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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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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소득은 줄이고...담보 없애 대출금리 올렸다

그간 시중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계산할 때 주먹구구식으로 부당하게 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의 경우 고객의 소득을 실제보다 축소하거나 제공한 담보를 아예 입력하지 않는 '조작'에 가까운 방식으로 높은 이자를 물렸다. 감독당국은 소비자가 부당하게 높은 이자를 지불한 경우 은행에 환급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소비자에게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제공해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3월 중 9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산정체계'의 적정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으며, 21일 이 같은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9개 은행은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한국씨티·SC제일·부산은행이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리스크관리비용 등의 원가 요소를 더한 다음 영업상황에 따른 우대금리 적용 등의 추가 조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은행은 이런 금리 산정 과정에서 일부 변수를 임의적으로 조정하거나 거짓으로 입력했다. 한 은행은 대출금리를 정할 때 부채비율(총대출/연소득)이 250% 초과할 때는 0.25%포인트, 350% 초과시 0.5%포인트를 가산금리로 부과했다. 그러나 이 은행의 일부 영업점은 고객의 연소득이 있음에도 소득이 없거나 실제보다 더 적게 입력해 높은 이자를 받아낸 사례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적발됐다. 실제 직장인 A씨는 2015년 11월 5000만원의 가계일반대출을 받았다. A씨는 연소득이 8300만원이었지만 소득이 없다고 입력해 부채비율 가산금리 0.5%포인트가 추가된 6.8%의 대출금리를 적용받았다. 2년 만에 대출을 상환한 A씨가 부당하게 더 낸 이자는 50만원이나 된다. 다른 은행은 영업점 직원이 전산으로 산정된 금리가 아닌 기업고객에게 적용 가능한 '최고금리(13%)'를 적용해 과도하게 높은 금리를 부과한 경우도 있었다. 또 고객이 담보를 제공했음에도 없는 것으로 금리를 산정해 높은 이자를 받아낸 사례도 적발됐다. 담보대출의 경우 대출금액 대비 담보물의 가액이 높을수록 낮은 가산금리가 적용되지만 담보 자체를 없다고 입력해 버렸다. 오승원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이런 사례에 대해선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후 부당하게 높을 이자를 부과한 경우는 환급토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출자가 신용등급이 상승해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자 우대금리를 깎아 인하폭을 줄이는 사례도 있었다. 영업점장이 그간 적용해주던 우대금리를 특별한 이유없이 축소해 금리는 신용도 상승에 따른 신용프리미엄 하락폭 만큼 인하되지 않았다. 은행의 금리산정 시스템 자체가 불합리하게 운영되기도 했다. 가산금리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신용프리미엄은 경기 변동 등을 반영해 달라져야 한다. 그러나 일부 은행은 이를 수년간 고정 값을 적용했다. 경기가 좋아졌지만 불황기를 가정한 프리미엄을 산정해 결과적으로 실제보다 높은 가산금리가 더해졌다. 금감원은 부당한 이자 환급과 함께 대출금리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산정되도록 모범규준과 공시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대출약정을 할 때 기준금리, 가산금리에 항목별 우대금리를 명시한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또 은행연합회에서 대출금리를 공시할 때도 가산금리에 우대금리 등 가·감 조정금리를 표시해 대출자가 이에 따라 어느 정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도록 개선한다. 대출금리 모범규준은 가산금리와 목표이익률이 합리적·체계적으로 산정 부과되도록 개정에 나설 예정이다.

2018-06-21 15:08:3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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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기업공시 길라잡이' 시스템 개발 추진

금융감독원은 공시업무를 쉽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기업공시 종합안내 프로그램인 '기업공시 길라잡이'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소규모 상장법인이 늘면서 기업의 규모에 따른 공시수준의 격차가 벌어지고, 공시위반도 지속적으로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2013년 63건이었던 공시위반 조치 건수는 2015년 126건, 2016년 185건, 2017년 108건으로 100건을 꾸준히 웃돌고 있다. 기업공시 길라잡이는 공시주체별 맞춤형 업무가이드와 공시 항목별 원스탑(One-stop) 가이드를 만들고, 공시업무 스케줄표도 제공할 방침이다. 공시주체별 맞춤형 업무가이드는 대표이사·신고담당이사와 공시실무자, 지분공시의무자로 분류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공시업무 메뉴를 신설한다. 공시 항목별 원스탑 가이드는 공시업무 프로세스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도안내와 업무절차, 작성사례 등을 유기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세부 안내가 필요한 항목은 모범사례, 공시서식 등을 마련해 화면에서 바로 출력이나 이용이 가능토록 파일형태로 삽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 공시업무 담당자가 연간 공시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수행할 수 있도록 공시업무 스케줄표도 마련할 계획이다. 달력형태의 일정표에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등 주요 공시일정을 명시해 공시누락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기업공시 길라잡이'는 내년 오픈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공시 길라잡이'로 기업입장에서는 공시위반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자 역시 기업과의 정보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등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을 통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6-21 12: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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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금리상승 대비 취약차주 맞춤형 대책 마련"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0일 "올 하반기 금리상승에 따른 업권별·취약차주별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해 취약차주 등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문현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택·서민금융 소비자 간담회를 갖고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해 취약차주·고위험 가구 등에 대한 면밀한 정책대응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금리상승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추진해 온 최고금리 인하, 연체금리 인하, 원금상환유예, 담보권 실행 유예 등 정책들의 운영효과도 종합적으로 분석해 미비점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금융접근성이 떨어지는 서민들이 금융의 울타리 안에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 금융을 위해 주택·서민금융분야에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밝히며, 신혼부부·다자녀가구와 저소득취약차주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부산지역을 방문해 중소 조선기자재업체와 주택·서민금융 이용자, 청년·대학생 창업가 등과 차례로 간담회를 열고, 지역 금융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는 앞서 가진 조선기자재업계 간담회에서는 "조선업의 어려움이 장기간 지속하고 있어 정부는 특별한 관심을 두고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조선 기자재 업체는 지역에 제한 없이 특례보증과 만기연장을 광범위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8-06-20 15:50:52 안상미 기자
KB국민은행, 무역협회와 '중장년 전문인력 채용박람회' 개최

KB국민은행은 20일 한국무역협회 및 강남구와 공동으로 '2018 중장년 전문인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KB금융그룹이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KB 드림스 커밍 프로젝트(Dream's Coming Project)'의 일환이다. KB국민은행은 'KB굿잡'과 연계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KB소호 창업컨설팅'을 제공했다. 창업컨설팅은 다양하고 실질적인 창업컨설팅과 금융지원 노하우를 접목해 제공하는 KB국민은행만의 특화 서비스이다. KB국민은행은 굿잡 취업박람회 참가기업에게 지원하는 'KB굿잡 채용지원금'을 이번 박람회 참가 기업에도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기업이 박람회를 통해 정규직원을 채용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채용인원 1인당 100만원, 업체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더불어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으로 시행 중인 'KB굿잡 우수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이번 박람회 참가기업에게도 적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중소기업에게 대출금리를 우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중장년 전문인력 채용박람회 공동개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취업박람회 운영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며 "KB국민은행은 앞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책임 이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6-20 15:33: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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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삼성SDS와 中企 물류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

-금융권 최초 물류 플랫폼 연계 서비스 IBK기업은행은 20일 경기도 성남 삼성SDS 판교 사옥에서 삼성SDS와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의 '페이고스'와 삼성SDS의 '셀로 스퀘어(Cello Square)'를 연계해 해외오픈마켓에 진출한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물류 솔루션, 무역대금과 물류비 결제 연동 에스크로 계좌 서비스 등을 금융권 최초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수출기업의 물품배송, 수취확인, 반품 등의 물류 현황 정보를 은행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과 공동 컨설팅 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페이고스는 2015년 8월 케이몰(Kmall)24를 시작으로 아마존, 이베이, 독립쇼핑몰의 B2C와 코트라의 바이코리아, 중진공의 고비즈코리아 등 B2B 전자상거래 결제까지도 지원하는 금융권 최초의 해외 전자상거래 수출대금 정산서비스다. 셀로 스퀘어는 중소기업과 전자상거래기업 등을 대상으로 물류 최저가 검색, 최적 배송경로 검색, 물류비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플랫폼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고 수출대금과 물류대금의 결제 편의성을 높여 물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6-20 15:33: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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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삼성증권 배당사고는 부끄러운 사건"…내부통제 혁신TF 출범

최근 삼성증권 배당 사고 등 금융기관 내부통제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감독당국이 혁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고 "최근 발생한 삼성증권 배당 사고와 육류담보 대출사기 사건을 비롯해 농협은행 뉴욕지점의 자금세탁방지시스템 미흡과 관련한 미국 감독당국의 제재금 부과 사례 등은 국내 금융기관 내부통제 수준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부끄러운 사건"이라며 "견고한 내부통제는 비용이 아니라 수익과 성장의 기반이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내부통제는 금융기관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지탱하는 뿌리와 같다"며 "감독당국과 금융기관 모두 내부통제 관리의 중요성을 공감하고는 있지만 금융기관 임직원의 책임의식과 조직문화가 여전히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기관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그는 "몇 년 전 발생했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나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는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논란은 금융기관 임직원의 도덕 불감증, 부주의, 안이한 대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좀 더 근본적으로는 눈 앞의 이익만을 좇는 금융인들의 근시안적 영업행태와 단기 성과를 중시하는 경영진의 인식이 내부통제 사고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외부전문가들로 구성한 내부통제 혁신 TF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TF는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 법조계, 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수차례 회의를 거쳐 금융권 전반의 내부통제 운영 및 제도상 미비점을 파악하고, 종합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해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TF의 중립적인 운영을 위해 금감원과 금융기관 모두 TF에서 배제했다. 윤 원장은 TF 위원들에게 "감독당국이나 금융기관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고동원 TF 위원장은 "내부통제는 사실상 금융기관 업무 전반에 걸쳐 있고 지배구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내부통제라는 자구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18-06-20 15:21: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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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1분기 순이익 7582억원…늘어난 대출에 전년比 40%↑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250개 상호금융의 당기순이익은 7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여신규모 확대로 이자이익과 수수료 수입이 늘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479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 증가했다. 조합당 평균자산은 2129억원이다. 총여신은 326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5% 늘었다.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2.9%보다는 둔화됐다. 총수신은 407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7% 증가했다. 출자금은 16조88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0.1% 늘었다. 연체율은 1.39%로 전년 동기말 대비 0.04%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연말에 연체채권 정리 등을 통해 건전성지표를 관리하는 관행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말 1.18% 대비로는 다소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7%로 전년 동기말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7.73%로 전년 동기말 대비 0.18%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지표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부동산 경기 변동과 금리상승 등에 따른 차주의 상환능력 악화에 대비해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8-06-20 14:34: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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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에 속수무책인 가상화폐…국내 최대 거래소 빗썸 350억 해킹 사고

가상화폐(암호화폐)가 해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이번엔 제1금융권 수준으로 보안체계를 만들어놨다고 내세웠던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350억원대의 가상화폐를 도난당했다. 벌써 일년 사이 야피존, 유빗, 코인레일에 이은 네 번째 해킹 사고다. 빗썸은 20일 전일 저녁 11시부터 이날 새벽 1시 30분 사이 약 350억원 규모의 일부 가상화폐가 탈취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빗썸은 새벽 1시경 입금 서비스를 중단하고 점검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 40분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사고를 신고하고 가상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빗썸 측은 "해당 유실된 가상화폐는 전부 회사 소유 분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회원들의 자산 전량은 안정한 콜드월렛 등에 이동 조치해 보관되고 있다"며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할 때까지 당분간 거래서비스 외 가상화폐 입출금과 원화 출금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콜드월렛은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외부 저장장치로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고는 지난해 초 야피존이 55억원, 야피존이 상호를 바꾼 유빗이 지난해 12월 170억원, 이달 들어 코인레일에서 400억원 규모로 발생했다. 문제는 연 이은 사고 뿐만 아니라 이번 해킹 공격의 피해자가 거래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빗썸이라는 데 있다. 해킹을 당한 이전 중소 거래소와 달리 빗썸은 제1금융권 수준의 보안체계를 확립했다고 내세운 곳이었다. 빗썸은 올해 초에 통합 보안 솔루션 등을 도입하고, 지난달 말에는 가상화폐 거래소로는 처음으로 정보보호 조항인 5·5·7 규정을 준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5·5·7 규정은 지난 2011년 금융당국이 개정한 전자금융감독규정에 포함된 내용이다. 금융사에 전체 인력의 5%를 IT 전문인력으로, IT 인력의 5%를 정보보호전담 인력으로, 전체 예산의 7%를 정보보호에 사용하도록 권고한 사항이다. 이와 함께 빗썸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개인정보보관리체계(PIMS), 정보보안국제표준(ISO27001) 등 공인된 보안 관련 인증체계 획득도 준비 중이었다. 따라서 빗썸이 해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면 나머지 거래소들도 해킹에서 자유롭진 않단 얘기다. 연이은 해킹 사고에 가상화폐 시세는 하락세다. 이달 초만 해도 800만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코인레인 해킹사고에 750만원선으로 하락했고, 이날 오전 빗썸 해킹 소식이 전해지면서 710만원선까지 내려앉았다.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 1월 2500만원선 대비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더리움과 리플, 이오스 등 다른 가상화폐도 일제히 5% 안팎으로 하락했다.

2018-06-20 13:58:5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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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 X BTS' 콜라보 금융상품 출시

KB국민은행은 방탄소년단과의 콜라보 상품인 'KB X BTS적금'과 'KB국민 BTS체크카드'를 올해 말까지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적금상품은 초회 1만원 이상 매월 100만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1년제 자유적금이다. 우대이율 적용 시 최고 연 2.3%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금융 앱 'KB스타뱅킹'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보내는 월별 메시지를 확인 할 수 있는 BTS전용관이 생성되고, 방탄소년단 데뷔일 및 멤버들 생일에 입금한 금액에 대해 특별 우대이율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BTS전용관은 2가지의 방탄소년단 이미지 중 하나를 선택하고, 계좌별칭을 설정해 나만의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특별 우대이율인 '해피 BTS데이 우대이율'은 일반 우대이율인 첫 거래, 자동이체, 생활서비스(각 연 0.1%포인트) 및 추천 우대이율(연 0.3%포인트)과는 별도로 방탄소년단 기념일(데뷔일 및 멤버별 생일 등 총 8일)에 입금한 건에 대해서는 해당 금액만큼 만기까지 연 0.1%포인트를 추가해주는 혜택이다. 체크카드 상품은 전월 이용실적 조건 및 적립한도 제한 없이 국내가맹점 이용시 0.2%를 기본 적립해준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커피·제과·아이스크림·영화관업종,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대중교통, 소셜커머스, 및 GS25 편의점 이용금액의 최대 0.3%~0.8%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상품 출시와 더불어 7월 말까지 'KB X BTS적금'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친필 사인CD 및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KB국민 BTS체크카드' 발급신청 및 이용고객 대상으로는 8월 말까지 에어팟, 포인트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2018-06-20 11:04: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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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부 능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논란…20일 증선위서 공방 마무리

20일 열릴 증권선물위원회 2차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를 둘러싼 금융감독원과 회사 측의 공방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 분식 논란이 '9부 능선'을 넘었지만 아직도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증선위가 지난 12일 임시회의 이후 문제가 된 2015년도의 회계변경 뿐 아니라 이전 기간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고, 최종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큰 다음달 4일 정례회의 전에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도 예정돼 있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선위는 20일 오전 9시 2차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 감리결과 조치안을 논의한다. 2차 역시 1차 정례회의와 마찬가지로 대심제로 진행된다. 지난 7일 1차 정례회의는 대심제라고 했지만 금감원의 보고를 받고, 삼성바이오와 감사인의 소명을 듣는 등 양 당사자의 주장을 충분히 청취하는 방식이었다. 오전 10시부터 열 시간 이상 진행됐지만 삼성바이오와 외부감사인에 대한 질의응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12일 임시회의가 열렸다. 금감원 안건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던 만큼 임시회의에는 금감원 측 관계자만 참석했다. 2차 정례회의는 양측이 마지막으로 공방을 벌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20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회사 등에 대한 대심 질의응답을 통해 쟁점별 사실관계 파악과 증거 확인을 일단락 지을 계획"이라며 "앞서 두 차례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해 그 결과를 증선위의 판단에 적절히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차 회의에서는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2015년 이전 회계처리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가 심도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증선위는 두 차례 회의 이후 "피투자회사(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과 관련해 금감원이 마련한 조치안에서는 2015년도의 회계변경 문제만 지적하고 있지만 이전 기간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도 함께 검토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증선위 논의과정에서 제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 합작사(바이오젠)가 보유한 콜옵션 관련 공시문제도 이전 기간 회계처리의 타당성에 대한 증선위의 판단이 정해져야 조치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3차 정례회의는 내달 4일로 예정돼 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만큼 3차에서 최종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3차 회의 전에는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 행사 기한이 돌아온다. 콜옵션은 오는 29일 자정까지 행사할 수 있으며, 지분율 50%-1주까지 가능하다. 한편 증선위원은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증선위원장), 김학수 상임위원, 박재환 중앙대 경영대(회계) 교수,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재무·금융) 교수,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증권법)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8-06-20 10:19:57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