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ACG·WFC 사무국 역할…"국제협력 네트워크 제고"
한국예탁결제원이 아태예탁결제회사협의회(ACG) 의장과 세계예탁결제회사협의회(WFC) 사무국을 각각 맡으면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선도적인 예탁결제회사(CSD·Central Securities Depository)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향후 글로벌 증권 산업의 발전을 주도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ACG, WFC의 의장 및 사무국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CG는 1997년 창립된 아태지역 24개국 35개의 예탁결제회사 협의회로 매년 정기 총회와 실무진 연수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2017년 8개의 ACG 집행위원기관이 참여한 의장 선임 투표에서 선임돼 오는 9월까지 의장을 맡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사무국으로서 회원기관 관리, 신규가입 승인, 총회 개최기관의 선정절차 진행, 뉴스레터 발간·배포, 홈페이지 관리 등 행정업무 수행하고 있다. 의장으로서는 ACG 기금운용, 준회원제 도입, 조직구조 개선 등 ACG 운영의 청사진 제시 및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 각 지역 예탁결제회사협의회간의 교류확대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면서 예탁원은 글로벌 리더십, 리딩 CSD로서의 위상 제고 등을 통해 예탁결제인프라 수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제회의 주관을 통해 예탁결제산업의 리더십을 활용하는 한편 산업의 방향성을 주도적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ACG, WFC 의장 수임은 그간 업무적·비업무적으로 쌓아온 KSD의 글로벌 위상이 반영된 결과로 지속적인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