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JD파워 신차품질 조사서 상위권 유지
현대ㆍ기아자동차가 2년 연속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사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사측에 따르면 기아차는 21개 일반브랜드 중 1위, 현대차는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현대차는 1위, 기아차는 3위였다.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제이디파워는 1968년도에 설립된 자동차관련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 업체다.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86점(100대당 불만 86건)을 받아 일반브랜드 1위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95점(100대당 불만 95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역대 최다인 11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엑센트가 소형 차급에서, 투싼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급에서, 기아차 쏘렌토가 중형 SUV 차급에서, 쏘울이 소형 다목적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엑센트는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또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싼타페,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K5(현지명 옵티마), K7(현지명 카덴자), 스포티지R, 신형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등 총 7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상을 받았다. 현대ㆍ기아차는 일반브랜드와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기아차가 2위, 현대차가 4위에 오르며 BMW(6위), 렉서스(9위), 벤츠(14위), 아우디(16위) 등 고급브랜드(전체 33개 브랜드)를 제쳤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일반브랜드와 고급브랜드를 망라하고 처음으로 일본 브랜드 전체를 눌렀다. 현대ㆍ기아차는 제조품질 향상을 위해 시장과 고객중심의 품질 마인드 혁신 및 품질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는 품질생산성(Qualitivity) 제도를 운영해 올해 처음으로 '기아 광주 1공장'이 아시아 지역에서 최우수 품질공장상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