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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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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베이징 올림픽을 보는 키워드…스포츠·코로나·정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금빛 레이스가 시작됐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사상 최초로 하계올림픽(2008년)과 동계올림픽(2022년)을 모두 개최한 도시가 됐지만 흥행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는 올림픽 특유의 열기를 식혔고, 주요 나라들의 외교적 보이콧은 중국에 정치, 경제적인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전일 추가된 베이징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45명이다. 공항에 도착한 선수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선수들이 매일 받아야 하는 코로나 검사에서 추가로 5명이 양성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 20명은 대회 관계자들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원회가 밝힌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353명에 달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제로 코로나' 정책을 더 엄격하게 고수했지만 팬데믹의 완벽한 통제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확진자들 가운데 일부가 이미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하는 일명 '폐쇄 루프' 안에 있다는 사실은 중국이 처한 어려움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백진규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중국이 팬데믹 상황 속에서 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경제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중국 내부적으로도 이번 동계올림픽을 국민단합에 활용하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과 달리 봉쇄조치 장기화 등으로 불만이 더욱 누적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이 고용 및 인프라 확대 등으로 경제성장률을 0.8%포인트 이상 높이고, 전세계에 중국의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됐던 것과 상반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확산과 환경오염 억제 조치로 소비와 산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지역 경제를 부양하기보다 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일부 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은 향후 무역분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외교적 보이콧은 베이징 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지만 중국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개회식 등에 고위 관리는 보내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인도 역시 개막식 직전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작년 인도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인민해방군 치파바오 연대장이 이번 동계올림픽의 성화 봉송자로 포함되면서다. SCMP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서방의 부재는 중국이 직면한 어려운 지정학적 도전을 그대로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2022-02-06 15:08:3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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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Why) 와인]<135>코로나 잡는 레드와인?

팬데믹과 함께 와인의 전성시대가 시작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일까. 와인 한 두잔을 마시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다. 첨단영양학(Frontiers in Nutrition)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영국 전역에 살고 있는 50만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하루 1~2잔의 레드 와인을 마신 이들은 비음주자 대비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10~17%나 낮았다. 화이트 와인 역시 효과가 있었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일주일에 5잔 이하를 마실 경우 코로나19 감염률이 비음주자 대비 7~8% 낮았다. 반면 맥주를 자주 마신 사람들은 비음주자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28%나 더 높았다. 알콜도수가 높은 술을 마신 경우도 감염률을 더 높였다. 연구는 영국 UK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활용해 알콜 소비와 코로나19 감염률 및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UK바이오뱅크는 영국에 살고 있는 40~69세 거주자들로부터 건강 및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수집해온 포괄적인 연구 프로젝트다. 연구진은 "음주에 따른 부작용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음주와 질병 사이의 관계는 종종 직접적이지 않다"며 "이전 여러 연구에서도 적당히 술을 마신 이들이 금주하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레드 와인의 경우 폴리페놀 성분이 코로나19 감염률을 낮춘 것으로 추측했다. 레드 와인의 폴리페놀 함량은 1리터당 평균 1.8g으로 위스키나 맥주는 물론 화이트 와인보다도 10배는 더 많다. 다만 과유불급이다. 레드 와인도 하루 한 두잔일때 감염률이 낮았던 것이지 주류를 불문하고 과음하는 사람들은 감염률이 더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술을 마시든 아니든 별 차이가 없었다. 앞서 레드 와인의 주요성분이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대만의 중국 의학 대학이 했던 연구인데 미국 암 연구 저널(American Journal of Cancer)에도 실렸다. 레드 와인에 들어있는 탄닌산은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단백질 분해효소의 활동을 멈추게 했다. 팬데믹의 장기화는 사람들을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1, 2차 백신을 맞으면서 술을 먹어도 되는지 아닌지 갑론을박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부스터샷에 대한 고민까지 해야 하니 말이다. 일단 부스터샷이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접종 후 음주 역시 금지 사항은 아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성명을 보면 "현재 음주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의 효과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증거는 없으며, 코로나19 백신이 음주자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CDC는 "음주는 때때로 코로나19와 관련된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및 폐렴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고, 술을 마시면 감염과 싸우는 신체의 능력이 약화돼 합병증의 위험이 커지고 회복이 더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2022-02-03 07:35: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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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경제 '회색코뿔소' 경보…숨겨진 부채 얼마나

중국 경제의 '회색코뿔소'로 거론되는 지방정부 부채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지방정부의 음성부채는 10년여 만에 4배 이상 급증하며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수준까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노무라의 루팅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출과 채권을 포함한 지방정부의 숨은 부채가 지난 2020년 말 45조 위안(미화 7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GDP의 44%에 달하는 수치로 2010년 말 9조6000억 위안에서 4배 이상 급증했다. '검은 백조'가 예측이 어려운 돌발 위험이라면 회색 코뿔소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을 말한다. 지방정부가 재정적자에 허덕인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지방정부투자기관(LGFV)을 활용한 음성 부채는 공식 수치조차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LGFV는 지방정부들이 중앙정부의 규제를 피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하는 금융기관이다. 은행 돈을 끌어오거나 회사채 발행, 그림자 금융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사회간접자본(SOC)건설이나 부동산개발 등에 투자했다. 특히 LGFV의 주요 대출 기관이 은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디폴트는 전체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다. 지방정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보면 일부 지방 공무원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과도한 차입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지침은 무시됐고,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지는 고려하지 않았다. 금융기관 역시 상환능력이 아닌 상환보증만을 기준으로 지방정부에 자금을 제공했다. 광발증권은 지난해 12월 기준 공모채 시장에서 채권 발행에 나선 LGFV가 총 3060개인 것으로 추산했다. 당국이 LGFV 단속에 나섰지만 지방정부들의 재정 상황을 보면 해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말 구이저우성에 대해 신용 상환을 연기하고, 구조 조정을 허용했다. 구이저우성의 수입 대비 부채비율은 2020년 기준 706.56%로 지방정부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구이저우성의 LGFV는 2018년 이후 채무불이행 건수가 최소 68건에 달해 이미 투자자들이 기피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허브인 광둥성은 숨겨진 부채를 모두 청산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2022-02-02 13:31: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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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지방정부 양회로 보는 중국 경기…1분기가 저점?

중국 경기가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오는 3월 전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ㆍ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대부분의 지방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고, 경기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표명했다. 지방 정부는 경기 안정화의 수단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 소비 촉진 등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 백은비 연구원은 "특이한 점은 인프라 투자에서 신형 인프라보다 전통 인프라에 대한 언급이 더 강해졌다는 점"이라며 "전통 인프라 중에서도 고속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과 수리, 에너지 등이 수차례 언급됐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각 지방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로 추산하면 2022년 중국의 GDP 성장률 목표치는 5.5%로 제시될 전망"이라며 "최근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춘절 소비 부진과 정책 시차를 고려하면 중국 경기는 1분기가 저점, 2분기부터 완만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6%에 서 4.8%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반복적인 지역 봉쇄로 소비 부진이 심화됐고, 부동산 리스크 역시 커졌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2-02-01 08:00:1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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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새끼' 中 증시의 반란?…"저평가 매력"

작년 '미운 오리 새끼' 신세를 면치 못했던 중국 증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중국 증시의 성과가 부각됐고, 저평가 매력도 여전한 상태다. 1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중국 증시(MSCI CHINA)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2.1배로 지난 5년간 평균 12.8배를 밑돌았다. 인도(23배)나 미국(22배), 글로벌(19배), EU(16배) 등에 비해서도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긴축에 나선 미국과 달리 중국의 경기부양 움직임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메리츠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지금 중화권 주식시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인민은행"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뚜렷한 미중 통화정책의 디커플링이 투자자의 시각 전환을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12월 지급준비율 인하에 이어 올해 1월에는 1년물 정책금리(MLF)와 최우대금리(LPR) 및 단기자금금리(SLF) 등을 인하했다. 앞으로 경기 회복이 느리다면 추가적인 통화완화는 물론 인프라 등 고정자산 투자까지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글로벌 펀드는 이미 저가매수를 시작했다. 특히 작년 하락폭이 컸던 홍콩 증시로의 자금유입 규모가 본토보다 더 컸다. 산업 규제에 관한 온화적인 분위기도 중국 증시의 상대적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최 연구원은 "작년 연말부터 시작된 부동산 규제 완화에 이어 최근 플랫폼 산업에 대한 기조도 규제 일변도에서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정부의 육성 산업 내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2-02-01 08:00: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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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나스닥' 과창판 투자해볼까…과창판 ETF 주목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과창판의 경우 과거 성과도 좋지만 대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혁신 기술을 육성하려고 하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감안하면 향후 전망 역시 밝다. 31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과창판에 투자하는 ETF로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과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 'KINDEX 중국과창판STAR'가 이달 동시 상장했다. 과창판은 상하이증권거래소(SSE) 내 중소 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한 시장으로 지난 2019년 7월 개설됐다. 차세대 IT와 바이오의약품, 신소재 등의 첨단기술 관련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IBK투자증권 김인식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목표로 완화적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디지털 경제 강화를 위한 신산업 육성 방안을 내놓고 있다"며 "비우호적인 여건 속에서도 정부 정책 지원 등을 감안해 중국 과창판 종목들의 성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과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은 STAR50 지수를 추종하는 합성형 패시브 상품이다. 반면 'KINDEX 중국과창판STAR50'은 STAR50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을 직접 편입해 운용해 합성형 패시브 상품에 비해 보수가 높다. 이와 함께 환헤지를 하지 않는다.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는 다른 과창판 ETF와 마찬가지로 STAR50지수에 투자하지만 운용자산의 70%만 투자한다. 나머지는 중국 육성산업 테마 주식 및 ETF에 투자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2-01-31 13:02: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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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춘절 이후 中 증시 향방은?…"전인대 장세 기대"

/하나금융투자 중국 증시가 춘절 연휴 이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심천 창업판 지수는 지난해 12월 14일 고점 이후 지난 27일 기준 각각 7.7%, 16.9% 하락했다. 홍콩증시 역시 연초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표면적으로는 미국발 긴축 및 실질금리 상승시기와 일치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내부 투자심리와 수급 요인의 문제"라며 밝혔다. 심천 창업판 기준 지난달 14일 이후 하락폭(-16.9%)과 하락 일수(32일)는 2020년 이후 지수 급락시기의 평균 하락폭(-19.7%)과 하락 일수(30일)에 이미 근접했다. 이미 대내외 악재가 충분히 반영된만큼 춘절 이후 증시는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20년간 본토증시를 보면 월간 주가 상승확률은 2월이 77%로 압도적으로 높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정치·경제적 특성과 계절성을 감안해야 한다"며 "3월 전인대를 앞두고 각 지방정부와 부처별 정책 발표 및 은행권 대출 성수기가 중첩되면서 중국 증시에 정책 기대감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월 5일 전인대 개막을 앞두고 29개 성·시 지방정부는 지방양회를 이미 개최했다. 적극적인 경기부양과 투자확대가 예고된 상황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2-01-31 12:39: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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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부족에 강세 이어가나

/국제금융센터 국제유가가 올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수요는 회복되고 있는데 반해 공급은 부족으로 전환하면서다. 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기관들의 올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망치는 배럴당 75달러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한 지난해 68.8달러에서 10%가량 더 오른 수치다. 주된 원인은 공급부족이다. 세계 원유수급은 지난 2020년 일평균 플러스(+)206만배럴에서 2021년에는 마이너스(-)137만배럴로 4년 만에 공급부족으로 바뀌었다. 국제금융센터는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수급전망을 전제로 국제유가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오를 것"이라며 "이와 함께 상하방 불확실성이 높아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도 높다. 위드코로나의 정착으로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투자감소 등으로 공급부족이 유지될 경우 WTI는 80달러 내외로 상승할 수 있다. 특히 강세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지난 2014년 이후 보지 못했던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가 재도래할 소지도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올해는 공급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상당해 고유가 시나리오에 주목해야 한다"며 "공급부족 상황 하에서는 소규모 생산차질 등의 이벤트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단기에 20~30달러 급등하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2-01-30 17:09:4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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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불평등…접종률, 미국 60% vs 아프리카 8%

/국제금융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놓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불평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수량으로만 보면 전세계 인구가 맞고도 남을 양이지만 아프리카의 백신 접종률은 8%에 불과하다. 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의 1회 접종률은 미국과 영국이 각각 76%, 78%며, 싱가포르와 중국은 각각 86%, 91%로 집계됐다. 반면 13억 인구가 거주하는 아프리카의 경우 접종률이 8%에 불과했다. 블룸버그는 "첫번째 백신이 출시된 이후 13개월 동안 제공된 백신 총량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투여하기에 충분했지만 백신 접종에 있어 부유한 선진국과 가난한 개발도상국 사이에 상당한 불평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오미크론에 특화된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의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기존 백신 접종자 600명이 대상이다. 영국은 백신을 2회 접종한 18~69세 성인들의 경우 감염되더라도 증상의 장기화 가능성이 41.1% 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고소득 국가가 인구의 70%에 예방접종을 하려면 의료지출을 0.8% 인상해야 하는 것에 비해 저소득 국가는 평균적으로 의료지출을 50% 이상 늘려야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2-01-30 16:35:4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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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Why) 와인]<134>'홈설(Home+설날)' 와인은…가성비 vs 인지도 vs 명성

임인년 (壬寅年) 민족 대명절인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떠들썩하게 온 가족이 모이진 못하더라도 소소하게 기름 냄새 풍길 명절 음식과 주고받는 와인 한 잔이면 연휴 분위기를 내기 충분하다. 먼저 동그랑땡이나 생선전 등 기름기 많은 명절 요리에는 뭐니뭐니 해도 산도가 높은 화이트 와인이다. 와인의 상쾌한 아로마와 기분 좋은 산도가 음식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롱반 샤도네이'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갑' 화이트 와인이다. 명절 선물로 주고 받기도, 한 상 차린 식탁에 내어놓기도 편하다. 사과와 밝은 감귤류의 달콤한 아로마에 바닐라, 구운 아몬드의 풍미도 느껴진다. 부드러운 질감과 과하지 않은 오크 풍미로 생선전이나 생선구이 같은 명절 음식은 물론 물론 파스타와 피자까지 다양한 음식과 먹기 좋다.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은 '와린이'도 알아볼 만한 인지도 '갑' 화이트 와인이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대표주자로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올해의 100대 와인에 4회, 2019년 와인&스피리츠 매거진이 선정한 레스토랑 톱 10 소비뇽 블랑으로 꼽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뉴질랜드 와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전형적인 구스베리와 풀내음을 느낄 수 있고, 적당한 산도와 좋은 질감이 입안을 채워준다. 샐러드나 해산물과 함께 할 식전주로 좋다. 고마운 분께 감사의 인사를 대신할 명성 '갑' 와인은 '샤또 몬텔레나 나파밸리 샤도네이'다. 미국 와인의 위상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았던 1976년 파리의 심판에서 화이트 와인 1위를 차지한 바로 그 와인이다. 묵직한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샤도네이와 달리 젖산발효를 일체 하지 않아 적정한 산미와 튼실한 과실의 풍미가 균형을 이룬다. 화이트 와인으로는 드물게 튼튼한 골격과 구조를 갖추고 있어 장기 숙성도 가능하다. 명절 상차림에 고기가 빠질 리 없다. 갈비찜이나 산적 등 양념이 강한 육류 요리에는 앙념 맛에 밀리지 않을 묵직한 탄닌의 레드와인이 잘 어울린다. 와인의 풍부한 과일 향과 달고 짭조름한 양념의 맛이 조화를 이루며 풍미를 잘 느끼게 해준다. 여기에 고기를 씹을수록 부드러운 탄닌이 고깃결에 스며들어 하나로 배어든다. 식탁 위에 편하게 올려놓을 가성비 '갑' 레드와인은 '폴 자불레 애네 꼬뜨 뒤 론 빠할렐 45 루즈'다. 폴 자불레 와이너리의 가장 기본급 와인이지만 론 지역의 개성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가격 대비 좋은 맛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론 와인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진하고 매콤한 한국식 고기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인지도 '갑' 레드 와인으로는 몬테스가 빠질 수 없다. 누적 판매량만 1000만병을 넘어선 소위 '국민와인'이다. '몬테스 알파 시라'는 짙은 루비색에 커피와 검은 체리의 향이 매력적이다. 기분 좋을 정도의 그을린 향과 약간의 가죽 향도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탄닌과 균형감으로 여운이 길다. 명성 '갑' 레드 와인은 '덕혼 나파 밸리 멀롯'이다. 덕혼은 세계 최고의 멀롯 생산자로 인정받은 곳이다. 탄탄한 구조와 바디감, 깊이 있는 풍미가 일반 멀롯과는 차별화된다. 벨벳같은 타닌은 과실, 제비꽃, 허브류의 풍미가 캬라멜, 바닐라 등의 감칠맛과 어우러진다./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자료도움=나라셀라

2022-01-27 13:58:5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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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골든블랑 인기몰이…석 달만에 1만3천병 판매

인터리커는 프랑스 정통 샴페인을 비롯해 크레망 드 브루고뉴, 프렌치 스파클링을 아우르는 '골든블랑 시리즈'가 출시 3개월 만에 1만3000여 병이 판매됐다고 26일 밝혔다. 인터리커는 위스키 임페리얼로 유명한 드링크인터내셔널의 자회사다. 골든블랑 시리즈는 프랑스 정통 샴페인 '골든블랑 5스타'와 크레망 드 브루고뉴 '골든블랑 4스타', 프렌치 스파클링 '골든블랑 3스타'로 구성돼 있다. 인터리커 관계자는 "화려한 황금색 패키지로 연말연시 축하나 기념일에 어울리는 축배주로 입소문이 퍼졌다"며 "홈술·혼술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백화점과 리커스토어, 면세점, 와인전문점 등을 통해서도 골든블랑의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가정용 채널 뿐만 아니라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 등 다양한 채널에서 고루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든블랑은 숙성미와 깊은 풍미가 있고, 부드럽고 우아하게 넘어가는 맛이 매력이다. 다양한 음식과 함께 마시기도 좋다. 특히 로제 샴페인은 핑크빛 샴페인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메탈 핑크병에 담겨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로제 샴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부족한 가운데 초도 물량은 모두 완판됐으며, 항공으로 수입한 일부 소량만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골든블랑의 라벨은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했다. 마시기 좋은 최적의 온도에서는 라벨 색깔이 변해 누구나 최상의 상태에서 샴페인을 즐길 수 있다. 인터리커 김일주 회장은 "소비자들은 골든블랑을 취향과 필요에 따라 샴페인, 크레망, 프렌치 스파클링 등에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01-26 15:54: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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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IMF, 中 성장률 4%대로 하향…"제로 코로나 정책 부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대로 낮췄다. 5% 아래로 내려간 것은 물론 주요국 가운데서도 하향폭이 유독 컸다.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다. 다른 나라들보다 팬데믹 충격에서 빨리 빠져나올 수 있게 했지만 반대로 반복된 봉쇄에 따른 소비 부진과 비용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IMF는 2022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대비 0.8%포인트 낮은 수치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반복적인 이동 제한과 건설 부문 고용 악화로 이어지는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민간 소비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 침체는 세계 경제의 회복도 지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8.1%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2.2%까지 낮아진 이후 8%대로 올라섰지만 기저효과 등을 제외하고 보기위해 2020년과 2021년 연평균으로 보면 중국의 성장률은 5.1%까지 낮아졌다. 특히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로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내 소비 부진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도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3%에서 5.1%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기존 5.5%에서 4.8%로 내려잡았다. 골드만삭스 역시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4.3%로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 루팅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과 그에 따른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라며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를 5%대 중반이 아닌 대략 5%로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도 리스크로 떠올랐다. IMF는 "부동산 침체가 심화될 경우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유동성 위기를 넘어 금융권까지 신용 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와 소비를 억제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더 낮추고, 원자재 수출업체와 기타 신흥 시장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01-26 14:13:1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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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대졸자 천만명 시대…경기침체에 "갈 곳이 없다"

경기 침체에 중국 대졸자들의 고용 전망이 팬데믹 초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악화됐다. 수요 위축과 공급 충격으로 일부 산업 부문의 회복이 더딘 데다 전통적으로 대졸자들을 대거 흡수했던 교육 산업은 규제 강화로 무너졌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대학교 중국고용연구소(CIER)와 구직 사이트 자오핀(Zhaopin)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작년 4분기 기준 대학 신규 졸업자 1인당 취업 가능한 일자리 수는 0.88개로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던 2020년 2분기 0.79보다는 많지만 작년 2분기 1.52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중국 고용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다. 올해 대졸자 규모는 1000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예정인데 반해 중국 경제는 수요 위축과 공급 충격, 시장 전망 약화라는 삼중 압력에 직면한 상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도시 지역의 실업률은 5.1%지만 16~24세 실업률은 이보다 3배 가량이나 높은 14.3%에 달한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자는 909만명이며, 올해 대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학생은 사상 최대치인 1076만명이다. 교육부 왕후이 국장은 "현재 일부 산업과 기업의 생산 및 운영이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며 "대졸자의 취업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중소기업의 고용 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코로나19의 산발적인 재확산도 취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고용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CIER과 자오핀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졸자에 대한 고용주의 수요는 11.2% 감소했지만 지원자 수는 오히려 37.8%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대규모로 대졸자를 흡수했던 교육 및 사교육 산업은 당국의 규제 강화에 고사 상태다. 보고서는 "교육 부문 규제 정책이 업계 고용에 막대한 충격과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으로 눈높이를 낮춰도 취업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중소기업의 신규 일자리는 11.85% 감소한 반면 지원자 수는 21.21% 증가했다. 경기 침체에 중소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으면서 작년 1~11개월 동안 437만곳이 문을 닫았다.

2022-01-25 13:03: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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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코로나 확진자 두 명의 동선이 드러낸 빈부격차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두 명이 빈부격차 논란으로 번졌다. 밀접 접촉자를 알아내기 위해 공개된 동선이 너무나도 상반된 탓이다. 44세의 한 노동자는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서른 곳의 건설 현장을 전전해야 했지만 26살의 은행원은 새해를 명품 쇼핑과 고급 레스토랑, 스키장 등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지난해부터 '공동번영' 기조를 앞세우고 있는 가운데 같은 베이징 내에서의 다른 삶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뜨거운 논쟁을 촉발했다. 24일 베이징 코로나19방역통제센터에 따르면 이달 15일 이후 베이징 내 누적 지역감염 확진자는 34명이다. 26세 은행원 리는 베이징의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다. 공개된 14일 간의 동선을 보면 호화롭다. 새해 첫 날은 베이징덕 요리로 유명한 전취덕에서 식사를 하고는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레인크로포드 백화점에서 쇼핑을 했다. 이틀 뒤엔 저우다푸, 저우셩셩 등 보석 브랜드 매장을 방문했다가 토크쇼를 관람하고, 친구들과 스키장도 다녀왔다. 반면 44세의 노동자 웨씨는 무증상감염자로 1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 전역에서 무려 30곳의 건설현장을 뛰어다녔다. 어느 날은 9시간 동안 5곳의 다른 현장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차이나 뉴스 위클리에 따르면 웨씨는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베이징에 왔고, 6명의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건설현장을 전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의 동선이 공개되자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논쟁이 벌어졌다. 웨씨에 관한 게시물에는 조회수가 1920만개에 육박했고, 1만1000개의 댓긋이 달렸다. 전문가와 경제학자들 역시 이번 일을 놓고 논평을 줄줄이 내놨다. 뤼스금융연구소 관칭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웨이보에 베이징을 세 계급으로 나눠 불평등을 지적한 소설 '북경절첩'을 언급하며 "베이징에서 살기는 너무 힘들다"고 올렸다. 칭화대 쑨리핑 사회학 교수도 위챗 계정을 통해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재난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역시 팬데믹으로 부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저소득층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지난해 8333위안(미화 1312달러)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고소득층의 가처분 소득은 전년 대비 6.9%로 상승폭이 커졌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절대 격차는 2020년 7만2425위안에서 작년 7만7503위안으로 확대됐다.

2022-01-24 14:22: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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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美 무역패권? 기술패권!…디지털 냉전 시대

중국과 미국의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디지털 냉전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14차 5개년 디지털 경제 발전계획'을 통해 디지털 경제 관련 핵심 산업의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기준 디지털 경제 관련 산업의 비중은 7.8%다. 기가인터넷 사용자수를 기존 대비 9배 이상 규모인 6000만명 수준으로 늘리는 등 인터넷 연결 속도를 높이고, 소프트웨어 및 IT서비스업 규모는 오는 2025년 14조 위안을 목표로 잡았다. CNBC는 이에 대해 "중국은 반도체부터 인공지능(AI) 부분까지 미국과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경제에 중점을 두고 한 번 더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강대국들의 다음 격전지는 디지털 경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장 모난 수석연구원은 한 포럼을 통해 "미국은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좁은 마당, 높은 울타리' 전략을 쓰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으로의 반도체나 산업용 소프트웨어 선적을 차단하는 등 강력한 제한을 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공급 중단은 중국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엽합(EU)은 디지털 경제를 이념과 인권, 지정학과 연계하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가 무역이나 기술 경쟁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주도권을 위한 더 큰 경쟁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주요국들은 디지털 시대의 국제 환경 재편에서 전략 계획을 수립하는 등 새로운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아닌 시장 민주주의 국가가 무역과 기술에 관한 21세기 규칙을 작성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주광야오 전 중국 재정부 차관도 미국은 중국의 디지털 발전을 억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나 양자통신 같은 첨단기술 발전에 따른 급격한 변화는 기술과 경제 문제를 국가안보와 밀접하게 연결시킨다"며 "중국과 미국은 이런 변화에 대해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주도해 일부 나라들과 인터넷 동맹을 추진하는 것을 거론하며 "세계의 인터넷을 나눠 두 개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며, 글로벌 디지털 경제는 물론 자신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2-01-23 17:13:14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