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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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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터키에 최대규모 대리점 열고 티볼리 판매개시

[메트로신문 이정필기자] 쌍용자동차는 아시아와 유럽의 교두보인 터키에 글로벌 최대 규모 대리점을 개장하고 티볼리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현지시간)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쌍용차 터키대리점 니하트 사슈바로글루 대표를 비롯한 현지 판매점 관계자와 언론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사측에 따르면 앙카라 대리점은 쇼룸과 부품센터, 서비스센터 등을 포함해 3만㎡(약 9075평), 높이 14층 크기로 전세계 120여개국 1700여개 쌍용차 대리점 중 최대 규모다. 쌍용차는 이스탄불 모터쇼를 통해 현지에 공개된 티볼리를 대리점 최초로 전시함으로써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2007년 현지 자동차 수입 및 유통회사 사슈바로글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슈바로글루는 27개 판매네트워크 및 43개 서비스센터를 통해 쌍용차 제품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량은 약 1000대다. 올해는 전년 대비 80% 이상의 판매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사슈바로글루는 2013년 쌍용차와의 수출 계약을 2018년까지 연장하고 이스탄불 외곽 투즐라에 위치한 본사와 쇼룸을 통합해 이스탄불 중심지로 신축 이전했다. 터키 시장에서의 쌍용차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판매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아시아와 유럽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터키의 심장부에 티볼리를 론칭함과 동시에 글로벌 최대 규모의 대리점이 문을 연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티볼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전체적인 글로벌 판매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50526000053.jpg::C::480::25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쌍용차 대리점 개소식에 참석한 니하트 사슈바로글루 터키대리점 대표가 참가 언론 및 관계자들에게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2015-05-26 09:56:27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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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오프로드 대회 지프챌린지 및 지프캠프 마쳐

[메트로신문 이정필기자] FCA 코리아는 지프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지프 랭글러 튜닝차량으로 출전한 장인환(38)씨가 우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지프 챌린지는 4월 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주간 매주 새롭게 주어지는 총 7개의 미션을 수행하는 1차전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50개 팀이 지난 24일 실제 오프로드에서 기량을 겨루는 최종 라운드로 진행됐다. 사측에 따르면 장씨는 1차전 통과자 50개 팀 중 48위로 최종전에 진출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프 챌린지의 최종 우승자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지프 랭글러 스포츠 2도어' 1대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포천 지장산 일대 험난한 계곡을 거슬러 오르며 진행된 최종전에서는 동률을 기록한 25개 팀이 연장전에 돌입해 최후의 승자를 가렸다. 연장전은 바위길, 통나무 장애물, 경사로, 외나무다리, 깊은 웅덩이 등으로 구성된 인공 오프로드 트랙을 빠르고 정확하게 통과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FCA 코리아는 지프 챌린지 최종 라운드가 열린 24일부터 다음날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지프 차량 보유 고객 100팀을 초청해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오프로드 축제 '지프 캠프 2015'를 함께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포천시의 후원으로 지장산 일대 특설 지프 캠핑장에서 열렸다.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지프 챌린지와 지프 캠프가 함께 열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Don't hold back)' 지프의 도전정신과 강력한 성능을 체감한 행사였다"며 "가족, 친구와 함께 자연 속에서 도전과 모험을 즐기고 편안한 휴식과 추억을 함께 남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IMG::20150526000035.jpg::C::480::}!]

2015-05-26 09:23:13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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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디젤 SUV '레인지로버 스포츠 하이브리드' 출시

[메트로신문 이정필기자] 랜드로버 코리아(대표 백정현)는 26일 '레인지로버 SDV6 하이브리드 보그 SE'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SDV6 하이브리드 HSE 다이내믹'을 국내 출시했다. 세계 최초의 프리미엄 디젤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랜드로버에 따르면 SDV6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통적인 레인지로버 라인업이 지닌 온/오프로드 주행 능력은 유지하면서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접목시켜 차별화했다. 공통적으로 랜드로버의 최신 3.0리터 SDV6 디젤 엔진과 35KW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탑재했다. 상위 모델인 4.4리터 V8 터보 디젤 엔진에 버금가는 340마력, 최대 토크 71.4kg·m의 힘을 낸다. 레인지로버 및 레인지로버 스포츠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각각 10.6km/l와 10.9km/l 수준이다. 순수하게 전기 모터로만 주행하는 EV 모드는 배터리 파워만으로 저소음 주행을 즐기거나, 설정을 해제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제공하는 효율적인 주행 모드가 가능하다. 이밖에 스포츠 모드 주행과 함께 배터리 충전이 필요한 경우 오토 스톱/스타트 기능을 해제시켜 지속적으로 엔진이 배터리를 충전시킬 수 있다. 랜드로버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제동 시에 손실되는 운동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하는 회생 제동 과정을 담당하는 전자 유압식(Electro-hydraulic) 브레이크 시스템을 뒤 차축에 탑재했다. 이 과정을 통해 축적된 에너지는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데 사용되며 추가적인 토크를 공급해 주행 능력을 배가시킨다.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 환경에 따라 토크를 추가로 제공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6.7~6.9초가 소요된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6.7초로 가속 능력을 기준으로 기존 SDV6 모델보다 0.5초 단축됐다. 현재 판매 중인 레인지로버 스포츠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현재 주행 조건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주행 시스템을 선택하는 오토 기능이 추가된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2 등 랜드로버의 첨단 주행 기술도 모두 탑재됐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는 서스펜션과 차체의 움직임을 초당 500회식 측정, 댐핑을 조정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시킨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하이브리드 모델에 탑재된 토크 벡터링 시스템은 바퀴에 전달되는 엔진 토크를 지능형으로 배분해 차량의 반응속도, 코너링,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킨다. 외관은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사이드 벤트에 부착된 하이브리드 뱃지가 기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분 짓는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에는 옥스퍼드 가죽 시트가 사용되며 앞좌석 히팅/쿨링과 뒷좌석 히팅 기능이 제공된다. 새미 애널린 가죽이 사용된 플래그십 SUV 레인지로버에는 앞/뒷좌석 모두 히팅과 쿨링 기능이 추가됐다. 이밖에 쿨링 박스와 헤드라이닝, 알루미늄 트레트 플레이트가 제공된다.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장치 파워 테일게이트 등은 공통으로 제공된다. 레인지로버 하이브리드에는 추가적으로 평행&직각 주차 보조 기능, 360° 주차 거리 감지 기능이 들어가 차량을 더욱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메리디안의 825W 서라운드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의 음질은 어느 좌석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레인지로버 SDV6 하이브리드 보그 SE 1억8760만원 △레인지로버 스포츠 SDV6 하이브리드 HSE 다이내믹 1억5600만원이다. [!{IMG::20150526000024.jpg::C::480::}!]

2015-05-26 08:58:47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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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윤활유 브랜드 '지크' 첫 해외수출

[메트로신문 이정필기자] SK루브리컨츠(대표 이기화)가 자사의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다. 그동안 국내 윤활유 업체가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사용한 사례는 많았으나, 자사 브랜드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루브리컨츠는 사우디 글로브테크의 윤활유사업 자회사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와 지크 브랜드 사용허가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는 2020년까지 6년간 지크 브랜드 윤활유 매출액에 연계해 매년 SK루브리컨츠에 브랜드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 SK루브리컨츠에 따르면 글로브테크는 사우디 내 석유유통 사업망을 갖추고 있는 코나이니그룹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파이프코팅 전문기업이다. 자회사인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는 이번 라이센스 계약을 바탕으로, 자국을 포함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윤활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지크는 SK루브리컨츠가 1995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체 윤활유 브랜드다. 출시 20년 만에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 파워를 갖추게 됐다고 사측은 전했다. SK루브리컨츠는 유공 시절인 1980년대 에쏘(Esso), 걸프(Gulf) 등 해외 메이저사들의 브랜드를 빌려 윤활유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계약에 따라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에 지크 브랜드와 로고 사용을 허가하고, 자사가 독자 개발한 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를 이용한 윤활유 배합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윤활유는 주재료인 윤활기유와 첨가제를 혼합해 만들어진다. 윤활기유의 품질, 배합식 등이 윤활유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윤활유 시장은 2020년까지 연 평균 2.6%의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브릭스(BRICS) 시장 중 인도, 중국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그동안 사우디 윤활유 시장은 국영 페트로민 및 훅스(Fuchs), 쉘(Shell), 엑손모빌(Exxon Mobil) 등 외국계 메이저사들이 전체 시장의 94%를 점하고 있었다. SK루브리컨츠 측은 "초기 사우디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코나이니 그룹이 보유한 석유 유통사업망을 활용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를 시작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윤활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K루브리컨츠는 베트남과 파키스탄 등 오토바이 이용자가 많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오토바이용 엔진오일 'ZIC M'을 출시했다. 인도,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는 윤활유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윤활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IMG::20150525000043.jpg::C::320::SK ZIC 로고}!]

2015-05-25 11:36:43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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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41년만에 선박 2000척 인도 대기록 달성

[메트로신문 이정필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선박 2000척을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드릴십 '오션 블랙라이언'호를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사에 인도해 선박 2000척 인도라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25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선박 2000척 인도는 100여년의 조선 역사를 지닌 유럽과 일본의 조선업체들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선박 2000척을 톤수로 환산하면 1억2600만GT(선박 총 톤수) 규모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건조한 선박 총 톤수(6380만GT)의 약 2배에 이른다. 1972년 한적한 어촌마을이었던 울산 미포만에 조선소 건설을 시작한 현대중공업은 1974년 조선소 준공과 동시에 26만6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건조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전까지는 대한조선공사가 건조한 2만톤급 유조선이 국내 최대 규모였다. 현대중공업은 창립 10여년 만인 1983년 선박 수주와 건조량 부문에서 당시 세계 조선업계를 주도하던 일본 조선소들을 제치고 세계 1위 조선업체로 부상했다. 이후 2002년 3월 세계 최초로 선박 인도 1000척의 기록을 세웠고, 2012년 3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선박 인도 1억톤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51개국 308개 선주사에 2000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국적별로는 그리스 254척, 독일 238척, 일본 120척, 덴마크 101척 순이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컨테이너선이 583척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탱커 23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47척 등이 뒤를 잇는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단일기업으로서 선박 2000척 인도는 세계 조선 역사에 유례없는 일"이라며, "중국,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공법개선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IMG::20150525000040.jpg::C::480::윤문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왼쪽 4번째)가 22일 울산 본사에서 관계자들과 2000번째 선박 인도를 축하하고 있다.}!]

2015-05-25 11:25:17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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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일의 항공세상] 증가하는 여객기 해킹과 사이버공격

미국의 연방교통안전국(TSA)과 연방보안청(FBI)은 최근 탑승객 중 좌석 아래에 있는 서비스시스템의 제어장치에 개인컴퓨터 연결을 시도하는 승객이 있는지, 비행 중에 시스템을 뜯어본 흔적이 있는지 비행 전후로 확인하라는 경고를 자국 항공사에 지시했다. 이는 운항 중인 항공기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해 엔진을 통제했다고 하는 미국의 컴퓨터 보안업체 전문가의 발언을 통해 항공기 해킹으로 인한 또 다른 9·11 사태를 유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국가적인 보안조치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항공기 기내의 와이파이(Wi-Fi)망은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언론은 "만약 항공기의 조종실 관제시스템이 기내 인터넷망과 같은 라우터를 쓴다면 해커가 언제든 방화벽을 뚫고 조종실의 통신 및 항법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기내 와이파이를 쓰는 항공사가 아직 없다. 하지만 기내 승객서비스 시스템 장착 시 연결하는 전선의 무게가 거의 2톤에 가까운 무게로 이 장치를 와이파이로 교체하면 그만큼의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최근에 생산되는 많은 항공기들은 기내 와이파이로 교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지난해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에 737 항공기 모델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기술을 변경할 것을 명령했다. 특히 "승객 서비스 컴퓨터 시스템에서 항공기 시스템 및 데이터, 네트워크와 관련된 설계 기능 문제로 항공기 안전과 유지에 핵심인 데이터, 시스템 및 네트워크가 고의적 또는 비고의적으로 파괴, 기능저하 또는 해킹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보잉사는 "이미 조치를 취했거나 취할 계획"이라며 "비행기 조종에는 복잡한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쓰이는 데다 각 항공기가 조만간 전산망에 연결될 예정이라 개인 컴퓨터처럼 해킹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답변했다. 지난달 7일에도 미 연방항공청(FAA)이 올해 초 사이버 공격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미 감사원(GAO)도 보고서를 통해 항공관제에 쓰는 컴퓨터가 해킹 공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하면서 FAA가 항공관제 컴퓨터의 사용 권한에 대한 통제를 더 강화하고, 전산망 침투를 막기 위한 방화벽 시스템을 여러 겹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GAO는 미국 전역의 항공 관제소에서 통제해야 하는 공중에 체공하고 있는 항공기가 평균 2800대에 달하기 때문에 해킹 공격으로 단 한 곳의 항공관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도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항공기 이착륙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운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 새 관제 전산망인 '넥스트젠(NextGen)'을 추진하면서 해당 시스템에 대한 해킹이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텍사스대 연구진은 넥스트젠에 사용될 예정인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이 해킹에 취약해 외부 세력이 GPS 데이터를 조작하면 항공기 운항 경로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실제 항공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1997년 3월 미국의 한 10대 해커가 전화선을 타고 매사추세츠 우스터 공항에 침투하여 관제탑 전화와 무선 통신망 등을 6시간 동안 마비시켰다. 당시 공항 측은 배터리 무전기와 개인 휴대전화기로 이착륙하는 항공기들을 관제해서 항공사고는 없었다. 우리나라도 증가하고 있는 항공기와 관련된 사이버 테러나 해킹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 대비해야 할 것이다.

2015-05-25 11:12: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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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국내 저속전기차 기술, 버리고 되사올 것인가

저속 전기차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있다. 6년 전 저속 전기차라는 명칭으로 국내 시장에 일부 공급되던 전기차는 현재 공급된 전체 전기차 3000여대 중 100여대가 남아있는 실정이다. 저속 전기차 제작사는 모두 망하고 예전에 공급된 저속 전기차는 애물단지가 된 형국이다. 당시 두 개의 대표적인 저속 전기차 제작사가 중소기업으로 나서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인기를 등에 업고 활성화에 노력했으나 어느 순간 사라지는 아픔을 겪게 됐다. 왜 사라진 것일까? 물론 회사의 운영도 책임이 있고 여러 문제가 노출됐다. 하지만 운행에 대한 제한 정책이 강력하게 대두되면서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시속 60Km 미만으로만 갈 수 있는 규정을 만들어 그 이상의 도로는 나갈 수 없게 강력한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약 80%의 도로는 시속 60Km 미만이라고 할 수 있으나 나머지 20%가 핵심적인 간선이어서 이를 통하지 않고는 길거리 운행 자체가 단절된다. 심지어 서울 한강다리도 통과할 수 없는 황당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로를 다니지 말라는 뜻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저속 전기차 충돌테스트 기준도 만들어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역량을 넘어서는 한계치가 있었다. 모두가 안전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같은 일반 차량이라는 잣대를 들어 각종 제한을 두어 운행도 해보지 않고 안전이라는 이유로 제한부터 했기 때문에 중소기업은 싹도 피우지 못하고 모두 망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우리의 저속 전기차는 아주 괜찮은 수준이었고 세계 시장에 통할 수 있는 기회가 기다리고 있었다. 국내 시장에서 테스트배드 역할만 조금 했어도 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얘기다. 그것도 우리가 강조하는 중소기업의 먹거리였다. 선진 시장 중 미국만 하더라도 약 5000 가구에서 2만 가구가 모여 사는 게이티드 커뮤니티라는 단일 사회가 3만개 정도가 있다고 한다. 이 각각의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골프 카트 같은 이동수단이 연간 수만 대씩 사용되고 있다. 연간 1000만대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사용되는 이동수단의 수준은 골프카트에 지붕을 씌우고 문을 단 정도다. 우리의 저속 전기차가 통할 수 있는 이유다. 지금 수준이라면 개발을 거듭해 리튬 폴리머에 더욱 세련되고 1000만원 이하인 강력한 경제성으로 수출 가도를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제 혜택이나 보조금까지 받는다면 금상첨화가 돼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장이 유럽이나 중국 등에 무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전기차와 다른 신세계가 노출돼 있는 것이다. 우리도 시장이 많다고 할 수 있다. 남쪽 도서 지역은 물론 제주도, 도심지의 아이들 등하교용은 물론이고 시장보기 등 다양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금의 보조금으로도 500만원이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 현재 프랑스 르노의 트위지 등 일반 차량과 다른 소형 이동수단이 후반기부터 국내에 운행될 예정이다. 그밖에 다양한 수입 모델이 기다리고 있다. 트위지 모델은 바뀌는 네 개이고 운전대가 있는 차량 구조다. 그렇다고 이륜차도 아니고 차량도 아닌 중간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 차종은 국내 기준도 없고 충돌 기준도 역시 만들 수가 없다. 이제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전 저속 전기차는 각종 규제를 만들어 모두 죽인 상태에서 남의 것은 수입돼 운행될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무 것도 없는 형국이다. 남의 떡만 맛봐야 하는 어리숙한 상태가 되었고 우리 것을 우리가 망친 상태로만 남아있는 것이다. 작년 후반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저속 전기차에 대한 기준을 완화해 다닐 수 없는 단절구간을 이어주고 운행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지자체 조례에 의해 지역 경찰서와 협의해 운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 드디어 통로가 열리게 됐다. 빠르면 올해 후반 본격적인 운행이 가능해질 것이다. 문제는 저속 전기차 제작사도 없고 판매할 물건도 없다는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겪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해외 수입 관련 제품에게만 국내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최근 기술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10여 군데가 모여 정식으로 조합을 결성하고 이른바 중저속 전기차를 제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계 특허도 갖고 있고 통할 수 있는 시작차도 만들어 테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 입증도 해 나가고 있다. 최종적인 종합보고서도 이미 작성해 최종 정리 중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양산형 제작을 위한 연구개발비와 제작비가 없는 만큼 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지원 연구개발 자금도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 담당부서인 미래부도 외면하고 있고 산업부는 아예 중소기업형 저속 전기차는 대상도 아니라고 하고 있다. 오직 대기업 기반의 고속 전기차만 개발지원을 한다고 한다. 조합은 고민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최종적으로는 기술적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중국으로 가자는 의견이 힘을 더하고 있다. 또다시 우리의 외면으로 우리의 기술이 해외에서 빛을 발하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작년 저속 전기차 관련 법규 개정과 조합에 핵심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매우 아쉬운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기업과 정부의 자문을 종종 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조합원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부분을 간과할 수 없다. 기회는 아무 때고 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한 번의 좋은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 지난 8년간의 전기차 정책이 하나하나 되새겨지는 순간이다. 우리의 기술이 해외로 나가 우리가 다시 로열티를 주고 국내로 들어오는 황당한 사례가 하나 추가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2015-05-25 10:43:3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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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9년만에 건조선박 200번째 로드아웃 달성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2일 육상에서 건조한 선박의 200번째 로드아웃(Load-out)을 달성했다. 2006년 5월 첫 로드아웃을 진행한 이래 9년 만이다. 사측에 따르면 로드아웃이란 육상에서 건조한 선체를 바다로 띄우기 위해 플로팅독(Floating Dock, 부유식 해상구조물)으로 선박을 끌어내는 작업을 말한다. 유선형의 거대한 구조물을 흔들림 없이 바다에 떠있는 플로팅독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옮기는 건이 관건이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그동안 성동조선해양은 벌크선 114척, 정유운반선 41척, 원유운반선 13척, 셔틀탱커 2척, 컨테이너선 20척, 참치선망선 9척, 부유식원유저장설비(FSO) 1기 등 선종을 육상에서 건조했다. 이 중 11척은 조선해양 전문매체들로부터 세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동조선해양이 현재까지 로드아웃한 200척의 선박 총 길이는 49.153km로 63빌딩(250m) 약 200개를 쌓아놓은 높이와 같다. 재화중량톤수(DWT)는 2200만톤으로 미국인구 3억2000여만명(대한민국 인구 5100여만명의 약 6배)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규모다. 200번째 로드아웃의 주인공이 된 선박은 싱가폴의 나빅8(Navig8)사가 발주한 10만9000톤급 정유운반선이다. 길이 249.9m, 폭 44m, 높이 21m의 제원을 갖췄다. 이 선박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10척의 시리즈 선형의 첫 번째 호선으로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Ballast Water Treatment System) 및 선박 수리와 폐선 시 위험물질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IHM(Inventory of Hazardous Materials) 등이 적용됐다.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 기능을 모두 만족하는 선박으로 건조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프라샨트 미르채다니 나빅8사 상무이사는 "우리가 발주한 선박들 중 하나가 성동조선해양의 200번째 로드아웃 선박이라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10년간 조선업계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에게 뛰어난 품질의 선박을 인도하고 현재도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선박을 건조하는 성동조선해양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윤하 성동조선해양 생산본부장(상무)는 "200번째 로드아웃을 달성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임직원들의 열정과 기술을 바탕으로 300번째, 500번째 로드아웃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IMG::20150524000080.jpg::C::480::성동조선해양에서 200번째로 로드아웃된 10만9000톤급 정유운반선 앞에서 김윤하 생산본부장(앞줄 가운데)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5-05-24 21:27:57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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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입차 고속성장 원동력 된 시승행사 마케팅

한국의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5대 중 1대가 수입차인 시대를 맞았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2010년 6.92%에서 지난해 13.92%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첫 달 18.12%로 올라섰다. 불과 3년 만에 10대 중 1대 수준에서 전체의 20%대로 다가선 것이다. 이같은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브랜드별로 특색 있게 기획한 시승행사 역시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다. 지난주 진행된 '뉴 푸조 308 1.6'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사측은 전문 드라이버들을 초청해 차량의 성능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카레이서 못지않은 운전 실력을 갖춘 기자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생활 드라이버고 시승 시 도로상황에도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운전을 업으로 삼는 선수가 모는 차에 타보니 가속과 제동, 코너에서의 핸들링 등에서 해당 모델의 성능을 넉넉히 체감할 수 있었다. 또 차를 잘 아는 그들이 옆에서 전하는 설명을 들으니 각종 기능에 대한 이해도가 배가됐다. 이런 세심한 마케팅이 언론에 전달되면, 다시 기사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해지는 게 아닐까. 제주에서 3월 열렸던 '더 뉴 인피니티 Q70' 시승 역시 기억에 남는 행사 중 하나다. 당시 시승은 평범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시승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의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이사는 남달랐다. 사람 좋게 부드러운 인상을 지닌 그는 연신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많은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소통하려 노력했다. 무조건 "우리 차가 좋다"는 식이 아닌, "시승 때 느낀 장단점을 솔직히 말해 달라"는 자세였다. 자신의 양복상의에 달린 회사로고 뱃지를 기념으로 달라는 후배기자의 요청에 흔쾌히 응해 건네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던 소탈한 그의 모습이 선명하다. 이후 서울모터쇼에서 그가 안면 있는 기자들과 만나면 악수하는 장면이 자주 보였다. 언론도 홍보도 자동차 제작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진정성을 갖고 감성마케팅과 함께 애프터서비스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국내 도로는 더 빠르게 글로벌화 될 것이다.

2015-05-22 09:41:00 이정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