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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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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 목동 핵심 '7단지'재건축 수주…4500세대 탈바꿈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양천구 목동7단지 정비사업 추진 준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목동7단지 신탁방식 정비사업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 925번지 일원에 위치한 목동7단지는 총 2550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올해 준공 37년차(1986년 준공)를 맞는다. 특히 목동7단지는 14개 단지로 이루어진 목동신시가지의 핵심으로 평가되는 상징적 단지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에 인접해 있고 주요 학원가, 현대백화점 목동점, 오목공원 등 지역 핵심 인프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는 '앞단지'와 '뒷단지'로 구분하는데 이 7단지가 그 경계에 있어 목동 부동산시장의 가늠자로 평가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기존 34개 동 2550세대인 이 단지를 총 4500세대 규모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으로 목동의 상징 단지인 만큼 고급화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단지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접수까지 마친 상태로 신통기획과 신탁방식의 시너지를 통해 정비사업의 속도까지 높인다는 복안이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의 시행을 맡아 사업을 주도하는 정비사업 방식이다. 조합 내분 등으로 인한 사업지연을 예방할 수 있고 신탁사의 자체자금 또는 신용보강을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장순서 코람코자산신탁 정비사업본부장은 "코람코는 다수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낸 경험이 있는 회사로 국내 어떤 신탁사보다 노련하다"며 "시행착오 없는 사업진행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안겨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0-24 14:20: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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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부진에 반대매매 사상 최대…대내외 악재 속 후폭풍 우려

고금리 장기화 우려 및 중동 분쟁 등으로 약세장을 보이고 있는 주식 시장에서 반대매매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반대매매가 당분간 증가할 수 있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증시 반등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이 5257억원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4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69%에 달해 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수거래란 투자자가 일정 비율의 증거금을 담보로 증권사에게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는 거래 방식을 지칭한다. 제한된 시간 동안 원금 대비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어 수익과 손실이 함께 커진다. 투자자들은 3거래일 안에 미수금을 갚아야 하는데 해당 금액이 기한 내 변제가 안 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청산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올들어 미수거래 반대매매 규모는 5월(489억원)부터 급증해 6월 467억원, 7월 569억원 등으로 늘었다. 이후 8월과 9월 514억원, 510억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이달 18일 2767억원으로 급등했고, 19일(5257억원)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이틀 만에 반대매매 금액은 8024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반대매매(8365억원) 규모에 육박한다. 반대매매 증가는 최근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이 초단기 대출로 주식을 샀다가 예상과 달리 주가가 하락하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투협의 반대매매 통계는 미수거래 반대매매만 반영된다. 실제 투자자가 매수한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대출받아 매수한 주식을 증권사가 강제 처분하는 신용거래융자 반대매매는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포함하면 반대매매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고금리에 연일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데다 키움증권이 영풍제지의 하한가로 약 5000억원의 미수금을 떠안게 되면서 반대매매 공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거래가 재개되면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에선 반대매매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해 다시 반대매매를 부르는 경우가 나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통 주가 하락기에 반대매매가 늘어나는 특징을 보인다"며 "지금 주가 하락이 금리 상승과 맞물리면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금리가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주가 조정으로 반대매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가 조정기에는 손실의 위험이 훨씬 더 높아지는 구간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빚투에 대해서는 조금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23 16:07: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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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지이, 친환경 에코스틸아스콘 조달청 품목 등록 완료

아스콘 제조기업 에스지이(SG)가 조달청에 자사 제품인 에코스틸아스콘의 공식 조달 품목 등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코스틸아스콘 품목은 크게 순환아스콘, 개질아스콘, 컬러아스콘 등 9개 세부 제품이며 지난 18일 등록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등록에 따라 앞으로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에스지이의 에코스틸아스콘이 각 지자체의 관급공사에 공급된다. 에코스틸아스콘은 에스지이에서 국토부 국책과제로 지난 9년간 슬래그 골재를 활용한 아스콘 연구개발 끝에 얻은 자체 성과다. 철강 생산 부산물인 슬래그를 이용해 일반 아스콘 대비 2배 이상 높은 강도로 도로의 포트홀 발생률을 줄이는 효과를 가진다. 이에 더해 기존 아스콘 제조에 사용되는 천연골재를 대체할 수 있어 산림 훼손 억제 등의 친환경성 측면에도 부합한다. 에코스틸아스콘은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로부터 신기술로 인증받았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방한단이 에스지이를 직접 방문해 우크라이나 도로재건 사업에 에코스틸아스콘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박창호 에스지이 대표이사는 "에코스틸아스콘 조달청 제품 등록은 에스지이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하며 우리나라도 독일·일본 과 같은 선진적인 도로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사는 에코스틸아스콘을 기반으로 향후 전국 아스콘 사업장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해 기술이전 등 적극적인 영업 전략으로 산업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0-23 15:45:0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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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시세조종사건으로 키움증권 또 도마에 ...미수금 5000억 육박

키움증권이 영풍제지의 하한가로 약 5000억원의 미수금을 떠안게 돼 지난 4월 '라덕연 사태' 이후 리스크 관리 능력이 또다시 논란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종목에 대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지난 20일 기준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장 마감 뒤 공시했다. 이는 올해 키움증권의 상반기 순이익 4258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올해 700%가 넘는 주가 상승률로 '작전주' 의심을 샀던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돌연 하한가로 급락하고 19일부터 금융 당국에 의해 거래 정지됐다. 거래 정지로 아직 반대매매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위험을 감지하고 영풍제지에 대한 미수거래를 제한했으나 키움증권은 이를 제한하기보다는 낮은 수준의 종목 증거금률을 유지함으로써 시세조종에 계좌가 대거 악용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영풍제지 증거금을 속속 100%로 상향 설정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터진 지난 18일까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하다가 거래가 정지된 19일에서야 100%로 조정했다. 이때문에 주가조작 세력에게 판을 제공하고 일부 개미투자자들까지 갑작스런 손실을 보게 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증권사가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하면 해당 종목은 오로지 현금으로만 매수할 수 있어 미수거래가 차단되지만 증거금률을 40%로 설정했다면 현금 40만원만 있으면 주식 100만원어치를 살 수 있다. 나머지 60만원은 실제 주식이 계좌로 입고되는 날(거래일로부터 2영업일) 이전까지 납부하면 된다. 다만 결제일까지 미수금을 내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반대매매)한다. 증권사가 신용융자와 담보대출, 미수거래 등을 제한하는 이유는 무리한 '빚투'로 인해 담보 부족 계좌들과 미수 채권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는 것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자 보호는 물론 회사의 자본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의 거래 정지 조치가 풀리고 나면 영풍제지는 지난 4월과 6월 발생한 동시 하한가 사태처럼 연일 하한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며,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증권가에선 실제 회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떻게 내부 리스크 관리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회사의 손실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3-10-22 16:46:3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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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생성 AI 도입과 게임 산업' 리포트 발간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생성 AI 상용화에 따른 게임 산업의 변화와 핵심 수혜주를 분석하는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생성 AI 기술의 게임 산업 내 도입 현황과 향후 발생할 구조적 변화에 대한 분석을 담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게임 산업 내 생성 AI 기술 도입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게임사들은 이미 일부 인공지능을 도입해 자율성을 강화하거나, 게임 일러스트를 생성 AI 이미지 툴을 사용해서 생성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음을 주목했다. 그는 2024~2025년 게임 산업 회복의 가속화와 함께 게임사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며 생성 AI 도입으로 △게임의 한계 재미가 상승하고(P↑), △콘텐츠 공급(Q↑)이 증가하며, △생산성 향상에 의한 비용 절감(C↓)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재 생성 AI에 대한 관심이 하드웨어, 파운데이션 모델 등에 집중돼 있지만 생성 AI가 불러올 변화의 본질은 콘텐츠 생산성 증대에 있으며, 콘텐츠 공급 증가에 따른 산업 확장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생성AI가 가져올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내년 이후 글로벌 게임 산업의 빠른 성장세 회복이 예상된다"며 "콘텐츠 공급 증대의 수혜를 누릴 게임 엔진사와 생성 AI 도입 속도전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다수 지식재산(IP)과 리소스를 지닌 대형 게임사에 주목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전히 특정 게임장르(MMORPG)에 편중된 국내 게임 산업은 글로벌 시장보다 회복 속도가 느릴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비중이 높고 생성 AI 도입에 앞서 있고 AI 도입과 장르적 시너지가 높은 게임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0-22 16:44:3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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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카카오 끝없는 추락에…개미들 한숨

카카오의 주가가 끝을 모르게 추락하고 있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실적 악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카카오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약세를 지속, 3만원대로 떨어졌다.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이 335억원어치 매입하는 등 물타기에 나서고 있지만 당분간 뚜렷한 호재가 없어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카카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50원(3.58%) 하락한 3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주가가 4만원 선 이하로 내려간 건 2020년 5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 2월 기록한 연중 최고치인 7만900원과 비교하면 44.92% 하락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올 연초 시가총액 10위였던 카카오는 현재 18위까지 밀려났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SM 시세조종 의혹으로 인한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전 상대방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2400여억원을 투입, SM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SM엔터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수사의 칼날은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의장에게도 향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범수 전 의장에게 오는 23일 오전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김 전 의장이 시세조종을 보고받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사경은 지난 8월에 김 전 의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더불어 카카오의 SM 시세조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도 금감원 조사를 받고 있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뿐만 아니라 카카오의 부진한 실적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 사업 부진, 신사업(뉴이니셔티브) 투자에 대한 부담 등으로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동기보다 12% 줄어든 1316억원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는 등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기존 8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SK증권은 7만8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6만2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낮췄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광고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 대비 부진해 톡비즈 사업 가치를 하향했고, 주요 종속기업 가치 하락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내렸다"며 "당분간 카카오의 주가는 부진한 실적과 부정적인 뉴스 영향으로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0-22 12:38:0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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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전망에도…리테일 강자 삼성·키움은 양호한 실적 예상

국내 5대 대형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의 수익 등으로 나쁘지 않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대 대형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키움)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추정치 합계는 1조11억원과 7589억원이다. 이는 지난 2분기 실적(1조141억원·8285억원)에 비해 1.28%, 8.40% 줄어든 수준이다. 이 중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3분기 실적은 2분기 실적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2149억원, 15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7.2%, 3.8% 증가했다. 키움증권 역시 영업이익(2080억원)과 당기순이익(1564억원) 추정치가 전분기보다 15.0%, 17.2% 늘어났다. 반면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34.9%, 12.3%, 5.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수의 증권사들이 미 국채 금리 급등 등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 발생과 해외부동산 투자 관련 리스크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는 데 반해 리테일 강자인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높은 브로커리지 수익으로 실적 악화를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둔화 및 고금리 지속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제반여건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나 리테일 중심의 영업 기반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이익실현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다른 대형 증권사와는 달리 부동산 PF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낮은 점이 긍정적이다. 삼성증권은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약 2조4000억원으로 크지 않은 데다 지난해와 상반기에 대부분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키움증권도 부동산PF 및 해외투자에서 자산건전성에 대한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현 증권업에 있어 가장 큰 화두인 부동산PF 관련해 가장 적은 익스포저를 지니고 있다"면서 "2분기 자본대비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투자 비중은 약 20%로 업종 평균 48%에 비해 아주 낮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을 증권업종의 '톱픽'으로 추천하고 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투자자예탁금의 하단이 한 단계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이후에도 거래대금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증시 회복 시 실적 개선 속도도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업종 전체적으로 가격 매력도가 높은 상황에서 실적과 주주환원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2023-10-19 16:27:10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