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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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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양향자, "내년 총선에 전국 후보 내겠다...희망 되찾을 것"

신당 '한국의희망(가칭)' 창당 준비 중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19일 22대 총선에서 전국에 후보를 내고 한국 정치에 희망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예정한 양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정치권에 나오면서 대의제인 정당의 중요성, 희망의 정치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을 해왔었다. 그동안의 여러 과정들이 (창당 생각을) 견고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무소속이지만 국민의힘 반도체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양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 길을 간다고 보시는 시각이 기존의 문법, 틀, 인식, 생각"이라며 "정당, 이념, 정파를 초월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맡았던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양 의원은 "정치 지도자를 육성해낼 수 있는 정당의 유무가 국가의 수준이다. 지금의 정당은 대통령 제조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상황으로 보여진다. 심지어 대통령 후보가 없을 때는 빌려온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을 만들고 정권을 창출해서 역량이 갖춰져 있는지 확신,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국가 운영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과 정부를 폄훼하고 싶지는 않지만 보여지는 모습은 정부, 여당, 대통령실, 대통령이 엇박자가 많이 나는 상황이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예를 들면 반도체 특별법만 해도 조세특례제한법에서 (개정 과정에서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8%냐 16%냐를 가지고 굉장히 엇박자가 났었고 건설적인 비판과 잠재적인 문제점을 이야기할 수 있는 구조면 그렇게 엇박자가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 대해선 "정당의 부패가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대중에게) 보여지는 것들이 문제인데, 저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본다. 정당의 어떤 청렴성이나 투명한 정당의 모습이 전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목표로 하는 의석을 밝히진 않았으나, 전국 정당으로의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양 의원은 "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 지도자의 육성 여부다. 그래서 9월부터 정치 학교부터 시작한다"며 "이미 기본적인 인간성에 대한 교육들은 1차적으로 다 끝낸 분들이 들어와 있다. 참여하신 분들을 제가 소개를 해드리면 무릎을 치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관대작, 유명한 분이 국가 운영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살아오신 삶의 궤적이 국민께서 희망을 가져도 되는 분이라고 생각하지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 의원은 한국의희망에 참여에 관심을 보이는 현역 의원이 5명 이상이 된다고 전하면서 금태섭 전 의원이 창당할 신당과는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할 수 있는 철학과 가치가 있는 분'이면 함께 연대할 수 있다고도 했다.

2023-06-19 10:55: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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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진도 질타, 野 "모르는데 수능 훈수질, 범퍼카 국정운영"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개월 앞두고 나온 수능 출제 및 사교육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단 들이받고 보는 윤석열식 '범퍼카 국정운영'이 또 사고를 쳤다. 이번엔 '스쿨존'에서 벌어진 사고이니 가중처벌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를 출제해선 안 된다고 지시한 것을 문제 삼았다. 홍 대변인은 "뭐라고 변명해도 교육 문외한인 윤 대통령이 수능 출제방식에 훈수질을 한 것은 잘못이다. 더욱이 수능이 다섯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아무런 준비나 계획도 없이 내지른 지시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공황상태에 빠뜨렸다"며 "비난이 쏟아지자 대통령은 애꿎은 교육부 대입국장을 경질하고, 이주호 교육부총리을 단두대에 세우는 공포정치를 선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5세 입학 논란 때 박순애 부총리 경질에 이은 교육부 수난시대다. 교육부 공무원들이 단두대에 서야 할 적폐인가"라고 덧붙였다. 홍 대변인은 "책임져야 할 사람은 교육부 공무원도 장관도 아니다. 무대포로 지시를 내린 것은 대통령 본인이다. 자신이 지시해놓고 뒤탈이 나자 아랫사람을 탓하는 뻔뻔한 대통령에 국민은 기가 막힌다"면서 "불수능이 될지 물수능이 될지 몰라 혼란에 빠진 수험생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올해 수능시험 난이도와 출제경향에 대해서 정부에서 누가 답할 수 있나. 윤석열 대통령은 답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 못지않은 입시지옥을 견디는 학부모들도 울분과 비명을 토하고 있다. 대통령의 망발에 학부모들은 어질어질하다. 오죽하면 선생님들도 '애들만 불쌍하다'며 대통령을 욕하겠나"라면서 "만 5세 입학, 주69시간제로 노동계를 들쑤시던 때, 국민의 바람은 딱 하나였다. 모르면 가만히 계시라는 것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가만히 있는 것이 그렇게 힘들었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사교육을 탓하기 전에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다. 남은 임기 4년, 대통령이 또 어떤 문제를 만들지 국민은 걱정스럽다. 윤 대통령이야말로 아는 범위 안에서 말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수능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학원 강사들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수능 수학영역 유명 강사인 현우진씨는 인스타그램에 관련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애들만 불쌍하다"고 질타했다. 현씨는 "그럼 9월 모의평가 하고 수능은 어떻게 간다는 거냐"며 "지금 수능은 국어·수학·영어·탐구 어떤 과목 하나도 만만치 않고,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인데 정확한 가이드를 주시길(바란다)"이라고 말했다.

2023-06-18 15:09:1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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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뚫고 나가라", 민주당 혁신위 풀어나갈 과제는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의 수장으로 김은경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인선된 가운데, 악재가 이어지며 당 안팎에서 분출하는 민주당 혁신 과제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 부원장은 독일 만하임대에서 보험법을 연구한 '보험통'으로, 금감원 부원장 재직 당시 '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서 펀드를 판매한 판매사가 투자 원금 전액을 투자자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결정을 주도한 바 있다. 문제는 당장 열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이다. 총선을 앞두고 뼈를 깎는 개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총선을 임박해서 혁신위가 이도저도 아닌 방안만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김남국 무소속 의원 거액 코인 보유 및 거래 논란' 등 쉴 틈 없이 악재가 몰아치는 당의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선 국민의 관심을 끌만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혁신위원회는 당장 계파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대의원제 폐지' 논쟁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친이재명계 지지자들은 당 대표 선거 등에서 더 높게 반영되는 대의원에 대한 비율을 낮추거나 아예 대의원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이 운영하는 국민응답센터엔 대의원제가 당원 민주주의에 위배된다며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에 1만7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공직 선거 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경선을 실시할 시 대의원, 권리당원, 정책당원 등을 대상으로 투표 또는 조사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민주당 원외인사로 구성된 '민주당혁신행동'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의원들 이야기만 반영되는 의원총회를 통해 당의 혁신안을 논의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혁신 대상자들의 '셀프 혁신'으로 당원과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의 주체는 누가 뭐래도 당원과 국민"이라며 "셀프 혁신은 기득권 강화로 이어질 것이 뻔하고, 당원과 국민의 실망만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러한 '눈 가리고 아웅' 식 혁신으로 총선 승리는 요원하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이른바 '개딸', '수박' 논란을 일으킨 강성 지지층에 대해 당이 어떻게 대응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문제도 혁신위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편, 혁신위는 김 전 부원장을 필두로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구체적인 위원회의 명칭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역할, 구성, 과제 등을 혁신기구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도 혁신위에 활동 방향과 역할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기구가 우리 당과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다"며 "우리 지도부는 이 혁신기구의 개혁안들을 전폭 수용해서 새롭게 거듭나는 민주당,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3-06-18 14:57: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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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文 정부 태양광 사업 때리는 尹 정부, OECD 중 신재생E 발전 비중 최하위 수준"

더불어민주당이 16일 "2021년 기준 전 세계 풍력·태양광 발전 비중이 평균 10%를 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갈 길이 먼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조사 시도를 규탄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연일 태양광 사업과 관련한 조사를 지시하며 전 정부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국무조정실과 감사원 감사에 이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공직기강비서실에 별도의 감찰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사전에 짜 놓은 각본처럼 전임 정부를 겨냥한 정치 감사, 표적 수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자신들의 실정을 덮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의도가 빤히 보인다"면서 "태양광 사업 비리를 빌미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후퇴시키려는 윤 정부의 행태는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겠다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간 관련 부서의 사업을 감사와 수사로 발목 잡았다. 그 새 태양광 산업은 빠르게 위축돼가고 있다. 그것으로 부족하나"라며 "그렇다면 윤 대통령은 대체 무엇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원전만 늘리겠다고 하면 만사형통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부정과 비리를 도려내겠다는데 말릴 사람은 없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무지와 부정적 인식을 정의감으로 포장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역행해서는 안 된다"며 "친원전 정책에 눈이 멀어 RE100에 뒤처진 우리 기업들의 고통은 보이지 않나. 윤석열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무지로 에너지 정책을 망치고 있음을 깨닫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6-16 17:11:2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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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감사원정치감사대응TF', "헌법파괴 감사원, 유병호 고발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감사 대응 태스크포스(TF)출범 소식을 알리며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주민, 이수진, 정태호, 김종민, 최강욱, 양이원영, 정필모 민주당 의원 등으로 이뤄진 TF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의 헌법파괴 행위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권력으로 부터 엄격한 독립과 중립을 지켜야할 헌법기관임에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 정부 정책과 인사에 대한 감사원의 무차별적인 정치감사, 하명 감사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출범 한달여만에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결과를 뒤집었고 다음날 감사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해경과 국방부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며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욱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감사위원회 의결도 거치지 않고 추진한 서해감사는 유 사무총장이 TV를 보다 분노해서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도 감사원의 집중 감사 대상이 됐다.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소득주도성장 정책,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재정지원 정책도 감사 대상이 됐다"며 "소득주도성장을 설계한 홍장표 KDI(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은 감사원의 감사와 윤석열 정부의 사퇴 압박에 결국 물런라 수밖에 없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에 대한 감사로 언론에 대한 노골적인 압박도 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결과보고서 감사위원회 주심위원 '패싱' 논란에 대해선 "급기야 감사원은 감사위원회 주심위원 등에 대한 열람결재절차도 거치지 않고,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결과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절차적 정당성마저 무시했다"며 "헌법기관에서 벌어져서는 안 될 심각한 위법이자, 일탈행위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유 사무총장은 주심 감사위원의 열람도 패싱하고 성급하게 감사보고서를 공개했어야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TF는 "조만간 권익위 감사보고서 조작 의혹과 관련한 범행을 밝혀내 처벌하기 위해 유 사무총장 등을 고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감사원의 반중립적, 반독립적인 헌법 일탈 행위에 대한 국정조사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2023-06-15 15:11: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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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혁신위원장 인선 골몰...김은경·정근식 압축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당을 개혁할 혁신기구의 수장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 및 지방선거 연속 패배', '이재명 대표 리스크',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김남국 무소속 의원 코인 의혹' 등 악재의 수렁에 빠졌던 민주당은 지난달 쇄신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새 혁신위원회는 당내 계파 갈등 요소인 대의원제 폐지 여부, 공천 투명성 강화 등 당 개혁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래경 바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인선했으나, 좌편향 논란에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당 지도부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후보를 압축하고 정밀 검증에 들어갔다. 먼저,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오랜 시간 강단에 선 김 전 총장은 정당개혁과 지역균형에 강점이 있는 학자다. 민주당과 인연도 깊고 접점도 많다. 학자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아 왔으며, 2004년엔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 김 전 총장은 2007년 17대 대선에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대구 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그 후 2014년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 '제3지대 신당 창당' 추진단에서 민주당 몫 위원으로 참여했다. 다만, 민주당은 최근 김 전 총장이 중도보수와 스킨십이 늘어난 것에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김 전 총장은 2017년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김 전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반대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인선 하루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은경 교수는 독일 만하임대에서 보험법을 공부한 소비자 보호 전문가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무감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문재인 정부 때 여성 최초로 금융감독원 부원장급인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2020년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에서 금융사들이 소비자에게 원금을 전액 배상하도록한 결정을 주도했다. 다만,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맡을 당시 신고한 재산 내역에 따르면 강남에 2주택으로 있는 것이 확인됐다. 정근식 교수는 동아시아 냉전 분야, 국가폭력과 기억 연구의 권위자로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센터장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비판사회학회 회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18년엔 서울대 총장 후보군에 들기도 했다. 전북 익산 출신인 정 교수는 계파색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교수는 이낙연 전 대표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연대와 공생'의 사회분과 소장을 맡은 바 있고,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연구원 이사를 맡은 바 있다. 2019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때는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다만,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은 김 교수와 정 교수를 최종 후보군으로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이재명계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CBS라디오에 나와 발언한 것에 따르면, 당의 생리를 잘 아는 김 총장이 혁신위원장이 되면 혁신의 칼날을 크게 휘두를 것이기 때문에 검토 대상에서 배제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친이재명계의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SBS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계파에 따라 특정 후보군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이 대표가 혁신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기로 했으니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해소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3-06-15 15:11: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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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한반도 평화 반드시 온다...4자 평화회담 되살려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3주년을 맞아 "어려운 상황이지만 멀지 않은 시기에 한반도 평화의 길은 반드시 올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6·15 정신을 살려서 남북과 한미가 이미 동의했고 중국도 동의한 4자 평화회담을 되살릴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의 문을 연 역사적 날인 만큼, 정부여당 한반도 정책에 대한 비판보다는 윤석열 정부가 6·15에서 한반도 평화 해법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북한의 핵 고도화와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가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23년 전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담대한 지혜를 되새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6·15는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을 말해주고 있다. 첫째, 한반도의 주인은 우리라는 당사자 해결 원칙이다.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남북은 나라의 통일 문제를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면서 "김대중 정부의 화해 협력 정책은 노무현 정부의 평화 번영 정책으로 이어졌고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화 경제의 주인도 우리다. 6·15 선언으로 철도와 도로가 이어졌고 개성공단에 12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서 평화 이익을 창출했다. 최근 30년 동안 남북경제가 발전하고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국제적 위상이 높았던 시기는 민주당의 평화 정책 시기와 일치한다. 최고 투자처인 한반도 시장의 주도권은 우리가 가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셋째, 마지막까지 대화를 포기해선 안 된다. 6·15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7·4 남북공동선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들었고, 1991년 남북 기본 합의서는 노태우 정부 때 이뤄졌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노력은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지 않다"며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지지의 토대를 마련해 둬야 기회가 왔을 때 대화 재개가 가능하다. 문제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이 다르지 않다. 민주당 정부가 노태우 정부의 평화 정책을 발전시켰듯이 이 정부도 문재인 정부의 경험을 계승하고 발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6-15 10:22: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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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영 미래정당' 추구 양향자, 26일 '제3지대' 신당 창당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14일 '한국의희망(가칭)'의 창당 발기인 대회 소식을 알리며 '제3지대' 도전을 공식화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의희망'의 창당 발기인 대회 홍보 포스터를 게재했다. 주황색과 흰색이 강조된 포스터엔 "모두가 기다려온 희망정치가 시작됩니다", "우리가 꿈꾸고 국민이 바라던 탈진영 미래정당의 탄생 - 그 희망이 시작되는 날에 당신을 초대한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 한국의희망 창당 발기인 대회는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 건물에서 열리며, 창당 선언과 비전발표 그리고 발기인 소개 등의 행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양 의원은 1985년 당시 삼성 반도체에 입사해 '최초'라는 기록을 써내려가며 입사 28년만에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임원에 올랐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상무였던 양 의원은 2016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 제안을 받은 뒤 2016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20대 총선에서 낙선 후 21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재도전해 여의도에 입성한 양 의원은 2019년 '반도체 3개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당시 민주당의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당정의 강력한 대응을 유도했다. 2021년 탈당 이후 양 의원은 이른바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하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입장문이 배포되면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당적을 보유하지 않고도 양 의원은 국민의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반도체 시설투자 혜택 확대와 인재 육성 지원안 등을 담은 이른바 'K-칩스법'을 발의했다. 인생의 대부분을 엔지니어로 보낸 만큼, 양 의원은 매년 혁신하는 반도체 기술처럼 좋은 정치엔 익숙한 것과 결별하는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양 의원은 지난달 5월 3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정치인은 신물이 난다. 전혀 새로운 방식의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 다른 철학을 가진 사람이 가능하다. 저는 기술이 제도를 이끌 수 있다고 본다. 기술이 거버넌스의 문제도 해결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6-14 17:48: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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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정부질문 화두 '日 오염수 방류', 한덕수 "50년 후도 검증해야"

6월 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이 14일 열린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정부 입장 선회를 촉구하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진땀을 뺐다. 일본 도쿄 전력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2주간의 오염수 방류 시설 시운전에 들어가고 실제 오염수 방류 조치가 다음달에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번 대정부질문의 최대 이슈가 됐다. 한 총리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음용 기준에 맞으면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본 정부가 원전 사고 흔적을 없애고 가장 값싸고 쉬운 방법인 방류 결정을 내렸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같은 사고가 생기면 안되겠지만, 방류가 이뤄지면 방사능 오염수 투기의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만약에 이것이 전세계인들의 건강을 헤치는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이뤄진다면, 해양법재판소도 있고 불법적인 해양 투기를 제소하고 논의할 수 있는 국제적 제도가 마련 돼 있다"고 답했다. 남 의원이 "전문가 주장에 따르면 삼중수소 이외에 (다핵종제거설비로 걸러지지 않는) 세슘 등 다른 핵종에 오염된 어종을 먹으면 암이 발생이 가능하다"고 말하자 한 총리는 "과다섭취하면 그렇다. 최대한도의 방사능 정도를 가진 고기 어종을 하루에 200그램 씩 1년 동안 먹으면, 축적되는 것은 0.1mSv(밀리시버트·일반인의 연간 피폭 선량 허용치)다"라고 말했다. 국내 원자력법 시행령상 안전 기준은 1밀리시버트 이하다. 남 의원이 "세슘은 갑상선암 등을 유발하고 스트론튬은 뼈암, 불임 등을 유발한다"고 하자 "과다하게 했을 때 (암 발병 등) 문제가 된 다는 말씀은 동의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각 나라가 기준을 갖고 있다. 과학자들이 보고 계산해보면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건지 위해를 가하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오염수 최종 보고서에 인접국가와 해양 환경 영향 평가가 실시되지 않는 점을 남 의원이 지적하자 한 총리는 "실제로는 하는 것이다. 한국 정부도 문재인 정부 때 원자력 연구소하고 해양 연구소가 (평가) 모델을 마련했다. 그 모델로 조사해서 올해 발표를 했다. 아직도 완벽하게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더 발전시켜야 하고 앞으로 오염수 방류의 우리 해양에 대한 영향을 검증할 것"이라며 "2011년 원전 폭발 사태 이후 최근까지 우리 해협과 해협의 물고기의 방사능을 조사했다. 그 조사를 92개 지점에서 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한 전제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 해안과 어족에 방사능은 검출이 안 됐다. 앞으로 방류 후에 어떤 수치가 나올까 봤을 때, 우리 해역에 대해 충분히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3-06-14 16:10: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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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몫 상임위원장 선출, '예결 서삼석·교육 김철민·보건 신동근·산자 이재정·행안 김교흥·환노 박정'

당 내 혁신과 쇄신 논란으로 선출이 미뤄졌던 더불어민주당 몫의 국회 상임위원장 6명이 14일 확정됐다. 여야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서삼석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위원장, 김철민 교육위원회(교육위) 위원장, 신동근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위원장, 이재정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위원장, 김교흥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위원장, 박정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6명의 상임위원장 후보를 전문성, 지역 특성, 본인 희망 등을 고려해서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선임 배경을 밝히면서 "이로써 재선 중심의 상임위원장으로 구성이 됐다. 모두가 의정 활동 경험이 풍부하고 21대 국회에서 간사 등의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다. 현안에 대한 기민한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서삼석 위원장은 20대 국회에서 예결특위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방정부에서 예산 편성, 심의, 운영 등의 경험이 풍부하다"고 전했다. 이날 인선된 위원장 중 유일한 호남 지역구인 서 의원은 3선 무안군수 출신이다. 김철민 위원장에 대해선 "21대 국회 4년 동안 교육위에서 우수한 활동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교육위 소속 의원들의 요청에 따른 인선"이라고 밝혔다. 신동근 위원장은 "치과의사 출신으로 보건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했고 20대 국회에서 복지위 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정 위원장에 대해선 "민주당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 재임 당시 벤처정책과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주도했다. 충분한 역량을 갖췄고 여성 우선 배치 원칙이 적용됐다"고 표현했다. 현 행안위 간사인 김교흥 위원장은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해 위원장으로 배치했다. 선거제도 개편 등 정치개혁과 이태원 참사 등 사회 안전의 중요성을 감안했다"며 정무 감각과 균형 감각을 고려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정 위원장에 대해선 "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 재임 당시 친노동, 친환경 정책을 주도했고 당 을지로위원회 소속으로 당의 노동 정책을 가장 잘 아는 의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최근 3선 의원과 당직이나 장관을 맡았던 의원을 중심으로 상임위원장이 내정되자 의원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서 이에 반발했고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상임위원장 선출기준을 마련했다. 민주당은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은 상임위원장을 겸직하지 않기로 했으며 또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을 맡았거나 전 원내대표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3선 의원이 아닌 재선 의원들이 다수 상임위원장을 맡게 됐다.

2023-06-14 15:22: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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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호한 정청래, 당 혁신하라는 송갑석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서울대에서 파면 징계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비호하는 발언을 한 반면,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이 강도 높은 혁신과 쇄신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서울대 징계위원회가 조국 교수가 2019년 12월 31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지 3년5개월 만에 파면 조치했다. 징계위에 회부 된 사유는 세 가지로, 딸의 장학금 600만원 수수, 사모펀드 관련 증거조작 의혹, PC 등 증거은닉교사 의혹인데 이 중 장학금 부분만 1심 유죄판결이 났고, 나머지 두 개는 무죄"라며 "방송들은 이렇게 보도하고 있다. 결국 딸의 장학금 600만원으로 교수직을 파면한 것이다. 장학금 600만원으로 아버지는 교수직 박탈, 딸은 입학 취소 조치를 당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뇌물수수 기소는 기각됐고, 김영란법 위반으로 억지 적용해서 이런 조치를 내린 것이다. 딸 조민 씨에 대해서는 부산대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에서 의전원 합격자 30명 중 1차 서류전형 19등, 대학성적 24등, 영어성적 4등으로 조민 씨가 동양대 표창장이 없었어도, 전체 합격생 30명 중 15등으로 무난히 합격했다는 취지로 발표했다"며 "조국 사건의 출발은 대선자금을 위한 공직자의 부당한 사모펀드 의혹으로 출발했다. 조국 교수의 사모펀드 관련 부분은 모두 무죄가 났고, 별건 수사로 달랑 동양대 표창장으로 엄마는 징역 4년, 아버지는 교수직 파면, 딸은 입학 취소가 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프랑스 육군포병대의 알프레드 드레퓌스는 스파이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가 결국 무죄가 확정되어 사면 복권됐다.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도 "과연 그런가. 모든 아내는, 모든 장모는, 모든 가족은 법 앞에 평등한가. 주가조작 혐의, 논문표절 의혹, 학력·경력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의 아내는 제대로 조사조차 받지 않고 퍼스트레이디 놀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고위원회의 마지막 발언 순서였던 송갑석 최고위원은 향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선 당의 처절한 혁신과 쇄신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달 전 더불어민주당은 당 혁신기구를 만들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통령선거, 지방선거를 연달아 패배하고도 우리 당은 평가와 반성, 그에 따른 혁신을 외면했다. 혁신을 외면해온 정당이 결국 국민들로부터 어떻게 외면당하고 있는가를 깨닫고 재창당의 각오로 국민께 혁신을 약속했던 것이 딱 한 달 전에 쇄신의총이었다. 그리고 막바지에 몰린 쇄신의 시간, 그 귀한 한 달의 시간을 허송했다"고 평가했다. 송 최고위원은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 아니라 국민이다. 대의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들에서 국회는 대표적인 대의기구이고, 국회와 국민을 이어주는 정당 또한 대의기구 중 하나다. 우리 헌법에서 정당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에 참여하는 조직이며, 정당법도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에 참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국민의 자발적 조직으로 정당을 규정하고 있다"며 "이것의 의미는 국민의 자발적 조직인 정당의 당원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모으라는 게 아니라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결집하는 데 참여하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당원은 정당의 근간이자 핵심인 것은 분명하지만, 당의 주인은 국민이고 당원은 정당의 대리인인 것"이라며 "당원의 목소리는 매우 중요하지만 국민의 목소리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의 폭거에 맞서 하나로 뭉쳐 싸워야 하는데 우선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맞는 말씀이다. 한편에서는 반성과 성찰을 통한 뼈를 깎는 혁신이 먼저라는 목소리도 있다. 먼저를 앞세우지 않는 한, 두 이야기는 모두 맞는 말"이라며 "그런데 우리는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두고 설왕설래하느라 투쟁과 혁신,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못해내고 있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하는 문제다.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우면서 혁신하고, 혁신하면서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3-06-14 13:30: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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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행안부, "인도 불법주청자 주민신고제 전국 확대"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14일 인도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는 안전신문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불법 주정차 사진을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찍어 신고하면 공무원의 현장 단속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해 신고 건수는 약 343만 건이었다. 개선된 안에 따르면, 보행자의 보행권 확보를 위해 그간 소화전, 교차로 모퉁이 등 5대 구역(▲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초등학교 정문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주정차 절대금지구역을 인도를 포함한 6대 구역으로 확대한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만 자체적으로 인도에 불법주정차하는 차량에 대한 주민신고제를 운영해왔으나, 앞으로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그간 지자체별로 1~30분으로 다르게 적용됐던 신고기준은 1분으로 일원화된다. 다만, 운영시간과 과태료 면제기준 등은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하여 운영하도록 했다. 인도 불법주정차 신고제 확대 외에 기존에 운영되어 온 횡단보도 불법주정차 신고 기준도 변경된다. 일부 지자체의 횡단보도 신고 기준이 횡단보도를 침범한 경우에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어, 보행자 보호선인 정지선을 포함하여 '정지선부터 횡단보도 면적까지'로 신고 기준을 통일했다.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불법주정차를 근절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만큼 주민신고 횟수를 1인 1일 3회 등으로 제한하는 일부 지자체에 대해 신고 횟수 제한을 폐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개선사항은 지자체가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운영 행정예고 변경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올 7월부터 시행된다. 다만, 기존에 인도 등을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로 운영하고 있지 않은 지자체의 경우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이상돈 권익위 고충민원심의관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주정차가 근절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고충민원의 근원적 해소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해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14 11:26:4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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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동관 학폭·비리 의혹 당 차원에서 들여다 보고 후속조치 진행"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물망에 오르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의혹을 당 차원에서 들여다보고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특보 아들의 전출입사유서의 전학 사유를 학교폭력이 아닌 영어 부적응으로 기재해서 여러 논란이 되고 있고 2008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 시절 농지법 위반 투기 의혹 관련해서 언론사에 외압을 행사 했다는 논란이 있었다"며 "그러다보니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 논란 관련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서 당 법률위원회에서 학폭, 비리 은폐 의혹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하고 당 차원에서 관련 내용이 드러나면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교류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현의 국민권익위원장이 감사원의 무혐의 감사결과와 다른 감사보고서의 내용에 대해서 부당성을 제기하고 있는데, 불법적 감사결과를 주도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한 법적조치와 파면을 요구해야 하고 국정조사와 국회 청문회 개최를 당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의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상임이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강진구 서울고검 사무국장이 선임됐다. 검찰의 인사 전횡을 조사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아들 가상자산 업체 임원 근무 논란에 대해서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아들 관련해서 김 대표가 단순 직원이라고 해명했는데, 드러난 것을 보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고 있다. 대표 임원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발족하는 가상자산 조사 및 진상규명 TF를 발족하는데, 국민의힘과 가상자산 의혹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관심 가질 것"이라고 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해서도 "경찰에서 수사 중인데, 황보 의원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국회 품위 손상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검토할 것이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당 민생경제위기대위원회 소속 의원 5명이 중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선 "대책위 차원에서 중국과 관련해 물꼬를 터야하다고 해서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사전에 오래 전부터 준비한 것"이라며 "중국과 무역에서 대한민국이 흑자국에서 적자국으로 돌아섰는데, 중국 관련 수출 같은 측면에서 민주당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2023-06-14 11:25:1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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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기현 비공개라도 만날 수 있다. 대신 추경 논의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비공개 형식으로도 만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대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논의 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IMF(국제통화기구), OECD(국제개발협력기구), 세계은행 같은 주요 기관들이 세계 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상향하는 가운데, 유독 대한민국만 역주행 중"이라며 "OECD는 세계 경제는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 경제는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가 침몰 직전"이라며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심화된 경제 위기 상황에선 정부가 앞장서서 소방관 역할을 하는 것이 상식이다. 과감한 재정 지출로 민생 고통을 덜고 경제 회복의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면서 "민생 살리기와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 논의를 정부여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표께서 비공개로 자꾸 저를 만나자고 하다가 공개적으로 만나자고 하고 TV토론을 하자고 하더니, 지금은 '꿩 구워 먹은 소식'이다. 경제와 민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소주를 먹자는 데에서 어떻게 논의하겠나. 지금 당장 추경을 어떻게 할지,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전세 사기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앞으로 다가올 대출 만기 문제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한 야당 간의 공식 협의도 제안한다. 김 대표도 굳이 원하시면 비공개로 소주를 마시면서라도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 대신에 의제는 술,밥 이야기가 아니라 추경 이야기여야 한다"며 "국가 재정의 주인은 기획재정부가 아니다. 관료의 숫자놀음이 아닌 민생경제를 금과옥조를 여겨달라"고 말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에 동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야4당 대표의 협의를 제안했다. 원내에서 뒷받침하겠다.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만나서 비상경제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서 이번 추경은 물론이고 내년 예산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께선 (김 대표와 만남에 대해) 그동안 형식, 장소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해왔고 중요한 국가 현안의 문제를 양당 대표가 만나서 민생 문제를 진솔하게 이야기하자는 취지"라면서 "김 대표가 입장이 불분명한 듯 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을 이야기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2023-06-14 10:23:44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