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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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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대규모 임상 2·3상 진입

제넨셀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임상 2·3상에 진입한다. 한국과 인도, 유럽 등에서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넨셀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국내 임상 2·3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6일 승인됐다고 밝혔다.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ES16001'은 천연물 유래 성분으로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인도 임상2상에서 투약 6일만에 95% 이상의 환자가 회복되는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국내 임상 2·3상 진입을 통해 초기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중증 이행을 막아 입원율과 사망률을 감소 확인과, 무증상 상태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제넨셀 관계자는 "이번 IND 승인은 유럽 연합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ES16001의 글로벌 임상의 초석으로, 한국, 인도, 유럽 3개국 등 5개 국가에서 실시되는 대규모 시험으로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ES16001은 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는다는 점은 유사하다. 하지만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인 몰누피라비르는 바이러스의 RNA서열 오류를 통해 사멸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ES16001은 천연물 신약으로 장기 복용이 가능한 우수한 약물 안전성과 약가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넨셀의 생산은 한국파마가 담당한다. 올해 초 한국파마는 제넨셀과 코로나19 치료제 및 대상포진 치료제 개발·생산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파마는 이번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 2·3상과 연이어 예정된 유럽·인도 중심의 글로벌 임상시험 수행을 위해 현재 추가적인 임상시험 제제를 생산 중에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유럽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의 생산 및 관련 제반 서류에 대한 원격실사를 마치고, 코로나19 치료제 ES16001의 상용화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글로벌 생산 기지를 갖추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한편, 글로벌 치료제 중 가장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은 머크는 '몰누피라비르'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심사에 돌입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25일(현지 시간)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동반심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긴급 사용을 승인을 신청하고 FDA는 이를 위한 심사에 착수했다. FDA는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외부 자문단 심사를 거쳐 결정하기로 하고 오는 11월 30일 외부 자문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27 13:47:33 이세경 기자
식약처, 제일약품 제조 3개 품목의 허가 취소 절차 착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험 자료 허위 작성으로 적발된 제일약품 '텔미듀오정40/5밀리그램' 등 3개 품목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의약품 GMP 특별 기획점검단'이 최근 제일약품에 대해 점검한 결과, 제일약품이 '텔미듀오정40/5밀리그램' 등 3개 품목의 허가를 위해 제출한 자료 중 잔류용매 시험 자료가 허위로 작성됐음을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이 3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하고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한다. 또 제일약품에서 '텔미듀오정40/5밀리그램' 등 3개 품목과 동일하게 위탁 제조하는 품목 중 동일한 허가 신청자료를 제출해 허가받은 14개사 41개 품목도 잠정 제조·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하고 품목허가 취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체가 거짓·부정한 방법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경우, 약사법에 따라 해당 품목은 품목허가 취소 처분 절차가 진행된다. 식약처는 해당 44개 품목을 대체 의약품으로 전환하고 제품 회수가 적절히 수행되도록 의약사 등 전문가의 협조를 요청하는 안전성 속보를 의약사, 소비자 단체에 배포했다. 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병·의원에서 해당 품목이 처방되지 않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올해 4월부터 '의약품 GMP 특별 기획점검단'을 운영해 의약품 제조소에 대한 불시 점검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점검 결과에 따라 잠정 제조·판매중지와 회수, 처방제한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27 12:21:0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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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안국약품 'AI기반 심전도 생체신호 센서 개발' 협약

삼성서울병원 이규성 미래의학연구원장(왼쪽)과 안국약품 박인철 본부장이 26일 오후 삼성서울병원에서 'AI기반 심전도 생체신호 센서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와 안국약품은 연구중심병원 'AI기반 심전도 생체신호 센서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안국약품이 코마케팅하고 있는 얼라이브코어의 심전계(AI기반 심전도 생체신호 센서) '카디아모바일'은 손가락 센서를 터치해서 실시간으로 심장의 활동을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부정맥의 3가지 증상(심방세동, 빈맥, 서맥)과 정상 리듬을 측정하고 분석해 심방세동의 조기진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서 전홍진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 개발중인 'VR-바이오피드백-모션체어'(가상현실과 모션체어를 결합해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의료기기)에서 긴장과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디아모바일'은 미국 FDA 및 유럽 CE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았으며, 150여 편의 논문을 통해 임상적으로 검증됐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은 "심전도 생체신호 센서는 의료기기의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안국약품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수성이 입증된 카디아모바일 심전도 센서를 활용해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국약품 원덕권 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안국 2030 뉴비전 달성을 위한 시작인 만큼 개발 진행에 큰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27 12:14:2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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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NK세포 치료제 기술', 글로벌 상업화 경쟁력 입증

차바이오텍의 특허기술 중 하나인 '자연살해(NK) 치료제 기술'이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차바이오텍은 26일 NK 세포 배양법과 동결기술이 종양학 분야 국제 권위 학술지인 '저널 오브 익스페리멘털 앤드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에 실렸다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분당차병원 병리과 안희정 교수팀과 공동으로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NK세포를 추출해 배양, 동결보존 후 유전자 발현을 분석하고, 암모델 쥐에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NK세포를 배양한 후 항암 유전자인 NKp44, CD40L, CCR5는 각각 약 1100배, 1만2000배, 50배 증가했다. 또 암 모델 쥐에 배양한 NK세포를 투여했을 때 종양의 크기가 70% 이상 줄어들거나 완전히 없어졌다. 특히 NK세포가 항암제 내성이 있는 암세포에 대한 높은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차바이오텍은 자체 개발한 배양기술로 순도 99% 이상의 NK세포를 제작해 이번 연구에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NK세포를 배양할 때 NK세포의 활성 및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분비하는 지지세포를 사용한다. 하지만 차바이오텍은 지지세포 없이 NK세포를 단독으로 배양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지세포의 이용에 따른 이종 세포간의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이런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상업화의 핵심기술인 대량 배양 및 동결 기술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해 글로벌 상업화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이번 국제 학술지 게재를 통해, 글로벌 상업화의 필수 요소인 배양법과 동결 기술에 대한 차별적 우월성을 국제적으로 입증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NK세포 치료제의 글로벌 진출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1-10-26 17:34:1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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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 지정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영등포구 협력병원)으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 지정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치료시설이 아닌 집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재택치료는 입원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 환자가 대상이며 확진일로부터 열흘간 시행된다. 단 타인과의 접촉 차단이 어려운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이거나, 앱 활용 및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등은 제외된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이번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 지정으로 임상적 위험도를 고려한 재택치료 사전 검토, 대상자 정보 확인 및 초기 문진, 의료서비스 제공(1일 2회 건강 모니터링, 24시간 환자 상태 모니터링, 비대면 진료 및 처방전 발행, 정신건강평가 관리 및 고위험군 현황관리 및 보건소 통보), 응급상황 대비 비상 대응 체계 안내, 야간 응급상황에 24시간 대응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 이영구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이번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더욱 힘쓰고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코로나' 방역체계로의 전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021-10-26 17:33:3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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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3분기 매출 4507억, 전년比 64% 급증..2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는 26일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 4507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4%, 196% 증가한 규모다. 회사측은 3분기 매출은 신규 제품 수주 성과에 따른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났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123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 매출액 1조1648억원 수준을 한 분기 앞당겨 달성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085억원으로 지난 해 연간 총 영업이익 대비 1157억원을 3분기 만에 초과했다. 3분기 기준, 자산 7조5943억원, 자본 4조9130억원, 부채 2조6813억으로 부채비율 54.6%, 차입금비율 23.8%의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9월 당초 계획했던 공모채를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하며 창립 후 첫 공모채발행을 성공적으로 단행하며 유동성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향후 실적 개선 전망도 밝다. 삼성바이오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생산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4공장의 조기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만 로슈와 MSD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주 금액은 71억 달러를 돌파했다. 위탁개발(CDO) 사업은 자체 세포주 '에스초이스'론칭과 미국 R&D 법인 설립에 이어 올해 9월 위탁개발 가속 플랫폼인'에스-셀러레이트'를 공개해 최적화·표준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서비스 혁신을 구현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26 16:06:5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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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이혁진 이대교수 "K-mRNA백신은 시작일 뿐..개발 발판 삼아야"

이혁진 이화여대 약학대학 교수가 2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메트로미디어 주최로 열린 '2021 제약&바이오 포럼'에 참석해 본지와 인터뷰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메신저 리보핵산(mRNA)이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mRNA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을 1년 만에 만들어내며, 이 기술의 안전성과 효능이 전 세계에 알려진 것. 국내에서도 기업과 협회가 연합한 두개의 컨소시엄이 각각 구성돼, 내년 출시를 목표로 국산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혁진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사진)는 2022년 국내 첫 mRNA 백신의 제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이 기회를 잘 활용해 mRNA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 국내 처음으로 최초로 이온화 지질나노입자(LNPs)를 이용한 세포 표적 RNA 약물 전달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LNP는 RNA 약물을 봉입하여 인체 내에서 약물이 표적 세포까지 파괴되지 않고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은 국내 기업들이 촘촘히 얽힌 mRNA 특허를 피해 K-mRNA 백신을 개발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이혁진 교수는 "mRNA 백신은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제품화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mRNA을 활용해 치료제를 만드는 경험을 쌓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몇 안되는 mRNA와 지질나노입자(LNP) 기술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2010~2012년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로버트 랭거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 후 연구원(포닥) 과정을 지내며 이미 10여년 전 mRNA 연구를 시작했다. 로버트 랭거 교수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만든 모더나의 창업주다. 다음은 이혁진 교수와의 일문일답. - mRNA가 코로나19로 갑자기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갑자기 유명해졌지만, 이미 30년 넘게 개발된 기술이다. 2000년 초반부터 다양한 분야에 이용하려고 했으니 실제 사용한지도 이미 20년이 넘었다. 2008년에는 많은 미국 회사들이 이 기술을 가졌고, 2011년에 mRNA 기술을 기반으로 모더나가 창업을 했다." - 치료제로 어떻게 활용되나. "RNA는 크게 두가지 기능을 한다. 인체 내에서 원하는 단백질을 만들거나, 원하는 단백질을 만들지 않거나. 이번에 개발된 코로나19 mRNA 백신은 전자고, 2006년 노벨상을 수상한 '작은 간섭 리보핵산(siRNA)'이 후자다. 코로나19 백신에서 mRNA는 인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siRNA는 콜레스테롤과 같이 인체 문제가 되는 단백질 발현을 억제해 유전질환 치료제로 사용된다. siRNA 치료제는 개발에 16년이 걸렸다. mRNA는 코로나19 백신 덕분에 10년도 되지 않아 결과물이 나왔다." - mRNA 백신이 가지는 경쟁력은 뭔가. "무엇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백질 재조합 백신이 만들어지려면 6개월 이상이 필요하지만, mRNA 백신은 타깃 바이러스만 확인되면 4주 이내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 변이 바이러스는 물론 완전히 새로운 바이러스가 돈다고 해도 신속 대응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인체 내 발현 시간이 짧아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20시간 정도면 체내에서 모두 분해돼 사라지기 때문에 안정성도 뛰어나다." 이 교수 연구팀이 독자 개발한 지질나노입자는 이미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그는 에스티팜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항암 백신 등 다양한 mRNA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 국산 mRNA 백신 개발은 가능한건가. "그렇다. 국산 mRNA와 LNP를 활용한 mRNA 백신은 이미 개발이 됐고, 인체 임상을 거쳐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단계만 남았다. 에스티팜도 연내 임상을 신청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임상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현재 mRNA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들이 내년 안에 임상 3상 결과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내년 국산 mRNA 백신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특허 문제는 없나. "mRNA에 대한 특허와 LNP 기술에 대한 특허가 넓은 범위로 등록이 돼 있다. 우리가 그동안 특허 회피를 위한 기술 개발을 해왔다고 해도 제품화가 된 이후 여전히 특허 침해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패소할 경우 로열티를 지급한 사례들도 많다. 하지만 해당 특허들은 2023년부터 점차 만료되기 시작하고, 2028년이면 대부분 끝이 난다. 지금부터 mRNA 치료제를 개발해서 제품화까지 최소 5~6년, 길게는 10년 걸린다고 볼 때 치료제 개발 가능성은 충분하다." - 그렇다면 내년에는 국산 mRNA 백신 접종을 기대할 수 있나. "개발을 가능하지만, 실제 접종이 이루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이미 대다수의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상황에서 정부가 국산 백신에 긴급사용 허가를 해줄지 의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일단 국산 mRNA 백신 생산까지 실제 경험을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정부는 국산 mRNA 백신을 모두 버리게 되더라도 일단 선구매 해줘야 한다. 수익을 생각하지 않고 공익의 목적으로라도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 앞으로 mRNA는 어떻게 활용될 것으로 보이나. "광범위한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이번 백신 개발을 계기로 mRNA 기술에 적극 투자해야하는 이유다. mRNA는 감염병 백신뿐 아니라 항암 백신, 치료제가 마땅치 않았던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간경화와 같은 간 질환, 폐섬유화와 같은 만성질환 치료제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개발까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11년 랭거 교수 연구실에서 근무할 당시 모더나가 설립되고 성장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이 교수는 국내에도 다양한 연구가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실패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혁신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미국에서 체감한 신약개발 환경은 국내와 어떻게 다르나. "바이오 신약을 포함한 혁신 신약 개발은 결코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다. 모두 오랜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거친다. 기초 연구의 역할은 대부분 대학이 담당한다. 대학의 기능은 크게 교육과 연구로 나뉘는데, 교육은 학생들이 지불하는 수업료를 기반으로 이루어지지만 연구는 무조건 정부나 재단의 지원금이 있어야 가능하다. 미국의 경우, 대학 내 기초 연구와 창업이 매우 자유로운 환경이 형성돼 있다. 미국은 희귀 질환 치료제와 같은 실패 가능성이 높은 과제가 되레 투자를 받기 쉽고, 실패를 거듭할수록 투자가 더 이루어지는 구조다. 반면, 한국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연구에만 투자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다행인 것은 지난 10년동안 빠르게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기초연구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새롭고 실패 가능성이 높은 과제에 대한 시도가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창업과 성장이 가능한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면 혁신 신약 개발도 가능하다." - 국내 몇 안되는 mRNA 전문가로서 목표가 있다면. "mRNA 기술을 기반으로 공익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코로나19 백신이 그 첫 시도가 될 것 같다. 백신을 계기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mRNA 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이 기술을 활용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 분위기가 조성된 것만으로도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실제 치료제가 나오기까지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견뎌야 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실질적인 겪는 어려움들에 도움을 주고 실제 치료제 개발에 기여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26 15:36:3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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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가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 243만회분, 이번주 국내 도입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43만5000회분이 이번 주 국내에 도입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후 우리 기업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국민에게 접종하는 두 번째 사례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 초도생산물량 243만5000회분이 25일 긴급사용승인됨에 따라 국내에 도입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순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류 제1총괄조정관은 "백신 공급의 안정성과 유통 효율화 측면에서 국내 생산 백신의 국내 공급 필요성에 대해 정부와 모더나사가 공감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243만5000회분에는 우리나라가 모더나와 개별 계약으로 체결한 4000만회분 물량에 포함된다. 26일 기준 우리나라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총 1787만7000회분이다. 이번 243만5000회분을 더하면 2031만2000회분이 된다. 류 제1총괄조정관은 "이번 주 중에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이후 물량에 대해서는 허가 사항과 향후 접종 계획 등을 고려해 모더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한 모더나 백신을 4분기 신규 및 2차 접종, 고위험군 대상 추가 접종 등에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다. 류 제1총괄조정관은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백신을 우리 국민이 접종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협력한 성과"라며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국내에 안정적인 백신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전 세계 백신 공급에 기여하는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26 14:52: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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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병원, 의료취약계층에 독감·폐렴구균 백신 무료접종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이 20~21일 서남권역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독감 및 폐렴구균 백신접종을 시행, 지역사회 건강안전망 강화에 적극 나섰다. 공공의료사업단은 매해 다문화가족 이주여성 건강관리를 위해 독감무료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서울주택공사와 함께 서울 서남권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이주여성 150여명을 대상으로 독감무료예방접종사업을 진행했다. 또 서남병원 외래 환자 중 만 54세 ~ 63세 이하 의료취약계층을 110명에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3위에 달하는 질병으로, 만성질환자 및 면역력 저하자 등은 폐렴구균 질환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폐렴구균 예방접종 무료 대상자군은 만 65세 이상으로, 제도권 밖에 있는 만 65세 미만 의료취약계층의 경우 예방접종의 공백이 존재한다. 예방접종은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외부에 임시예방접종부스를 마련하고, 코로나-19 선별 문진표를 사전 확인, 접종 당일에 체온측정, 마스크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수행했다. 예방접종은 여러 감염성 질환을 발병 이전에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의 예방접종률을 일정수준 이상 유지하여 집단면역 수준을 높이고, 전염병 발생률을 낮춰 지역사회를 보호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장성희 병원장은 "호흡기계 질환 증가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사회 건강안전망 강화를 위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0-25 16:33:4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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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단계적 일상회복 첫발..운영시간 제한 없고, 모임10명 허용

다음 주인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다. 다음 달 1일부터 식당과 카페의 운영시간 제한이 사라지고, 사적모임도 10명까지 허용된다. 백신 패스로 불리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해 헬스장과 샤워실 이용도 자유로워진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 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거리두기 방역조치는 3단계에 걸쳐 완화되며, 11월1일부터 '4주 운영+2주 평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12월12일까지는 1차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다. 기존 음식점과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해제되며 학원,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중 감염 위험도가 가장 낮은 3그룹 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사라진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는 시간 제한을 두지 않되,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한다. 유흥시설과 콜라텍, 무도장 등은 1차 땐 지역 구분 없이 자정까지 영업을 허용하며,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접종증명·음성확인제는 예방접종 완료자나 PCR 음성 확인자를 대상으로 한다. 백신 접종이 어려운 18세 이하나 의학적 사유로 인한 미접종자 등은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1월 셋째주까지 2차 개편에서는 대규모 행사·집회를 허용한다. 이후 3월 첫째주까지 3차 개편에는 사적 모임 제한이 해제될 예정이다. 전체 인구 대비 예방접종률이 70% 이상일 때 1차, 80% 이상일 때 2차 순으로 개편하고 중환자실·입원병상 여력(40% 이상), 주간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규모, 유행 규모 및 감염재생산지수 등이 안정적인 상황인지를 판단해 다음 개편 이행 여부를 결정한다. 기본 방역수칙을 제외한 기존 지역별 거리두기 체계는 해제하고 전국 동일 기준으로 통합정비한다. 단계적 완화 과정에서 갑자기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대비해 '비상계획'도 수립된다. 중환자실·입원병상 가동률이 80%를 넘거나 주간 위중증 환자·사망자 급증(주요지표), 유행규모 급증(보조지표) 등 의료체계 붕괴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완화를 잠시 중단하고 별도 방역조치를 실시하는 방안이다. 비상계획 주요 조치로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다수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하거나 사적모임·행사 제한, 요양병원 면회 금지, 종사자 선제검사, 긴급 병상 확보 등의 방안을 두고 전문가 등과 논의 중이다. 정부는 오는 27일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이행 계획을 논의하고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25 15:18:3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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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비뇨기병원, 로봇 수술 전문가-김완석, 김명수 교수 영입

이대목동병원이 내년 2월 대학병원 최초의 비뇨기병원인 '이대비뇨기병원' 개원을 앞두고, 로봇 수술 역량 강화를 위해 비뇨의학과 전문의 2명을 신규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영입된 김완석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임상강사시절 로봇수술센터 세팅을 주도적으로 시행하는 등 국내 '비뇨기 로봇수술 1세대'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장 및 로봇수술센터 간사를 맡으며 600례 이상 로봇 수술을 경험한 바 있다. 김 교수는 부산 경남권 최초로 로봇방광암 수술 및 총체내 전환술을 이용해 상처를 최소로 한 '로봇인공방광수술'을 집도하는 등 성공적 경험을 쌓았다. 또한 부신부분절제술을 50례 이상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다양한 질환치료에 강점을 가졌다. 2019년에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로봇수술센터 연수를 통해 다양한 로봇수술을 경험했다. 김완석 교수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인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의 탁월한 업적을 익히 알기 때문에 이동현 교수(이대비뇨기병원 추진단장) 등 훌륭한 의료진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선후배 의료진들이 가진 임상경험과 이대비뇨기병원의 인프라가 합쳐진다면,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의 비뇨기병원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영입된 김명수 교수 역시 비뇨기 종양 로봇수술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명수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전임의를 거쳐 2017년부터 화순전남대병원교수로 근무했다. 김 교수는 로봇수술의 통증,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을 높이면서 장기적인 수술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명수 교수는 또한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인 요로결석 치료에도 강점이 있다. 김명수 교수는 "이대비뇨기병원이 개원하면 국내의 비뇨의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이대비뇨기병원의 개원멤버로 환자분들에게 최고 수준의 치료, 편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2월 개원 예정인 이대비뇨기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설립되는 비뇨기병원이다. 국내 유일의 인공방광 수술 전문 센터인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2015년 개원 후 1천 례 가까운 인공방광 수술을 성공했고 차별화 된 인공방광 수술법을 선보이고 있다.

2021-10-25 15:03:2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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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 英 옥스퍼드 백메딕스 등기임원 등재

영국 바이오팜 옥스퍼드 백메딕스는 캔서롭(CANCERROP)을 대표해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를 등기이사로 선임했다고 20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이노베이션(OUI) 프레스센터를 통해 밝혔다. 옥스퍼드 백메딕스 윌리엄 핀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주력 암 백신인 OVM-200을 임상 1상 단계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시기에 임종윤 대표를 이사회에 모시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면역학과 약물개발에 특별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한국에서 다년간 생명공학 분야 사업을 영위하며 기업개발과 자원 투자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사회에서의 그의 역할은 암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을 위한 우리의 비전 달성과 포스트 팬데믹 감염병 대응 백신 개발 연구를 발전시키는 데 협력하고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옥스퍼드 백메딕스의 롭(ROP) 기술이 암에 걸린 사람들이 더 오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고, 백신이 클리닉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회사를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기술은 감염병 대응 백신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고, 적절한 시리즈B 투자유치와 함께 더욱 성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퍼드 백메딕스는 영국 옥스퍼드 사이언스 파크에 있는 항암 면역 백신 개발 전문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2012년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스핀오프 후 설립됐다. 이후 2018년 캔서롭이 지분 42.8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2021-10-25 15:03:18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