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값 1300원대로 복귀… 1200원대 5곳 뿐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휘발유 가격이 오르며 리터당 1200원대 주유소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 주유소 553곳 가운데 1200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35곳에 불과했다. 이중 20곳이 은평구(10곳)와 영등포구(10곳)에 몰려있다. 동대문구(5곳), 성북구(4곳), 구로구(2곳)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리터당 1358원인 은평구였고 가장 비싼 곳은 1828원인 중구였다. 서울시내에서 가장 저렴하게 휘발유를 파는 곳은 성북구 신방주유소와 고려주유소다. 이 두 곳은 휘발유를 리터당 1282원에 판매하고 있다. 영등포구 신평화주유소, 도림주유소, 강서오일 등도 리터당 1285원에 휘발유를 판매한다. 동대문구 경동주유소와 열린주유소는 1291원에, 은평구 무궁화주유소와 다회주유소도 1294원을 기록하고 있다. 구로구 처음처럼주유소와 한미석유구로그린주유소가 1298원으로 1300원 직전에 있다.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1945원), 중구(1932원), 관악구(1927원), 서초구(1913원), 종로구(1911원) 순이었다. 위 지역들은 지역 내 주유소 사이 가격 차이도 매우 컸다. 최저가와 최고가 차이가 적은 강북구 72원, 중랑구 112원 등에 비해 강남구는 647원, 관악구·서초구는 608원의 차이를 보였다. 각 지역별 최저가 주유소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에너지 소비자단체인 에너지석유감시단은 2015년 2월부터 서울과 전국 7대 광역시·도에 소재한 주유소를 대상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의 2016년 3월 착한주유소 명단에는 서울 주유소로 다회주유소(휘발유 부문)와 명연에너지수색훼미리주유소(경유 부문)가 선정됐다. 두 곳 모두 은평구에 위치한 셀프주유소다. 경기 지역에서는 C7에너지 일산점(고양, 휘발유)과 오미산제1주유소(고양, 경유)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