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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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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와 사단법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송상현)가 23일 '2018 평창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멕시코 프로야구가 내년 리그 최초의 여성 심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파울리나 로하스, 루스 알리시아 고르도 등 두 명의 여성이 심판 훈련을 받고 있으며, 이들 중 최소한 한 명이 내년 정규시즌 중에 경기를 맡을 전망이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에서 뛰는 미드필더 정혁이 내달 2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JTBC 스포츠 아나운서 이유경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장수정(179위·사랑모아병원)이 여자프로테니스(WTA) 125K 시리즈 하와이오픈(총상금 11만5천 달러) 8강에 진출했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FC안양이 새로운 골키퍼 코치로 '레전드 GK' 신의손을 선임했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가 선수 두 명씩을 맞바꿨다. 양 팀은 김기윤과 김민욱을 kt로 보내고 인삼공사는 이재도와 김승원을 받는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김보경, 김혜윤, 윤슬아, 홍란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터줏대감' 선수들이 새로 생긴 'K-10 클럽'의 초대 회원이 됐다. ▲KIA 타이거즈가 올해도 불의의 사고로 병상에 있는 차영화 코치를 돕기 위해 12월 2일 오후 6시30분부터 자정까지 광주 동구 황금동 파레스관광호텔 1층 나인로드피제리아 광주점에서 일일 호프와 사인회를 연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전남 드래곤즈 축구단이 광양시청에서 '감사나눔 희망의 골' 행사를 열고 광양 쌀 7000kg을 광양시사랑나눔재단에 전달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대표하는 타자 김태균이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 참가했다. 김태균은 KBO리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고 2017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선수다. ▲한국 3대3 농구연맹(회장 김도균)은 2018년 5월 출범 예정인 프로리그에 참가할 구단을 모집한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이만수 전 감독이 전북 정읍 이평중 야구부에 피칭 머신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헐크파운데이션이 추진하는 '12번의 피칭 머신 후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달 서울 성지고에 이은 11번째다. ㄷ

2017-11-23 16:26:0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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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비 IOC 수석국장, 평창올림픽 성공 확신 "경기장간 근접성 매우 특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크리스토프 두비(48) 올림픽 수석국장이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 환경을 극찬하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확신했다. 두비 수석국장은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과 함께 평창조직위의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한 IOC의 '쌍두마차'다. 두비 국장은 지난 22일 조직위와 마지막 프로젝트 리뷰(실무점검 회의)를 마친 뒤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올림픽 준비 현황에 대해 "경기장을 둘러보면 (강원도는) 이미 '올림픽 모드'란 걸 알 것"이라고 자신했다. 약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은 역대 가장 '콤팩트'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비 국장 역시 이 점에 주목했다. 그는 "기존 동계올림픽을 치른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이번 대회의 설상 경기장, 빙상 경기장의 밀접한 거리는 매우 특별하다. 4년 전 동계올림픽을 치른 러시아 소치보다 더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강원도의 풍경이 올림픽 이후 세계적인 관광 자원으로 남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두비 국장은 "바다와 인접한 곳에 산이 있고 경관도 수려하다. 외국인들은 새로운 동계스포츠 목적지에서 한국인들의 관대함, 한국의 흥미로운 문화를 발견할 것"이라며 "한국인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창의성과 혁신성을 뽐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 숙박 시설 부족, 비싼 숙박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보 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아직도 적당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숙소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입장권 판매가 일부 종목에 편중되고 있는 점, 전반적인 판매 실적이 저조한 점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두비 국장은 "일부 종목에 티켓 판매가 몰렸다는 얘기는 다시 말해 몇몇 경기장은 관중들로 꽉 들어찰 것이라는 뜻이다. 매우 좋은 신호"라며 "이번 주말이면 티켓 판매율은 58%에 이를 전망이다. 성화가 인천에 도착한 1일 이래 티켓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국 국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에 대해서도 높이 평했다. 두비 국장은 "올림픽 개최지 국민들이 자국 문화, 역량, 문화적 자부심을 보여주길 원한다. 한국 국민들은 그런 자부심이 무척 강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제 2의 고향처럼 편안하게 느껴진다"고 밝힌 두비 국장에게 이번 대회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이어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만큼 자신감은 남다르다. 두비 국장은 "서울에서 1~2지산 KTX를 타고 평창에 도착해 하루 안에 동계스포츠와 여러 가지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전례 없는 일이다. 특별한 올림픽 경험을 파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티켓 판매는 계속 늘 것으로 확신하며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7-11-23 16:25:5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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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서현 "소녀시대로 행복했던 10년..이젠 진짜 나를 찾고파"

첫 주연작 '도둑놈, 도둑님'서 열연 10년 몸담은 소속사 떠나 홀로서기 선언 배우로 변신…소녀시대 활동 가능성 열려있어 17살에 데뷔해 올해 27살이 됐다. 10년간 가장 오래 쉬어본 것이 고작 2주 정도일 정도로 참 치열하게 달려온 서현. 홀로서기에 나선 그는 이제 배우로서 인생 2막을 연다.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연출 오경훈, 장준호) 종영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난 서현은 작품 속 강소주 역과 아주 흡사했다. 대중에게 각인된 '모범적인' 이미지는 그가 가진 다양한 면모 중 일부일뿐이었다. 서현 역시 "그래서 소주를 연기하기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밝고 에너지 넘치고 깡도 있는 캐릭터가 바로 소주"라며 "워낙 밝은 역할이어서 평소에도 더 밝게 살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진짜 힘이 나더라. 엔돌핀이 샘솟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6개월간 50부작의 대장정을 쉼 없이 달려온 서현은 "긴 호흡으로 가는 드라마라 부담감도, 책임감이 컸다. 잘 해야겠다, 목숨 걸고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매 순간 잘 하려고 노력했지만 모니터를 하면 부족한 점만 보이더라고요.(웃음) 극 초반엔 막연하게 50부작이니까 25부를 넘어가면 좀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매번 새로운 대본을 받는 느낌이었죠. 대본을 조금 더 깊이있게 분석하려고 애쓰면서, 동시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그만큼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에요." 작품을 찍는 동안 서현 스스로에게도 내, 외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룹 소녀시대의 10주년, 이를 기념한 앨범 발매 그리고 지난 10년간 몸 담았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것은 모두 작품을 찍는 동안 차례로 이어진 일이다. 그 흔한 열애설 한 번 없던 서현의 잔잔한 연예계 생활에서 가장 큰 격동의 시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홀로서기'를 선언한 서현의 선택에 다양한 궁금증도 뒤따랐다. 이에 대해 그는 아주 긴 대답을 내놨다. "이른 나이에 데뷔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데뷔 전엔 제 시간을 부모님, 학교가 관리해줬다면 데뷔 후는 전혀 달랐어요. 눈 앞에 있는 소녀시대의 스케줄은 너무 많은데 저만의 시간을 갖긴 어려웠고, 그마저도 아무도 관여하지 않았어요. 하루에 많게는 7~8개의 스케줄이 있으니까 거기에 휩쓸려 살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어느 날은 제가 이틀 전에 뭘 했는지, 무슨 생각으로 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고, 자연스레 제가 로보트인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서현은 쏟아지는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최고의 걸그룹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 사이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부던히 노력했다. 그는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단 생각이 들어 제 안의 규칙을 정했다. 정말 10년 똑같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작은 것부터 했다. 아침에 30분 독서하기 같은 것부터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한 기준도 정했다. 사실 정말 하기 싫었는데 마치 선생님이 하라는 것처럼 하다보니 어느 정도 제 자신을 콘트롤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어느 날은 또 스스로에게 너무 팍팍한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답답하단 생각이 들어서 저 자신을 조금 풀어줬죠. 그 때부터 조금씩 밸런스를 찾아갔던 것 같아요." 서현이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것은 인생의 밸런스를 찾기 위한 여정의 첫 걸음이다. 그는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사한 시간이었고, 행복한 순간들이었지만 한편으론 제가 너무 좋은 환경에만 놓여져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좋은 소속사에서 소녀시대 막내로 10년을 살았어요. 그런데 17살의 제가 27살이 됐음에도 저는 여전히 소녀시대의 '막내'더라고요. 그때 혹여 이 좋은 환경에 안주하면 어쩌나하는 고민이 들었어요. 모든 게 갖춰져 있으니까 한 번 내려놔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됐죠." 10년간 '워커홀릭'으로 살아왔던 그는 이제서야 여유를 즐기는 법에 대해 알게 됐다. 서현은 "쉬는 날도 마음편히 쉬지 않았다. 늘 며칠 뒤에 있을 스케줄을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면서 "작품 끝나고 처음으로 눈 앞에 일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쉬어봤는데 예전엔 불안했다면 이번엔 너무 편했다. 제게도 여유가 필요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서현은 "배우로서 자리매김할 때까지 당분간 음악 활동 계획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소녀시대로 활동 가능성은 늘 열어두고 있다고. 그는 "저는 영원히 소녀시대의 막내일 것"이라며 "언니들과 자주 연락한다. 너무나 소중한 인연인 만큼 다들 소녀시대 활동에 대해선 긍정적이다. 저 역시 그렇다"고 말했다. 가수도, 배우도 아닌 한 인간으로서, 여자로서의 삶도 갈망하고 있다. 그는 "일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한 여자로서, 이 시기는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다던가 이런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더 자유롭게 사랑을 해보면 좋겠다"면서도 "연예인의 숙명인 것 같다. 열애 사실이 밝혀져서 좋을 건 없지만 안 하고 살 순 없다. 적당한 지점을 찾고 싶은데 아직 답을 못 찾았다"고 말했다. "데뷔 10년이 된 지금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후회되진 않아요. 다만 그땐 나이대에 맞는 욕심을 부렸다면, 이젠 조금 여유를 가지려 해요. 10년 뒤엔 지난 10년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잘 살고 싶어요. 저희 곁에서 매 순간 가족보다 더 뜨겁게 사랑해주신 팬 분들이 있어 행복했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 그 인연들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살게요. 감사합니다."

2017-11-23 13:55:4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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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 이도현, 정경호 아역으로 안방에 눈도장

신예 배우 이도현이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정경호 아역으로 안방에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이도현은 22일 첫 방송된 신원호 PD의 신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주인공 정경호 아역으로 출연, 첫 데뷔 작품임에도 강렬한 연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1회 방송에서는 엘리트 교도관 이준호의 고교 시절이 그려졌다. 이준호는 2005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모교인 광주일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전도유망한 선수였으나 사고로 팔 부상을 당한다. 이도현은 선 굵은 연기로 어린 시절 이준호의 감정선을 표현하며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에서 정경호와 박해수 사이의 복선인 듯 보이는 장면이 있어, 향후 전개될 고교 시절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이도현이 신원호 PD가 발굴한 또 하나의 원석이 될 지도 주목된다. 신 PD는 앞서 '응답하라' 시리즈로 서인국, 유연석, 손호준 등 다양한 배우를 대세 스타 반열에 올렸다. 소속사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측은 "중앙대 연극과 출신의 이도현은 학교 공연은 물론 연극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 온 연극계에서 가장 떠오르는 신인"이라며 "데뷔작부터 신원호PD의 작품에 캐스팅될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인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될 이도현의 시작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는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17-11-23 11:35:0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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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 포항 지진피해 복구위해 성금 1000만원 전달

이창호 9단이 포항 지진피해 복구 성금을 쾌척했다. 이창호 9단은 22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그 동안 수차례 개인적인 기부를 해 온 이 9단은 지난 2010년 아이티 지진 피해난민을 돕기 위해 이세돌 9단과 자선대국을 벌이며 ARS 전화를 통해 성금을 모금한 바 있으며, 당시 모인 성금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됐다. 이렇듯 한국기원 소속 전문기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선행과 재능기부에 참여해 왔다. 지난해 12월 대구 서문시장 화재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해 '사랑나눔 바둑콘서트'를 개최했고 2009년과 2012년, 2014년에도 재능기부를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자립과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해 수익금을 기부했다. 이세돌 9단과 조한승 9단은 2008년 제20회 TV바둑아시아 결승 상금 전액을 쓰촨성 지진 피해기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조한승 9단은 2010년 군복무 휴가기간에 출전한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대국료를 천안함 사건 유족에게 전했고, 제14기 GS칼텍스배 준우승 상금은 소속 부대에 기부했다. 2012년 1월에는 제55기 국수전 우승상금 4500만원 전액을 유니세프 등에 기부하면서 이웃에 대한 나눔 실천으로 '2012 제1회 행복나눔人상'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받기도 했다.

2017-11-23 11:13:0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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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이연희 "연기할 수 있어 행복..일 없으면 심심할 정도"

사람들은 모두 제각각의 시간을 살아간다. 같은 시간을 공유하면서도 누군가는 성장하고, 누군가는 멈춰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이연희의 성장은 지금 어디쯤 도달했을까. 최근 서울 모처에서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극본 천성일/연출 전창근) 종영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난 이연희는 "연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말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외모는 이연희가 배우로서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굳이 '무기였다'는 과거형을 쓴 이유는 그가 더 이상 '예쁜 배우'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몇 해 전부터 쌓아온 내실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기에 이젠 그의 외모에서 연기로 시선을 옮겨볼 때다. '더 패키지'를 통해 호평을 받은 것 또한 그가 거둔 성과 중 하나다. 이연희는 극중 가이드로 변신해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가이드 역할을 하기 위해서 파리로 답사를 다녀왔었어요. 배우, 스태프들의 가이드가 돼 주자는 생각이 들어서 버스를 타고 제가 아는 정보를 많이 얘기해주곤 했죠. 가이드로서 배우들과 함께 있을 땐 대화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고 했어요. 가이드가 원래 그렇거든요. 그래서 모르는 게 있어도 모르는 척 안 하고 자연스럽게 '좀 이따 설명해드릴게요' 하고 넘어간 적도 꽤 있어요.(웃음)" 이연희는 불어를 배우고, 진짜 가이드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배우, 스태프들의 가이드로 직접 나서면서 캐릭터에 더 깊이 몰입해나갔다. 그는 "친한 가이드 님이 저한테 '윤소소 가이드님, 힘내요'라고 해주셨을 때 정말 기뻤다. 이 드라마가 나올 때 가이드 분들의 반응이 가장 궁금했는데 다들 응원의 말을 해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가이드 분들이 만족스러우면 제가 할 몫은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현장 가이드 분들이 '연희야, 이렇게 열정을 갖고 표현해줘서 정말 고맙다' 이런 말을 해주셨거든요. 잘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그게 참 감동이었어요." 평소 여행을 좋아하기로 잘 알려진 이연희에게 해외 로케 촬영, 가이드 역할 등이 총 망라되어 있는 '더 패키지'는 말 그대로 패키지 선물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다소 힘들었던 시기에도 불구하고 고민 없이 선뜻 출연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그는 "앞선 작품이 50부작이었다. 그걸 끝내고 너무 힘들고 지쳐있어서 회사에 조금 쉬고 싶다는 얘기를 해둔 상태였는데, 그 시기에 대표님께서 '이건 너한테 안 줄 수 없어서 준다. 한 번 읽어보라'고 주신 게 '더 패키지'의 대본이었다"며 "대본을 보자마자 된다고, 가능하다고 했다. 제가 꿈꿔왔던 시나리오가 들어온 걸 보고 이건 진짜 기회고 운명이고 선물이란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듯 작품과 배우, 서로가 참 잘 만난 작품이었다. 파리로 떠난 패키지 여행객들, 그들이 가진 각각의 사연들을 하나, 둘 풀어나간 '더 패키지'는 '웰메이드'라는 수식어를 꿰차며 시청률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연희는 "본방사수를 하면서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느꼈다"면서 "사전제작이었던 만큼 현장에선 이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보고나니 너무나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촬영할 땐 찍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걱정도 됐는데 기우였더라고요. 감독님께서 정말 잘 만들어주신 것 같아요. 앵글 만으로도 감정이 설명되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정말 좋았어요. 당시엔 왜 믿고 찍지 못했나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도 있어요. 너무 걱정만 앞섰구나, 믿었어도 되는데 하는 거요. 그래서 더욱 감사드려요." 시청자의 입장에서 작품에 푹 빠졌던 그는 "나중엔 존박씨 노래, OST만 나와도 막 소름이 끼치더라. '어쩜 이렇게 잘 만들었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연희가 연기자로 살아온 지도 어느덧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 사이 수많은 작품을 거쳐온 그는 매번 배우고, 깨달으며 더 나은 배우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대본을 이해하는 이해도가 중요하다는 걸 이제서야 좀 알 것 같다. 대본의 전체적인 부분에서 제가 어느 정도 이해하고 공감하는지가 참 중요하더라"면서 "사실 드라마 같은 경우, 시나리오는 나와있지만 대본은 그때그때 나오지 않나. 또 꼭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도 않는다. (예전엔) 그런 순발력이 좀 없었던 것 같다. '더 패키지'는 대본이 다 나와있었기 때문에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너무 힘들어서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단 생각을 할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하나의 역할을 따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도 계신데, 이에 비하면 저는 저를 찾아주고 작업을 함께 하고 싶다는 분들이 있잖아요. 이게 정말 감사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일을 할 수 있는 자체에 더욱 감사하게 됐죠. 그러면서 일이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지금은 일이 없으면 좀 심심할 정도에요.(웃음)" 한 가지 일을 포기하지 않고 오랫동안 해내는 일은 쉽지 않다. 이연희의 뚝심이 또 어떤 결과를, 어떤 성장을 이뤄낼지 지켜볼 때다.

2017-11-22 17:49:2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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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라이언킹' 이동국이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와 1년 재계약에 협의했다. 연봉 등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25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AWB)'에 경찰 야구단, 프로야구 유망주 28명으로 구성된 연합팀을 파견한다. ▲내년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과 아시안게임을 겨냥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본격 출범한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끈 산토스가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LG 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손주인과 외야수 이병규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각각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갈아 입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12월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나설 선수를 뽑기 위한 팬 투표를 내달 7일까지 WKBL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에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프로농구 원주 DB가 치어리더팀 '그린앤젤스'의 1라운드 베스트 치어리더팀 선정을 기념해 오는 29일 서울 SK전에 지역복지단체를 초청하고, 음료를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행사를 진행한다. ▲2018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도 샷 클락 제도가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샷클락 제도는 포인트가 나온 이후 25초 이내에 서브를 넣어야 한다는 규정이다.

2017-11-22 17:48:0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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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대표팀, 23일 뉴질랜드 상대로 월드컵 첫 예선 출정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지역 예선에 돌입한다. 첫 상대는 뉴질랜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오후 3시 10분(한국시간) 뉴질랜드 웰링턴의 TSB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1차전 뉴질랜드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농구 월드컵은 지난 2010년까지 세계선수권이란 명칭을 사용하다가 2014년 스페인 대회부터 FIBA 월드컵으로 탈바꿈 했다. 우리나라는 1998년 그리스 대회를 끝으로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다가 16년 만에 2014년 본선에 진출했으나 당시 24개 출전국 가운데 23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부터는 지역 예선 제도가 바뀌어 대표팀의 성과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16개 출전국은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게 되며, 각 조의 상위 3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 진출국은 다시 2개 조로 나뉘고, 조별 상위 3개국씩 6개 나라가 본선을 치른다. 또 두 조의 4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한 팀은 월드컵 본선의 막차를 타게 된다. FIBA 세계 랭킹 34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24위 중국, 27위 뉴질랜드, 82위 홍콩과 한 조에서 대결을 펼친다. 홍콩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고, 중국은 2019년 농구 월드컵 본선 개최국으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보했기 때문에 한국의 2라운드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라운드 조별리그는 1라운드 성적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매 경기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주전 가드 김선형(SK)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박찬희(전자랜드), 김시래(LG), 허훈(kt) 등이 가드진을 이끌고, 골밑에는 김종규(LG)와 오세근(인삼공사), 이승현(상무), 이종현(현대모비스) 등이 버틴다. 외곽은 이정현(KCC), 허웅(상무)과 전준범(현대모비스)이 책임지고, 양희종(인삼공사)과 최준용(SK)은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허재 대표팀 감독은 지난 20일 출정식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기 때문에 뉴질랜드전, 중국과 첫 홈경기는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은 23일 뉴질랜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4일 귀국해 26일 경기도 고양에서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2017-11-22 14:10:4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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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휩쓴 박성현, 장타력 늘리고 정확성 높였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박성현은 가장 주목 받는 선수 중 하나다. 39년 만에 LPGA투어에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신인에 등극한 그는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LPGA투어에서 장타 7위(평균 270.815야드)에 올랐다. 국내에서 압도적인 장타 1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리 놀라운 순위는 아니다. 그러나 장타 순위 10위 이내 선수 중 상금랭킹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박성현과 톰프슨 단 두 명뿐이다. 장타의 이점을 충분히 누린 선수가 두 명이란 의미다. 박성현은 장타력을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았던 만큼 LPGA투어에서 더 강력한 장타를 보이고 있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기록한 265.59야드에서 5야드 이상 늘었다.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도 지난해 국내 무대에선 67.5%였다면, 올해는 이보다 향상된 69%를 찍었다. 무엇보다 올해 박성현의 기록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버디 사냥 능력이다. 박성현은 지난해 국내에서 라운드당 4.2개 버디를 잡았으나 올해는 4.56개를 기록했다. LPGA투어에서 올해 라운드당 버디를 4개 이상 잡아낸 선수는 8명뿐이다. 여기서 4.5개를 넘긴 선수는 톰프슨과 박성현 단 둘이다. 약점으로 알려진 그린 플레이 역시 기록으로 보면 투어 정상급에 가깝다. 박성현의 그린 적중 시 퍼트 개수는 올해 1.758개였으며, 이는 LPGA투어에서 9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박성현보다 앞선 순위에 있는 선수 중 상금랭킹 10위 이내는 크리스티 커(1.737개), 모리야 쭈타누깐(1.747개), 톰프슨(1.756개)까지 단 3명뿐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평균타수를 잡는 것이다. 박성현이 가장 받고 싶다고 꼽은 베어트로피(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톰프슨을 넘어야 한다. 베어트로피 수상자 톰프슨은 장타(273.79야드), 그린 적중률(77.7%), 그린 적중 시 퍼트 개수(1.756개), 라운드당 평균 버디(4.67개) 등에서 모두 박성현에 앞섰다. 특히 톰프슨은 벙커 세이브율 70.37%로 1위에 올라 78위(45.31%)에 그친 박성현을 크게 앞질렀다. 최고의 신인으로 한 해를 보낸 박성현이 올 시즌 기세를 유지하고, 다음 시즌에선 염원하던 베어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2017-11-22 14:10:2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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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호골' 손흥민, 해외 언론도 극찬…최고 평점·MOM 선정

손흥민(25·토트넘)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1분 귀중한 역전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손흥민의 시즌 4호골이자 챔피언스리그 2호 골이다. 앞서 그는 지난 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시즌 세 번째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도르트문트 킬러'로 불렸던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9월 14일에 이어 또 한 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명성을 입증했다. 도르트문트와 통산 10경기에서 8번째 골을 기록하게 된 손흥민은 이날 3-5-2 전형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기회를 엿보던 그는 후반 31분 델레 알리가 건넨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골이 결승 골이 되면서 토트넘은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5경기 무패(4승 1무·승점 13)를 기록, H조 1위로 16강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 4호골을 넣어) 매우 기쁘다"면서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 우리의 정신력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해외 언론의 극찬도 쏟아졌다.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3점을 주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양 팀 중 유일한 8점대다. 또 BBC는 손흥민을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하며 "그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환상적인 골을 보여줬다. 최근 활약이 꽤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17-11-22 14:09:5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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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국가대표 선수들의 새 요람인 충북 진천선수촌으로의 이사가 오는 29일 끝난다. ▲대회 1라운드 결과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외신의 '관리태만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망신을 당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지식재산 보호를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가 자유계약선수(FA) 황재균의 kt wiz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조무근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원주DB와 경기 도중 퇴장 당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KBL로부터 제재금 1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여고생 최민주(19·176cm)를 뽑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평양 기적' 재연에 나선다. 대표팀은 27일 소집된다. ▲박성현, 유소연, 이정은, 최혜진 등 한국과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톱스타 선수 26명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에서 대결을 펼친다.

2017-11-21 16:24:2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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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한류스타보다 배우"…지현우의 30대는 '진짜배기'다

'도둑놈, 도둑님'서 장돌목 役 열연 영화 보단 드라마…중장년층 위한 선택 "목표는 진짜 배우, 해외보다 한국 무대 중요해" "'척'하지 않는 배우이고 싶어요. 진짜 배우요. TV를 보면 가끔 눈에 걸리적 거리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아요. 믿고 보는 배우까진 아니더라도 안도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에요." 툭 던지는 말 속에 뼈가 있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거창하지 않음에도 진심이 담겨있어 묵직했고, 꽤나 쌓인 연차에도 여전히 잃지 않은 사람 내음이 참 반가웠다. 삼십대 중반에 접어든 배우 지현우의 '롱런'을 기대하는 이유다. 지현우는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연출 오경훈, 장준호)에서 주연 장돌목 역으로 출연해 50부작을 이끌었다. 최근 종영 인터뷰를 위해 서울 모처에서 메트로신문과 만난 그는 "작품을 잘 마무리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 애착을 정말 많이 가졌던 작품"이라며 "전에도 열심히 했지만 이번엔 조금 더 노력했던 만큼 잘 마쳐서 다행이란 생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매력으로 기존 주말극과 차별화를 뒀으나, 다소 답답한 전개와 파업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시청률 고전을 겪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얻었다. 지현우의 '열혈' 촬영기도 유명한 이야기다.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지훈은 "지현우는 세트장에서 자주 잠을 자곤 했다. 그정도로 열심히 했던 친구"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현우는 "잘 하고 싶었고, 완벽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내놨다. 그는 "세트 촬영이 금, 토요일이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목요일에 대본이 나오면 금요일에 외워서 촬영을 하다보니 디테일하게 잡고 갈 수가 없었다"면서 "그래서 집에 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현우의 필모그라피는 해를 지날 수록 풍성하게, 그러면서도 촘촘히 채워지고 있다. 마니아와 대중을 아우르는 작품들이 널뛰기 하듯 채워져 있음에도 맥락이 있어 참 즐겁다. '올드미스 다이어리', '인현왕후의 남자'부터 '송곳', '원티드'까지 그의 대표작들에는 진한 '휴머니즘'이 깔려있다. 주말극을 선택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지현우는 "드라마를 하면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제 생각만큼 완벽하게 해내기 힘든 여건이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어르신들 때문이다"고 말했다. "소속사로 편지를 보내주시는 분도 있고, 식당에서든 어디서든 저를 반겨주는 분들이 계세요. 제 만족도나 하고 싶은 것 등을 생각하면 영화를 하고 싶지만 사실상 어른들은 극장에 잘 안 가시잖아요. 미니시리즈도 잘 안 보실 때가 많고요. 저는 대중을 상대로 하는 배우고, 그 분들께 연기로 보답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기쁨을 드리기 위해선 드라마를 계속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할머니 손에서 자라서 그런지 어른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있는 것 같아요." 지현우의 대표작 중 하나인 '송곳'은 반사전제작 드라마로, 그에게 '완벽주의'에 대한 열망을 남겼다. 그러나 촉박한 일정으로 진행되는 드라마 현장에선 완벽주의보단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결단이 더욱 절실하다. 그의 연기 인생 역시 선택과 집중으로 결정되고 있다. 앞서 말한 소신처럼 그는 하고 싶은 것, 해야하는 것을 구분해 자신이 가야할 길을 잘 골라내 걸어가고 있다. 그래서일까. 지현우는 '인생 캐릭터'나 '인생작'에도 크게 미련을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인생 캐릭터가 생기는 순간 그걸 깨기 위해 부던히 노력해야만 한다. 그러나 깨기 쉽지 않다"며 "지금 저는 배우로서 봤을 때 딱 20대 초반, 사회 초년생의 느낌 정도다.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책임감과 무게, 주연으로서의 역할 등을 안 지가 불과 한 2~3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다른 부분을 더 배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인생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기보다 서로 배려하고 가끔은 이끌어도 가고 그런 걸 계속 연구하고 고민하고 싶어요. 그러다보면 또 좋은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매번 좋은 작품을 만나는 배우는 없어요. 대략 5~7년 주기에 한 번씩 인생작을 만나죠. 그 때 확 치고 올라갈 수 있기 위해선 다양한 작품에서 최선을 다해야만 해요. 배울점이 분명 있으니까요." 지현우는 '도둑놈, 도둑님'을 통해 30대 배우로서 또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님들과 함께 하면서 그 분들의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했고, 그걸 제 걸로 만들어보고자 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이런 시간을 거치면서 깨달은 건, 30대는 제 색깔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거였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스타 아닌 '진짜 배우'가 되는 것이다. 그는 "한류스타 보다는 배우가 더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활동해야 할 무대가 한국인데, 이곳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안 되지 않나"면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배우로서 인정 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 나은 연기, 더 좋은 배우를 꿈꾸고 있는 지현우가 절대 잃지 않고자 하는 것은 바로 '조화로운 삶'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던 그는 인터뷰에서 애써 스스로를 포장하지 않았다. 품어둔 알맹이를 하나 둘 꺼내놓았던 그가 또 어떤 생각으로, 어떤 역할을 해낼지 기대되는 이유다.

2017-11-21 14:39:04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