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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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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다큐공감' 내레이션 참여…네팔 소녀 꿈 전한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KBS 1TV '다큐공감'의 내레이터로 나선다. 최근 옥주현은 오는 9일 방영 예정인 KBS 1TV '다큐공감'의 '네팔 소녀 포비, 꿈의 무대에 서다'편의 나레이션에 참여했다. 옥주현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포비'의 이야기에 감명 받아, 내년 초 공연 예정인 '안나 카레니나' 연습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선뜻 섭외요청에 응했다. 특히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며 스스로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포비'의 모습에 공감하며 내레이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네팔 소녀 포비, 꿈의 무대에 서다'는 서울시에서 주최한 '서울국제생활예술 축제'를 기념해 만들어진 '세계시민 오케스트라'에 참가한 네팔 소녀 '포비'에 대한 이야기다. 14살에 처음 바이올린을 접한 '포비'는 아버지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고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스스로 돈을 벌며 수업료가 저렴한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어릴 적부터 착하고 검소했던 '포비'가 욕심 냈던 단 한가지는 '바이올린'이었다. '다른 건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바이올린 하나만 사달라'고 졸라 선물로 받은 바이올린은 '포비'의 보물 1호다. 그러던 '포비'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시민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소식을 듣고 지원, 합격하게 되고 세계 각국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아마추어 단원들과 5일간의 연습을 거쳐 무대에 오른다. 옥주현은 내레이션 작업 내내 "포비가 더 배우고 싶어서 적극적으로 선생님과 배움을 찾아나서는 여정과 무대 서기 전 긴장하는 모습을 보며 예전 생각이 났다"며 "포비의 음악에 대한 열정에 깊이 공감하며 진심으로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옥주현은 새 작품 '안나 카레니나'의 주인공 '안나'역을 맡아 흥행기록을 이어갈 예정이며, 내년 2번의 개인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옥주현이 나레이션을 맡은 '네팔 소녀 포비, 꿈의 무대에 서다' 편은 오는 9일 오후 7시10분에 KBS 1TV에서 방송된다.

2017-12-08 12:23:2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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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연예·가요 연말 시상식 모두 정상 개최 확정(공식)

MBC의 연말 시상식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 MBC는 8일 "그동안 공영방송 정상화 등의 내부 상황으로 인해 개최 여부가 논의 중이었던 '방송연예대상'과 '연기대상'이 모두 예년과 같이 진행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이미 진행이 확정된 '가요대제전'까지 2017년을 정리하는 시상식 및 축제가 모두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연출 강영선)은 올 한해 총파업으로 MBC 예능이 시청자들과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만큼, 올 한해를 정리하고 내년에 새로운 MBC 예능의 모습을 시청자들과 함께 미리 살펴보는 화합의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2017 MBC 연기대상'(연출 박현석)은 대상 선정 방식을 바꿔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시청자 투표가 아닌 전문가들의 투표로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단 올해의 드라마, 인기상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 투표로 선정할 계획이다. '2017 MBC 가요대제전'(연출 최행호)은 '더 팬 : THE FAN'이라는 부제 아래, 한 해 동안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팬들을 위해 출연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팬들을 위한 무대를 구성하고 있다. 가요대제전은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방탄소년단, 엑소, 워너원 (이름 가나다순)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MBC 관계자는 "논의 끝에 시청자들과 매년 꾸준히 만나온 행사인 만큼, 방송연예대상과 연기대상 모두 방송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충실히 준비해서 멋진 무대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방송연예대상은 오는 29일, 연기대상은 30일, 가요대제전은 31일 밤에 방송될 예정이며, 세부 편성 시각은 논의 중으로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2017-12-08 12:23:13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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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부터 엑소까지…'겨울 시즌송' 온다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겨울 시즌송'이 차트를 점령할 전망이다. 자이언티와 이문세의 '눈'은 이미 차트를 '올킬'했고, 후발 주자들도 속속 차트 점령을 예고 중이다. 먼저 8일에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 출동한 윈터 캐럴 프로젝트 '스타쉽 플래닛'(STARSHIP PLANET)'이 공개된다. 총 39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이번 신곡은 '크리스마스 데이'(Christmas day)다. 지난 2011년부터 이어진 윈터 캐럴 프로젝트인 만큼 이를 기다리는 팬들도 적지 않다. 김영철은 가수 제아와 겨울 시즌송으로 '따르릉'의 인기를 이어간다. 오는 9일 발매될 두 사람의 듀엣곡은 '크리스마스 별 거 없어'다. 다소 익살스러운 제목의 이 곡은 제아와 김지웅이 작곡하고 김이나와 김영철이 공동 작사했다. 김이나, 김지웅은 겨울 대표 시즌송으로 꼽히는 SG워너비,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머스트 해브 러브'(Must Have Love)의 작사, 편곡에 참여한 바 있다. 신곡은 이들이 다시 뭉쳐 만든 노래인 만큼 또 하나의 명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와이스의 리패키지 앨범 '메리 앤 해피'(Merry & Happy)도 발매된다. 오는 11일 공개를 앞둔 신보는 트와이스의 첫 리패키지 앨범이다. 앞서 공개된 타이틀곡 '하트 셰이커'(Heart Shaker)의 음원 및 안무 일부가 담긴 영상이 많은 화제를 불렀던 만큼, 신곡 및 퍼포먼스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높아진다. 여성 솔로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소녀시대 태연은 오는 12일 오후 6시 겨울 앨범 '디스 크리스마스 - 윈터 이즈 커밍'(This Christmas ? Winter is Coming)을 발매한다. 태연이 솔로 가수로서 처음 선보이는 겨울 앨범으로 '디스 크리스마스'(This Christmas)를 비롯해 총 8곡이 수록된다. 특히 오는 22일~24일 3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릴 콘서트 '태연 스페셜 라이브 더 매직 오브 크리스마스 타임'(TAEYEON SPECIAL LIVE The Magic of Christmas Time)에서 신곡 음원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같은 날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출신 김소희와 시즌2 출신 김시현의 듀엣곡도 발매된다. 소속사 측은 '고구마X100개'라는 독특한 제목과 달리, 포근한 멜로디를 예고했다. 그룹 엑소의 겨울 시즌 앨범도 발매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으나, 12월 내 스페셜 앨범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엑소는 지난 2013년 '12월의 기적'을 시작으로 2015년 '싱 포 유'(Sing for you), 2016년 '포 라이프'(For Life)까지 꾸준히 겨울 스페셜 앨범을 공개해왔던 만큼, 올해는 또 어떤 특별한 음악을 선사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그런가하면 지난 6일 발매된 소희와 김상균의 첫 겨울 프로젝트 '유치해도(Prod. 이민혁)'도 차트 순항 중이다.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점차 유치해지는 스토리를 가사로 솔직하게 표현해 리스너들을 사로잡고 있다.

2017-12-07 17:06:1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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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패럴림픽 성공 기원"…한국외대 학생들, 자선 수익금 전액 기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학부 학생들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기부금을 기탁했다.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7일 "학생들이 최근 자선 골프대회 개최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전액을 이날 오후 한국외대 백년관에서 조직위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식에 참석한 임찬규 조직위 패럴림픽국장은 "평창 패럴림픽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관심을 갖고 응원해 준 학생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패럴림픽 성공을 위해 조직위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유관기관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과 국민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학부 교수와 학생들은 "스포츠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메가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 평창 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항상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부금(품)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대회 준비와 운영 등 필요한 분야에 투명하게 사용되며, 기부자는 법인세법과 소득세법 등 규정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2017-12-07 16:55:1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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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펼쳐진다…윤덕여호, 8일 일본과 격돌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대표팀은 8일 오후 6시 55분 일본 지바 현 소가 스포츠센터에서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 중인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5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일본(8위), 북한(10위), 중국(13위)보다 낮은 순위다. 이 대회 전적에서도 일본이 한국보다 우세하다. 한국은 2005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에 올랐고, 2015년에는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일본은 2008, 2010년 우승, 2013년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에는 3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과 치른 세 경기에서 '무패'를 이어나가고 있어 대회 우승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은 2013년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2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고, 2년 뒤 동아시안컵 경기에서도 2-1로 이겼다. 이후 지난해 3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에서는 1-1로 비겼다. 한국의 상승세는 지난 4월 더욱 뚜렷해졌다. 평양 원정으로 치러진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은 북한과 1-1로 비긴 뒤 본선 진출권까지 따내면서 '평앙의 기적'을 만들었다. 다만 이번 대표팀에 '해외파' 지소연과 전가을(멜버른)이 합류하지 못한 점은 변수로 꼽힌다. 윤덕여 감독은 올해 W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일본 진출을 확정한 이민아 등을 앞세워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10월 미국과의 평가전엔 발탁하지 않았던 '평양 원정 멤버' 김정미, 임선주, 김도연, 정설빈(이상 인천 현대제철), 강유미(화천KSPO)를 대표팀에 불렀고, 미국전에 뛴 한채린(위덕대), 손화연, 장창(이상 고려대) 등 신예도 다시 불렀다. 일본전 이후에는 한결 수월한 상대인 북한, 중국과 대결이 남아있는 만큼, 윤 감독은 첫판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우승 도전의 분수령이 될 이번 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을 꺾고 첫 발을 기분 좋게 내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12-07 16:54:4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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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한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상을 독차지한 양현종이 '2017 레전드 야구존 한국프로야구 은퇴 선수의 날 행사'에서 최고 선수상을 받았다. ▲최정(SK 와이번스)이 '2017 레전드 야구존 한국프로야구 은퇴 선수의 날 행사'에서 최고 타자상을 받은 뒤 "박병호 보다 한 개만 더 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포엘(키프로스)을 상대로 시즌 6호 골을 넣은 손흥민(토트넘)이 축구통계사이트로부터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0점을 받았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회가 오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의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출전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러시아의 평창패럴림픽 참가 허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올스타전을 빛낼 선수를 뽑기 위한 팬 투표가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약 2주간 한국배구연맹(KOVO) 홈페이지에서 열린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7일 정회열 퓨처스 감독을 신임 수석코치를 임명하면서 사장 인사로 시작한 보직 연쇄 이동을 마쳤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태일 대표이사가 사임한다. 이 대표는 향후 구단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신임 대표로 엔씨소프트 황순현 최고소통책임자(CECO)를 내정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에 있는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한국배구연맹이 9~10일 이틀간 경북 김천시에서 '제10회 김천 KOVO컵 유소년배구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대회는 초등학교 중학년(혼성), 고학년(남·여) 3개 종별로 나눠 총 40개 팀, 6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7세종대왕나눔봉사대상에서 '아름다운 대한국인상', '서울시장상', '본상' 등 3개의 상을 받았다.

2017-12-07 16:54:3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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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평창길 열렸다…푸틴 "평창올림픽 보이콧 안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보이콧 하지 않고, 러시아 선수의 개인 자격 출전도 막지 않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의 한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 중 "우리는 의심의 여지 없이 어떤 봉쇄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선수들이 원할 경우 그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 발표 하루 만에 나왔다. IOC는 지난 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11~2015년 사이 국가 주도로 도핑 결과를 조작한 러시아에 '평창올림픽 참가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도핑 문제로 한 국가가 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약물 검사 이력에서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IOC 발표 이후 러시아 외교부나 체육부가 정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일 만하다. 이에 따라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소속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출전길도 열렸다. 현재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안현수는 국내 취재진과 만나 "만약 러시아 당국이 평창 올림픽 보이콧 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개인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에 나설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을 위해 4년을 준비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무대"라고 출전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다만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경우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이라는 특수 집단에 속하게 된다. 러시아 국기 대신 ORA라는 글자가 박힌 중립 유니폼을 입고, 메달을 따도 러시아 국가가 아닌 '올림픽 찬가'를 듣는다. IOC의 발표 이전부터 '중립국' 참가에 강하게 반발해온 푸틴 대통령은 "이번 결정은 정치적 판단"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보이콧 철회, 선수 개인자격 출전 허용 등의 의사를 내비치며 한 발 물러선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오는 12일 열릴 '올림픽 회의'에서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을 용인할 공산이 짙다. 푸틴 대통령의 입장 선회로 평창 조직위원회 측은 한숨 돌리게 됐다. 동계스포츠 '5강' 중 하나인 러시아의 불참으로 자칫 '반쪽 대회'가 될 뻔했기 때문이다. 비록 개인 자격이긴 하지만 러시아를 대표하는 설상과 빙속, 피겨 스타들이 평창에 오면 대회의 질적 수준을 예전처럼 유지할 수 있다. 또 세계 2위 아이스하키리그인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가 보이콧 움직임을 접고 리그 소속 선수들을 평창에 파견하면 대회 흥행과 TV 중계권 수입에서도 큰 손해를 피한다. 도핑 파문을 딛고 평창에 온 러시아 선수들이 새로운 감동 스토리를 써내려간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은 예상 밖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2017-12-07 13:58:3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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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동아시안컵 2연패 도전, 日 반드시 꺾고 싶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이 대회 최초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신 감독은 7일 일본 도쿄의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한 팀이 없다"면서 "우리나라가 이번에 도전해볼 만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일본과 중국, 북한 모두 좋은 팀들이라 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좋은 추억이 많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미 이 대회 최다 우승국이다. 2003년, 2008년, 2015년 등 3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신 감독 부임 이후 첫 한일전과 남북대결 등 경기 결과 자체로도 의미를 지닌 대회다. 신 감독은 "한국을 비롯해 세 나라 모두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 또한 페어플레이하면서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오는 9일 중국,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신 감독은 일본과 최종전에 대해 "솔직한 심정은 이기고 싶다"면서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멋진 경기를 보이면서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승리욕을 드러냈다.

2017-12-07 13:58:3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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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 엑소 수호·하연수·김예원·오창석 황금 라인업 확정(공식)

그룹 엑소 수호(본명 김준면), 배우 하연수, 오창석, 김예원이 '리치맨(가제)' 출연을 확정했다. iHQ가 제작하는 '리치맨'(극본 황조윤 박정예/연출 민두식/제작 iHQ미디어 부문)이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리치맨'은 일본의 최고 인기드라마 '리치맨 푸어우먼'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 가운데 엑소의 수호, 하연수, 오창석, 김예원의 캐스팅까지 확정지으며 2018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리치맨'은 안면인식장애로 사랑하는 여자의 얼굴을 못 알아보는 안하무인 천재 사업가와 알파고 기억력을 지닌 취준생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세상은 0과 1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는 까칠 디지털남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버그 같은 아날로그녀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원작인 '리치맨 푸어우먼'은 지난 2012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됐다. 최고의 톱스타 오구리 슌, 이시하라 사토미를 주연으로 내세운 '리치맨 푸어우먼'은 높은 시청률은 물론 후지TV 역사상 VOD 다운로드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이듬해 스페셜 드라마 '리치맨 푸어우먼 in 뉴욕'이 편성되기도 했으며 한국에서도 수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 온리 러브송', 웹드라마 '미싱코리아'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민두식 감독과 '올드보이', '광해, 왕이 된 남자', '공조', '살인자의 기억법'의 각본을 담당했던 황조윤 작가, 영화 '뷰티 인사인드' 의 박정예 작가가 의기투합해 이야기에 탄탄한 힘을 불어넣는다. 참신하고 파격적인 화제의 캐스팅 역시 국내는 물론 일본 현지 드라마 마니아의 관심까지 받으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구리 슌이 연기한 남자 주인공에는 엑소의 수호가 캐스팅됐다. 수호는 천재 프로그래머이자 시가 총액 1조원의 유니콘 기업 '넥스트원' 대표 이유찬을 연기한다. 외모, 실력, 카리스마 어느 하나 빠지지 않지만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안면인식 장애를 가지고 있다. 사람보다는 기계, 관계보다는 기술을 믿는 안하무인 까칠 디지털남인 이유찬이 계산이 서지 않는 여자 김보라를 만나면서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알파고급 암기력을 자랑하는 무한긍정의 취준생 김보라는 하연수가 연기한다. '리치맨 푸어우먼'에서 이시하라 사토미가 연기했던 여주인공. 제주도 시골에서 이름 좀 날렸던 암기력 만렙에 전교 1등을 놓쳐본 적 없는 김보라는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상경했지만 열정과 성실만으로 취업이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인생 최대의 실패와 좌절에 휘청대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상황에서 꿈의 직장 '넥스트원'에 이력서를 쓰면서 이유찬과 인연을 시작하게 된다. 또 오창석은 '넥스트원'의 공동창립자이자 부대표인 퍼펙트남 민태주로, 민태주의 동생이자 큐레이터 겸 갤러리 오너 민태라 역에는 김예원이 캐스팅됐다. '리치맨' 제작진은 "원작의 매력 포인트를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새로운 감수성과 재미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민두식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황조윤, 박정예 작가의 탄탄한 대본에 수호, 하연수, 오창석, 김예원이라는 환상의 캐스팅 조합이 완성된 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치맨'은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으로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2017-12-07 11:35:1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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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어 김연아도 참여…'헬로우 평창' 입장권 이벤트 열풍

김연아, 정용화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이 참여 중인 '헬로우 평창' 입장권 인증샷 이벤트가 화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캠페인 사이트인 '헬로우 평창' 사이트에서는 지난달 14일부터 입장권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희범 조직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들이 참여했으며, 김연아와 가수 정용화도 참여해 대회 붐업에 힘을 보탰다. 김연아 홍보대사는 봅슬레이 입장권 인증샷을 올리며 "여러분 모두 올림픽경기장에서 직접 선수들의 멋진 경기도 보고, 함께 응원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면 좋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뒤 본인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또 정용화는 "성공적인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입장권을 들고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고, 이를 개인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공유했다. 여기에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000미터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변천사 선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김경은 선수뿐만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철성 경찰청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과 정부부처 장관, 지자체장들도 가세했다. 특히 김경은 선수는 "비인기종목 선수인 만큼 모든 분들께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종목을 알리고 싶다"며 '입장권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8일 마감을 앞둔 '입장권 인증샷' 이벤트 등을 포함한 1차 캠페인 이벤트에는 지금까지 모두 1만1200명이 참여했다. 방문자 수는 85만 여명을 넘어섰고, 조만간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27일 오픈한 2차 캠페인 이벤트 '평화의 초대장' 역시 치어리더 박기량 씨와 JTBC '비정상회담' 닉 씨 등 1주일 만에 1000명 이상의 참여자 수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조직위는 향후 '헬로우 평창'을 통해 동계 패럴림픽까지 지속적인 캠페인 이벤트 등을 진행,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2017-12-07 10:50:0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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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평창올림픽·강원도 홍보대사 위촉 "티켓 2018장 팬들에 선물할 것"

배우 장근석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과 강원도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장근석은 8일 강원도청에서 진행되는 위촉식 참여를 시작으로 평창올림픽, 강원도 홍보 대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평창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총 17일간 열리고, 패럴림픽은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장근석은 세계인의 축제 평창올림픽과 강원 지역의 글로벌 홍보에 앞장선다. 장근석 소속사 관계자는 "88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뜻깊은 평화의 축제 평창올림픽을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이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이번 동계 올림픽과 더불어 대한민국, 강원도를 알리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근석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장근석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까지 홍보대사로서 적극 나서 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 그동안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문화 교두보 역할을 해온 만큼 기대가 크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 도쿄올림픽', '2022 북경동계올림픽' 등 동북아시아에서 글로벌 축제가 이어지는 만큼 장근석씨의 홍보 활동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직접 2018장의 티켓을 구매하고 2018명의 팬들을 초청, 단체 관람을 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펼쳐나간다. 이는 팬들에 대한 보답과 더불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에 기여하고자 하는 남다른 의지가 있기에 가능한 것. 상대적으로 관람객이 적은 패럴림픽을 알리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달해 사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또한 내년 초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진행되는 '더 크리쇼 4' 아레나 투어를 통해 일본 팬들에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장근석은 지난 8월 일본에서 새 앨범을 발표, 오리콘 차트를 평정하며 굳건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장근석의 생일을 맞아 국내에서 열린 나눔 사진전에는 75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여 희망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전달됐다.

2017-12-07 10:49:4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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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현지화 전략 통했다…미·중·일, 新 한류 열풍

전 세계에 '新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은 물론, 불모지로 여겨졌던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한류의 입지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한류 열풍은 한동안 주춤했다. 특히 과거 아시아권을 호령했던 K-POP은 하락세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그 영향력을 잃어갔다.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한국산'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상승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판도는 뒤바뀌었다. 한류 흐름에서 소위 '끝물'이란 평마저 받았던 K-POP이 다시금 그 선봉장에 선 것이다. 심지어 한층 강력해진 모양새다. 한류의 대표적인 거점으로 꼽혔던 아시아권을 넘어, 이젠 북미·유럽까지 넘보고 있다. 그 배경엔 철저한 '전략'이 있었다. ◆방탄소년단, SNS로 북미·유럽 공략 음악을 업으로 삼는 이들에게 미국 진출은 '꿈'과 같다. 그만큼 인정 받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한국 가요계에서도 수많은 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성과는 미미했다. 물론 K-POP을 즐기는 이들이 없진 않았다. 다만 북미·유럽시장에서 K-POP은 일부 팬들이 향유하는 '마이너(Minor)' 문화에 가까웠다. 하지만 최근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K-POP에 대한 북미·유럽권의 시선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 소수의 문화가 대중의 문화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행보는 놀라울 정도다. 방탄소년단은 'DNA'에 이어 신곡 '마이크 드롭(MIC DROP)'으로 지난 4일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 28위에 진입했다. 한국 가수 최초로 '핫100' 40위권 내 진입이자, 최고 순위 기록이다. 차트 밖에서의 행보도 활발하다. 지난달 14일 미국으로 향한 방탄소년단은 K-POP 그룹 최초로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 무대에 올랐고, ABC, CBS, NBC 등 미국 3대 방송사의 유명 토크쇼까지 섭렵하며 성공적인 미국 데뷔 무대를 가졌다. 방탄소년단이 불모지와 같았던 북미·유럽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이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부터 국내와 해외를 동시 겨냥했다. 공식 트위터 계정을 소통의 매개로 활용, 가수와 팬 간의 경계를 허물면서 결속력을 다진 것이다. 유입과 이탈이 빠른 해외 팬들의 충성도를 높인 것도 성과다. 온라인 내에서 입지를 넓힌 방탄소년단은 트렌디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했고, 그 결과 지난 5월 '2017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K-POP 그룹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대의 흐름을 발 빠르게 읽어낸 방탄소년단은 불모지를 뚫고 '글로벌 그룹'으로 우뚝 섰다. 이들의 문화적 가치와 경제유발효과, 국가 브랜드 자산창출액은 1조 이상으로 평가 받는다. '중소 기획사의 기적'이라 불리는 이들이 대규모 자본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만큼 제2, 제3의 글로벌 그룹 탄생 및 한류 산업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中·日 '현지화'로 돌파 한류 열풍의 대표적 거점으로 꼽히는 국가는 중국과 일본이다. 중국은 가장 떠오르는 시장으로, 일본은 가장 안정적인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두 국가 내에서도 K-POP의 인기가 꾸준히 유지되진 않았다. 중국의 경우, 최근 사드 여파로 인해 한·중 간의 문화적 교류가 단절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은 상황이 다르다. 꾸준히 대두되는 '혐한' 등 문제도 있지만, 일본 시장 내 K-POP이 포화상태인데다, K-POP이 더 이상 새로운 모델을 내놓지 못한 점도 한몫 했다. 그럼에도 현지 시장을 돌파한 이들이 있다. 황치열과 트와이스는 대표적인 '新 한류붐' 주자로 불린다. 이들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내세워 양국 엔터 시장을 공략했다. 황치열의 중국 내 인기는 실로 대단하다. 국내에서 오랜 무명 기간을 겪었던 그가 중국 시장에서 '황태자'로 불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채 얼마되지 않는다. 지난해 방영된 '아시가수 시즌4'가 그 발판이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인 이 프로그램에서 황치열은 빅뱅의 '뱅뱅뱅', 박진영의 '허니' 등을 중국어로 열창,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면서 '황쯔리에'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에서 터전을 잡고 오랫동안 활동한 점도 현지화 전략의 성공 요소다. 공연이나 행사를 위해 잠시 중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장기간 활동하며 활동에 깊이를 더했다. 또 언어의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어를 학습한 것도 중국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황치열 측 관계자는 "중국에서 꼽는 황치열의 매력은 잘생긴 비주얼에 반전있는 허스키한 목소리다"면서 "중국판 '나가수'에서 타 가수와 비교해 세련된 무대를 선보인 것이 큰 호응을 이끌었다. 가창력과 퍼포먼스 능력을 모두 가진 가수가 드물기 때문에 확실한 무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한령으로 중국 현지 활동을 못할 때는 동영상과 SNS 등을 통해 활동 소식을 꾸준히 팬들에게 전하며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도 인기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트와이스는 3세대 아이돌 그룹의 성공 사례 중 하나다. 과거 1, 2세대 아이돌들이 대부분 한국인으로만 구성돼 있었다면, 3세대 아이돌들은 다국적 그룹이 대세다. 이는 데뷔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한다는 의미다. 그 중에서도 트와이스는 일본인 멤버를 포함해 차별점을 갖는다. 다국적 그룹을 표방하는 타 그룹에서도 일본인 멤버가 소속된 경우는 드물기에, 일본 시장에서의 인기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사나, 미나, 모모 등 3명의 일본인 멤버를 앞세운 트와이스의 일본 내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앞서 일본 진출에 성공했던 그룹들과 비교해도 그 속도는 기대 이상이다. 지난 6월 28일 일본 데뷔 베스트 앨범 '#TWICE'를 공개한 트와이스는 같은 달 30일 일본 대표 음악 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K-POP 걸그룹 중에서는 2012년 6월 소녀시대가 출연한 바 있고, 한국 여성 아티스트로는 2015년 12월 보아 이후 처음이다. 이미 연말 일본 활동도 확정됐다. 트와이스는 '홍백가합전'과 '뮤직스테이션 슈퍼라이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두 개 프로그램은 일본 내에서도 쉽게 출연하기 어렵기로 알려져 있다.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일본인 멤버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언어적 장벽을 일찌감치 뚫은 트와이스는 친숙함까지 고루 공략하며 빠른 속도로 일본 시장에 자리매김 했다. 현지화 전략은 한류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어져야 할 때다.

2017-12-06 17:05:2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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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전 금지' 평창올림픽 최대 변수 될까…조직위 "IOC 존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에 내린 '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IOC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IOC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개막까지 채 세 달도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여자 피겨, 아이스 하키, 봅슬레이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동계 스포츠 '5강' 러시아의 불참은 대회 흥행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IOC가 한 국가를 대상으로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 것은 1964∼1988년 흑백분리정책(아파르트헤이트)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 이후 처음이다.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독일과 일본도 종전 후 올림픽에 초대받지 못했다. 그러나 도핑 문제로 한 국가 전체가 올림픽 출전 징계를 받은 것은 러시아가 처음이다.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완전히 박탈된 것은 아니다. IOC는 약물 검사를 문제 없이 통과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러시아 국가명과 국기가 박힌 유니폼은 입지 못한다. 러시아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할 경우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의 일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QAR'와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게 되며, 금메달을 따더라도 시상식장에는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울려퍼진다. 하지만 이들의 참가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그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드로 쥬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자국 선수들에게 러시아 국기를 달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모욕적'이라며 징계에 강력 반발해왔다. 러시아 측이 IOC의 강도 높은 제재에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둘 가능성도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IOC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대회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조직위 측은 "러시아 선수단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한 IOC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러시아 선수들은 물론 평창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최고의 서비스를 통한 올림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불참이 대회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미 평창, 강릉 일대의 경기장들이 준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데다, 입장권 판매 역시 호조를 이루고 있기에 큰 변수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평창올림픽이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 경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지난달 3일 조직위의 발표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에 참가 신청을 한 국가는 92개국으로, 참가국 수를 기준으로 최대 규모였던 2014 소치동계올림픽(88개국 출전)보다 4개국이 많다. 참가국 신청은 오는 1월 29일까지 추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출전 국가가 늘어난 이유는 '동계 스포츠 불모지' 국가들이 출전권을 획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예로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는 알파인 스키, 말레이시아는 스키와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이들이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건 자국 역사상 처음이다. 러시아의 빈자리에서 새로운 주역들이 '올림픽 드라마'를 쓸 경우, 이는 전례 없던 올림픽 흥행 요소가 될 수도 있다. 한편 러시아의 국가 주도의 광범위한 도핑 조작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직전에 터진 리처드 맥라렌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캐나다 법학자 맥라렌이 이끈 WADA 위원회는 러시아가 2011∼2015년 30개 종목에서 자국 선수 1000명의 도핑 결과를 조작했다고 폭로했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선수들의 소변 샘플과 혈액 샘플을 빼돌리고 바꿔치는 수법으로 조작에 앞장선 것이다. 맥라렌은 특히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28명의 선수가 이 스캔들에 연루됐다고 보고서에서 적시했다. IOC는 리우올림픽 직전 맥라렌 보고서를 접하고도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참가 허용 여부 결정권을 종목별 국제경기단체(IF)에 떠넘겨 비판을 자초했다. 육상과 역도만 제외하고 다른 종목 러시아 선수들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이후에도 러시아의 도핑 조작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자 IOC는 데니스 오스발트 징계위원회, 슈미트 조사위원회 등을 꾸려 관련 사건을 정밀 추적했고, 오스발트 위원회는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 중 도핑 조작에 연루된 25명의 기록과 성적을 삭제하고 메달 11개를 박탈했다. 해당 선수들은 올림픽 무대에서 영구 추방됐다. WADA는 2015년 11월 이래 이어온 러시아반도핑기구의 자격 정지를 유지하기로 하는 등 도핑 스캔들을 인정하지 않는 러시아를 압박했으며, IOC는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라는 초강수를 두게 됐다.

2017-12-06 17:04:34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