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유진
기사사진
주유소 거점 택배서비스 '홈픽', 日 주문량 3000건 돌파

지난 1일부터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홈픽(Homepick)의 평균 주문량이 3000건을 돌파했다. 홈픽은 지난 1일 GS칼텍스와 SK에너지의 전국 약 450개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시작된 전국 택배 서비스다. SK이노베이션은 홈픽의 이달 일 평균 주문량이 3000건을 상회하며 월 전체로는 약 5만건 수준의 택배 물량을 소화하게 될 전망이라고 17일 밝혔다. 기존 택배 서비스들과 달리 추석 연휴 3일 전인 9월 19일까지 택배 접수가 가능하고 연휴 직후인 9월 27일부터 정상 서비스를 재개, 이 시기 택배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의 사용량이 특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초 약 7000여명 수준에 불과했던 홈픽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는 17일 기준 2만1223여명에 달했다. 홈픽은 '언제 어디서든 1시간 이내 방문 픽업'이라는 서비스 특화 전략이 단기간 내에 많은 고객을 끌어 모으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SK측은 설명했다. 개인고객 입장에서는 택배를 접수하는데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크기 때문에 홈픽이 이러한 고객의 불편함을 단번에 해소시켜 줌으로써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택배 주문 및 결제가 편리하다는 점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효했다. 홈픽 앱, 카카오톡 등 6개의 채널로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 접근성이 높고 크기나 무게에 상관없이 동일한 가격을 주문과 동시에 선결제하게 되므로 현금을 따로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홈픽 관계자는 "GS칼텍스?SK에너지라는 대기업과의 제휴로 서비스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높은 점 역시 오픈 초기 다수 고객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여기에 집화기사인 피커(Picker)의 친절함까지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고객 신규 유입과 재이용률 모두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8-09-17 10:51:27 김유진 기자
무협, 중국 청두서 15일간 '한국 우수상품전' 개최

한국무역협회는 해양수산부, 중국 심천티에스엘과 공동으로 중국 쓰촨성의 성도(省都)이자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의 서부 시작점인 청두(成都)에서 '한국 우수 상품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난 16일부터 중국 최대의 국영 유통기업 뱅가드의 주요 중개판매상인 심천티에스엘 직영의 프리미엄 유통매장에서 판촉전을 시작, 17일에는 진장호텔에서 중국 바이어 72개사를 초청해 19개 국내 참가기업들과 1대1 수출 상담회를 가졌다. 수출 상담회에는 중국 3대 홈쇼핑인 가유홈쇼핑, 쓰촨성 최대 TV채널 스타홈쇼핑, 포춘 500대 기업에 등재된 쑤닝닷컴, 동북 3성 최대 유통업체 A&V그룹, 심천 지역 대형 슈퍼마켓 대성유고마트 등 구매력이 풍부한 중국의 대형 유통기업 및 수입상들이 대거 참가해 우리 기업들과의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국내 유기농 건강음료 제조업체인 N사는 광저우 로터스슈퍼마켓과 3만 달러 규모의 초도 계약을 체결했다. 간편식 커피를 생산하는 씨즈커피코리아는 심천티에스엘과 기존 계약분 15만 달러 외에 새로 런칭한 신제품의 추가계약 상담을 하는 등 총 200건의 개별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무역협회가 2011년부터 운영 중인 'KITA 빅바이어 클럽' 소속사와 협력해 개최하는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업이다. 빅바이어 클럽에는 월마트, 세븐일레븐, 뱅가드 등 글로벌 대형 유통기업 68개사가 포함돼 있다.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 기업 현지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3일 무역협회가 쓰촨성 상무청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번째 후속사업"이라며 "협회와 신뢰관계가 구축된 빅바이어 클럽의 현지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기존 수출상담회와는 확실히 차별화할 수 있는 수출지원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9-17 10:51:18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휘발유 가격 16주만에 최대폭 상승…"꾸준히 오를 전망"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3개월여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꾸준하게 상승폭이 지속, 향후에도 가격이 지속 오를 전망이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6.8원 오른 1630.3원으로, 경유는 143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셈이다. 특히 주간 상승폭으로는 지난 5월 마지막주(14.9원) 이후 16주만에 가장 큰 수치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63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셋째주(1655.97원) 이후 처음이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둘째주(1475.1원)와 비교하면 무려 10.5%나 올랐다.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보다 7.0원 오른 1431.6원에 판매됐고 실내 등유는 954.7원으로 4.4원 올랐다. 기업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7.0원 오른 160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2014년 12월 셋째주(1621.2원) 이후 처음으로 1600원을 넘어섰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6.7원 오른 1647.5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8.0원이나 오른 1721.3원이었다. 대구는 5.2원 오른 1602.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미국 원유 생산량 하향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증가로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국제유가가 4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9월 둘째주 가격이 배럴당 평균 76.7달러로 전주보다 0.9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8-09-17 10:51:05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배터리·양극재 이어 접착제까지…LG화학, 자동차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LG화학이 자동차 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양극재에 이어 자동차용 접착제까지 직접 생산하는 등 자동차 포트폴리오 강화에 적극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화학은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업체인 미국 유니실의 지분 100%를 유니실 모회사인 쿡엔터프라이즈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체를 조립할 때 기존 나사나 용접이 하는 기능을 보완·대체해 차량 경량화에 기여하는 제품이다. 전세계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6조5000억원, 2023년에는 8조4000억원까지 연간 약 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유니실 인수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자사의 원재료 기술력을 더해 '고기능 접착 재료' 분야도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유니실 인수를 통해 또 하나의 자동차 소재 사업을 추가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량 경량화 추세로 성장세가 높은 유망 소재사업"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LG화학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완성차업체 빈패스트사와 향후 전기차, 전기버스, 전기스쿠터 등 다양한 제품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 LG화학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및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화학은 중국 난징에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결정, 2019년 10월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총 투자금액은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신설 공장에서는 전력저장장치(ESS)용 배터리와 소형 전지도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2023년까지 생산량을 점차 늘려 연간 32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50만 대에 들어가는 수준이다. 지난해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4.7GWh)보다 여섯 배 이상 많은 규모다. 공장에는 16개 전기차 배터리 라인, 3개 ESS 배터리 라인, 4개 소형 전지 라인 등 총 23개 생산 라인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현대차투자증권 강동진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은 그간 적자사업부였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향후 흑자로 전환하면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 전기차 배터리 셀 사업자로 각광받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LG화학은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소재인 'ABS'와 'EP', 자동차 내외장 및 전기차 배터리용 접착 테이프도 생산 중이다.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생산 능력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2018-09-13 15:14:41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에너자이저, 최고 12년 보관 가능한 건전지 '맥스 플러스' 출시

에너자이저는 신제품 '에너자이저 맥스 플러스' 알카라인 건전지를 국내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에너자이저 브랜드의 알카라인 건전지 중 최고의 성능을 갖추는 동시에 수명이 가장 오래 지속되는 제품이다. 우선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워 보관수명이 12년에 달하며 누액 방지기능을 갖추고 있다. 에너자이저는 자사 브랜드의 기존 고성능 알카라인 제품들을 '에너자이저 맥스 플러스'로 대체, 제품 라인업을 간소화함으로써 고성능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더 쉽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황현성 에너자이저 코리아 대표는 "에너자이저 맥스 플러스는 소비자에게 '가장 오래가고 믿을 수 있는 전원을 제공한다는 에너자이저의 약속과 혁신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고출력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나 잦은 건전지 교체주기를 불편해하셨던 소비자들에게 매우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의 건전지 및 휴대용 조명공구 제조업체인 에너자이저는 국내 건전지 시장에서도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점유율을 2~3% 이상 높일 계획이라고 에너자이저측은 설명했다. 에너자이저 맥스 플러스는 AA 및 AAA 사이즈로 국내에 출시되며 소비자들은 오는 10월 1일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주요 대형마트 및 할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18-09-13 15:14:31 김유진 기자
무협, 브라질 소비시장 분석…"소득별 구매특징 파악해야"

무역협회가 인구 2억1000만 명의 브라질 소비시장 공략법으로 중산층은 교육·관광·레저 상품, 저소득층은 생필품·내구소비재, 고소득층은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을 제시했다. 1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소비자 구성을 통해 본 브라질 소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 최대 소비시장을 보유한 브라질은 지난해부터 불황에서 벗어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대외교역이 미·중 의존도를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서 브라질은 미국의 대체시장으로도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소비자는 사회계층을 기준으로 중산층에 해당하는 C계층(소득수준이 전체 평균 대비 100~150%)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비생필품에 대한 재량지출이 많아 각종 내구소비재와 교육, 관광 관련 상품이 주요 수혜분야로 꼽힌다. 특히 저소득층에서 벗어나 중산층에 새로 편입된 신흥 중산층은 저소득층과의 차별성을 추구하면서 안락함과 레저, 휴식 관련 소비를 늘리고 있다. 인구규모 측면에서는 최저소득층인 E계층(소득수준이 전체 평균 대비 50% 미만)이 압도적으로 전체 인구의 39.7%를 차지한다. 이들은 개인별 구매력은 낮지만 전기·수도 등 인프라 개선, 교육기회 증가, 휴대폰 보급 확대, 가처분소득 증가 등에 힘입어 관련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반대로 최고소득층인 A계층(소득수준이 전체 평균 대비 200% 이상)의 경우 인구비중은 8%로 낮지만 인구 수는 1414만 명으로 브라질 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브라질은 복잡한 세금체계 등으로 현지 판매가가 수출가격에 비해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패턴의 변화로 가구 형태도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매력이 높은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자녀 없는 부부, 한 부모 가족 등도 늘어나고 있어 소형 가구·가전, 간편식, 애완동물용품, 여가용품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유승진 국제무역연구원 전략시장연구실 연구원은 "브라질은 높은 조세 부담률과 관료주의, 복잡한 노무관리와 물류 등으로 상징되는 '브라질 코스트'가 있는 만큼 시장 세분화와 고객 타깃팅, 진출지역 선정 등에 신중해야 한다"며 "브라질 경기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환율 변동과 하반기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 등 대내외 위협요인이 상존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8-09-13 11:21:36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에티켓' 빠진 US오픈이 아쉽다

미국 뉴욕 시간으로 지난 9일.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이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 결과가 유난히 찝찝한 건 기자만의 생각일까. 흔히들 테니스를 귀족 스포츠, 백인의 스포츠라고 한다. 실제 테니스는 20세기초까지 귀족에게만 허용된 사교 문화였다. 영국에서 펼쳐지는 윔블던에서는 출전선수의 의상을 흰색으로 규정하며 '흰색=백인'이라는 공식을 암묵적으로 내포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참으로 우아하지 못한 장면이 여러번 연출돼 테니스팬으로서 아쉬움이 남는다. 여자단식 결승에서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가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한 일이 대표적이다. 당시 주심은 세레나가 게임 도중 코치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며 그에게 경고를 보냈다. 이후 서브 리시브에 실패한 세레나가 라켓을 내리치자 포인트 페널티를 줬다. 이에 대해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한 세레나는 또 한번 재경고를 받았다. 이번 일을 두고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는 '감정 표현에 대해 남녀 선수의 기준이 달랐다'고 논평했다. 세레나 또한 비슷한 행동을 하는 남자 선수들에게는 관대하지만 자신이 여자 선수이기 때문에 패널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에서 그가 흑인 여자 선수로서 감내해온 억울한 과거들이 충분히 느껴졌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당시 조금만 더 차분하게 해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살짝 남는다. 관중 매너 또한 무례했다. 여자단식 결승이 끝난 시상식에서 관중들은 결승 결과에 대해 야유를 퍼부었다. 험악한 분위기가 흐르자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 선수는 본인의 승리를 만끽하지 못한 채 시상식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며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과거에 귀족들만 즐겼다고, 의상을 갖춰입었다고 테니스를 귀족스포츠라고 칭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출전선수와 관중들 모두에게서 스포츠매너가 발휘될 때야말로 진짜 귀족스포츠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2018-09-12 15:10:31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러 "한국과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논의"…가스공사 "비핵화·대북 제제 해제 등 전제되야"

한국과 러시아가 잠시 추진이 중단된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사업'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한다. 북한 경유 가스관은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러시아와 북한, 한국까지 이어지는 파이프 라인을 의미한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미하일 본다렌코는 최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에서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프로젝트 논의를 재개했으며 해당 사업에 대해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다렌코는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스관 사업(논의)을 재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자금이 소요되고 정치적으로 위험한 프로젝트지만 지난 6월 한국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이후 다시 이 사업이 논의되고 있으며 우리가 한동안 중단됐던 프로젝트로 돌아가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 사업 주체인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알렉산드르 메드베데프 부사장도 동방경제포럼에서 "앞질러 말할 수는 없지만 한국 측과 가스관 프로젝트 관련 협상을 재개하고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알렉산드르 메드베데프 부사장은 "한국, 북한 동료들과 함께 아주 중요한 단계인 투자 타당성 검토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며 "타당성 검토를 위해선 모든 상업적·경제적 과제들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짧은 시간 뒤에 우리가 타당성 검토 단계에 착수했다고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스프롬의 다른 부사장 비탈리 마르켈로프는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가스프롬이 한국가스공사(KOGAS) 측과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사업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비탈리 마르켈로프 부사장은 "최근 들어 정치적 상황이 상당히 달라졌으며 한국 측이 가스프롬에 해당 프로젝트(가스관 건설 프로젝트) 재개에 대해 문의해왔다"며 "이와 관련한 일련의 협상이 열렸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이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국제 대북 제재 해제 등이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사업 진전의 전제조건"이라며 "우리가 해당 사업에 대해 상세하게 얘기하기 전에 이 전제조건들이 이행돼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북한 경유 가스관 프로젝트는 러시아 극동에서 출발해 북한을 경유하고 한국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수입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지난 2011년부터 관련국 간에 본격적 논의되기 시작했지만 북핵 문제 악화로 협상이 중단됐다.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한국까지 들어오게되면 러시아는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까지 천연가스 수출 국가를 넓히게 된다. 또 세계 3위 LNG 수입국인 한국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도 수입하게 되면서 중국과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기존의 수입 구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8-09-12 15:05:18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LG화학, 美 유니실 인수…자동차 접착제 사업 본격 진출

LG화학이 자동차 경량화 핵심 소재인 '자동차용 접착제' 사업에 진출한다. LG화학은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업체인 미국 유니실(Uniseal)사의 지분 100%를 유니실 모회사인 쿡엔터프라이즈 (Koch Enterprises)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체를 조립할 때 기존 나사나 용접이 하는 기능을 보완·대체해 차량 경량화에 기여하는 제품이다.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라 시장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유니실은 1960년에 설립된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업체다. 접착제 전문 평가지인 ASI(Adhesives & Sealants Industry)가 2018년 올해의 접착제 기업 Top25로 선정하기도 한 강소업체이기도 하다.본사와 생산 시설은 미국 인디애나 주에 위치해 있다. GM, Ford 등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 중심으로 지난해 약 63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유니실 인수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자사의 원재료 기술력을 더해 '고기능 접착 재료' 분야도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자동차전지 사업을 통해 확보된 글로벌 고객망을 활용해 차량 경량화의 핵심 소재인 자동차용 접착제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럽, 중국 등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계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000억원을 기록, 오는 2020년에는 6조5000억원, 2023년에는 8조4000억원까지 연간 약 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량 경량화 추세로 성장세가 높은 유망 소재사업"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18-09-12 10:45:55 김유진 기자
LS니꼬동제련, 페루기업과 10억달러대 동광석 공급계약

비철금속 기업 LS니꼬동제련이 페루의 광산기업 민수르와 '미나 후스타 동광산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총 10년이며 계약 규모는 거래 물량 56만톤에 금액 규모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LS니꼬동제련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미나 후스타 광산에서 생산하는 동정광을 매년 5∼6만톤씩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동정광은 선광 작업을 거쳐 순도가 높아진 동광석을 의미한다. 미나 후스타에서 생산하는 동정광은 순도가 40%로, 순도가 20%대인 일반 동정광의 2배에 가까워 기존 원료보다 높은 생산효율이 기대된다고 LS측은 설명했다. LS니꼬동제련은 미나 후스타 광산 인근에 세워지는 습식제련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동 총 15만6000톤(연간 1만5000톤)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이번 계약에서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은 원활한 계약 체결을 위해 지난달 미나 후스타 프로젝트에 2억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 금융지원 제공을 결정한 바 있다.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은 "고품위 원료 확보를 통해 안정적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 민수르 측에 감사하다"며 "두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견고히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9-12 08:24:53 김유진 기자
한화첨단소재, 한화큐셀코리아 흡수합병…"태양광 사업 지분 구조 단순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첨단소재는 한화큐셀코리아를 흡수 합병한다고 11일 공시했다. 한화큐셀코리아는 "복잡한 태양광 사업의 지분 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합병 사유를 설명했다. 이번 합병은 한화첨단소재가 한화큐셀코리아의 주주인 한화종합화학(50.15%), 한화(20.44%), 에이치솔루션(9.97%)에 합병 대가로 합병 교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존속법인은 한화첨단소재, 소멸법인은 한화큐셀코리아이며 합병비율은 1대 0.5796339다. 이를 위해 한화첨단소재는 시설자금 633억원을 포함한 5028억원의 유상증자를 하며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이 유상증자로 발행될 신주 전량(600만주)을 인수하기로 했다. 보통주 600만주는 주당 8만3796원에 새로 발행되며 합병은 다음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사업이 편중된 상황에서 태양광 사업 진출로 미래 성장동력을 보완하게 됐다"며 "현재 태양광 셀과 모듈용 필름(EVA 시트)에 이어 태양광 관련 새로운 소재 사업을 준비, 전방 사업과의 통합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보조금 축소로 촉발된 제품가격 하락으로 태양광 발전원가는 이미 LNG(액화천연가스) 발전과 대등한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원가 경쟁이 가능해진 시점에 본격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8-09-12 08:24:42 김유진 기자
기사사진
고화질 8K TV 판매 눈 앞…디스플레이업계 수혜 볼까

삼성전자가 내달부터 8K급 고화질 TV 판매를 내달부터 시작할 예정이어서 TV패널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업체에도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8K TV 판매에 돌입하며 LG전자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LG전자의 8K TV패널은 각각 삼성·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8K TV가 양산될수록 각 사의 디스플레이 호실적도 관측되는 이유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부터 8K 고화질 TV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증가, CE부분 실적이 반등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8K는 현재까지 주로 판매되는 4K보다 해상도가 4배 높아진 고화질 TV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근 유럽 가전전시회에서 8K QLEDTV를 공개한 뒤 강력한 마케팅을 시작했다"며 "콘텐츠가 없는 상황에서도 업스케일링 기술로 8K TV의 구매 매력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8년 연말부터 8K TV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진영의 8K 대응이 당장 어렵기 때문에 QLED TV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관련 업체들에게 수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TV패널의 주요 공급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8K TV 출시와 QLED TV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올 연말께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IB업계 전문가는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도 최근 8K 88인치형 OLED TV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대형TV시장 선점에 나섰다. 본격적인 판매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삼성이 내달부터 판매에 나선 만큼 경쟁사인 LG 또한 비슷한 시기에 출시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LG전자의 TV패널 역시 LG디스플레이가 주로 공급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최근 독일에서 진행된 IFA2018에서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TV 모두 8K로 만들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8K 콘텐츠가 부족한 점이 시장 확산에 장애물로 남아있지만 8K 시장이 확산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글로벌 업계 1위 삼성이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AI 화질 변환 기술을 선보이면서 8K 콘텐츠 부족 문제 또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부족 문제가 보완되면 8K TV 시장이 커질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2018-09-12 08:24:32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