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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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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파주 제2기갑여단에 위문품 전달

LG이노텍이 육군 제2기갑여단에 10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6일 경기도 파주시 제2기갑여단을 방문해 LED TV, 최신형 에어컨 등 군 장병들의 선호도가 높은 위문품을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들은 복무 환경 개선을 위해 장병 생활관과 교육장 등에 설치된다. 2012년 제2기갑여단과 '1사1병영 자매결연'을 맺은 LG이노텍은 지속적으로 군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제2기갑여단에 가전제품과 도서를 기증해 장병들의 복지 향상을 지원하는 한편 부대 식당과 도서관 조명을 친환경 LED로 무상 교체하고 회의실에 빔프로젝터를 설치하는 등 생활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모범 장병 대상으로는 뮤지컬과 프로야구 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장병 80여 명이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 '그날들'을 관람하기도 했다. 제2기갑여단도 매년 LG이노텍 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1일 병영 캠프를 개최한다. 지난 20일에는 회사 직원과 가족 100여 명을 초청해 장갑차와 탱크를 시승하고 생활관을 둘러보는 병영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날 병영 캠프 참가자들은 전차다목적시뮬레이터(TMPS)를 통해 기계화 부대의 모의 전투훈련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도 가졌다. 한편 위문품 전달에 나선 김희전 LG이노텍 업무홍보담당 상무는 "장병들의 헌신에 고마워하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마련했다"며 "2기갑여단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5-28 19:39:5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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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아이폰 안방 일본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일본에 프리미엄 체험존을 오픈하고 갤럭시S8 시리즈 출시를 준비한다. 삼성전자는 일본 패션·문화의 중심지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뱅크 갤러리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25일(현지시간) 개설했다고 28일 밝혔다.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는 갤럭시S8 시리즈와 360도 카메라 '기어 360', 가상현실기기 '기어 VR' 등 최신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는 6월 초 일본 1, 2위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KDDI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S8은 미드나잇 블랙·오키드 그레이·코랄 블루 세 가지 색상으로, 갤럭시S8 플러스는 미드나잇 블랙·아틱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 스튜디오를 오픈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선 것은 일본 시장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무덤'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본 시장은 아이폰 점유율이 51.3%에 달했다. 아이폰7이 출시된 지난해 2분기 이후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절반이 채 안 되는 시장에서 혈투를 벌이고 있다. 거기에 자국 제조사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가 겹치며 세계 시장에서 큰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소니(13.5%), 후지쯔(5.9%), 샤프(4.1%) 등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2012년 14.8%에서 2013년 10.7%, 2014년 5.6%, 2015년 4.3%, 2016년 3.4% 등 지속 하락했다. 지난 1분기 점유율은 3.8%로 5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와 연계해 주변 다양한 현지 샵들과 공동 마케팅 활동, 갤럭시 S8 길거리 패션 포토 콘테스트, 고객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7월 3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까지 갤럭시 스튜디오를 일본 소도시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특성에 맞는 앱도 지원한다. 일본에서 출시되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는 일본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현지 모바일 TV 서비스인 '1 Seg', 'Full Seg'를 서비스한다. 일본 오므론(OMRON)과 협업한 일본어 전용 입력기를 탑재했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 펠리카(FeliCa)도 제공한다. 다만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일본어 지원은 아직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난 4월 21일 한국·미국·캐나다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6월 초 일본 출시를 마지막으로 약 50여일 만에 세계 150여 국가에 출시된다.

2017-05-28 19:38: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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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삼성이 공정위에 외압 가했다는 특검, 삼성 무죄만 입증해

삼성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외압을 가했다는 특검의 주장이 이틀에 걸친 공판에도 입증되지 못했다. 2015년 9월 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인해 이듬해 삼성SDI는 신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처분한 바 있다. 신규순환출자를 금지한 공정거래법의 영향인데 특검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의 처분 주식 수를 1000만주에서 500만주로 줄인 과정에 청와대를 등에 업은 삼성의 외압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18차 공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방법원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공정거래위원회 경제정책국장을 맡았던 곽세붕 현 상임위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24일 오후 이뤄진 석동수 공정위 서기관 증인신문에 이어 이틀째 공정위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진 것이다. ◆복잡한 순환출자, 줄였는데 신규 생성? 문제가 된 순환출자는 출자 관계가 A-B-C-A로 이어지는 기업 지배구조다.A기업의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B와 C기업 지분은 없는 주주가 A기업이 보유한 B기업 지분으로, 다시 B기업이 보유한 C기업 지분으로 각각의 회사를 지배하는 식이다. 이러한 순환출자로 소수 재벌에 경제력이 집중되자 정부는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2013년 마련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 총 수는 10개에서 7개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새로 생성된 순환출자 고리도 있었다. 얼핏 이해하기 어렵지만 가령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전자-삼성SDI-제일모직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는 사라지는 대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 고리가 생기는 식이다. 기존 순환출자 고리에서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으로 변동된 것뿐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새로 생성된 고리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삼성물산 합병은 2013년 공정거래법이 개정된 이후 공정위가 인식한 첫 신규 순환출자 사례였기에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었다. 2015년 10월 14일 공정위는 순환출자고리 형성 1개, 강화 1개라는 내부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전기 500만주, 삼성SDI 500만주 등 총 1000만주의 삼성물산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12월 24일 공정위는 강화 1개로 다시 판단을 바꿨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이 처분해야 할 주식도 500만주로 줄어들었다. ◆번복된 공정위 판단, 외압은 없었다 특검은 석동수 공정위 서기관이 작성한 업무일지를 근거로 공정위의 판단 번복에 삼성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학현 당시 공정위 부위원장이 2015년 12월 17일 삼성그룹 김종중 사장을 만난 이후 공정위의 판단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공정위가 10월 작성한 보고서를 발표하지 못하도록 해 시간을 번 뒤 부위원장을 통해 처분 주식을 줄였다는 주장이다. 특검은 증인으로 출석한 곽세붕 위원에게 삼성으로부터 검토 결과에 대한 공식통보 연장 요청을 받았는지, 공정위의 판단 번복이 어떤 상황에서 이뤄졌는지 물었다. 곽세붕 위원은 "정책 사안에 있어서는 내부 보고서를 청와대와 공유한다"며 "청와대 최상목 비서관으로부터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삼성물산 주식이 한 번에 시장에 나오면 주주들에게 큰 피해가 가니 삼성에서 주주 보호방안을 마련하도록 11월 15일까지 기다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합당한 요청이라 생각했고 삼성의 이완익 전무 등도 11월까지 신규 순환출자를 해소하겠다 말해 기다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처분할 주식 규모가 컸기에 삼성은 11월까지 주식을 처분하지 못했다. 이에 11월 삼성에서 통보 연장을 요청했고 김학현 공정위 부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통보일정을 늦췄다. 통보가 늦춰지며 해당 사안에 대한 법리해석도 내부에서 전체회의를 거치며 다시 진행됐다. 하나의 순환출자 고리에서 제일모직이 신 삼성물산으로 변경된 경우 이를 신규 생성으로 본다면 기업이 모든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버려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이 경우 기업들은 그룹 지배력을 잃기에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는 기업들이 활발한 합병을 장려하는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다. 특검은 삼성이나 청와대 등의 외압 여부를 추궁했지만 곽 위원은 "법원 판례도 없고 전문가별로 견해도 달랐다"며 "내부 회의에서도 경제적 실질과 형식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내부 회의를 통해 판단이 번복됐다는 취지의 답변을 이어갔다. 이는 전날 이뤄진 석동수 서기관이 "10월 14일 작성한 보고서에 처분성이 없었고 보고서 작성을 마치는 시점까지 삼성 실무자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공정위의 내부 결정에 삼성 관계자들이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500만주 처분도 법리적으로 가능한 해석 범위이고 외압은 없었다"고 진술 한 것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이틀에 걸친 증인신문에도 공정위가 외압을 받았다는 특검 주장의 증거가 나오지 않은 셈이다. 한편 재판부는 26일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2017-05-25 18:39:5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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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플레이 엑스포'서 게이밍 IT기기 공개

LG전자가 게임 전시회에서 다양한 게이밍 IT기기 신제품을 공개한다. LG전자는 25일부터 나흘 동안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2017 플레이 엑스포'에 참가해 'LG 울트라와이드 게이밍 모니터', 'LG HDR 4K 모니터', 'LG 게이밍 노트북' 등을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LG 울트라와이드 게이밍 모니터(34UC89G)는 21:9 화면비에 34형(86.6㎝) 제품으로 컴퓨터 그래픽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사의 G-싱크 기술이 적용됐다. G-싱크는 모니터와 PC의 영상 신호를 동기화해 화면이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을 최소화한다. 이 제품은 일반 모니터의 두 배가 넘는 1초에 144장(최대 166장)의 화면을 보여줘 빠른 움직임을 부드럽게 표현한다. 기존 16:9 화면비 모니터에서 보이지 않던 좌우 끝 화면을 보여줘 몰입감이 높으며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필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의 게임은 더욱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21:9 화면비 모니터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2형(80㎝) LG 4K HDR 모니터(32UD99)는 풀HD보다 화소 수가 4배 많은 울트라HD(3840x2160) 해상도를 갖췄다. LG전자는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최신 게임기로 즐길 수 있는 HDR 게임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HDR 모니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 제품은 HDR 모드에서 최대 밝기가 일반적인 모니터보다 2배 이상 높고, 약 10억 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HDMI, DP포트, USB 타입-C 등 단자를 탑재해 PC에서 보내주는 4K 화면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콘텐츠 제작에도 탁월하다. 이 제품에 적용된 IPS 패널은 영화를 만들 때 색상 표현의 기준이 되는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을 95% 충족한다. 모니터를 오래 사용해 색상이 또렷하지 않게 되면 별도의 색상 측정 장비인 캘리브레이터를 연결해서 색표현을 보정할 수 있다. 15.6형(39.6㎝) LG 게이밍 노트북(15G870)은 7세대 인텔 프로세서 최상위 버전 i7-7700HQ를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엔비디아의 GTX 1060 그래픽카드도 탑재해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게임 화면을 잘 표현한다. 메모리는 DDR4 8GB를 적용했다. 저장 장치는 최신 NVMe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버(SSD) 256GB를 적용했으며 최대 512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더욱 큰 저장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최대 1테라바이트(T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추가 설치할 수 있다. 4K 영상을 모니터로 전송할 수 있는 USB 타입-C, HDMI, 미니DP 포트 등을 갖췄으며 모니터 3대와 동시에 연결하는 경우에는 풀HD보다 화소 수가 약 2배 많은 QHD(2560X1600) 해상도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들은 다음 달부터 출시되며 LG전자는 전시장에서 인기 게임을 통해 신제품들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할 방침이다. LG전자 손대기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FD 담당은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게임용 IT 기기들로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5-25 10: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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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삼성물산 합병 반대한 보고서, 오류투성이로

3명이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달 동안 작성한 기업 분석 보고서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17차 공판에서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삼성물산 합병에 대해 작성한 보고서의 신뢰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공판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2015년 7월 국민연금에 제공한 보고서 작성 책임자인 윤진수 ESG분석2팀장(당시 프록시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하고 주주들에게 찬성·반대 입장을 세워주는 기관이다. 매년 500개 기업에 대해 700여 개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이 기관은 과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국민연금 측에 합병에 반대해야 이익을 늘릴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공한 바 있다. 특검이 합병에 반대한 이유를 묻자 윤진수 팀장은 "양 사가 삼성 계열사이기에 협력으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데 합병까지 해서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며 "합병 비율 역시 보수적으로(삼성물산 가치를 최대한 낮춰서) 판단해도 삼성물산의 합병가액은 주당 6만8000원, 합병 비율은 1:0.42가 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제일모직과 구 삼성물산 합병은 2015년 9월 1일 이뤄졌는데 당시 합병 가액은 5만5000원, 합병 비율은 1:0.35였다. 삼성 변호인단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제공한 보고서의 신뢰도에 주목했다. 변호인단은 보고서를 몇 명이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 작성했는지 물었고 윤 팀장은 "3명이 2015년 6월 초순부터 하순까지 작성했다"며 "6월 중순 2~3차례에 걸쳐 구조원 인원 대부분이 찬반을 논의했고 최종 결론은 팀의 3인이 냈다"고 답했다. 구조원 전체 인원에 대해서는 "23~25명 사이"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보고서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가 회사 내부 자료와 실사 결과를 다루지 않아 한계가 있다고 적혀 있다"며 "구조원의 보고서는 자료 범위에 차이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팀장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에 변호인단이 "증인은 삼성물산 회계를 맡은 딜로이트안진이 한 달 가량 합병가치를 산정하는 회계·세무조사를 실시했는데 이것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 진술한 바 있다"며 "회사 내부 자료와 실사 결과까지 다룬 조사보다 기업지배구조원 보고서를 더 신뢰할 수 있느냐"고 확인하자 윤 팀장은 "딜로이트의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며 답변을 얼버무렸다. 변호인단은 딜로이트 보고서에 사업계획 등 대외비가 대거 포함돼 일반에 공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양사가 협력만으로도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는 윤 팀장의 주장에 변호인단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기업거래 동향 보고서를 제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이뤄진 428건의 기업 합병 가운데 422건이 계열사 간 합병임이 명기됐다. 이어 "같은 계열사 간 거래는 부당지원 등 법적 위험 부담이 존재하기에 계열사간 합병이 활발한 것"이라고 지적하자 윤 팀장은 "이 보고서를 못 봤다"며 "일감 몰아주기 등의 이슈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고 수긍했다. 합병 비율 산정 기준이 되는 합병가액에 대해 변호인단은 구조원의 보고서에 외부 주주들이 가져가는 비지배가치와 비영업자산, 보유 자산 구조, 사업 현황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보고서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차입금 등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산정되었음도 지적했다. 변호인단이 "삼성물산은 비영업가치를 산정했지만 제일모직은 영업가치만 산정해 비교했다"며 "이러한 부분을 수정해 계산하면 주당 6만8000원이라던 합병가액은 5만1000원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윤 팀장은 "로이힐 프로젝트에 대해 잘 몰랐고 데이터는 직접 계산하지 않고 받아서 썼다"며 "우리 평가가 정확하다고 말할 수 없다.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평가하기도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2013년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를 수주해 2014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공기가 지연되며 결국 2015년 800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본 바 있고, 이로 인해 주가가 지속 하락했다.

2017-05-24 15:39:0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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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선풍기 속 미인증 배터리, 손 안의 폭발물

더운 날씨에 휴대용 선풍기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미인증 배터리를 사용한 중국산 저가품이 난립하며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원통형 배터리가 과열로 폭발하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 파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사용 중이던 휴대용 선풍기가 폭발해 학생 1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문제가 된 휴대용 선풍기는 보호회로가 탑재되지 않은 중국산 18650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이었다. 보호회로가 없는 리튬이온 배터리 유통에 업계에서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삼성SDI 관계자는 "인지도가 있는 회사들은 모두 보호회로를 쓰지만 중국 소규모 회사들은 보호회로를 사용하지 않기도 한다"며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줘야 하는데 보호회로가 없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 원료인 리튬은 폭발성이 큰 물질이다. 때문에 리튬을 집적시키는 과정에서 분리막을 활용해 양극과 음극의 합선을 막는다. 여기에 과전압 보호회로를 더해 배터리에 들어가고 나오는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안전성을 높인 것이다. 하지만 저가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중국 업체들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품질이 낮은 분리막을 쓰고 보호회로를 아예 사용하지 않기도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구입해 확인한 휴대용 선풍기 7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은 안전인증번호 표시가 없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다. 이러한 배터리를 사용한 전자 제품들은 완제품의 가격도 낮아지기에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들을 현혹하지만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최근에는 파주 지역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휴대용 선풍기가 발화·폭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지난해에는 가짜 배터리를 사용한 전동휠이 폭발하는 사고가 미국에서 잇따르기도 했다. 당시 폭발한 중국산 배터리들 가운데 일부는 포장재에 삼성SDI 배터리인 것처럼 표기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 미인증 배터리의 위험성이 높지만 일반 소비자가 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것은 문제로 남는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사 등을 확인하려면 제품을 분해하고 배터리 포장재에 적힌 제조사를 확인해야 하는데 일반 소비자가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며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의 제품을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당부했다. 안전한 제품 구매에 대해 소비자원은 "리튬전지가 포함된 휴대용 선풍기를 살 때에는 KC 마크, 전자파 적합등록번호, 안전인증번호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충전할 때는 전압이 높은 고속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2017-05-23 15:50:4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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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인정받은 삼성SDS, 글로벌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합류

삼성SDS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업형 글로벌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EEA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컨센서스 2017 블록체인 서밋'에서 삼성SDS의 회원사 참여를 발표했다. EEA는 삼성SDS의 기업형 블록체인 '넥스레저'와 연관 서비스를 개발한 역량과 실제 운영 사례 등을 높이 평가해 회원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EA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JP모건, 톰슨로이터 등 30여 글로벌 기업들이 블록체인 핵심 프로토콜인 이더리움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자 지난 2월 설립한 단체다. 넥스레저는 삼성SDS가 2015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글로벌 블록체인 오픈소스 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관련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 전반에 대한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블록체인 신분증, 포인트, 지급결제 등 블록체인 관련 7개 기술 국내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삼성SDS가 블록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 보호하는 기술이다. 계약 당사자들의 거래 장부를 파편화해 네트워크 참가자 전원에게 배포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수많은 참가자들의 데이터와 대조해 확인하기 때문에 데이터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은행과 같이 모든 데이터를 한 곳에 보관하지 않기에 보안성도 높아진다. 삼성SDS는 넥스레저와 함께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급결제 서비스도 개발했다. 지문·홍채인증과 같은 생체인증 정보를 활용해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다. 생체인증 정보는 다시 한 번 블록체인으로 암호화해 보안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블록체인 기술로는 구현이 힘들었던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계약, 관리 모니터링도 구현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삼성카드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전자문서 원본확인 서비스와 제휴사 회원인증 서비스가 적용됐고 향후에는 제휴사간 포인트 통합 거래를 위한 '디지털 포인트 스왑', 인공지능과 융합해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모바일 금융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은행업무, 주식거래, 보험금 심사 및 지급 등 금융 분야를 시작으로 공공, 의료, 제조, 유통 등 계약 신뢰성이 중요한 여러 산업군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도 세운 바 있다. 장기적으로는 사회의 모든 경제활동에서 이뤄지는 각종 계약을 디지털화하고 위·변조 걱정 없는 '스마트계약' 모듈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SDS는 이번 EEA 합류로 넥스레저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을 확대하고 선진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EEA와 함께 기술을 개발하며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플랫폼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기술이 개발 초기인 만큼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만든 EEA의 기술은 글로벌 표준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 "이번 EEA 참여는 블록체인 영역에서 삼성SDS의 앞선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공인 받은 의미가 크다"며 "이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7-05-23 14:01:1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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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에브루 기법' 도입 광고, 조회수 500만 돌파하며 순항

SK이노베이션이 에브루 기법을 도입해 선보인 '이노베이션의 큰 그림' 2탄 광고가 공개 43일 만에 조회수 500만을 돌파했다. 오는 25일에는 누적 조회수 600만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달 5일 이노베이션의 큰 그림 2탄 광고를 TV와 신문 외에 블로그, 페이스북에 공개한 이후 조회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10일 만에 조회수 100만을 넘어섰고 누적 조회수 증가에 가속도가 붙는 상황이다. 이번 광고 인기 비결로 SK이노베이션은 국내에 생소한 에브루 기법의 도입을 꼽았다. 에브루는 큰 그릇에 담긴 물 위에 여러 색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해 그림을 그린 후 종이를 덮어 전사(傳寫)하는 기법이다. 국내에는 '마블링 기법'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터키의 에브루 기법 아티스트 가립 아이를 초청해 광고를 제작했다. SK이노베이션 광고 담당자는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광고 전문가나 미술 전문가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 인기를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상필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상업 광고와 예술가의 콜라보레이션이 성공적으로 어우러졌다"며 "에브루 기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영역을 섬세하게 표현해냈고 최근 트렌드인 '팩트' 워딩을 활용해 젊은 소비자에게 업의 본질을 쉽고 정확하게 인지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CGV 이용객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극장광고 인식 조사 결과에서는 15%의 관람객이 SK이노베이션 광고를 가장 인상 깊은 광고 1위로 꼽으며 "색감이 화려하고 한 폭의 예술 작품을 보는 기분이었다"는 평가를 남겼다. SK이노베이션의 광고가 방영되며 에브루 기법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다. 최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는 '서울 국제 핸드메이드 페어 2017'이 개최되며 에브루 작품들이 전시되고 체험전도 열렸다. 이 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광고로 알게 된 에브루 기법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혀 SK이노베이션 광고가 문화 교류 활성화에까지 기여했음을 알게 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광고 조회수 500만 돌파를 기념해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7-05-23 10:04: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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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실속형 아웃도어폰 'LG X 벤처' 글로벌 출시

LG전자가 실속형 아웃도어 스마트폰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LG전자는 26일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실속형 아웃도어 스마트폰 'LG X 벤처'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도 순차 출시할 방침이다. LG X 벤처는 물기나 이물질에 노출되는 야외 활동에서도 견디도록 강한 내구성을 갖춘 제품이다. 美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밀스펙)에서 낙하 테스트, 저·고온, 고습, 진동, 일사량, 저압 등 총 14개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는 G6와 동일한 수준이다. 비산 방지 처리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고 IP68 등급 방수·방진도 적용됐다. IP68은 수심 1.5m에서 30분 이상 정상 작동할 때 획득하는 등급이다. 야외 활동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제품 전면에 500만 화소 120도 광각 카메라가 탑재돼 셀카봉이 없어도 탁 트인 자연을 배경으로 셀피를 찍을 수 있다. 기압, 방향, 걸음 수·열량·거리 등 야외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자체 개발 앱 '아웃도어 도구(Outdoor Essentials)'도 탑재됐다. 이에 더해 '장갑 모드' 버튼을 누르면 골프, 등산 중 장갑을 벗지 않고도 쉽게 스마트폰을 확인할 수 있다. 4100mAh 대용량 배터리와 48분 만에 50% 충전이 가능한 퀵 차지 2.0도 지원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튼튼하면서도 실용적인 기능을 갖춰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폰"이라며 "다양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차별화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형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5-23 10: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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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실속형 제품으로 숨고르기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준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애플의 1위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실리를 챙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이 해외 시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는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4위 기업인 중국업체 ZTE(6.9%)와의 격차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와 ZTE의 미국 시장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1분기 10.6%에서 올해 1분기 13.1%로 벌어졌다. LG전자의 1분기 점유율 확대는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V20이 꾸준한 인기를 얻는 동시에 보급형 제품군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LG전자는 2분기인 지난 4월 7일(현지시간) 신형 전략 스마트폰 G6를 미국에 선보였다. 바로 다음 분기 G6 출시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기존 제품들을 선택한 것이다.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LG전자 관계자는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전 분기 대비 5% 늘어난 1480만대"라며 "X시리즈와 K시리즈가 인기를 끌며 판매량 확대를 뒷받침했다"고 자평했다. 실속 강화를 위한 LG전자의 노력은 조성진 부회장으로부터 시작됐다. 올해 단독 대표이사에 취임한 조 부회장은 "플랫폼을 단순화하고 단위별 생산량을 늘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라인업 간소화와 부품 공유 등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지속 내놓은 바 있다. 이 결과로 LG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K시리즈(글로벌)와 X시리즈(국내)로 개편됐다.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제품의 규격을 통일해 부품 공유도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초에는 보급형 스마트폰 X시리즈 신제품도 연이어 출시했다. 30만원대 가격에 'X300'과 'X400'이 판매를 시작했는데 해외에서는 각각 'K8'과 'K10'으로 선보인 제품들이다. 보급형 제품군에 맞지 않게 지문인식과 1300만 화소 카메라, 32GB 저장공간을 갖추는 등 가격대 성능이 뛰어나 인기를 끌었다. 오는 6월에는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X500'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G6에 적용된 풀비전 디스플레이도 차기 보급형 제품에 탑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실용성을 높이는 3위 전략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에도 적용됐다. LG전자는 G6를 미국 시장에서 672달러(약 75만원)에 선보였다. 이는 89만9800원인 국내 시장보다 약 14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현지 소비자들의 실 구입가격은 더 낮아진다. 미국 4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버라이즌은 24개월 약정 조건으로 G6을 480달러(약 53만원)에 판매 중이다. 버라이즌에서 비슷한 시기 출시된 갤럭시S8 플러스(840달러·약 94만원)의 반값인 셈이다. LG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을 강화하고 나선 배경에는 현실적인 고민이 깔려있다. 삼성·애플과 스마트폰 시장 1위 경쟁을 벌이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LG전자 MC사업부는 지난해 1조2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 적자 규모를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마케팅 비용 등으로 당분간 적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프리미엄 시장의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부담할 형편이 안 된다는 의미다. 스마트폰 핵심 기술력을 모두 확보하지 못했기에 프리미엄 시장에서 LG전자 경쟁력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LG전자는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을 그룹 내에서 조달받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나 운영체제(OS)는 외부 기업에 100% 의존하고 있다. 타사 제품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성능을 더 빨리 보여야 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이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성능을 내세운 중국 제조사들의 약진도 문제다. 지난해 1분기 글로벌 시장 5위였던 LG전자 순위는 올해 더 내려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3.9%로 6위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21.3%로 1위, 애플은 13.5%로 2위를 기록했고 화웨이(9.2%)·오포(6.8%)·비보(6.1%) 등 중국 제조사들이 뒤를 이었다. 샤오미(3.5%)와 ZTE(3.2%), 레노보(3.1%) 등도 LG전자를 맹추격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계속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하며 1등 따라잡기 전략을 펼친다면 막대한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에 들이는 힘을 줄이고 실속형 제품은 강화해 체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가별 라인업을 간소화하고 수익성이 검증된 중저가 모델 라인업을 늘려 매출과 수익 모두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2017-05-23 06:30:5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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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기저귀 원료 국산화 30주년… 시장 공략에 속도

수입에 의존하던 기저귀 원료가 국산화에 성공한 지 올해로 30년이 됐다. LG화학은 30주년을 발판삼아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준공한 아크릴레이트 공장이 30주년을 맞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아크릴레이트계 제품들은 아크릴 섬유와 접착제, 기저귀에 수분 흡수를 위해 들어가는 고흡수성수지(SAP)의 원료이다.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아크릴레이트는 1985년 11월 LG화학이 나주공장에 아크릴레이트 공장 건설을 시작하며 국산화의 문을 열었다. 1987년 5월 준공 당시 연간 생산량은 3만5000톤이었지만 1990년대 들어 LG화학이 전남 여수에 2, 3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생산시설을 꾸준히 확장했다. 현재 국내 유일의 아크릴레이트 생산회사인 LG화학의 생산량은 연간 52만톤에 달한다. 생산규모기준으로 세계 5위 수준이며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주,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등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LG화학은 나주·여수 아크릴레이트 공장에서 생산한 아크릴산을 원료로 여수·김천공장에서 고흡수성수지(SAP)를 생산한다. SAP는 1g이 500㎖의 물을 흡수하며 외부에서 압력을 가해도 물이 빠져나가지 않는 특성을 가져 기저귀나 여성용품에 사용된다. 고도의 생산 기술이 필요해 LG화학과 독일 에보닉, 바스프, 일본촉매 등 소수 화학기업만 생산하는 고부가 제품이기도 하다. LG화학이 SAP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08년 코오롱에서 6만1000톤 규모의 SAP 사업을 인수하면서였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원유를 정제 나오는 나프타부터 프로필렌, 아크릴산, SAP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도 완성했다. SAP 사업에 진출한 LG화학은 지속적인 투자로 연간 36만톤의 SAP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시장 13%를 점유하는 글로벌 4위 메이커로 도약했다. SAP 36만톤은 기저귀 360억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세계 SAP 시장은 지난해 약 288만톤에서 2020년 360만톤 규모로 연간 약 5.7%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는 기저귀 사용 비율이 약 20~30%에 머물러 있기에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사용량이 폭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관계자는 "국가별로 중요시 여기는 기저귀 특성이 다르기에 다양한 실험을 통해 현지 요구에 맞는 SAP를 개발·생산하고 있다"며 "고온다습한 남미에서는 수분에 쉽게 굳지 않고 뽀송뽀송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중국에서는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선진국은 모양새를 중요시 여기기에 얇은 기저귀가 선호된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SAP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약 1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아크릴·SAP 사업부 사업규모도 2020년 2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7-05-22 10:46:3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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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가정의 달 맞아 '임직원 부모님 초청행사' 개최

한화테크윈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임직원 부모님 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테크윈 조직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인 부모님 초청행사는 회사와 임직원 가족의 상호 유대감을 강화하고 임직원들의 애사심을 고취시키고자 추진됐다. 한화테크윈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연을 공모해 행사 참가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부모님 결혼 60주년, 환갑, 정년퇴직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임직원 가족 총 15가정이 참여했다. 행사 참여 가족들은 한화테크윈 본사를 방문해 회사와 한화 그룹에 대해 소개 받고 자녀가 보내는 영상편지를 시청했다. 또한 여의도 63빌딩 아쿠아플라넷 관람과 파빌리온 식사, 더 플라자 호텔 숙박 등 한화그룹 계열사 주요시설을 체험하며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행사에 참가한 한 임직원 가족은 "신현우 사장님의 환대와 행사 관계자 분의 정성 어린 준비 덕에 가족들과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자녀가 근무하는 회사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한화그룹에서 운영하는 인프라를 직접 체험하니 그룹에 대한 친밀감도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금번 행사가 임직원과 가족이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더욱 즐겁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5-22 10:45:3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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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협력사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 개최

금호석유화학이 협력사 임직원을 초청해 '금호석유화학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7일 전남 여수시 히든베이호텔에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45개 협력사 임직원 50여명을 초청하고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동반성장 아카데미는 모기업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수탁기업협의회 활성화와 기업 협력네트워크를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금호석유화학과 협력재단이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반성장과 CSV',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 등을 주제로 한 강의가 이뤄졌다. 또한 기업 간 성과공유제도와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수탁기업협의회 지원 사업,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제도 등 대·중소기업·농어업 협력재단의 상생협력 지원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행사에 참석한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상생결제시스템 제도와 협력사 대금 지급조건 개선실적을 비롯한 금융·기술지원 계획도 공유됐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지난 1월 76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한 뒤 금융·기술지원 및 교육과 경영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협력사와의 교류도 계속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2017-05-22 10:45:08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