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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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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생보사 보험영업손실 확대…저축성보험은 줄고, 해약은 늘고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들의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됐다.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크게 줄었고, 해약은 늘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보사의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조1487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영업손실은 11조3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462억원 대비 손실이 확대됐다. 저축성 보험료 감소와 해약 증가 등으로 인한 지급보험금이 늘었다. 그러나 1조원이 넘는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이 발생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12조9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영업외이익은 2조5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었다. 변액보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수료수입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2조7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3824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IFRS17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판매가 줄면서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4조2853억원이나 급감했다.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의 비중이 39.1%로 가장 컸고 ▲저축성보험 32.2% ▲변액보험 18.5% ▲퇴직연금·보험 10.2% 등으로 구성됐다. 신계약보험료(초회보험료) 기준으로는 ▲저축성보험 39.9% ▲퇴직연금·보험 25.5% ▲변액보험 22.3% ▲보장성보험 12.3% 등의 순이다. 특히 변액보험의 신계약보험료는 1조1773억원으로 39.7% 증가했다. 주가 상승세에 생보사의 적극적인 영업이 더해져 지난 2011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생보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75%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8.86%로 전년 동기 대비 0.30%포인트 상승했다.

2018-08-21 08:48: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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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딜레마…인터넷銀 활성화 vs 불안한 가계대출 증가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제한)를 완화하는 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이번엔 가계대출 경고등이 울렸다. 규제완화로 기존 인터넷은행이 자본을 확충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거나 신규 인터넷은행이 출사표를 던지면 가계부채는 그만큼 빠르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인터넷은행이 신용대출을 위주로 영업을 하면서 가계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일 국회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오는 24일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인터넷은행특례법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직 산업자본의 지분 보유한도나 대기업집단 제외 여부 등 법안 세부 내용에 이견이 있지만 대통령이 나서서 규제 개혁의 대표 과제로 꼽은 만큼 법안 처리는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일단 오는 27일에 정무위 전체회의, 30일에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에 대통령까지 나선 것은 인터넷은행을 활성화하는 것을 넘어 금융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금융사간 경쟁을 촉발해 소비자와 국민경제에 혜택이 돌아가게 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의도는 좋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가계부채 수준이 위험수위에 다다른 상황에서 인터넷은행 활성화가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단 두 곳의 인터넷은행이 영업을 시작한 지 일 년 만에 신용대출은 급증했다. 최근 1년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규모는 7조2000억원이나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6조7000억원, 케이뱅크가 5000억원 규모다. 시중은행들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신용대출 증가규모는 같은 기간 KB국민은행 4조2000억원, 우리은행 3조1000억원, 신한은행 1조원, 하나은행 8000억원에 그친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인터넷은행들은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위험을 분산, 완화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대손 위험이 높은 신용대출 중심으로 여신을 제공했다"며 "사용 목적이 제한되지 않는 순수 신용대출이 전체의 96%에 달하며, 인당 한도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사례를 보면 인터넷은행 추가 출범에 따른 신용 확장 효과는 클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규모의 경제 달성과 시장 선점을 위해 무리한 여신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 이미 가계부채는 무리한 수준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 사업자를 국제 기준을 적용해 가계로 분류하고 가계의 사적 부채인 전세보증금을 포함할 경우 올해 3월 말 현재 가계 부채규모는 가처분소득의 253%인 2243조원에 달한다. 스위스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증가율 역시 세계 1위로 위험도는 경계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신용대출 등 사용목적을 제한하지 않는 대출 비중이 22%로 지나치게 높다. 서 연구원은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 위축 현상을 인터넷은행 허가와 지원을 통해 해결한 바 있다"며 "여기에 하반기 예정된 금리 인상을 앞둔 상황에서 부동산 버블 해소에 따른 부동산 거래 침체로 내수 부진이 심화되자 은산분리 완화 등 인터넷은행 규제 완화를 통한 신용 확대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2018-08-20 15:45: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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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다이소 매장에서 현금카드 결제서비스 시행

NH농협은행은 전국 다이소 매장(일부 매장 제외)에서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성다이소는 일상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균일가 생활용품기업이다. 전국 1000여 개 로드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는 약 800여개 로드숍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는 은행 ATM 기기에서 입·출금이 가능한 모든 IC카드(현금카드 겸용 신용·체크카드 포함)를 직불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현금카드로 결제시 가맹점은 기존 2% 대의 카드수수료를 1.0% 이하로 낮출 수 있고, 이용고객에게는 30%의 높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NH농협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현금카드 결제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다이소에서 현금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0.5%(최대 5000원)를 고객의 계좌로 즉시 입금해 주는 캐쉬백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5만원 이하 소액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을 생략하는 무(無)핀(PIN)거래를 적용해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결제시간을 단축해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소액거래가 주를 이루는 다이소에 무핀거래를 적용해 보다 많은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현금카드 결제서비스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다이소 전 매장으로 서비스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20 14:45: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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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시니어 고객 모바일 금융교육 본격화

케이뱅크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시니어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금융교육을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올해 초부터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디지털 금융의 취약계층 정보격차 해소 지원 활동을 위한 추진단(TF)을 구성했다. 총 10여 명으로 구성된 직원들은 고객센터를 직접 방문해 50대 이상 고객들의 상담내용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니어 눈높이에 맞춘 교안을 직접 제작했다. 교안은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 트랜드 ▲모바일 뱅킹의 특징 및 서비스 소개 ▲금융의 미래 진화 모습 ▲보이스피싱 예방법과 '금융상품한눈에'를 통한 금리비교법 등 금융 실생활의 꿀팁으로 꾸려졌다. 교안 완성 후 강사진으로 활동하는 직원들은 강의 내용과 시니어 고객들의 예상 질문등을 미리 파악해 실전연습을 진행했다. 케이뱅크 옥성환 경영기획본부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 대한 시니어 고객들의 이해도 향상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강의와 소통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모바일 금융에 대한 시니어 고객 분들의 의견도 귀 기울여 프로세스 개선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7일 라이나생명보험에서 50세 이상 중·장년층을 위해 개설한 교육 커뮤니티인 '전성기캠퍼스'에서 1차로 디지털 금융교육을 진행한데 이어 이달 17일에도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에는 100여 명의 60~80대 어르신들이 참석해 디지털 금융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케이뱅크는 이달 하순에도 라이나 전성기캠퍼스에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08-20 10:14: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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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수익률 매달 문자로 알려준다

앞으로 변액보험 수익률을 매달 문자로 알려준다. 수익률도 투자성과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각 편입펀드별 투입보험료와 투자수익률이 제공된다.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협회 및 보험회사와 공동으로 이 같은 '변액보험 수익률 정보 제공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분기별로 서면으로 알려주던 변액보험계약 안내 서비스는 매월 문자메시지를 통해 제공된다. 주기를 단축해 소비자가 시의적절하게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편입펀드별로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비, 위험보험료 및 보증비용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펀드에 투입된 금액을 알려주고, 실제 투자수익률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특별계정수익률과 기간별 펀드수익률 등 변액보험계약에 대한 개괄적인 수익률 정보만 제공돼 투자된 각 펀드별 실제 투자성과를 알기 힘들었다. 만약 펀드수익률이 급격히 변동할 경우에는 바로 알려준다. 편입펀드 수익률이 계약자가 사전에 설정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락하는 경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일정 시한 내 계약자에게 해당사항을 안내한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시스템 구축과 내규 정비 등의 준비기간을 감안해 과제별로 시범적용(Pilot Test) 후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변액보험계약 안내 서비스는 올해 중 시범적용하고, 내년 1분기부터 변액보험 가입 전 고객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펀드별 실제 수익률 제공은 내년 2분기부터 전 고객에게, 펀드수익률 변동 알림서비스는 내년 3분기부터 신청자를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IMG::20180820000021.jpg::C::540::/금융감독원}!]

2018-08-20 10:07:5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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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암보험 등 집단성 민원 급증…올 상반기 금융민원 4만건

올해 상반기 P2P(개인 간) 금융 업체의 투자원리금이나 암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라는 집단성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서는 중도금 등 대출금리가 과다하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왔고, 증권업계에서는 금융투자상품 뿐 아니라 삼성증권의 공매도 사태에 대해서도 불만이 제기됐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3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은행 등 모든 업권에서 민원이 늘어난 가운데 집단성 민원이 다수 발생한 것이 원인이다. 집단성 민원으로는 종신보험 불완전판매가 1874건으로 가장 많았고 ▲P2P업체 투자원리금 미상환 1179건 ▲암보험금 지급요청 1013건 ▲중도금 대출금리 과다 598건 ▲삼성증권 공매도 47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권별 비중으로는 여전히 보험이 60.9%로 가장 높았다. 손해보험사 민원은 1만46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약관 미전달 등 '계약의 성립·해지', '고지·통지의무 위반'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다. 반면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 제공 등 제도개선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금 산정·지급' 유형의 민원은 줄었다. 생명보험사 민원은 971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종신보험 불완전판매(1874건)와 요양병원 입원치료 관련 암보험금 지급 요청(1013건)과 관련해 민원이 늘었다. 비은행권 민원은 933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었다. 작년 상반기 17건에 불과했던 P2P업체의 투자원리금 미상환 민원이 올해 1179건으로 급증했다. 은행권 민원은 460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금리(598건), 은행권 대출금리 조작에 대한 조사요청(69건) 등 집단성 민원이 주로 늘었다. 금융투자권역의 민원건수는 173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늘었다. 삼성증권 공매도(47건) 등 주식매매나 펀드 상품설명 불충분 등 수익증권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금리 비교공시 강화 등 소비자 중심의 정보제공을 강화하겠다"며 "장기적으로 민원인이 동의하는 경우 민원내용, 처리결과 등 민원정보 공개범위를 확대하고, 공개주기도 단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8-19 13:50: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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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금융위기 우려 증폭…문제는 카타르·유럽發 후폭풍

터키발 금융위기 우려가 다시 커졌다. 터키가 억류 중인 미국인 목사의 석방을 또 거부하면서 미국이 추가적인 맞대응 조치를 경고했고,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며 겨우 안정세를 찾던 리라화가 다시 불안해졌다. 터키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직접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크지 않다. 문제는 후폭풍이다. 터키 대외채무를 많이 안고 있는 유럽이 불안해질 경우 파급효과는 눈덩이 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전체 금융권의 터키 익스포저는 12억2000만달러다. 전체 대외 익스포저의 0.5%에 불과하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이 중 국내 은행의 터키 익스포저는 1360억원 수준이다. ◆ 국내은행 터키 익스포저 1360억원 SC제일은행이 45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EB하나은행 387억원, 우리은행 334억원, 신한은행 186억원으로 공시돼 있다. 은행권 외에는 산와대부가 지난 5월에 우리돈으로 약 4000억원(16억 리라) 규모로 리라화채권에 투자한 것이 있다. 유럽투자은행(EIB),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금융공사(IFC) 등 국제기구가 발행한 채권이라 신용위험은 높지 않지만 환헷지가 이뤄지지 않아 리라화 변동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 문제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환율을 기준으로 리라화 급락에 따른 평가손실 규모는 약 1230억원(32%↓)에 달한다. 일단 터키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산와대부의 경우 리라화채권 투자규모가 자기자본의 약 30%에 달하고 있지만 재무상태를 보면 감내 가능한 수준이다. 문제는 터키발 금융불안이 도움을 주겠다고 나선 카타르나 금융거래가 많은 유럽으로 본격 전이될 가능성이다. 나이스신용평가 이혁준 금융평가본부장은 "국내 일반은행의 대 터키 익스포저는 미미한 수준이며, 우수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터키에 대한 간접적 익스포저를 고려할 경우 터키의 금융 불안이 국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타르는 터키에 대한 금융권의 투자규모가 큰 데다 이번 터키와 미국의 갈등이 불거진 이후 150억 달러 규모의 금융투자를 약속했다. 자칫하면 카타르와 미국의 관계도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카타르 국립은행의 정기예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ABS·ABSTB·ABCP) 규모는 약 4조원이며, 이를 포함한 카타르 4개 은행의 유동화증권 발행잔액 규모는 총 6조7000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 은행권의 터키 익스포저는 올해 3월 말 기준 1641억달러다. 이 중 스페인이 809억달러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터키가 리라화 급락으로 외화표시 대외채무에 대해 책임을 지지 못할 경우 유럽 금융시장도 흔들릴 수 있다. ◆ 갈등의 골 깊어지는 터키·미국 터키와 미국과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터키 법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억류 중인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을 또다시 거부했고,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앉아서 당하고 있지 않겠다"며 추가적인 맞대응 조치를 경고했다.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진정되던 터키 리라화도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터키신용등급에 대해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기존 'BB-'에서 'B+'로, 피치는 'BB+'에서 'BB', 무디스는 'Ba2'에서 'Ba3'로 일제히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터키 리라화는 지난 10일과 13일 달러화 대비 각각 10%, 15% 평가 절하됐다. 특정 신흥국 국가의 환율이 하루에 10% 이상 급등(가치 하락)했던 경우는 지금까지 11번으로 개별 국가의 이슈로 끝났던 적도 있지만 주변국으로 전이되며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주기도 했다.

2018-08-19 11:46:13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