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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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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조윤희, 열애 인정 2개월 만에 임신+결혼 "법적부부 됐다"(공식)

배우 이동건과 조윤희가 결혼한다. 이동건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2일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인연으로 사랑을 키워 온 이동건, 조윤희씨가 결혼으로 그 결실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귀한 생명이 찾아왔다. 두 사람은 먼저 서류상으로 법적 부부가 된 상태"라며 "예식은 이동건이 출연하는 KBS 2TV 드라마 '7일의 왕비'를 마친 후 치를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양가 합의 후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동건은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저와 배우 조윤희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최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면서 "결혼 준비 과정에서 저희에게 새 생명이 찾아오는 기쁨까지 얻게 됐고,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저희 두 사람의 2세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하 이동건 편지 전문] 동건입니다.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여러분. 작품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오던 저와 배우 조윤희씨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최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와 조윤희씨에게 새 생명이 찾아오는 기쁨까지 얻게 됐고,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저희 두사람의 2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저는 드라마 '7일의 왕비'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작품을 마친 뒤, 양가 부모님들의 논의 하에 가족 및 가까운 친지 분들을 모시고 조용히 결혼식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언제나 저를 아끼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이 소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더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내린 결정인 만큼 여러분들의 격려와 축복을 받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좋은 배우, 바람직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7-05-02 15:03:1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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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렛츠락페스티벌, 9월 23·24일 개최 확정…16일 티켓 오픈

매년 최고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렛츠락페스티벌이 올해도 한정 블라인드 티켓을 판매한다. 렛츠락페스티벌(이하 렛츠락) 측은 2일 "11주년을 맞이해 2017년 개최 일정을 오는 9월 23일과 24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16일 오전 11시부터는 1000장 한정 블라인드 티켓 판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블라인드 티켓은 양일권이며 정상 금액 11만 9000원에서 8만 8000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앞서 지난해 블라인드 티켓은 10분만에 완판을 기록, 인기를 입증한 바 있어 올해 역시 단시간 매진이 예상된다. 렛츠락은 지난 11년간 국내뮤직페스티벌 중 유일하게 오직 국내 아티스트로만 라인업을 구성, 국내 밴드 활성화와 인디밴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 고려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제1회부터 지난해 열린 10회까지 YB, 가을방학, 국카스텐, 김창완밴드, 검정치마, 김필, 글랜체크, 김사랑, 갤럭시익스프레스, 권순관, 넬, 노브레인, 내귀에도청장치, 딕펑스, 두번째달, 데이브레이크, 델리스파이스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 550여 팀이 참여해왔다. 특히 올해는 11주년을 기념해 한강 난지공원에서 대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라 2017 렛츠락 라인업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오는 9월23~24일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리는 2017 렛츠락의 블라인드 티켓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인터파크에서 판매된다.

2017-05-02 15:02:3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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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3으로 뒤진 5회말 솔로 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4(73타수 20안타)로 다소 떨어졌다. 텍사스는 이날 2-5로 패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80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유소연, 쭈타누깐 등 경쟁자들이 충분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세계 1위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박인비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처음으로 국내대회에 나선다. 그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에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 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이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생산, 올 시즌 20경기에서 9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황재균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303에서 0.313(80타수 25안타)로 올랐으며, 새크라멘토는 0-2로 패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 2회 수상을 노린다. 4월 치른 6경기에서 총 5골(1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세르지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 크리스티앙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와 경쟁한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 하루(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에만 2승을 거둔 그는 이로써 통산 3승째를 거뒀다. ▲KBO가 2017 KBO리그 개막 후 한 달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4월 MVP 후보 7명으로 제프 맨쉽(NC 다이노스), 류제국(LG 트윈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이상 KIA 타이거즈) 등 투수 4명과 최형우(KIA), 최정(SK 와이번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등 타자 3명을 선정했다. 올 시즌 첫 월간 MVP는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 후 오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여자골프 기대주 전영인이 미국 주니어골프 전국대회(AJGA) 캘러웨이 골프 주니어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첫 우승이자 주니어 무대 전국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이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원에서 뛰고 있는 권창훈(디종)이 보르도와 경기에서 24분간 뛰며 슈팅 3개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팀은 0-0으로 비겼다. ▲오승환이 속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 6세이브 1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상대 선발로 좌완 조던 몽고메리가 등판하자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으며, 이날 연장 혈전 끝에 7-4로 승리해 양키스와 3연전에서 2패 끝 1승을 거뒀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를 2-0(6-4 6-1)으로 완파하며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앤서니 렌던(워싱턴 내셔널스)이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6안타 3홈런 10타점을 올린 건,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2017-05-01 15:53:0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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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3파전-삼성 라틀리프…프로농구 챔프전 MVP 윤곽 보인다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이 챔피언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먼저 3승 2패로 앞서고 있는 KGC에서는 오세근과 이정현, 데이비드 사이먼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오세근은 5차전까지 치른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득점 17.2점, 10.2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현재 삼성의 외국인 선수 마이클 크레익을 전담 마크하며 골 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부상 투혼도 있었다. 오세근은 4차전에서 왼쪽 중지와 약지 사이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8바늘을 꿰맸다. 그럼에도 5차전 출전을 강행한 그는 크레익의 거친 플레이로 명치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아픈 기색을 내비치지 않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정규리그,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한 그가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3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프로농구에서 MVP 3관왕을 한 사례는 2007-2008시즌 원주 동부 김주성이 유일하다. 또한 오세근은 2011-2012시즌 이후 5시즌 만에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MVP를 노린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두 차례 이상 받은 선수는 모비스 양동근과 동부 김주성뿐이다. KGC의 또 다른 선수 이정현도 MVP 후보로 꼽힌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5.6득점, 3.8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 면에선 오세근, 사이먼에 뒤지지만 주전 포인트 가드 키퍼 사익스의 부재로 비어있는 1번 자리를 직접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외국인 선수 사이먼도 MVP 후보다. 사이먼은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평균 24.2점 7.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만 35세인 사이먼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54경기와 4강 플레이오프(PO) 3경기, 챔피언결정전 5경기 등 인삼공사의 모든 경기에 출전 중이다. 2승 3패를 기록 중인 삼성에선 라틀리프가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라틀리프는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한 경기 평균 28점 1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역대 PO 최다 더블더블 기록(27경기)과 역대 최다 연속 경기 더블더블(19경기) 기록을 갈아치우며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라틀리프는 삼성의 정규리그 54경기와 8강 PO 5경기, 4강 PO 5경기, 챔피언결정전 5경기를 치렀다. 만약 삼성이 6차전에서 승리해 7차전까지 가게 될 경우 그는 한 시즌에 치를 수 있는 정규리그, PO 전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챔피언결정전 MVP가 되기 위해서는 팀이 승리해야만 한다. 과연 어느 팀이 우승컵을 거머쥘지, MVP의 영광은 누가 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05-01 15:52:1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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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맨발의 디바' 이은미 "신곡 '알바트로스' 국민에 위안 되길"

신곡 '알바트로스' 25일 공개…윤일상·최은하와 협업 "국가적 혼란 시기, 국민에 희망 전하고파" 라이브 공연 1000회를 앞둔 가수 이은미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신곡 '알바트로스'를 두고 "지금 이 순간, 꼭 부르고 싶은 노래"라던 이은미. 노래 속 담긴 그의 진심은 묵직했다. '이은미' 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맨발의 디바'다. 무대 위를 맨발로 종횡무진하며 열정을 뿜어내는 그의 모습을 본 한 기자가 붙인 수식어다. 동시에 '폴리싱어(Politicial+Singer, 정치적 의견 개진에 적극적인 가수)로도 불린다. 이은미는 지난해 마이크 아닌 촛불을 들고 광장을 누볐다. 12월 진행된 7차 촛불집회에서도 위로를 담아 노래했다. 국가적 혼란의 시기에 마이크를 들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은미는 다시 한 번 힘차게 마이크를 들었다. 함께 촛불을 들고 부대끼던 이들에게서 '희망'을 봤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은미는 "'알바트로스'는 지난해 나온 노래였지만 황폐해진 심리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저 역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다보니 패닉에 빠졌었죠. 하지만 매주 주말마다 광화문에 나갔고, 그곳에서 무언가 뜨거움을 느꼈어요. 다시 한 번 제 안의 긍정적인 날개를 펼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죠. '이젠 노래를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낸 뒤 내놓은 곡이 바로 '알바트로스'다. 이은미는 "지난해 대한민국은 큰 변혁을 겪었다. 이 곡을 통해 작년 내내 함께 마음을 졸였던 대중과 일종의 '해소'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곡들은 연가가 많았는데 이번엔 희망을 노래했어요. '알바트로스'는 남들이 보기엔 못생긴 큰 날개를 가진 새에요. 이 새의 아픔이 삶이라는 화두를 만나 어떻게 멋지게 비상하는지를 곡에 담았죠. 벅차오르는 힘을 뜨겁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알바트로스'는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 수록된 동명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곡이다. 지난 2005년 '애인있어요'로 호흡을 맞췄던 작곡가 윤일상, 작사가 최은하 콤비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완성했다. 윤일상, 최은하는 '애인있어요'를 통해 이은미의 제 2의 전성기를 이끈 이들이다. '이은미표 발라드'를 탄생시킨 이들에게 이은미는 깊은 신뢰를 보냈다. 그는 "보컬리스트로서 윤일상 씨를 만난 건 행운이다. 제 목소리에 대한 이해와 폭이 넓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 동료이자 길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일상 씨가 건넨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가슴을 끓어오르게 하는 멜로디가 있었는데 최은하 씨의 가사가 더해지니 그 감정이 완성되는 기분이었어요. '알바트로스'는 이렇게 서서히 끓어오르다 뜨거운 힘이 분출되는, 뭉클함을 담은곡이에요." 이은미가 데뷔한 지도 어느덧 28년 째다. 좋았던 시간 만큼 힘들었던 시간도 존재했다. '할 말 다 하는' 가수이기에 때론 예상치 못한 불이익도 있었다. 지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도 그 중 하나다. 그러나 이은미는 담담했고, 당당했다.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론 부담이 없는데 주변에서 만류하는 게 힘들다. 블랙리스트 사건도 결국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나. 내게도 불이익이 완전히 없었다고 할 순 없다"면서 "하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사람들이 더 큰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제가 책임질 수 있는 범주 안에서 행동하고 책임진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대중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음악을 나누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죠. 제가 가진 사랑을 공동의 선으로 나누고 싶어요. 제게 좋은 에너지가 있다면 좋은 쪽으로 쓰이게 하는 것이 지금껏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하며 살았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힘을 보태고 싶어요." 그는 이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걸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사회적 어디든 자신의 목소리가 필요한 곳이라면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빛과 희망을 담은 '알바트로스'는 그래서 "지금 이 순간, 꼭 부르고 싶은 노래"일 수밖에 없었다. 1989년 가요계에 입성해 데뷔 30년 째를 바라보고 있는 이은미의 소망은 바로 '맨발의 디바'라는 별명으로 오랫동안 노래하는 것이다. "'맨발의 디바'는 데뷔 초 어떤 기자가 지어준 별명이에요. 당시엔 너무 거대한 칭호라 20년쯤 뒤에도 제가 잘 해나가고 있다면 자랑스럽게 쓰겠다고 했었죠. 그런데 벌써 28년이 됐네요. 전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닉네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멋진 별명을 끝까지 잘 갖고 갈 수 있는 좋은 음악가로 남는 것, 그게 바로 가수 이은미의 궁극적 목표에요."

2017-05-01 15:52:0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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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GC vs 삼성, 5월 '장미대첩' 누가 웃을까

사상 첫 '장미 대선'을 앞둔 가운데 프로농구에서도 '장미 대첩'이 치러진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은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6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프로농구 사상 네 번째로 열리는 5월 경기다. 프로농구 원년인 1997시즌과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모두 5월에 경기가 개최됐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이 가장 늦게 끝나는 해는 바로 올해다. 앞선 세 차례 '장미 대첩'은 모두 5월 1일에 종료됐다. 하지만 올 시즌 경기는 최대 4일까지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인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이 3월 29일에 끝났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약 한 달 이상 늦게 시즌이 종료되는 셈이다. 현재 5차전까지 치러진 챔피언결정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는 팀은 3승을 거둔 KGC다. 3승 2패로 앞선 KGC가 6차전에서 승리하면 시즌이 그대로 끝나지만, 삼성이 이겨 7차전까지 갈 경우 4일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통합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세근과 이정현, 데이비드 사이먼이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체력적으로도 삼성보다 우위에 있어 우승이 점쳐지고 있다. 사익스의 부상이 챔피언결정전의 변수로 떠올랐지만 KGC는 외국인 선수 한 명으로도 3승 2패 우위를 점했다. 또한 6차전부터는 외국인 선수 마이클 테일러가 합류할 예정이라 힘의 열세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 감독은 5차전을 마친 뒤 "테일러에게 많은 시간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외국인 선수가 2명씩 뛰는) 2, 3쿼터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탈락 위기를 딛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삼성은 또 한 번 반전을 노린다. 삼성은 인천 전자랜드와 6강에서 1승2패로 탈락할뻔 했으나 2연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고양 오리온과 4강에선 2승 뒤 2패를 당했지만 5차전에서 반전을 이뤄냈다. 5차전에서 KGC에 1승을 내준 삼성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지난 겨기에서 1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2점 야투 성공률이 40%(8/20)에 그쳤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6차전 활약이 승리의 관건이다. 체력 안배도 중요하다. 지난 3월 31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삼성은 한 달 넘게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과연 5월 '장미 대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팀은 어느 쪽이 될 것인지 농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GC와 삼성의 6차전은 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2017-05-01 13:02:4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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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5기' 류현진, 973만에 시즌 첫 승…다저스 감독 극찬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4전 5기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973일 만의 승리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안타와 볼넷은 3개씩 내줬고 삼진은 올 시즌 최다인 9개(종전 7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상황에서 세르지오 로모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다저스가 5-3으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승리는 올 시즌 5번째 등판 만에 처음이자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발승 이후 2년 8개월(973일) 만이다.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차례로 수술 받은 뒤 오랜 재활을 끝에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류현진은 앞선 네 차례 등판에서 4패를 떠안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6이닝 1실점)에서 961일 만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한 것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64에서 4.05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이 시속 약 148㎞에 머물렀지만 경기 운영 능력은 한층 진화한 모양새였다. 변화구 비중을 높여 93개 공으로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1회는 순탄치 않았다. 필라델피아가 1~3번을 모두 스위치 타자로 배치했기 때문. 그러나 류현진은 선취점을 내주고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첫 타자 세사르 에르난데스의 3루타와 프레디 갈비스의 중전안타로 1점을 내준 류현진은 계속해서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곁들여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다저스 타선이 1회말 3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어 균형을 맞추자 류현진도 2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안정을 찾았다. 다저스는 2회말 1사 후 크리스 테일러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캐머런 러프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처했지만 포수 견제로 러프를 잡은 뒤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 갈비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로모는 두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줬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이날 투구에 대해 "류현진은 꾸준히 훈련했고 준비해왔다. 이제는 모든 게 좋아지는 시점이다"면서 "1회 위기를 잘 극복했다. 우익수가 미스로 3루타를 주면서 위기를 맞았는데 잘 넘어갔다. 오늘 투구가 전체적으로 좋았고 교체도 적절하게 이뤄졌다. 뒤에 나온 불펜의 두 투수도 잘 막았다"고 평했다.

2017-05-01 11:21:5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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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이정현 맹활약…KGC, 통합우승까지 단 1승

안양 KGC가 챔프전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서울 삼성을 물리친 안양 KGC는 이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삼성과 홈경기에서 81-72로 승리했다. 챔피언결정전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선 KGC는 정상 등극까지 1승만 추가하면 된다. 오세근과 이정현의 활약이 빛났다. 오세근은 20득점 9리바운드 1블록슛을, 이정현은 16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GC의 승리를 견인했다. 더불어 데이비드 사이먼도 20득점 7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으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GC는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1쿼터부터 삼성의 기선을 제압했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눈에 띄었다. 이정현과 양희종, 오세근이 각각 5점씩 기록했고 사이먼도 2점을 기록했다. 단 1분 30초만 뛴 김민욱은 시원한 외곽포를 터뜨리며 경기장을 들끓게 했다. 삼성의 반격도 있었다. 3쿼터에선 임동섭의 3점포,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득점을 통해 39-47, 8점 차까지 KGC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교체투입된 KGC 문성곤이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을 막았고 사이먼과 오세근, 김민욱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결국 KGC는 3쿼터를 63-44로 마치며 승기를 굳건히 했다. KGC는 키퍼 사익스의 부재에도 삼성에 밀리지 않았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지원 사격도 계속 이어졌다. 반면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3쿼터에만 턴오버 4개를 저지르며 공격 흐름을 끊었고, 3쿼터 종료 1분 42초 전엔 5반칙 퇴장을 당했다. KGC는 4쿼터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이 압박 수비를 통해 4쿼터 중반 12점 차까지 점수 차를 좁혔지만 추격은 쉽지 않았다. KGC는 여유로웠다. 사이먼과 이정현, 양희종 등을 벤치로 불러 휴식을 취할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한편 양 팀의 챔프전 6차전 경기는 오는 5월 2일 오후 7시 삼섬의 홈구장인 잠실에서 열린다.

2017-04-30 19:37:43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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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막차로 4강 합류…포스트시즌 진출 4개팀 확정

부광약품, 막차로 4강 합류… 포스트시즌 진출 4개팀 확정 서귀초 칠십리에 2-1로 승리 '디펜딩 챔피언' 서울 부광약품이 막차로 4강에 합류했다. 부광약품은 2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3경기에서 '투톱' 최정과 쑹룽후이의 합작 2승을 앞세워 서귀포 칠십리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8승 5패를 기록한 부광약품은 부안 곰소소금(6승 7패)과 충남 SG골프(5승 7패)를 따돌리고 4강에 안착해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확실한 1승 카드' 최정이 버티고 있는 부광약품은 강했다. 부광약품은 가장 먼저 끝난 2국에서 문도원이 조승아에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장고 대국에 출전한 쑹룽후이가 상대 에이스 오정아를 제압하고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은 최정의 몫이었다. 최정은 신예 장혜령을 상대로 시종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127수 만에 흑 불계승,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끌어올렸다. 반면 이번 시즌 신예들을 대거 영입하며 의욕을 보였던 서귀포 칠십리는 최근 3연패의 부진 속에 2승 11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부광약품이 승리하면서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에 나갈 4개 팀이 확정됐다. 1위는 10승 3패의 포항 포스코켐텍. 포스코켐텍은 2위 여수 거북선에 개인승수에서 앞서 있어 남은 14라운드 대국 결과에 관계없이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2∼4위 순위는 아직 유동적이다. 현재 2위는 9승 4패의 여수 거북선이지만 남은 14라운드 결과에 따라 막차로 4강 티켓을 거머쥔 부광약품도 2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14라운드에서 부광약품은 여수 거북선과 맞붙게 되는데 만약 부광약품이 3-0으로 승리하고 포스코켐텍을 상대하는 호반건설이 패할 경우 2위에 오를 수 있다. 또한 현재 4위 호반건설도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어 14라운드는 상위권 팀들 간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30일에는 인제 하늘내린과 경기 SG골프의 13라운드 4경기가 이어진다. 대진은 이영주-김신영, 오유진-송혜령, 박태희-박지은으로 진행된다.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8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낸다. 매 경기는 3판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 초읽기는 40초 5회씩이 주어진다. 경기는 매주 목∼일(1ㆍ2국 오후 6시 30분, 3국 오후 8시 30분 시작) 열리며 일부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됐다.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2017-04-30 12:25:4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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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박형식 "스태프의 '사랑한다'는 말, 가슴 벅찼죠"

이제 '배우'란 말이 어색하지 않다. 데뷔 후 8년 간 차곡차곡 쌓아올린 노력의 결과물일 테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연기돌'을 벗어난 박형식은 이제 배우로서 새롭게 출발할 준비를 마쳤다. 박형식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하 도봉순)에서 안민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첫회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던 '도봉순'은 JTBC 창사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 초반엔 부담도 있었고 힘든 점도 많았는데 (박)보영 누나를 비롯해서 많은 선배님들이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셔서 나중엔 재미있게, 놀 듯이 촬영에 임했다. 그런 부분이 화면에 잘 묻어나와서 시청자 분들이 더 좋아해주신 것 같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기쁘고, 포상휴가도 처음이라 제겐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뜨거웠던 작품의 화제성 만큼이나 박형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애정도 수직상승했다. '도봉순'을 통해 '국민 남친', '키스 장인' 등 다양한 수식어를 꿰찬 그다. 무엇보다 방영 후 큰 화제를 모았던 키스신과 관련해 박형식은 "봉순이와 민혁이가 너무 예빴다. 민혁이가 봉순이를 예뻐하는 게 정말 좋았다"면서 "그래서인지 스킨십조차 아끼게 되더라. 키스가 예쁘고 소중하게 그려졌으면 좋겠단 바람이 들었고, 그렇게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보영 누나와 애드리브를 할 때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썼어요. 말 한 마디라도 조금 더 하려고 했죠. 그런 부분을 감독님께서 보시곤 점점 컷을 안 하시더라고요.(웃음) 저희도 점점 길어지는 애드리브에 적응하게 됐고요. 그런 것들이 나중엔 자연스럽게 진행되니까 주변에서 '너네 사귀지' 그러실 정도였어요." 이날 박형식은 선배 박보영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보영은 선배로서 그에게 조언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박)보영 누나 별명이 '뽀블리' 잖아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 분들이 누나를 하트 뿅뿅 하는 눈으로 바라봤어요. 촬영을 하다보면 볼도 꼬집고 싶고 그런데 대본엔 없었어요. 그래서 진지하게 '어떡하지' 하게 되더라고요. '어떡하지'라는 말이 나온 건 정말 그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생각진 못했지만요." 박보영뿐만 아니다. 함께 고생했던 수많은 선배 배우들과 스태프들과의 만남이 그에겐 행운이었다. 박형식은 "감독님은 저를 더 뛰어놀게 해주셨고, 선배님들은 틈틈이 저에게 많은 걸 알려주셨다. 그런 에너지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늘 좋았다"고 말했다. "스태프 분들도 너무 좋았어요. 작품 끝나고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렸더니 '형식아 사랑한다'고 해주셨어요. 보통은 제가 표현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어요. 포상휴가도 스케줄이 꼬여서 중간에 오긴 해야했지만 안 갈 수 없었어요. 함께 하고 싶었거든요. 사랑이 가득한 현장이었어요.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이렇듯 박형식에게 '도봉순'은 시청률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기적으로도 그렇다. 최근까지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였던 그는 '도봉순'의 종영 즈음 송혜교, 유아인 등이 소속된 배우 소속사 UAA로의 이적 소식을 알렸다. 박형식은 "UAA에서 첫 행보가 설렌다. 이적 확정 기사가 보도됐던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굉장히 새로운 시작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기적절했다. 주연작의 흥행으로 대세 반열에 올랐고, 소속사를 이적하면서 배우로의 완전한 전향을 알렸다. 다만 제국의 아이들의 사실상 해체는 박형식에게도 팬들에게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형식은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은 가족 같은 존재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시완이 형은 연기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팀에서 저랑 같은 막내인 동준이와는 고민을 함께 털어놓는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초엔 '우리 어떻게 할 거냐'면서 9명이 모여 얘기하곤 했어요. 그런데 이젠 성격들이 모두 어른이 된 것 같아요. 각자가 앞으로 해야할 것들을 하고, 서로를 응원하고 있어요. 힘들 때 서로 '술 한 잔 하자'고 할 수 있는, 바로 그 한 마디가 정이 가는 거죠." 데뷔 이래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박형식은 다소 들뜬 가운데서도 "지금 이 시작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신중한 답을 내놨다. "'도봉순'이란 좋은 작품을 만났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 차기작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중요하겠죠. 지금까지도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거든요. 그렇지만 앞으론 그보다 더 노력할 거예요. 진짜로요.(웃음)"

2017-04-30 12:25:1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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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없이 3쿼터 22득점…KGC, 패배에도 빛난 뒷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 썬더스에 4쿼터 역전을 내주며 연승을 잇지 못했다. KGC는 홈 안양에서 치러질 5차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KGC와 삼성은 2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삼성의 승리였다. 삼성은 82-78로 KGC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을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초반은 KGC가 앞서 나갔다. 3차전에서 70-61로 승리를 거둔 KGC는 3쿼터까지 경기를 주도했으나 4쿼터에서 아쉽게 역전승을 허용했다. 발목 염좌로 인해 오늘로 3경기째 결장한 키퍼 사익스의 부재가 아쉬웠다. 사익스의 공백을 메우던 오세근 역시 4번의 반칙으로 3쿼터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주전 선수 2명의 공백은 KGC의 아쉬운 역전패로 이어졌다. 그러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KGC의 팀워크는 훌륭했다. 김민욱, 문성곤, 김철욱 등이 오세근의 빈자리를 번갈아 메꿨기 때문이다. KGC는 오세근 없이 식스맨으로 공백을 채워 공격 템포를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출전한 삼성이 3쿼터 22득점을 기록한 반면, KGC는 24득점에 성공하며 3쿼터를 64-59로 앞서나갔다. 다만 식스맨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 파울 트러블이 KGC의 발목을 잡았다. 이 사이 삼성 라틀리프는 4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치며 삼성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벌어진 논란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3차전 승리를 따냈던 KGC의 뒷심은 여전했다. 경기 종료 33초를 남기고 문성곤이 3점슛을 기록, 76-80 4점차로 추격했고 11초 전에는 강병현이 득점에 성공하며 2점차까지 따라잡았다. 그 어느 때보다 식스맨의 활약이 돋보였던 4차전이었으나 KGC는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양팀은 오는 30일 KGC의 홈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5차전 경기를 치른다.

2017-04-28 22:38:45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