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2·픽셀북·구글홈 미니 등 신제품 대거 공개
구글이 신형 스마트폰 픽셀2와 픽셀2XL, 픽셀북, 구글홈 미니를 공개했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체 설계한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제품은 5인치 크기 픽셀2와 6인치 픽셀2XL이다. 두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835, 4기가바이트(GB) 메모리, 64·128GB 저장용량을 갖췄다. 신기술 도입과 고성능화를 추구하기보다 안정화와 보강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픽셀2와 픽셀2XL은 USB-C 커넥터를 지원하며 3.5파이 이어폰 잭은 사라졌다.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픽셀2가 2700mAh, 픽셀2XL이 3520mAh다. SD카드를 통한 용량 확장은 불가능하지만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 구현이 가능하며 구글어시스턴트 사용도 편리해졌다. 스마트폰 후면에 지문인식 기능이 제공된다. HTC가 생산하는 픽셀2는 '카인다 블루', '저스트 블랙', '클리얼리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64GB모델 649달러, 128GB모델 749달러로 책정됐다. LG전자가 생산하는 픽셀2XL은 ‘저스트 블랙’, ‘블랙 앤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이 제공되며 64GB모델이 849달러 128GB모델은 949달러다. 구글은 새로운 크롬OS 노트북 픽셀북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키보드를 펴면 노트북이 되고 뒤로 접으면 태블릿이 되는 형태다. 12.3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고 인텔 i5, i7 프로세서와 최대 16GB 메모리, 512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저장장치를 사용한다. 무게는 1㎏, 두께는 10mm다. USB-C 커넥터를 통한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구글은 1회 충전에 10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크롬북은 픽셀폰과 자동으로 연결되며 구글의 AI 구글 어시스턴트도 사용 가능하다. 픽셀북은 999삼성전자 S펜과 같은 픽셀펜이 99달러에 별도 판매된다. 픽셀북은 오는 31일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구글은 음성인식 스피커 구글홈의 새 버전도 공개했다. 기존 구글홈을 간소화해 가격을 낮춘 구글홈 미니가 오는 19일부터 판매된다. 가격은 49달러로 책정됐다. 듀얼우퍼로 스피커 성능을 끌어올린 홈 맥스는 연말까지 399달러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