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윤열의 푸드톡톡(Food Talk Talk)] 기능성 전성시대
기능성 산업 기능성 산업이란 기능성식품, 기능성화장품, 기능성소재 등 특정한 기능을 가지고 소비자의 건강이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산업을 말한다. 기능성 산업은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의 증가, 산업혁명과 신기술의 발전, 고부가가치 창출과 수출 확대 등으로 식의주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등장하여 고부가가치 상품 선택의 기준으로까지 작용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기능성식품 산업은 인체의 구조나 기능에 대하여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적 작용 등과 같은 헬스케어 용도에 유용한 효과를 얻는 것을 의미하는 식품산업이다. 기능성식품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의 고조, 삶의 질 향상과 고령사회에 따른 만성질환의 증가, 의료정책의 질병 예방 개념의 도입 등에 의해 성장하고 있다. 기능성식품 산업은 효능 검증과 안전성 확보, 다양화와 차별화, 신기술 활용과 소비자 경험 확장 등의 전략을 수행해야 한다. 기능성화장품 뷰티 산업은 피부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등 특정한 기능으로 피부개선 효과를 주는 화장품을 말한다. 기능성화장품 뷰티산업은 미용과 피부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 코스메슈티컬과 메디컬 화장품 등 고기능성 화장품의 수요 증가, 해외 시장의 성장과 수출 확대 등의 요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능성소재 산업은 경량화, 고강도, 내열성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차세대 핵심 소재로서 신산업 창출이 가능한 소재를 말한다. 기능성소재 산업은 4차 산업혁명과 신기술의 발전, 인공지능을 장착한 스마트제품의 출현, 친환경과 에너지 절감 등의 요인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기능성소재 산업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융복합 소재의 개발전략이 필요하다. 기능성 식품 기능성식품이란 인체의 구조나 기능에 대하여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적 작용 등과 같은 우리 건강에 유용한 효과를 얻는 식품을 말한다. 기능성식품은 건강을 증진하거나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말하고 기능성산업 시장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기능성 음료, 기능성 HMR간편식, 기능성 화장품, 기능성 섬유 등 매우 다양하다. 한편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정제, 캡슐, 액상 등 여러 가지 제형으로 제조(가공을 포함한다)한 식품을 말한다"로 정의하고 있다. 기능성식품의 시대가 열리게 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첫째, 코로나19 팬데믹시대를 경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체의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웠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거나, 면역력 강화, 항바이러스, 항염증, 항산화 등의 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제품의 구매율이 증가하였다. 둘째, 삶의 질적 향상과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자의 증가다. 현대인들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건강한 식생활에 집중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 암, 관절염, 치매, 스트레스, 피부노화 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식품 시장이 확산되고 고령친화식품 등 특수의료용도식품까지 출시되고 있다. 셋째, 질병 예방 개념을 도입한 의료정책의 확대이다. 의료정책은 과거에는 질병의 치료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최근에는 질병의 예방과 관리적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 예방의학과 셀프메디케이션(유전체 자가진단시스템)의 확산으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고, 의약품 대신 기능성식품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및 무자녀 맞벌이세대인 딩크(DINK)족의 만연으로 가정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기회가 거의 상실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매년 급신장하면서 국, 탕, 찌개가 주류였던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현재는 밀키트, 술안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형의 음식으로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기능성식품은 의료비 절감과 건강증진의 수단으로 인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기능성식품 시대가 열리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건강요구와 취향에 맞추어 개인별 맞춤형 등 다양한 형태와 종류의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유전체 기반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하여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처방.영양 분야 연구가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기능성식품은 4차 산업혁명의 푸드테기술을 활용하여 제품의 품질과 효능을 향상시키고, 소비자의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대사체학, 정밀영양학, 유전체학, 유전자 바이오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기능성 원료의 개발, 제조, 유통, 판매, 소비 과정을 혁신하고 있다. 식품은 식품이고 약은 약일 뿐이다 기능성식품의 시대가 열리면서 기능성식품 산업은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미래의 핵심동력 산업으로 재인식되고 있다. 기능성식품 산업은 세계적인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기능성 원료와 제품의 다양화 및 차별화, 효능 검증과 안전성 확보, 푸드테크등 신기술의 활용과 소비자 경험 확장 등의 전략을 수행해야 한다. 특수의료용도식품은 질환별 영양요구 특성에 맞게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성분함량을 조절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조 가공하여 환자의 식사관리 편리를 제공하는 식사대체 목적의 일반식품이며 질병의 예방 치료 경감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이 아니다. 예를 들자면 감기, 허리디스크, 치매 등과 같이 음식을 가려서 섭취해야 하는 등의 영양관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질환은 특수의료용도식품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음식을 포함한 식품은 식품이어야 하듯이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은 치료약으로서 그 목적성에 적합하여야 각각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연윤열 (재)전남바이오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