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 최대 스트레스는…男 '교통체증'·女 ''친인척 응대와 뒷정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특별히 대체휴무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이번 추석에는 연휴가 길어서 즐거울 것 같지만, 막상 명절 때 준비해야 할 것들과 신경을 써야 할 부분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모바일 서베이 '케이서베이'(대표 이창구)가 자사 회원 1001명(남성 418명, 여성 583명)을 대상으로 명절 때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이 무엇인지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남자는 '교통체증', 여자는 '친인척 응대와 뒷정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성별로 남성 응답자의 경우 119명(28.47%)이 '교통체증'이라고 답했으며, 85명(20.33%)이 '용돈과 선물 마련', 65명(15.55%)이 '친인척 응대와 뒷정리'라고 답해 3위권 내에 포함됐다. 뒤를 이어 58명(13.88%)이 '다른 친척에게 비교당하는 것', 32명(7.66%)이 '특별히 없음', 29명(6.94%)이 '음식장만', 20명(4.78%)이 '다른 지인에게 비교당하는 것', 10명(2.39%)이 기타 스트레스 요인라고 응답했다. 여성 응답자들 가운데 147명(25.21%)이 '친인척 응대와 뒷정리'라고 답했으며 102명(17.50%)이 '음식장만', 99명(16.98%)이 '다른 친척에게 비교당하는 것'이라고 응답해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어 93명(15.95%)이 '용돈과 선물 마련', 69명(11.84%)이 '교통체증', 32명(5.49%)이 '특별히 없음', 24명(4.12%)이 기타 스트레스, 17명(2.91%)이 '다른 지인에게 비교당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서 남성은 여성에 비해 '교통체증'과 '용돈과 선물 마련'으로 인하여 명절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여성은 남성에 비하여 '음식장만'과 '친인척 응대와 뒷정리'로 인해 명절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보통 우리나라 사회에서 귀성이나 귀경을 위한 운전은 주로 남성들이 담당하고, 추석 명절 음식을 장만하거나 친척들을 접대하는 일은 주로 여성들이 담당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임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별로 조사된 기혼자와 미혼자를 대상으로 '어떤 명절 증후군'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는 기혼자 368명 중 230명(62.50%)이 명절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138명(27.50%)이 명절 증후군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미혼자 633명 중 281명(44.39%)은 명절 증후군을 경험했고, 352명(55.61%)이 명절 증후군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미혼자보다는 기혼자가 명절 증후군을 더 많이 경험했다는 것이다. 명절 증후군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 511명(기혼자 230명, 미혼자 288명)을 대상으로 중복 응답을 허용해 '어떤 명절 증후군을 겪었는가'라는 질문에서 기혼자의 경우 ▲'소화불량 또는 배탈' 15.59% ▲'허리통증' 13.80% ▲'금전부족' 13.64% ▲'어깨통증' 74건 12.01% ▲'두통' 11.20% 등이 5위권내 증상으로 나타났다. 미혼자의 경우 총 605건 중에서 ▲'소화불량 또는 배탈' 120건(19.84%) ▲'업무 또는 학습의욕 저하' 93건(15.37%) ▲'허리통증' 71건(11.74%) ▲'금전부족' 63건(10.41%) ▲'두통' 62건(10.25%) 등의 증상을 겪은 사람이 많았다. 기혼자와 미혼자를 비교해 보았을 때 '허리통증'과 '몸살'은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더 많이 나타났으며 '다리통증' '금전부족' '업무 또는 학습의욕 저하'는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