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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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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美 엑스-에너지 SMR 16대 핵심소재 예약계약 체결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 소형모듈원전(SMR)의 핵심소재 공급에 나서며 본격적인 주기기 제작 준비에 돌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엑스-에너지와 핵심소재에 대한 예약계약(Reserv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엑스-에너지가 건설할 Xe-100 고온가스로 16대의 핵심소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단조품(Forging)을 선제 확보하기 위해 체결됐다. 단조품은 SMR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중·대형 핵심 소재로, 제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프로젝트 초기에 공급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예약계약을 발판으로 후속계약을 통해 단조품 및 모듈 제작에 순차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는 차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로, 첫 사업으로 미국 다우(Dow)는 텍사스주 산업단지에 4대의 Xe-100을 건설할 계획이며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는 워싱턴주에 12대의 Xe-100을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노스웨스트가 추진하는 사업은 아마존(AWS)과 엑스-에너지가 2039년까지 추진하는 총 5GW 규모, Xe-100 60대에 해당하는 대규모 건설 계획의 일환이다. 엑스-에너지의 클레이 셀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독보적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세계 최고의 원자력 공급업체로, Xe-100의 시장 진입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이 중요한 사업에서 두산과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사장(원자력BG장)은 "엑스-에너지와의 이번 예약 계약은 SMR이 이제 본격적으로 제작 단계에 진입한다는 뜻깊은 이정표"라며 "두산은 엑스-에너지 SMR 주기기 제작의 핵심 파트너로서 철저한 품질, 납기 준수를 통해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2 11:26:4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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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美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운영 구조 재편…공장별 단독 운영 전환

SK온이 포드 자동차와 미국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 SK)'의 운영 구조를 재편해 각자 운영하기로 했다. SK온은 블루오벌SK의 생산 시설을 독립적으로 소유 및 운영하기로 포드와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온은 미국 테네시주 공장을, 포드는 자회사를 통해 켄터키주 공장을 앞으로 각각 운영하게 된다. 이번 결정은 SK온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운영 유연성 제고,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SK온은 합작법인 종결 이후에도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포드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할 계획이다. 테네시 공장은 포드의 전동화 차량 및 부품 단지인 '블루오벌 시티(BlueOval City)' 내에 위치해 배터리 적시 공급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합의는 관계 당국 승인과 후속 절차가 완료되면 2026년 1분기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한 자산과 생산 규모의 전략적 재편"이라며 "45GWh 규모의 테네시 공장에서 포드 등 다양한 고객사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 공급을 추진해 북미 시장에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11 16:33:0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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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조 "KDDX 추진, 특정 기업 유리한 구조…형평성 훼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정 기업에만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형평성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민주항해 소식지를 통해 방위사업청의 KDDX 추진 방식 변화가 이어지며 조선소 고용안정과 사업 구조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노조의 문제 제기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발언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타운홀미팅에서 방산·군수 비리를 근절해달라는 참석자의 요청에 "군사기밀을 빼돌려 처벌받은 곳에다 수의계약을 주느니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던데 그런 것을 잘 체크하라"고 이용철 방사청장을 향해 언급했다. 정치권과 업계에서는 이 발언이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보안감점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임직원 9명이 KDDX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고, 8명은 지난 2022년 11월, 1명은 2023년 12월 항소심까지 이어진 끝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방위사업청은 이를 근거로 지난 2022년 11월부터 3년간 보안감점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감점 기간 종료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적용 기간을 내년 12월까지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이 확산됐다. 노조 측은 "과거 보안사고는 이미 사법 판단과 처벌로 종결된 사안이지만, 방사청이 처벌 종료 시점을 임의로 해석하거나 추가 연장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결과적으로 특정 기업에만 유리한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노조는 이러한 불안정이 숙련 인력 유출과 조선산업 생태계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방산 분야가 약 2000여 명의 직접 고용과 광범위한 협력업체 네트워크로 구성된 만큼 일감 변화는 산업 전반에 연쇄적 충격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현재 KDDX 사업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2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설계 중 한 가지 방식으로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11 16:08:0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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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원전 확대 흐름 속 공급 역량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원전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원전 주기기 제작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내재화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원전 발주가 다시 늘어나면서 주기기·단조품 등 핵심 기자재 수요가 확대되고, 내년 영업이익도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1조3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실적 기대의 배경에는 시장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원전 발주 증가 흐름 속에서 대형 주기기와 단조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작 기반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기술 장벽과 규제 요건으로 신규 업체 진입이 사실상 어려운 구조가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제작 경험을 갖춘 기업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특히 선명해지고 있다. 신규 원전 발주를 확대하고 있는 미국은 자국 내 대형 원전 기자재 공급망이 부재한 데다 시공 인력과 경험까지 부족해 동맹국의 제작·시공 역량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같은 환경 속에서 대형원전(AP1000) 공급 경험과 SMR 대응 능력을 모두 갖춘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공급망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현실적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속적인 기술 투자로 글로벌 공급망 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왔다. 2019년 약 1조원을 투입, 세계 다섯 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2022년에 SMR·가스터빈·수소연료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5조 원을 투자, 기술 내재화 기반을 대폭 강화했다. 이러한 기술 축적은 SMR과 대형 원전 양 분야에서 제작·조달 역량을 확대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미국은 현재 95~100GW 수준의 원전 설비를 2050년까지 400GW로 늘리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기존 원전을 최대한 유지하더라도 2030~2050년 사이 추가로 약 297GW의 신규 용량이 필요하다. 이를 충당하기 위해 2040년까지 연간 20~25GW 규모의 신규 건설이 요구된다. 이런 확장 기조에 맞춰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 테라파워, 엑스에너지 등 미국 주요 SMR 설계사들과 협력을 이어가며 글로벌 SMR 공급망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웨스팅하우스가 기술을 제공하더라도 주기기 제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맡고 있어 1차적 수혜자"라며 "뉴스케일·X-에너지 등 글로벌 SMR 개발사 대부분이 제작시설이 없는 '펩리스' 구조여서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 주기기 제작 역량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업 수요 역시 많다"고 설명했다. 대형 원전과 SMR을 중심으로 글로벌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모멘텀도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5조39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8% 증가했으며, 4분기에 체코 신규 원전 2기 주기기 공급과 가스터빈 추가 수주 등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원전 수요가 최소 10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전력 설비 전반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며 "미국과 유럽 모두 기존 설비 의존도를 높여온 탓에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확산으로 대규모 전력 수요가 발생하면서 원전을 포함한 대형 전력 설비 확충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원전 수요는 단기간 반짝 흐름이 아니라 최소 10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11 15:45: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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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민간 주도 해상풍력 시대 개막

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를 준공하며 민간이 이끄는 해상풍력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해상풍력 생태계 확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1단지는 자은도 연안에서 북서쪽으로 약 9km 떨어진 공유수면에 조성된 96MW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민간이 주도한 국내 해상풍력 가운데 최대 규모다. 9.6MW급 대형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돼 연간 약 3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가구 평균 기준 약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동일 전력량을 석탄화력발전소로 생산할 경우와 비교해 연간 약 24만 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기업 CIP가 2020년 전남해상풍력㈜을 공동 설립해 추진해 온 프로젝트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를 시작으로 2022년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와 실시계획인가를 마쳤으며 2023년 3월 육·해상 공사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풍력발전기 10기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 5월부터는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을 계기로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추진 중인 초대형 해상풍력단지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두 지자체는 신안 임자도 일대에 2035년까지 총 8.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2GW 규모의 신안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올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통해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지정됐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가 후속으로 개발 중인 2·3단지(각 399MW)도 집적화단지에 포함됐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지역은 인허가 절차 간소화, 공동접속설비 구축, 주민수용성 확보 지원을 위한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이 한층 신속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현재 2·3단지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평가를 완료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7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1년까지 총 900MW급 해상풍력단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이자, 탄소중립과 지역 상생을 아우르는 대표적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 경제 기여,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11 14:58:1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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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ESG 전 영역 강화…2025년 종합 A등급 달성

애경케미칼이 체계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와 중장기 로드맵을 기반으로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2025년 ESG 평가에서 모든 부문 등급이 전년 대비 한 단계씩 상승하며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ESG 리딩 그룹, 전담 부서인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해 운영하며 전사 ESG경영 전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표별 중장기 계획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사회 분야에서는 자체적으로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과 수행 의지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장별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울 본사와 울산·청양·전주공장, 대전연구소 등 전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와 유대 관계를 맺고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환경 정화 활동, 지원 물품 기부 등 지역 특성에 맞춘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직장 내 제도와 문화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가족친화기업 인증 유효기간을 연장하며 우수한 가족친화경영 체계와 제도 운영을 인정받았다. 유연근무제 활성화 및 정착, 남성 근로자 육아휴직 적극 장려, 육아휴직자 대체인력의 체계적 채용·운영,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 확대, 자기개발 지원 및 참여 장려, 주택 지원금 대출 제도 운영, 경영진의 가족친화제도 적극 지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2027년까지 유지된다. 친환경 분야 역시 ESG경영의 핵심 축이다. 애경케미칼은 기후 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 50% 달성 △친환경 원료 비중 50%까지 확대 △탄소 배출량 50% 감축을 목표로 하는 '그린 이니셔티브 3050(GI 3050)'을 선포하고 적극 이행 중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ESG를 실질적인 경영 전략으로 내재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 그리고 투명한 거버넌스를 아우르는 책임경영으로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11 14:56: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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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여수지역 청소년 대상 마음톡톡 진로 탐색 프로그램 실시

GS칼텍스는 지난 9일부터 3일간 여수 중앙여자고등학교, 부영여자고등학교, 진성여자고등학교 등 여수지역 청소년 62명을 대상으로 '2025 GS칼텍스 마음톡톡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마음톡톡'은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운영해 온 예술 기반 심리·정서 지원 사회공헌 사업으로,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회복과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정유·석유화학 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지역사회와 산업의 연결성을 이해하는 동시에, 예술치유(Art Therapy) 기반 워크숍을 통해 진로 탐색과 자기 인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워크숍에서는 색·질감·형태를 활용해 자신만의 '섬'을 표현하고, 이를 서로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관계 확장의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GS칼텍스는 문화예술·스포츠·다문화 인재양성을 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문화예술 분야를 통한 정서적 회복 및 사회적 소통의 기능에 주목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이어오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정유·석유화학 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점을 청소년들이 직접 체감하길 바란다"며 "예술을 통한 정서적 회복과 자기 탐색이 결합된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진로 고민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11 09:59:4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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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 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성과를 유명 국제 학술지에 등재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리사이클 기술이 화학공학 전문 국제 저명학술지인 'Separation and Purification Technology'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기존 LFP 배터리 재활용 과정은 부산물 처리, 폐수 발생 등 환경 부담이 크고 처리 비용 등 경제성에서도 한계가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물(H₂O), 이산화탄소(CO₂), 과산화수소(H₂O₂)만을 이용해 LFP 배터리에서 탄산리튬(Li₂CO₃)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친환경 공정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환경성과 경제성 모두에서 기존의 제한점을 극복하며 LFP 리사이클 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LFP 배터리의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도 이 같은 기술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 중심의 LFP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2024년 기준 LFP 배터리 점유율이 50%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가격 경쟁력, 안전성, 긴 수명 등 장점에 힘입어 중저가 전기차는 물론 ESS 분야에서도 활용이 급속히 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ESS와 전기차용 파우치형 LFP 셀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LFP 배터리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사용 후 배터리의 회수·재활용 역량은 산업 경쟁력과 자원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ESS 분야에서 LFP 적용이 확대되면서 리튬의 안정적 회수와 친환경 재활용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원장은 "이번 성과는 기존 배터리 재활용 방식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배터리 시장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견인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고순도 탄산리튬을 안정적으로 회수함으로써 리튬 수급 리스크를 완화하고 국내외 배터리 제조·소재·재활용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5 14:59: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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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독거노인 돌봄 문화 확산…'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SK온은 지난 4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5년 사랑 나눔의 장' 행사에서 독거노인 보호 유공단체로 선정돼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SK온은 독거노인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년 출범 이후 최근 4년간 구성원 8114명이 독거노인 14만7472명을 도왔다. SK온 구성원들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스마트 기기 사용법이나 생활 체육 운동법을 설명하며 일상 속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태왔다.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도 지속되며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먹거리 지원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플리마켓 참여 지원을 비롯해 무료급식소와 노인복지관에서의 배식 봉사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SK온은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제17차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증가하면서 동반되는 고립감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대인 SK온 지속경영실장은 "SK온은 독거노인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지낼 수 있도록 단순한 기부나 캠페인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5 14:50:5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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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2월 5일자 한줄 뉴스

<금융·부동산> ▲미국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린 뒤 이달 세 번째 인하를 두고 막판 고민에 들어간 가운데, 일본은 17년 만의 금리 정상화 수순을 다시 밟을 채비를 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하락세를 지속하던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뚜렷해지자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미래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저가매입이 유입됐다. ▲영업수익 1조원이 넘는 금융·보험사를 대상으로 1% 교육세율을 부과하는 국회 예산안이 확정된 가운데 카드업계 세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고환율로 인한 소비 둔화, 조달 비용 증가까지 3중 압박이 현실화되면서 내년도 업계 수익성이 더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유통&라이프>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식품업계 최초로 '9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K-푸드 위상을 높이고 수출 확대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CJ온스타일이 유튜브와 두 번째 파트너십을 맺고 라이프스타일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영상 기반 '발견형 쇼핑' 전략을 확대한다. 특히 우수 크리에이터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단순 판매를 넘어 콘텐츠 커머스 생태계를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한국바이오협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AI가 신약개발과 제조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데이터 표준화와 임상 지원 확대 등 정부 차원의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 ▲주식시장과 한국경제가 반도체, 대기업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대기업 쏠림에 따른 양극화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경제 및 산업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금융감독원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해외 부동산펀드 전액 손실 사태를 계기로 설계·제조 단계에서부터 '투자자 우선 원칙'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동결 장기화 전망에 지난 한 주 동안 채권형 펀드에서 1조원 넘게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170개사로 증가했다. 주기적 공시 제출 기업도 매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차등을 없애는'1인 1표제'를 추진하며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일 중앙위원회에서 해당 당헌 개정안 의결에 나선다. 당은 1인 1표제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영남·강원 등 전략지역(험지)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5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수십 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산업을 일궈온 산업역군들을 만나 "기여한 만큼 보장받는 공정한 성장을 이뤄내자"면서 노동·산업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산업계가 4일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인하(25%→15%)를 11월 1일자로 소급 적용하기로 확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기아, 대동, SK인텔릭스, 두산밥캣코리아 등 16개사가 '2025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4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에서 '2025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포상식'을 개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차의 핵심으로 주목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적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자율주행 개발을 이끈 수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R&D 조직에도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지원할 '석유화학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편 작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에쓰오일의 초대형 설비증설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가 울산 지역 구조조정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2025-12-05 06:00:37 원관희 기자
인사-12월 4일

◆SK그룹 <SK이노베이션 계열> △강태욱△김종하△이규혁△이상훈△지미연△김영수△이재열△한성진△이덕환△이주환△임근성 <SK이노베이션 E&S> △김도식△박영욱△우병훈 <SK온> △장철영 <SK하이닉스> △강봉길△강부석△강상철△강영석△고한석△구인재△김병렬△김승호△김영승△김태한△김판선△김현석△박노혁△박사로한△박석상△박준덕△박한울△백영환△손경배△손윤익△양명훈△윤영우△이민영△이주석△이희진△임병용△장경철△정성훈△정치현△조윤정△지해성△채원태△한혜승△함동균△홍명일△황무연△황인태 <SK텔레콤> △김석원△김우람△김태희△신상민△안홍범△정형철△최종복△최훈원△이정민 <SK브로드밴드> △김영범△박상훈△신범식 <SK에코플랜트> △김상헌△김연주△김은경△김정훈△이동규△이상협△박영훈△선병학△김창기 <SK네트웍스> △민복기△이경렬△최현규 <SK스퀘어> △소영환 <SK케미칼> △정지효 <SK에코플랜트 머티리얼즈> △신원식 <SK㈜ AX> △곽희석△권종민△남주현△백승환△정제원△조기수 ◆대한항공 ◇전무 승진 △김해룡 △서호영 ◇상무 승진 △구은경 △이상훈 △박관영 △박병준 △정웅 △박철형 △김성열 △박세진 △강재영 △김일찬 △황성원 △김성진 △이건영 △김지수 △김동연 △민경모 △김창훈 △길기남 ◆진에어 ◇승진 △박병률 부사장 ◇신규 선임 △이정철 상무( DT전략실장) ◆농협금융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임도곤(전 농협생명 마케팅지원부문장) △홍순옥(전 농협은행 세종본부장) <농협은행> ◇부행장 △김주식(전 농협중앙회 기획실장) △민병도(전 농협은행 프로젝트금융부장) △박장순(전 농협은행 충남본부장) △박현동(전 농협은행 준법감시부장) △박현주(전 농협은행 WM사업부장) △이상선(전 농협은행 종로대기업금융센터장) △이정환(전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임세빈(전 농협은행 충북본부장) △정동훤(전 농협은행 IT디지털플랫폼부장) △정태영(전 농협은행 정보보호부문장) ◇본부장 △(강원)이명호(전 농협은행 카드고객사업부장) △(충북)이봉주(전 농협금융지주 글로벌전략부장) △(충남)오주현(전 농협중앙회 중앙교육원장) △(경북)김진욱(전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장) △(경남)권동현(전 농협중앙회 인사총무부장) △(서울)변성환(전 농협은행 종합기획부장) △(대구)이인희(전 농협은행 카드경영기획부장) △(인천)최원준(전 농협은행 강서사업부장) △(광주)임철현(전 농협은행 카드디지털사업부장) △(세종)박상필(전 농협금융지주 이사회사무국장) <농협생명> ◇부사장 △김민자(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 △박종탁(전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처 처장) ◇부사장보 △이완진(전농협생명 경영지원부장) <농협손해보험> ◇부사장 △고우일(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 △서현성(전 농협손해보험 자산운용부장) ◆통일부 △통일정책실 정책협력관 황승희 △평화교류실 평화경제기획관 강연서 ◆질병관리청 ◇국장급 전보 △만성질환관리국장 오진희 ◇과장급 승진 △감염병위기관리국 검역정책과장 김옥수 △감염병위기관리국 의료대응지원과장 최종희 △의료안전예방국 백신수급과장 박준구 ◆국립중앙도서관 ◇과장급 임용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기획협력과장 서기관 김승정 ◇과장급 전보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관리부 국가서지과장 서기관 류은영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정보서비스과장 서기관 이민석

2025-12-04 17:09:0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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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특별법 통과…NCC 사업재편 가속화 국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 통과로 업계 구조조정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세제 지원, 규제 특례, 연구개발(R&D) 지원 등 그동안 업계가 요구해 온 내용이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구조조정 추진 여건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여수·울산 등 주요 석유화학 벨트에서 재편 논의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여수에서는 LG화학과 GS칼텍스가 수년 전부터 NCC 통합을 검토해 왔으나 공정거래 규제, 법적 근거 부족 등으로 실질적 진척이 없었다. 이번 특별법으로 협의·공동행위 승인 절차가 명확해지면서 통합·합작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여수 산업단지에서는 두 회사가 외부 컨설팅사와 함께 NCC 공동 운영 체계 전반을 재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합작법인(JV) 설립을 포함한 여러 통합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최대 110만t 규모의 설비 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DL케미칼 합작사인 여천NCC는 생산능력 감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에 각각 140만톤, 73만5000톤 규모의 에틸렌을 공급해 왔으나 원료가 갱신을 두고 충돌하며 지난해부터 공급에 차질을 빚어왔다. 계약이 타결되면 제 3자 검증을 거쳐 산업은행이 최종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 지역에서는 대한유화, 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등 3사가 외부 컨설팅 기관과 함께 사업재편안을 조율하고 있으나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가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샤힌 프로젝트가 내년 완공되더라도 일정 수준의 감산이 병행되지 않으면 구조조정 속도가 기대만큼 진전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석유화학 특별법은 사업재편계획 수립 및 이행 과정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 교환을 허용하고 일정 요건 충족 시 산업부 장관이 공정거래위원회 동의를 거쳐 공동행위를 승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업결합 심사 기간도 기존 30+90일에서 30+60일로 단축돼 기업들의 절차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세제·재정·R&D·인력양성·고용안정 지원 ▲각종 인허가 및 환경규제 특례 ▲연료공급 특례 등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폭넓은 지원 근거도 마련됐다. 특별법은 정부 이송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며, 하위법령 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요금 감면이 제외된 점은 아쉽다는 반응이지만 그동안 구조조정을 가로막았던 제약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기업들이 실제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데드라인을 제시했고 석유화학 특별법도 국회를 통과한 만큼 기업들이 연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재편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시행령·시행규칙 마련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변화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04 16:42:5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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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시계 빨라지는데…샤힌 프로젝트, 울산 산업단지 최대 변수로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지원할 '석유화학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편 작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에쓰오일의 초대형 설비증설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가 울산 지역 구조조정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감축 필요성에 대한 업계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도 신규 설비 가동이 예정돼 있어 전체적인 구조조정 효과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여수·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감축과 통합 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울산에서 진행 중인 공동 재편 논의는 샤힌을 둘러싼 변수에 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대한유화·에쓰오일이 외부 컨설팅을 통해 재편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나 샤힌이 향후 수급 구도에 미칠 영향이 워낙 큰 데다 에쓰오일이 감축 합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논의가 쉽게 정리되지 않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쓰오일이 감축 합의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 내부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각자 감산이 됐든, NCC 경쟁력 합리화든 어떤 모양새로든 조정안을 제출해야 하는 만큼 가동 중지나 폐쇄까지도 모든 옵션을 열어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샤힌은 9조원대 자금이 투입된 최첨단 석유화학 복합시설로, 완공 시 연간 18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한다. 현재 공정률은 85%를 넘었으며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 2027년 초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가 업계에 제시한 270만~380만톤 감축 목표의 상당 부분을 상쇄할 수 있는 규모로, 샤힌이 본격 가동될 경우 기존 NCC 기업들의 감산 압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에쓰오일이 감축 논의에서 한발 비켜선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감산을 이어가고, 여기에 수요 둔화와 중국·중동산 저가 제품 유입까지 겹칠 경우 국내 기업들은 추가 감축이 불가피한 구조에 놓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 주자들이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기존에 없던 효율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설비에 수조원을 투입해 온 기업들이 단기간에 동일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중국·중동·인도 등도 잇달아 대규모 증설에 나서면서 에쓰오일을 제외한 다른 석유화학 기업들의 경쟁력은 더욱 약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경쟁력이 약한 기업들은 결국 더 줄일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각 기업은 독자 생존 전략과 합작·통합 등 가능한 모든 조합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지속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04 16:42:48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