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올 예산 878억·성과연봉제…"안정적 사업기반 확보"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가 올해 경영목표를 '넘버원 모바일은행의 초석이 될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보'로 잡았다. 올해 예산은 878억원으로 잡았으며, 전 직원에게 성과연봉제가 적용된다. 13일 케이뱅크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제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혁신을 통한 금융산업 메기 역할을 하고 금융소비자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이같은 경영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다. 따라서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맞춰 주주총회 20일 전까지 연차보고서를 내야 했다. 이달 중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금융환경은 녹록치 않다. 케이뱅크는 저성장·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수익성은 악화될 가능성이 있고, 고객확보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략방향은 ▲고객기반 확보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 확보 ▲미래성장 기반 구축 ▲혁신과 안정의 조화 등으로 설정했다. 올해 경비예산은 878억원이며, 이 중 인건비가 243억원이다. 보수체계는 전 직원 성과연봉제를 기반으로 했다.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금액이 결정되면 이연대상 임원에게 50%는 현금으로 한번에 주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3년간 이연지급 할 예정이다. 일반직원은 매년 성과평가에 따라 급여인상률과 성과보수 지급률을 차등 지급하며, 이와 별도로 우수직원에 대해 특별포상할 계획이다. 케이뱅크의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심의·의결하는 이사회는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두게 되어 있는 은행법 규정 등에 따라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했다. 사내이사는 심성훈 은행장과 김대영 상임감사위원, 정운기 재무관리본부장이다. 사외이사애는 오순명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와 이재정 전 신한카드 부사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연임할 수는 있지만 연속해서 5년을 초과하지는 못하도록 했다. 사외이사에 대한 마땅한 견제장치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사회 안에 위원회로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 위험관리위훤회, 보수위원회 등 4개를 두고 있다. 특히 보상지배구조를 리스크관리 정책과 연계해 판단할 수 있도록 보수위에는 위험관리위원회 위원을 꼭 들어가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