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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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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객 위한 '느린 길' 찾아준다…T맵모빌리티, '슬로우로드' 캠페인

내비게이션이 목적지까지 느린 길로 안내하는 역발상 아이디어가 나왔다. 새로운 장소를 여행할 수 있는 즐거움을 위해서다. 티맵모빌리티는 제주특별차지도, 제주관광공사, 제일기획과 함께 느린 길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슬로우로드(Slow Road)' 캠페인을 제주도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여행객 분산을 통해 안전한 여행을 돕고, 여행객들이 제주도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티맵(Tmap) 오픈 베타 버전에서 먼저 선보이는 '슬로우로드'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맵 검색 후 '베타 테스트 참여'를 클릭, 티맵 베타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참여 가능하다. 슬로우로드 경로 안내 서비스는 제주도 공식 관광 포털 '비짓제주' 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슬로우로드' 서비스는 제주공항, 중문, 서귀포, 성산 등 제주도 내 7개 권역을 연결해주는 50개 경로를 제공한다. 여행객들이 경로를 선택하면 티맵으로 안내해준다. 총 50개의 '슬로우로드'는 적게는 5곳, 많게는 11곳의 장소를 경유하는 우회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제주도청과 제주관광공사의 관광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된 경유지에는 기존에 알려진 관광 명소 외에도 제주지역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장소들이 포함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제일기획과 제주도청, 제주관광공사, 티맵모빌리티 4개 기관은 지난해 11월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오픈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수집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상반기 중으로 '슬로우로드' 캠페인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 이종갑 티맵라이프그룹 그룹장은 "티맵모빌리티는 자동차 길안내 뿐만 아니라 여행의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필요한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1-03-31 09:42:5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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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같은 외국인 5명까지 결합…KT, '안심' 서비스 출시

KT는 외국인 고객 전용 서비스 '안심(ANSIM)'을 4월 1일부터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안심은 KT만의 외국인 맞춤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친구 사이 무선 결합 상품 ▲다국어 문자 안내 ▲KT 외국인 전용 고객센터 ▲KT 글로벌 스토어로 구성돼 있다. KT는 안심의 서비스 슬로건을 '고향처럼 편안하게, 안심(Feel at Home, ANSIM)'으로 정했다. 친구 사이 무선 결합은 국적이 같은 외국인이 모이면 5명까지 결합 할인을 해주는 상품이다.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요금제에 따라 인당 최대 1만1000원을 24개월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국적이 기재된 신분증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다. 납부 계좌를 하나로 묶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결합 할인 제도는 가족 단위 중심의 서비스라 국내에 혼자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이나 근로자는 통신사의 결합 할인 혜택을 받기가 어려웠다. KT는 4월 중 친구 사이 무선 결합에 가입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2만원 상당의 '한패스' 무료 송금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서비스 가입 후 매장에 있는 QR코드나 이벤트 사이트에 접속해 정보 입력 후 쿠폰을 신청 할 수 있다. 이 쿠폰은 5월 초 신청 고객에게 일괄 부여된다. 다국어 문자 안내는 KT가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고객에게 발송하는 필수 안내 문자를 한국어와 외국어로 병행 발송해 주는 서비스다. 원하는 선호 언어를 가까운 KT 매장과 외국인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현재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문자 안내가 가능하며 서비스의 범위와 언어는 확대될 예정이다. KT 외국인 고객센터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어로 유무선 상품에 대한 상담과 민원처리를 도와준다. 영어는 실시간으로 중국어, 베트남어, 일어는 신청하는 고객에게 상담원이 다시 연락하는 '콜백(Call-Back)'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5월부터는 KT 외국인 고객센터의 콜백 상담이 러시아어까지 지원된다. 아울러 전국 157개 운영 중이던 KT 글로벌 스토어가 연말까지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KT 글로벌 스토어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외국인 또는 한국인 직원이 근무 중인 매장이다. 한편, KT는 최근 KT 외국인 포털 사이트를 개편했다. 복잡한 유무선 상품 중 외국인에게 적합한 상품만을 추려서 안내하고, 외국인 고객이 가장 궁금해 하는 월별 이용 안내 및 요금내역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공되고 있다.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박현진 전무는 "KT는 외국인 고객들이 모국 통신 상품 이용하는 것처럼 편한 느낌을 받으시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3-31 09:29:1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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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TV' QR코드 찍으면 이벤트 선물 받는다…'버스족' 앱 런칭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내 디지털 영상 광고 매체인 '얍(YAP) TV'를 서비스하고 있는 한국버스방송는 애플리케이션(앱) '버스족(族)'을 4월 1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버스족은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즐거움을 위해 만든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버스족 앱을 통해 'YAP TV' 콘텐츠에 나오는 QR코드를 찍으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버스 정류장 검색과 도착 알림 및 소셜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해 버스 탑승객들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 서비스도 마련했다. 버스족 앱 설치 후 버스 이용 시 탑승객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해 쿠폰을 발급받아 '내 쿠폰함'에서 쿠폰 별 사용처 확인 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국내 유력 유튜브 채널 쯔양·공대생 변승주 DS·수빙수·잼스터(조선방송)·율이 TV·하이틴 에이저·미선 임파서블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마녀 공장·헤드스파7·GS 25·마이앤트 등 다양한 기업의 이벤트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버스방송 관계자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 및 광고를 원하는 광고주들에게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앱 결합에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구축망을 연구하고 만들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얍TV #버스 #버스족

2021-03-31 09:22:1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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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오픈…중소 SW개발사 지원

모델이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 SKT SK텔레콤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이하 SaaS)'를 거래할 수 있는 기업형 소프트웨어 온라인 거래 장터 '5GX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31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SaaS란, 이용자가 특정 기간동안 필요한 기능에 대해 구독료를 지불하고 소프트웨어를 빌려 쓰는 서비스를 말한다. SKT는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협력해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SaaS화를 희망하는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에게 '클라우드 교육 무상 제공', '클라우드 마켓 수수료 3개월 면제', '클라우드 전용 크레딧 최대 500만원'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쟁력 높은 SaaS 상품은 글로벌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라우드 투자 펀드를 대상으로 한 상품 설명 기회를 줘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는 SaaS 상품 등록을 희망하는 공급자는 누구나 쉽게 상품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상품 등록 심사 과정을 간소화했다. SKT는 이를 바탕으로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연내 최다 SaaS 상품을 보유한 마켓플레이스로 만들 계획이다. SKT는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클라우드화가 완료된 SKT 자체 개발 상품을 입점시켰으며, AI 등 핵심기술 기반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구독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통화버튼으로 간편하게 웹사이트에 연결가능한 '다이얼링크',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상담 솔루션 'AI 컨택센터' 등 다른 클라우드 마켓에서는 볼 수 없는 SKT 상품군을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SKT는 SK ICT 패밀리사 ADT캡스의 웹 방화벽, 데이터베이스 접근제어 등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정보보안 상품'을 마켓플레이스에서 선보이며, 연내 10여개의 'AI 서비스'로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T 최일규 클라우드 Co장은 "SKT는 유일하게 국내외 대표 클라우드 기업과 폭넓은 제휴를 확보하고 있어 SaaS 산업 생태계를 견인할 최적의 파트너"라며,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는 다양한 제휴 혜택과 편의 제공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함께 성장하는 장(場)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통신과 클라우드가 결합된 새로운 SaaS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3-31 09:06:1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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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쥐고 있는 형태"…韓 게임 '차이나 리스크' 가속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중국의 기세가 무섭다.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자국 시장 뿐 아니라 국내 게임시장마저 빠르게 잠식하고 있어 '차이나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다. 반면, 한국 게임사들은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가 닫혀있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 진출이 가로막히며 불공정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 중소형 개발사까지 몸집 키우는 中 텐센트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중국 대형 IT기업인 텐센트가 국내 게임사에 연이어 투자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텐센트는 최근 국내 게임 개발사 '앤유'에 수십 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가 투자한 신생 게임사 앤유는 엔씨소프트 출신 게임 개발사들이 지난 2016년 설립한 게임회사로,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를 받는 등 개발력을 인정 받았다. 텐센트의 국내 게임 개발사 투자는 처음이 아니다. 막강한 자본력을 무기로 국내 게임사 투자를 가속화 하고 있다.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굵직한 국내 게임사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이기도 하다. 넷마블의 지분 17.55%를 보유한 3대 주주이며, 크래프톤의 지분 13.2%를 가진 2대 주주다. 최근에는 대형 게임사 뿐 아니라 중소형 개발사까지 흡수하는 움직임을 보여 우려의 눈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든어택의 아버지'라 불리는 백승훈 사단이 만든 국내 게임사 '로얄크로우'에 177억원을 투자해 최대 주주에 올랐으며, 지난 14일에는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라인게임즈'에도 500억원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크고 작은 게임사 인수를 통해 몸집을 불린 텐센트는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중국 게임의 기세가 무섭다. 2019년 기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27.9%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9.1% 점유율으로, 4위를 차지했다. ◆ 판호 발급 '지지부진', 불공정 논란 반면, 우리나라 게임사가 중국으로 진출하는 길은 판호 발급 중단으로 인해 진입조차 어려워 '불공정' 논란도 일고 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지난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국 게임이 중국 판호를 받은 사례로 꼽혔지만, 이후 국내 인디게임사의 라이선스 획득 외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게임업계 관계자와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 자리에서 "공적 네트워크에만 기대지 않고 개인적으로 확보한 네트워크를 통해 다각도로 중국 시장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언급하며, 판호 발급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중국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은 "국내 게임사들 입장에서는 자본력이 있는 '텐센트'의 투자를 바라고 환영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대형 게임사 뿐 아니라 의미 있는 중소개발사들까지 골라서 투자하고 있어 국내 시장이 더 흔들리기 쉬워졌다"고 말했다. 위 학회장은 "판호 발급 상황은 예전보다 좋아졌지만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컨트롤 할 것"이라며 "목줄을 쥐고 있는 형태"라고 강조했다. #게임 #판호 #텐센트 #중국

2021-03-30 14:15:5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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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S·CS 신임 대표에 윤경근·박경원 선임

KT IS 윤경근 신임 대표이사. KT그룹 고객센터 전문기업 KT IS와 KT CS가 각각 윤경근 전 KT 재무실장과 박경원 전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임 윤경근 KT IS 대표이사는 1990년 한국통신 전임연구원 공채로 입사해 2004년 KTF 변화관리실장, 2010년 KT M&S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다. KT 비서실 윤리센터장 등을 거쳐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KT 재무실장을 역임하며 현장과 경영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드폴 대학교에서 회계학 석사를 취득해 재무 분야 전문지식과 경영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KT CS 박경원 신임 대표이사. 박경원 대표는 고객서비스 및 경영 전문가로 1989년 KT에 입사해 CS 경험과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현장에 적용해왔다. 지난해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을 역임하며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업무체계를 혁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CS전문가로 인정 받아 KT그룹의 고객서비스 전문 기업인 KT CS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KT IS와 KT CS는 다양한 AI 솔루션을 활용해 상담 효율을 높이고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와 워라밸을 개선해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윤경근 대표이사는 사내 소통 플랫폼에 취임 인사를 전하며 ▲컨택사업 시장 확대 ▲보유역량 기반의 신규사업 추진 ▲사업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의 3가지 경영방침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회사와 조직 구성원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전략 실행으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원 대표는 두 가지 주요 경영방향으로 AI 콘택트 컴퍼니로 전략적 전환, 혁신적인 내부체질 개선을 꼽았다. 박 대표는 "우리회사가 가진 고객경험 데이터와 CS역량을 활용해 AI컨택 비즈니스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3-30 10:51:3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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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제2테크노밸리서 ‘KT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달린다

KT는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발주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스마트 산단(산업단지)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KT는 2017년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선행사업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한다. 대표적인 사업은 ▲5G 기반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4차산업 전시체험관 ▲입주기업 스마트 산업단지 통합플랫폼 구축 등 이다. KT는 이번 사업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자율협력주행에 전기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버스에는 5G 차량사물통신(V2X)을 기반으로 신호등, 지능형 CCTV, 보행자검지기 등의 안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KT는 제주 지능형교통관제(C-ITS) 사업에 도입해 효과를 확인했던 정밀측위(RTK) 기술을 판교에서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지리?공간정보 제공 플랫폼(GIS)과 자율주행을 위한 동적지도(LDM),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을 제공한다. KT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을 개조하지 않고 자율협력주행용 전기버스 제작을 위해 전기버스 생산기업 에디슨모터스 및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팬텀AI와 기획단계부터 협력했다. 이를 통해 내구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고, 서비스 운영체계를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차산업 전시체험관은 스마트 산단 홍보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입주 기업의 신제품 및 신기술을 전시·체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4차산업 전시체험관에서는 스마트 휠, 브리핑 월 등의 홍보 플랫폼을 활용해 입주기업들에게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AR, 로봇, 홀로렌즈 등 주요 기술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또 KT가 보유한 스마트 시티 플랫폼인 시티메이커스(CityMakers)를 기반으로 스마트 산단 플랫폼을 구축해 입주기업 지원 및 산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티메이커스는 스마트 시티 내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관제할 수 있다. KT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친환경 자율협력주행의 랜드마크이자 첨단 스마트 산단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 커넥티드카비즈센터 최강림 상무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는 교통 디지털 혁신의 일환으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사업뿐 아니라 C-ITS를 비롯한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행했다"며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서비스 모델을 최초로 구현하고 전국의 스마트 산업단지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021-03-30 09:08:3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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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신동엽 예능 'B tv'서 본다…SKB-SM C&C '맞손'

SK브로드밴드가 SM C&C와 손잡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독점 서비스에 나선다. SK브로드밴드는 SM C&C와 주요 콘텐츠 공급 파트너(MCP, Master Content Provider)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가 제휴를 통해 기획,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플랫폼에 독점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독점 공개해 타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분기별로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와 손잡은 SM C&C는 엔터테인먼트 사다. 강호동과 신동엽, 이수근, 전현무 등 정상급 MC를 보유하고 있다. '잡동산', '신과함께' 등 오리지널 콘텐츠는 '채널S'에서 본방송 후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플랫폼에서 독점 주문형비디오(VOD)로 볼 수 있다. '채널S'는 SK브로드밴드가 지난 1월 설립한 MPP 자회사 미디어에스의 버라이어티 전문 채널로, 내달 론칭 예정이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은 "B tv 고객과 채널S 시청자께 가족, 행복, 즐거움, 공유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철 SM C&C 공동대표는 "국내 최고의 소속 엔터테이너와 다양한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다져진 제작진의 노하우가 결합돼 국내 대표 K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30 08:54:5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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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3년 더 넥슨 이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앞으로 3년간 또 다시 넥슨을 이끌게 됐다. 넥슨코리아는 29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정헌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정헌 대표이사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 3년 간이다. 2018년 취임한 이정헌 대표이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외형적으로 성장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V4', '바람의나라: 연' 등 다수의 신규 모바일게임 흥행을 성공시키는 등 체질개선도 이뤄냈다. 취임 이후 국내지역 매출은 105% 증가했으며, 연결기준 모바일게임 매출은 89% 늘어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22%에서 33%로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인재경영을 모토로 우수 인재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는 등 내부적으로도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였다. 넥슨은 지난 2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체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 개편한 바 있으며, 이달 초 신규개발본부 대규모 특별 수시 채용을 시작하고 상반기 내 신입·경력 공채를 준비하는 등 인재투자를 진행중이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 재임기간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힘써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넥슨이 세계 시장에서도 초일류 기업으로 탄탄하게 자리잡기 위해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새로운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이정헌 대표이사를 포함해 강대현 COO, 이승면 CFO, 정석모 GCOO, 이홍우 NXC COO 등 기존 등기이사진도 재선임됐다.

2021-03-29 15:15:1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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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 전환 KT, 물류·헬스케어 진출…구현모 "B2B·플랫폼 매출 50%로 올린다"

"올해는 본격적인 디지코(Digico) 관련 사업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구현모 KT 대표가 물류와 헬스케어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탈통신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이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구현모 KT 대표 "B2B 매출 50% 수준 끌어 올릴 것" 구현모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구 대표는 "지난해는 '텔코'에서 '디지코'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변화와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친 해"라고 평했다. 아울러 구 대표는 "성장사업의 매출 규모는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고,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재편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AI·DX 사업을 필두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본격화 해 B2B 및 플랫폼 관련 매출을 2025년까지 50%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 일부를 변경해 2개의 목적사업을 추가하고 신사업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디지털 물류 사업을 위한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다. 이와 함께 상법 개정 및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라 관련 내용을 정관에 반영했다. 바이오 헬스와 스마트물류는 KT의 B2B 브랜드인 'KT엔터프라이즈'의 핵심 분야이기도 하다. ◆KT, 그조 개편 가속화 아울러 구 대표는 그룹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속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구 대표는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 강화를 위해 AI원팀과 클라우드원팀을 구성했고, 이달에는 콘텐츠 전문 자회사인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KTH와 KT엠하우스 합병으로 그룹 구조개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향후에도 인수합병(M&A)과 계열사 정리, 분사 등 KT의 구조 개편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적자 사업 부문에 대한 경영 개선을 이루고, 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무선 통신 매출이 지난해 50%로 낮아진 반면, 미래사업 등 성장 영역의 매출 비중은 50%까지 높아졌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39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사내이사로는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과 커스터머 부문장 강국현 사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지난 3년간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이강철 이사가 재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경제정책 분야 전문가인 김대유 이사를 선임했다. 배당금은 전년 대비 주당 250원 늘어난 135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금은 내달 27일부터 지급한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KT는 지난해 서비스 매출, 이익, 순이익 성장을 달성했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한 해였다"며, "KT 성장 스토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KT #주총

2021-03-29 15:04:0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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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4월 도로 달리는 '우티'가 기대되는 이유

지난해 기자가 만난 한 택시기사의 이력은 독특하다. 문제 많던 서울시 택시 정책을 바꾸기 위해 힘쓰다가 직접 택시 운전대를 잡은 행정가 출신이다. 행정과 현장을 두루 경험한 그는 효율성 면에서 플랫폼에 우호적이었다. 플랫폼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변화를 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일침을 가했다. 이는 최근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곱씹어 볼 만한 조언이다. 모빌리티 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서비스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티맵모빌리티가 우버와 손잡고 내달 '우티(UT)'를 무기로 카카오의 아성에 도전하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그간 모빌리티 업계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카카오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 긴장하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국내 택시 호출의 80%를 차지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택시 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무료 서비스를 시장 지배력을 얻은 카카오가 이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수익 회수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 상황에서 티맵모빌리티가 우버와 손잡고 시작하는 '우티'가 도로에 나온다면, 새로운 서비스와 혁신으로 기존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카카오 독주가 깨지기는 어려워도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트리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좀 더 저렴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주총에서 "4월에는 우버와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고 서울 시내에 우티 택시가 많이 돌아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티 택시를 선보인 이유로는 카카오 등 독점적 플랫폼 사업자가 있는 곳에서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려는 '선한 의도'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티맵과 우버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불러오고 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인 티맵의 데이터와 기술, 전 세계 900여개 도시에서 공유차량 서비스를 한 글로벌 기업 우버의 노하우가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독형'에 방점을 찍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향후에는 택시를 넘어서 드론을 이용한 '플라잉카' 운영도 계획할 정도로 장기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2017년 6820억원에서 연평균 약 27% 증가하고, 2023년 약 2조86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성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플랫폼 경쟁 구도는 특히 성장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과 편리한 서비스를 불러올 것이다. 한 택시기사의 말처럼 새로운 변화를 만들려는 의지가 한 사업자가 독점하는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내달 출범하는 우티의 도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2021-03-29 12:19:2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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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장애인은 한 협회장의 돈줄?…서울 광진구, 장애인단체 비리 '복마전'

-본지 첫 보도후 金 회장·해당 단체 관련한 제보 주변서 잇따라 -단체로 들어온 공짜 물건, 인근 음식점과 짜고 기부 물품 '둔갑' -음식점, 기부영수증받아 세금 감면…기부받은 카니발車 처분 왜? -구청서 준 장애인임금, '밥값' 명목으로 매달 10만~20만원 걷어 -소문나자 단체 부회장, 휴대폰 문자로 '구청전화 받지마라' 회유도 -金 회장 "사단법인 운영 어려워 후원금 받은 것, 착복 안했다" 해명 -채무자 사무실 찾아 농성·유치권 행사 등에 장애인들 조직적 동원 -區, 사실관계 확인 중요하다 판단…"자문변호사 통해 법률자문중" ②광진장애인단체총연합회 金 회장의 백태 장애인들은 한 장애인 단체장의 '돈줄'이었다. 서울 광진구가 장애인 관련 비리의 복마전이 되고 있다. 구내 장애인단체와 이를 이끌고 있는 단체장의 의심스러운 손길이 곳곳에 뻗어있는 가운데, 이를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야 할 구청의 행정력이 오랜기간 미치지 못하면서 상처가 곪아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단법인의 기부금 영수증 발급 남발·악용 및 탈세 의혹, 장애인 일자리 사업 동원 후 임금 착복 의혹, 기업체 기부 물품 전용 의혹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다. 광진구청은 메트로신문의 보도와 관련자들의 제보가 이어지자 뒤늦게 심각성을 인식하고 부랴부랴 사태 파악에 나선 모양새다. 29일 서울 광진구 지역 사회에 따르면 본지가 지난 16일 '[단독]광진구청-광진장애인단체총연합회 이상한 거래있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이후 추가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기사가 나간 이틀후인 지난 18일에는 광진구청 홈페이지에 '광진장애인총연합회 고발'이라는 제목의 비공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구청에 따르면 비공개 민원이라 자세한 것은 공개할 수 없지만 고발건은 구청 청소과가 주소관업무로 장애인 청소용역 관련 내용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사)광진구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모 회장은 또다른 사단법인인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 대표를 겸임하는 동안 이를 활용해 각종 이권과 '검은돈'을 챙겼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사)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는 서울시가 인가해준 곳이다. 사단법인이 발행하는 기부금 영수증을 악용한 탈세 의혹이 대표적이다. 기업 또는 개인으로부터 물품, 현금 등을 기부받고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는 지정기부금단체는 국세청이 관리하고 있다.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가 홈페이지에 공지한 '2018년~2019년 상반기 기부금 영수증 발급 명세서'에 따르면 광진구에 있는 ○○숯불갈비는 2018년 7월 △△장지갑 500개, 총 1000만원 어치를 협회에 기부했다. 하지만 이는 김 회장의 지인이 땡처리하고 남은 물건을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에 전달한 것이다. 그런데 이 물건이 갑자기 ○○숯불갈비의 기부물품으로 둔갑했다. ○○숯불갈비 김모 사장은 "다른 분이 (공짜로)협회에 준 것이 맞다. 김 회장과는 내가 평소에 알고 있었고, 이후 (내가)연합회 후원회장도 맡아서 김 회장 단체에 우리 가게가 기부한 것으로 (약속)했다. (사업자면)누구나 종합소득세를 아끼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개당 2만원씩 계산해 총 1000만원짜리 기부금 영수증을 받았다. (이를 이용해)세금도 감면받았다"고 털어놨다. 김 사장은 같은해 12월과 2019년 6월엔 현금 470만원, 300만원을 각각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현금이 순수한 기부였는지, 장지갑 1000만원어치를 기부물품으로 바꿔치기해 기부영수증을 받고, 이를 활용해 세금을 절약(?)한 대가로 낸 것인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다. 김 회장은 또 '카드깡'을 하기위해 평소 김 사장이 운영하는 숯불갈비집을 자주 이용했다는게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김 사장은 "(카드깡)그런 것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 기업이 단체에 기부한 카니발 차량, 1년도 안돼 매각 왜?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는 2018년 9월엔 경기 용인에 있는 한 축산물가공업체로부터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기부받았다. 그러면서 이 회사엔 6713만4550원짜리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줬다. 그런데 주변에 따르면 협회는 1년도 안돼 이 차량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애인을 위해 쓰라고 기부한 차를 되팔기 전까진 김 회장이 평소에 타고다녔다는 게 다수의 증언이다. 카니발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 관계자는 "협회에서 운송수단이 필요하다고 해 차량을 기부한 것은 맞다. 그러나 기부한 것인 만큼 우리에게 (매각 여부를)사전에 허락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기부받은 차량을 1년도 안돼 매각한 이유와 그 대금의 용처도 살펴봐야할 대목이다. 연합회와 협회, 그리고 김 회장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여기에 장애인들을 대거 동원해 일을 시키는 과정에서 임금을 착복했다는 의혹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는 홈페이지에 '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텔레마케팅(TM)을 활용한 제품 판매, 청소용역 등 일자리 사업을 주로 수행한다고 적시해놨다. 대표적인 것이 구청에서 인건비가 나오는 장애인 일자리 지원사업이다. 그런데 김 회장과 단체가 장애인 개인통장으로 들어오는 인건비 가운데 매달 10만~20만원씩을 떼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사단법인은 회원들로부터 회비 등을 걷어 운영한다. 하지만 회비로 모든 비용을 충당할 수 없다. (사무실 등을 운영하기 위해)돈이 모자라 내가 사비로 보태기도 했다. 장애인들이 어차피 밥을 사먹어야하는데 사무실에 식당이 있어 수입에서 (밥값 명목으로)후원금을 조금씩 낸 것이다. 그러나 이를 착복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회장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심스러운 대목이 있다. 단체가 장애인들로부터 돈을 떼간다는 소문이 밖으로 흘러나오자 연합회 김모 부회장은 장애인들에게 휴대폰으로 '혹시 구청에서 전화와서 사무실에 돈내는 거 있나구 물어보면 그런거 없다하구요 될 수 있으면 전활 받지마세요'라는 문자를 일괄적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제보자는 "장애인을 위한 밥값도 구청에서 보조를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푼이 아쉬운 장애인들에게 밥값 명목으로, 그것도 (동의없이)후원금이라는 이름으로 돈을 가져가는 것은 파렴치한 일"이라며 "그러면서도 이에 대해 외부엔 '걷는 돈이 1만원밖에 안된다'고 말을 흘리고 다닌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귀뜸했다. 구청이 임금을 주는 일자리 사업에 동원된 장애인들이 수시로 '밭일'을 나갔다는 증언도 나왔다. 제보자들은 "장애인들이 철마다 밭일을 해 기른 채소는 김 회장이 구청 공무원들에게도 자주 가져다 주곤 했다"면서 "밭일을 하기위해 나가는 (경기)구리의 땅이 명의만 다를 뿐 실제론 김 회장 소유라는 것은 주변 사람이면 다 아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란 명목으로 광진구청이 임금을 주고, 김 회장이 장애인들을 동원해 자신의 땅에서 밭일을 시키고 키운 채소를 구청 공무원들이 받아먹은 '이상한 일'이 벌어진 셈이다. 김 회장 등은 또 채무자를 찾아가 돈을 받거나,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유치권을 행사하는 일에도 장애인들을 자주 동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일을 했던 복수의 관계자는 "일감이 적은 장애인들 입장에선 따라갈 수 밖에 없다. 아침에 연합회 사무실로 나가면 차를 이용해 (돈을 받아야하는)현장으로 가 일단 농성부터 하는 것이 기본이다. (돈을 받기 위해)하루 종일 농성을 하기도 한다"면서 "우리끼린 이런 일을 '인부다시'라고 부른다. 일당은 사람마다 달랐다. 김 회장이 일감을 준 곳으로부터 얼마를 받는지도 알길이 없다. 한번은 김 회장이 한 건을 끝내고 납골당을 10여개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채무자를 찾아가 농성을 하거나, 유치권 행사에 동원되는 일은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광진장애인단체총연합 관계자는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9일 사무실을 찾아간 메트로신문 기자에게 "(김 회장)개인적인 문제다. (김)회장은 사퇴했다"고 잘라 말했다. 김 회장 자신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단체에)사표를 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또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곳곳에서 제기되는 등 문제가 불거지자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 대표자 명의를 자신에서 제3자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광진구가 주활동무대였던 金 회장, 구청은 무관? 김 회장과 그가 이끌던 광진장애인단체총연합,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잇따른 증언과 제보를 종합하면 김 회장과 광진구청간의 관계도 매우 돈독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광진구에서만 20년 가깝게 장애인 관련 단체를 이끌어왔다. 김선갑 현 광진구청장은 제2·3대 광진구의회 의원과 제8·9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역임한 후 민선7기 구청장으로 당선, 2018년 7월부터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할 당시부터 광진구에 맞는 장애인 정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광진구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던 김 회장은 비슷한 시기에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장애인 함께가는 길'이란 이름의 사업단을 꾸려 서울시와 광진구가 5대5 비율로 예산을 대는 집중케어 사업을 시작했다. 물론 사업단장은 김 회장이 맡았다. 2017년 11월 말 열린 광진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회의에선 김 회장이 당시 운영했던 이 사업을 놓고 한 구의원이 구청의 인건비 지원과 사무실 임대보증금 지급 문제 등을 지적하기도 했었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이 된 이후 매년 열린 '광진 장애인 한마당 대축제'에 함께 했다. 이 축제는 김 회장이 주도한 것이다. 광진장애인단체총연합에 깊숙히 개입된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은 자신의 집무실에 김 구청장과 찍은 사진을 걸어놓고, 서로의 친분을 자주 과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구청장과 김 회장은 지난해 7월 김 회장이 광진구에 손소독제 1만개를 전달할 때도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 손소독제는 수원에 있는 한 기업이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에 기부해 1억원이 훌쩍 넘는 액수의 기부영수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실제 물품은 구청으로 전달됐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이 중요한 만큼 수집한 자료 등을 중심으로 법규에 따라 자문변호사를 통해 법률자문을 구하고 있다"면서 "자문 결과에 따라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구청은 또 김 회장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서로 주장하는 것이 달라 이 역시 법률적인 검토에 따라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광진구의회에서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경숙 의원(국민의힘)은 "김 회장과 단체에 대한 소문은 주변을 통해 들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좀더 파악해봐야할 것 같다. 내가 맡고 있는 위원회 소관인 만큼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광진구 #광진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 #국세청 #기부금영수증 #광진구의회

2021-03-29 11:29:44 김승호 기자 2021-03-29 11:29:44 김나인 기자 2021-03-29 11:29:44 나유리 기자 2021-03-29 11:29:44 조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