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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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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친환경 선박 운영 핵심 기술 확보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메가와트(MW)급 암모니아(NH3) 선박 상용화를 위한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과 함께 MW급 암모니아 엔진 정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고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2023년 해양수산부의 '선박배출 온실가스(GHG) 통합관리 기술개발'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촉매 반응기 설계와 촉매 활성 온도 최적화, 배기가스 정화 성능 개선 등 후처리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마이크로웨이브(전자파) 촉매 가열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을 완성했다. 해당 기술은 마이크로웨이브를 활용해 촉매를 직접 가열함으로써 활성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촉매는 화학적으로 결합된 온실가스를 무해한 물질로 분해·변환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정 온도 이상으로 가열해야 한다. 기존에는 히터나 버너를 통해 배기가스 전체의 온도를 높이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마이크로웨이브 방식은 촉매에 전자파를 흡수시켜 분자 반응을 유도하고 촉매만 선택적으로 가열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어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히터나 버너 등 화석연료 기반 추가 장치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당 시스템의 고객사로서 연구 과제를 기획했으며, 한국선급은 그린쉽기자재시험·인증센터(KR TCC)에서 장시간 실증을 통해 내구성과 성능을 검증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향후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과 함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 연료 엔진뿐 아니라 다양한 차세대 연료 기반 엔진의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개발과 사업화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준 에코프로에이치엔 상무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독자 개발한 촉매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저감장치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펼쳐온 기업"이라며 "암모니아 연료 후처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무탄소 친환경 선박 시대를 이끌 사업 및 기술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23 14:07:4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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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S&P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례 보고서 3년 연속 등재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2026 지속 가능 경영 연례 보고서'에서 멤버로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 글로벌은 1999년부터 매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별 성과와 위험요인 관리 수준 등을 종합해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를 실시하고, 산업별 상위 기업을 선정·발표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평가에서 글로벌 전기부품·장비 산업 내 상위 15%인 '멤버' 기업으로 선정됐다. 2024년에는 '멤버'와 '인더스트리 무버'에, 2025년에는 '멤버'에 선정되었고 올해도 '멤버' 등급을 받으며 3년 연속 ESG 경영을 인정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탄소배출량 감축, 공급망 관리, 안전보건경영 강화 등 체계적인 ESG경영 활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50년 탈탄소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확대, 저탄소 연료 전환, 공정효율 개선 등을 추진 중이며, 텅스텐, 코발트 등 인권침해의 문제가 없다고 인정받은 책임광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산하의 ESG위원회를 통해 ESG경영의 실행계획, 이행현황을 감독하는 등 책임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23 14:06:4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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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속 차세대 승부수…K-배터리, 전고체 중심 전략 전환 본격화

전기차 배터리 업황 둔화로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고체 배터리를 축으로 중장기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차세대 기술 투자를 지속, 2030년 전후 시장 주도권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은 전고체 배터리를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양산 준비와 기술 고도화를 병행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화재 위험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2027~2030년에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2023년 수원 연구소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설치하고 시제품 생산에 착수했다. 현재 여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해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글로벌 협력도 확대, 지난해 말부터 독일 BMW, 미국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의 자동차 탑재를 위한 기술 검증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 재원 마련 작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매각해 최대 10조원대 자금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조 단위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는 시설투자(CAPEX) 규모를 전년 대비 소폭 조정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속해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9년까지 전기차(EV)용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를,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건식전극 공법을 통해 설비 투자비와 공정 비용을 낮추며 양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SK온도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 미래기술원 내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하고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 메탈 배터리 등을 개발 중이다. 솔리드파워와 협력, 셀 설계 및 공정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경쟁사인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투자와 생산라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궈쉬안 하이테크는 독일 BASF와 전고체 배터리용 고성능 소재 개발 협력을 진행 중이다. 광저우자동차그룹은 대용량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소규모 양산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2026년 차량 탑재 테스트를 거쳐 2027년 소규모 양산, 2030년 대규모 출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기술 완성도와 경제성 확보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량 생산과 경제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양산형 제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자리 잡기까지는 최소 5년 정도는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보다 한국이 늦지 않고 기술 측면에서는 오히려 앞서 있다는 평가도 있다"며 "국내에서는 삼성SDI가 가장 빠르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22 14:51:4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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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장관, 서해 미중 전투기 대치에 주한미군에 항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서해 상공에서 주한미군 전투기와 중국 전투기가 대치한 상황과 관련해 주한미군 측에 직접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안 장관은 지난 18일 발생한 서해상 공중 대치 상황을 보고받은 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우려와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측이 훈련 사실은 사전 통보했지만 군사적으로 민감한 수역인 서해상에서 실시한 구체적인 비행 계획과 목적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추정된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도 브런슨 사령관과 통화하며 관련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한미군 F-16 전투기 10여 대는 18일 서해 상공에서 대규모 비행 훈련을 실시했다. 미 전투기가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 인근까지 접근하자 중국 측이 전투기를 출격시키면서 한때 양측 공중 전력이 서해 상공에서 대치하는 긴장 상황이 벌어졌다. 다만 양국 전투기가 서로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미국이 제안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한국 정부가 거절해 미일 양국만 훈련을 진행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은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2-21 15:22:3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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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쇼트트랙 금·은메달에 축전…"세계 최강 입증"

이재명 대통령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연이어 메달을 획득한 데 대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말의 시작과 함께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여자 1500m 김길리 선수의 금메달과 최민정 선수의 은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 이정민, 이준서, 임종언, 신동민 선수에 대해서는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여자 계주 메달에 이어 남자 계주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며 대한민국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했다. 여자 1500m 경기와 관련해서는 "대단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김길리 선수에 대해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세 개의 메달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고 언급했다. 최민정 선수에 대해서는 "은메달로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달성하며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선수들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훈련하며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제 무대에서 자신 있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1 12:52:4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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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종료' 행정명령 서명…대법원 위법 판결 이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해당 관세 징수를 종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관세 부과에 제동을 걸자 즉각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행정명령을 통해 IEEPA에 근거해 부과된 관세는 더 이상 효력이 없으며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징수도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행된 상호관세 조치는 사실상 무효화 수순을 밟게 됐다.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해 펜타닐 유입을 이유로 부과했던 관세 역시 폐지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미 연방대법원은 6대 3 의견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관세 부과와 같은 과세 권한은 헌법적 체계상 명확한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IEEPA의 '수입 규제' 조항을 대통령에게 무제한적인 관세 부과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판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 국가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포고문을 통해 해당 조치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는 24일 0시 1분부터 발효된다고 공표했다. 무역법 122조는 1974년 제정된 조항으로, 미국의 무역수지 악화 등 대외 경제 상황이 긴급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이 일정 기간 관세나 수입할당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관세 부과 기한을 150일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후 연장을 위해서는 의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IEEPA에 따른 기존 관세는 중단되지만 122조를 활용한 새로운 관세 조치가 예고되면서 미국의 통상 정책을 둘러싼 법적·정치적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2026-02-21 12:43:1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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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장관 "美대법 판결로 불확실성 확대…총력 대응"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근거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관련해 대미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하면서도, 한미 간 관세 합의를 통해 마련된 수출 여건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기술센터에서 IEEPA 관련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 국·과장, 주미·주일 대사관 상무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IEEPA를 근거로 각국에 부과해 온 상호관세와 펜타닐 관세가 모두 위법·무효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에 적용 중인 15% 상호관세 역시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다만 IEEPA가 아닌 무역확장법 등 다른 법률에 근거해 부과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는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유지된다. 산업부는 그간 해당 판결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해 왔다. 특히 미국 행정부가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글로벌 10% 관세 부과 포고령을 발표한 점을 고려해 향후 미국 측 조치를 면밀히 파악하며 대외 불확실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한미 관세 합의 이행과 관련해 미국 측과 이어온 협의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3일에는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업종별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민·관 합동 대책회의도 개최한다. 이번 판결에서 명확히 다뤄지지 않은 상호관세 환급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측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경제단체·협회와 협력해 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번 판결과 미국 행정부의 후속 조치, 주요국 동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겠다"며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6-02-21 12:21: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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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위법 판결에도 美 강경…"무역 상대국 약속 지켜야"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단했지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관세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행정부가 기존 노선을 재확인하면서 미국 통상 정책을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선트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더 윌 케인 쇼'에 출연해 "국가안보와 협상 목표 달성, 세수 확보라는 기본 방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이 대통령의 협상 레버리지를 일부 제거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연방대법원은 이날 6대3 의견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시행해온 각종 관세 조치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베선트 장관은 이번 판결이 오히려 대통령 권한을 보다 명확히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법원은 대통령이 전면적인 금수 조치를 취할 권한이 있음을 인정했다"며 "필요하다면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10% 수준의 글로벌 관세를 3일 내 재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 회계연도 세수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베선트 장관은 "대법원 판결로 관세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미 미국과 합의를 맺은 무역 상대국들을 향해서는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그는 "각국은 체결한 합의를 존중할 것으로 본다"며 "대법원이 재확인했듯이 대통령에게는 강경한 대안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별 관세 수준은 결국 동일한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다만 이전보다 다소 복잡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선트 장관은 같은 날 댈러스 경제클럽 연설에서도 IEEPA를 대신할 다른 법적 권한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행정부 계획에 따라 2026년 관세 수익은 실질적인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1 12:05:1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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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ESS 경쟁력 입증…국내 시장 주도권 확대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국내소재 부품업체들과 컨소시엄을 앞세운 SK온의 승부수가 통했다. 적자 탈출이 시급한 SK온이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확보, 사업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93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고 'ESS 운영실'과 'ESS 세일즈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ESS 중심으로 재편했다. 수익 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제2차 중앙계약시장 입찰에 역량을 집중했고, 그 결과 약 1조원 규모 ESS 배터리 물량의 50% 이상을 확보하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ESS는 구축·운영 실적이 축적될수록 신뢰도와 수주 경쟁력이 높아지는 사업인 만큼, 이번 국내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2차 입찰은 평가 구조 변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비가격 평가 비중이 기존 40%에서 50%로 확대되면서 산업·경제 기여도와 화재 안전성 항목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다. SK온은 이번 2차 입찰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국내 생산 확대와 국산 소재 활용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양극재는 엘앤에프, 전해액은 덕산일렉테라, 분리막은 SKIET와 WCP 등 국내 업체와 연계해 공급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충남 서산 공장에는 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용 LFP 생산라인을 구축,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시스템을 ESS용 LFP 배터리에 적용해 화재 발생 약 30분 전에 이상 징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가격 평가 비중이 확대된 상황에서 해당 기술력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총 4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ESS 중앙계약시장은 현재까지 2차 입찰을 거쳐 약 2조원 규모가 진행됐다. 1차 입찰에서는 삼성SDI가 76%, LG에너지솔루션이 24%를 차지했고 SK온은 수주 실적을 확보하지 못했다. 2차 입찰에서는 SK온이 과반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약 35%, LG에너지솔루션은 14%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내 예정된 3차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앞두고 배터리 3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3차, 4차 입찰로 갈수록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입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받은 만큼 다음 입찰에서는 더욱 강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 경쟁 강도는 한층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02-19 15:52:2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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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3조원 베트남 LNG발전 수주…글로벌 LNG사업 외연 확장

SK이노베이션이 총사업비 약 23억 달러(약 3조3000억원)에 달하는 베트남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며 글로벌 LNG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 산하 발전 전문 회사인 PV 파워(PV Power), 베트남 기업 나수(NASU)와 결성한 컨소시엄이 응에안성 정부로부터 '뀐랍 LNG 발전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노이 남쪽 약 220km 떨어진 응에안성 뀐랍 지역에 1500메가와트(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25만㎥급 LNG 터미널, 전용 항만을 동시에 건설하는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다. 컨소시엄은 2027년 착공해 2030년 터미널과 발전소를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이노베이션은 북미·호주 가스전 등에서 구축한 글로벌 LNG 밸류체인 역량과 LNG 발전 운영 경험을 결합해 사업 안정성과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뀐랍 LNG 발전 사업은 2024년 최초 입찰 당시 한국·일본·카타르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올해 1월 예비심사 통과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 절차가 진행됐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뀐랍 LNG 터미널을 인근 발전소 등에 가스를 공급하는 허브 터미널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프로젝트 추진 일정을 단축하는 동시에, 에너지 공급의 적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SK의 독보적인 LNG 밸류체인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쾌거"라며 "응에안성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 전력난 해소와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19 11:25: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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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내믹스 CEO·연구 수장 잇달아 퇴진…경영 체제 변화 본격화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주요 임원들의 이탈이 이어지며 경영 체제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콧 쿠인더스마 보스턴다이내믹스 연구 담당 부사장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쿠인더스마 부사장은 하버드대 공학 및 컴퓨터공학 조교수를 지냈으며,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활동한 로봇공학 전문가다. 그는 2018년 보스턴다이내믹스에 합류한 뒤 연구 조직을 이끌어 왔으며 지난해 6월 로봇 연구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강화학습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접목하는 연구를 주도하며 차세대 로봇 기술 개발을 총괄했다. 경영진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7일부로 은퇴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아론 손더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를 떠나 구글 딥마인드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플레이터 CEO의 퇴임과 함께 연구 부문 수장까지 물러나면서 조직 전반의 재편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현재는 아만다 맥마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 CEO를 맡고 있다. 연구 책임자들의 연이은 퇴진으로 경영 체제 개편이 가시화되면서 기업공개 절차가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현대차그룹이 장재훈 부회장 직속으로 사업기획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린 것으로 전해진 점도 상장 준비를 체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 추진과 이후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사전 정비 작업이라는 분석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상용화 행보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이후 기업 가치 평가액은 약 993억달러(약 145조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틀라스는 최대 50㎏을 들어 올리는 성능을 선보이며 산업 현장 투입 가능성을 부각했다. 사족보행 로봇 '스팟' 역시 산업 현장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 영국 핵시설 해체 현장에서 위험 구역 점검 임무를 수행하며 활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18 15:35:2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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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위기 속 체질 개선…김동명 LG엔솔 사장, 기술 리더십으로 다음 사이클 준비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연구원으로 출발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에 오른 입지적인 전문 경영인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 증설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도 그는 움추려들지 않았다. 이 시기를 '기초 체력을 단단히 다질 시간'으로 보고 단기 실적보다 구조적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연구 기반에서 사업 성과로…기술형 리더의 성장 김동명 사장은 연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배터리 소재와 공정 분야의 전문성을 다졌다. 1998년 LG화학 배터리 연구센터에 합류하며 연구개발 경력을 시작했다. 연구원 시절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개발에 매달려 경쟁사가 수년간 개발하던 제품을 수개월 단위로 압축하는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그의 이름으로 등록된 배터리 관련 특허는 200여 건에 달한다. 'LG연구개발상'을 다섯 차례 수상했으며, 배터리용 고안전성 3성분, 안전성 향상 분리막(SRS) 기술로 연구개발 대상을 두 차례 받았다. SRS는 분리막에 세라믹 입자와 고분자 바인더를 코팅해 내열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높인 기술로, 자동차용 배터리 상용화 확대의 기반을 마련한 사례로 평가된다. 성능 개선을 넘어 안전성을 핵심 경쟁 요소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러한 기술적 축적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토대가 됐다. 뿐만 아니라 김 사장은 여러 사업 분야에서 경영 능력을 쌓았다. 2014년 모바일전지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기술을 시장 성과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소형전지사업부장 재임 당시 전기자전거 등 경량 전기이동수단(LEV)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며 뛰어난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기술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 전략과 고객 대응 체계를 정교화했다. ◆수율 개선·수주 확대…글로벌 생산 체계 재정비 2019년 말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았을 당시 폴란드 공장은 신규 공정 도입 이후 수율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김 사장은 수율 개선과 생산성 제고에 역량을 집중했다. 직급에 관계없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조직 문화를 정비하고,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운영 체계를 강화했다. 그 결과 2020년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폴란드 공장은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임 당시 110조원 규모였던 수주 잔고는 2022년 말 385조원으로 확대됐다. 장기 계약 중심의 수주 구조를 구축하며 중장기 매출 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됐다. 프리미엄 하이니켈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면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차세대 원통형 폼팩터 46시리즈에서도 선도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GM과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에 착수하며 원통형·파우치형·각형 등 3대 폼팩터 전 라인업을 갖춘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외에도 고전압 미드니켈(Mi-Ni), LFP 등 중저가 제품군 개발도 병행하며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했다. 고객 요구에 맞춘 다층적 제품 전략을 통해 대응력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EV 중심에서 ESS로…자산 재배치·수주 확대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자 그는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냈다. 전기차 중심으로 구축해 온 북미 생산 자산을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환,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미시간 홀랜드 공장 증설 라인을 ESS로 전환했고,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일부 EV 라인도 ESS용으로 변경했다. GM과의 합작법인 지분을 인수해 운영 주도권을 강화한 결정 역시 이같은 전략적 판단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이러한 전략은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 한화큐셀과 9.8GWh 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테라젠과 8GWh,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의 ESS 프로젝트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델타 일렉트로닉스와는 5년간 4GWh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올해 역시 스텔란티스가 보유하던 지분 49%를 인수해 넥스트스타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며 북미 생산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양산 개시 3개월 만에 100만 번째 배터리 셀 생산을 달성하며 생산 안정화 속도를 입증했다. ◆'밸류 시프트' 전환기 진입…체질 개선과 구조 혁신 김 대표는 전기차 시장이 배터리 산업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 현시점을 오히려 배터리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Value Shift)'의 전환기로 보고 있다. EV 중심으로 형성돼 온 시장 구도가 ESS, 로봇,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특정 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배터리 산업이 하나의 완성차 부품을 넘어 에너지·모빌리티·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이라는 인식도 반영돼 있다. 이에 따라 EV와 ESS를 아우르는 핵심 제품군에서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소재·공정 혁신과 원재료 확보, 리사이클 체계 고도화를 통해 구조적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요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공급 체계를 정비해 단기 실적 방어를 넘어 전기차 시장 회복 이후까지 이어질 중장기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 약력 -생년월일: 1969년 6월 30일 -학력 : 1988년 연세대학교 금속공학과 학사 / 1992년 KAIST 재료공학 석사 / 1994년 KAIST 재료공학 박사 ◆ 주요 경력 -1998년 : LG화학 배터리연구소 LILB팀 연구원 입사 -2001년 : LG화학 전지 BTC 각형개발팀 PL -2005년 : LG화학 전지 BTC 각형팀 팀장 -2009년 : LG화학 전지 LILB 조립기술팀 팀장 -2011년 : LG화학 전지 신규 Application Project 팀장 -2012년 : LG화학 소형전지개발센터 폴리머·신용도 개발 담당 -2013년 : LG화학 소형전지 폴리머·각형 개발 담당 -2014년 : LG화학 모바일전지개발센터장 -2016년 : LG화학 소형전지 상품기획 담당 -2017년 : LG화학 소형전지사업부장 -2019년 :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장 -2020년 :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 -2023년 :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 -2023년 12월 :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CEO/사장 (현재)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18 15:07: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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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두산스코다파워와 체코 원전 증기터빈 계약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핵심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원전 시장 확대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인 두코바니 원전 5·6호기에 공급할 증기터빈과 터빈 제어시스템에 대해 약 3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와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서명식은 16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한국과 체코 양국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체코 정부는 지난해 6월 신규로 추진 중인 두코바니 5·6호기 원전 건설사업의 본계약을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하며 이른바 '팀코리아'와의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번에 체결된 계약은 팀코리아가 체코 현지 기업과 맺는 첫 대규모 협력 계약으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체코 정부가 강조해 온 현지화(Localization) 정책의 일환이다. 계약 대상은 증기터빈과 발전기, 터빈 제어시스템으로 총 2기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스코다파워가 처음으로 협업하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현지 자회사의 제작 경험과 자사의 원전 주기기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팀코리아가 테멜린 3·4호기 등 추가 원전 사업을 수주할 경우 두산스코다파워와의 협력 범위를 이어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국내 원전 기술과 현지 제조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두산스코다파워와 긴밀히 협력해 체코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통해 체코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발전설비 전문 기업으로, 체코·슬로바키아·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터빈 26기를 공급한 바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 발전시장에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납품하며 글로벌 발전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18 14:40:27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