대를 다졌다. '통통' 동아리 회장 홍진주 학우(23학번)는 "앞으로 조성될 K-베트남 밸리를 미리 방문하고 의미를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라며 "재학생은 물론 이미 졸업한 동문님들도 함께 자리해 주셨기에 준비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무색할 정도로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사이버한국외대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는 베트남학(언어와 지역학), 인도네시아학(언어와 지역학) 두 가지 세부 전공트랙을 개설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08 20:15:4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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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이태원 단독주택 228억원에 매각…"상속세 재원 마련 일환"

삼성 일가가 공동 소유하던 서울 이태원동 단독주택을 228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2010년 매입했던 이 주택은 상속 이후 4년여 만에 거래가 이뤄졌으며, 삼성 일가는 막대한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을 위해 올해 초부터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지난달 13일 이태원동 단독주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소유권 이전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으며, 매수인은 사업가로 알려졌다. 이 단독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 496.92㎡(약 150평), 대지면적 1073.10㎡(약 325평)에 달한다. 2010년 이건희 회장이 새한미디어로부터 82억8470만원에 사들인 이래 약 15년 만에 145억원의 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평(3.3㎡)당 거래가는 약 7000만원 수준이다. 해당 부지는 이태원 언덕길 인근 '삼성가족타운'으로 불리는 고급 주거지에 위치해 있다. 2020년 이 회장 별세 이후 2021년 5월, 4인의 가족에게 각각 지분 비율에 따라 상속되며 공동 소유가 시작됐다. 이번 매각은 고인의 유산 약 26조원에 부과된 상속세 12조원 납부와 관련된 재원 마련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삼성 일가는 연부연납 방식으로 상속세를 6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고 있으며, 납부 마감 기한은 2026년 4월이다. 이를 위해 2021년 이후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매각, 주식담보대출, 부동산 처분 등 다양한 자산 유동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앞서 이들은 2023년에도 이건희 회장이 생전 보유하던 또 다른 이태원 단독주택을 매각한 바 있다.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 1069㎡(약 323평), 연면적 488㎡(약 148평) 규모로, 2021년 상속 직후 매물로 나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소유권 이전까지 마친 상태지만 구체적인 거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2025-07-08 18:22:4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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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의날 토론회 참석한 李 대통령… "방위산업,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 잡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제1회 방위산업의 날'을 맞아 "방위산업이 대한민국 안보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하나로 자리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분단국가고 여전히 전쟁이 진행 중인 위험한 나라라 방위산업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기 내수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며 "이제는 그 역량을 인정받아서 전 세계로 무기 체계를 수출하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 현장에 계신 여러분들의 각고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수행하는 데서 언제나 생각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평화, 그리고 먹고사는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안보 산업은 그중에서 안보와 일자리, 두 가지가 동시에 겹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정부가 방위산업에 대해서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투자하고 지원해서 세계적인 방위산업 강국으로 좀 나아갈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약속했다. 이어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방안으로 ▲K-방산 제품 경쟁력 강화 ▲방위산업 생태계 구축 ▲정부 간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빛의 속도로 변하는 전장에서 인공지능(AI)이나 무인 로봇과 같은 경쟁력 있는 무기 체계를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지금은 방위산업이 소수 대기업 중심이라는 지적들이 있는데, 많은 사람과 기업들이 규모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방위산업의 수출 영역의 특색이 있어, 정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안보 협력을 정부 차원에서 이뤄내서 우리 방위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 또는 기업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행사 후 브리핑을 통해 "비공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또 기술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 국방 데이터 접근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특히 국방 데이터 통합관리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방위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이날 시행됨을 언급하며 방위사업청이 아닌 방위산업청 수준으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AI스타트업 대표들은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직접 경쟁 대신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 구조를 제안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방위산업이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분야인만큼 중소벤처기업에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방산수출 컨트롤타워 설치를 국무회의에서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방위산업은 안보와 민생을 함께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인만큼 민관이 함께하는 생태계 전환과 국제협력 확대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5-07-08 18:08:4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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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세 번째 수주 성공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또 한 번 수주했다.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수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력 요청 이후 수주가 계속되고 있다. 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달 초 미 해군 7함대 소속 보급함인 찰스 드류(Charles Drew)함의 정기 수리 사업을 수주했다. 찰스 드류함은 화물과 탄약 등을 보급하는 비전투함으로, 배수량 4만1000톤(t), 길이 약 210m, 선폭 32m의 대형 선박이다. 이는 한화오션이 앞서 수주했던 월리 쉬라(Wally Schirra)함과 동급의 규모로, 계약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억원으로 보인다. 찰스 드류함은 7월 중순에 입항해, 4분기 수리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찰스 드류함이 거제조선소에 입항하면 3개월 내로 선체 등 외관 정비와 프레임 등 내부 구조물 분해 후 정비 및 재조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계약 체결 후 15일 이내에 함정이 입항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5~6건의 MRO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 해군의 MRO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주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월리 쉬라함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유콘(YUKON)함의 MRO 사업을 따내며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과 함께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달 초 수주 한 것이 맞고, 이벤트가 없을 경우 4분기 안에 수리가 완료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5-07-08 17:27:0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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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주택자' 전세대출 금지 검토

[영상 pick] 정부, '1주택자' 전세대출 금지 검토 정부가 1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전세자금대출을 금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갭투자로 서울 고가 아파트를 사고 본인은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타지에 거주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세자금대출이 보증기관 보증을 바탕으로 나가나는 만큼, 보다 엄격히 실수요자 요건을 심사해 대출을 내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세자금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넣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다만 전세자금대출은 이자만 상환하기 때문에 주담대와 달리 상환 부담이 낮아 DSR 규제를 하더라도 큰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6억원 초과 주담대 제한처럼 전세자금대출도 상한 금액을 금융당국이 설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단 6·27 대책에 효과를 살펴본 뒤 추가 대책을 고민할 것"이라며 "갭투자를 최대한 불편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현재 정부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6·27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해 "이번 대책은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부동산 관련 정책 수단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고 발언했다.

2025-07-08 17:24:28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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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컨설팅그룹, 연차촉진 자동화 기능 강화…통상임금 부담 완화 지원

휴먼컨설팅그룹이 연차수당 부담 증가에 대응해 자사 HR 솔루션 '제이드'의 연차촉진 자동화 기능을 강조하며 실무 대응을 지원한다. K-HR 테크 선도기업 휴먼컨설팅그룹이 연차촉진제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자사 HR 솔루션 '제이드(JaDE)'의 연차촉진 자동화 기능을 고도화해 제공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연차촉진제도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진 배경에는 2024년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이 있다. 판결로 정기상여금 등 다양한 수당이 통상임금 범위에 포함되면서, 잔여 연차분에 대한 수당 지급 부담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기업의 연차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적법하게 연차촉진제도를 시행하면 미사용 연차수당 지급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지만, 실제 운영은 복잡한 절차와 법정 기한, 문서 증빙 요건 등으로 인해 인사담당자의 부담이 크다. 특히 입사일 기준으로 연차를 관리하거나 입사 1년 미만 근로자까지 포함하는 경우에는 대상자별 시기 조율이 필수적이다. HCG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이드'에 연차지급 이력 기반의 자동계산 기능과 촉진 시기별 알림, 문서 자동 저장 및 출력 기능을 도입했다. 수당 지급이나 이월 처리 등 예외 상황 설정도 가능해, 법적 대응과 실무 편의를 모두 갖췄다는 설명이다. 허욱 HCG 전무는 "통상임금 확대 해석 이후 연차촉진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기업의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며 "제이드는 복잡한 연차촉진 실무를 자동화해 인건비 리스크를 줄이고, 실무자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현실적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2025-07-08 16:59:5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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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해외 배송비 최대 1억 원 지원…‘2025 글로벌 진출 프로모션’ 시작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소상공인과 신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배송비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는 '2025 글로벌 진출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 7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와디즈를 통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개설하는 메이커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규 메이커도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 중 글로벌 펀딩 또는 프리오더 프로젝트를 열고 해외 결제 100건을 달성하면 브랜드당 최대 1000만 원의 배송비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지원은 예산 소진 시 선착순 마감된다. 와디즈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팬덤을 형성해 온 신생 브랜드와 소상공인들에게 첫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비용 지원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와디즈는 지난 5월 '와디즈 글로벌'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며 전 세계 200개국 고객과 연결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출시 한 달 만에 83개국 5000 명 이상의 해외 고객이 가입했고, 실제 결제는 17개국에서 발생해 K-크라우드펀딩에 대한 해외 시장의 반응을 확인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브랜드가 가장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 배송비"라며 "이번 프로모션이 국내 창작자와 소상공인의 해외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7-08 16:59:1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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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의류 매입 플랫폼 ‘뉴오프’,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중고 의류 매입 서비스 '뉴오프'가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뉴오프가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뉴오프는 입지 않는 브랜드 옷을 문 앞에 두기만 하면 무료로 수거해 가고, 모델 단위로 개별 검수를 진행한 뒤 3일 이내 현금 정산까지 완료하는 간편한 중고 의류 매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번거로운 중고 거래와 헌 옷 수거의 한계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뉴오프는 자체 쇼핑몰과 스마트스토어, 오프라인 플리마켓을 아우르는 판매 채널 다각화로 판매 불확실성을 줄였으며, 판매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지 않아도 현금화가 가능한 구조를 구현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매입가 책정 알고리즘과 10만 벌 이상 검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의류의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해 신뢰도 높은 매입가를 제시한다. 윤효준 뉴오프 대표는 "중고 거래 중에서도 절차가 복잡한 의류 분야에서 누구나 미련 없이 옷을 판매하고 구입할 수 있는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로 검수 역량과 매입 센터를 강화하고, 연내 중고 의류 전문 커머스 앱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뉴오프는 창업팀이 직접 중고 의류 시장을 경험하며 유통 전 과정을 구조화한 팀"이라며 "번거로움 없이 중고 옷을 거래하고 싶은 이용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08 16:59:1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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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이오사이언스, 윤상배 신임 대표이사 내정..."신약개발 속도낼것"

CJ바이오사이언스는 윤상배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향후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과 성장성을 다지며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윤상배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종근당, 삼성물산(바이오 사업), GSK코리아, 동아ST, 보령제약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그는 지난 2022~2024년 휴온스 대표이사로 활동했다. 휴온스 재임 시절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올리고, 연구개발 성과를 상용화하는 등 신약개발 전문가인자 경영인으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중견기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 한편, 천종식 현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고문을 맡게 된다. 천 현 대표이사는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부터 지금까지 CJ바이오사이언스 파이프라인 구축에 힘을 쏟았다. 대표 파이프라인 'CJRB-101'의 다국가 임상 1/2상 진입은 물론, 영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의 자산을 인수하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윤 신임 내정자와 천 현 대표이사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7-08 16:54:4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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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이현재 시장, 2025 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서 모범행정대상 수상

이현재 하남시장이 7월 8일 국회도서관 대강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에서 모범행정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은 (사)도전한국인본부가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국회도서관 등이 후원하는 전국 단위 시상 행사다.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 정신과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민과의 직접 소통 강화 ▲공약이행률 전국 상위권 달성 ▲우수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개발 가속화 등 하남시 발전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낸 점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공공서비스 혁신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살고 싶은 도시 하남'을 실현해가는 점에서 모범적인 행정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상은 저 개인의 수상이 아닌, 하남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 행정을 계속 이어가고, 하남을 수도권 동부의 핵심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약속드린 공약들을 꼼꼼히 실천하고, 기업과 인재가 모이고 문화와 미래산업이 공존하는 '미래형 자족도시 하남'을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와 국회도서관, 서울특별시의회, 국기원 등 다양한 기관 관계자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통합 음악회와 함께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2025-07-08 16:45:39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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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냉각'으로 빅테크 노린다…LG전자, 20兆 'HVAC 시장' 공략

"엔비디아 등 생태계 강자로의 공급망 진입을 위해 협의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글로벌 빅테크와도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이 8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에 급증하는 전력과 열을 잡기 위한 냉각 기술이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다. LG전자가 핵심 무기로 내세운 것은 물을 활용한 액체냉각 기술이다. 기존 공기냉각 방식보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고, 서버 칩 등 고발열 부품을 직접 식힐 수 있다. 이날 LG전자는 마곡 연구단지 지하 3층 축구장 25개 크기 공간에 설치된 냉난방공조(HVAC) 장비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높이 4m에 달하는 흡수식 칠러와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등 대형 냉방기가 줄지어 설치돼 있었고, 제빙기와 냉수 배관이 건물 곳곳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하고 있었다. 이 부사장은 "CDU는 단품 매출뿐 아니라 다양한 파생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올해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 수주를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확대하고, 기존 시장보다 2배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3년 17조원에서 2028년 34조원 규모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칩 발열을 제어하는 냉각 솔루션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칠러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칠러는 물을 차갑게 식혀 건물이나 서버실을 냉각하는 장치다. LG전자는 2년 내 칠러 사업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인버터 스크롤 칠러는 미국 배터리공장, 국내 화학플랜트 등에 공급되며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 또한,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사업 구조도 혁신하고 있다. 현재 10% 수준인 비하드웨어 매출 비중을 20%로 높이고, 유지보수 구독 서비스를 확대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확장을 위해서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체제를 구축 중이다. 이 부사장은 "국내 창원에만 있던 제품 개발 전담조직을 인도에 신설할 예정"이라며 "현지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인근 국가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을 통한 현지 서비스망 강화와 함께 최근에는 100년 전통의 유럽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OSO'를 인수하며 유럽 HVAC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중국 기업과의 경쟁 관련 질의에 대해 "중국 기업의 추격에 대해서도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면서도 "LG전자만의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ES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기존 생활가전(H&A) 사업본부에서 분리돼 독립 출범한 조직이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HVAC 사업에서 연 매출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HVAC 시장은 2034년까지 약 7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5-07-08 16:43:3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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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접어든 2026최저임금 협상...시한은 다음 주

내년 최저임금 결정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으나 최종 합의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 양측은 8일 오후 4시40분 기준 간극을 800원대까지 줄였지만 입장 차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세종 고용노동부 청사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6년도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양측이 제시한 액수의 차이는 최초 1470원에서 830원까지 좁혀진 상태다. 노동계는 이날 수정안으로 올해보다 970원(9.7%) 올린 시간당 1만1000원을, 경영계는 1만170원으로 1.4% 인상안을 제시했다. 근로자위원 간사인 류기섭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인상수준 결정은 물가 사각지대에 쉽게 노출되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명수와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은 "2024년 생계비는 7.5% 상승했지만 최저임금은 2.5% 오르는 데 그쳤다. 2019년부터 지속된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실질임금은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이 사회가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라고 했다. 이에 반해 경영계는 대내외적 경제위기 상황을 고려할 때 고율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용자위원 간사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최저임금은 소위 경제적·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하는 1만 원을 넘어섰고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1만2000원, 사회보험과 같은 간접비용까지 더하면 1만4000원에 달한다"고 했다. 그는 "최저임금이 높은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는 인상률이 낮더라도 인상액 자체가 크기 때문에 사업주에게는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 전무는 "심의가 시급 단위로 이뤄지다보니 실제 인건비 부담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지만, 노동계 수정안대로 최저임금이 990원 인상되면 사업주는 1인당 연 300만 원가량의 추가 인건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이미 법정 기한을 넘긴 상태다. 고용부 장관으로부터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최저임금을 의결해 제출해야 하고 그 기한이 지난달 29일이다. 하지만 강행규정이 아닌 훈시규정이기 때문에 그동안 심의기한을 넘겨 의결되는 관행이 반복돼 왔다. 최저임금 고시가 매년 8월5일이기 때문에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이달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한다.

2025-07-08 16:40:0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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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전력난 해법 찾는 국내 기업들] (上)네이버클라우드·CJ올리브네트웍스·LG CNS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는 '21세기 원유'로 불릴 만큼 현대 사회의 핵심 자원이자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데이터센터(DC)'는 이제 우리의 일상을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가 됐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고, 이에 비례해 DC의 전력 소비량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데이터센터는 365일 24시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막대한 양의 전력을 사용한다. 디지털 트래픽 폭증과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올해 4461㎿에서 연평균 11%씩 증가해 오는 2028년엔 617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는 비단 개별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넘어 국가 전력 수급 안정성, 나아가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도 직결되는 중차대한 과제다. <메트로경제신문>은 2회에 걸쳐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전력 소비 문제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나가는지 심층적으로 짚어본다. ◆네이버클라우드, "춘천·세종 DC 친환경 기술로 승부"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관련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전력 사용량은 변화가 심해 어느 정도 사용량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며 "다만 DC는 한전에서 공급받는 용량으로 규모를 산정하기 때문에 춘천 데이터센터는 40㎿, 세종 DC는 최대 270㎿ 용량"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냉방 효율화를 위한 독자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춘천 데이터센터는 수도권보다 연중 기온이 2~3도 낮은 기후적 특성을 살려 자연 바람을 활용해 서버의 열기를 식힐 수 있게 건물을 'V(브이)'자형으로 배치했다. 바람과 닿는 면적이 충분하도록 건물 폭은 넓히되,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동과 동 사이의 간격을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춘천의 선선한 공기와 물을 이용해 서버를 식히는 친환경 기술인 AMU(Air Misting Unit)와 NAMU(NAVER Air Membrane Unit) 기술을 적용해 냉방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AMU는 외부 공기를 필터링해 직접 이용하거나 미세한 물 입자를 뿌려 온도를 낮춘 후 냉방에 이용하는 기술이다. 봄과 가을에는 AMU만으로 서버실을 냉방하고, 겨울에는 바깥 공기와 서버실 안에서 나오는 따뜻한 공기를 섞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한다. NAMU는 찬물이 흐르는 벽을 통해 공기를 통과시켜 기화 작용으로 온도를 낮추는 시스템이다. 특히 NAMU II는 NAMU I 대비 PUE(전력사용효율)를 30~40% 개선했고, 세종 데이터센터에는 업그레이드된 NAMU III가 적용됐다. 이 외에도 네이버클라우드는 태양광 발전, 중수 재활용, 폐열을 활용한 스노우 멜팅 시스템 등 친환경 설비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절감 수치로 효율성 입증"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량은 매출과 함께 소폭 증가했다. 여름철 전력난 대응과 관련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데이터센터는 IT 장비와 설비의 24시간 서비스를 위해 에너지(전기) 사용량을 임의로 조정할 수 없는 구조로, IT 기기의 발열 해소를 위해 공조 냉동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전력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상시 전력 사용량을 체크하고,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에 대비해 UPS(무정전전원장비)와 발전기를 연 2회 이상 점검·운영하고 있다. 효율화 노력도 구체적이다. 냉동기와 냉각탑 등 공조 설비를 인버터 방식으로 교체하고, 미사용 IT 장비 철거, 유휴 서버 발굴을 통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미사용 서버 전원 차단으로 연간 43만3270㎾h, 2024년에는 사무용 냉난방기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해 2만7172㎾h를 아꼈다. ◆LG CNS, "액침냉각·DCIM으로 에너지 효율 제고" LG CNS는 DC별 전력 효율화와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노력으로 지난 3년 동안 전력 사용량이 꾸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여름철 전력난 대비 전략의 일환으로 데이터센터 기반 설비 통합관리 시스템(DCIM)을 활용해 전기, 온도, 습도, 조명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제어하고 있다. DCIM은 냉각 시스템과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회사는 정부 국책 과제를 통해 액침냉각 기술 연구 개발을 진행, 전력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G CNS는 태양광 발전 설비 증설 등 재생 에너지 활용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산업의 발전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합리적인 규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업계에서는 전력 요금 체계 개선,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지원,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전력망 확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2025-07-08 16:40: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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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숙취해소제 '컨디션' 매출↑..."브랜드 확장 속도낸다"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HK이노엔이 '컨디션' 사업 확대에 나섰다. 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 주력 제품인 컨디션은 올해 1분기 1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규모로, 헬스&뷰티 사업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올해 1분기 헬스&뷰티 사업 실적으로 매출 214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등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53.1% 급증했다. 영업이익률(OPM)은 8.4% 수준이다. HK이노엔의 컨디션 매출은 2021년 390억원에서 2022년 607억원, 2023년 620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 593억원으로 성장세가 꺾인 바 있다. HK이노엔은 컨디션을 중심으로 브랜드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HK이노엔은 최근 인기 걸그룹 엔믹스 '해원'과 협업해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였다. '스팍클링하게 깬다!'라는 주제로 신제품 컨디션 제로 스파클링을 알리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 5월 출시된 것으로, 숙취 해소 기능에 탄산 맛을 더한 것이다. HK이노엔이 자체 개발한 독자 소재를 함유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소재는 미배아발효추출물에스, 효모추출물혼합분말, 자리추출물분말, 니파팜농축분말 등을 복합한 것이다. 또 대체당을 사용해 당류 섭취 및 칼로리 부담을 줄였다. 적자몽 농축액은 자몽 맛을 구현해 준다. 이밖에 HK이노엔은 컨디션, 컨디션스틱, 컨디션환 등 다양한 제형을 갖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컨디션 음료 제형과 비음료 제형의 매출 비중은 각각 62%, 38%다. 음료 제형 비중은 2022년 77%, 2023년 68% 등으로 줄었고, 비음료 제형은 2022년 23%, 2023년 32% 등으로 늘었다. HK이노엔 측은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2039세대는 물론 보다 폭넓은 소비자 취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7-08 16:40:03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