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폰부터 애니메이션까지…어린이 고객 사로잡기 나선 이통사
모델이 'KT 신비 키즈폰'을 소개하고 있다./ KT 5월 가정의 달에 어린를 위한 키즈폰이나 콘텐츠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키즈폰의 경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접목하기도 하고, 인공지능(AI) 등 특화 기술을 더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신비아파트' 시리즈 캐릭터를 접목한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인 'KT 신비 키즈폰' 구매 이용자를 위한 경품 이벤트를 14일까지 진행하며 어린이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KT 신비 키즈폰에는 키즈 전용 콘텐츠인 '올레 tv 키즈랜드', 신비아파트 공식 앱, 신비아파트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용 사진 앱 '롤키(lolki)', 'KT안심박스' 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특히 KT안심박스의 열공모드는 통화, 문자, 카메라, 갤러리 기본 앱 4종 외 부모가 선택하는 모든 앱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또한 올 초 초등학생 전용 스마트폰 'U+카카오리틀프렌즈4'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안심지역 설정, 자녀위치 확인 등 기존 위치조회 서비스가 강화돼 자녀 이동 감지 시 보호자 알림과 자녀 이동경로 확인 기능을 더했다. SK텔레콤도 초등학생 고학년 전용 LTE 주니어폰 '갤럭시 A21s ZEM'을 출시하기도 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초등고학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가장 크게 증가해 2018년 기준 80%대에 진입했다. 스마트폰 이용시간도 늘었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3년 전과 비교해 보면, 초등학생의 이용시간이 가장 큰 폭의 비율인 73%로 증가해 초등저학년은 하루 평균 45분, 초등고학년은 1시간 45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스마트폰의 교육 역할도 강화돼 키즈폰 시장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델들이 '올레 tv 키즈랜드 캐릭터 페어'를 소개하고 있다. /KT 키즈폰 뿐 아니라 어린이 대상 콘텐츠 경쟁도 치열하다. KT는 5월 한 달간 올레 tv 키즈랜드의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올레 tv 키즈랜드 캐릭터 페어'를 연다. 27일까지 뽀로로, 폴리, 캐리와친구들, 타요 등 10종의 캐릭터 콘텐츠 700여 편을 무료 혹은 할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아울러 29일까지 기가지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오은영 박사와 함께하는 기가지니 우리아이 칭찬 이벤트'를 진행한다. '콩순이와 친구들의 음악여행' 공연현장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온택트 키즈콘서트 '콩순이와 친구들의 음악여행' VOD를 U+아이들나라에서 제공하고 있다. 배우들의 움직임을 여러 대의 카메라로 밀착 촬영한 영상이 애니메이션과 합쳐진다. 아울러 어린이날을 맞아 U+tv와 모바일앱으로 U+아이들나라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콩순이, 옥토넛, 엄마까투리 등 인기 캐릭터의 율동동요 콘텐츠 600여편도 무료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집콕'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이나 IPTV 등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