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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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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방문 70만 돌파…김포시, "K-관광 선도하겠다"

'K-관광 핫플레이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개관 4년만에 70만을 돌파했다. 시는 개관 4년이 채 되지 않은 애기봉이 8월 23일 누적 방문객 70만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고자 지난달 30일 특별문화행사 '70만의 발걸음 애기봉, 한 여름날의 클래식'을 개최했고, 시민들과 애기봉을 찾은 관광객들은 애기봉이 글로벌 관광 랜드마크로 나아가고 있음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70만번째 방문객의 주인공도 방문해 김병수 시장으로부터 기념품을 전달받았다. 70만번째 관광객인 김소정 님 가족은 호주에서 부모님 댁(운양동)을 방문 중에 애기봉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정 님은 "오랜만에 김포 방문이 이렇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돼 감사하다. 애기봉의 자연과 산책로, 전시 등 모든 것이 인상 깊었다. 호주에 돌아가서도 애기봉과 김포를 널리 알리고 싶다. 고향에 세계가 관심을 가지는 멋진 관광지가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함께 한 관광객들은 클래식과 K-팝이 어우러진 이색 문화 콘셉트에 큰 호응을 보냈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태극기, 저항과 희망의 깃발'을 비롯하여 '김포의 옛 거리 사진'과 70만명이 다녀간 애기봉의 중요한 발자취를 기록한 사진전시도 크게 호평했다. 이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태극기 부채 만들기와 포토존 등 체험 부스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끌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애기봉만 멋진 곳인줄 알았는데 김포라는 도시 자체에 흥미가 생겼다. 이번 사진전을 보며 김포투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주한파키스탄 대사관의 대사 내외 및 대법관 등이 이날 애기봉을 찾아 특별문화행사를 관람하며 애기봉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대사에게 김포의 매력에 대해 어필하며 김포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대사는 이를 진지하게 청취했다. 한편, 애기봉은 지난 2월 50만 돌파에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70만 명을 달성하며, 관광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를 증명했다. 개장 후 2년간 월평균 방문객 8750명 대비 올해는 3만3500명으로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시는 K-관광의 중심지로서 애기봉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정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애기봉은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소가 됐다. 모두 김포시민 여러분의 애정과 성원, 그리고 멀리서 찾아와 주신 방문객 분들의 발걸음이 모여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한류를 통해 국경을 넘어 많은 이들이 한국을 떠올리듯, 애기봉평화생태공원도 K-관광을 선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명소로서 역할을 다 해 나갈 것이다. 김포는 애기봉을 기점으로 대명항 함상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북부권 관광 명소를 잇따라 선보일 것이고, 멀지 않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1 16:52:1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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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의 푸드톡톡] 염증을 부르는 맛있는 배신자

어느 날 아침 거울을 보니 얼굴이 부어 보이거나 혹은 별다른 이유 없이 온몸이 뻐근하고 피곤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면 여러분의 냉장고와 식탁이 '염증'이라는 불청객을 초대하고 있다고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염증이라고 하면 대부분 '상처가 빨갛게 붓는 것'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우리 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24시간 작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전쟁의 주인공은 바로 '만성염증'이라는 교활한 녀석이다. 염증이라는 녀석은 마치 집안에 불이 났는데, 불은 꺼지지 않고 연기만 계속 피어 오르는 상황과 비슷하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몸 속에서는 계속해서 염증성 물질들이 돌아다니며 혈관, 관절, 뇌까지 슬금슬금 손상을 입히게 된다. 맛은 있지만 만성염증이라는 녀석에게 무기와 화력을 제공해 주는 교활한 두얼굴의 식품을 알아보자. 달콤한 설탕은 우리 몸 안에서 마치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한다.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산화 스트레스라는 녀석이 벌떡 깨어난다. 이 녀석이 깨어나면 NF-κB라는 염증의 사령관이 "전군 출동"을 외치면 염증 물질들을 마구 생산하기 시작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AGEs(최종 당화산물)라는 물질이 만들어진다는 거다. 실제로 이 물질은 우리 몸을 빨리 늙게 만드는 가속노화의 주범 중 하나다.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라면, 과자, 햄버거 등 초가공식품들은 마치 '염증 제조기'나 다름 없다. 각종 첨가물과 방부제가 우리 장내 미생물의 평화로운 상태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장벽이 약해지면서 장이 세는 '장 누수 증후군'이 생기고, 몸 안으로 독소가 스며들기 시작한다. 마치 주택의 벽에 구멍이 뚫려서 바퀴벌레가 자유롭게 드나드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된다. 마가린, 쇼트닝이 들어간 바삭한 과자나 쫄깃한 식감의 빵, 기름에 튀긴 음식들은 우리 몸속에서 '아라키돈산'이라는 염증의 원료를 대량 생산한다. 프로스타글란딘 E2, 류코트리엔 등 이름도 복잡한 이런 염증유발 물질들이 "아프게 해줄께" 하고 우리 몸 속을 떠돌아 다니게 된다. 붉은색을 띄고 있는 소시지, 햄, 베이컨과 같은 적색육으로 만든 고도의 초가공식품은 바쁜 현대인에게 아침 식탁의 단골 메뉴가 되었다. 하지만 이 녀석들 속에는 질산염이라는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다. 이 교활한 녀석은 우리 몸속에서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로 변신한다. 게다가 헤모글로빈의 철분이 산화를 촉진시켜서 CRP(C-반응성 단백질)라는 염증지표를 쭉 올려버린다. 이렇게 염증을 일으키는 음식들을 계속 섭취한다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은 마치 전시상황에 놓인 것처럼 돌변한다. 선천면역이라는 1차 방어군은 24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적응면역이라는 특수부대는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지 못해 혼란에 빠진다. 결국 자기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까지 생길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뀐다. 특히 장 뇌축이라는 고속도로를 통해 장의 염증이 뇌까지 전달되면 우울감이나 집중력 저하까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염증 수치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혈액검사에서 CRP, ESR 수치가 높다면 식단 점검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달콤한 유혹을 거부하거나 포장지가 화려한 음식들을 멀리 해야 한다. 최소가공식품군(MPF's)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들과 친숙해 져야한다. 특히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베리류, 폴리페놀이 함유된 채소들은 만성염증을 잡아주는 소방관 역할을 해준다. 독자 여러분의 식탁이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 올라 작은 화재를 일으키는 방화범의 소굴인지, 아니면 염증을 잡아주는 소방서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말처럼 오늘 저녁 식탁부터 실천해 보기를 권장한다. /연윤열 식품기술사, (사)인천푸드테크협회 사무총장, (사)미래안보산업전략연구원 식량안보연구센터장

2025-09-01 10:11:13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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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포도 직접 고르세요"…김포시, 포도 직거래장터 개최

김포시는 오는 9월 13일과 14일, 10월 18일과 19일 신김포·김포·김포고촌 농협 및 엘리트농부 로컬푸드 매장에서 '제28회 김포포도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싱싱하게, 생생하게, 직접 만나보는 김포포도의 매력'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며, 시기에 따라 9월에는 새콤달콤한 캠벨얼리를, 10월에는 달콤한 샤인머스캣을 판매한다. 직거래장터는 김포시포도연구회가 주최하며 각 로컬푸드 매장 밖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현장에서 포도를 직접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 체험 행사를 부대 행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 행사는 김포포도 수확하기, 김포포도 포도주 만들기 등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김포시청 홈페이지에서 9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김동희 김포시포도연구회장은 "이번 직거래장터를 통해 신선하고 맛있는 포도를 직접 맛보시고, 농가에도 큰 힘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이재준 소장은 "이번 직거래장터는 포도 농업인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농산물을 시민 여러분께 직접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김포 포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저희 농업기술센터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9 15:33:2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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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 3개 최종 선정…국비 48억 확보

김포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6년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신규사업 공모에서 ▲한강구간 경계철책 철거사업 ▲포내지구 지표수 보강개발사업 ▲민북지역 마을 기반시설 환경개선 등 3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4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은 남북분단 및 지리적 여건 등으로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접경지역 주민의 복지증진 및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신규사업으로 선정 시 사업비의 80%가 국비로 지원된다. '한강구간 경계철책 철거사업'의 경우 군사적 목적에 따라 수십 년간 접근이 제한됐던 한강변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으로, 향후 친수공간조성을 통해 관광 자원화 가능성을 높이고, 생태·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강구간 철책 철거는 특히 김병수 김포시장이 다방면으로 다양한 기관과 협의하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인 만큼, 이번 국비 확보가 '폐쇄된 접경·군사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한강을 중심으로 한 '개방적이고 친화적인 도시' 확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김포시는 기대하고 있다. '포내지구 지표수 보강개발사업'은 매년 빈번해지는 집중호우 및 태풍 등으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월곶면 포내지구에 원활한 배수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주택과 농경지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북지역 마을 기반시설 환경개선'은 하성면에 배수로 정비와 도로 재포장 사업을 시행하여 재해 예방을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과 안전한 주민 통행로 확보를 위한 사업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신규사업 선정으로 조만간 한강 개방의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됐고, 지역균형발전에도 보탬이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고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9 15:04:45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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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 2분기 매출 전년비 12.6% ↑…구독 매출 14.0%↑

글로벌 HR 플랫폼 기업 워크데이는 지난 7월 31일 마감된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매출 23억4800만달러, 구독매출 21억69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25회계연도 2분기 대비 매출은 12.6%, 구독매출은 14.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4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1억1100만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분기 비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은 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억1800만 달러 대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12개월 구독 매출 수주잔고는 7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으며 총 구독 매출 수주잔고는 25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워크데이는 해당 기간 동안 바나멕스, 카르푸, 마산그룹, 메모리얼헬스, 레드코츠 등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파라독스를 인수하기 위한 최종계약도 체결했다. 파라독스는 구직 과정 전반을 대화형 AI로 간소화하는 채용 경험 에이전트 기업이다. 이외에 워크데이는 AI 에이전트 구축을 쉽게 해주는 로우코드 플랫폼 기업 플로우와이즈도 인수했다. 제인 로우 워크데이 CFO는 "2분기 실적은 워크데이 플랫폼의 강력함과 성장 전략 전반에서의 지속적인 진전을 반영했다"며 "상반기 모멘텀에 더해 파라독스 인수를 반영해, 2026회계연도 구독 매출을 14% 증가한 88억15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비일반회계기준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약 29%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한편, 워크데이는 2025년 10월 31일 마감되는 2026회계연도 3분기 가이던스를 구독 매출 22억3500만 달러(14.1% 성장), 비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률 28.0%로 제시했으며 2026년 1월 31일 마감되는 2026 회계년도 전체에 대해서는 구독 매출 88억1500만 달러(14.2% 성장), 비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률 29.0%로 제시했다.

2025-08-29 11:15:1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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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E.T.·괴물의아이 등 6개 작품 9월 개봉

롯데시네마가 9월 단독 개봉 라인업을 공개했다. 9월엔 'E.T.'를 비롯해 '전력질주' '괴물의 아이' '대부' '결혼 피로연'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 콰지의 깜짝 어드벤처'까지 6개 작품이 초가을의 시작을 다채롭게 장식할 예정이다. 'E.T.'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대표작이자 지금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SF 영화로, 9월 3일 재개봉한다. 지구에 온 외계인과 순수한 소년 사이에 싹트는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로,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보다 선명한 화질과 생생한 음향으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전력질주'는 현재를 달리는 남자와 미래를 달리는 남자, 시간을 달리는 그들의 완벽한 엔딩을 위한 전력질주를 그린 러닝드라마로, 9월 10일 개봉한다. 9년 만에 스크린 복귀하는 하석진을 비롯해 트와이스 다현, 배우 이신영과 윤서빈이 합류해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괴물의 아이'는 9월 10일 국내 최초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2015년 국내 개봉 10주년을 맞아 리마스터링 된 '괴물의 아이'는 괴물의 손에 길러진 인간 소년과 인간을 제자로 삼은 괴물, 서로 너무 다르지만 마음속에는 같은 외로움을 가지고 있었던 그들이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려낸 판타지 감동 대작이다. '대부'는 영원한 클래식 걸작으로, 이번에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1973년 국내 첫 개봉 이후 무려 52년 만에 귀환하는 '대부'는 밑바닥부터 시작해 미국을 손에 넣은 꼴레오네 가문의 대서사시로 명실상부 가장 위대한 걸작으로 손꼽힌다. 9월 17일 개봉하는 '대부'에 이어 10월 15일 '대부2'도 잇따라 개봉할 예정이다. '결혼 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 영화다. 9월 24일 개봉한다. K-할머니 역에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빛나는 한국 대표 배우 윤여정이 열연했으며, 한기찬 배우의 출연과 한국계 감독의 연출로 한국어 대사와 전통문화 요소까지 담아내 친숙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릴리 글래드스톤, 켈리 마리 트란, 조엔 첸 등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배우들이 출연하여 따뜻하고 유쾌한 감동을 전하며,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유쾌한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 콰지의 깜짝 어드벤처'는 용맹한 고양이 '콰지'의 모험이 사막, 강, 바닷속, 하늘 등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영화로, 9월 27일 개봉한다. 1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바다 탐험대 옥토넛'은 다시 한번 '옥토넛 신드롬'을 입증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8-28 15:36:1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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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김포시 전 지역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김포시가 관내 전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번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해외 자금을 통한 외국인 투기를 방지하고,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집값을 안정시키고 주거 복지에 기여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허가 대상은 허가구역 내에서 외국인 등이 매수자로 참여하는 주택 거래이며, '외국인 등'에는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지 않은 개인, 외국 법인 및 외국 정부 등이 포함된다. '주택'의 범위는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이 해당된다. 허가 기간은 8월 26일부터 2026년 8월 25일까지 1년간 효력이 발생하며,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필요시 연장될 수 있다. 허가를 받아 주택을 취득한 외국인은 허가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입주해야 하며, 이후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된다. 허가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입주하지 않을 경우, 3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이행 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의무 이행 시까지 토지 취득가액의 10% 이내에서 이행강제금이 반복 부과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여 실거주 의무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겠다"며 "불이행 시에는 이행강제금 부과뿐만 아니라 필요시 허가 취소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7 16:41:4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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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신비한 심리사전] 성인 ADHD와 전두엽, 그리고 현대 사회

필자의 연구소에 자신이 성인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인지 궁금해 하면서 오는 분들이 간간히 있다. 이전에는 구체적으로 진단을 통해 확인을 받고 싶어 했던 분들은 드물었는데 최근에는 젊은 분들을 중심으로 자신이 성인 주의력 결핍이 아닌가 궁금해 하면서 찾아 오는 경우가 적지 않은 느낌이다. 사실, 필자도 성인 주의력 결핍 증상을 가지고 있어서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로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경우도 많다. 대체로 주의 결핍 증상을 집중력의 문제로 보는 듯 하지만, 사실 뇌과학적으로 보면 이 증상은 전두엽(Prefrontal Cortex)의 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전두엽은 그 기능이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집중력, 계획, 감정 조절을 담당한다. 심리학자 러셀 버클리는 집행기능 혹은 실행기능이라는 용어로 성인 ADHD를 설명하기도 한다. 이 부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쉽게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성인 주의력 결핍은 보통 어렸을 때 주의결핍 병력이나 증상이 성인이 되어서도 잔류되어 있는 경우로 설명된다. 그러나 성인인데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런 증상이 있다고 무조건 주의결핍이라는 진단을 하는 것은 좀 위험한 측면이 있다. 필자가 보기에 현대사회 자체가 성인 ADHD 문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전두엽의 부담을 과도하게 키우는 사회일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앱 알림을 받고, 동시에 여러 업무를 처리하며, 빠른 의사결정을 요구받는다. 과거에 비해 신경 쓸 일이 급증했고, '끊임없는 집중력'이 인간의 기본 조건인 양 요구되는데, 아쉽게도 진화적으로 인간의 뇌는 한 번에 하나의 정보를 처리하는 아주 단순한 정보처리 방식이기 때문에 멀티 테스킹 자체는 우리 뇌에 맞지 않고 자신도 모르게 과도한 부담을 전두엽이 받는 것이다. 그러니 전두엽이 쉽게 과부하 상태에 빠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 환경 속에서 ADHD를 가진 성인은 '게으른 사람'처럼 오해받기 쉽지만, 실상은 '뇌의 피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 한가지 고려할 점은 접두엽의 기능 중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미래를 예측하고 주변의 현재 정보와 과거의 기억과 경험을 통합하고 통찰하여 의사결정에서 최상의 결과를 하는 선택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면에서 답이 있는 어떤 규칙성보다 답이 없는 상황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는 능력은 지능보다는 통찰력 혹은 현명함이라고 일반적인 용어로도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다 보니 과거 성인 ADHD 특성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인들이 꽤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수많은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대부분을 완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방대한 호기심과 에너지 덕분에 그는 과학, 미술, 공학을 넘나드는 천재로 알려져 있다. 토머스 에디슨도 역시 비슷한 것으로 설명된다. 그는 학교에서 집중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쫓겨났지만, 이후 무려 1000개가 넘는 특허를 남겼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에만 머무르지 않는 정신'이라고 대신 항변 해 줄 수도 있을 거 같다. 지금 기준으로는 산만해 보일 수 있지만, 바로 그 자유로운 사고가 기존 질서를 뛰어넘는 창조성과 연관된다. 그들이 만일 현대에 그런 뇌를 가지고 다시 태어 난다면 생산성과 규율만을 강조하는 사회에서는 아마 '부적응자'로 낙인찍혔을지도 모른다. 만약 다빈치가 현대 회사에 다녔다면, 매주 '업무 미완료 보고서'를 제출하느라 승진은커녕 HR 면담만 수십 번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미완성들은 결국 인류 문명을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한 점은 아이러니가 아닐까 한다. 병원을 방문하여 성인 ADHD라는 진단을 받으면 큰 병을 가진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약점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뇌 사용법이라고 보면 맞지 않을 까 싶다. 이들은 빠르게 아이디어를 전환하고, 비선형적 사고를 통해 기존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고 추진력이 있고 판단이 빠르다. 그러니 스스로가 때때로 산만해서 자꾸 작은 실수를 하더라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최소화 하는 현명한 방법을 개발하길 바란다. 필자 생각에 다빈치의 모나리자 눈썹이 그려지지 않은 게 산만함 때문이 아닐까 상상해 본다. /진성오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2025-08-25 11:05:22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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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BTS 공연실황 4편 단독 상영

메가박스가 9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방탄소년단의 공연 실황을 상영하는 'BTS MOVIE WEEKS(무비 위크)' 이벤트를 국내 극장 단독으로 진행한다. 방탄소년단의 'BTS 무비 위크'는 65개 이상 국가, 지역의 2000여 극장에서 공연 실황을 상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메가박스는 'BTS 무비 위크'에서 4편의 공연 실황을 상영한다. 처음으로 KSPO DOME에 입성한 'BTS 2016 Live 화양연화(花樣年華) On Stage : Epilogue', 글로벌 아티스트로의 도약을 보여준 'BTS 2017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THE FINAL'이 포함됐다. 또한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BTS 2019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LONDON'도 상영한다. 데뷔 8주년 기념 온라인 팬미팅 'BTS 2021 MUSTER SOWOOZOO'도 상영작에 이름을 올렸다. 'BTS 무비 위크' 상영작은 생생한 몰입감을 위해 4K 초고화질과 5.1 입체 음향으로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된다. 현장감을 극대화한 영상과 음향을 통해 관객들은 마치 공연장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BTS 무비 위크'는 메가박스 전국 100여 개 지점에서 상영한다. 첫날 23일 코엑스점에는 네 편의 공연 실황을 볼 수 있는 특별 상영회가 마련된다. 그 외 1주 차에는 2016년과 2017년 콘서트, 2주 차에는 2019년과 2021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3~4주 차에는 4편 모두 상영한다. 메가박스는 'BTS 무비 위크' 관람객 대상으로 다양한 특전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큰 스크린과 극장 사운드로 방탄소년단의 성장과 뜻깊은 순간들이 담긴 공연 실황을 감상하며 각 공연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8-21 15:50:23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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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오세요"…김포시, 체류형 관광 도시로 '성큼'

글로벌 관광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김포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외국인 환승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K-스톱오버(K-Stopover)'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중인 '환승투어' 외국인 관광객 확보에 이은 행보로, 외국인 관광객 확보 및 국제적 인지도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 이번에 참여하는 K-스톱오버는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외국인 환승객 중 체류시간이 24시간 이상 72시간 이내인 승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 상품이다. '스톱오버(Stopover)'는 장거리 항공 노선에서 환승시간을 활용해 경유 도시를 여행하도록 유도하는 관광 상품이다. 세계적으로는 핀란드 헬싱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이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관광객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핀에어는 헬싱키 경유 승객에게 무료 시내 투어를 제공하며 유럽 진입 관문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고, 두바이 역시 환승객을 대상으로 한 고급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체류 관광을 활성화한 바 있다. 이번에 참여하는 K-스톱오버 김포 관광상품은 1일차에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벼꽃농부 체험장 ▲김포아트빌리지 ▲김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연계한 세미 패키지 투어로, 둘째 날은 자유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품 구매는 K-스톱오버 공식 홈페이지(www.k-stopover.com)를 통해 가능하며, 이용 요금은 1인 기준 275달러(4인 참여 시)이다. 시는 환승을 위한 체류 시간이 24시간 이하인 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환승투어'도 2024년 12월 시범 운영을 거쳐, 2025년 1월 정식 운영을 실시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월 평균 약 50명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한편, 김병수 시장은 지난 6월 애기봉을 방문한 10개국 주한대사들에게 김포의 자원을 소개하며 김포의 비전과 가치에 대해 어필했고, 시는 전국 지자체와 관광 기관, 콘텐츠 업체들이 모인 한국여행업협회 주관 콘텐츠 교류회에 참가해 김포 대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아라마리나, 김포함상공원 등 관광코스를 알리는 등 국제적으로 김포 관광 자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포시는 올 하반기 한국관광공사 '2025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김포함상공원이 선정된 만큼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굿즈 개발 및 함상공원 선셋 문화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정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김포, 느림의 미식·힐링 미식투어 프로젝트'를 주제로 대명항 수산물과 지역 핵심 체험 거점을 연계한 미식 관광 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5-08-19 15:43:5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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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생활·안전 밀착형 사업박차…상반기 특별교부세 18억원 확보

김포시가 이달 초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32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로부터 2025년 상반기 특별교부세 18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시민 생활과 안전에 직결된 주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포시는 지역 현안 분야에서 ▲신도시 내 청소년수련관 건립(5억원) ▲대보천 도시숲 야간환경 개선(4억원) ▲풍무동 원당교(계양천) 하부 산책로 연결(2억원) 3개 사업을 선정하고 관련 사업에 나선다. 장기동에 들어설 청소년수련관은 건축 연면적 9181㎡ 규모의 복합공간으로, 다목적실·VR체험실·메이커스페이스·코딩스튜디오·체육관 등 청소년 활동을 위한 기능을 갖춘다. 대보천 도시숲에는 경관·안전 조명을 확충해 밤에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산책환경을 만들 예정이며, 원당교 하부 산책로 연결은 약 100m(폭 2.5m) 구간을 이어 김포와 인천을 연결하는 수변 보행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봉성2배수펌프장 노후 배수펌프 교체(3억원) ▲침수취약지역 진입차단설비 설치(2억원)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정비(2억원) 3개 사업이 선정됐다. 노후 펌프 교체로 집중호우 시 배수 효율을 높여 침수피해를 줄이고, 침수 위험 구간에는 자동·수동식 진입차단설비를 설치해 차량·보행자의 위험 진입을 막는다.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는 보행로 정비와 안전시설 확충으로 등·하굣길 안전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인프라와 안전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확보한 재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청소년이 행복한 김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6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청소년 전용 문화·체육·교육 공간 확충 ▲야간 보행환경 개선 ▲김포~인천 산책로 연결 ▲침수 대응력 강화 ▲어린이 보행 안전 확보 등 시민 체감형 변화가 기대된다.

2025-08-18 16:09:21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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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의 푸드톡톡] '0'의 발견에서 제로 칼로리까지, 마케팅에 숨겨진 진실

기상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로 7월 1~10일 평균기온 1위, 서울·강릉 등 열대야 일수 1위, 서산, 광주지역 1시간 최다 강수량 1위로 역대 기록을 경신하였다. '20세기 최악의 여름'으로 기록된 1994년과 거의 동급 수준이었다. 폭염철 가장 인기 있는 품목중 하나가 청량 음료다. 음료를 포함한 각종 가공식품 포장지에 적혀있는 '제로'라는 숫자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 보자. 고대 인도에서 발견된 0(제로)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아무것도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0은 위치 기수법을 가능하게 하여 수학과 과학 발전의 토대가 되었고, 현대에 이르러 0과 1로 작동하는 컴퓨터의 이진법 디지털 혁명을 이끌었다. 하지만 식품 포장지에 적혀있는 '제로'는 수학적 의미의 0이 아니다. '제로 칼로리', '제로 슈가', '제로 지방'이라는 표시가 붙은 제품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마치 모든 것이 '0'으로 귀결되는 듯한 이 시대에 과연 이 '제로'가 의미하는 뜻이 무엇인지 봐야 한다. 수학에서 0이라는 숫자가 인류 문명에 혁명을 가져다준 것처럼, 식품 업계의 '제로' 마케팅도 소비자들의 인식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식품의 규격과 기준을 정하고 있는 식품공전에 따르면, '무(無)' 또는 '제로'라는 표현을 사용하려면 해당 성분이 식품 100g당 특정 기준 이하여야 한다. 칼로리의 경우 100g당 4㎉ 이하, 당류는 100g당 0.5g 이하, 나트륨은 100g당 5㎎ 이하면 '제로'라고 표시할 수 있다. 즉, 완전한 0이 아니라도 '제로'라고 광고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500ml 음료에 당분이 2g 들어 있다면 100ml당 0.4g이 들어 있음에도 '제로 슈가'라고 표시할 수 있다. 소비자가 전체 용량을 마시면 결국 2g의 당분을 섭취하게 되지만, 제품 포장에는 당당히(?) '제로'라고 적혀있는 셈이다. 이는 마치 컴퓨터의 이진법처럼 명확한 0과 1의 구분이 아니라, 회색지대가 존재하는 아날로그적 표현이기 때문이다. '제로 칼로리' 제품들이 단맛을 내는 비결은 인공감미료에 있다.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스테비아 등 다양한 당 알코올에 속하는 감미료들이 설탕 대신 사용되고 있다. 이들은 설탕보다 수백 배 단맛이 강해 극소량만 사용해도 충분한 단맛을 낼 수 있어 칼로리를 대폭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인공감미료에 대한 연구 결과는 엇갈린다. 일부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뜨리고 당분에 대한 갈망을 오히려 증가시킬 수 있다고 보고한다. 또한 인공감미료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러운 단맛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져 더 강한 단맛을 찾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특히 아스파탐의 경우, 페닐케톤뇨증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어 반드시 주의 표시를 해야 한다. 또한 임신부나 어린이의 경우 인공감미료 섭취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제로 지방' 제품들도 마찬가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가공식품과 음식에서 지방을 제거하면 자연스럽게 맛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당분이나 나트륨을 더 많이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지방 함량은 줄었지만 전체 칼로리는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 요거트와 무지방 요거트를 비교해 보면, 무지방 요거트에는 설탕이나 과일 시럽이 더 많이 들어있어 칼로리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경우가 있다. 또한 지방은 포만감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제거하면 오히려 더 많이 먹게 될 수도 있다. '저나트륨' 또는 '무염' 제품들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나트륨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짠맛이 부족해지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MSG나 다른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염분을 줄인 대신 단맛을 강화하여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맞추려고 하기도 한다. 특히 가공육류나 치즈 등에서 나트륨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보존성과 안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저나트륨' 제품을 선택할 때는 다른 첨가물들이 증가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메트로 독자들을 위해 똑똑한 소비자가 되는 5가지 원칙을 공개한다. 첫째,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읽는 습관을 기르자. 앞면의 광고 문구보다는 뒷면의 영양성분표가 진실을 말해준다. 특히 1회 제공량당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실제로 섭취하는 양과 비교해보자. 둘째, 원재료명을 확인하자. 성분은 함량이 많은 순서대로 표시되므로, 앞쪽에 위치한 재료들이 주성분이다. '제로 슈가'라고 적혀있어도 원재료명 앞쪽에 인공감미료가 여러 개 나열되어 있다면 단맛이 강한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셋째,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다. '제로' 제품이라고 해서 무제한 섭취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칼로리가 낮다고 해서 영양가가 높은 것도 아니며, 인공첨가물에 의존한 제품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넷째, 다양성을 추구하자. 한 가지 '제로' 제품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자연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도가 낮은 식품일수록 인공첨가물 없이도 자연스러운 맛과 영양을 얻을 수 있다. 다섯째,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자. 당뇨병 환자라면 '제로 슈가' 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임신부나 성장기 어린이라면 인공감미료보다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수 있다. 결국 '제로' 마케팅의 홍수 속에서 현명한 소비자가 되려면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않고 실질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0이라는 숫자가 수학에서 혁명을 일으켰듯이, 우리의 식품 선택에도 진정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연윤열 식품기술사, (사)인천푸드테크협회 사무총장, (사)미래안보산업전략연구원 식량안보연구센터장

2025-08-18 13:23:2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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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집중호우에 김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경기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집중 호우가 퍼부은 가운데, 김포시가 13일 김포 전역에 발효된 호우경보에 대비해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날 오전 대곶·하성 침수우려 현장을 직접 점검한 뒤, 재난안전상황실로 이동해 긴급 회의를 주재하면서 부시장 및 실·국장 등 주요 간부들과 피해 예방을 위해 실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김병수 시장은 긴급현안대응회의에서 전 부서를 대상으로 비상근무체제 가동을 지시하고, 읍·면·동 현장 대응 인력의 즉시 배치를 주문했다. 김병수 시장은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번 집중호우가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라"고 강조하며 "특히 재난문자 발송, 시민안내 방송 등을 신속히 시행해 위급상황시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김포시는 하천 수위와 배수펌프장 가동 현황, 산사태 취약지, 지하차도 및 저지대 주택가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소방·경찰·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포시는 기상 상황과 현장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추가 대책회의를 열어 선제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김포 지역에는 시간당 7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 하천 범람, 토사 유출, 저지대 침수 등 각종 피해 우려가 큰 상황이다.

2025-08-13 15:26:1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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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는 경기도 중장년·시니어 모여라…22일 김포에서 취업박람회 개최

중장년 및 시니어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행사가 김포시에서 이달 22일 개최된다. 12일 김포시에 따르면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란 이름의 이번 취업 박람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주관하는 것으로, 이달 22일 김포시에 위치한 김포시민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김포시를 비롯한 도내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진행되는 것으로, 특히 중장년 및 시니어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으로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당일 오후 12시부터 이력서 작성 강의를 시작으로 오후 4시까지 현장 채용면접이 진행되며, 취업지원 서비스 및 부대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력서 클리닉, 커리어 코칭, 재무상담, 일자리 체험 등의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박람회에는 중장년 및 시니어 구직자들을 찾는 구인기업 30여 업체가 참여해 현장면접을 실시한다. 또한 10개 유관기관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사전 참가신청과 또는 당일 현장방문 등록 후 입장이 가능하며, 행사 문의는 경기도 5070일자리박람회 운영본부(1660-3352)로 하면 된다. 김포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관내 중장년층에게 실질적인 일자리 정보 제공과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재취업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2차 김포시 채용박람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2025-08-12 17:28:2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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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준의 부동산수첩] 토지거래허가제가 집값을 올리는 과정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여전하다. 더욱이 이번 지정지역은 동작구 상도동, 도봉구 방학동과 같이 지금까지의 규제지역과는 다른 곳이었다. 대부분 향후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후보지들이다. 한국의 부동산 정책 중 가장 강력한 규제 중 하나로 꼽히는 토지거래허가제는 당초 도입 취지와 달리 집값을 효과적으로 낮춘 적이 거의 없었다. 세종시의 사례가 유일하다시피 예외적인 효과였다. 투기 수요를 차단해야 하는 서울에서는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집값을 올리는 일련의 과정을 공식처럼 반복했다. 이 글에서는 토지거래허가제가 실제로 어떻게 가격 상승을 유도해왔는지를 단계별로 살펴본다. 첫째, 토지거래허가제가 예고되었을 때 발생하는 심리적 효과다. 특정 지역에 규제 가능성이 언급되는 자체가 일종의 홍보 효과로 받아들여져서 시장은 즉각 반응한다. 투자자들과 실수요자 모두 '지금이 아니면 사기 어렵다'는 조급함에 매수에 나서면서, 짧은 기간 동안 매물이 급격히 소진되고 호가가 오르는 양상이 나타난다. 규제에 대한 선반영 역효과 현상은 싱가포르, 중국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도 전례가 있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둘째, 허가제가 실제 발효된 이후의 시장 작동 구조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주택 매수 시 실거주 요건을 전제로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한다. 투기 수요를 걸러서 수요를 줄이겠다는 입장이지만 문제는 공급, 즉 규제지역 내의 기존 소유자들의 대응이다. 집을 개인적인 사정으로 팔고 자연스레 규제지역 밖으로 나가려는 소유자들은 이번에 팔고 나가면 다시 들어오기 어렵다는 심리가 생긴다. 이에 매각하는 대신 빈집을 지켜주고 보유세도 대신 내줄 임차인을 찾게 된다. 매물은 당연히 줄어들어, 거래량이 급감한다. 수요가 일부 줄어든다고 해도 공급이 더욱 줄면, 간헐적인 거래는 신고가를 갈아치우게 된다. 셋째는 토지 거래 허가제가 초래하는 지방과 수도권 간 양극화다. 실거주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매수인이 해당 주택으로 전입하고 일정 기간 거주해야 하는데, 다주택 규제까지 겹치면 지방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던 수요자는 지방 집을 서둘러 매도해야 한다. 가뜩이나 미분양이 쌓여있는 지방 주택 시장은 매물 증가로 하락 압력을 받게 되며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 현재의 수도권 집중과 지방 공동화가 오직 토지거래 허가제의 결과가 아닐지라도 그 시기가 겹쳐 있는것은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규제의 해제 기대감이 낳는 후속 가격 상승이다. 이미 올해 초 서울시가 강남, 송파에서 지정해제, 번복, 확대지정을 반복하며 쓴맛을 본 바 있다.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과 용산 등 핵심지역의 경우, 매도인은 지정해제를 기대하며 매도를 미룬다. 반면, 매수인은 허가제가 풀리면 오를 것을 대비해서 지정기간에 미리 매수를 서두른다. 역시 거래량이 줄어들고 호가가 오른다. 규제의 도입과 해제 모두 가격 상승의 신호로 해석된다면 규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책의 핵심은 수요 억제가 아닌, 정상적인 거래 유인을 통해 시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있어야 한다.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과 가격이 내리는 것을 동일시하거나 어떤 인과관계로 믿는것은 대단히 위험하고도 초보적인 오해이다. 토허제는 자발적 매물 공급을 차단하며, 시장의 유연성을 억제한다. 재건축 규제와 더불어서 강남 아파트의 희소성만 배가시키는 대표적인 정책이다. 이렇게 규제일변도로 가다가 언젠가 그 자격조건을 서울 거주기간 10년 쯤으로 강화한다면 어떨까? 아마 나는 못 사도 자식들을 위해서 10년쯤 먼저 서울로 이사가는 진풍경이 벌어지지 않을까? 이래도 저래도 힘든 것이 부동산 정책이다./이수준 로이에아시아 컨설턴트 대표

2025-08-11 11:00:32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