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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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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금리는 오늘이 제일 높다…주목할 상품은?

지난 2월 기준금리(연 2.75%) 인하 이후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내년 2.25%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만기가 2~3년으로 긴 예·적금 상품에 미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달 실제 취급한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평균 연 2.96%로 나타났다. 36개월(3년) 정기예금 금리(연 2.94%)보다 0.02%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적금 상품도 만기가 짧은 상품의 금리가 높다. 이들 은행의 1년 만기 적금 상품의 금리는 연 2.81%로 3년 만기 적금 상품(연 2.66%) 보다 0.15%p 높다. 통상 은행들이 단기보다 장기 예·적금 상품에 가입했을 때 금리를 높게 지급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은행들이 2~3년 장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낮추는 이유는 금리 인하기이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선 3년 만기 예금 금리 2.94%, 적금 금리 2.66%가 낮아 보일 수 있지만, 기준금리가 실제로 2.25%까지 떨어지면 상당히 높은 금리가 될 수 있다. 은행들이 장기 예·적금 상품을 늘리면 2~3년 뒤 이자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만기가 짧은 상품의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금리인하기 안정적인 투자처로 은행의 예·적금을 선택할 예정이라면 만기가 긴 상품이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현재 3년 만기 기준 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제주 드림(Dream) 정기예금으로 세전 이자율이 연 2.65%(세후 연 2.24%)다.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도 각각 연 2.60%(세후 연 2.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컨대 1000만원의 예금상품을 3년 만기로 가입한 경우 제주은행은 세후 67만2000원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66만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다. 적금 금리는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의 금리가 세전 연 3.50%(세후 2.96%)로 가장 높다. 하나은행의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과 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제로(Zero)적금의 금리도 각각 세전 연 3.40%(세후 연 2.88%)의 금리를 제공해 뒤를 이었다. 케이뱅크의 코드K자유적금과 하나은행의 주거래 하나 월 복리 적금은 자유적립식이다. 수협은행은 정액 적립식으로 월 10만원을 3년간 적립 시 15만4845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이전에는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장기간 예·적금 상품 금리를 높여 자금을 마련했다"면서도 "금리인하기에는 장기간 고정된 이율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6개월~1년 만기의 단기상품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14 06:30: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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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옮기던 저축銀 고금리 통장 '시들'…"금리 더 낮춘다"

조건 없이 연 3%대 금리를 지급하던 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가 모두 2%대로 내려 앉았다. 저축은행 파킹통장은 은행 정기예금상품 수준의 금리혜택과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금리 노마드족' 사이에 인기였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 79곳 중 가장 높은 파킹통장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다올저축은행이다. 'Fi 저축예금'에 연 2.8% 금리를 적용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 2022년 4분기에 출시했다. 당시 연 3.20% 금리를 적용했지만 꾸준히 하향 조정했다. 업계에서 수신금리가 2번째로 높은 상품은 애큐온저축은행의 '플러스자유예금'이다. 연 2.60% 금리를 지급한다.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연 1.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이어 SBI저축은행의 '사이다입출금통장'은 지난해 연 3%대 금리를 적용했지만 이달 연 2.25%까지 떨어졌다. 저축은행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통장의 일종이다. 유동성과 고금리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만큼 저축은행권이 별도의 마케팅을 강화하지 않았지만 입소문만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한동안 파킹통장 금리는 내리막길을 걸을 전망이다. 주요 조달수단도 아닌 데다 은행권이 수신금리를 낮추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이자비용을 줄이겠다는 기조가 확산하면서다. 저축은행은 운용자금의 90% 이상을 정기예금으로 조달한다. 같은 이자를 주더라도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정기예금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전반적인 대출 규모가 쪼그라든 것도 영향을 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저축은행의 여신잔액은 96조7312억원이다. 지난해 9월 월간 여신잔액이 4964억원 증가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지난 2022년 11월(116조2238억원)을 시작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도 저축은행권에서는 파킹통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저축은행간 마케팅 경쟁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은행권보다 높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기준 우대금리 포함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은 우리은행의 '우월한 월급 통장'이다. 최대 연 3.1% 금리를 준다. 반면 저축은행권에서는 OK저축은행 'OK짠테크통장Ⅱ'이 최대 연 7%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의 '머니모으기' 통장은 최대 연 5% 금리를 지급한다. 우대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매주 최초 설정한 예치금액의 일부를 분할 납부해야한다. 한 주라도 예치에 실패하면 우대금리(연 2%)를 받을 수 없다. 이어 다올저축은행의 'Fi 쌈짓돈 통장'은 최대 연 3.30% 금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해당 금리를 적용하는 예치 한도는 100만원에 그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파킹통장은 신규 회원을 유입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다. 당초 까다로운 우대조건을 내걸지 않으면 고금리로 운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4-14 06:30:05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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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금을 찾아서

황금만능 시대는 언제부터일까? 옛적부터 사람들은 돈을 쫓아 헤맸다. 선사시대에는 더 많은 짐승을 사냥해서 그 고기와 가죽을 얻고 뼈로는 무기를 만들어 더 용맹해짐을 재산으로 여겼다. 그러다 곡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저장의 방법을 익히게 되었고, 각각의 산지에서 나는 고유한 먹거리나 필수품을 교환하는 수단으로 물물거래를 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보다 믿을 수 있고 간편한 교환수단을 찾게 되었고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화폐 탄생의 이유가 된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곡식 같은 농산물은 물론 소금이나 조개껍질 같은 것이 재화의 교환수단이 된 것이며, 시대가 발전해가면서 나라에서 신용을 담보하는 동전이나 엽전이 탄생하는 배경이 된다. 근대사회에 들어서면서부터 나라마다 자국의 화폐가 생기게 되고 이러한 화폐들의 국제거래 가치를 담보하기 위해 금본위 제도가 생겼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일런 머스크를 정부 효율 부 수장으로 임명했는데, 그는 미국 켄터키 폭스노스 지하 금고에 금이 잘 보관되어 있는지 확인하러 가겠다고 하자 세계 금값이 출렁거렸다. 미국은 세계 제1위 금 보유국으로서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8,800만톤의 금이 바로 켄터키 폭스노스에 잘 보관되어 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하겠다는 내용만으로도 세계 금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필자의 앞선 글에서도 은행의 탄생에 관한 배경을 얘기한 적이 있는데, 유럽이 은행 탄생의 선조가 된 것도 중세 이후 제국주의가 발현되면서 해외 식민지를 개척하다 보니 상대적 재화거래의 안정성과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금을 대체할만한 실물가치를 대변하는 재화는 없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2025-04-14 04: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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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4 월 14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4 월 14일 월요일 [쥐띠] 36년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으니 서두르지 말도록. 48년 작은 먼지가 신경을 거슬린다. 60년 초대된 손님이 아니라 편치 않다. 72년 인의예지가 상식이 되도록 자녀교육에 힘쓰자. 84년 재산이 는다고 인색하지 마라. [소띠] 37년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49년 죽은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은 의미 없는 일. 61년 구설수가 있으니 말을 조심하도록. 73년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라 했다. 85년 욕심이 너무 과하여 낭패를 본다. [호랑이띠] 38년 횡재수가 있으니 재운도 있다. 50년 놓친 고기를 안타까워하지 말고 있는 것을 소중히. 62년 무지개를 좇아가니 잡히지 않는다. 74년 돈은 없으나 지혜의 힘이 있다. 86년 천릿길도 한걸음부터이니 시작을 하자. [토끼띠] 39년 거품은 사라지고 현실 직면. 51년 인내하다 보니 삶이 나의 중심으로 돌아선다. 63년 자동차 무면허는 주의. 75년 삼재에 대비하여 '참을 인' 자를 새기자. 87년 오랜 적선이 예기치 않은 곳에서 서서히 돌아온다. [용띠] 40년 좋은 일은 많은 사람에게 알려라. 52년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는 날. 64년 먼저 주는 것이 더 큰 것을 얻는다. 76년 실수를 줄이니 상황이 나아지고 새로운 것을 손에 쥔다. 88년 고통과 실패는 큰일의 밑거름. [뱀띠] 41년 누구나 아픔은 있다. 53년 떠나기도 어렵고 머무르기는 더 어려운 시간. 65년 손님에게 기쁜 소식을 듣는다. 77년 신중한 마음으로 통제를 해야지 누가해주겠는가. 89년 그동안 노력의 대가로 경제적 여건이 호전. [말띠] 42년 자신 없는 일을 맡아 온종일 불편. 54년 재산상속의 기쁨이 있다. 66년 평소에 공들인 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78년 천을 귀인에 해당하는 귀인을 만나는 행운이. 90년 서북쪽으로 역마의 운이 있어 길을 떠난다. [양띠] 43년 능력 이상의 일을 해도 무리가 없다. 55년 누구에게나 지고이기는 법이 있다. 67년 운세가 상승하니 용기를 내서 추진. 79년 비고면서 운을 따지기 전에 내가 먼저 잘하자. 91년 보기 싫은 사람도 아쉬울 때가 있다. [원숭이띠] 44년 마음이 즐거우니 몸도 가볍다. 56년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른다. 68년 농담도 사람 봐가며 해야. 80년 결국에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다. 92년 가족이라도 금전거래는 안 하는 것이 좋겠다. [닭띠] 45년 빌려준 돈이 선물 되어 들어오는 날. 57년 극성 부모가 되려 하지 않도록. 69년 동료와 의견 차이는 있으나 영업의 이득은 발생. 81년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실력을 키워라. 93년 사소하게 시작된 언쟁이 커진다. [개띠] 46년 조상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날. 58년 마음이 화창하니 복이 저절로 들어온다. 70년 선배의 도움으로 일을 처리. 82년 누구나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의 잘못은 봐주기가 싫어지니. 94년 오늘의 영광은 어제의 고난에서. [돼지띠] 47년 꽃피고 새가 지저귀니 행운. 59년 사람 만나는 것이 피곤한 일진. 71년 집 청소로 환경을 바꾸자. 83년 밤사이 안녕이란 말이 있으니 여행길은 다음으로. 95년 무더위가 가면 그늘 덕은 잊는 법이니 마음을 비우도록 해야만.

2025-04-14 04:00: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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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로봇 '볼리', 사전 등록 시작…올여름 美 안방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5년간의 개발 끝에 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 '볼리'를 올여름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구글의 최신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해 단순한 스마트홈 기기를 넘어 AI 비서형 로봇으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 볼리의 사전 등록 웹페이지를 열고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이용자가 이메일을 등록하면 볼리의 출시 일정과 상세 기능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볼리는 공 모양의 본체에 두 개의 바퀴가 달린 형태로, 스피커·프로젝터·카메라·마이크 등 다양한 센서를 내장한 가정용 AI 로봇이다. 집안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벽이나 바닥, 천장 등에 1080p 화질의 영상과 정보를 투사한다. 또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하거나 전화 연결·음악 재생 등 AI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연동해 가전제품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배터리는 8시간 이상 지속되며, 스스로 충전 스테이션을 찾아가는 자율 충전 기능도 탑재했다. 구글의 멀티모달 AI '제미나이'와 삼성 자체 AI가 결합해 기술적 차별화를 꾀했다. 음성 명령, 시각 정보, 주변 환경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의 패션 스타일을 인식해 옷차림을 추천하거나, 피곤하다는 말에 수면 환경을 조절하는 등 맞춤형 조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가정용 로봇 시장은 2025년 101억6000만 달러(약 14조8000억원)에서 2030년 240억5000만 달러(약 35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019년부터 203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8.81%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직 시장을 장악한 대표적인 제품은 없다. 아마존은 2021년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999달러(약 140만원)에 출시했지만, 고가에 제한적인 기능으로 인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메타와 애플도 각각 휴머노이드 로봇과 가정용 로봇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상용화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볼리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2%가 가정용 로봇에 관심을 보였으며, 적정 가격대로는 50만~80만 원대를 꼽았다. LG전자도 AI 가정용 로봇 'LG Q9'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LG Q9은 집안 내 다양한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는 이동형 AI홈 허브로,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기반 멀티모달 AI를 적용해 집안을 이동하며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사용자와 상호작용한다. 멀티모달은 말소리, 소리, 영상 등 다양한 감각 정보를 동시에 인식해 더 자연스러운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LG Q9는 두 다리 형태의 바퀴로 움직이고, 화면에 눈 모양 이모지를 표시해 감정 표현도 가능하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기능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2025-04-13 16:41:5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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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유예에 숨 고른 전력기기...美 현지화로 대응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유예하면서 북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던 전력기기업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상호관세 발표 당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었지만 일정 부분 여유를 확보하며 관세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중국을 제외한 75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전력기기 업계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 기존 25%였던 관세가 10%로 낮아지면서 성장세를 이어가던 업계의 부담이 줄어들고 일부에서 제기됐던 수출 차질 우려도 완화된 분위기다. 당초 미국의 광범위한 상호관세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I붐은 빅테크가 AI 데이터센터 등 AI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확산돼 왔다. 하지만 관세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입을 경우 기업들도 투자계획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이 자국 내 제조업 회귀(리쇼어링)를 가속해 전력난 심화를 초래하고 이에 따라 전력기기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세 압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업계는 수요 흐름이 견조하더라도 향후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실적 영향 가능성이 열려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각사는 미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며 리스크 대응에 한창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 제2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울산과 함께 미국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오는 2028년에는 연간 매출액이 300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효성중공업 또한 멤피스 공장 증설 완료 후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아직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텍사스에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업계 안팎에선 LS일렉트릭이 국내 주요 변압기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반덤핑 관세를 적용받아 관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상무부는 이달 초 국내 주요 변압기 제조업체들에 반덤핑 관세율을 확정 통보했다. LS일렉트릭은 16.87%를 부과받았고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반덤핑 관세를 피했다. 미국 상무부의 이번 결정은 현지 생산 시설 유무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은 미국에 초고압 변압기 생산공장이 없고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연간 미국향 매출 비중은 37%로 지난 2020년대비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에선 반덤핑 관세율이 유의미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국내보다 북미 판매가격이 훨씬 높은 상황이기에 향후 반덤핑 관세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은 자국 내 제조업 회귀를 촉진시키고 전력난을 심화시킬 수 있기에 관세 압박이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은 긍정적인 신호이며 업체별 생산 능력 확대가 향후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에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3 16:34:5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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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5월 산란기 불법어업 전국 대대적 단속

해양수산부가 봄철 어류 산란기를 맞아 5월 한 달간 '불법어업 전국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단속에는 해수부 어업관리단을 비롯해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수협중앙회, 수산자원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해역별 조업 특성을 고려한 지도·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해안의 경우 ▲암컷대게 불법포획 및 유통, ▲대형업종 조업금지구역 침범 ▲어선 위치발신장치 미작동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서해안은 ▲업종별 어구 사용량 초과 ▲무허가 실뱀장어 불법포획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또 남해안은 ▲총허용어획량(TAC) 대상 어종 사매매 및 배분량 초과 ▲금어기·금지체장 어획물 유통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해수부는 어업인이 법령을 숙지하고 자율적으로 위법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해소할 수 있도록 단속 계획을 사전 예고할 예정이다. 위반행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주요 어장과 항포구 등에서 어업인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또 준법조업 지도, 불법어획물 유통 차단 등 실효성 있는 현장지도도 강화한다. 안전조업 교육, 어로장비 점검 등 사전 안전관리 활동도 병행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불법어업 전국 합동단속은 위반행위 단속이 목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업인과 함께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상생 노력"이라며 "사전에 단속계획을 예고한 만큼, 어업인 스스로 수산관계법령을 준수하고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13 16:28:4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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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유예 이어 날아든 낭보..."스마트폰·반도체 美관세 예외"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주말 사이 낭보가 전해졌다. 워싱턴이 석 달 후 매기게 될 관세(잠정 10% 이상) 품목에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이 예외 적용을 받을 것이란 소식이다. 언론 보도대로 추진된다면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내 전자기기 물가의 큰 폭 상승을 우려한 데 따른 조처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이 세계 각국에 부과를 추진하는 '상호관세'에서 반도체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이 제외됐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특정 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 제외' 지침을 공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반도체 등이 2일 발표된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내용이다. 지침에는 또 태양전지, 평면 패널 TV 디스플레이, 플래시 드라이브, 메모리 카드, 데이터 저장에 사용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등 기타 전자 장치 및 구성 요소에 대한 제외 사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시장에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물론 스마트폰의 40% 이상을 베트남에서 생산하는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對)베트남 상호 관세율은 46%에 달한다. 13일 오후 기준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는 미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둔 대형 부품사들이 큰 부담을 덜게 된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향후 상황이 또 뒤바뀔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 있다. 이번 지침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이후 나왔다. 애플은 스마트폰 제품의 90%가량을 중국에서 생산한다. 이와 같이 애플 등 기술집약 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침이 제시됐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은 세계 최대 기업이자 미국을 대표한다. 자국민들의 물가상승 체감도가 높아지는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처로 애플 아이폰은 중국시장에서 제작이 돼도 관세 적용을 받지 않게 됐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 수위를 공개할 당시, 반도체와 목재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별도로 개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각각 25%의 개별 품목별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으나 이 품목들 관세 방침에 대한 유지·수정 지침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우리 정부는 향후 협상에서 조선부문 협력을 지렛대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깝고 조선 실적이 우수한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업계는 한국의 기술력을 미국에 조선기술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 협상에서도 유용한 카드가 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선업은 1980년대 이후 급격히 위축됐다. 미국 내 조선소 수는 80% 넘게 줄었고, 연간 건조 능력도 5척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 선박시장 점유율은 0.2%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한국은 올해 1~3월 누적 기준 세계 수주 점유율 27%를 차지했다. 중국이 49%로 1위에 자리했고 일본은 2%로 3위에 올라 있다. 중국 견제가 목적인 미국 입장에선 한국이 전략적 파트너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5-04-13 16:20: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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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尹과 '헤어질 결심' 못하고 대선으로… 경선판에 '윤심' 개입 여지 커져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떨쳐내지 못하고 '대선 열차'를 출발시켰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일주일 만에 사저로 돌아갔지만, 철저한 칩거를 택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달리 '사저 정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선에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이 개입될 수 있다는 의미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울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의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갔다. 관저 앞에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었고,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이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흡사 퇴임 후 환송을 받으며 청와대를 떠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떠오르는 모양새였다. 파면 이틀 만에 조용히 청와대를 떠났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다. 게다가 윤 전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며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지지층 결집용 메시지를 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겨울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다"고 했다. 이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퇴거 당일 관저에서 직원들과 만나 "비상 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정당성을 강조하고,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문제는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6·3 대선을 앞둔 보수 진영의 근심도 커진다는 점이다. 이 경우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 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로 변할 수밖에 없다. 안그래도 비상계엄 사태로 불리한 대선판에서 중도층이 더욱 외면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지지층 결집이 절실한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윤 전 대통령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일부 인사들은 지난주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이제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갔으니, 더 자유롭게 대권주자들이 방문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윤 전 대통령의 뜻이 내게 있다"고 주장하는 후보가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윤 전 대통령 극렬 지지층이 모인 단체 채팅방을 살펴보니 "대통령님(윤석열)이 픽(pick)한 후보를 선택하자"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는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는 발언이 심심찮게 발견됐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됐지만, 그를 복권시킬 수 있는 후보를 찾자는 의미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대선 내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오는 14일 윤 전 대통령은 내란죄 관련 형사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또 김건희 여사가 관련됐다는 의혹이 있는 명태균 수사도 대선 중에 진행돼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이 또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13 16:19:4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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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excludes tariffs on semiconductors, smartphones, and laptops… Samsung and Apple breathe a sigh of relief.

The U.S. administration under Donald Trump has temporarily exempted high tariffs on key electronic products, such as smartphones, laptops, and semiconductor equipment, providing a brief relief to global electronics companies, including Samsung Electronics and Apple. This decision is interpreted as an effort to consider the impact on domestic big tech companies, as well as to reduce the burden on consumers and related industries. According to reports from Bloomberg and other media outlets on the 13th, the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 announced on the 11th (local time) through a notice on "Reciprocal Tariff Exemptions for Specific Goods" that approximately 20 items, including smartphones, laptops, hard disk drives, computer processors, memory chips, and semiconductor manufacturing equipment, will be exempt from reciprocal tariffs. This measure will be applied retroactively from 12:01 AM on the 5th of the month, and companies can receive refunds for tariffs already paid. This move is expected to have a positive impact on the entire U.S. electronics industry. In particular, Samsung Electronics and Apple are considered major beneficiaries in the smartphone market. Apple sources 90% of its iPhone production from China, while Samsung Electronics produces about half of its smartphones in its Vietnam plant. Earlier, the Trump administration had announced tariffs of up to 145% on Chinese products and 46% on Vietnamese products, meaning this new decision will relieve both companies from significant tariff burdens. The semiconductor industry has also been somewhat relieved by this decision. The Trump administration included not only finished products like memory chips, DRAM modules, and solid-state drives (SSDs) but also semiconductor manufacturing equipment in the list of tariff-exempt items. This is a positive development for Samsung Electronics and SK hynix, which do not have memory production facilities in the U.S. In particular, semiconductor manufacturing equipment is crucial for future investments in U.S.-based semiconductor plants, and this move is seen as a response to the U.S. policy of attracting semiconductor plants to the country. However, there is also a perspective that this announcement is only a temporary easing measure. President Trump has continuously stated his position that he can impose item-specific tariffs on critical technology products such as semiconductors under Section 232 of the Trade Expansion Act. Section 232 of the Trade Expansion Act allows the U.S. president to impose tariffs or other measures to restrict imports of specific items deemed to threaten national security. The U.S. has already applied Section 232 to impose a 25% tariff on steel and automobiles. Meanwhile, the Trump administration is expected to clarify its stance on semiconductor tariffs on the 14th (local time). Initially, a 25% tariff had been proposed, but given the burden on domestic big tech companies, there are discussions about the possibility of adjusting the tariff rate. ChatGPT를 사용하여 번역한 기사입니다.

2025-04-13 16:08: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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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잇따라 기업공개 도전...달바·미미박스 '글로벌 도약' 목표

국내 유망 뷰티 브랜드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매출 개선 등에 중점을 두며 'K뷰티'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3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코스피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달바글로벌은 지난 10일 공모일정 변경을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달바글로벌은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5월 9~12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달바글로벌은 앞서 지난달 25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신주 종류와 수는 보통주 총 60만4000주로, 1주당 최저발행가액은 5만4500원이다. 이에 따라 달바글로벌은 최소 356억4300만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18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145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달바글로벌은 이번 정정 공시에서 자금 사용 세부 계획도 일부 구체화했다. 회사는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중 약 109억원으로 오는 2027년까지 인수합병 및 지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추가 투자 대상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혀 왔으나, 해당 사항을 삭제하고 신사업 확장, 신규 브랜드 확보 등 비즈니스 가치 극대화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달바글로벌은 현재 연간 실적 측면에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은 2021년 690억원에서 2024년 3091억원으로 증가했고 연평균 성장률은 약 65% 수준이다. 특히 2024년 기준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8% 급증하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45%로 늘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20여 개국에서 K뷰티를 대표하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달바글로벌 측 관계자는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70%로 대폭 확장하고,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슈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K뷰티 전문 기업 미미박스도 지난해 상장주관사를 삼성증권으로 선정하며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해 올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미박스는 창립 초기부터 실리콘밸리 유수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조 론스데일 팰런티어테크놀로지 공동설립자가 운영하는 8VC, 굿워터캐피털, 알토스벤처스, 스파크랩,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등 실리콘밸리 대표 투자자들로부터 2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그 결과, 미미박스는 전체 매출의 약 90%를 해외 시장에서 거두고 있고, 북미 시장 매출 비중만 65%에 달한다. 2024년에는 첫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미박스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조정 후 영업이익(에비타,EBITDA)은 22억원이다. 미미박스는 미국 내 유통망 확보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사업 구조 개선 노력도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미박스 측 관계자는 "2억 달러의 투자금을 활용해 미국과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현재 미국 내 10개 이상의 리테일러에 입점해 폭넓은 고객층과 브랜드 입지를 다졌다"며 "2025년과 2026년에는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다른 국내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K뷰티 대표 주자로 속속 입성한 브랜드들이 기업공개, 매출 개선 등으로 외형을 확장함에 따라 K뷰티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화장품은 경기 변동에 민감한 소비재인 만큼, 현재 직면한 글로벌 정세의 불확실성, 특정 국가에서의 규제, 양국 관계 등 변수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도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13 16:02:0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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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스마트폰·노트북 '관세 제외' 결정…삼성·애플 '한숨'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과 노트북, 반도체 장비 등 주요 전자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전자업계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자국 빅테크 기업에 미칠 파장을 고려하고 소비자와 관련 업계 부담을 낮추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통해 ▲스마트폰 ▲노트북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용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약 20개 품목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오전 0시 1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이미 납부한 관세도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전자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애플은 전체 아이폰 생산 물량의 90%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생산량의 약 절반가량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145%, 베트남산 제품에는 46%의 관세를 예고한 바 있어 이번 조치로 두 기업 모두 상당한 관세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반도체 업계 역시 이번 조치로 일부 숨통이 트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메모리칩, D램 모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완제품뿐 아니라 반도체 제조장비까지 상호관세 면제 품목에 포함시켰다. 미국 내 메모리 생산시설이 없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긍정적인 조치다. 특히 반도체 장비는 향후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 투자에 핵심이 되는 분야로, 자국 내 반도체 공장 유치 정책을 고려해 수위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발표가 일시적 완화 조치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반도체 등 핵심 기술 품목에 대해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할 경우 미국 대통령이 관세 등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조치다. 이미 철강과 자동차에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25%의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14일(현지시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당초 25% 수준의 관세 부과를 예고해왔으나, 자국 빅테크 기업들의 부담을 고려해 관세율 조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025-04-13 15:35:31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