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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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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DGB금융,지역 포용금융 실천

지난 2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자 지역민을 위로하기 위해 DGB금융그룹 측에서 준비한 현수막. /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은 대구·경북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라는 경영이념에서 알 수 있 듯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성장의 과실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 DGB금융은 지난 2011년부터 금융권 최초 종합사회복지재단인 'DGB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해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부터 청소년, 대학생 등 교육과 장학금 지원에 나서면서 지역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이 심각했던 대구지역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지원과 직원을 파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실시한 올해 평가에서 사회부문 'A+'등급을 받기도 했다. ◆금융 취약계층 교육 등 포용금융 DGB금융은 우선 학생, 시니어,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변화하는 금융시장에 취약할 수 있는 이들이 교육이 부족할 경우 자칫 금융환경에서 소외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DGB금융은 지난 2016년부터 이어온 DGB금융교육봉사단이 그룹 임직원 및 대학생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DGB금융에서 자체 개발한 수요자 중심 맞춤형 금융교육 교안 등을 통해 찾아가는 금융 교육에 나서고 있다. 특히 1사1교 금융교육을 주력하고 있다. 주중에는 대학생 봉사단이 주말에는 직원봉사단이 재능 기부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난 8월에는 1사1교 협약을 맺은 대구 청도중학교를 찾아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의 이해'와 함께 청소년 금융 뮤지컬 '유턴'을 통해 체험형 금융교육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금융 잡 고(Job Go)! 금융캠프'와 '파이낸토리' 등의 프로그램뿐 아니라 '찾아가는 금융교육'과 '뱅크데이'등의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금융교육 우수성을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19년도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DGB금융체험파크를 방문한 한 초등학생이 금융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특히 지난 10월에는 새로운 지역금융교육의 거점으로 위한 'DGB금융체험파크'를 새롭게 선보였다. 대구 상공회의소 건물 1층에 360㎡ 규모로 마련됐으며, 은행을 비롯한 증권, 보험, 핀테크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주 교육대상인 초중고생 외에도 저신용자, 다문화, 장애인을 대상으로한 금융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21일 "DGB금융교육센터 운영을 통해 수년간 축적해온 금융취약계층 대상의금융교육사업 프로그램과 매뉴얼 등이 포용금융사업과 그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DGB금융은 금융교육뿐 아니라 지역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한국장학재단과 협약을 통해 '푸른등대 DGB사회공헌재단 기부장학금(With-U 장학금)'으로 대구·경북 대학교 재학생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총 20명을 선발해 각 1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역 경제활성화 선봉장 DGB금융은 지역 내 코로나19로 얼어 붙은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올 2∼3월 대구 지역내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자 DGB금융은 직원 파견 및 급여 반납 등 위기 극복에 전사적 노력을 쏟았다. 특히 코로나19 피해 금융지원을 위해 1800여명에 이르는 직원을 대구 지역 내 파견을 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자금 신청이 몰리자 신용보증재단의 대구 점포와 경북 점포에 각 19개소, 16개소에 심사인력을 지원했다. 또한 긴급생계자금 신청 처리를 위해 행정복지센터 139개소에 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에 인력을 파견하면서 총 18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임원들이 먼저 나서 임금을 삭감하고,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금유지원에 활용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월 급여의 40%를, 계열사 증권, 생명, 캐피탈 등의 CEO는 30%, 이외 임원들은 20%까지 반납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위해 활용했다. DGB금융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정상화 및 내수 침체 방지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피해기업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5억원의 지원을 특별대출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최장 6개월 간의 상환유예 조치를 취했다. DGB금융그룹은 코로나로 지친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 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DGB금융그룹 또한 계열사인 대구은행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대구시에 5억원, 경북도에 5억원 총 10억원의 통큰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구은행 노조에서도 임직원 성금 모금을 통해 1억원을 추가로 성금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로 지쳤을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정서 안정 지원프로그램 '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겸 DGB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이 지난 1일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열린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해 이웃돕기 성금 총 6억원을 전달했다. /DGB금융그룹 뿐만 아니라 이달 초에는 대구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한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출범식에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으로 6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계열사인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특히 성금 재원이 DGB금융 임직원 급여의 1%를 모아 만든 '급여사랑 1%'로 모은 재원이라서 의미를 더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임직원의 마음을 모아 후원한 성금이 2021 나눔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DG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따듯한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12-21 14:22:41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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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가 소유한 건물에 임차 중인 임차인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면제 및 감면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산하 관계사가 소유한 건물에 임차 중인 소상공인에게는 다음달부터 6개월간 월 임대료를 전액 면제한다. 또한 중소기업에게는 6개월 간 월 임대료를 최대 50% 감면해 업종별 차등 적용한다. 이번 착한 임대인 운동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사업장이 어려워진 소상공인·중소기업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그룹 차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고정적으로 임차료를 매달 지불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점을 고려해 지원에 나섰다. 하나금융은 지난 3월에도 3개월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대구·경북지역은 임대료 전액 면제, 그 외 지역은 임대료를 30% 감면해 준 바 있다. 이번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지역에 관계없이 임대료를 50∼100% 감면해 주기로 결정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급감과 고정적인 월세 부담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완화를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은 최근 부족한 병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 청라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 '하나글로벌캠퍼스' 내 원룸 형태 총 216개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에는 혈액 부족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자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에 나서는 등 사회적 책임 실천을 실시하고 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12-20 14:11:57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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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욕실에 '행복폭탄'...글리코스 박경기 대표

'배쓰밤(Bath Bomb)'은 물에 닿는 순간 기포화하면서 거품을 일으키는 입욕제의 한 종류이다. 여기에 피부에 좋은 에센셜 오일, 향기, 색상 등을 첨가해 목욕을 하는 동안 시각적, 후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해외에서는 집에서 스파를 즐기는 홈스파가 먼저 발전한 덕에 배쓰밤 시장이 먼저 발전했고, 현재까지도 해외브랜드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 사이에서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고, 이제는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성장을 기록한 회사가 있다. 고체입욕제 제작 업체 '폭남코스메틱'을 운영하는 글리코스의 박경기 대표를 만났다. ◆ 폭남을 현재까지 이루기까지 박 대표는 해외 유명 입욕제 브랜드 제품이 과하게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경우 친환경, 천연재료 등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판매가는 지나치게 비싸다는 판단이었다. 박 대표는 "이들 브랜드는 영국과 일본 등 해외에 공장을 둔 탓에, 국내소비자들은 물류비뿐 아니라 본사에 추가적으로 지급하는 로얄티까지 비용으로 지불한다"며 "국내에서도 해외 브랜드 못지않은 퀄리티의 제품을 만들 수만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폭남 코스메틱'은 지난 2015년 세워졌다. 그러나 사업은 쉽지 않았다. 공방에서 소량으로 만드는 수준의 입욕제 생산은 가능했지만, 대량 생산을 하기 위해선 별도의 배합 연구와 생산 기술이 필요했다. 그렇게 회사 설립 이후로도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 제품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물류비와 로얄티 등의 거품을 걷어내자 경쟁사 대비 절반 가량의 가격에 생산이 가능해졌다. 해외 브랜드와 비슷한 품질에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덕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는 "기존 해외 브랜드 이용 고객들도 저희 제품을 경험해본 뒤로 완전히 넘어오셨다는 반응을 보내주시곤 한다"고 했다. 숙박 중개업체 '야놀자'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숙박업체에 납품을 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드럭스토어, 면세점 등을 통한 오프라인 판로까지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본격 성장 궤도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쓴 올 한해 폭남 역시 새로운 변곡점을 맞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기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온 면세점 매출이 급감했다. 그러나 위기와 함께 기회도 동시에 찾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자 집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힐링'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을 털어내기 위해 입욕제를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세 배 가량 증가했다. 박 대표는 "올 들어 회사 전략도 언택트·온라인 분야에 집중했다"며 "집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은 성인뿐 아니라 외부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달래고자 하는 육아가정에서도 구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달래고자, 신제품 컨셉트도 해외 휴양지를 모티브로 출시하고 있다. 그는 "최근에 출시한 '레인보우 인 하바나'는 쿠바의 휴양지 하바나에 떠오른 무지개를 형상화했다"며 "여행가서 바라본 밤 하늘을 떠올릴 수 있는 '보라보라' 처럼 앞으로도 여행과 관련된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리코스에서 만든 제품 하나를 사용하더라도 고객들이 좋은 기억만을 가져가길 바란다"며 "저렴한 가격에도 경쟁사 못지않은 퀄리티를 담보하는 제품을 판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창업으로… 박 대표도 처음부터 창업을 고민한건 아니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그저 남들처럼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서, 스펙을 쌓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 문득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고선 '이 일이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 일까'라는 물음을 갖게 됐다. 그의 답은 '아니다'였고, 그 길로 더이상의 무의미한 스펙을 쌓는 일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졸업도 전에 창업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창업의 분야로는 본인이 좋아하고,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택했다. 어릴적부터 관심이 많았던 '화장품' 분야를 고르게 된 이유다. 박 대표는 "학창시절에는 수없이 일어나는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게 됐다"며 "사용해본 여성용 스킨, 로션, 팩만 수십개에 달했다"고 회상했다. 첫 단계로 이러한 경험을 누군가와 나누기 위해 '뷰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고, 본격적으로 화장품 업계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블로그에서 나아가 화장품 유통, 화장품 제작까지 이어진 것이다. 창업에 나서려는 그를 보고 주변 지인들은 창업을 만류하는 이들도 많았다. 기존 업계에서 경험을 쌓고난 뒤에 창업에 도전해보라는 조언이었다. 그럼에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대학교 재학 중에 회사를 차리기 시작했다. 그는 "경험이 많더라도 성공하라는 보장도 없다보니, 언제 도전하더라도 많은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살이라도 어릴때 도전해야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대학생 때는 정말 가진게 없었기 때문에 실패부담이 거의 없었다(웃음)"고 했다. 아무것도 없이 '맨땅에서' 시작했던 글리코스는 국내 입욕제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박 대표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입욕제 시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 코스메틱으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다. 박 대표는 "입욕제를 통해 '힐링 라이프'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다양한 화장품을 통해서도 고객들에게 힐링 라이프를 선사하고 싶다"면서 "고객들의 마음 속에 '글리코스의 제품을 구입하는 건 행복을 구입하는 것'이라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0-12-20 14:10:25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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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카드·캐피탈 등 계열사 대표 신규선임

우리금융그룹이 자회사 3곳의 신임대표 교체를 결정했다. 우리카드 신임 대표에는 김정기 부사장, 아주캐피탈은 박경훈 부사장, 우리에프아이에스는 김성종 그룹장이 내정됐다. 18일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카드, 아주캐피탈,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6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자추위는 차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김정기 현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을,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후보에는 박경훈 현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 차기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후보는 김성종 현 우리은행 IT그룹장을 각각 추천했다. 또한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재선임됐다. 우리금융 측은 "지주사와 은행의 조직 슬림화를 통해 '작고 강한 조직'을 지향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경영관리 및 시너지를 강화했다"며 "디지털은 은행과 겸직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영업관련 조직은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혁신적인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주부터 조직체계를 간소화해 그룹 전체의 효율성과 속도를 끌어올렸다. 현행 '7부문-2단-5총괄' 체제를 '8부문-2단'으로 바꿨으며, 부서도 통폐합을 통해 5개로 줄인다.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임원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하게 해 업무 추진력을 강화한다. 또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디지털 부문 가속화에 나선다. 사업성장부문을 신설해 산하에 시너지추진부와 사업포트폴리오부를 두고, 그룹의 신규 편입 자회사의 육성과 시너지 업무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그룹 중점사업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관리·글로벌·CIB 사업부문은 폐지하면서, 업무는 사업성장부문에서 통합 수행한다. 우리금융은 조직개편에서 그룹차원의 ESG경영과 브랜드 관리를 위해 지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룹의 새로운 비전 선포를 계기로 ESG경영을 본격화 하기 위해 전담부서인 ESG경영부를 신설했으며,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 브랜드전략부를 홍보실과 분리한다. 한편 우리은행도 3개 사업그룹을 줄이고 임원수도 감축하는 등 조직을 대폭 슬림화한다. 내년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공동 영업체계인 VG(Value Group)제도 도입에 맞춰 효율성을 제고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영업·디지털그룹'을 신설해 디지털 혁신과 영업의 연계성을 높이면서 대면·비대면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업 현장에 새로이 도입하는 공동엽업체계인 VG제도에 맞춰 관련 사업그룹들을 통합해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개인그룹과 기관그룹을 '개인·기관그룹'으로 통합해 산하에 부동산금융단을 배치, 중소기업그룹을 '기업그룹'으로 통합해 외환사업단을 산하에 배치한다. 뿐만 아니라 HR그룹과 업무지원그룹도 '경영지원그룹'을 신설 및 통함해 효율성을 높이면서, 임원수도 3명 축소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주와 은행이 함께 조직 슬림화에 방점을 찍는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지주는 그룹 차원의 통합관리가 필요한 디지털 경쟁력, 시너지, ESG경영,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며, 은행은 영업 관련 본부조직의 혁신을 통해 영업력윽 극대화하려는 취지"라고 전했다.

2020-12-18 17:48:09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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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벤처스, 제2회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

지난 16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스튜디오블랙에서 열린 '제2회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왼쪽)가 이날 대상을 수상한 김운연 피트메디 대표(오른쪽)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벤처스 하나벤처스가 하나금융그룹의 혁신금융 의지를 담은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하나금융그룹의 벤처캐피탈 하나벤처스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스튜디오블랙에서 '연결, 배움&놀이(Connect, Learn & Play)'을 주제로 '제 2회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중소·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혁신금융 의지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첫 대회가 개최됐다. 두 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사업 준비 단계부터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들이 대상으로 진행했다. 선발한 스타트업들에 선제적 투자를 집행하고 향후에도 지속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300여 스타트업들이 응모, 하나벤처스의 심사역들이 핵심인력, 비즈니스모델, 차별화된 기술 등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거쳤다.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바이오의약품, 클라우드 보안, 고객관리솔루션, 이커머스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9개 기업들을 선정해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로 진행하여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발표와 질의응답 과정을 거쳐 ▲대상 피트메디(비대면 운동습관 플랫폼) ▲최우수상 테이텀(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우수상 크래프타(개인 창작품 판매 플랫폼) 및 더패밀리랩(여성 홈트레이닝 플랫폼) 총 4개 스타트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나벤처스는 수상 기업 및 최종 후보들에게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총 50억원의 투자를 즉시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추가적인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총 60조원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벤처스는 하나금융그룹의 뉴딜금융과 ESG 경영 첨병으로서,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및 모험자본 공급 등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는 "지난 여름 제1회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하면서 이 행사를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기술 기업이 지속적인 R&D 투자를 하듯 하나벤처스는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나가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금융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12-17 15:57:47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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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장학문화재단, 대학생에 자전거 기증

17일 전북은행 본점 JB스퀘어에서 열린 자전거 전달식에 참석한 김영구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 이사장(가운데)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은행 전북은행 장학문화재단이 전북은행 본점 JB스퀘어에서 호성보육원, 삼성휴먼빌 보호대상인 대학생들을 위한 자전거 전달식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영구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 이사장, 나소양 호성보육원장, 김인숙 삼성휴먼빌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 대학생들에게 개인 이동수단을 제공해 대중교통 이용 시 염려되는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전주시의 주요정책인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자전거타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자전거를 선물받은 한 대학생은 "요즘 대중교통 이용하기 무서워 자전거를 구입하려고 했으나 아르바이트도 못하고 있어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연말에 따뜻한 선물을 받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며 "전북은행의 따뜻함을 소중히 간직해 훗날 다른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말했다. 김영구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 이사장은 "작은 도움이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 희망을 갖고 사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에서는 장학사업, 교육환경 개선사업, 문화활동 지원사업, 소외계층 지원사업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JB인문학 강좌, 3D프린터 지원사업, 제2회 우리들 경제이야기 JB청소년 유튜버 공모전, JB 드림 업 진로코칭캠프, JB찾아가는 금융뮤지컬, JB어린이 스포츠 클럽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12-17 15:57:15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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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기업뱅킹 전면 개편

DGB대구은행이 기업경영 지원 서비스를 개선한 기업뱅킹을 선보였다. /DGB대구은행 DGB대구은행이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기업경영지원 강화에 나선다. DGB대구은행은 17일 기업 인터넷·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는 언택트 시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기업경영지원 강화와 고객만족도 향상에 중점을 뒀다. 여기에 부가서비스를 추가해 DGB대구은행이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비스 개편의 큰 골자는 메인 화면을 포함한 전체적인 사용자 UI개편, 계좌 개설 및 금융 상품 가입 등을 추가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이다. 고객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편의성을 제고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개인사업자 및 CEO가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뱅킹(IM뱅크 기업)에서는 간결하고 핵심적인 기능을 제공하여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인터넷뱅킹에서는 실무 담당자가 편리하게 뱅킹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뱅킹에서는 전자어음, 기업구매자금 등 B2B업무와 신용장, 무역금융과 관련된 외환 업무를 개선했다. 기업의 급여이체 등 대량 처리 업무 기능이 향상시켰다. 별도 이용료 없이 타행 자금 집금과 카드매출내역, 세금계산서 조회, 자금 보고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DGB자금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IM뱅크 기업에서는 금융권 최초로 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한 이지원(Easy-One) 보증 신청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은행 방문없이 편리하게 보증 신청을 접수할 수 있게 된다. 이숭인 IM뱅크전략본부장은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 과제로 개편한 이번 기업뱅킹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원활한 금융 서비스 사용을 지원하고 나아가 경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DGB대구은행은 지방은행을 넘어 디지털뱅킹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12-17 15:47:02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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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외국인 전용 '아이원 뱅크 글로벌' 전면 개편

IBK기업은행이 외국인 고객 전용 모바일뱅킹 앱 '아이원뱅크 글로벌'의 전면개편을 실시했다.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외국인 고객 금융편의 개선을 위해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외국인 고객 전용 모바일뱅킹 앱 '아이원 뱅크 글로벌(i-ONE Bank Global)'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지원언어 확대, 모바일인증서 도입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외국인 고객의 거래 특성에 맞게 송금·환전 서비스를 강화했다. 앱에서 지원하는 언어를 기존 4개에서 15개(한국, 중국, 영어,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몽골, 미얀아, 네팔, 우즈벡, 러시아,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로 확대했다. 외국인 고객이 은행 창구에서 겪는 불편함 중 하나인 서류작성을 앱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지점에 방문하기 전에 앱에서 서류를 작성하면 별도의 추가 서류 작성없이 입출식통장 개설, 인터넷·모바일뱅킹 가입이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해외 송금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했다. 송금국가와 금액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가장 빠르고 저렴한 송금 방식을 찾아서 제안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업무처리가 제한적이었던 외국인 고객의 비대면 거래 확대 등으로 금융거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12-17 14:54:41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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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서울지역본부, '사랑의 좀도리 운동' 2억원 성금

지난 16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모금액 전달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용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김우영 서울 정무부시장, 임종상 새마을금고 서울지역본부협의회 부회장, 김지윤 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 서울지역본부협의회가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통해 모금한 2억원 성금을 전달했다. 새마을금고 서울지역본부협의회는 지난 16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사랑의 좀도리 운동 모금액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임종상 새마을금오 서울지역본부협의회 부회장, 김지윤 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김우영 서울 정무부시장, 김용희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지역본부협의회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협약을 맺고 매년 2억원 씩 5년간 총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 1월 1차 전달식을 가졌으며, 같은해 12월 2차 전달식에 이어 올해 까지 3번째 기부를 진행했다. 이번에 전달한 2억원은 새마을금고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모은 기금 중 서울 관내 새마을금고를 통해 모은 성금의 일부이다. 해당 성금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희망온돌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서울지역본부협의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금 기부를 이어가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환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12-17 14:51:02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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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하나해피리더 2기 선발 및 후원

하나금융그룹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하나해피리더 2기 응원 영상.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하나해피리더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 응원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17일 하나해피리더를 선정하고, 그들의 꿈을 담은 영상을 하나금융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 게시했다고 밝혔다. 하나해피리더는 하나금융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진행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학업·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선발해 장학금 후원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올해 총 55명의 중·고등학생들이 하나해피리더 2기로 선발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미래인재양성 지원을 위한 장학금 후원은 물론 코로나19 긴급 생계비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꿈을 계속 키워갈 수 있도록 응원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에, 하나해피리더 2기가 직접 출연해 'DREAM & DRAWNG(꿈과 그림)'이란 주제로 '우리에겐 꿈이 있고, 희망찬 꿈을 꼭 펼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하나금융그룹 사회가치팀 관계자는 "하나해피리더는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기 위한 디딤돌을 찾는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때문에 가능성을 잃지 않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여러 청소년들의 밝고 희망찬 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12-17 14:32:03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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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결산 금융 지도]③지점, 인력 등 몸집 슬림화

올해 금융권에는 디지털 전환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점과 인력 등 몸집 줄이기 작업이 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비대면금융 수요가 증가하자 이에 따른 조직 개편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먼저 방문객이 줄거나 유동객이 감소한 점포의 통폐합을 진행하면서 점포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금융의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빅테크 경쟁이 예고되면서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몸집 줄이기가 한창이다. ◆은행점포 4년간 10곳 중 1곳 사라져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점포수 현황.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의 점포수는 지난 3분기 기준 4572개로 전년 동기 대비 168곳 감소했다. 은행들의 점포수는 지난 5년간 꾸준하게 감소했다. 2016년 말 5113개에 달했던 은행 점포수는 ▲2017년 말 4812개 ▲2018년 말 4769개 ▲2019년 말 4719개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5년새 은행점포 10곳 중 1곳 이상이 사라진 셈이다. 점포수의 감소세는 한동안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고객들이 점포 방문을 꺼리면서 내방객이 감소했다. 반면, 모바일 등 비대면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저금리 기조 가능성이 큰 내년도 업황을 고려해 점포 통폐합으로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수익성 타격을 입힌 것 이상으로 은행업 환경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디지털화 속도가 더욱 가속화한 만큼 내점하는 고객이 줄어든 점포의 통폐합을 통해 비용의 효율화를 추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에서 점포 통폐합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당국 역시 점포 축소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속도를 늦춰달라고 주문한 것. 금융당국은 지난 8월 결정된 '고령친화 금융환경 조성방안'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는 폐쇄 사전절차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의 우려에 공감해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대처를 꾸준하게 마련하고 있다"며 "고령자를 위한 콜센터 모바일 교육 등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퇴 정례화…예외없는 구조조정 또한 금융권 내에서 감소하는 점포수에 맞춰 인력 감축도 이뤄지고 있다. 이미 은행들은 최근 수 년 간 명예퇴직을 정례화해온 만큼 올해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4대 시중은행 임직원 수 현황. 명예퇴직 정례화 속에 은행의 임직원 수도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 임직원 수는 6만6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말 6만1642명, 2019년 말 6만1351명에 이어 올들어 6만명대로 하락 것이다. 이같은 흐름 속에 내년에는 이들 은행의 임직원수가 6만명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연말 명예퇴직 실시를 공지했다. 신청대상은 만 54세(1966년생) 이상이다. 일시에 36개월치 급여를 지급한다는 조건이다. 여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자녀학자금, 재취업지원금, 여행상품권 별도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특별퇴직 접수를 진행해 503명을 접수받았다. 농협은행은 만 56세(1964년생)에게 명예퇴지금으로 임금의 28개월치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SC제일은행은 이달 초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만 5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38개월치 및 자녀학자금, 창업지원금 등을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은 명예퇴직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추후 노사합의를 거쳐 계획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앞으로 인력 감소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진행한 명예퇴직 제도는 은행 내부에 연장자가 과하게 많은 인력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한 측면이 있다"며 "기존 점포 인원을 비대면 부서로 배치함과 동시에 오히려 IT관련 인력을 새롭게 충원하면서 채용을 꾸준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인력 감소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12-17 14:15:55 이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