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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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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의 파업...19년 전 만큼 절실한 것일까?

"우리나라 은행 한 곳이 문 닫으면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고객이 더 똑똑합니다. 다른 은행으로 가면 그만입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파업하는 은행과 직원이 경험할 겁니다. 실제로 S은행 사태가 일어났을 때 다른 은행 여·수신 창구가 북적일 정도였어요."(A은행 전 은행장) KB국민은행의 파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다. 옛 주택은행과의 합병을 반대한 2000년 이후 19년만의 파업이다. 이번 국민은행 파업이 19년 전 만큼 절실한 것일까. 19년 만의 KB국민은행 총파업이 진행된 8일. 각 지점은 큰 혼란이 없었다. 문제는 앞으로다. 노조는 8일 하루 경고성 파업에 이어 이달 말께 2차 총파업을 이미 예고했다.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1분기 내내 파업을 반복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의 요구 중 당초 가장 크게 부각됐던 성과급 300%가 합의점을 찾았지만 총파업은 그대로 진행됐다. 사측이 앞으로 개선방안을 논의해 보자는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조정과 페이밴드(직급별 호봉 상한제) 등에 대해서도 노조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집하면서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총파업 선포식이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야제 전에 이뤄진 집중교섭에서 사측이 성과급 관련 수정 제안을 했고 저희도 수용해 후순위로 밀려났다"며 "핵심 쟁점 1, 2순위는 신입 행원의 기본급 상한제한과 'L0' 여성직원 근무경력 인정"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가장 큰 문제는 돈이 아니라 사측이 차별과 산별교섭을 이행하지 않은 점"이라고 지적했지만 결국 페이밴드나 무기계약직의 근무경력 인정, 임금피크제 연장 모두 노조원들이 받아가는 돈과 관련한 문제다. 성과급 처럼 1회성이 아닌 연봉 자체가 크게 변동될 수 있는 사안이다. 페이밴드는 일정 기간 안에 승진을 하지 못하면 기본급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2014년 11월 이후 입행한 직원부터 적용하고 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페이밴드가 직원의 급여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페이밴드 확대를 제안했던 이유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소홀한 업무태도로 동료 직원의 근로의욕까지 꺾고 있는 일부 극소수의 분들을 염두에 둔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득했다. 사측이 당초 확대 방침을 접고 현행 유지·추후 논의하자고 했지만 노조측은 전면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역시 노사 간의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노조는 금융노조의 산별협상에 따라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를 만 56세로 1년 늦추자고 제안한 상태다. 허 행장은 "부점장과 팀원·팀장급 직원의 임금피크 진입 시기 불일치로 일어나는 조직 내의 갈등은 우려할 수준"이라며 "임금피크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은 고령화 시대와 곧 다가올 정년연장에 대비하는 등 KB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은 이날 KB국민은행 파업에 대비해 위기상황대응반을 운영하고, 고객 불편 상황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파업으로 인해 고객들의 금융거래에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은행의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은행의 신뢰와 평판이 훼손될 것"이라며 "여타의 일반기업과 달리 은행은 경제활동을 매개하는 국민경제의 핵심 인프라라는 측면에서 개인의 금융거래와 기업의 영업활동에 미치는 파급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은행의 파업은 국가적 손실도 큰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특히 국민은행은 고객수나 자산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 은행이므로 그만큼 영향도 크다는 점에서 더욱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9-01-08 15:58:4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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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리 소상공인 120 대출' 상품 출시

우리은행은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우리 소상공인 120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소상공인 120 대출'은 마이너스통장대출(한도대출)이며, 우리은행 계좌를 가맹점 결제계좌로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계좌로 결제대금을 수납한 소상공인은 대출금 일부(최대 200만원)에서 발생한 이자를 매월 환급 받을 수 있다. 환급은 이자 납부일 당일 바로 처리 되며, 대출의 최초 만기일까지 최장 1년만 가능하다. '우리 소상공인 120 대출'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및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으로부터 보증비율 85% 이상 한도대출용 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으로, 우리은행 내부등급 기준에 따라 소호(SOHO) 6등급 이상인 개인사업자면 신청 가능하다. 대출은 개인별 한건만 취급 가능하며, 대출금액은 신용보증서 승인한도 내에서 1000만원 이상 가능하다. 특판 상품으로 총 5000억원 한도에서 취급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120년 역사를 함께해 준 소상공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이번 상품에 담았다"며 "소상공인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이자를 환급해주는 금융권 최초의 소상공인 전용 상품이다"고 말했다.

2019-01-08 08:45:5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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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희망재단, '글로벌 영 챌린저' 발대식

신한희망재단은 7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한국외국어대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및 '청년 해외취업 지원 사업' 최종 합격자 100명과 함께 '글로벌 영 챌린저(Global Young Challenger)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년 해외취업 지원 사업은 신한금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100명의 청년을 선발, 국내외 연수를 통해 이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들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취업 매칭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사회책임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영 챌린저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베트남 및 일본 취업 교육 프로그램에 각각 50명씩, 총 100명을 최종 선발했다. 약 3대 1의 경쟁을 거쳐 선발된 청년들에게는 국내연수 및 해외 현지연수 통해 ▲어학 및 직무 역량 강화ㆍ이문화 교육 ▲현지 기업방문 및 실무 직무 교육 ▲선배 기업인과의 만남 및 멘토링 교육 등 민ㆍ관 및 교육기관의 전문적이고 차별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연수기간 중 소요되는 교육비, 숙식비, 항공권 등 비용 전액은 신한희망재단을 통해 지원된다. 신한희망재단은 향후 선발 규모를 늘려 5년간 총 1000여명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해외 취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신한희망재단 조용병 이사장은 "글로벌 영 챌린저 과정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의 준비된 인재들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희망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선발된 청년들 또한 비전과 역량을 더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해 글로벌 무대에서 큰 꿈을 펼쳐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1-07 15:52: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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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가입자 움직이려면 실질수익률 제시해야"

무관심한 퇴직연금 가입자를 움직이려면 실질수익률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일 퇴직연금 가입자의 상품 운용 행태 개선을 위해 행태경제학을 적용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172조1000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덩치는 커졌지만 수익률은 부진하다. 지난 2017년 기준 운용 수익률은 연 1.88%에 불과하다. 특히 가입자의 상품 선택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은 대부분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운용되거나 가입자의 90% 이상이 처음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한국 갤럽을 통해 선정한 총 630명의 DC형 퇴직연금 실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교육을 했을 경우 ▲수익률 표준편차를 보여주는 경우 ▲실질 수익률을 보여주는 경우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자동으로 선택되는 경우를 적용해 실험을 했다. 퇴직연금 교육을 했을 때와 수익률 표준편차를 보여줄 때는 퇴직연금 상품 선택에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명목 수익률이 아닌 물가상승률과 수수료 비용을 고려한 실질 수익률을 보여줄 경우 이전보다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또 자동으로 구성되는 포트폴리오에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구성된 상품을 넣을 경우 운용에 무관심해 이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금감원은 연구결과를 반영해 1분기 중 도입될 '퇴직연금 상품 제안서 표준서식'에 상품별 실질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도록 물가상승률을 참고 지표로 함께 제시하도록 했다. 또 고금리 상품 순으로 배열하고 총수수료액도 추가로 기재키로 했다.

2019-01-07 15:14:4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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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전략, 쏘왓(So What)]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미래성장 기반 구축"

NH농협금융지주에게 지난해가 순이익 1조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할 시기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좋은 성과도 2007년 1조 클럽 이후 11년 만에 이전 수준의 손익회복에 그쳤다는데 방점을 둬야 한다"며 "2019년은 체질개선과 변화로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 순이익 목표 1조5000억원 농협금융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771억원으로 연간 목표 1조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순이익 목표는 1조5000억원이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기준으로는 1조8000억원이다. 매년 실적 성장세가 가팔랐지만 올해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치 않다. 김 회장이 제시한 올해 사자성어 사변독행(思辨篤行)도 이런 상황이 반영됐다. 사변독행은 중용 예기편에 나오는 말로 신중히 생각(愼思)하고 명확히 변별(明辯)해 성실하게 실행(篤行)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경기 하강과 미·중 무역분쟁,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경영여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변독행 처럼 다 같이 고민하고 방향을 정해 실천한다면 이루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체질개선을 위해 먼저 사업라인별 육성전략을 차별화할 방침이다. 그는 "농협금융의 가장 중요한 수익센터인 은행과 증권은 자산과 부채, 고객, 상품 등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고, 사업부문별 역량을 균형있게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보험은 장기사업인 만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경영관리의 방점을 두어 사업구조 혁신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정된 각종 제도변화는 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김 회장은 "2019년은 핀테크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3의 인터넷은행, 이종 산업의 금융업 진입규제 완화 등 금융규제 완화와 금융혁신지원 확대가 예고됐다"며 "기존 사고의 틀의 깨고 능동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하되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와 서비스를 강구해 스마트 금융그룹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농협금융,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조직 효율화도 우선 과제다. 김 회장은 "그룹 관점으로 운영체제의 전략적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갖춰야 한다"며 "미래 채널트렌드를 고려해 점포전략을 재정립하고, 유사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간, 사업부문 간 경합적 요소를 조정하고 비효율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이미 지난해 말 지주를 중심으로 컨트럴타워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지주 내에 전담조직과 인력을 충원해 계열사 별로 각자 수행하고 있는 농업금융 사업을 수요자인 농업인의 관점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그룹 신사업 진출과 핵심사업 육성 등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애자일 운영체계를 시범 도입해 그룹내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사업구조와 조직문화는 고객가치와 인재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등 고객자산 가치제고를 위한 사업부문은 고객수요에 맞게 그룹 관점에서 집적하고, 디지털 인프라와 대면 채널 업무 프로세스는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설계해 접근 용의성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19-01-07 15:07: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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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총파업 'D-1'…"고객 불편 최소화할 것"

KB국민은행은 8일 예고된 총파업 이전에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이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서는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일부터 휴일인 6일까지 매일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지속해 오고 있다. 총파업 하루를 앞둔 7일 오전에도 대표자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파업 상황에 대비한 컨틴전시플랜 수립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전 영업점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며, 일부 영업점의 정상 운영이 어려울 경우에는 지역별로 거점점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리브 등의 비대면 채널은 파업에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국의 ATM기 역시 정상적으로 운영해 오프라인 채널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는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1-07 15:04:3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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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 패러다임 바뀐다] <5> 중국 유전자은행 가다

#. 중국 남부 하이난성 출신인 샤오(29세·여)씨.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그가 남자를 만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외모도 직업도 아니다. 유전자 검사결과가 가장 최우선 순위다. 중국 남부 지방은 악성빈혈의 발생빈도가 유난히 높다. 샤오씨는 악성빈혈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빈혈 증세는 별로 느끼지 못한다. 문제는 향후 낳게 될 2세다. 만약 샤오씨가 악성빈혈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남자를 만난다면 2세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악성빈혈을 가지고 태어나게 된다. 중국 정부는 남부 지역 사람들에게는 빈혈 유전사 검사를 권유하고 있으며, 원하는 사람은 근처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언제든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유전자검사를 활용한 질병예방이 일상화됐다. [선전(중국)=특별취재팀]중국 선전시 염전구에 위치한 세계 최대 유전자 분석 기업인 BGI(베이징 게놈연구소)에 들어서면 중국 전체 지도가 펼쳐지고 각 지역이나 성마다 빈도가 높은 질병이나 유전자 질환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방대한 유전자 정보와 분석기술이 결합한 결과다. 중국인들의 방대한 유전자 정보를 모두 집적한 곳이 BGI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중국 유전자은행(CNGB)이다. 유전자은행으로는 미국과 유럽,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설립됐지만 규모 면에서 이미 세계 최대다. 유전자 자원의 보호와 연구·활용을 목표로 샘플을 보관하는 수십 개의 냉장고와 대규모 유전자 정보처리 전산장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1000만 개의 샘플이 보관돼 있으며, 저장용량을 더 늘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유전자은행은 단순히 유전자를 저장·관리하는 개념을 넘어선다. 한국의 경우 태아의 제대혈 줄기세포만을 보관할 수 있지만 이 유전자은행은 제대혈을 물론, 자가지방, 연골, 혈관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 다양한 세포를 보관할 수 있다. 질병에 걸리면 이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치료제를 만들어 효과를 높인다. 염행초 BGI 디렉터는 "유전자검사 결과는 현재 앓고 있는 질병의 모니터링은 물론 치료와 관리, 조기진단에 앞서 집적된 정보를 활용한 질병의 사전예방과 치료법 개발까지 가능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0세 시대를 앞두고 의료의 중심이 사후 치료에서 어떤 병이 걸릴지를 미리 예측하는 사전예방으로 이동하고 있다. 샤오씨 역시 사전예방 의료의 혜택을 이미 받은 셈이다. 아무리 의학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극심한 악성빈혈인 아이를 치료하는 것과 악성빈혈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방지한 것은 삶의 질적 측면에서 보면 하늘과 땅 차이다. 국가마다 개인의 방대한 유전 정보를 확보하는데 사활을 거는 것도 그래서다. 방대한 유전자정보와 분석기술은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이다. 중국 유전자 은행은 인간은 물론 각종 동식물 유전자도 분석해 저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시아인 표준 게놈(유전자 서열) 분석을 할 정도의 뛰어난 분석 기술을 갖췄지만 생명윤리법, 개인 정보 보호법 등의 규제에 막혀 유전자 정보 데이터 활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2016년 의료를 포함한 개인 정보를 연구 목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한 '개인 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비정형 데이터 활용에 대한 부분이 결여돼 현장에선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특별취재팀 [!--{BOX}--]“이 기사는 「국민건강 증진 공공 캠페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의학연구소 주최)에 선정된 기획보도입니다.”[!--{//BOX}--]

2019-01-07 11:14: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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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 패러다임 바뀐다] <4-2> 유전자 검사도 자판기로 '뚝딱'…"당신의 주량을 알려드려요"

[선전(중국)=특별취재팀]중국 선전 BGI 본사 휴게실에 놓여 있는 자동판매기. 진열된 상품은 음료나 생필품이 아니다. 바로 유전자 검사 키트들이다. 비만을 비롯해 운동능력과 주량까지 다양한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다. 단순히 재미나 호기심을 넘어 유전자 검사 키트 자판기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유전자 검사를 소비자가 직접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있을만큼 손쉽다는 것은 물론 비용은 부담스럽지 않고, 결과를 받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먼저 편의성. QR코드로 간편결제하고 나면 스마트폰 크기만한 작은 박스가 나온다. 입안을 물로 몇 번 헹구고, 검지 손가락 굵기만한 원형통에 5분의 1까지 침을 모아넣으면 끝이다. 다음은 비용. 주량 유전자 검사의 경우 99위안으로 우리돈 1만6000원 가량이면 가능했다. 국내에서 제한적이나마 가능한 유전자 검사 비용이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획기적으로 낮은 셈이다. 검사 결과는 일주일쯤 지나 SNS 메신저로 받을 수 있었다. 주량 정도를 비롯해 "술을 마신 후에도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없으며, 얼굴이 붉거나 숙취가 없다"고 알려줬다. 중국에서는 자판기로도 원하는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개인 맞춤용 의료 시대가 열렸지만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국내에서도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전문 검사기관이 개인에게 직접 의뢰를 받아 제공하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지난 2016년부터 허용됐다. 그러나 검사할 수 있는 항목이 탈모·피부노화 등 건강분석 7개와 콜레스테롤·혈압 등 질병 예방 5개로 총 12개 항목에 불과하다. 시장 자체가 제한적이다 보니 검사가격도 비싸고 수요도 많지 않다. 정부도 규제완화 차원에서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검사 항목 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검사서비스 인증제를 도입하고, 이를 일정 기간 시범 실시한 후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항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BOX}--]“이 기사는 「국민건강 증진 공공 캠페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의학연구소 주최)에 선정된 기획보도입니다.”[!--{//BOX}--]

2019-01-07 11:14:13 안상미 기자
IBK기업은행, 상반기 중 'IBK창공(創工) 부산' 오픈

IBK기업은행은 부산시, 한국거래소(KRX)와 함께 'IBK창공 부산'을 상반기 중 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IBK창공이 지방에서 문을 여는 처음이다. IBK창공은 기업은행이 창업기업에게 무상으로 사무공간을 지원하고, 투·융자, 멘토링, 컨설팅, 국내외 판로개척 등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창업육성플랫폼이다. 세 기관은 'IBK창공 부산' 개소를 위해 오는 9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창업기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은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거래소는 선발기업에게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부산시는 지역 창업기업 발굴, 졸업기업에 대한 후속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IBK창공은 지난 2017년 12월 마포에 처음 문을 열었고, 지난해 10월 구로에 두 번째 창업육성센터를 열었다. 기업은행은 지금까지 40개 창업기업을 육성하면서 총 투자 34억원, 총 융자 34억원,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264건 등을 지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민관 협력을 통한 창업 인프라 확충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성장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IBK창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19-01-07 10:40: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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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수 100만 돌파

-모임통장 이용자수 100만명, 계좌수 33만좌, 하루 평균 신규 이용자 약 3만명 -가장 많이 보낸 메세지카드는 '회비 잊으셨나요?'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서비스' 이용자가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자정 기준 모임통장 이용자수는 총 100만300명이며, 모임통장 계좌수는 총 33만2000좌가 개설됐다. 모임통장 서비스는 출시 이후 24시간 만인 지난해 12월 4일 1만5000좌의 모임통장 계좌가 개설되는 등 인기를 끌어왔다. 출시 이후 한 달간 하루 평균 신규 계좌 개설 수는 약 1만 건에 달하고, 신규 이용자는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초 동호회, 동아리 등 모임의 회비를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임주는 모임통장에서 카카오톡의 친구 초대, 단체 카톡방 초대 기능을 통해 모임원을 간편하게 초대할 수 있고 모임멤버들은 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자체 이용자 분석에 따르면 한 계좌당 평균 3.01명 이상이 회비 현황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임통장 계좌 개설 목적을 보면 친목과 생활비가 각각 30%와 2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여행을 위한 모임통장은 20%로 나타났다. 커플 통장으로 이용 중인 계좌는 16%였다. 모임통장 이용자의 연령별 분포는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됐다. 이 중 30대가 45%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29%, 40대는 18%로 집계됐다. 50대 이상 비율은 7%였다. 카카오뱅크에서 계좌개설이 가능한 연령은 만 17세이지만, 모임통장의 모임원으로 초대받을 수 있는 연령은 만 14세부터다. 모임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메세지카드는 '회비 잊으셨나요', '돈 보내주세요' 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은행 서비스에 소셜의 커뮤니티와 공유의 기능을 결합해 같지만 다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반응과 요청 사항을 귀담아 들으며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1-07 09:46:40 안상미 기자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공모제' 시행

신한금융지주는 7일 상시적인 사외이사 후보군(Long list) 구성을 위해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는 '주주추천공모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12월 개최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및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후보군의 다양성과 주주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주추천공모제 시행에 관한 사항을 결의했다. 주주추천공모제는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 이상 및 6개월 이상 소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주주 1인당 1인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제도이다. 사외이사 후보는 ▶신한지주가 정한 사외이사 선임 원칙에 부합하고 ▶특히 금융/경영/경제/법률/회계/정보기술/글로벌/소비자보호 분야에 충분한 실무 경험과 전문지식을 보유함과 동시에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사외이사 결격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자에 한해 추천이 가능하다. 신한지주는 이번 주주추천공모제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주주들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 받아 상시적인 사외이사 후보군(Long list)에 포함할 예정이다. 다른 추천 경로를 통해 선별한 후보군과 동일한 심사 과정을 거쳐 향후 임기를 마치거나 중도 퇴임하는 사외이사의 후임과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과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다음달 8일까지 신한지주 이사회사무국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보다 상세한 내용은 신한지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1-07 09:09:46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