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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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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서울 도심에서 옛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남산골한옥마을'로!

서울 도심에서 옛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남산골한옥마을'로! 5개 한옥 이전·복원해 조성 정자·연못 등과 어우러진 자연 경관 야시장·한옥 스테이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 진행 고즈넉한 한옥, 예스러운 길목 곳곳에 전통의 향기가 넘실댄다. 빽빽한 빌딩숲을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고요하면서도 시끌벅적한 이곳, '남산골한옥마을'이 서울 속 힐링공간으로 주목 받는 이유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3·4번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이곳은 지난 1998년 개관한 곳으로 조성 사업은 1989년부터 시작됐다. 수도방위 사령부가 있던 부지에 한옥 5개동을 복원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전주 한옥마을과 달리 남산골한옥마을에 자리한 한옥 5개동은 원래 있던 위치에서 이전, 복원됐다는 특징이 있다. 사대가부터 일반 평민의 집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각 동에는 원 소유자의 신분에 걸맞은 가구들이 배치돼 있어 선조들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선 흥선대원군의 경복궁 중건사업 당시 도편수(목수 우두머리)였던 이승업이 1860년대 지은 가옥부터 조선말기 오위장을 지낸 김춘영, 조선 제27대왕 순종의 장인이었던 해풍부원군 윤택영, 순종의 황후 순정효황후의 큰아버지 윤덕영, 민영휘 등이 소유했던 한옥을 만나볼 수 있다. 5개동은 각기 다른 구조와 세부기법으로 격조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전통정원도 있다. 훼손됐던 지형을 원형대로 복원하기 위해 남산의 자연식생인 전통 수종을 심었고, 계곡을 만들어 물이 흐르게 했다. 또 정자와 연못 등을 복원해 전통 양식으로 조성한 정원인 만큼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정원 곳곳에는 5개의 정자가 자리한다. 천우각, 피금정, 관어정, 망북루, 청류정은 각기 다른 풍류의 목적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천우각은 조선시대붜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유명한 곳이다. 망북루는 임금이 있는 경복궁 근정전을 향해 선 누각이며, 청류정은 흐르는 물소리를 듣기 좋은 6각 정자다. 기와가 얹어진 정자가 있다면 수수한 분위기의 초가 정자도 있다. 흉금을 터놓고 벗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을 가진 피금정과 연못 옆에 위치해 물가 경치, 유영하는 고기를 보기 좋은 관어정 등 2개 정자가 이곳에 있다. 1994년 만들어진 거대한 타임캡슐도 있다. 이곳에는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해 서울의 모습, 시민들의 생활을 대표하는 문물 600점이 매장돼 있다. 개봉은 서울 정도(定都) 1000년이 되는 2394년 11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각종 전통 공연과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 2007년 건립된 우리나라 첫 국악 전문 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을 비롯해 한옥마을 내 곳곳에서 전통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한낮의 풍류'의 경우 오는 10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일종의 국악 버스킹으로 남한골한옥마을 국악서포터즈가 점심시간마다 천우각을 중심으로 장소를 바꿔가며 공연한다. 또 천우각 무대에서는 오는 10월 29일까지 매주 금~일요일마다 1일 2회씩 태권도 상설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또 체험 및 교육도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우리 전통 술 빚기, 꽃산병 만들기, 천연염색, 한복입기, 사군자 그리기, 서예 등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문화 유산 해설사와 함께 한옥마을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즐길 수도 있다. 야시장과 한옥스테이, 야간 산책도 진행된다. 먼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야시장은 오는 11월 4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7일과 28일에는 한국관광마케팅과 함께 외국인 사절단 맞이, 14일 외국인 서포터즈 강강술래, 21일 문화의날 특별 야시장 등 11월 4일 마지막까지 매주 다양한 콘셉트로 진행된다. 남산골밤마실은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1890년대 개화기의 조선을 여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1박 2일 코스와 2시간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비교적 저렴한 체험료로 한옥 스테이, 산책 등 코스를 체험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 전통 혼례를 치를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주말 민씨 가옥에서 아름다운 전통 혼례를 올릴 수 있다. 또 국악당 등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내외부 공간의 대관도 가능하다. 동절기 한옥마을은 오후 8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전통정원은 24시간 개방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각종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17-10-11 13:59:4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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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180도' 달라진 마일리 사이러스, 가십과 편견을 넘어

맨체스터 폭탄 테러·청소년·유기견 향한 메시지 담아 전작과 전혀 다른 음악적 색채…컨트리팝 내세워 '할리우드의 악동' 마일리 사이러스(Miley Ray Cyrus)와 가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과감한 노출과 파격적인 행보는 곧 그에 대한 편견을 만드는 데 일조했고, 이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그러나 이젠 달라졌다. 마일리 사이러스가 새 앨범 '영거 나우(Younger Now)'에 담아낸 메시지에 주목할 때다. 최근 정규 6집앨범 '영거 나우'로 돌아온 마일리 사이러스는 전작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음악색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작에선 R&B, 힙합, 흑인 음악적 색채를 보였다면 이번엔 컨트리 팝을 앞세웠다. 무엇보다 앨범에 담아낸 메시지에 눈길이 쏠린다. 신보 '영거 나우'에는 맨체스터 테러 피해자, 청소년, 도움이 필요한 유기견 등을 감싸안고자 한 그의 따뜻한 마음이 담겼다. 앨범 공개에 앞서 진행한 제너릭 인터뷰에서 마일리 사이러스는 "이 앨범은 청춘의 자유분방함을 찾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또한 사람들을 배려하고, 사랑하며 존중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저와 제 가족에게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앨범에서는 재미를 찾기도 했다. 설교를 늘어놓거나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구는게 아니라 저와 제 팬들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앨범이라고도 할 수 있다"면서 "그 동안의 앨범 중 제게 가장 중요하다고 느낄 수 있는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이번 앨범을 위해 작곡가 겸 프로듀서 오른 요엘(Oren Yoel)과 함께 공동으로 프로듀싱에 나섰다. 전작에서 흑인 프로듀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던 마일리 사이러스가 이 같은 방향으로 선회한 것은 신보의 방향성 때문이라고. 그에 따르면 좋아하는 흑인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것은 즐거웠으나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이 전하고 싶은 분위기와는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이번 앨범에 대해 "어린 시절 내쉬빌에서 자랄 때 들었던 사운드와 지금 살고 있는 곳의 사운드를 잘 융합하려 했다"며 "해변가에 살면서 느낄 수 있는 60~70년대 캘리포니아 드리밍(California Dreamin') 같은 사운드를 비롯해 존경하는 40~50년대 내쉬빌 싱어송라이터의 영향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180도 달라진 음악적 색채 속에서 한층 성숙해진 마일리 사이러스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최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맨체스터 폭탄 테러 사건의 피해자들에 대한 메시지가 그 첫 번째다. 그는 "테러 공격 이후 맨체스터에서 'Inspired'를 공연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제가 이 곡을 싱글로 따로 낸 이유이기도 하다"며 "그 곳에 있던 모든 팬들이 이 곡이 시작되기도 전에 다 같이 부르는 것을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곡이 얼마나 그들에게 의미가 있으며, 우리가 있는 곳과 우리가 헤쳐나갈 것들에 희망을 주는지 느낄 수 있었죠. 'Inspired'가 의미가 있는 것은 이 곡이 제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줬기 때문이에요. 맨체스터에 가서 그 당시 끔찍한 아픔을 겪어야 했던 사람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우리는 함께이며 정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얘기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제게 큰 의미가 있었어요. 또한 제가 그들과 그들이 겪은 일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었어요." 마일리 사이러스는 맨체스터에서의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해피 히피'(Happy Hippie)'를 대표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피 히피'는 마일리 사이러스가 지난 2014년 설립한 청소년을 위한 자선 재단이다. 청소년뿐만 아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꾸준히 동물 보호에도 힘써왔다. 현재 함께 살고 있는 여러 마리의 강아지 중 한 마리인 도라의 경우, 동물 실험 대상으로 있다가 구조돼 마일리 사이러스와 인연을 맺었다. 이처럼 '파격의 아이콘'이라 불릴 정도로 예상치 못한 행보로 주목 받고 있는 '악동' 마일리 사이러스의 이면에는 따뜻함 그 이상의 가치가 녹아 있다. 그 바탕에는 치열한 할리우드 생활 속에서도 잃지 않은 순수함이 자리한다. '영거 나우' 역시 그가 가진 순수함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크리스마스 때였다. 7살 같은 옷을 입고 있던 제게 엄마는 '언제 이렇게 어려졌냐'고 물었고 전 '그때보다 더 어려진 기분'이라 답했다. 이를 영감으로 한 곡이 '영거 나우'다"고 말했다. 그는 "심각해지기보다 즐길 수 있기를 원했다. 어린 시절에 빨리 어른스러워져야만 했기 때문에 그 때 즐기지 못한 젊음을 정말로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그런 마음을 잃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이번 앨범을 위해 말리부에 레인보우랜드(Rainbowland)라는 작은 스튜디오를 열었다. 그는 무지개 빛으로 색칠된 이 스튜디오에서 대부분의 곡을 녹음하면서 자신이 담고자 한 메시지를 더욱 편안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가십과 편견을 넘은 '인간 마일리 사이러스'의 모습을 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메시지가 있는 음악을 세상에 내놓는 것이 제겐 가장 중요해요. 무엇보다 큰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또한 저의 재단인 '해피 히피'를 알리는 것도요. 저는 단순한 재단 설립자 혹은 아티스트보다 더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왜냐하면 이 두 가지가 잘 통합돼 하나의 저로 돼야 하기 때문이죠. '해피 히피'의 설립자로서와 아티스트로서의 차이가 없어야 해요. 더 보이스(The Voice)에 출연하거나 새 앨범을 낸다거나, 그 무얼 하든지 말이죠. 저는 사람들에게 제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그래서 '해피 히피' 재단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만한 음악을 하고 싶어요."

2017-10-11 13:59:3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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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조 1위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 '이변'

인구 34만 명의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아이슬란드는 10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라우가르달스볼루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예선 I조 10차전 홈경기에서 1골 도움 1개를 기록한 길피 시구르드손의 활약을 앞세워 코소보를 2-0으로 제압했다. 7승 1무 2패(승점 22)를 기록한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승점 20)를 제치고 조 1위를 확정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아이슬란드에 밀린 크로아티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2-0으로 승리하며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아이슬란드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이번이 최초다. 국토의 80%가량이 빙하와 호수 등으로 이뤄진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처음 출전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추운 날씨로 인해 1년 중 8개월은 밖에서 공을 차기 어려워 실내 축구가 활성화된 아이슬란드는 에베턴 소속의 시구르드손을 비롯한 20대의 '인도어 키즈'가 유로 2016에서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마침내 월드컵 본선행을 일궈냈다. 앞서 9차전 홈경기에서 '난적' 터키를 3-0으로 완파하며 러시아행 가능성을 높인 아이슬란드(FIFA 랭킹 22위)는 최약체 코소보를 만나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시구르드손이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전반을 1-0으로 앞선 아이슬란드는 후반 23분 시구드르손의 패스를 받은 요한 구드문드손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17-10-10 17:19:1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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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5개' 최민정 "중국 반칙에 더 철저히 대비할 것"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1,2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수확한 한국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중국 선수들의 반칙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판정까지 가도 확실하게 이기겠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까지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최민정은 1차 대회 여자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지만, 2차 대회 여자 500m 준결승에서 중국 판커신의 황당한 반칙에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기에 심판은 최민정에게 페널티를 적용해 실격처리하는 등 석연치 않은 판정도 잇따랐다. 판커신 반칙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2017 삿포로 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에서 심석희(한국체대)의 오른 무릎을 잡는 반칙을 범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박승희의 몸을 잡는 손동작을 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반칙 작전을 다시 한 번 경험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서 반칙의 여지를 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김선태 감독은 "중국이 여자 500m 종목을 메달 텃밭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다른 종목보다 우리 선수들을 거칠게 견제한다"며 "뒤에서 치고 나갈 때 중국 선수들과 충돌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 순간 스피드를 키우는 훈련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석희는 "특히 계주에서 중국 선수들을 견제해야 할 것 같다. 좀 더 완벽한 스케이팅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다가올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각오도 드러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선수권 때의 부진을 씻은 것 같다"라며 "스케이팅 감각과 체력, 스피드를 끌어올려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꼭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휴식 없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제3,4차 쇼트트랙 월드컵은 11월 중국과 국내에서 열리며, 1차부터 4차 대회까지 성적을 토대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각 국가에 배부된다.

2017-10-10 17:14:0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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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W, 4인조 잭팟 터뜨리고 '대세' 굳힌다(종합)

JR·백호·렌·아론 4인 멤버 뭉쳐 신보 발매…워너원 민현 제외 타이틀곡은 'WHERE YOU AT'…백호, 앨범 프로듀싱 나서 10일 오후 6시 발매 "멤버 장점 부각·전세대 겨냥한 앨범" "지금까지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이젠 팬 분들께 저희가 보답할 수 있는 밝은 미래가 오길 바란다"(렌) 그룹 뉴이스트가 6년 만에 '대세'로 떠올랐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국민 프로듀서들을 사로잡았던 이들은 이제 유닛 그룹 뉴이스트W로 대세 굳히기에 나선다. 뉴이스트W(JR, 백호, 렌, 아론)는 10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앨범 'W.HER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WHERE YOU AT'과 수록곡 '하루만'의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7월 스페셜 싱글 앨범 '있다면'으로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를 점령한 뉴이스트W는 약 3개월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날 아론은 "너무 긴장이 돼서 굉장히 늦게 잤다. 잠을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오더라"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JR(종현)은 신보 'W.HERE'에 대해 "뉴이스트W가 처음 내놓는 만큼 출발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또 HERE가 지금을 의미한다면 앞에 붙은 W는 'WHERE'로 어딘가에 있는 팬들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만큼 저희에겐 정말 소중한 앨범이다"고 말했다. 뉴이스트W는 멤버 민현을 제외한 4명이 뭉친 유닛 그룹이다. 앞서 뉴이스트는 아론을 제외한 백호, 렌, JR, 민현이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높은 인기를 모았다. 최종 11인 선발까지 주목 받은 끝에 민현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에 합류하게 됐다. 그룹 워너원과 뉴이스트W로 각자 활동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 JR은 "서로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이번 앨범에 많은 신경을 썼기 때문에 저희도 만족하는 앨범이다. 그만큼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픈 노래다"고 말햇다. 유일하게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던 아론은 "멤버들이 '프로듀스101'에 나올 때 진짜 열심히 응원했다. (그 후에) 이렇게 큰 관심을 받게 돼서 멤버들한테 고맙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프로듀싱한 백호는 앨범의 방향성에 대해 3가지 키워드를 내놨다. 그는 "4명이 낼 수 있는 시너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솔로곡을 넣자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또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멤버들의 장점을 극대화 했고, 이와 함께 넓은 연령층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WHERE YOU AT'이다. 백호는 "제 고향이 제주도인데 그곳에서 쓴 곡이다. 다 갖춰진 작업실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작업하고 싶었다. 행복한 상태에서 작업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인지 노래도 잘 나온 것 같다. 멤버들에게 처음 들려줬을 때도 반응이 좋아서 마음에 드는 곡이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아론은 폐병원에서 촬영하던 중 의문의 소리를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쉬는 시간이었는데 스태프들과 함께 '이상한 소리 나면 어떡하냐'고 장난을 치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정말 이상한 소리가 났다. 스태프들에게 '장난치지 말라'고 했는데 장난이 아니었다. 소리가 2번이나 들렸고, 결국 저는 차로 도망갔다"고 말했다. 뉴이스트는 대기만성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다. 멤버들은 지난 6년간 고군분투 해온 끝에 '프로듀스101' 시즌2를 거쳐 대세로 떠올랐다. JR은 "부모님께서 굉장히 좋아하셨다. 그 부분이 저희로선 정말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저했다. 렌은 "예전엔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저희 음악을 들어본 적이 많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뉴이스트W가 좀 잘 되고나서 저희 노래가 많이 들리더라. 뿌듯하고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목표는 1위다. 백호는 "예전 곡들을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했는데 차트에 진입해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이번 음원 성적은 알 수 없지만 열심히 하겠다. 저희끼리 후회가 남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1위를 못 해봐서 해보고 싶다. 만약 1위를 한다면 각자의 파트를 바꿔 무대를 꾸며볼까 생각 중이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이래 꾸준히 노력해온 뉴이스트는 데뷔 후 처음으로 대세로 떠올랐음에도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JR은 "저희는 앨범을 만들 때마다 목숨을 걸고 만든다.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변치 않을 것을 강조했다. 한편 뉴이스트W의 새 앨범 'W.HERE'는 10일 오후 6시 발매된다.

2017-10-10 16:58:5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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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대한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를 준비하는 신태용호의 국내 평가전을 앞두고 유럽 및 남미팀들과 접촉 중이다. 평가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11월 A매치 기간(11월 6~14일)에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류중일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LG 트윈스의 새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류 신임 감독은 3년 총액 21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에 LG와 손을 잡았다. 국내 감독 최고 대우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1차 지명 안우진을 포함해 2018년 신인 지명선수 11명 전원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초고교급 대어'로 평가받는 안우진은 구단과 6억원에 사인을 마쳤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다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그는 올 시즌 62경기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최동원의 6주기 추모 유니폼을 온라인 경매한다. 경매 수익금은 지역 유소년 야구발전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오는 14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해 담금질을 한 뒤 다음 날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미국으로 떠난다. 여자 대표팀 간판 공격수인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은 소속팀의 일정을 마친 뒤 15일 미국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정희돈 체육기자연맹 회장이 만장일치로 아시아체육기자연맹(AIPS ASIA) 수석부회장에 선출됐다.

2017-10-10 16:40:2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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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5인 확정

이정후, 이종범과 함께 생애 첫 태극마크 영예 김하성 제외한 우타자 없어 약점 선동열(54) 야구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이 '한국 야구 젊은 대표팀' 25명을 확정했다. 선 감독과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김재현 SPOTV 해설위원,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유지현 LG 트윈스 코치, 진갑용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 등 6명은 10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최종 엔트리 선정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이강철 두산 베어스 퓨처스 감독은 교육리그에 합류해 회의에 불참했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은 오는 11월 16∼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 일본, 대만의 만 24세 이하 선수(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들이 펼치는 대회다. 25세 이상이어도 프로 3년 차 이하인 선수들은 대회 출전이 가능해 장필준(29·삼성 라이온즈), 나경민(26·롯데 자이언츠)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25세 이상, 프로 4년 차 이상 선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3명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선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5명 엔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다. 이종범 위원의 아들인 그는 프로 데뷔 첫해인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며 타율 0.324, 111득점을 올렸다. 사실상 신인상을 따낸 것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 고졸 신인으로는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정하며 KBO리그 신인 최다 안타(179안타, 종전 서용빈 157개)와 최다 득점(종전 유지현 109개) 기록을 새로 썼다. 여기에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뽑히며, 아시아 챔피언십에 아버지(이종범 대표팀 코치)와 함께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영예도 누리게 됐다. 투수에서는 우완 장현식(22·NC 다이노스)과 박세웅(22·롯데 자이언츠)이 주목 받고 있다. 장현식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정규시즌 12승(6패)을 거두며 에이스로 등극한 박세웅도 준플레이오프 등판을 준비 중이다. 넥센 4번타자로 활약 중인 유격수 김하성(22),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24), 한화 이글스 유격수 하주석(23) 등 젊은 나이에 각 팀 간판으로 활약하는 젊은 타자들도 예상대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또 사이드암 임기영(24·KIA 타이거즈), 좌완 함덕주(22·두산 베어스)도 대표팀 코치진의 선택을 받았으며, 대표팀의 옆구리 투수로는 임기영 한 명만 선발됐다. 선 감독은 "(투수 유형보다) 최근 가장 좋은 구위를 지닌 투수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우타자가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선 감독은 "젊은 선수 중 각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우타자가 거의 없다. 오른손 대타 요원을 선발하기도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한편 최종 엔트리 제출 후에도 부상자 등이 나오면 10월 31일까지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

2017-10-10 16:25:3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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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는 없다"…흩어지는 소녀시대, 완전체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룹 소녀시대가 9인조에서 8인조, 이젠 5인조로 변화를 꾀한다. 수영, 서현, 티파니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당분간 '완전체'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으며 국내 최장수 걸그룹으로 주목받은 소녀시대가 데뷔 10년 만에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지난 2014년 멤버 제시카의 탈퇴에 이어 멤버 세 명의 재계약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태연, 윤아, 유리, 써니, 효연이 소속사에 잔류하고 수영과 서현, 티파니가 새 둥지를 찾아 떠난다. 그러나 해체는 아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소녀시대의 해체는 없다"고 강조했다. 소녀시대는 이미 표준 계약인 7년을 완전체로서 넘기며 최장수 걸그룹으로서 가요계에 새로운 족적을 남겼다. 그 자체로도 이미 대단한 성과다. '마의 7년'이라 불리는 7년을 기점으로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변화를 겪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소녀시대 멤버들 역시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면서 그룹과 멤버에 대한 끈끈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일부 멤버들이 이탈한다 하더라도 다양한 형태로 소녀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생기는 이유다. SM 역시 "멤버들 또한 해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멤버 구성의 변화는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낯선 일일 수밖에 없다. 제시카의 탈퇴로 9인조에서 8인조로 재편됐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팬들로서는 아쉬운 상황이다. 수영, 서현, 티파니의 재계약 불발은 연기자로의 전업 및 유학 등의 이유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수영과 서현의 경우 연기자로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으며 주목 받고 있기에 이들의 행보가 예기치 못한 상황 만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10년이란 세월 동안 그룹 '소녀시대'에 대한 단단한 애정을 드러내온 이들이기에 프로젝트성 8인 완전체 앨범 등을 기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god, 신화 등 소속사는 다르지만 꾸준히 하나의 그룹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꾸준히 음반을 발매하고 콘서트를 진행하며 장수 그룹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따라서 경우의 수는 무궁무진하다. 솔로, 프로젝트, 유닛 등 다양한 모습으로 소녀시대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요계 활동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 같은 작품에서 만날 이들의 모습도 기대해 볼만 하다. 다만 여타 활동보다 8인 완전체 무대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이 가장 큰 만큼, 한동안 꾸준히 이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8월 데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10년간 화려한 족적을 남긴 소녀시대가 변함없는 '소녀시대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10-10 14:12:5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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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 그후③]서인영 파트너 하진우 "경연 프로그램, 언제든 재출연 OK"

"다시 한 번 경연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기회만 주신다면 언제든 OK입니다." 수많은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지만 일반인을 위한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소속사 연습생, 이미 데뷔한 가수들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듀엣가요제'와 같은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들은 자취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숨은 실력자들은 제각각의 행보로 자신을 알리고 있다. 매주 행사와 공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하진우는 '듀엣가요제' 출신이다. 당시 그는 어머니와의 따뜻한 이야기, 서인영과의 강렬한 듀엣 무대로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 한강 버스킹 공연을 마친 뒤 메트로신문과 만난 하진우는 "버스킹과 공연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극장 CGV 한 편에서 공연도 꾸준히 하고 있고, 각종 행사 무대에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긴장해서 아무 기억도나지 않는다"던 그는 그럼에도 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하진우는 "출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고, 방송이 되기까지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그럼에도 그 한 번의 무대가 너무나 소중했다"면서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 분들께 다시 한 번 제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다면 그때처럼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그래서 하진우는 누구보다 열심히 음악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각종 행사는 물론이거니와 앨범 작업도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여름 신곡 '그 계절'을 발표했던 그는 다가오는 겨울 또 하나의 앨범 작업에 돌입한다. "최근에 노래를 포기할까 생각하면서 머리를 밀었어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며 응원해주셨죠. 아버지께선 새 장비까지 사주시면서 노래를 포기하지 말라고 해주셨어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저 역시 노래를 계속 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됐고, 이전보다 더 열심히 노래하고 있어요." 수많은 곡을 작업해둔 덕에분에 발표만 하면 된다지만 홀로 앨범 하나를 세상에 내놓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신곡을 발표해온 끝에 그는 영화 OST에도 참여하게 됐다. 하진우는 "영화 '첫 학기' OST에 참여하게 됐다"며 "처음 제안 받았을 때 좋은 기회라 생각해 흔쾌히 수락했다. 음원은 11월 나온다"고 밝혔다. 새 앨범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그는 "지난 여름 내놓은 '그 계절'은 무거운 발라드였다. 여름에 발표하기엔 다소 무거운 감도 없지 않았지만 제가 잘하는 것이 발라드인 데다, 여름에 내놓는 발라드 그 자체로 매력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에 후회는 없다"면서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또 한 번 잘할 수 있는 걸 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수진과의 듀엣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진우는 "(여)수진이와 듀엣 곡을 내야겠단 생각은 몇 년째 하고 있다. 오랫동안 함께 같은 꿈을 공유해온 친구인 만큼 함께 공연할 때면 눈만 봐도 서로가 뭘 할지, 어떻게 할지 알 수 있을 정도"라면서 "수진이도 저도 서로의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함께 곡을 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하진우와 여수진, 두 사람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앨범을 내고, 무대에 오르며 음악으로써 대중과 소통 중인 이들에게 '일반인'이란 호칭은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다. 가수로서, 다만 더 많은 이들에게 노래를 들려줄 기회를 엿볼 뿐이다. 브라운관을 거친 수많은 실력자들도 아마 이들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지 않을까. 언젠가 빛 볼 날을 기다리고 있을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2017-10-10 07:00:0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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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 그후②]테이 파트너 여수진 "황치열 큰 자극제..이젠 본업 가수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란 쉽지 않다. 시간과 돈 등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데다, 마음을 굳게 먹었다 하더라도 다가온 기회를 잡지 못해 현실에 안주하는 일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꾸준히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린다. 여수진, 하진우 역시 그 중 하나다. '듀엣가요제' 출연 당시 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였던 여수진은 여전히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이젠 '본업 가수'를 향해 내달릴 계획이다. 최근 메트로신문과 만난 그는 "20대로서 몇 년을 보내고 나니 이젠 음악에 올인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올해까지 방과 후 교사를 한 뒤, 내년엔 앨범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은 잊을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노래를 평생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젠 학교를 벗어나 본업 가수로서 나서고자 해요. 누군가는 이제 다시 시작하는 건 늦었다고 하지만 음악에 나이가 어디있겠어요. 노래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진정성 있는 노래를 들려드릴 거예요. 누군가는 제 마음을 알아주시지 않을까요.(웃음)" 여수진은 이날 인터뷰에 앞서 진행한 한강 버스킹에서 권진아, 백예린의 곡을 솔로로 불렀고, 어반자카파와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의 OST 등을 하진우와 함께 부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부드러우면서도 깊이 있는 목소리로 한강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그는 이러한 작은 무대조차 행복하다고 밝혔다. 각종 행사와 버스킹 공연을 꾸준히 해내고 있는 여수진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 현장에서 호응을 해주시면 더 힘을 내서 노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노래에 '올인'하겠단 계획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여수진은 "아직은 무대에서 유명한 노래를 부를 수밖에 없지만, 언젠간 제 노래를 부를 수 있길 바란다"며 "제 노래로 청중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데뷔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 그를 기다리고 있지만 각오는 단단했다. 여수진은 "20대 초반엔 소속사에서 데뷔할 기회도 있었다. 이후엔 진우랑 듀엣으로 데뷔할뻔 했다가 엎어진 적도 있다"면서 "그런 기회들을 돌이켜보면서 후회한 적도 있지만, 결국 모든 게 제 음악 인생의 자양분이 되더라. 지금부터는 조금 더 열심히 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혼자서 앨범을 준비할 계획이라 걱정되는 부분도 많아요. 하지만 잘 해내보이고 싶어요. 음악에 대한 진심만 있다면 언젠간, 누군간 저를 알아봐주실 거라 믿거든요. 황치열 선배의 성공은 제 자극제가 돼 줬어요. 시간이 오래 지나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앨범을 제작하면서 동시에 저와 맞는 소속사를 찾아볼 계획이에요. 기대해주세요."<인터뷰③에서 계속>

2017-10-10 07:00:00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