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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
올해 수도권 아파트 경매에 8만명 몰려 … 역대 최고

올해 수도권 아파트 경매에 참여한 입찰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한 하우스푸어들의 집이 경매로 쏟아진 가운데, 전셋값 급증과 정부의 각종 부동산대책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생기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경매시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17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수도권 경매 아파트에 응찰한 사람은 총 7만8031명에 이른다. 이는 역대 최대인 2006년 7만3119명을 넘어선 것으로, 올해가 아직 보름가량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8만 명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만3268명과 비교해 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응찰자 수는 1월 5218명을 시작으로 2월 5245명, 3월 6561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4.1대책 발표와 함께 4월 8120명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6월 말 취득세 감면 종료로 5264명으로 줄어든 뒤 7~8월 보합세를 보이다가 8.28대책으로 9월과 10월 각각 7706명, 9376명으로 또 다시 늘었다. 경매 법정을 찾은 사람 만큼이나 물건 수도 많았다. 새해 들어 이달 16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만9109건이다.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역대 최고치인 연간 3만 건을 넘을 것으로 확실시 된다. 응찰자가 많이 몰린 인기 물건의 특징을 살펴보면, 중소형이면서 2회 이상 유찰돼 최저가가 저렴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물건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 비선아파트(전용면적 48.6㎡)로 감정가 2억5000만원에서 3번이나 유찰된 후 지난 2월4일 61대 1의 경쟁률과 함께, 감정가 대비 70.8%인 1억7699만원에 낙찰됐다. 경기지역에서 응찰자가 가장 많았던 물건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산들마을 동문굿모닝힐 아파트(전용면적 84.9㎡)로 감정가 3억원에서 2번 유찰된 뒤에 지난 4월2일 45명이 몰려 감정가 대비 74.7%인 2억2415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인천에서 경쟁률이 높아던 사례는 남동구 간석동 간석마을 풍림아이원아파트(전용면적 84.9㎡)로 감정가 2억4800만원에서 2회 유찰돼 최저가가 1억7360만원까지 떨어진 후 지난3월22일 40대 1의 경쟁률로 감정가의 91.7% 수준인 2억2738만원에 낙찰됐다. 하유정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내년에도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3-12-17 17:14:22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