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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카카오뱅크, 모바일 '사잇돌대출' 1200억원 돌파

-2월 8000여건 대출 공급…은행권 전체 공급 건수 대비 70% 차지 카카오뱅크의 사잇돌대출이 출시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12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 기준 정책중금리 대출 사잇돌대출의 누적 공급액이 12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대출 잔액은 1010억원이다. 지난 1월 21일 출시된 카카오뱅크 사잇돌대출은 4~10등급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중금리 대출이다. 재직 6개월 이상, 연소득 2000만원 이상 급여소득자가 받을 수 있다. 대출 한도는 1인당 2000만원, 원리금 균등 상환 기간은 최대 60개월이다. 최저금리는 4.888%다. 카카오뱅크의 사잇돌대출 취급 실적은 전 금융권 대비 압도적인 수준이다. 지난달 은행권(제1금융권) 사잇돌 대출 건수는 약 1만1440건이다. 이 가운데 카카오뱅크를 통한 대출 건수는 8050건으로 70%가 넘는다. 금액 기준으로도 카카오뱅크의 사잇돌대출 공급액은 606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실적의 61.2%를 차지한다. 카카오뱅크 이형주 상품파트장은 "카카오뱅크 사잇돌대출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를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며 "현재 추세라면 연간 1조원 중금리대출 공급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022년까지 매년 1조원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으로는 개인사업자 대상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금리 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9-03-19 13:29: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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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은행 해외점포 순익 10억 달러 육박…베트남 등 수익 급증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 수익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베트남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189개(39개국)로 전년 말 대비 4개 늘었다. 7개 점포가 새로 생겼고, 3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신규 진출지역은 신(新)남방사업으로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이 주를 이뤘다. 국가별로는 아시아지역이 131개로 전체의 69.3%를 차지했다. ▲베트남(19개) ▲중국(16개) ▲인도(15개) ▲미얀마(12개) ▲홍콩(11개) ▲캄보디아(10개) 등이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9억8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8%로 전년 7.7%에서 소폭 높아졌다. 대손비용이 4400만 달러 늘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증가폭이 더 컸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2억8600만 달러, 8000만 달러 늘었다. 지역별로는 홍콩이 1억7500만 달러로 순이익이 가장 컸고,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1억5400만 달러, 1억3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와 미국, 일본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베트남 점포의 순이익은 1억31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14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말 대비 8.9% 증가했다. 같은 시점 국내은행 총자산의 5.1% 수준이다. 자산종류별로는 대출금과 유가증권이 각각 72억4000만 달러, 15억3000만 달러 늘었다. 건전성은 다소 악화됐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로 전년 말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했지만 인도네시아(1.10→1.53%)와 싱가포르(0.25→0.30%)는 현지기업의 부실로 상승했다.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0등급으로 2017년(2-등급)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해외점포 현지화 등급은 1-등급, 본점 국제화 등급은 3+등급으로 전년 대비 1단계씩 상승했다.

2019-03-19 07:39: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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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공정가치 원가평가 가능…비상장주식 회계심사 개선

-비상장주식 공정가치 평가 관련 회계심사방안 -고의성없는 오류는 계도조치 공정가치로 평가하기 어려웠던 초기 스타트업이나 혁신기업의 경우 원가 평가가 가능해졌다. 금융감독원은 비상장주식 평가와 관련해 기업의 회계처리·외부감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 같은 회계심사방안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가치평가의 한계에 불구하고 감사인의 지나친 보수적 접근으로 의견조율이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감독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심사방안은 감독지침의 후속조치라고 보면 된다. 금감원은 피투자기업의 실적 뿐 아니라 투자기간과 기업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별 접근방식에 따라 평가하기로 했다. 먼저 초기 스타트업, 혁신 비즈니스 모델 등 투자지분에 대한 가치평가를 위해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경우 원가를 공정가치로 인정해준다. 이에 대한 검토내역이나 판단근거의 문서화 및 공시 여부를 위주로 확인할 방침이다. 가치평가를 위한 정보 확보가 가능하다면 기업 특성을 고려해 평가를 검토한다. 공정가치 평가기법의 적합성과 평가과정의 적정성, 충실한 문서화 및 공시 여부 등을 심사한다. 특히 투자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거나 유의적으로 하락하는 경우 평가 관련 사항을 면밀히 검토한다. 오류사항에 대해서는 기업의 충분한 소명을 듣고, 회계위반으로 판단되는 경우 곧바로 수정을 권고해 적시에 정정토록 할 계획이다. 다만 성장성이 있는 기업임에도 산업 특성상 초기 사업비·연구개발비 등에 따라 본격적인 경영성과나 실적을 내는데 장기간 소요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할 방침이다. 단순 평가오류는 완화된 조치 기준을 적용한다. 재무제표 심사 결과 발견된 과실에 의한 위반은 수정권고를 이행하면 감리위원회나 증선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감독원장 경조치 절차로 종결하도록 조치 기준 등을 개정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 고의가 아닌 경우 과실을 원칙으로 한다. 중요성 금액 4배 초과 등 요건 충족시 중과실로 판단하도록 해 중과실 판단 범위도 제한했다. 금감원은 비상장주식 평가 관련 회계처리가 감독지침에 부합하는 경우 기준서를 준수한 것으로 보고 조치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비상장주식 공정가치 평가가 횡령·배임, 불법적 무자본 인수합병(M&A), 비정상적 자금거래 등 위법행위와 연계된 고의적 회계위반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한다. 고의 분식에 대해서는 절대금액의 한도가 없는 외감법상 과징금을 부과하며, 횡령·배임 등에 대해 중요성에 관계없이 특정금액 이상 위반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재무제표 심사제도 및 심사·감리결과 신(新)조치양정기준이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도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과도한 기업부담 완화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기업·감사인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18 13:18: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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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국내주식 1.6조원 순매수…석달째 매수 지속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석달째 이어지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648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1조원, 6000억원 규모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순매수로 전환한 이후 매수 우위를 지속 중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매수 규모가 9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중동과 아시아가 각각 2000억원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은 10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버진아일랜드가 5000억원 규모로 순매수 했고, 룩셈부르크와 영국이 각각 4000억원씩 사들였다. 호주와 덴마크는 각각 3000억원, 20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규모는 563조7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1%다. 미국의 보유규모가 240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7%를 차지했고 ▲유럽 164조4000억원(29.2%) ▲아시아 67조4000억원(12.0%) ▲중동 19조7000억원(3.5%) 순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1조86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2조520억원 만기상환으로 인해 총 192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난 1월 순회수로 전환한 이후 순회수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총 110조원으로 상장잔액의 6.3%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000억원 순투자한 반면 아시아는 6000억원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47조2000억원(전체의 42.9%) ▲유럽 37조2000억원(33.9%) ▲미주 9조3000억원(8.4%) 등의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에는 1조3000억원을 순투자했지만 통안채에서는 1조4000억원을 순회수했다.

2019-03-18 10:02: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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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스마트핌 해봄 이벤트' 실시

NH농협은행은 오는 6월 말까지 비대면 자산관리서비스 NH스마트핌의 설계 및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핌 해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NH스마트핌(Property&pension Investment Manager)은 농협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에서 비대면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산설계 ▲연금설계 ▲투자설계 ▲올(All)100플랜(은퇴설계 자가진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산설계'는 연령별 최적 자산배분안을 제시한다. '연금설계'는 고객이 퇴직금만 입력하면 시뮬레이션해 적정 연금수령액과 기간, 절세효과를 한 눈에 보여준다. '투자설계'는 투자성향에 따라 농협은행이 자체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NH로보-프로(Pro)'와 농협은행의 포트폴리오 전문가들의 펀드·퇴직연금 추천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올100플랜(은퇴설계 자가진단)'은 은퇴시점의 개인별 상황에 맞춘 필요·준비자금을 설계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기간 중에 NH스마트핌의 투자설계 시스템에서 펀드와 퇴직연금 추천 포트폴리오 설계만 받아도 500명을 추첨해 커피상품권을 제공한다. 펀드 추천 포트폴리오를 가입하거나 퇴직연금 추천 포트폴리오로 운용지시를 신청하는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300명을 뽑아 영화예매권 2매를 증정한다. 또 가입고객 중 농협은행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등재한 가입 안내영상에 추가응모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명에게 무선 이어폰을 제공하고, 농협은행 공식 SNS 이벤트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작성하면 300명에게 커피상품권을 증정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어렵게 느껴졌던 자산관리서비스를 NH스마트핌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쉽게 체험하고, 경품혜택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농협은행 영업점과 NH농협 인터넷뱅킹 홈페이지, NH스마트뱅킹 앱, 고객행복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3-18 09:11:1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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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수수료 선취-온라인-개인연금형'…유리한 수수료·경로도 제공

앞으로 펀드명칭만으로 수수료나 판매경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바뀐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펀드명칭이 'A증권투자신탁(주식)C-Pe' 등 암호처럼 어려웠지만 '클래스 명칭: 수수료미징구-온라인-개인연금형'으로 한글명칭이 같이 기재된다. 이와 함께 펀드에 투자할 때 발생하는 비용은 1000만원을 투자할 때 실제 지불하는 금액이 얼마인지 알려줘야 하며, 같은 유형의 펀드나 창구·온라인 간 비용을 비교해 제공한다. 금융감독원은 펀드핵심정보를 투자자가 한 눈에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간이투자설명서와 펀드클래스 명칭을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중 '기업공시서식'을 개정해 오는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투자자가 명칭 만으로도 펀드 클래스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펀드명칭에 한글로 된 펀드 클래스 명칭을 부기한다. 다만 펀드 클래스 명칭을 알파벳으로 표기하는 글로벌 관행을 고려해 대체가 아닌 부기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클래스 명칭을 한글로 표현함에 따라 명칭이 길고 복잡해지는 문제가 있어 3단계로 분류해 체계화했다. 1차 분류는 판매수수료 부과에 따라 ▲수수료선취(A) ▲수수료후취(B) ▲수수료미징구(C) ▲수수료선후취(D)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2차 분류 기준은 펀드판매경로다. ▲온라인(e) ▲오프라인 ▲온라인슈퍼(S) ▲직판(J) 등이다. 1·2차 펀드 클래스에 추가되는 클래스가 있는 경우 나머지 모든 클래스를 3차로 분류했다. ▲보수체감(CDSC) ▲무권유저비용(G) ▲개인연금(P1) ▲퇴직연금(P2) ▲주택마련(H) ▲기관(F) ▲고액(I) ▲랩(W) 등이다. 예를 들어 'Ag'였던 클래스 명칭에는 '수수료선취-오프라인-무권유저비용형'이 부기된다. 'Ce-P1' 클래스 명칭에는 '수수료미징구-온라인-개인연금형'으로 알기 쉬워진다. 또 선취(A), 후취(B) 및 미징구(C) 등 판매수수료 부과유형별 펀드비용 부과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재토록 하며, 투자자가 본인의 펀드 예상투자기간에 따라 본인에게 유리한 판매수수료 부과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명정보를 제공한다. 펀드비용은 실제 지불 비용과 비교정보를 제공한다. 투자자가 펀드투자 총 비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000만원을 투자할 때 1~10년 기간별로 실제 지불하는 비용을 기재한다. 또 펀드 간 비용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업계 동종유형펀드의 평균 총보수비용과 창구매수 및 온라인매수시 비용정보를 동시에 알려야 한다. 펀드핵심정보는 간이투자설명서 첫 면에 집중 기재한다. 첫 면 기재사항은 ▲펀드위험등급 ▲핵심위험 ▲투자목적·전략 투자비용 ▲투자실적 ▲운용전문인력의 운용실적 등이다. 이 외에 ▲투자자 유의사항 ▲주요투자위험 ▲매입·환매방법 ▲환매수수료 ▲과세정보 및 펀드 클래스별 펀드비용 부과방식 등 순으로 기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자가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실질수익률, 투자비용 및 환매예상금액 등의 중요정보를 표준화해 매월 제공하고, 펀드, 보험, 연금 등 금융상품의 핵심정보(실질수익률 및 비용)를 비교공시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03-17 12: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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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20>봄을 부르는 뉴질랜드 소비뇽블랑

싱그러운 와인이 당기는 계절이 왔다. 특히나 아삭아삭, 푸릇푸릇한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은 봄을 닮았다.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나라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 와인의 역사는 짧지 않다. 처음으로 뉴질랜드에 포도를 심은 이는 1819년 성공회 선교사인 사무엘 마스덴 (Samuel Marsden)다. 베이 오브 아일랜드 (Bay of Islands)가 시작이었지만 이후 포도밭은 초기 식민지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프랑스 탐험가 뒤몽 도르빌 (Dumont d' Urville)은 1840년 뉴질랜드를 방문하고서 "빛나는 화이트와인을 맛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와인의 긴 역사가 짧게 느껴지는 것은 국제 무대에 늦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유럽 포도 품종으로 와인을 만든 것은 1980년대부터다. 뉴질랜드 와인이 와인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그보다도 늦은 1990년대다. 뉴질랜드는 화이트와인이 절대적으로 열세인 와인시장에서 화이트와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바로 소비뇽 블랑이다. 비결은 기후와 스타일이다. 특히 소비뇽 블랑 명산지로 유명한 말보로는 시원하지만 충분한 햇빛, 낮은 강수량, 적당히 비옥한 토양이 조화를 이루며 뉴질랜드 만의 개성있고, 생글거리는 와인을 가능케했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은 오크통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과일의 풍미가 직설적으로 느껴진다. 이를 두고 와인평론가인 잰시스 로빈슨은 "한 번 맛을 보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 맛"이라고 했고, 와인저술가인 오즈 클락은 "세상이 그동안 만들어내고자 시도했던 완전히 새롭고 눈부시게 성공적인 와인스타일"이라고 극찬했다. 뉴질랜드가 소비뇽 블랑을 대표품종으로 키워낸 전략도 주효했다. 마치 미국 나파밸리라면 카버네 소비뇽, 호주는 쉬라즈, 아르헨티나는 말벡이라고 떠오르는 것처럼 뉴질랜드 와인의 간판은 소비뇽 블랑이 됐다. 소비뇽 블랑은 지난 2016년 기준 뉴질랜드 와인 전체 생산량의 72%를 차지하며, 수출 비중 역시 86%에 달한다. 이렇게 인기를 끌다보니 지난 2007년 1만491헥타르였던 재배면적은 2016년 2만1400헥타르로 2배가 넘게 늘었다. 킴 크로포드의 '말보로 소비뇽 블랑'은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대표주자다. 새콤하고 자른 풀 향기가 정갈하다. 잘 익은 과일의 느낌과 산도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입안을 편안하지만 은근히 채워주는 스타일로 식전주로 마시기 좋다. 샐러드를 비롯해 모든 해산물에 어울리지만 특히 굴과 먹을 때 궁합이 좋다. 끌로 앙리의 '쇼비뇽 블랑'은 다른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과 좀 다르다. 농도 짙은 맛과 더불어 신선미가 둥글둥글하면서도 끝까지 유지된다. 열대과일의 향과 맛이 산뜻하다. 빨리 마시면 신선미가 발랄하며, 5년 정도 보관했다 마시면 보다 깊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2019-03-14 15:45: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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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AI 등으로 금융사 상시감시…이사회와 소통 강화

-2019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금융감독원이 검사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사를 상시 감시키로 했다. 이상 현상이 감지되면 현장검사에 나서는 방식이다. 금융사 이사회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는 더 꼼꼼히 들여다 볼 방침이다. 금감원은 앞서 하나은행장 교체 과정에서 이사회에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금감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업무계획의 핵심 기조는 ▲안정 ▲포용 ▲공정 ▲혁신 등 4가지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선제적인 대응과 감독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검사·감독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상시감시-부문검사-종합검사로 연계되는 실효성 있는 검사체계로 금융시스템 안정과 소비자 보호 강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I, 빅데이터로 상시 감시시스템은 고도화하고, 잠재리스크 요인이나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테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점검 테마는 영업이 확대되고 있는 오토론과 부당한 보험금 지급 거절·삭감 여부, 부동산 등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실태 등이다. 올해부터 재개하는 종합검사는 수검기관의 부담을 줄이고 자발적 개선을 유도하는 '유인부합적'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사의 지배구조나 내부통제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금감원은 이사회와 직접 면담 등 주기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며, 최고경영자(CEO) 임기 만료 전에 충분한 준비기간을 두고 핵심후보군 2~4명을 선정해 관리토록 유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CEO 선임 절차나 경영승계 계획, 이사회 구성·운영 등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 준수실태도 중점 점검한다. 금융소비자 피해 사후 구제는 내실화 한다. 금감원은 키코 불완전판매, 즉시연금 소송, 암입원 보험금 지급 등 주요 분쟁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키코는 법적 권한 범위 내에서 분쟁조정을 실시하며, 즉시연금은 소멸시효 중단을 위해 최종 판결시까지 분쟁처리를 보류한다. 암입원 보험금은 보험금 지급이 필요한 건에 대해 적극 지급을 권고키로 했다. 윤 원장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사전적 권익보호를 강화하며 소비자피해의 사후 구제 절차를 정비해 나가겠다"며 "금융관행과 상품판매 및 서비스 절차는 소비자 중심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부채와 자영업자 부채관리는 올해 더 깐깐해진다. 지난해 은행권에 도입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2금융권까지 확대되며,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총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금융사별 관리목표를 설정해 점검한다.

2019-03-14 14:39:3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