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다둥이 출산 서약' 캠페인에 2주 간 4만5000명 성황
롯데마트가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다자녀 가구 지원책인 '다둥이클럽' 서비스가 출산 장려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이 23일 밝혔다. '다둥이클럽'은 출산 및 육아 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존 유통업체 키즈 서비스와는 달리 '13세 이하의 2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출산 장려의 성격을 띄고 지난해 2월 출범했다. 해당 서비스는 연중 상시 할인이 적용돼 언제든지 필요한 육아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다양한 제휴 서비스로 육아 비용 부담을 줄여줘, 1자녀 가구 고객의 관심도 높아지고 상황이다. 이런 관심은 지난 2월 말 '다둥이클럽' 출시 1주년(2월 28일)을 맞아 롯데마트가 '1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캠페인에서 눈에 띄게 드러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롯데마트가 2주 간(2월 27일~3월 12일) 1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출산 서약 시 '다둥이클럽' 가입 혜택을 제공한 결과, 무려 4만5000여 명의 1자녀 가구가 둘째를 출산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수 43만6600명의 무려 10%에 달하는 수준으로, 셋째아 보다 둘째아 출산 결정이 경제 환경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출산 장려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출생아 중 첫째아 구성비는 2000년 47.2%에서 2013년 51.6%로 증가한 반면, 둘째아는 42.4%에서 38.1%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다둥이클럽'은 고객의 뜨거운 반응 속에 출시 1년 만에 총 26만 가구를 돌파했으며, 다둥이 전용상품 상시 할인·제휴 서비스를 통해 다자녀 가구 회원이 연간 누린 혜택은 약 200억원 가량에 달한다. 이같은 혜택은 유아 관련 카테고리 매출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 '유아식'은 8.3%, '유아 스킨케어'가 12.8%, '유아 서적'이 14.7%, '완구'가 5.2% 신장하는 등 불황에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둥이클럽' 가입 후 셋째 자녀 출산 시 제공되는 20만원 상당의 쿠폰북도 1만5000여 장이나 발행돼 실질적인 출산 장려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롯데마트는 '다둥이클럽'을 지속 강화해 다자녀 가구에 대한 대표 육아 지원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다둥이클럽' 할인 적용 상품은 첫 출시 당시 28개 브랜드, 1000개 상품에서 120여개 브랜드 3500개 상품으로 늘었다. 올해는 이보다 1.5배 가량 많은 180개 브랜드, 5000개 상품으로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상품 할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둥이클럽 고객의 장바구니 분석을 통해 제조사와 함께 육아 관련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온라인쇼핑몰과 페이스북을 활용한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지난해 출시한 '다둥이클럽'이 육아 부담을 줄이고 출산 장려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 등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유통업체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