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신정원
기사사진
'슈츠' 최귀화 "찌는 체질 아닌데, 캐릭터 위해 '13kg' 증량"

'슈츠' 최귀화 "찌는 체질 아닌데, 캐릭터 위해 '13kg' 증량" '슈츠' 최귀화가 드라마 속 캐릭터를 위해 몸무게를 늘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23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연출 김진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귀화는 "역할을 위해 13kg정도 찌웠다"고 밝혔다. 최귀화는 "워낙 찌는 체질이 아니라서 증량 기간 동안 속도 메스껍고 매우 힘들었다"며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체중을 늘리길 잘 했구나 생각한다. 자유롭게 연기하는 데 도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살을 찌우는 과정에서 운동을 할 수가 없어 체력이 안 좋아졌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의 투덜리우스', '생각보다 체력이 약하다'는 배우 진희경의 말에 "체중을 늘리기 위해 단 것 많이 먹지만, 살이 빠질까봐 운동도 못하고, 수개월동안 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체력이 안 좋아진 것 같다"며 그러면서도 "제작 환경도 개선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귀화는 극중 대한민국 최고 로펌 '강&함'의 파트너 변호사 채근식 역으로, 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길 예정이다. 최강석(장동건)에서 늘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지만,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적재적소에 웃음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10kg 이상을 증량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여준 그이기에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인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슈츠'는 오는 4월 25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18-04-23 15:41:21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ME:TV] '1박 2일' 동시간대 붙박이 1위…김준호 '엄마손 밥상' 명장면

'1박 2일'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막강 1위의 저력을 입증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이하 1박 2일) 시청률은 전국 기준 14.5%, 수도권 기준 13.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김준호의 엄마손 밥상 먹방 장면은 수도권 기준 16.1%까지 치솟으면서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독차지했다. 최고 시청률 16.1%를 기록한 장면은 저녁 복불복에서 이긴 김준호가 자신의 어머니가 손수 만든 준호네 가정식 밥상을 먹는 모습이었다. 김준호는 산해진미가 가득한 밥상에 잇몸미소를 지으며 산적에서 갈비찜, 전복구이, 전, 왕갈비탕까지 보기만해도 군침이 절로 흐르는 음식을 폭풍 흡입했다. 이런 김준호의 먹스러운 모습에 데프콘은 "난 이쑤시개까지 다 먹는다"며 호언장담했고 급기야 게임에서 진 '안준호팀' 차태현-데프콘-김종민이 김준호의 곁을 하이에나처럼 모여들어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했다. 특히 김준호는 음식 하나하나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영상 편지 촬영 도중 어머니와 동생이 실제 등장해 그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는 항상 복불복 미션에 실패해 끼니를 제때 못 먹는 김준호를 위한 어머니의 특별 밥상으로 바다처럼 끝없는 어머니의 사랑까지 엿보게 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도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이번주 간만에 최고다", "엄마 편지 훈훈하네", "절세미남 내아들 김준호", "감동이네 오늘"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은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윤동구-정준영과 함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로 봄나들이를 떠난 '김준호 행운조작단'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큰형 김준호에게 하루 동안만이라도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된 '김준호 행운조작단'. 비록 조작으로 이뤄진 행운이지만 김준호는 "조작된 행운이었지만 기분 좋고 행복하고 파이팅이 넘쳤다"며 "생일보다 더 좋았다"고 기뻐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진짜 행운 만들기에 성공한 김준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2018-04-23 11:37:02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조현민·조현아 사퇴에도 한진家에 꽂히는 따가운 시선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 조현아가 한진그룹 내 경영에서 손을 뗀다. 지난 22일 조양호 회장은 장녀인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과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두 딸을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박탈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저의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 및 대한항공의 임직원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운을 뗀 뒤 "조현민 전무에 대해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해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고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조현민 전무의 '물컵 갑질' 논란이 불거진 지 열흘 만의 사과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과와 조치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갑질 의혹 외 현재 제기된 탈세의혹이나 조 회장 일가의 과거 갑질제보, 경찰 및 관세청 수사, 자신에 대한 거취는 사과문에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14년 '땅콩 회항'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조현아 사장이 지난 3월 3년여만에 칼네트워크 호텔 사장으로 복귀한 전례가 있는 만큼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현재까지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 이름 박탈'이나 '조 전무의 해외추방' 등 다양한 청원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실정이다. 한편 조현아, 조현민 두 사람을 경영에서 배제한 한진그룹은 전문경영인을 부회장으로 두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2018-04-23 11:07:54 신정원 기자
[오늘의 운세] 4월 23일 월요일 (음 3월 8일)

[쥐띠] 60년생 음식물 주의와 운동도 필요합니다. 72년생 능력 밖의 일을 추진하면 힘듭니다. 84년생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하세요. 96년생 집안에 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띠] 61년생 가족간에 불화를 주의하세요. 73년생 경거망동은 금물, 신중하게 행동하세요. 85년생 힘이 들 땐 가족이 가장 튼튼한 울타리입니다. 97년생 남 탓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범띠] 50년생 체면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62년생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74년생 침착하게 다음 기회를 노리면 좋은 소식이 기대됩니다. 86년생 의심은 받지만 오해가 곧 풀립니다. [토끼띠] 51년생 협력자를 만나 일이 잘 진행됩니다. 63년생 나아가면 어려우나 물러나면 오히려 얻을 수 있습니다. 75년생 분주한 하루지만 성공할 기운이 보입니다. 87년생 너무 큰 자만심은 금물입니다. [용띠] 52년생 성실하게 노력하면 길합니다. 64년생 어려움을 인정하고 더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76년생 너무 밤 늦게까지는 외출하지 마세요. 88년생 현재의 성공에 너무 만족하면 실패가 우려됩니다. [뱀띠] 53년생 안 좋은 관계는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65년생 시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운이 따르는 하루입니다. 77년생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89년생 지금 하는 일이 별 이득이 없습니다. [말띠] 54년생 다른 사람과의 시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6년생 운이 따르니 열심히 추진하세요. 78년생 외부에서 귀인을 만날 수 있는 하루입니다. 90년생 지금까지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집니다. [양띠] 55년생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을 생각하세요. 67년생 인내하면 귀인을 만날 것입니다. 79년생 일시적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마세요. 91년생 금전운은 좋지만, 말과 행동은 조심해야 합니다. [원숭이띠] 56년생 경쟁을 위해 좀 더 노력이 필요합니다. 68년생 동료와 함께 하는 일의 성과가 좋습니다. 80년생 힘에 부치나 기운을 내면 풀립니다. 92년생 물러나 지키면 윗 분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닭띠] 57년생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69년생 덕을 베풀면 쉽게 일이 풀립니다. 81년생 후배에게 잘하면 더욱 당신을 따를 것입니다. 93년생 직접 행동보다는 주위의 도움을 받으세요. [개띠] 58년생 사소한 일도 사려 깊게 처리하세요. 70년생 주위에 아픈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세요. 82년생 철저히 준비하고 조심해야 하는 하루입니다. 94년생 주변엔 사공이 많으니 중심을 잘 잡으세요. [돼지띠] 59년생 모험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71년생 미리 준비하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83년생 계획대로 진행하면 결과가 좋습니다. 95년생 너무 욕심내지 말고 차근차근 진행하세요.

2018-04-23 07:55:43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뭉쳐야 산다

많은 분들이 정치와 관련된 여러 사건들에 대해 향후 진행방향이나 결과에 대해 역학적 예측들을 많이 궁금해 한다. 역(易)의 속성 자체가 미래지향적이다 보니 일반 개개인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여러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면서 궁금해 하는 이들이 없을 수 없다. 또한 시류는 어쩔 수 없는 것이어서 선거 때마다 물어 오는 의견들에 대해 의견을 보이게도 된다. 게다가 조금 있으면 지방 선거가 있다 보니 선거결과의 향방 등을 벌써부터 물어오곤 한다. 이번 선거가 있을 6월 13일 명리학적 관점에서 엿보기를 해보겠다. 선거가 있게 되는 6월은 음력으로는 무오월(戊午月)로 중앙토(中央土)의 무게감이 실려 있어 여론 적으로는 여당의 표가 확연해 보인다. 중앙의 토라는 것은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여당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선거에서는 장담할 수 없는 것은 이어지는 기운이 기미월(己未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미월은 음의 토 기운이니 야당을 의미하고 숨은 저력을 의미하므로 나중에 힘을 발휘함을 뜻한다. 또한 부정 선거 및 자질에 대해 갑론을박이 거세질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일지는 아직 확연하지 않으나 음력 7월이 되면 경신월(庚申月)이 되므로 강한 나라끼리 부딪히는 형국이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문제나 무기문제로 긴장감이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본다. 이와 더불어 보수 진들의 결속을 더욱 부추기는 사건이 발생된다고 보이니 일명 태극기 부대들이 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물론 건전한 사회발전에 있어 다양한 의견과 여론은 필수적인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로 사회 소셜 네트워크가 여론 형성과 수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다보니 인터넷에 능숙한 그룹들은 자기들의 생각과 주의를 관철시키려 교묘한 획책을 쓰고 있음이 드러난 것을 보면서, 선한 의지를 가진 선량한 사람들의 생각도 조종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몹시 우울해진다. 최근에 드러난 드루킹인가 뭔가 하는 그룹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이다. 자신들의 댓글 행위로 타인들의 생각과 행동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흔적들이 확연하게 드러난 것을 보면서 말이다. 그 두루킹의 행위가 어느 정당에 유리하고 안하고는 논의의 가치조차 없다. 이것은 우리 국민을 저열하게 만드는 일이며 더 나아가 분열시키는 교활한 짓이다. 각각은 하나의 가느다란 막대기일지는 몰라도 함께 묶어 놓으면 그 누구도 부러뜨리지 못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구한말 대한제국을 둘러싼 열강의 틈바구니와 같은 형국이다. 뭉쳐야 산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4-23 07:55:14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새로나온책] 나뭇잎 일기 外

[새로나온책] 나뭇잎 일기 外 ◆나뭇잎 일기 허윤희 지음/궁리 작가가 2008년부터 꾸준히 써온 일기의 엮음집이다. 집 근처로 산책을 나가 그날의 빛깔을 담은 나뭇잎이나 풀잎을 채집해 와서 그림으로 그리고, 그날 있었던 일이나 생각나는 사람, 떠오르는 단상을 일기 형식으로 남긴 작가만의 '나뭇잎 일기'인 것. 덕분에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사계절의 숲을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그림과 함께 글을 읽다 보면 삶에 대한 깊은 사색에 빠질 수 있다. 420쪽, 2만 원. ◆지상에 숟가락 하나 현기영 지음/창비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지상에 숟가락 하나'가 새로이 선을 보인다. 1999년 출간 이후 20여 년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책은 일곱 살 때 4·3을 목도한 작가가 기억을 되살려 쓴 자전적 작품으로, 유년 시절부터 작가로 성장하기까지 이야기를 제주의 대자연 위에 펼쳐놓는다. 4·3의 뼈아픈 면모와 역설적으로 풍요로운 제주섬의 자연풍광이 아름답게 엮인 이 작품은 세월을 거슬러 우리 문학사의 뛰어난 성장소설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436쪽, 1만 4000원. ◆다녀왔습니다 뉴욕 독립서점 안유정 지음/왓어북 '책을 읽지 않는 시대, 뉴욕의 작은 서점이 살아남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은 뉴욕의 독립서점 19곳과 기업형 서점 4곳의 도서 큐레이션, 이벤트, 공간 구성,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뉴욕의 서점에서는 어떤 책을 진열하는지 궁금한 독서가들, 뉴욕의 작은 서점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한 독립서점 주인들, 뉴욕의 서점 탐방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 304쪽, 1만 4000원. ◆슬기로운 언어생활 김윤나 지음/카시오페아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 말 그릇'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윤나의 말에 관한 두 번째 에세이다. 일상에서 느끼는 말과 사람, 관계에 관한 짧은 글들을 모아 언어생활에서의 슬기로움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이야기 속에서 살피지 않으면 찾지 못할 깨달음들을 모아 여백이 많고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들로 묶었다. 308쪽, 1만 5000원. ◆그림은 마음에 남아 김수정 지음/아트북스 '그림은 마음에 남아'는 빠듯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 매일 그림에서 얻는 위로의 순간들을 담아낸 그림 에세이다. 지은이는 화가들의 그림을 마주하며 일과 생활, 인간관계, 자신에 대한 고민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지은이의 '그림 읽기'는 그림을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독자 스스로 그림 속 풍경과 인물을 바라보며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돕는다. 304쪽, 1만 7000원.

2018-04-22 14:04:22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새로나온책] 베어타운

◆베어타운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다산책방 '오베라는 남자'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프레드릭 배크만이 모두의 가슴 울리는 새로운 이야기 '베어타운'로 돌아왔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베어타운은 일자리도, 미래도 없이 막다른 곳에 내몰린 소도시다. 온 마을이 아이스하키에 매달리는 이곳은 과거의 영광도 하키로 이루었고, 몰락도 하키에서 비롯됐다. 그들에게 찾아온 마을을 되살릴 단 한 번의 기회는 극적으로 전국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청소년 아이스하키팀의 우승이다. 마을 사람들은 그 묵직한 꿈을 몇몇 청소년의 어깨에 싣는다. 그러나 온 마을을 짊어진 아이들 사이에서 마을을 뒤흔들 만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마을 사람들은 큰 꿈을 품은 대가를 가슴 아프게 치르게 된다. 책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희망을 둘러싼 이기심과 부조리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또한 이야기는 지금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미투 운동과도 통하는 점이 많다. 성차별적 언행이 자연스러운 보수적인 마을 속에서 그려지는 권력을 쥔 남성의 모습, 마을의 희망을 짊어진 소년을 위한 그릇된 침묵과 반발 등은 우리 사회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다. 결국 피해자가 짊어지게 되는 짐 또한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부상했다 추락하는 아이스하키팀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온갖 종류의 문제점들이 도드라지게 부각되는 사회의 이야기로 발전한다. 이곳에는 실업, 빈부 격차, 차별, 여성혐오, 호모포비아, 훌리건이 있지만 사랑과 우정과 의리도 존재한다. 영상이 그려지듯 능숙하게 전환되는 신, 긴박감 넘치는 분위기로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는 배크만의 흡입력은 잠시 숨 돌릴 틈도 없이 독자를 베어타운 속 세계로 이끈다. 저자는 '베어타운'에서 공동체를 하나로 엮는 희망과 그 공동체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비밀, 대의를 위해 잡음을 모른척하려는 이기심과 대의에 반하는 선택을 하는 한 개인의 용기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사회의 축소판으로서의 베어타운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적나라하게 비추며, 간절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실감 나는 캐릭터와 강렬한 사건으로 단숨에 읽어 내리게 하는 이 작품은 인간의 나약한 면모를 때론 냉철하게, 때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오래도록 독자들의 뇌리에 남을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572쪽, 1만 5800원.

2018-04-22 14:04:14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연극리뷰]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인생 선배 최불암의 위로

"별은 어디에나 있고, 시커먼 진흙 속 시궁창에서도 볼 수 있다" 빠름, 성공, 경쟁을 유도하는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힐링창작극이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중이다. 별을 볼 수 없게 되어버린,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연출 안경모·작가 김민정)다. 연극 '하나코', '해무' 등에서 고난을 대하는 인간의 모습을 세밀하고 진중하게 그려온 김민정 작가의 창작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는 우리의 삶과 맞닿은 에피소드들을 통해 바람에 흔들리는 별과 같이 아픔을 겪는 과정에서도 존재 자체로 빛을 발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주', '별'이라는 소재가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결국엔 그 우주의 먼지에서 만들어진 우리들의 세상살이 이야기다. 일상 속에 몰래 숨어든 우주 같은 순간들로 우리들의 일상을 돌아보게 한다. 무대는 자신이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한 노인(최불암)이 거리를 헤매며 뭔가를 찾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노인을 중심으로 뜻밖의 사고로 불구가 된 남편을 돌보는 여인, 10년 전 히말라야 트래킹을 하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천문학자 준호, 사기 누명을 쓰고 젊음을 바친 직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보험사 영업사원 진석의 세 가지 에피소드가 펼쳐지고, 노인은 길 어디서나 마주칠 것 같은 저마다의 아픔을 가진 이들의 모습을 살피며 안타까워한다. 삶을 버티고 슬퍼하고 있는 인물에게 "잠시 멈춰 갈 수도 있고 쉬어 가도 돼"라는 노인의 말은 모든 사람 하나하나가 별이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이런한 극의 전체적인 메시지는 노인 역으로 25년 만에 무대에 오른 원로 배우 최불암이 이끌어 간다. 작품의 모태가 된 2016년 초연작 '아인슈타인의 별'(작가 김민정)을 보고난 후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연극이라면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최불암은 무대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힘든 삶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흐트러진 머리에 누더기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르지만, 그의 연기 내공에서 뿜어져 나오는 여유가 극의 흐름을 부드럽게 한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이를 먹으니 대사도 금방 잊어버리고, 타이밍을 몇 초만 틀려도 문제점이 발생한다. 무대가 어두워서 등·퇴장에도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지만, '국민 아버지'최불암은 등장만으로도 큰 존재감을 보이며 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배우들의 애환까지도 선명하게 만든다. "무엇을 하든 충족하기 힘든 시대지만, 누구나 가슴 속에 별을 품은 존재라는 걸 이번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어요. 연극쟁이의 한 명으로서 우리나라 청년들이 연극에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했으면 해요. 함께 울고, 웃고, 사랑하고 즐기다 보면 행복에 가까워지지 않겠습니까. 예술로 삶의 의미를 다시 깨닫기를 바라요"(최불암)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사실 바람이 분다고 해서 별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별이 사람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살면서 우리는 작고 큰 바람에 몇 번이고 흔들리고, 쓰러지고, 일어선다. 큰 시련이 왔을 때 다시 넘어지지 않게 잡아줄 누군가만 있다면, 우리는 지구 위에서의 위태로운 삶을 버틸 수 있다. 그러한 일을 극에서 최불암이 하고 있고, 때문에 작품 자체가 바쁘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위로로 다가온다. 비록 경쟁과 불안, 혐오와 배척이 흔들어대는 세상이지만, 우리 하나하나가 참 소중한 사람이고 필요한 존재라는 걸 작품을 통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출연 배우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극을 보는 동안에는 특별한 휴식이 되겠지만, 마지막에 이르러 무대 위로 별이 쏟아질 때는 분명 모든 관객이 위로를 받을 것이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먼저 겪은 인생 선배 최불암이 전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는 4월 18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된다.

2018-04-22 10:29:28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셀레브' 임상훈 대표 "직원에 욕설·폭력·강제 회식? 모두 사실"

영상 콘텐츠 제작업체 셀레브의 임상훈 대표가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냈다. 앞서 지난 19일 셀레브 전 직원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직 당시 임상훈 대표에게 받은 폭력에 대해 폭로했다. A씨는 "회사에서 나는 하루 14시간을 일했다"며 "매일 같이 오가는 고성은 직원들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서열을 잡기 위함임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훈 대표가) 회의실에 여직원을 불러다 성과 보고를 하라며 '네가 뭘 했는데, 말해보라고' 이 말을 15분 정도에 걸쳐 소리 질렀다. 여직원들은 거의 매일 울었다"며 "(사원들이) 지병이나 컨디션 문제가 있어도 (회식에서) 모두 소주 3병은 기본으로 마시고 돌아가야 했다. 어떤 날은 얼음을 던져 직원의 입술을 터트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단체로 룸살롱에 몰려가 여직원도 여자를 초이스 해 옆에 앉아야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임상훈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회사를 떠난 직원이 쓴 글에 저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며 "처음엔 핑계를 대고 싶었으나 지난 시간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이라며 "그동안 저의 부족함으로 고통받고 회사를 떠난 직원들, 그리고 현재 직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회사의 문제도 아니고, 시스템이 없어서나, 잘못된 문화 때문도 아닌 100% 저 개인의 부덕함과 잘못에서 출발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임 대표는 대표직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제가 건강한 인간으로서 바로 서고 직원들에게 올바른 대표의 모습을 보여줄 때, 덕분에 '제가 사람 되었다'고 감사의 말과 함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 지켜봐 주시고, 부족함이 있다면 질타해 달라.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2018-04-20 16:44:17 신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