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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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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팅, 다시 '붐업' 오나…ETF 수익률·정책 기대감에 주목

양자컴퓨팅을 둘러싼 시장의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기술 상용화에 대한 낙관론과 더불어, 이재명 대통령의 '100조 AI 투자' 공약에 양자 기술이 포함되면서 관련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양자컴퓨팅 관련 ETF(5종목)는 평균 38%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ETF 시장 내에서도 이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선두 상품으로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이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 ETF는 미국의 대표 양자컴퓨팅 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하며, 높은 수익률과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KIWOOM미국양자컴퓨팅', 'RISE 미국양자컴퓨팅',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 등 다양한 관련 ETF가 국내에 상장돼 있다. ETF 강세의 배경으로는 미국 현지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반등도 꼽힌다. 실제로 양자컴퓨팅 선도 기업들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디웨이브퀀텀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한 1500만달러(약 207억원)를 기록했고, 아이온큐 역시 76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11일(현지시간) "양자컴퓨팅이 실용화의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기술 낙관론에 힘을 실은 것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그는 프랑스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비바테크놀로지' 기조연설에서 양자 기술의 상용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아이온큐는 같은 기간 3230만달러, 디웨이브퀀텀은 54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외형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 확보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양자컴퓨팅 테마의 흐름에 국내 정책 환경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AI 산업 육성을 위한 10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양자컴퓨팅·AI 반도체 등 미래 기술 개발과 전국 단위 컴퓨팅 인프라 확충, AI 인재 10만 명 양성 등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기술 낙관론과 정책 수요가 맞물리며 ETF 테마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테마형 ETF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우려도 내비쳤다. 윌 린드(Will Rhind) 그래닛셰어즈 CEO는 "양자컴퓨팅은 단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수년간 투자 수요가 지속될 섹터며, ETF를 통해 이 같은 흐름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과거 메타버스, 2차전지, BBIG 등 유사 테마가 쏟아졌던 사례처럼, 상품이 우후죽순 출시되면 테마 자체가 희석되거나 수익률이 분산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자컴퓨팅이라는 테마가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으려면 ETF 상품 간의 차별화 전략이 중요하다"며 "아직은 양자 기술이 상용화 단계가 아니라 변동성이 큰 편"이라고 지적했다.

2025-06-12 15:46: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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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 경주서 개최

경북도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유산 산업 전문 박람회로, 국가유산의 산업적 가치 확산과 기술 홍보를 통해 국가유산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하는 유일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헤리티지 리부트, 세계와 함께하는 새로운 가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5개 분야 129개 기관·업체가 참여해 총 278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주요 행사로는 △소설가이자 공학박사인 곽재식과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 운영자 궤도가 참여하는 국가유산 관련 초청 강연 △해외 전문가와 함께하는 '헤리티지 미래포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홍보대사 파비앙이 참여하는 기술 소개 프로그램 '착한기술 Talk' 등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한 △국가유산 기술 상담회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가 열려 국가유산 분야의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하며, △청년·구직자를 위한 '국가유산 일자리마당'도 마련된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공식 누리집 사전등록 또는 행사 기간 중 현장 등록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사전예약자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는 '도슨트 프로그램' △장인과 함께하는 무형유산 체험 △학예연구사와 함께하는 '지역문화유산투어' 등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국가유산은 단순한 보존 대상이 아니라 신기술과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의 자원이 될 수 있다"며 "국가유산의 보고인 경북이 산업 발전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2 15:35:57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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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 전용기기 없이 ‘간편 체험’ 확산…디지털 학습 전환 가속

최근 교육업계에 디지털 기반 '간편 체험' 바람이 불고 있다. 실물 교재나 전용 학습기기 없이도 학습이 가능해지면서, 서비스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선 운영 부담이 줄고, 이용자는 배송 지연이나 기기 반납 등의 번거로움 없이 손쉽게 체험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1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방문학습 브랜드 '윤선생영어교실'을 통해 휴대폰이나 태블릿만으로 무료 체험이 가능한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참가자는 본인의 안드로이드 기기에 전용 앱 '스마트베플리'를 설치한 뒤, 영어 레벨테스트 결과에 따라 맞춤형 디지털 교재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윤선생 관계자는 "체험 절차가 간편해질수록 신청률과 사용자 만족도가 동시에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윤선생은 내달 31일까지 무료 체험 수업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배달의민족 상품권, CU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신청은 윤스닷컴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구몬학습은 최근 독서 상품을 디지털과 지류 형태로 통합한 '구몬 스마트독서'를 출시했다. 메인도서 272권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짝꿍책 544권 등 총 816권이 포함되며, 이 가운데 짝꿍책 전권은 디지털로 제공된다. 이용자는 스마트구몬N 라이브러리를 통해 1000여 개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아 및 초등 대상 수학 교육을 제공하는 재능교육도 '재능스스로AI수학'을 통해 멀티 디바이스 학습 환경을 도입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학습이 가능하며, 게이미피케이션 요소와 보상 시스템으로 학습 흥미와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엠베스트, 엘리하이 등 자사 회원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교재몰을 운영 중이다. 학부모 전용 앱을 통해 교재 구매가 가능하며, B페이 캐시 제도를 통해 교재비와 배송비를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재 캐시 충전 시에는 추가 포인트도 제공한다. 교육업계 전반에서 기기 제약을 최소화한 학습 체험이 확산되면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콘텐츠 접근성과 학습 경험의 질이 동시에 향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5-06-12 15:35:5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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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위덕대에 아이돌봄센터 및 양성교육기관 개소

경주시는 지난 11일 위덕대학교 갈마관에서 '위덕대학교 아이돌봄센터 및 아이돌보미 양성교육기관'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덕대학교 아이돌봄센터는 경주시가 올해 추가 지정한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으로, 2024년 1월 1일부터 3년간 운영된다. 센터는 센터장 1명, 전담인력 3명, 아동학대사례관리사 1명, 아이돌보미 68명 등 총 7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5월부터 동경주 지역 97가구 190명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같은 날,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경상북도로부터 아이돌보미 양성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돌봄 인력의 전문성 향상과 안정적인 인력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돌보미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총 120시간의 전문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자격을 갖춘 아이돌보미는 가정에 파견돼 △등·하원 및 준비물 보조 △식사 및 간식 챙기기 △부모 부재 시 임시보육 △놀이 활동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과 양성교육기관이 지역의 돌봄 공백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든든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2 15:35:31 김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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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WE리더 아카데미 2기’ 개강식·워크숍 개최

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12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2025년 경북WE(Woman & ESG)리더 아카데미 2기 개강식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고,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방의 글로벌화와 여성 리더십의 연결 가능성'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강식에는 1기 수료생과 2기 교육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에서는 지역별 활동 소개, 네트워크 구축, 전문 강연과 토론 등이 진행됐다. '경북WE리더 아카데미'는 여성 사회리더의 역량 강화와 지역 거버넌스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한 경북도의 대표적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 교육은 포항, 김천, 안동 등 3개 지역에서 기본과정(주 1회, 2개월), 주제별 심화과정(주 1회, 2개월), 정책포럼 등 총 4개월간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교육생들은 실제 지역 현안을 바탕으로 정책 제안서를 기획하고 발표하는 프로젝트형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개강식에서는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이탈리아 지방의 다양성, 여성 리더의 가능성'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가토 대사는 유럽 지방정부 사례를 통해 지방의 국제화와 포용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여성 리더십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연대와 정책 협력의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에밀리아 가토 대사의 강연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배운 만큼, 경북WE리더들이 ESG 실현과 지역 공동체 회복의 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에 많은 관심을 당부드리며, 지방정부도 이제 세계와 연결돼야 하고 그 중심에 여성 리더가 있어야 한다"며 "경북WE리더 아카데미가 경북형 여성 리더십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6-12 15:35:09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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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라살림 적자 역대 3위...4월까지 마이너스 46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넉 달간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역대 3번째로 컸다. 세수입이 작년보다 증가했음에도 불구, 4월까지 누계기준으로 2024년과 2020년에 이어 가장 큰 규모인 46조 원대의 적자를 냈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간한 '월간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4월 말까지 정부 총수입은 231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조7000억 원 늘었다. 총지출은 262조3000억 원으로 1조9000억 원 늘었다. 총지출에서 총수입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1조2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이 지출보다 크게 늘면서 적자 규모는 전년대비 15조8000억 원 개선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14조8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46조1000억원 적자를 냈다. 이는 실질적인 나라살림 현황을 보여준다. 적자 규모가 전년대비 18조5000억 원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2024년 1~4월(64조6000억 원)과 2020년 1~4월(56조6000억 원) 다음으로 컸다. 다만 국세수입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보다는 재정 상황이 다소 개선됐다. 4월까지 국세수입은 142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조6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수가 13조 원 증가했다. 소득세는 성과급 지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의 영향으로 3조5000억 원 늘었다. 교통세(5000억 원)와 관세(3000억 원)도 늘어났다. 반면 부가가치세(-6000억 원)와 증권거래세(-8000억 원) 세수는 줄어들었다. 세외수입은 15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 원 늘었다. 기금 수입은 1년 전보다 2조9000억 원 감소한 7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앙정부 채무는 1197조8000억 원으로 1200조 원에 근접했다. 국채 잔액은 1196조5000억 원, 차입금은 1조2000억 원, 국고채무부담행위는 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5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9조 원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5월까지 국고채 발행량은 100조2000억 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48.4%를 기록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6-12 15:31:2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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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와인시장 키워드는 '프리미엄'…금양인터내셔날, 프리미엄 와인 시음회 개최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 11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프리미엄 와인 시음회인 '금양, 뉴 아이덴티티(KEUMYANG, NEW IDENTITY·새로운 프리미엄의 시작)'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음회는 고급 호텔과 업장, 소매샵 등에서 활동 중인 소믈리에와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금양의 대표 프리미엄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타임 어택'도 진행했다. 금양의 대표 샴페인 '폴로져(Pol Roger)'의 아이콘 와인 '폴 로저 뀌베 써 윈스턴 처칠' 매그넘과 전세계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부르고뉴 대표적인 마이크로 네고시앙 '루시엔 르 무앙(Lucien Le Moine)'의 '루시엔 르 무앙 샹볼 뮈지니 프리미에 크뤼 레 성티에 루즈'가 타임 어택을 통해 소개되었다. 이번 시음회에서 선보인 와인은 금양의 프리미엄 와인 약 50종이다. RM 샴페인의 0.5%만 속할 수 있는 스페셜 클럽을 소유한 '피에르 지모네(Pierre Gimonnet)'를 비롯해 샤토 라피트 로칠드의 양조기술을 담아낸 '도멘 바롱 드 로칠드 라피트 앙세이앙(Anseillan)', 이탈리아 슈발블랑 '테누타 디 트리노로(Tenuta di Trinoro)', 미국 캘리포니아 샤르도네 스페셜리스트 '라미(Ramey)' 등도 포함됐다. 피에르 지모네는 코트 드 블랑에서 가장 큰 RM 샴페인 생산자다. 3대째 운영 중이며, 코트 드 블랑 떼루아의 최고 포도원에서 블랑 드 블랑 샴페인을 양조하고 있다. '피에르 지모네 블랑 드 블랑 오제르 그랑 크뤼 NV'는 지모네 하우스에서 처음으로 만든 100% 그랑크뤼 밭의 와인이다. 브리오슈와 효모향이 잘 살아있어 특유의 고소한 끝맛을 느낄 수 있다. '피에르 지모네 블랑 드 블랑 가스트로노메'는 처음부터 음식과 잘 어울릴 샴페인으로 만들어졌다. '가스트로노메=미식가'라는 뜻으며, 음식과 함께할 때 입안에서 방해감을 전혀 주지 않도록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샴페인이다. '도멘 바롱 드 로칠드 라피트 앙세이앙'은 샤토 라피트 로칠드의 양조기술로 라피트와 뽀이약의 캐릭터를 담아냈다. 로칠드 가문이 샤토 라피트를 인수한 150주년이 되는 2018이 첫 빈티지다. '앙세이앙 2020'은 풍성한 체리의 표현과 배럴 숙성에 따른 스모키한 노트를 느낄 수 있다. 메를로에서 오는 풍성한 볼륨감과 뽀이약 카베르네 소비뇽에서 느낄 수 있는 특징적인 긴 여운과 다채로운 캐릭터를 느껴볼 수 있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국민와인으로 불리는 1865, 신퀀타 같은 대중적인 와인뿐만 아니라, 와인 애호가들이 선호할 만한 프리미엄 와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금양의 전문 인력을 통해 당사의 와인들을 소비자들에게 더 널리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6-12 15:30: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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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옴부즈만, 전남지역 규제 해소나서

중진공 전남본부와 간담회 열고 애로 청취 崔 "현장 체감형 규제개선위해 박차 가할 것"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전남지역 규제 해소를 위해 나섰다. 중기 옴부즈만은 12일 목포상공회의소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남지역본부와 '에스오에스 토크(S.O.S Talk·중소기업 간담회)'를 열고 지역 중소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전남지역 중소기업 대표,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중진공 전남지역 본부 관계자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외국인 인력 매칭률 향상 ▲농식품업체 대상 해외 인증 등록지원사업 요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영암군 대불산단 조선업체 관계자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추천받고 있는 외국인 인력의 경력이나 기술 수준 등이 적합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EPS 시스템)에 직무 설명, 자격 조건 등이 포함된 직무기술서 입력 기능과 경력 진위 여부 확인 시스템 도입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업에서 직무 기술서를 제출하면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 전에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제출한 경력 진위 여부를 산업인력공단에서 확인해 시스템에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김 가공 전문업체 관계자는 "농식품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해외 인증 등록지원사업에서 직전년도 2개년 수출 실적이 없더라도 해당 사업년도 수출 실적이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선 ▲해외 우수 기술 인력 채용시 외국인 고용비율 완화 ▲도시 산간지역 택배요금 명확화를 위한 실태조사 근거 마련 ▲외국인 투자지역 입주 조건 완화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승재 중기 옴부즈만은 "새 정부에서도 규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경제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현장 체감형 규제 개선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2 15:29: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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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안동에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190억 투입

경북도는 12일 안동시 풍산읍 안동 바이오2차산업단지에서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KAVAD)' 착공식을 개최했다.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는 질병관리청 산하 재단법인으로, 2023년 법인 설립 허가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등을 통해 법적 기반을 마련한 뒤 부지 매입과 설계를 거쳐 이날 첫 삽을 뜨게 됐다. 센터는 총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005㎡ 규모로 조성되며, AI 서버실, 생물안전 2등급(BL2) 실험실, 항원라이브러리 보관실 등 첨단 연구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백신 후보물질 발굴 △후보물질의 효능·안전성 검증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백신 연구개발 등이며, 이를 통해 백신 자립화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경북도는 기존의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SK바이오사이언스 등과 함께 백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착공을 계기로 인프라 간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는 경북 백신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센터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개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향후 백신산업 고도화, 기업 유치, 인재 양성 등 후속 사업을 지속 추진해 안동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선도하는 백신산업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5-06-12 15:26:12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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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청년농업인 참여조직 ‘Agri-Frontier 25’ 출범

경북도는 청년농업인의 정책 참여 기반을 강화하고, 정책 소통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청년 주도의 정책 싱크탱크 'Agri-Frontier 25'(AF25)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AF25는 '농업의 새로운 경계를 여는 25인의 청년 그룹'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청년농업인이 직접 현장의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 실행 과정에 참여하는 리더 그룹이다. 이들은 현장 중심의 정책 모니터링, 농업기술 실증 및 피드백, 지역 간 자생적 네트워크 운영,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을 위한 멘토링 체계 구축 등 현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정기적인 유관기관 협의회를 통해 청년정책 토론과 개선과제 발굴을 이어가며,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책 소통 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AF25는 지난 6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을 통해 공식 출범했다. 발대식에서는 AF25 명칭과 슬로건을 대외에 처음 공개하는 네이밍 세리머니, 위촉장 수여, 청년 정책 참여 선서, 정책 제안 발표 등이 진행됐다. AF25에 참여한 경산시 청년농업인 신여란 씨는 "정책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정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AF25는 청년농업인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닌, 정책을 함께 만들고 실현해나가는 주체로 세우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농업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2 15:25:50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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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명품대구경북박람회서 APEC 정상회의 적극 홍보

경북도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23회 명품대구경북박람회에 참가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번 홍보는 단순한 회의 소개를 넘어, 21개 회원국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과 경주의 세계적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APEC과 경주의 연계 가치를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세계 회원국 전통의상을 입어보는 '의상존', 세계 리더의 초대장을 받고 직접 리더가 되어보는 '포토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의 대표 유적인 포석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음존'에서는 APEC 회원국의 전통차와 이색 음료를 제공해 다채로운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도는 올해 초 경주 하이코(HICO) 일원에서 개최된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를 통해 국제행사 운영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21개국 대표단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바일 설문조사에서 평균 94점의 높은 평가를 받아 회의 환경과 서비스 수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광, 의료, 안전, 경관 개선 등 전 분야에 걸쳐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제행사에 걸맞은 도시 품격을 갖춰가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의 저력과 경주의 가치가 세계 무대에서 재조명받는 이 중요한 순간에 도민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산시키고, 세계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2025-06-12 15:25:16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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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지역 골목상권·복지관 지원

BNK부산은행은 부산 북구 '가을 은행잎 축제거리' 골목상권 일원에서 'BNK골목동행 상생금융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응원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희망을 결제하고 마음을 나눕니다'와 '작은 가게를 지키는 금융, 동네를 살리는 응원'을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캠페인에는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을 비롯한 부산은행 경영진 20여 명과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지역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골목상권을 방문해 만덕종합사회복지관의 주민 복지 사업에 필요한 생필품과 신선 식품 등 물품을 구매하고, 복지관에 이를 직접 전달했다. 또한 골목상권 내 식당 6곳에 선결제를 진행하고, 지역 아동과 어르신과의 식사도 진행했다. 방성빈 BNK 부산은행 은행장은 "지역경제가 어려울수록 은행이 앞장서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의 가치를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12 15:24:4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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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의 와이 와인]<285>미국 와인의 전설 '스택스 립'…대담하고도 우아하게

<285>美 나파밸리 '스택스 립 와인셀라' 우아한데 대담하다. 아니 반대다. 잘 익은 미국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의 대담함이 그대로 살아있는데 우아하다. 포도송이를 한 입 가득 깨어문 듯 과즙이 가득하면서 절제되어 있고, 풍미는 섬세하면서 복합적이다. 50년 전 '파리의 심판' 심사위원이든, 2020년대에 한 잔을 받아든 소비자든 좋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여운은 길다. 지금 바로 마셔도, 10년쯤 뒀다 마셔도 좋겠다. 미국 나파밸리의 전설적인 와이너리 스택스 립 와인셀라의 카베르네 소비뇽이다. 스택스 립 와인셀라의 헤드 와인메이커 마커스 노타로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와인의 스타일은 따로 구현해내는 것이 아니라 포도밭의 특성과 잠재력을 가능한 드러내는 것"이라며 "스택스 립의 와인은 다양한 풍미가 복합적이며, 우아함과 구조감의 균형을 세련되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부터 스택스 립의 와인메이킹을 맡고 있다. 1970년에 설립된 스택스 립은 초기엔 작은 가족 와이너리에 불과했다.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것은 1976년 그 유명한 '파리의 심판'에서 우승을 하면서다. 설립 후 6년 만인 신생 와이너리가 3년 차에 만든 'S.L.V. 카베르네 소비뇽' 1973 빈티지가 보르도 특급 와인인 '샤토 무통 로칠드'와 '샤토 오브리옹'을 모두 제쳤다. 이는 스택스 립 와인 셀라는 물론 미국 나파밸리를 세계 최고의 카베르네 소비뇽 산지로 만들었다. 당시 우승했던 S.L.V. 카베르네 소비뇽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영구 소장품이자 '미국을 만든 101가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스택스 립은 이탈리아 와인 명가 안티노리에 인수되면서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됐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인수작업은 올해 마무리를 지었다. 국내에서도 수입사 아영FBC가 스택스 립 와인을 공식 론칭했다. 이제 스택스 립의 전설적인 카베르네 소비뇽 열전이다. 먼저 '페이(FAY) 카베르네 소비뇽'과 'S.L.V. 카베르네 소비뇽'이다. 페이와 S.L.V는 같은 품종에 포도밭도 나란히 붙어 있지만 개성은 완전히 다르다. 페이가 우아한 숙녀라면 S.L.V.는 진중한 신사다. FAY 카베르네 소비뇽 2020은 붉은 과실과 장미 등 꽃향이 우아하고, 복합적인 풍미가 인상적이다. 2020 빈티지가 다른 해보다 좀 더 힘이 있다고 하는데도 부드럽고 향기롭다. FAY는 스택스 립 디스트릭트에서는 처음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을 심었던 네이든 페이를 기리는 의미다. 이 지역은 나파밸리에서도 기후와 토양이 독특해 포도재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여겼지만 네이든이 흙 속의 진주를 캐냈다. S.L.V. 카베르네 소비뇽 2020은 검은 과실과 흑연의 미네랄, 흙내음 등 강건하면서 복합적인 아로마가 특징이다. 페이보다 좀 더 구조감이 단단하고 진중한 스타일이다. 마지막은 '캐스크(CASK) 23 카베르네 소비뇽'이다. S.L.V와 페이 빈야드에서도 최상급 포도만을 선별해 만들었으니 소위 '끝판왕'인 셈이다. 그것도 포도 재배가 뛰어난 해에만 만든다. CASK 23 카베르네 소비뇽 2021은 페이 포도밭의 향긋함과 S.L.V의 구조감, 과실미를 모두 가졌다. 블랙 체리와 삼나무, 향신료, 모카 등 복합적인 향이 겹겹이 펼쳐지며, 맛은 풍부하고 농축됐다.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여운이 한참을 이어진다. 아영FBC 관계자는 "스택스 립 와인셀라는 단지 하나의 와인 브랜드가 아니라 미국 와인의 기원을 보여주는 정체성 그 자체"라며 "이번 론칭은 미국 프리미엄 와인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정성을 쏟은 결과이며, 국내 와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 위한 전략적 행보다"라고 말했다.

2025-06-12 15:22: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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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트 금융 AI 기술, 태국 증권시장 진출…첫 해외 수출 성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이 코스콤과 함께 한국거래소에서 추진 중인 태국증권거래소(SET)의 차세대 청산결제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 AI 기반의 위험관리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금융 IT 기술이 동남아 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한 사례로, 특히 국내 AI 금융기술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에 전향적으로 적용된 의미 있는 성과다. 이번 사업에서 파운트투자자문은 AI 기반의 리스크 조기 감지 시스템 설계 및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이 위험관리시스템은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시장 위험을 자동 식별하고, 즉시 경고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특히 딥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한 '위험 감지' 기술은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보다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며, 극단적인 위험에 대한 실시간 감지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수백만 건의 데이터를 초 단위로 분석하며, 24시간 무중단 서비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운트투자자문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AI 기술 선도기업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금융 산업 내 AI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 태국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다시 한번 그 우수성을 국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파운트투자자문은 향후 코스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신흥 금융 시장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금융 인프라 기술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올해 초 미래 생존 전략으로 '금융 AI 기술 고도화'를 제시하며 기술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계획대로 자산운용 사업을 재편하고, 본격적인 금융 AI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위험관리시스템 해외 수출이 파운트가 금융 AI 기술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5-06-12 15:21:5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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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자회사 상장...모회사 주가에 약일까, 독일까

기업들의 자회사 상장 흐름이 지속되면서 중복상장에 대한 경계심이 확대되고 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으로 인해 지주사 가치 훼손 우려가 부각되자 모회사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GC지놈은 공모가(1만500원) 대비 5.71% 오른 1만1100원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소폭 상승했지만, 장중 40% 이상 급등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친 성과로 보여진다. GC지놈은 상장 전부터 중복 상장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시장의 반응도 저조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한 11개(스팩 등 제외) 기업들의 상장 당일 주가 상승률 평균은 약 85% 수준이다. 같은 날 GC지놈의 모회사인 GC녹십자 주가는 0.22%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1.23% 상승함과 동시에 녹십자 계열사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녹십자는 그룹 계열사 중 7개사를 상장시키면서 중복 상장 논란이 불거졌었다. 앞서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웰빙, 녹십자엠에스, 지씨셀, 유비케어 등이 상장돼 있었고 마지막으로 GC지놈이 1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특히 GC지놈의 지분 구조상 녹십자가 23.37%, 녹십자홀딩스 11.5%, 지씨셀 0.12%, 녹십자엠에스 0.09% 등 계열사들이 크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자회사 상장을 통해 그룹 전체가 자금 조달이나 지분가치 상승의 이익을 누리는 반면, 모회사 주가의 가치 하락은 주주들이 떠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녹십자의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24.57% 하락했다. 지주사들이 새 정부의 상법개정안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녹십자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주가는 저점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지주회사는 구조적으로 자회사들과 중복 상장이 태생적 요인을 갖고 있다"면서도 "중복상장으로 인해 지주사의 성장 기대 줄어들며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흐름상 과거에는 상장 지분 가치 적정할인율이 통상 30%였지만 40%, 50%, 60%까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부연이다. 이에 대해 GC지놈 측은 "모회사인 녹십자와 GC지놈은 사업부가 겹치지 않을 뿐더러,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암종 확대와 암 전주기 진단 기술 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GC지놈의 성장성도 물음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C지놈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3년 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지난해 다시 12억원의 영업손실로 반전되며 적자전환했다. 게다가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GC지놈의 내부거래 비중은 적자를 지속했던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81.8%, 85.6%를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계열사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상장에 나선 것이다. 분할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할인은 국내 증시에서 더러 발견되는 문제로 꼽힌다. 앞서 카카오, LG화학, SK케미칼 등도 핵심 자회사를 상장시킨 뒤 주가가 반토막 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자회사를 상장시킨 뒤 ▲SK케미칼 79.83% ▲카카오 65.50%(카카오뱅크 상장 기준) ▲LG화학 68.60%씩 떨어져 있는 상태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2∼3주 안에 상법 개정안을 보완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분할·중복 상장에 대한 규제도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강화될 것이란 측면에서 상법 개정은 한국 증시 재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이사회 의결 시 모든 주주의 이익을 고려하기보다 지배력을 행사 중인 지배주주의 이익을 우선해 왔으며, 그 결과 대기업 집단 중심의 경제력 집중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며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의 배경으로 꼽히는 모자 회사의 중복 상장, 무분별한 자사주 처분, 대규모 내부거래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2025-06-12 15:21:51 신하은 기자